[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가졌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한국의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긴밀히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유엔 총회 계기에 직접 만나 양국 관계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간 교역·투자가 지속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AI, 우주, 방산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도 협력 잠재력을 실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와 지역 정세, 안보리 현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내년 수교 140주년을 양국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자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9-11 21:23:43[파이낸셜뉴스] 우주개발진흥계획 기본계획이 '우주경제'를 화두로 재사용 발사체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재사용 발사체를 통해 다양한 과학 임무 발굴을 추진하면서, 우주관련 산업 지원을 강화해야한다는 제안이다. 3일 우주항공청이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 과학문화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 같은 논의가 나왔다.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은 우리나라 우주 분야 최상위 종합 중장기 정책이다.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은 지난 2022년 12월 의결돼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하는 우주개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주청은 제4차 기본계획이 3년차에 접어들면서 우주개발을 둘러싸고 급변한 환경을 반영해 기존 계획을 승계하면서 수정하는 안을 추진중이다. 이날 허환일 충남대 교수는 "글로벌 우주환경 변화가 빠른 가운데 지난해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는 등 계획안 수정이 필요한 시점으로 '우주경제'라는 키워드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재사용 발사체는 필수적이고 중요한 화두이며, 이를 어떻게 실행할지 세부적인 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수정안은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수송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재사용발사체 역량 완성이 주요 목표다. 이를 위해 국가 주력 재사용 발사체 조기 확보, 중소형 재사용발사체 개발, 재사용발사체 개발·활용을 뒷받침할 실용화 기술 개발과 미래 우주수송 및 심우주탐사를 위한 궤도수송선, 민간발사장·제2우주센터를 비롯한 발사인프라 확충 등이 수정안으로 추진중이다. 박창수 항공우주연구원 차세대발사체사업단 단장은 "우주경제 시대에 우주를 잘 활용해 선순환 구조를 이뤄야할 것"이라며 "미국의 달탐사 계획 등도 변동성이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미국 아르테미스 협정에 참여중이어서 글로벌 대응책 마련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사용 발사체에 대한 과학임무 중요성도 강조됐다. 이재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수정안 이전부터 4차 계획안에서 강조된 발사체의 과학임무가 중요하다"며 "수정안에서도 발사체의 우주탐사 과학임무가 많이 발굴할 수 있도록 반영 유지해 다양한 임무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동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는 "최근 다양한 위성통신 요구도 많이 위성통신 활용계획을 상세하게 수정안에 담을 필요가 있다"며 "정부와 산업계가 같이 투자하는 방안 등으로 장기적으로 해외진출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우주산업 지원 필요성도 언급됐다. 곽신웅 국민대 교수는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민간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관련 산업이 육성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주 관련 기업체들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산업화 전략 반영이 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훈 이노스페이스 CTO(기술책임자)도 "현재 우주기술 선진국들은 우주 관련 기업들을 하나로 묶어 유연한 정책들을 추진중"이라며 "우주경제가 지금까지는 국가 기술력 과시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우주도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우주경제에 맞는 유연한 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9-03 14:08:47민간과 연계된 우주 연구가 확대되고 있다. 발사 비용을 절감하고 상업용 연구개발(R&D) 시설 발전과 상업적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상업적 활용이 가속화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우주환경을 이용한 바이오 산업 대응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산업발전도 주목되고 있다. 11일 과학계에 따르면 다양한 연구 기관들과 기업들의 우주환경을 활용한 연구개발은 활발하다. 미세중력과 우주방사선, 극저온 등 우주환경을 활용해 신개념 재료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우주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재료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저궤도에서 진행된 실험의 수는 2000년 19건에서 2019년 358건에 이르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다양한 실험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주목되는 분야는 우주바이오 분야다. 