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8월 발사한 우리별 1호. 우리별 1호는 우리나라 위성 기술개발의 시작이었다. 한국의 첫 국적 인공위성으로 우주 시대를 개막했다. 이어 2013년 우리나라 우주기술은우주발사체로 한 단계 도약했다. 나로호 발사에 성공하면서다. 9년 만인 2022년에는 자체 개발한 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다. 마침내 독자 위성발사국이 된 것이다. 세계 7대 우주강국에 본격 진입한 순간이다. 자국 발사체로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나라는 총 7개국(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프랑스·인도)뿐이다. '7대 우주강국'에 안착하기까지 우리나라 우주항공 기술은 꾸준히 발전했다. 올해만 해도 미국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2호'에 우리나라가 개발한 큐브위성 탑재가 결정됐고,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는 우주발사에 성공하며 축포를 터트리기도 했다. 24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기술수준평가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우주항공 기술은 세계 최고인 미국 대비 45~65%다. 약 9.5~15년 격차가 있다. 전반적인 우주항공 기술 분야에 걸쳐 후발주자인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나라 우주 관련 기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 분야 중에서도 첨단 항공가스 터빈엔진과 부품기술은 타국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가 '7대 우주강국'에 이어 '5대 우주강국' 진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유다. ■'5대 우주강국' 저력 쌓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우주항공청(KASA)을 개청하면서 본격적인 '뉴 스페이스 시대' 토대를 갖췄다. 우주청의 목표가 바로 '5대 우주강국' 진입. 실제 이를 위한 우주기술 도약이 진행 중이다. 우선 우주과학탐사 분야는 약진하는 분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8월 달 궤도선 다누리의 성공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한국의 우주탐사 역량은 점차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미가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했으며, 올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망원경 프로젝트인 스피어엑스(SPHEREx)에 유일한 국제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우주청 관계자는 "우주탐사의 경우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미국이라도 단독으로 추진하기가 어렵다"며 "이에 한국은 국제협력 참여를 넘어 기여하고 주도하는 단계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분야인 셈"이라고 전했다. 일례로 'L4 태양관측소 구축'과 같이 유니크한 아이템을 상시 발굴하고 있는데, L4 태양권 관측 탐사선은 내달까지 임무 발굴과 국제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기획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어 우주수송 분야에서는 재사용 발사체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1t 이상의 실용급 위성을 자력 발사할 수 있는 독자적 역량을 갖춘 것을 바탕으로 수송능력 다각화를 꿰하고 있다. 현재 산업 트렌드는 발사가격을 낮춰 발사빈도를 높이기 위해 재사용 발사체 확보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우리도 조속히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주발사체 외에 우주 공간에서 이동을 담당하는 궤도수송선, 우주에서 지구로 귀환하는 재진입 등 수송능력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공위성 분야 또한 저궤도 다목적실용위성이나 천리안위성 위주로 기술개발 역량을 높여 가고 있다. 우리나라 우주 관측·센싱 기술은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 선도국들과 5~10년의 격차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향후 우주산업은 저궤도 위성 중심의 업·다운스트림 시장이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속적인 신기술 선점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주기술, 달 경제기지로 잇는다 이 같은 우리나라 우주기술 발전은 우주고속도로 건설과 다양한 임무위성, 공공통신망 지원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경제 부흥의 초석이 1970년에 완공된 경부고속도로라고 하면, 2030년대 중반 우주고속도로 개통이라는 로드맵은 재사용 발사체 기술과 궤도수송선 기술, 관련 발사장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 사회현안 해결을 위한 공공목적의 다양한 임무수행 위성을 확보해 위성을 통한 국가와 사회현안 해결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2030년대 초반 발사되는 다목적실용위성 8호를 포함한 초고해상도 저궤도 관측위성은 재난·재해감시 등 국가 공공관측 수요를 확대하고, 천리안위성 5호·6호와 후속 정지궤도 기후·환경·해양 관측위성도 개발해 기후·환경 이변에 대응할 계획이다.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3호와 6G기반 저궤도통신위성 개발을 통해 국가 공공통신망 구축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장기적인 계획은 오는 2032년 독자적인 달 착륙선 개발이다. 현재 항법제어, 추진시스템, 착륙장치 등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2040년대 달 경제기지 건설과 2045년 화성 착륙 목표 등이 잘 연계된 지속 가능한 우주탐사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2032년 달착륙, 2045년 화성착륙이라는 목표는 단시간에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오랜 시간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국가적 과업"이라며 "이런 장기 계획은 정치적 변화나 예산의 부침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하며, 이를 통해 진정한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4 18:22:06【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우주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가 6일 달 착륙을 시도한다. 