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4일(현지시간) 발사한 유인 화성 탐사선 '스타십'이 3차례 도전 끝에 지구 궤도 비행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를 겸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비록 스타십이 지구 귀환 중에 파괴되었지만 성과를 거뒀다고 자찬했다. 머스크는 14일 스타십 실종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에 "스타십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적고 스타십의 과거 발사 기록 사진들을 함께 올렸다. 14일 발사의 경우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망인 '스타링크' 덕분에 비행 및 재돌입 과정이 지구상에 실시간 중계됐다. 머스크는 "스타십은 인간을 화성에 데려다줄 것이며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하면서 인간을 화성에 보내겠다고 공언했다. 마침 14일은 스페이스X의 설립 기념일이었다.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그윈 숏웰은 엑스에 "스페이스X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이런 믿을 수 없는 날을 만든 전체 팀에 엄청난 축하를 보낸다"고 썼다. CNN 등 현지 매체들도 스타십이 지난 두 차례의 시험비행 때보다 훨씬 더 높이 멀리 도달함으로써 큰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재활용 로켓인 팰컨 시리즈와 스타링크 등을 개발하면서도 화성 탐사 우주선 개발을 병행했으며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스타십을 개발했다. 스타십은 5차례의 발사 끝에 지난 2021년 5월 처음으로 무사히 고고도 비행 및 착륙까지 마쳤고 다음 단계로 지구 궤도 비행에 도전했다. 지난해 4월과 11월에 진행된 스타십 궤도 비행은 실패로 끝났지만 14일 3차 비행의 경우 시작은 순조로웠다. 스타십 3호기는 미국 텍사스주 남부 브라운즈빌 인근 멕시코만 연안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현지시각으로 14일 오전 8시 25분 발사됐다. 스타십 우주선은 지구 궤도같은 행성 궤도에 사람과 물자를 운송할 때는 상단에 부착된 스타십 본체에 사람과 화물을 싣고 대기권을 오가며, 화성같이 장거리 여행을 할 때는 부스터 '슈퍼 헤비' 로켓를 추가로 부착한다. 스타십은 100명의 사람을 태울 수 있는 크기로 본체의 경우 길이 50m, 직경 9m에 달한다.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다.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총길이가 121m에 달한다. 이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우주 발사체다. 특히 랩터 엔진 33개로 구성된 슈퍼헤비는 역사상 가장 추진력이 강한 로켓으로 기록됐다. 스타십 3호기는 14일 약 48분 동안 비행했으며 시속 2만6000㎞ 이상의 속도로 고도 200㎞ 이상의 지구 궤도에 도달했다. 이어 지구 반 바퀴를 도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스타십은 인도양 상공에서 하강하는 과정에서 지상과 연락이 두절됐다. 스페이스X 측은 결국 "스타십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스타십은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동안 불타거나 바다에 추락하면서 분해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먼저 스타십과 분리돼 떨어진 슈퍼헤비 로켓도 엔진 문제로 인해 계획대로 예정된 장소에 입수하지 못했다. 한편 스타십은 화성에 가기 전에 달부터 가야 한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21년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와 28억9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에 외주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나사는 아르테미스 3차 계획을 통해 2026년 9월까지 달에 사람을 보낼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해당 계획에서 스타십을 달착륙선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스타십이 화성까지 100명을 보낼 목적으로 제작되었다며 달에 2명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에 비하면 너무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스타십이 2026년까지 완성될 수 있을 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15 09:18:14[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가 2년 안에 화성으로 우주선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22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2년 안에 5대의 무인 스타십을 화성으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십은 달·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된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다. 스타십은 지난 6월 4번째 시험비행 만에 지구 궤도를 비행한 후 폭발 없이 귀환에 성공했다. 머스크는 "이들이 모두 안전하게 착륙한다면 4년 후에는 유인 임무가 가능하다"며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유인 탐사는 2년 더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무인 우주선 스타십이 5년 내 화성에 도달하고 7년 안에 인류가 처음 화성에 착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4-09-23 13:15:30[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네번째 시도 끝에 지구궤도를 비행한 뒤 귀환에 성공했다. 6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 미국의소리(VOA)를 비롯한 외신은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타십이 지구궤도 항로 반바퀴를 예정대로 비행했으며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다 위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발사체는 3분만에 멕시코만에 떨어졌으며 스타십 우주선은 시속 2만6225km 속도로 고도 210km에 도달한후 발사 40분 뒤 고도를 낮춰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다에 착수했다. 총 소요 시간은 약 70분으로 스페이스X는 주요 목표를 모두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에 타일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덮개 파손에도 불구하고 바다에 연착륙했다고 적었다. 