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Amundi자산운용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가 1년 8개월 만에 30% 수익률을 냈다. 23일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NH-Amundi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UH)’는 지난 2022년 5월 설정된 이후 수익률(21일 기준) 30.68%를 기록했다. 최근 1년, 6개월 성과도 각각 27.95%, 12.66%로 집계됐다. 해당 펀드는 국내외 우주항공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전 세계에서 발행되는 약 4만8000개 기업 사업보고서, 실적 발표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망 섹터와 기업을 선별한다. 이후 포트폴리오 구성 및 최적화 과정을 거치고, 일별 성과 모니터링 작업도 실시한다. 최근 우주항공 산업은 기술 혁신으로 인한 패러다임 변화로 주목받고 있다. 재사용 로켓 기술 상용화로 인해 발사 비용이 절감되며 상업적 우주 개발 사업성과 마진율이 증가했다. 이는 우주항공 산업을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변화시키며 위성통신, 발사체, 미래 산업 등 상업 우주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패시브솔루션본부장은 “이 상품은 금리가 급격하게 인상되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시장에서도 성과를 시현했다”며 “양질의 데이터와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이 펀드가 우주항공 산업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1-23 09:09:35국내외 기준금리 인하설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처를 찾기 위한 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항공우주&로봇기계 등 기술혁신 기대치가 큰 종목군을 모아 투자하는 사모재간접 펀드를 내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오는 27일까지 AI혁신소부장에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사모 재간접펀드 투자자를 모집한다. 이 상품은 △AI반도체 △전공정 반도체 △생성형 AI △항공우주&로봇기계 △뉴-디바이스 △뉴-모빌리티 △차세대 네트워크 등 한국 혁신 기업 중 미래산업을 주도할 유망한 7개 테마에 집중 투자한다. 하위 사모펀드별로 테마당 각각 약 14.3%씩 분산 투자한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국대운 매니저는 "AI혁신소부장 펀드에서 선정한 7개 분야는 밸류자산 내 매니저들이 고심해 선정한 유망산업"이라며 "소부장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큰 특성을 경험 삼아 단일 섹터 집중 투자의 변동성 리스크를 억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수많은 기업이 AI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수혜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정 분야에 AI가 적용된다면 해당 분야의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겠지만 AI는 우주항공, 로봇공학, 모빌리티, 클라우드 서비스, 증강현실, 사물 인터넷 등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와 실생활에서 혁신과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반도체와 조선·자동차, 하반기에는 2차전지와 전기전자 중심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실적 기반의 소부장 종목 리서치로 업황 회복 초입기의 종목을 지속적으로 발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펀드는 '목표수익률(16%) 달성시 조기상환'이라는 장점이 있다. 계약기간은 3년이지만 설정 후 1년 안에 상환조건(만기 전 수익률 16%)에 도달하면 최소 보유기간이 지난 시점부터, 1년 이후 상환조건에 도달한 경우 해당일로부터 각각 15영업일 후 상환된다. 특히 고객이 선순위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후순위로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다. 이에 따라 펀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떠안고, 이익 발생하는 경우 10%까지 고객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한다. 이후 선순위, 후순위 모두 10%가 초과하는 구간에서 정해진 비율(고객 60%·운용사 40%)로 이익을 배분해 고객 이익을 우선하는데 힘썼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글로벌 주식이 가지는 환차익 관련 세금이나 운용 수익에 대한 세금 이슈에서 자유로롭다는 것도 투자자에 유리한 대목이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에는 사모펀드에서만 손익차등형 구조가 가능했지만 이 상품은 공모펀드 투자자에도 안정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손익차등형 구조의 상품을 제공한다"면서 "이 펀드는 가입금액 제한이 없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3-17 18:07:52[파이낸셜뉴스]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설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처를 찾기 위한 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항공우주&로봇기계 등 기술혁신 기대치가 큰 종목군을 모아 투자하는 사모재간접 펀드를 내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오는 27일까지 AI혁신소부장에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사모 재간접펀드 투자자를 모집한다. 이 상품은 △AI반도체 △전공정 반도체 △생성형 AI △항공우주&로봇기계 △뉴-디바이스 △뉴-모빌리티 △차세대 네트워크 등 한국 혁신 기업 중 미래산업을 주도할 유망한 7개 테마에 집중 투자한다. 