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국내 기업 최초로 저궤도 위성용 위성 간 레이저 통신 장비(ISL) 개발 및 성능시험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우주 인터넷' 시대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수행한 '저궤도 위성용 ISL 장비의 첫 중거리(장비 간 거리 약 1.4㎞) 통신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시험은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진행됐다. 지상시험은 우주 공간에 비해 대기 외란 등 통신 장애 요소와 날씨·지형 변수가 많다. 한화시스템은 지상시험을 바탕으로 1Gbps 전송 속도의 인터넷 원거리 접속에 성공함으로써 레이저 통신 운용성을 1차 검증했다. ISL은 초고속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저궤도 위성통신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저궤도 위성에 탑재돼 위성 대 위성의 데이터를 '레이저'로 주고받으며 통신을 가능케 한다. 군집으로 운용되는 저궤도 위성 간 통신이 실현되면, 지상 기지국 1곳 만으로도 세계 어디서나 국경을 넘어 고속 통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 지상 통신이 갖고 있던 산악·밀림·해양·극지대 등 오지 곳곳과 전쟁 시 통신단절 등의 문제를 대폭 해소할 수 있다. 특히 ISL 기술이 적용된 저궤도 위성은 스마트폰 무선통신에 쓰이는 전파가 아닌, 빛의 영역인 '레이저'를 이용해 통신하기 때문에 대용량의 데이터를 지연이나 끊김 없이 처리할 수 있다. ISL 기술은 현재 미국·독일·일본 등 일부 선진국만 확보하고 있다. 스페이스X와 아마존 등 글로벌 항공우주기업을 중심으로 우주 인터넷 실현을 위한 'ISL 탑재 저궤도 위성 통신망' 구축이 시도되고 있다. 국내에서 ISL 장비 개발 및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연내 고등광기술연구소 및 스위스 베른대학교 응용물리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우주 환경과 보다 유사한 해발 4000m 이상 산악 고지대에서 추가 ISL 성능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향후 미주·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40년 이상 쌓아온 전자광학 및 레이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부터 광학·레이저 분야 국내 유일 전문 연구소인 GIST 산하 고등광기술연구소와 함께 ISL 관련 기술 개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5 09:59:43[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저궤도 위성통신 '우주인터넷'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3년래 위성통신 핵심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에 4억달러 이상을 투자(인수)하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선 2025년 하반기에 군(軍) 작전용으로 우주 인터넷이 처음 상용화될 전망이다. 우주인터넷은 지구 저궤도(200~1000㎞)에 수백수천대의 소형 통신위성을 쏘아 올려 전세계를 연결하는 위성통신 서비스다. 세계 처음 상용화에 나선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를 비롯 아마존(미국), 원웹(영국), 텔레셋(캐나다) 등이 위성통신 사업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화시스템, 우주인터넷에 4억5000만弗 투자 25일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의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이후 현재까지 4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서 기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우주·위성 시스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술 확보를 위한 추가 투자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우주인터넷 및 위성 탑재체 기반 기술을 확보한 사실상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 사업부문장은 "글로벌 초공간 네트워크 기업으로 회사가 변화하는 중"이라며 "그간 쌓아온 독보적인 방산·통신·레이다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의 우주인터넷 분야 투자는 크게 세가지다. △글로벌 위성통신 사업자(원웹) △안테나 반도체(ASIC) 기술기업(페이저솔루션, 현재 한화페이저) △차세대 위성안테나 기업(카이메타)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화시스템은 다국적 우주인터넷기업 원웹에 3억달러(지분 8.81%)를 지난 2021년 투자했다. 원웹은 세계 최초로 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한 기업이다. 올 5월까지 1200㎞ 상공의 우주에 총 634기의 통신위성을 쏘아올렸다. 이를 활용해 올해 말부터 글로벌 위성통신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원웹은 영국 정부 및 인도 바르티(이동통신사), 프랑스 유텔셋, 일본 소프트뱅크(이동통신사)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한화시스템은 4000만파운드를 투자, 영국의 안테나 반도체(ASIC)기술 전문기업 페이저솔루션을 인수했다. 한화페이저로 사명을 바꿔 한화그룹에 편입했다.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페이저에 4400만파운드를 추가 투자, 자회사가 됐다. 한화페이저는 해상·육상 항공기 내 고속통신을 가능토록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차세대 위성통신 안테나 설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2020년 한화시스템은 미국의 ESA기술 전문기업 카이메타에 3000만달러를 투자,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1100만달러, 올해 5월에 450만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카이메타는 실용성이 높은 메타구조의 위성통신 빔 조향 기술이 강점이다. 