한국재료연구원(KIMS) 관계자는 "근손실이나 골밀도 저하, 심혈관계 질환이나 피부질환, 슈퍼박테리아 등의 연구와 원자산소 저항성 재료나 초경량 금속, 초고온 열차폐 코팅 등 바이오 재료를 연구한다"며 "우주 바이오 산업에 적용 가능한 재료기술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우주 질병을 진단하거나 감염을 제어하는 바이오헬스 소재 개발을 비롯해 우주모사환경 하에서의 기존·신규 약물의 반응성을 연구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화학연구원(KRICT) 관계자는 "우리 연구원의 연구분야는 체내 약물농도와 약물 반응, 우주질병 치료제 등으로 우주모사 환경에서 기존과 신규 약물 반응성을 연구하면서 우주질환 증상완화제와 치료제를 개발해 일반환자에게도 사용가능토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와 관련 지난달 25일에는 '제1회 우주바이오 융합 R&D 포럼'이 개최되며 우주바이오 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포럼은 우주 환경을 활용한 신약 개발, 우주 거주를 위한 헬스케어 기술, 우주 바이오 공장 실현을 위한 우주항공 기술 등 차세대 우주바이오 융합 연구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취지로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우주산업 지원 계획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의 비전은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과 국가 주력산업화'다. 예산은 2027년 1조5000억원 이상, 2045년 국가투자유지 100조원이 목표다. 우주청 측은 "우주항공 경제 창출을 위해 2045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고 기업 2000개 이상을 유치해 우주항공 일자리도 50만개 이상 창출하는 한편 10개 기업이 월드클래스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며 "특히 최고 수준의 연구산업 환경을 위해 지난해부터 우주항공 임무센터를 지정하고 2028년까지 우주항공산업 삼각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지안 기자
2025-08-11 18:39:17[파이낸셜뉴스] 민간과 연계된 우주 연구가 확대되고 있다. 발사 비용을 절감하고 상업용 연구개발(R&D) 시설 발전과 상업적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상업적 활용이 가속화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우주환경을 이용한 바이오 산업 대응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산업발전도 주목되고 있다. 11일 과학계에 따르면 다양한 연구 기관들과 기업들의 우주환경을 활용한 연구개발은 활발하다. 미세중력과 우주방사선, 극저온 등 우주환경을 활용해 신개념 재료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우주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재료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저궤도에서 진행된 실험의 수는 2000년 19건에서 2019년 358건에 이르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다양한 실험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주목되는 분야는 우주바이오 분야다. 한국재료연구원(KIMS) 관계자는 "근손실이나 골밀도 저하, 심혈관계 질환이나 피부질환, 슈퍼박테리아 등의 연구와 원자산소 저항성 재료나 초경량 금속, 초고온 열차폐 코팅 등 바이오 재료를 연구한다"며 "우주 바이오 산업에 적용 가능한 재료기술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우주 질병을 진단하거나 감염을 제어하는 바이오헬스 소재 개발을 비롯해 우주모사환경 하에서의 기존·신규 약물의 반응성을 연구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화학연구원(KRICT) 관계자는 "우리 연구원의 연구분야는 체내 약물농도와 약물 반응, 우주질병 치료제 등으로 우주모사 환경에서 기존과 신규 약물 반응성을 연구하면서 우주질환 증상완화제와 치료제를 개발해 일반환자에게도 사용가능토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와 관련 지난달 25일에는 ‘제1회 우주바이오 융합 R&D 포럼’이 개최되며 우주바이오 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포럼은 우주 환경을 활용한 신약 개발, 우주 거주를 위한 헬스케어 기술, 우주 바이오 공장 실현을 위한 우주항공 기술 등 차세대 우주바이오 융합 연구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취지로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우주산업 지원 계획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의 비전은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과 국가 주력산업화'다. 예산은 2027년 1조5000억원 이상, 2045년 국가투자유지 100조원이 목표다. 우주청 측은 "우주항공 경제 창출을 위해 2045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고 기업 2000개 이상을 유치해 우주항공 일자리도 50만개 이상 창출하는 한편 10개 기업이 월드클래스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며 "특히 최고 수준의 연구산업 환경을 위해 지난해부터 우주항공 임무센터를 지정하고 2028년까지 우주항공산업 삼각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8-01 16:08:37[파이낸셜뉴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기술이 본격 민간이전되면서 우리나라 우주산업 생태계가 민간 주도 단계로 도약하고 있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을 주관해온 연구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도 민간 우주시대를 맞아 누리호 후속 발사체 개발을 진행한다. 우주산업 민관 협력 생태계가 구축되면서 추후 우주산업 발전 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 민간 기술이전 속 협업 지속 11일 과학계에 따르면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은 항우연을 주관연구기관으로 2022년부터 본격 착수해 지난달 민간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HAS)에 기술을 이전하면서 본격 민간 주도 생태계에 들어서게 됐다.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HAS는 누리호의 제작 총괄을 주관하고,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사업 종료 시까지 순차적으로 이전 받게 되면서 우주 산업 민간시대를 연다. 