스타십에는 대기권 통과시 고열을 견디기 위한 타일 수백개가 부착돼있다. 스타십은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선을 목표로 했으나 폭발이 세차례 발생하는 등 네차례 발사 실패로 이어졌으며 스페이스X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개선했다. 최장 121m인 스타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이다. 우주선은 길이 50m, 직경 9m로 150t까지 적재하고 1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기존의 팰콘9 보다 제작비가 저렴하면서도 더 강력한 로켓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팰콘9은 지난 14년동안 300회 이상 발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은 2030년대 이전까지 달 탐사를 위해 스타십 2개 제작을 의뢰했으며 스페이스X는 달 관광 상품을 벌써부터 판매하고 있다. 다만 일정이 늦어지면서 2023년 여행을 기대하며 2018년에 예약 구매했던 일본인 억만장자가 최근 취소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07 10:00:4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3번째 발사를 시도한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우주선이다. 7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세 번째 비행 테스트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자사 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밝혔다. 규제 당국이 승인이 이뤄지면 14일(현지시간) 3번째 발사가 예상된다. 이에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두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 4월 첫 번째 시도에서 스타십은 이륙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지난해 11월 두 번째 시도에서 스타십은 하단 로켓에서 분리됐지만 8분 만에 통신이 두절되면서 결국 자폭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스타십의 첫 번째 폭발 사고 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데 이어 두 번째 사고 이후에도 스페이스X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왔다. 스페이스X는 두 차례의 앞선 테스트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새로운 시도를 스타십에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처음으로 우주에서 랩터 엔진의 재점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또 비행경로 역시 인도양으로 낙하하는 목표로 새롭게 설정했다. 한편, 스타십의 길이는 50m, 직경은 9m다.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스타십을 싣고 발사되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1m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08 10:04:01[파이낸셜뉴스] 컨텍의 주가가 강세다. 스페이스X가 달 화성 탐사선 발사를 준비중인 가운데 국내 최초의 1.5m급 해상도를 지닌 민간 위성인 오름위성을 내년 스페이스X를 통해 발사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후 1시 5분 현재 컨텍은 전일 대비 1180원(+6.33%) 상승한 1만 9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두 번째 시험비행 발사를 하루 연기했다. 전일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두 번째 시험비행을 위한 발사가 이번 주 토요일인 18일(현지시간)로 예정됐다"고 밝혔다. 발사 예정 시간대(Launch Window)는 당일 오전 7시(미 중부시간 기준)부터 20분간이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해온 우주선이다. 길이 50m, 직경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우주선을 싣고 발사되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69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0m에 달한다. 한편 국내 우주항공 기업인 컨텍은 내년 상반기 국내 최초 해상도 1.5m급을 보유한 민간 위성 ‘오름샛(오름위성)’을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10 미션을 통해 발사할 계획이다. 실제 17일 컨텍 홈페이지에 따르면 컨텍은 '오름위성 발사현장 참관 & 유로스페이스센터 견학 프로그램'의 멤버십 일시를 내년 2월 27일부터 3월 3일(4박 5일)로 기재해 놓은 상태다. 해당 시기에 오름 위성이 발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오름샛은 가로 24㎝, 세로 24㎝, 높이 50㎝, 무게 25.7㎏의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이다. 고도 500㎞ 궤도에서 약 90분 주기로 지구를 돌며 7가지 파장과 흑백 파장의 영상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오름샛에 탑재되는 카메라는 500km고도에서 지상의 1.5m 크기 물체를 분간하며, 한 번에 14km의 폭을 관측할 수 있다. 촬영된 영상은 위성영상 활용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시티, 국방, 농업, 해양, 항만 및 재난 등 다양한 산업에 제공하며, 항공우주연구원의 다목적실용위성 영상 데이터 판매권을 보유한 컨텍의 자회사 CES(Contec Erath Service)를 통해 오름샛에서 촬영된 위성영상 판매를 제공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17 13:05:31[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20일(현지시간)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33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하지만 수직으로 솟아오른 스타십은 이륙한 뒤 약 4분만에 비행 중 빙글빙글 돌다가 상공에서 폭발했다. 계획대로라면 3분가량 지났을 때 전체 2단 발사체의 아래 부분인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되고 우주선 스타십이 궤도비행을 시작했어야 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성공하지 못했다. 예정보다 5분 늦게 발사된 스타십 이번 시험비행에선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는 않았다. 스타십은 이날 폭발 전 약 32㎞ 고도까지 도달했다. 당초 발사 시각은 오전 8시28분으로 예정됐지만, 카운트다운 약 40초를 남겨두고 일부 문제가 발생해 이를 정비한 뒤 예정보다 5분가량 지나 발사가 이뤄졌다. 