메타구조는 위성 안테나 유리기판 상에 미세 패턴을 만들어 전파·소리·빛의 파장과 형태를 조절, 위성과 통신을 용이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위성통신 안테나는 물론 홀로그램·투명망토 등에도 응용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카이메타의 안테나 제품은 가격 경쟁력, 양산성, 제품 확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원웹-카이메타-한화페이저 기술 융합 한화시스템은 카이메타와 한화페이저의 위성안테나 기술 역량, 원웹의 글로벌 위성을 활용해 우주인터넷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해상·상공·지상 전 영역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실용성이 좋은 카이메타의 메타구조 기반 안테나 기술과 한화페이저의 반도체칩 기반 고성능 안테나 기술을 활용한다. 여기에 한화시스템은 원웹과 위성 제작·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협업 등 시너지를 강화한다. 다시 말해 위성안테나 기술 기반을 갖추면서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 우주인터넷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겠다는 계산이다. 우주 인터넷은 항공기·선박·기차·차량·UAM 기체 등에 안테나를 장착하면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오지·해상·공중 등 어느 곳에서나 24시간 통신이 가능하다. 국내에선 우주인터넷 중에 가장 먼저 육·해·공 3군의 작전용으로 상용화된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이 올 3·4분기에 발주하는 상용 저궤도 위성기반 통신체계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는 민간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군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한국군 전용 게이트웨이, 위성통신 단말(차량·함정용)을 연구개발, 군 작전용으로 상용화하는 프로젝트다. 2025년 하반기부터 실제 육·해·공군에 시범 배치, 운용된다. 2025년 軍 작전용 우주인터넷 첫 상용화 한화시스템은 향후 저궤도 위성통신(원웹)-초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지상 통신망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 군에 전장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신속하게 군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할 역량을 확보했다"며 "현재 구체적인 입찰 제안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했다. 또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회선 설비 미보유) 등록 절차를 끝내고 사업자 승인도 받았다. 한화시스템은 군용을 시작으로 민간 항공기·선박·기차·차량과 우주항공교통(UAM) 기체 등으로 우주 인터넷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호 항공·우주 사업부문장은 "한화시스템이 군 저궤도 통신 네트워크를 가장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UAM 등 다양한 분야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8-24 15:20:23한화시스템이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5일 신청 이후 한달 여 만에 심사를 통과했다. 기간통신사업자 자격을 취득한 한화시스템은 기업·정부간거래(B2G)·기업간거래(B2B)용 위성통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기간통신사업은 기업 및 다른 이용자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이다. 한화시스템은 '회선설비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로 자체 통신망을 구축하지 않지만, 원웹 저궤도 통신망을 활용해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 서비스업을 본격화 한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2021년 8월 영국 원웹에 3억달러(약 3450억원)를 투자하며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원웹의 주력 사업은 지구 저궤도 1200㎞ 고도에 수많은 소형 통신위성을 띄워 전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이다. 원웹은 지난 5월까지 총 634기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모두 발사해 우주 인터넷망을 완성했으며 올해 말부터 글로벌 위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군용 통신 역량을 보유한 한화시스템은 군 통신망의 고속·유·무선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시스템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군 디지털 통신 네트워크인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등을 개발·공급해왔다. 한화시스템은 군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가장 먼저 추진한다. 초소형 SAR위성으로 탐지한 전장상황 정보를 저궤도 위성통신과 지상망으로 실시간 공유해 전장 전체를 연결하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아울러 항공기·선박·기차·차량·UAM 기체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B2B 통신 서비스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7-11 17:47:17[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5일 신청 이후 한달 여 만에 심사를 통과했다. 기간통신사업자 자격을 취득한 한화시스템은 기업·정부간거래(B2G)·기업간거래(B2B)용 위성통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기간통신사업은 기업 및 다른 이용자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이다. 