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형게임사 엔씨소프트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산하로 조직됐으며, 별칭은 '우주정복'이다. 즉 '우리가 주인 되어 정상적인 모습으로 복구합시다'라는 뜻이 담겼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 민주노총 지회는 선언문을 발표하며, 출범을 공식화했다. 엔씨 노조는 넥슨,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웹젠에 이은 게임업계 다섯 번째 노조다. 지회는 "엔씨 핵심 가치인 도전정신, 열정, 진정성이 가족경영에 기반을 둔 수직적, 관료적 문화로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에 △고용 안정 △수평적인 조직문화 △투명한 평가 및 보상체계 등을 요구했다. 손가람 지회장은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고 목소리를 회사에 잘 전달하고자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며 "지회와 함께 엔씨를 바꿔나가겠다"고 전했다.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IT위원회는 엔씨 노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IT위원회에는 △네이버지회 △카카오지회 △넥슨지회 △스마일게이트지회 △웹젠지회 △한글과컴퓨터지회 △포스코ICT지회 △LIG넥스원지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4-10 10:37:20엔씨소프트는 공식 블로그 ‘우주정복’에서 강풀 작가의 영화 리뷰 웹툰 ‘강풀의 조조’ 시즌2 연재를 시작했다. 강풀은 대한민국 웹툰 시장의 성장을 이끈 대표적인 1세대 웹툰 작가다. '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26년', '타이밍, '이웃사람', '조명가게, '무빙', ‘브릿지’ 등 총 장편 13편을 발표했다. ‘강풀의 조조’는 엔씨소프트 공식 블로그 ‘우주정복’에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1년 간 연재한바 있다. 강풀이 데뷔 15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리뷰 웹툰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 2는 시즌 1 종료 후 1년 4개월 만이다. '강풀의 조조' 시즌 2는 시즌 1과 동일하게 매주 개봉하는 신작을 조조 관람한 뒤, 바로 작업을 시작해 완성된 작품을 당일 저녁에 공개한다. 강풀은 "다양한 영화를 관객의 입장에서 관람한 후 쉽고 재미있는 리뷰 만화를 그리겠다. 독자 여러분들의 문화 생활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풀의 조조’는 지난 14일부터 연재를 시작해 매주 목요일 저녁에 연재된다. 엔씨소프트 공식 블로그와 공식 페이스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8-02-16 15:33:47이명박 대통령은 8일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은 온 국민의 기쁨이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된 SBS 생방송 ‘스페이스 코리아’ 프로그램에 출연,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오늘의 출발은 우주 선진국을 향한 꿈의 출발, 드림 스타트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역사를 보면 19세기에는 바다를 정복한 나라가, 20세기에는 하늘을 정복한 나라가 앞서 갔다. 21세기는 우주의 세기다”면서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수십년 전 ‘우리가 달에 가려는 것은 그것이 쉬워서가 아니라 오히려 어려워서다’라는 말을 남긴 것도 오늘의 치열한 우주 개발경쟁을 내다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2월이면 우리 손으로 만든 과학기술위성 2호가 발사되고 2017년에는 1.5t급 위성발사체가 개발되며 2020년에는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달탐사위성을 발사하게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도 당당히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들어서게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6대 우주 강국은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 등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우주를 정복과 독점의 대상이 아니라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과 인류 공영을 위한 미지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작은 나라지만 우리 국민이 갖고 있는 상상력과 창의의 크기는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상상력 대국의 저력이 우주시대를 이끌어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의 꿈은 이뤄진다고 믿습니다. 대한민국!세계 7대 우주 강국의 꿈 함께 이뤄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2008-04-08 22:20:46전기차와 우주개발, 태양광 산업까지 뛰어든 미국의 괴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인간의 뇌를 개발하기 위해 도전장을 냈다. 