스페이스X는 비행이 실패로 끝난 뒤 트위터에 "스타십이 단계적인 분리 전에 예정에 없던 빠른 해체를 경험했다"라며 "데이터를 계속 검토해 다음 시험비행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머스크도 트위터에 "스페이스X 팀의 흥미로운 시험비행 발사를 축하한다"라며 "몇 달 뒤 있을 다음 테스트를 위해 많이 배웠다"라고 적었다. 그의 말 대로라면 다음 시험비행은 수개월 후에야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달과 화성에 사람 보내겠다는 목표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해온 우주선이다. 길이가 50m, 직경은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를 싣고 발사된 1단 로켓 '슈퍼 헤비'(69m)는 역대 로켓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 추진력이 1700만 파운드에 달해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평가돼왔다. 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보유한 발사체 중 가장 힘이 센 '우주발사시스템'(SLS·추진력 880만 파운드)보다 2배 강력하고, 1960∼70년대 아폴로 계획에 사용됐던 새턴Ⅴ 로켓(760만 파운드)의 추진력을 훨씬 능가한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스타십과 슈퍼 헤비의 성능을 각각 시험해왔으며, 두 부분을 결합해 완전체로 비행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NASA국장 "다음 비행 고대한다" 격려 이날 발사가 이뤄진 보카 치카 해변 인근에는 스타십 발사를 보러 온 사람들 수천명이 운집해 카운트다운을 함께했다. 이들은 로켓이 굉음과 거대한 불꽃, 연기구름을 뿜어내며 발사되는 장면에 환호했으나, 몇 분 만에 실패로 끝나자 아쉬워했다. 향후 스타십은 반 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는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에 달 착륙선으로도 이용될 예정이어서 NASA도 이날 스타십의 첫 시험비행 시도에 주목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이날 트위터에 "스타십의 첫 합체 비행 테스트를 축하한다"라고 격려했다. 그는 "큰 위험에는 큰 보상이 따르기 때문에 역사상 모든 위대한 업적은 어느 정도의 계산된 위험을 요구해왔다"라며 "스페이스X의 다음 비행 테스트를 고대한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21 07:22:29【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 발사가 발사 직전에 연기됐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우주선을 싣고 발사될 로켓 1단계 부스터의 압력을 가하는 데 문제가 발생해 48시간 이후에나 발사 재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십은 20일(이하 현지시간) 2차 발사 시도에 나설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17일 오전 오전 8시 20분에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 40초를 남겨두고 발사를 전격 중단하고 연기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발사 연기 결정 직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압력을 가하는 밸브가 동결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험비행 발사 연기를 알렸다. 스타십은 머스크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된 우주선이다. 길이가 50m, 직경은 9m다.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로켓과 우주선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이날 스타십은 역대 로켓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로켓인 '슈퍼 헤비'(69m)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슈퍼 헤비는 33개의 랩터 엔진으로 구성됐다. 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 추진력이 1700만 파운드에 달한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스타십과 슈퍼 헤비의 성능을 각각 시험해왔다. 두 부분을 결합해 완전체로 궤도비행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스타십은 여러 시제품으로 수직 이착륙 시험 비행과 고고도 시험 비행을 했다. 다만 슈퍼 헤비는 이번이 첫 발사여서 성공 여부가 주목받았다. 슈퍼헤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보유한 발사체 중 가장 힘이 센 '우주발사시스템'(SLS·추진력 880만 파운드)보다 두배나 강력하다. 또 1960∼70년대 아폴로 계획에 사용됐던 새턴Ⅴ 로켓(760만 파운드)의 추진력을 능가한다.
2023-04-18 18:16:17【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 발사가 발사 직전에 연기됐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우주선을 싣고 발사될 로켓 1단계 부스터의 압력을 가하는 데 문제가 발생해 48시간 이후에나 발사 재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십은 20일(이하 현지시간) 2차 발사 시도에 나설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17일 오전 오전 8시 20분에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 40초를 남겨두고 발사를 전격 중단하고 연기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발사 연기 결정 직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압력을 가하는 밸브가 동결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험비행 발사 연기를 알렸다. 스타십은 머스크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된 우주선이다. 길이가 50m, 직경은 9m다.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로켓과 우주선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이날 스타십은 역대 로켓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로켓인 '슈퍼 헤비'(69m)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슈퍼 헤비는 33개의 랩터 엔진으로 구성됐다. 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 추진력이 1700만 파운드에 달한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스타십과 슈퍼 헤비의 성능을 각각 시험해왔다. 