하위 사모펀드별로 테마당 각각 약 14.3%씩 분산 투자한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국대운 매니저는 “AI혁신소부장 펀드에서 선정한 7개 분야는 밸류자산 내 매니저들이 고심해 선정한 유망산업"이라며 "소부장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큰 특성을 경험 삼아 단일 섹터 집중 투자의 변동성 리스크를 억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수많은 기업이 AI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수혜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정 분야에 AI가 적용된다면 해당 분야의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겠지만 AI는 우주항공, 로봇공학, 모빌리티, 클라우드 서비스, 증강현실, 사물 인터넷 등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와 실생활에서 혁신과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반도체와 조선·자동차, 하반기에는 2차전지와 전기전자 중심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실적 기반의 소부장 종목 리서치로 업황 회복 초입기의 종목을 지속적으로 발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 매니저는 "분야별 주요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인 투자방법이다. 기업별이 아닌, 분야별 투자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목표수익률(16%) 달성시 조기상환'이라는 장점이 있다. 계약기간은 3년이지만 설정 후 1년 안에 상환조건(만기 전 수익률 16%)에 도달하면 최소 보유기간이 지난 시점부터, 1년 이후 상환조건에 도달한 경우 해당일로부터 각각 15영업일 후 상환된다. 특히 고객이 선순위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후순위로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다. 이에 따라 펀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떠안고, 이익 발생하는 경우 10%까지 고객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한다. 이후 선순위, 후순위 모두 10%가 초과하는 구간에서 정해진 비율(고객 60%·운용사 40%)로 이익을 배분해 고객 이익을 우선하는데 힘썼다. 국 매니저는 "손실이 날 경우 회사가 우선적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글로벌 주식이 가지는 환차익 관련 세금이나 운용 수익에 대한 세금 이슈에서 자유로롭다는 것도 투자자에 유리한 대목이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에는 사모펀드에서만 손익차등형 구조가 가능했지만 이 상품은 공모펀드 투자자에도 안정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손익차등형 구조의 상품을 제공한다"면서 "사모펀드 최저 가입금액은 3억~5억원으로 금액이 높은 편이어서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기가 어려웠으나 이 펀드는 가입금액 제한이 없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3-17 11:26:45[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 서산·태안 천수만 A·B지구 간척지가 미래 먹거리 산업의 거점로 급부상하고 있다. 식량 자급을 위한 벼 재배단지에서 벗어나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스마트팜 등 국가 첨단산업을 견인할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서산·태안 A·B지구 일원에서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구축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 조성 등을 추진 중이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서산분원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청신호 우선 무인항공기 연구개발 활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이 시설은 국방과학연구소가 태안 B지구 일원에 활주로, 통제센터, 연구동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서산 공군20전투비행단에서 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태안에 추진 중인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는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사전타당성 조사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UAM-AAV센터’ 국비 30억 반영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은 B지구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특구 내 연구시설 부지에 2028년까지 5년 동안 320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다. 수소전기 추진 시스템과 자율비행제어기, 이착륙·비상착륙 지원 시스템 등 수소전기 UAM-AAV 핵심부품 성능과 양산성 평가 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세부 사업은 부품 시험평가센터 및 장비 구축, 기업 지원, 인력 양성 등이다. 이 사업은 올해 장비비 등으로 정부예산 30억 원이 반영됐으며, 상반기 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미래항공모빌리티 육성 협약 서산 B지구에서의 AAM산업 육성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도 손을 잡았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5일 도청 상황실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신재원 사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동욱 부사장 등과 ‘그린 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서산시와 태안군 일대를 도심형미래항공 등 신사업 시설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서산시·태안군 일대 항공시설을 활용하는 도심형미래항공 개발을 협력키로 했다. 충남도는 수소 기반 AAM산업 육성, 충남 수소 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 혁신 클러스터 등과 연계한 B지구 일대 그린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 UAM·AAM민관 협업·행정 추진체계 마련 AB지구에서의 UAM·AAM 등의 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 협업 및 행정 추진 체계도 마련했다. 충남도는 ‘충남도 UAM산업 육성방안 연구’ 용역을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수소연료 기반 시험연구 환경 구축을 위해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등과 협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SK텔레콤, 티맵모빌리티 등과 ‘충청권 초광역 UAM 사업 추진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같은 달에는 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항공우주진흥협회, 도내 대학 등 민·관·산·학·연 전문가 33명으로 충남 AAM산업 육성 실무협의체도 구성했다. 