관계자들은 머스크의 새로운 뇌 공학 기업이 뇌질병 치료에서 시작해 궁극에는 인간과 기계의 결합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귀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머스크가 최근 '뉴럴링크'라는 이름의 새로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의하면 뉴럴링크는 지난해 7월 미 캘리포니아주에 '의료연구 기업'으로 등록 절차를 마쳤다. 머스크은 뉴럴링크와 관계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으나 미 로봇공학 스타트업 트랜스크립틱 창업자 맥스 호닥은 머스크가 뉴럴링크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럴링크 창립자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호닥은 아직 사업 초기단계라며 뉴럴링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WSJ는 다른 관계자들을 인용해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작은 컴퓨터 칩을 삽입해 인간과 기계간의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추구하는 '뉴럴레이스' 기술을 연구한다고 추정했다. 머스크는 지난해부터 트위터 등을 통해 인간이 인공지능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인간과 기계가 함께 발전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뉴럴레이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뉴럴링크가 당장 어떤 물건을 만들지는 불분명하다. WSJ는 해당 업체가 일단 간질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를 위해 두개골에 삽입하는 형식의 컴퓨터 칩을 개발하다가 이후 목표한 뉴럴레이스같이 인간의 두뇌를 강화하는 장치를 연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46세의 머스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다국적 결제 플랫폼 페이팔의 전신인 엑스닷컴에 투자해 사업자금을 모았다. 그는 2002년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한 뒤 2년 뒤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인수해 민간 우주개발과 전기자동차 분야에 혁명을 일으켰다.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머스크는 2016년 태양광 패널 업체 솔라시티까지 인수해 발을 넓혔다. 관계자들은 이번 뉴럴링크의 경우 초반에는 스페이스X 처럼 머스크의 자본으로 운영되겠지만 추후 외부 자본을 유치할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WSJ는 머스크의 무차별적인 영역 확장에 대해 테슬라와 스페이스X 모두 아직 사업적 불안요소가 크다며 머스크의 투자 전략이 결국 성공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7-03-28 16:57:56LG유플러스가 최근 출시한 사운드바 폼팩터 기반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2'를 써보게 됐다. 지난 2021년 선보인 사운드바 블랙의 후속작으로,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며 특히 이번 신작은 인공지능(AI)을 적용하고 음향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외관은 블랙 색상에 긴 직사각형 모양으로, 가로 길이가 81cm로 전작(105cm) 대비 20% 이상 줄었다. 전면에는 전원, 인터넷 LED와 함께 전원 버튼, 채널 및 볼륨 조절, 나가기 등의 버튼이 있고, 후면에는 USB 타입A, HDMI 입력·출력 단자, 인터넷 단자, 전원 스위치, 전원 단자 등이 있다. 먼저 설정 내 '우리집 맞춤 음향 설정' 기능을 이용해 집 공간을 인식·분석하고 AI 기반으로 환경에 맞는 음향을 최적화하는 데 20초 가량 걸렸다. 원하는 사운드 모드 설정도 가능하다. 이후 TV를 켜보니 전체적인 음량이 커졌다. 돌비 오디오를 지원하는 디즈니플러스 '로키2'를 시청해 보니 확실히 영화관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웅장한 입체 사운드를 접할 수 있었다. 정복자 캉의 변종인 빅터 타임리가 시간선 붕괴를 막기 위해 거친 숨소리를 내며 우주 같은 공간을 나갔다가 방사능 때문에 파스타 면 가락처럼 분해되는 소리가 주변 공간을 가득 채웠다. 또 로키가 시간선을 넘나드는 타임슬립을 반복하다 결국 자신의 힘으로 무너지던 시간선을 바로잡는 장면에서 나오는 장엄하고 웅장한 음악 소리가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또 최근 영화 '사랑의 하츄핑' 개봉으로 주목 받는 티니핑 시리즈의 가장 최신작인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도 시청해 봤다. 주인공 로미의 웃음소리를 비롯해 티핑을 잡을 때 외치는 "피리피리 캐치링! 디저트 큐브 속으로~!"라고 외치는 대사가 더 맑고 청아하게 들렸다. 또 핫츄핑이 "로미, 네가 보는 눈이 없는 거라구 츄~"라고 하는 대사도 더 생동감 넘쳤다. 아울러 사운드바 블랙2는 블루투스를 지원해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아이가 자는 밤에도 좋은 음질로 OTT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다만 이어폰을 블루투스 연결할 때 이어폰을 페어링 모드로 설정해야만 연결되는데, 이어폰 충전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꺼내면 바로 블루투스가 잡히면 더 좋을 것 같다. '사운드바 블랙2'를 일주일간 사용해본 결과 특히 돌비를 지원하는 콘텐츠라면 정말 집에서도 영화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할 수 있었다. TV를 더 선명한 화질과 음질로 즐기고 싶다면, 특히 아이가 어려 영화관 가는 게 쉽지 않은 부모라면 월 8800원(3년 약정)에 사운드바 블랙2를 이용해 볼 만하다. 구자윤 기자