민간기술 이전은 크게 구분하면 ‘기술이전’과 ‘기술실시’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종찬 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 단장은 "‘기술이전’ 단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오는 2027년까지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 기간 중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하며 항우연으로부터 누리호에 대한 기술을 현장지도, 교육·세미나 등으로 이전을 받는다"며 "항우연 연구자들과 함께 실제 누리호를 제작, 시험하고 발사운영을 경험하고 노하우를 축적하는 기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7년 고도화사업이 종료된 후에는 HAS가 그간 이전받은 기술과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누리호를 활용한 독자적 발사 서비스 영업을 수행하는 ‘기술실시’ 단계에 들어선다. ‘기술실시’는 최근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맺은 기술이전 계약을 바탕으로 2032년까지 통상실시권을 바탕으로 업무가 진행된다. 누리호에 대한 원천 기술은 항우연의 소유이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는 이전된 기술을 바탕으로 누리호를 생산하고 발사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기술 이전 목록에는 누리호 설계, 제작, 발사운영 등 발사체 개발 전주기 기술이 포함됐다. 누리호 발사대, 추진·엔진 시험설비 운용 및 시험기술, 참여업체별 고유 기술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우연 협업 체계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실제 누리호 업무 역시 HAS에서 누리호의 독자적인 발사 서비스 수행 시 항우연 시험설비 등의 활용을 위해 양측은 협업을 이어간다. 2027년까지 총 4회의 누리호 반복 발사(3차~6차)를 통해 신뢰성을 제고하고, 개발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국내 발사체 산업생태계 육성과 발전 목표를 이어간다. 박 단장은 "HAS로 이전된 기술은 누리호, 즉 발사체에 대한 기술로 한정돼 발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발사체와 함께 발사체 시험설비 및 발사장 설비 등이 함께 활용돼야 한다"며 "이번 누리호 기술이전에 엔진 시험설비 및 발사장 그리고 나로우주센터의 추적장비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누리호4차 순항... 후속 발사체 개발 '속도' 누리호4차 발사도 올해 11월 예정대로 진행된다. 현재는 각 단(stage)별 단조립 업무를 진행중이다. 항우연에 따르면 단조립은 각 단별로 주요 동체에 대한 배관 및 전기 장치 등 주요 구성품을 조립한 뒤 기능 점검을 수행하고 동체들을 서로 조립해 단을 구성하는 작업이다. 단조립 업무는 단별로 마치는 일정이 약간씩 다르나 7월말 또는 8월초에 완료할 예정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단을 서로 조립해 전기체(ILV) 발사체를 구성하고 점검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며 "전체적으로 이번 4차 발사 준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차세대 발사체 개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항우연은 특히 누리호 후속 발사체로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차세대발사체는 600 km 태양동기궤도에 7t 이상의 중량을 실어나를 수 있어 같은 궤도에 약 2.2t을 올릴 수 있는 누리호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된 발사체다. 박창수 항우연 우주발사체연구소 단장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사업변경 행정절차를 통해 재사용발사체 설계안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현재 개발된 소모성 발사체에서 재사용발사체로 전환을 준비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항우연은 국가 우주개발 수요를 대응하고 자주적 우주탐사의 역량 확보를 위한 발사체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8-01 15:08:2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24일 서울 성동구 펀진 사옥에서 출자회사 간 기술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K-AI Family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위성·인공지능(AI) 분야의 펀진, 코난테크놀로지, 메이사, 젠젠AI 와 위성통신 장비와 무인기 분야 전문기업인 제노코와 디브레인 등 관련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K-AI Family 기술교류회는 KAI가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 간의 상호 보유 기술과 주요 사업을 공유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분기별 1회 진행된다. KAI는 미래 공중전투체계 개발을 본격화하며, 출자회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기반의 차세대 전장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KAI는 이번 기술교류회를 통해 미래 공중전투체계의 청사진을 공유하고, 출자회사별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체계 내에서 어떻게 연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각 출자회사들은 국방·방산 분야에서 보유한 핵심 기술을 공유하고, 기술적 접점과 협력 가능성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KAI는 이를 기반으로 출자회사 간 기술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기술 개발 및 플랫폼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AI 기술이 적용될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제노코가 저궤도 기반 6G 위성의 본체 및 탑재체 개발에 참여해 미래 통신 기반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디브레인은 정찰·자폭 등 임무 수행이 가능한 군집 드론과 다목적 무인기 개발을 통해 유·무인복합 전투운용 체계의 핵심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 부문에서는 코난테크놀로지가 실시간 전장 상황 분석과 자동화력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메이사는 적의 방공망 등 객체를 인식하고 GPS 신호를 방해하는 재밍(Jamming) 상황에서 영상분석을 통한 안정적인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을 확보 중이다. KAI 관계자는 "KAI와 출자회사간 긴밀한 기술·산업 협력 활성화를 통해 기술을 연결하고 융·복합함으로써 새로운 기회 영역을 창출하고자 한다"며 "이는 역량의 총합으로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변화를 선도하려는 전략적 행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25 09:32:53"한국항공대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히든 챔피언'을 지향합니다. 