성공할 경우 아시아 민간기업 최초의 달 착륙 사례로, 민간 우주 수송 시장에서 일본 우주산업의 존재감이 커질 전망이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월 발사돼 현재 달 궤도를 비행 중인 착륙선은 6일 오전 4시 24분께 '얼음의 바다' 인근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번 도전은 두번째다. 2023년 첫 시도는 착륙선이 고도를 잘못 인식해 실패했으나 아이스페이스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센서와 알고리즘을 개선했다. 하카마다 다케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술 정밀도를 높여 재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에는 일본항공(JAL), 시티즌, 스즈키 등 주요 일본 기업들이 협력 중이다. 연료 배관 설계, 착륙 구조 분석, 경량 소재 제공 등 다양한 기술이 집약됐다. 착륙선에는 지상에서 가져온 물을 전기분해하는 장치도 탑재돼 달 자원 활용 가능성도 실험한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으로부터 100억엔을 조달했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유럽우주기구(ESA)와의 협업도 병행 중이다. 업계는 달 관련 시장이 2040년까지 누적 1700억달러(약 23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달의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해 연료로 활용하면 지구에서 운반하는 것보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 달의 금속 자원 활용, 우주 거점 기지 건설도 미래 구상에 포함된다. 중국은 2013년 달 착륙에 성공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달 이면 착륙에 성공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30년까지 미국에 맞서는 우주강국을 내걸었고, 2035년 유인 기지 건설도 추진 중이다. 미국은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2027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6년 예산안에서 아르테미스용 대형 로켓 발사를 2027년까지만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동시에 화성 탐사에는 1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며 전략을 전환하는 모습이다.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화성 이주를 목표로 민간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도는 2023년 세계 네번째 달 착륙국이 됐고, 일본도 지난해 JAXA의 '슬림(SLIM)'을 통해 고정밀 착륙에 성공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달 착륙 기술은 일부 국가와 기업만이 확보한 고난도 기술"이라며 "아이스페이스의 이번 시도는 일본 민간 우주 기업이 상업 탐사 시장에 본격 진입할 수 있을지를 가늠할 시험대"라고 설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6-02 13:34:42[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은 9일 러시아 금성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대기권 진입에 따른 추락 위험을 감시중이라고 밝혔다. 코스모스 482 착륙선(COSMOS 482 Descent Craft, ’72.3.31 발사)은 구소련의 금성 탐사선 하강 모듈(485kg, 직경 1m로 추정)로 모선의 엔진 조기 정지로 지구 궤도에 고립됐다 지구로 재진입중이다. 우주청은 추락 징후를 인지한 지난 4월 29일부터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과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추락 상황에 대해 위기경보 발령 ‘관심’ 단계를 유지하며 궤도변화를 감시해 왔다. 우주청은 천문연의 궤도 분석 결과에 따라 코스모스 482 착륙선은 한국시간 5월 10일 오후 12시~24시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천문연 우주감시 장비의 궤도 검증 결과에 따라 추락 예정 오차 범위 전후 6시간을 고려할 때 이번 착륙선의 이동 경로는 한반도를 지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우주청 최만수 우주위험대응과장은 “코스모스 482 착륙선 추락 상황 변화에 따라 과기정통부, 국방부 등 유관기관에 전파된 위기경보 발령 ‘관심’ 단계 해제를 계획 중”이라며 “최종 추락 시점까지 궤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9 15:42:39[파이낸셜뉴스] 미국 항공우주청(NASA)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2호에 우리나라가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을 개발해 탑재한다. 우주항공청은 미국 NASA와 ‘아르테미스 2호 내 큐브위성 K-RadCube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약정에는 K-RadCube의 발사 전 준비, 발사, 비행 운용 및 폐기 등 전 과정에서의 양측의 역할과 책임이 포함됐다. K-RadCube는 지구 주변 방사선 영역인 밴앨런복사대에서 우주방사선을 측정하고, 방사선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과학 임무 큐브위성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주관으로 나라스페이스가 위성 본체 개발에 참여 중이며 국내 반도체 기술도 참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NASA는 K-RadCube를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해 발사하며 적절한 탑재 환경 제공 및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우주청은 오는 7월 K-RadCube의 개발 및 비행 인증 완료 후 NASA로 인도할 예정이며 발사 후 K-RadCube 운영을 담당한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 국장은 "아르테미스에는 여러 나라들이 다양한 분야에 참여 협력을 추진중이며 이번 우리나라의 참여는 지난해 독일에 이어 두번째로 확약된 것"이라며 "방사선 연구의 경우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진행됐으며, 달 탐사 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인류가 공유할 수 있는 부문을 연구코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우주청은 개청 직후부터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진행했고 아르테미스 2호 내 K-Radcube 탑재를 위한 선결 작업으로 한미우주협력협정의 실행기관에 우주청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아폴로 계획 이후 인간을 달로 보내는 최초의 임무다. 