2024-08-11 18:25:57LG유플러스가 최근 출시한 사운드바 폼팩터 기반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2’를 써보게 됐다. 지난 2021년 선보인 사운드바 블랙의 후속작으로,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며 특히 이번 신작은 인공지능(AI)을 적용하고 음향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먼저 외관은 블랙 색상에 긴 직사각형 모양으로, 가로 길이가 81cm로 전작(105cm) 대비 20% 이상 줄었다. 전면에는 전원, 인터넷 LED와 함께 전원 버튼, 채널 및 볼륨 조절, 나가기 등의 버튼이 있고, 후면에는 USB 타입A, HDMI 입력·출력 단자, 인터넷 단자, 전원 스위치, 전원 단자 등이 있다. 설치 방법은 간단하다. 사운드바 후면 HDMI 출력 단자에 HDMI 케이블을 연결한 뒤 이를 TV HDMI 입력 단자에 꽂아준다. 또 IP타임 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인터넷 선을 인터넷 단자에 꽂아주고 전원 입력 단자에 AC 어댑터, 전원 콘센트를 연결하면 된다. 먼저 설정 내 ‘우리집 맞춤 음향 설정’ 기능을 이용해 집 공간을 인식·분석하고 AI 기반으로 환경에 맞는 음향을 최적화하는 데 20초 가량 걸렸다. 원하는 사운드 모드 설정도 가능하다. 이후 TV를 켜보니 전체적인 음량이 커졌다. 돌비 오디오를 지원하는 디즈니플러스 ‘로키2’를 시청해 보니 확실히 영화관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웅장한 입체 사운드를 접할 수 있었다. 정복자 캉의 변종인 빅터 타임리가 시간선 붕괴를 막기 위해 거친 숨소리를 내며 우주 같은 공간을 나갔다가 방사능 때문에 파스타 면 가락처럼 분해되는 소리가 주변 공간을 가득 채웠다. 또 로키가 시간선을 넘나드는 타임슬립을 반복하다 결국 자신의 힘으로 무너지던 시간선을 바로잡는 장면에서 나오는 장엄하고 웅장한 음악 소리가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또 최근 영화 ‘사랑의 하츄핑’ 개봉으로 주목 받는 티니핑 시리즈의 가장 최신작인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도 시청해 봤다. 주인공 로미의 웃음소리를 비롯해 티핑을 잡을 때 외치는 "피리피리 캐치링! 디저트 큐브 속으로~!"라고 외치는 대사가 더 밝고 청아하게 들렸다. 또 핫츄핑이 “로미, 네가 보는 눈이 없는 거라구 츄~”라고 하는 대사도 더 생동감 넘쳤다. 아울러 사운드바 블랙2는 블루투스를 지원해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아이가 자는 밤에도 좋은 음질로 OTT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다만 이어폰을 블루투스 연결할 때 이어폰을 페어링 모드로 설정해야만 연결되는데, 이어폰 충전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꺼내면 바로 블루투스가 잡히면 더 좋을 것 같다. '사운드바 블랙2'를 일주일간 사용해본 결과 특히 돌비를 지원하는 콘텐츠라면 정말 집에서도 영화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할 수 있었다. TV를 더 선명한 화질과 음질로 즐기고 싶다면, 특히 아이가 어려 영화관 가는 게 쉽지 않은 부모라면 월 8800원(3년 약정)에 사운드바 블랙2를 이용해 볼 만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10 14:34:2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고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8월28일까지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등 11개 시립도서관에서 책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2024 여름방학 특강’을 운영한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책과 도서관에 대한 가치를 알리고, 놀이와 책을 결합한 독후활동 등 28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양말목 캠핑전구 만들기, 그림책 클레이(꽃심) △레고로 떠나는 여름이야기, 시원한 물속의 빛나는 여름(완산) △시나몬 캠프파이어, 덥지만 맛있는 간식은 먹고 싶어!(삼천) △바다 무드등 만들기, 나만의 도어벨 만들기(서신) △꿈꾸는 어린이 예술가, 바다 비누 레시피(평화) △유아미술, 테마형 역사체험(효자) △빛나는 너와 함께 즐거운 책놀이, 여름 풍경을 담은 젤 캔들 만들기(송천) △벌레퇴치 천연소품 만들기, 그림책과 함께하는 나만의 여름향수 만들기(금암) △그림책에 놀러 온 보드게임, 그림책과 놀아요(인후) △도어벨 만들기, 키링 만들기(아중) △팥 할머니와 눈 호랑이 액자 꾸미기, 걱정인형 만들기(건지) 등이다.