우주경제와 항공모빌리티라는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어가는 산학관 허브가 되는 것이 저희의 분명한 목표입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은 8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항공대 본관에서 '작지만 강한 대학' 한국항공대의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규모 면에서는 일반대학에 비해 작지만, 한국항공대가 우주항공 분야에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미래를 선도하는 '히든 챔피언'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한국항공대는 단순한 학문 기관을 넘어 국가 우주항공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며 그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드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허 총장은 "한국항공대는 드론작전사령부와 손잡고 미래 전쟁의 양상을 바꿀 '게임체인저'인 드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며 "항공대는 단순히 학문을 연구하는 것을 넘어 국가 안보와 미래 기술 발전에 직접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학의 연구 역량이 국방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또 한국항공대는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교육 시스템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허 총장은 "대학교육의 위기 속에서 저희는 '낡은 틀을 깨는 창조적 파괴'를 선택했다"며 "전공 자율선택제와 같은 혁신을 통해 미래가 요구하는 융합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항공대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학"이라고 밝혔다. 2025학년도부터 학과제를 폐지하고 전공 자율선택제와 복수전공 의무제를 시행하는 것은 학생들이 특정 전공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융합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도적인 교육 모델이다. 한국항공대의 경쟁력은 우수 인재 확보에서도 빛을 발한다. 허 총장은 "'손흥민급 스타 교수'들을 영입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민간주도 SAR 위성개발을 성공으로 이끈 오현웅 교수와 독일에서 편대 군집 큐브위성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킨 윤지중 교수가 대표적이다. 이처럼 세계적 석학들을 영입해 위성 시스템 기술 연구소를 설립,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재 유치는 한국항공대가 우주항공 분야의 '강팀'으로 거듭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한국항공대는 항공 안전에 대한 선구안을 통해 국가적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허 총장은 코로나19 이후 항공업계의 안전 우려가 증대될 것을 예측하고, 무안 사고 발생 이전인 작년 10월부터 '항공안전문화포럼'을 개최하며 안전 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항공안전센터'를 개원, 산학관 협력의 허브 역할을 자처하며 국토교통부의 '항공 안전 혁신 방안' 수립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이 방안에 포함된 37개 세부 과제 연구에 교수진이 직접 참여하며, 대학이 단순한 사후 처리를 넘어 국가 항공 안전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아가 한국항공대는 단순히 연구와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산업 현장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허 총장은 올해 처음으로 서울 아덱스(ADEX)에 대학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교수들이 만든 위성 등의 성과를 직접 선보이는 것은 학교의 자신감"이라며 "다른 대학들이 잘 참여하지 않는 아덱스에 한국항공대가 나서는 것은 그만큼 연구 역량과 비전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항공대가 학술적 성과를 넘어 실제 산업계와의 교류를 통해 그 역량을 입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대학의 숙원사업이었던 전철 역명을 '화전역'에서 '한국항공대역'으로 변경하는 데 성공한 것은 한국항공대가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위상을 확보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학의 재정 건전성 또 한국항공대의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다. 허 총장은 "취임 후 1100억원이던 학교 살림살이를 1520억원으로 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등록금 의존율 26.5%의 '작지만 강한 대학', 한국항공대는 이미 재정적으로도 자립하며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등록금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연구 및 산학 협력을 통해 재정 자립도를 높여 안정적인 교육 및 연구 환경을 구축했음을 보여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08 18:11:5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글로벌 선도 방위산업체인 미국 록히드 마틴과의 전략적 협력 분야를 미래 국방·항공우주산업 전반으로 확대한다. KAI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2025 파리 국제 에어쇼'에서 록히드마틴과 전략적 협력분야 확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프랭크 세인트 존 록히드마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양사간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협력사업 강화 뿐만 아니라 향후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 확대 및 신규 사업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고자 하는 상호 협력이 목적이다.