아르테미스 2호는 승무원 4명을 태우고 NASA의 우주 발사 시스템(SLS·Space Lacunch System)과 오리온 우주선의 시험 비행을 수행한다. 이 임무의 일환으로 오리온 스테이지 어댑터(OSA·Orion Stage Adapter)에 K-RadCube가 탑재될 예정이다. 오리온 스테이지 어댑터는 오리온 우주선과 SLS를 연결하는 장치다. 우주청-NASA의 약정에 따라 발사되는 큐브위성(K-RadCube)에서 획득한 과학 데이터는 관련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될 예정이며, 향후 국제 심우주 탐사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번 이행약정 체결을 통해 우주항공청(KASA)과 미 항공우주청(NASA)간에 달을 넘어 심우주 탐사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으로 3호 다음인 4호 이후부터는 달 궤도에 있는 게이트웨이를 거쳐 달까지 비행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아르테미스 약정 10번째 참여국이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54개 국가가 참여해 협력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2 11:22:38[파이낸셜뉴스] 미 정부가 달 탐사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참여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네오오토가 강세다. 네오오토는 정부 사업으로 '우주로보 및 이동로봇 액추에이터'를 개발, 시제품 단계에 돌입했다. 15일 오후 1시 45분 현재 네오오토는 전 거래일 대비 680원(+8.19%) 오른 8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우주항공청과 외교부는 미 워싱턴D.C에서 '제4차 한·미 민간우주대화'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선 우주청과 외교부 등, 미국 측에선 국무부와 상무부, NASA(항공우주국) 등이 참여했다. 양측은 한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참여 확대와 아르테미스의 하위 프로젝트인 CLPS(클립스:상업용 달 탑재체 운송 서비스)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CLPS는 탐사용 로봇을 실어 달로 발사한 아스트로보틱, 인튜이티브머신스, 파이어플라이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 스타트업들이 CLPS에 참여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도 CLPS 멤버다. NASA가 계획중인 저궤도 상업 우주정거장(CLD) 프로그램에 한국을 참여시키는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 관계자는 "양국의 우주 정책이 갖는 외교와 안보, 경제적 함의에 대해 포괄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았다"며 "차기 회의는 2027년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오오토는 정부의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우주로보 및 이동로봇 액추에이터'를 개발 중이다. 우주에서 작동하는 우주로보 및 이동로봇 액추에이터를 개발해 최근 시제품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우주로보 및 이동로봇 액추에이터 개발 국책과제 2년 차로 자율이동로봇(AMR)과 무인운반차(AGV) 등 구동부 감속기의 시제품을 개발해 경쟁사 이상의 성능이 나오는지 테스트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5 13:48:25[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은 15일 우주과학탐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문위원단은 위원장(우주청 우주과학탐사 부문장)을 포함한 20인 이내로 구성되며, 우주탐사 분야 국제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우주과학탐사 전략인 달을 넘어 화성·심우주 탐사 확대 및 우주 경제영토 확장을 위한 정책 수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화성,태양권 탐사 등 특정 현안에 대해서는 많은 국내 우주탐사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층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위원단은 행성대기, 달탐사 탑재체, 태양권 탐사 등 우주탐사 각 분야의 국제회의체 활동 우주전문가로 1회차 회의는 7명의 위원으로 구성했으며 향후 전문가 참여 확대를 통해 20명 이내로 구성 예정이다. 이날 자문위원단 1차 회의에서는 행성대기(금성) 분야 이연주 박사(기초과학연구원), 태양활동 분야 조경석 박사(천문연구원), 전파천문학 분야 손봉원 박사(천문연구원) 등 다양한 국제회의체에 활동하고 있는 국내 우주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우주탐사 분야 국제협력 추진 현황 공유와 향후 우리나라 우주탐사 역량 확대를 위한 정책 방향 등 관련 논의가 있었다. 이러한 현장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우주탐사 분야 국제협력이 보다 활성화되도록 만들어갈 예정이다. 우주청 강경인 우주과학탐사 부문장은“우주과학탐사 전문가 자문위원단 운영을 기반으로 우주탐사 역량 강화 및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우주탐사 분야에서 우리나라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15 10:06:24[파이낸셜뉴스] 국립부산과학관이 우주과학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외계생명체와의 만남, 우리는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나?’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오는 8일 오후 2시 과학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강연은 국립부산과학관의 특별강연 시리즈 ‘N번째 과학’의 2월 강연으로, 지난달 새단장한 ‘새싹누리관’과 연계해 기획됐다. 뉴 스페이스 시대의 어린이들이 우주와 외계생명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강연은 과학커뮤니케이터 항성이 맡는다. 