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내 트윈세대 전용공간인 ‘우주로 1216’에서는 오는 8월 초등학교 5학년~중학생을 대상으로 △우주로1216 트윈컬렉션 만들기 △디지털 드로잉:아이패드를 이용한 나만의 굿즈 만들기 △D.I.M. 뜨개질 코너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도 △재봉틀로 나만의 소품 만들기 △자석 축구 만들기 △전기 박사 만들기 △릴스, 숏폼 정복하기 등을 진행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책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22 13:26:37[파이낸셜뉴스] 북한은 1일 올해에 추가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했다. 지난해 발사에 성공한 정찰위성 ‘만리경 1호’에 이어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창립일인 지난달 31일을 맞아 열린 박경수 부총국장의 기자회견 보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부총국장은 “당이 제시한 우주정복정책의 당면목표와 전망목표들을 점령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국가방위력 강화에서 커다란 진전이 이룩됐으며 올해에도 여러개의 정찰위성 발사를 예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만리경 1호 발사 당시 군사정찰위성을 3개 더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을 통해 북한의 군사위성 추가 발사 준비 활동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 인력과 차량, 자재 배치 등이 이뤄졌고 가림막도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총국장은 “실용적인 기상 관측 위성, 지구 관측 위성, 통신위성 보유를 선점고지로 정한 데 맞게 농업과 수산, 기상 관측, 통신, 자원 탐사, 국토 관리와 재해 방지를 비롯한 여러 부문에 우주과학기술 성과들을 도입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우주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는 우주과학기술토론회들이 정기적으로 진행돼 성과를 공고히 하고 우주개발과 이용에서 관건적 의의를 가지는 새로운 과학 분야를 개척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에 각이한 실용위성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연구소, 연구실들이 창설되고 국가과학원과 여러 대학에 우주관련 연구 단위들이 조직돼 재해성 기후에 철저히 대비하고 나라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보호, 리용하며 인민경제의 과학적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한 연구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발사될 위성들은 기후 관측과 통신 등 군사 외 목적으로 쓴다는 주장인데, 위성 발사 도발의 명분을 쌓는 것으로 보인다. 또 만리경 1호 발사로 성과를 이뤘다고 주장하지만, 제대로 된 기능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총국장은 “우리는 우주산업 장성이 세계적인 경제 및 과학기술강국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지름길 개척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종합적 국력의 시위로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독자적인 우주개발에 지속적인 박차를 가해 우주강국을 반드시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지난해 미국의 조력을 받아 정찰위성을 발사했고, 이달 초 두 번째 위성 발사에 나설 예정이다. 세 번째 위성은 오는 11월에 발사할 계획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01 09:02:31[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 노사가 약 5개월간의 교섭 끝에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엔씨 지회 '우주정복'은 고질적인 상후하박(윗사람에 후하나 아랫사람에 박함)의 조직문화와 폐쇄적인 평가 및 보상제도 개선을 목표로 지난 4월 출범했다. '우주정복'은 엔씨 창립 27년만에 첫 노조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은 1일 경기 성남시 알파리움 회의실에서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엔씨와 사내 전환배치 시스템 개선과 노동조건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씨 노사는 지난 6월 첫 단체교섭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진행하고 지난달 단체협약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 노조가 지난달 말 조합원들에게 공지한 합의안에 따르면, 사측이 프로젝트 중단 등의 사유로 조합원을 전환배치할 경우 노조와 협의한 별도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징계위원회 회부 시에도 노조 간부가 참관하기로 합의했다. 