한화시스템은 '회선설비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로 자체 통신망을 구축하지 않지만, 원웹 저궤도 통신망을 활용해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 서비스업을 본격화 한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2021년 8월 영국 원웹에 3억달러(약 3450억원)를 투자하며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원웹의 주력 사업은 지구 저궤도 1200㎞ 고도에 수많은 소형 통신위성을 띄워 전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이다. 원웹은 지난 5월까지 총 634기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모두 발사해 우주 인터넷망을 완성했으며 올해 말부터 글로벌 위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군용 통신 역량을 보유한 한화시스템은 군 통신망의 고속∙유∙무선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시스템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군 디지털 통신 네트워크인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군 전용 위성 기반 '군위성통신체계-II' 핵심 장비인 위성단말∙통신모뎀∙망제어기 등을 개발∙공급해왔다. 한화시스템은 군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가장 먼저 추진한다. 초소형 SAR위성으로 탐지한 전장상황 정보를 저궤도 위성통신과 지상망으로 실시간 공유해 전장 전체를 연결하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아울러 항공기·선박·기차·차량·UAM 기체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B2B 통신 서비스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7-11 10:36:50[파이낸셜뉴스]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한국 위성인터넷 시장 진출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소식에 에디슨이노(에디슨INNO)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디디슨이노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회사의 사명을 '이노시스'로 변경하고 제이스페이스홀딩스 이승훈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13일 오후 2시 13분 현재 에디슨이노는 전날 보다 7.17% 급등한 1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페이스X 간부급 인사가 한국을 방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간부 및 실무자와 면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페이스X 관계자는 이날 주파수 정책과 기간통신사업자 등록과정 등 한국에 위성인터넷 사업을 위한 필요한 절차와 규제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현재 위성 기반 인터넷·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운영 중이다. 전 세계를 커버하는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목표로 군집형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고 있다. 한편 에디슨이노는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위성체 발사, 우주선, 위성시스템 등의 항공 우주 분야와 자율 주행 및 그래핀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한 바 있다. 항공기 사업 및 자율주행을 필수요소인 위성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카이스트 정밀기계공학 박사 이승영 사내이사를 영입해 임플란트 관련 연구 및 생산기술을 보강하고,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 출신 최도영 사내이사를 선임해 현재 임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생체흡수성 금속 '리조멧'의 사업을 확대한다. 골절수술 시 인체에 흡수되는 소재인 리조멧은 국내 임상계획 승인과 중국 내 임상승인에 요구되는 시험소의 시험을 통과한 상태다. 진행 중인 전환사채 자금은 우주발사체 사업 및 의료 사업의 확대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 관련 사업의 경우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선제적인 외형의 확대가 수익으로 직결되는 만큼 적극적인 연구,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우주발사체 사업은 회사의 미래를 위한 초석이며 제이스페이홀딩스를 통해 에디슨이노가 위성체 발사, 항공우주사업의 신호탄을 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7-13 14:33:30[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이 태극기가 새겨진 로켓을 발사했다. 원웹은 지난 14일 오후 6시 40분(한국시간)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로켓에 위성 36기를 실어 쏘아 올렸고, 4시간 뒤 교신에 성공했다. 원웹의 로켓 발사는 올해만 7번째다. 지난 8월 한화시스템이 3억달러(약 3450억원) 투자와 원웹 이사회에 합류를 발표한 뒤로 매달 한 번씩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이번 발사로 원웹의 위성 358기가 궤도에 자리를 잡았다. 내년까지 위성 648기로 저궤도 우주인터넷망을 만들어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글로벌 우주인터넷 서비스 계획의 약 55%를 달성했다. 원웹은 이사회에 합류한 기업들의 소속 국기를 로켓에 차례대로 새겨 넣는다. 영국 정부, 세계 3대 이동통신사 바르티(Bharti Global·인도),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 유텔샛(Eutelsat·프랑스), 소프트뱅크(SoftBank·일본)에 이어 한화시스템이 합류해, 로켓에 태극기가 그려졌다. 