현재까지 발견된 5000여 개의 외계행성에 대한 탐사 과정과 외계생명체 존재 가능성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이며, 국립부산과학관 온라인 매표소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권수진 국립부산과학관 과학문화실장은 “우주는 더 이상 미지의 세계가 아니라 인류가 탐사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라며 “이번 강연이 미래 세대들이 우주 탐사와 외계생명체 탐색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2-06 09:10:14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최원호 교수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공위성이나 우주탐사선의 엔진인 '홀 전기 추력기'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홀 전기 추진장치는 오는 11월에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에서 큐브위성 'K-HERO'에 장착해 우주에서 성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홀 추력기는 연비가 높아 소모 전력 대비 큰 추진력을 발생시킬 수 있다. 전기를 적게 쓰고도 위성이나 우주선을 크게 가속할 수 있다. 추진제 절약이 중요한 우주에서 군집위성의 편대비행 유지, 궤도이탈 기동, 심우주 탐사 등 다양한 임무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연구진은 AI를 활용해 홀추력기의 설계, 제작, 시험의 반복 작업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그 결과 정확도가 높은 추력장치 성능 예측기법을 개발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신경망 모델은 자체 개발한 700W급 및 1㎾급 홀 추력기에서 평균오차 5% 이내, 미 공군연구소에서 개발한 5㎾급 고전력 홀추력기에 대해 평균오차 9% 이내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로 개발한 AI 예측기법이 다양한 전력 크기의 홀 추력기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을 입증했다. 최 교수는 "연구팀의 실험실 창업기업인 코스모비와 함께 AI 기법을 사용해 개발한 큐브위성용 홀추력기는 올해 11월에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에서 3U 큐브위성인 'K-HERO'에 탑재돼 우주에서 성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부터 국내에서 전기추력기 개발 연구를 처음으로 시작해 관련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최원호 교수팀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전기 추력장치 전산 해석 도구를 활용해 생성한 1만8000개의 홀 추력기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신경망 앙상블 구조를 도입해 추력 성능 예측에 적용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적으로 저명한 AI 다학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인텔리전트 시스템'에 발표했으며, 연구성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저널 표지논문으로 채택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03 18:27:31[파이낸셜뉴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이하 켄코아)가 장중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우주항공 분야 정부 지원 기대감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켄코아는 전일 대비 8.24% 오른 1만1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신 행정부는 향후 우주항공 산업에서 진일보한 정책을 추진할 전망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민간 우주개발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그로쓰리서치 김주형 연구원은 "켄코아는 우주항공 밸류체인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자회사인 켄코아USA를 통해 록히드마틴, 보잉, 프랫앤휘트니, 미국 국방부 등과 계약을 맺고 항공엔진 관련 구조물과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이들 기업의 1차 협력사(Tier 1)로 인증 받은 국내 유일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나사(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국내 상장사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SLS발사체의 인터탱크 및 엔진섹션과 탱크조절장치의 디테일 파트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신증권 한송협 연구원은 "켄코아의 2023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8500억원에 달한다"며 "올해 1, 2공장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끌어올리고 북미에서도 생산라인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사에서 "미국 우주비행사를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는다는 우리의 '명백한 운명'을 추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것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22 13:37:22국립부산과학관은 지난 16일 오후 새싹누리관 새단장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새단장을 마친 새싹누리관은 6세 이하 영유아를 위한 체험형 전시관으로, 개관 10년 만에 '우주 탐사'를 주제로 지구, 달, 화성의 여정을 따라가는 과학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개관식에는 송삼종 국립부산과학관장을 비롯해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 이정구 국립광주과학관장,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 이수태 국립부산과학관 후원회장(파나시아 회장), 서진원 낙동강하구에코센터장, 기장군 어린이집 아동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새싹누리관은 18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정식 개관했다.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국립부산과학관 누리집에서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관람료는 1000원이다. 박재관 기자
2025-01-19 18:4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