두 부분을 결합해 완전체로 궤도비행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스타십은 여러 시제품으로 수직 이착륙 시험 비행과 고고도 시험 비행을 했다. 다만 슈퍼 헤비는 이번이 첫 발사여서 성공 여부가 주목받았다. 슈퍼헤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보유한 발사체 중 가장 힘이 센 '우주발사시스템'(SLS·추진력 880만 파운드)보다 두배나 강력하다. 또 1960∼70년대 아폴로 계획에 사용됐던 새턴Ⅴ 로켓(760만 파운드)의 추진력을 능가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4-18 00:01:15[파이낸셜뉴스] K팝 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35)이 내년에 미국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갈 예정이다. 탑은 다른 해외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달 주변을 비행한다고 알려졌으며 직접 달에 착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의 마에자와 유사쿠 창업자는 9일 자신의 트위터와 ‘디어문(dearMoon)’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통해 10명의 달 여행자 명단을 공개했다. ‘괴짜’ 부호로 유명한 마에자와는 지난해 12월에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ISS에 방문한 첫 일본 민간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ISS 일정을 포함한 12일간의 우주여행에 100억엔(약 96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마에자와는 이후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달에 가는 디어문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 8명의 달 여행 참가자와 2명의 예비 참가자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 오른 8명은 탑을 비롯해 미국의 DJ이자 프로듀서인 스티브 아오키, 미국 유튜버 팀 토드, 체코 안무가 예미AD, 아일랜드 사진작가 리애넌 애덤, 영국 사진작가 카림 일리야, 미국 영화 제작자 브렌던 홀, 인도 배우 데브 조시였다. 미 스노보드 선수 케이틀린 패링턴과 일본 무용수 미유는 예비 참가자 명단에 올랐다. 디어문 홈페이지에 따르면 탑은 "한국인 아티스트로 나는 디어문이 세상에 영감을 주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며 꿈이 있는 누구나가 어떤 것이라도 가능하다고 느끼도록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에자와는 "이렇게 놀라운 이들이 나와 함께 달에 여행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그들이 우주에서 어떤 고무적인 창조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에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스타십 우주선을 타고 총 6일간 달 주변을 돌고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여행을 할 예정이다. 달에 착륙하지는 않는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으로 달은 물론 화성에도 사람을 보내겠다고 예고했지만 아직 유인 비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2-09 10:08:45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가 회사 파산을 경고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추수감사절 이튿날인 26일 스타십 로켓의 동력장치인 랩터 엔진 개발에 진전이 없는 것에 화를 내며 회사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직원들에게 경고했다.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랩터 생산 위기는 수주일 전에 비해 훨씬 더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스타십 발사를 내년에 격주로 한 차례씩 하지 못하면 우리는 정말 파산위기를 맞는다"고 경고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스페이스X가 개발중인 대형, 차세대 우주선으로 달과 화성으로 화물과 사람들을 실어나르기 위한 우주선이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 남부에서 시제품을 시험 중이며 여러 번 짧은 거리를 시험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스타십 우주선을 지구 궤도로 쏘아올리려면 랩터엔진이 최대 39개 필요하다. 이를 병렬로 연결해 우주선에 장착하는 방식이다. 엔진 생산이 대폭 늘어야 한다. 머스크의 이메일은 스페이스X에서 랩터 엔진 개발을 책임졌던 윌 헬슬리가 업무에서 배제된 뒤 회사를 떠난 것과 더해져 스페이스X의 로켓 엔진 개발이 순탄치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스페이스X 추진력 부문 부사장을 지냈던 헬슬리는 회사를 떠나기 전 이미 로켓엔진 개발 부문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이메일에서 헬슬리를 로켓엔진에서 손 떼게 한 뒤 경영진은 엔진 개발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문제를 안고 있음을 깨달았다면서 회사가 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머스크의 '엄살'일 것으로 분석됐다. 파산 위기에 몰렸다는 말은 머스크가 테슬라에 관해서도 언급한 적이 있다. 스페이스X에 관해서는 2002년 설립 이후부터 꾸준히 엄살을 펴왔다. 몇 년 안 돼 회사가 망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끊임없이 고조시켰다. 지난해에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출범시킨지 얼마 안된 초기에 두 업체가 정말 성공할 수 있을지 거의 자신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트윗에서 스페이스X와 테슬라 기업가치가 제로달러가 될 확률이 90%가 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에 앞서 2013년에는 구글이 주최한 스타트업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2006~2008년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가 3차례 실패한 뒤 스페이스X가 거의 파산 위기에 몰린적도 있다고 공개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출범을 위해 약 1억달러를 투자했지만 그 돈은 세차례 시험발사로 모두 소진했다. 10월 장외시장에서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가 1000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2-01 17:4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