원웹은 각 분야 세계 최고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위성은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 기업 에어버스와 합작해 만든 '에어버스 원웹 새틀라이츠(Airbus OneWeb Satellites LLC)'가 만든다. 로켓 발사는 수많은 실적이 입증된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 및 소유즈(Soyuz)와 협력한다. 지상에서 위성 신호를 받아 분배하는 게이트웨이는 미국의 대표적 네트워크 기업 휴즈(Hughes)를 파트너로 두고 있다. 이렇게 각 분야 최고의 기업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식이 '원웹 스타일'이다. 협력의 핵심인 ‘이사회 멤버’들의 소속 국기를 로켓에 그려 넣는 건, 가장 강력한 파트너십의 표현 방식이다. 원웹 측은 “원웹의 라인업에 최고급 위성·안테나 기술을 더해줄 한화시스템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로켓에 태극기를 새겼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10-15 10:29:29한화시스템이 영국의 세계적인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에 3억달러(약 3450억원)를 투자하면서 '뉴 스페이스'(New Space)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한화시스템은 12일 원웹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영국 정부, 세계 3대 이동통신사 바르티,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 유텔샛, 일본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이사회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원웹의 주력사업은 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이다. 원웹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8차례 발사를 통해 지구 주변을 도는 저궤도 위성 254기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도 위성 34기를 추가로 쏘아 올리고, 내년에는 위성 648기로 우주인터넷망을 완성해 글로벌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원웹은 세계 위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을 통해 글로벌 주파수 우선 권한도 확보한 상태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우주사업 기반 공사'가 끝난 셈이다. 원웹은 분야별로 세계 최고 기업들이 모여 만든 '우주기업'이다. 위성 제작은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와 협력하고, 발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로켓을 쏘아 올린 소유스, 아리안스페이스와 제휴한다. 위성통신을 연결하는 게이트웨이는 미국 대표 네트워크 기업인 휴즈와 협력한다. 한화시스템은 세계적인 위성·안테나 기술을 바탕으로 원웹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8-12 18:50:44[파이낸셜뉴스]한화시스템이 세계적인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에 3억달러(약 3450억원)를 투자한다는 소식에 급등 중이다. 12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1200원(7.14%) 오른 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원웹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 정부, 세계 3대 이동통신사 바르티(Bharti Global),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 유텔샛(Eutelsat),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 등과 함께 이사회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원웹의 주력 사업은 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이다. 원웹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했고 지금까지 8차례 발사를 통해 지구 주변을 도는 저궤도 위성 254기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원웹은 오는 19일에도 위성 34기를 추가로 쏘아 올리고, 내년엔 위성 648기로 우주인터넷망을 완성해 글로벌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원웹은 세계 위성을 관할하는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을 통해 글로벌 주파수 우선 권한도 확보한 상태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우주사업 기반 공사’가 끝난 셈이다. 원웹은 또 위성 제작을 위해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기업 에어버스(Airbus)와 합작 회사를 만들었다. 위성을 실어 올릴 로켓은 수많은 발사 실적이 입증된 아리안스페이스(Arianspace)·소유즈(Soyuz)와 협력한다. 지상에서 위성 신호를 받아 분배하는 게이트웨이(Gateway)는 미국의 대표적 네트워크 기업 휴즈(Hughes)와 협력하고, 이용자에게 ‘우주인터넷’을 제공하는 건 원웹의 주요 주주이자 사업 파트너인 바르티·유텔샛 등 세계적 통신기업들과 함께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세계적인 위성·안테나 기술을 바탕으로 원웹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웹의 최대주주인 바르티 그룹의 회장 수닐 바르티 미탈(Sunil Bharti Mittal)은 “한화시스템은 전 세계를 연결하려는 우리(원웹)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강력한 파트너(powerful partner)’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사 UBS도 원웹과 한화시스템의 상호보완적 기술력을 고려해 양 측에 적극적으로 이번 협력을 조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그룹의 