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산업간 동반자 관계로의 확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 국방·항공우주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공동 기술개발, 수출 협력, 신규 시장 개척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강화할 예정이다. KAI는 록히드마틴과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UJTS)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회전익 △유·무인 복합체계 △무인기 △AI 기반 자율체계 △우주 △훈련체계 △유지·정비·보수(MRO) 및 성능개량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사업 협력기회 발굴 등 사업화 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록히드마틴과의 협력 확대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동맹국에 대한 기존 훈련기 및 전투기 시장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록히드마틴과 고정익, 회전익, 유무인 복합체계,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체계, 무인기 등 항공우주산업 전분야에서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역량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 30년간 록히드마틴과 국방·항공우주 산업 분야에서 공동개발, 기술협력, 산업 파트너십 등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1990년대 F-16 면허생산을 시작으로 록히드마틴과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공동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후 양사는 T-50 및 FA-50 다목적 전투기를 글로벌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성능개량 해왔으며, 공동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주를 가시화해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8 08:50:55[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은 17일 'K-드론 기체공급망 이니셔티브 출범식'을 개최하고, 대한민국 드론산업의 전략적 도약을 위한 공식 행보에 돌입했다. ‘K-드론 기체공급망 이니셔티브’는 국내 드론산업이 직면한 △기체 및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 문제 △공급망 취약성 △기술주도권 미확보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자립적이고 경쟁력 있는 드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범정부 정책이다. 드론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항공전자 등 첨단 기술의 융합을 필요로 하는 미래 안보·산업 필수재로, 전략무기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드론시장은 여전히 외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기술주권 확보와 산업구조 내재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니셔티브는 우선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정책 로드맵을 마련해 글로벌 수요를 겨냥한 드론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국제협력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 및 표준화 전략을 추진한다. 이어 공공임무 수행이 가능한 드론 기체를 표준화·계열화하고, 국산 핵심부품(모터, 배터리, 센서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자립형 생산기반을 구축한다. 또 범부처 협업체계를 강화해 국토부, 산업부, 방사청, 해양경찰청 등 관련 부처 간 수요와 기술개발, 실증, 조달을 연계 실행한다. 특히 설계부터 시험, 제조, 운용까지 전 과정에 AI·디지털트윈·스마트제조 기술을 접목해 고성능 자율비행 드론 시대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또, 이니셔티브는 공공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드론 시스템의 개발과 적용 확대도 포함하고 있다. 재난 대응, 국토 관리, 환경 감시, 시설물 점검 등 공공안전과 사회 기반 서비스 전반에서 드론의 실효적 운용이 가능하도록, 기술 개발과 실증 적용이 병행 추진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 존 리 임무본부장은 “K-드론 이니셔티브는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국가 전략기술의 자립화, 공급망 복원력 강화,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범부처 협력체계의 출발점으로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를 동시에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드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번 출범식을 통해 마련되는 정책 방향을 기반으로, 중점과제별 실행전략을 체계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기획 등 구체적인 실행 절차를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7 10:23:14[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과 LS일렉트릭이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긴밀한 인적·물적 자원 및 정보 활용을 통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양사의 유관 사업분야의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양사는 항공제조산업 스마트 팩토리 구축, 항공제조산업 물류시스템 최적화, 차세대 항공기 제조·생산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30 15:3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