또 퇴근·휴가 중인 직원에게 업무지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불가피한 경우 지정된 절차를 거쳐 연락하고, 이에 따른 수당을 지급하도록 합의했다. 이밖에 연차휴가 및 병가 사용, 장기근속 포상, 복리후생비용 등도 상향 조정됐다. 구현범 엔씨 부사장은 "앞으로도 노사 상생을 통해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2-01 20:49:37[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돕겠다고 밝혔다. 군사적 기술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뜻을 밝혔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제국주의에 맞서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해 주변국들의 우려를 키웠다. 미국은 유엔에서 금지한 무기거래가 진행될 경우에는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아무르주 스보보드니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년 5개월 만에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4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EEF)에서 푸틴과 만난 이후 코로나19에 따른 봉쇄가 시작되면서 해외에 나가지 않았다. 지난 12일 러시아 국경을 넘었던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13일 오후 1시 무렵 우주기지 내부의 로켓 조립 건물 인근 선로에 정차했다. 김 위원장은 열차에서 내려 의장대를 사열한 뒤 차량에 탑승하여 기지 내부로 이동했다. 앞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8차 EEF에 참석했던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보다 약 30분 먼저 기지에 도착했다. 우주기지에 도착해서 기자들을 만난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냐는 질문에 "그래서 우리가 여기에서 만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우주 기술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 군사적 기술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모든 문제에 대해 천천히 논의하겠다.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을 만난 푸틴은 "정말 반갑다. 이곳이 우리의 새로운 우주기지다. 당신께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바쁜 일정에도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기지 방명록에 "첫 우주정복자들을 낳은 러시아의 영광은 불멸할 것이다"라고 적은 뒤 푸틴과 함께 '소유즈-2' 로켓 발사 시설을 시찰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찰 과정에서 로켓 연료의 특성과 발사체의 추진 원리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수첩에 한글로 짧은 메모를 남기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25분 무렵 기지 내 기술 단지 1층 회의실에서 양측 대표단과 함께 회담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러시아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북한을 인정한 국가"라면서 "북한은 러시아 대통령의 모든 결정을 지지한다.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데 함께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를 원한다. 러시아와 관계는 북한의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북러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진행 중인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옛 소련이 북한의 정권 수립에 기여하는 등 양국이 오랜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크렘링궁도 북한과 군사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로시야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북한 양국 관계는 제3국의 관심사가 돼서는 안된다"면서 "양국은 기술 협력 상호 작용과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력 분야는 모든 군사적 교류, 안보 분야의 가장 시급한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 등 민감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유엔의 대북 제재가 북러 관계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 앞서 미 국무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유엔 결의 위반"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주시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9-13 15: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