우주 사업 컨트롤타워인 스페이스허브(Space Hub)의 역할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출범한 스페이스허브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직접 팀장을 맡고,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와 인공위성기업 쎄트렉아이가 참여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화는 이번 투자로 세계 뉴 스페이스(New Space)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면서 “현재 정부 주도의 우주 탐사(올드 스페이스·Old Space)가 민간 주도의 우주 사업(뉴 스페이스)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8-12 10:50:10【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자국의 '발전이익'을 위협하면 전국 총동원령을 내릴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한다. 중국군 활동 범위도 군사를 넘어 인터넷, 우주 등 공간으로 확대한다. 미국과 갈등이 군사, 무역, 경제, 첨단기술, 우주 등 광범위하게 확대되는 만큼, 향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법률적 근거를 미리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3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국방법 개정안 초안 전문을 게재했다. 법안은 내달 19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 개정안 초안은 우선 국가 총동원 및 부분 동원을 진행할 수 있는 위협의 범위에서 기존 주권, 통일, 온전한 영토, 안보에 ‘발전 이익’을 추가했다. 발전이익이 무엇을 뜻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 그러나 중국이 미중 갈등 격화되는 과정에서 발전이익을 자주 언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정이 가능하다. 중국은 미국의 ‘중국 때리기’ 목적 중 하나가 첨단기술, 산업, 경제 등 분야에서 자국 발전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발전이익은 미국과 경쟁하는 분야를 통칭하는 것이며 이를 주권이나 안보와 같은 무게로 다루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 10일 동아시아 외교장관 화상회의에서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고 발전을 막으려 해 중미 관계가 추락하고 있지만 중국은 주권과 안전, 발전이익을 확고히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초안은 또 중국군의 방위 영역에 우주, 전자, 인터넷 공간을 추가했으며 해외에 있는 중국인이나 조직·시설 및 중국의 해외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중국은 미국과 우주굴기를 놓고 경쟁 중이며 미국으로부터 화웨이, 틱톡을 비롯한 전자·온라인 분야에 대한 제재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쉬광위 중국군축협회 고급고문은 발전이익에 대해 “국내 측면에서 정상적 활동이 외부세력의 무역 봉쇄 등으로 방해받으면 심각한 위협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국외 측면은 일대일로(육·해상 신실크로드)를 비롯해 투자·협력 등 해외 경제활동”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 “미국이 동맹국들을 모아 군사 분야 등 다각도로 중국의 발전을 봉쇄하려는 상황에서 위협에 대처할 법적 토대를 만드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10-23 13:08:44[파이낸셜뉴스] 인텔리안테크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세계 인터넷망 구축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인텔리안테크는 전날보다 4.17% 오른 3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원웹(One Web)과 안테나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원앱은 '전세계 인터넷망 구축'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위성 네트워크, 브로드밴드 통신망이 구축되면 통신 관련 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리안테크는 듀얼 파라볼릭 안테나를 비롯해 평판형 안테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저궤도 위성용 안테나를 개발해 시장 및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2020년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5G 이동통신이 화두지만 미국에선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우주 인터넷 경쟁이 치열하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원웹과 '스페이스-X(Space-X)' 등 글로벌 기업들이 소형·저궤도 군집위성을 활용한 위성통신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는 등 글로벌 위성통신시장이 급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마존은 지난 4월 전 세계를 아우르는 광대역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카이퍼'를 발표했다. 통신위성 3236기를 저궤도 상공에 띄워 38억명의 인구가 겪고 있는 네트워크 서비스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스페이스엑스는 1만2000기의 위성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모건스탠리는 현재 3500만달러(약 400조원) 규모의 우주 시장이 2040년 1조1000억달러(약 1242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도 “(상업 목적의) 우주산업이 20년 이내에 수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09-09 10: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