이와 함께 관련 과와 민간 기업, 중앙부처 등으로 티에프(TF)를 꾸리고 추진 상황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서산·태안 일원 4개 구역을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대규모 스마트팜 조성 추진 서산 B지구 일원에 대규모 스마트팜 조성도 추진된다. 생명산업인 농업을 '돈 되는' 미래산업으로 재구조화하며, 청년농 유입 촉진을 위한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를 오는 2027년 5월까지 총 51만 5000㎡규모의 터에 33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 내 23만 6000㎡와 15만 2000㎡ 규모 스마트팜 단지에는 최첨단 농업 시설과 시스템을 구축,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물을 생산하게 된다. 이곳에는 또 농촌융복합체험단지와 네덜란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창업농 교육시설, 팜마켓 등 체험전시관, 모듈러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 조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투자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올해에는 지역활성화 펀드 공모 신청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국내외 기업 업무협약 및 해외 협력 사업 공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명硏 서산분원 유치·MRO육성 이밖에 충남도는 태안 B지구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에도 나선다. 생명연 서산분원은 B지구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특구 내 3만㎡의 터에 2026년까지 396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9280㎡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곳에서는 △그린 백신 기반 기술 개발 △차세대 기술 기반 형질전환 동물 개발 △미세조류 활용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개발 △동물 생산성 증대 원천기술 개발 △친환경 작물 생산성 증대 원천기술 개발 △환경오염 개선 그린바이오 기술 개발 △그린바이오 기술 사업화 강화 △그린바이오 지역 기업 지원 활성화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게 된다. 여기에 서산 A지구 인근에 위치한 20전투비행단 주변 지역 군사보호구역 해제에 따라서는 경비행기 항공기정비(MRO)산업 육성, 공항형 자유무역지대 조성, 무인항공기 양산 기업 유치 등 도가 서산공항과 연계해 구상한 항공산업 육성에 힘을 받을 전망이다. 서산공항은 사업비 조정과 항공 수요 발굴을 통해 당초 계획대로 2028년 문을 연다. 김 지사는 "미래모빌리티산업의 획기적인 변화가 충남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천수만 AB지구가 천지개벽을 앞두고 있다"라며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밝혔다. 한편, AB지구는 간척 농지 조성을 통한 식량 증산 및 식량 자급률 제고, 농산물 증산을 통한 수입 대체, 수자원 확보 등을 위해 현대건설이 1980년 5월 공사를 착공해 1995년 8월 완공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12 09:45:11정부가 우주분야 창업 기업을 130개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스타트업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펀드와 보증, 제3자책임보험 등의 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우주·항공 분야를 국가전략기술에 포함시켜 연구개발 비용의 최대 50%까지 공제받을 수 있게 추진한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1년까지 지난 7년간의 우주분야 창업기업 수는 연평균 6곳 정도로 총 42곳에 그쳤다. 세계 우주 스타트업 투자 규모가 2021년 기준 약 20조원에 달하지만, 국내 우주 스타트업은 약 1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해외 투자금액 대비 미미한 수준이다. 과기정통부는 '제3차 우주산업화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적극적인 투자 확대와 세액공제 등 창업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기업 지원도 맞춤형 세분화 우선 우주분야 예비창업 및 창업기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중소스타트업 스마일업'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기업 지원을 예비-초기-도약단계로 세분화했다. 예비 단계의 기업에게는 우주분야 창의·혁신적 아이디어 발굴 공모와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투자유치 등의 멘토링을 지원한다. 초기 단계 기업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우주기술 사업화 R&DB를 추진하고, 우주항공 분야 기술기업평가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도약 단계인 성장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개발과 신기술지정 및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우주환경시험지원사업을 내년부터 확대 시행한다. 이 사업은 우주기기 및 부품의 해외수출 등을 위해 우주환경시험이 필요한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우주환경시험비를 바우처 형태로 지원한다. 현재 우주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5년간 총 500억원 규모로 운영키로 한 우주펀드는 금액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또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규모 체계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금융보증을 연계한다. 발사체 규모와 기술적 완성도 등을 고려한 제3자 책임보험 산정기준도 마련키로 했다. 이외에도 우주·항공 분야의 연구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적용해 공제율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우주·항공분야는 신성장·원천기술 분야에 속해 있어 R&D 투자비의 30~40%, 시설 투자비의 5~10%까지 세액공제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국가전략기술 분야는 R&D 투자비의 최대 50%, 시설 투자비의 16%까지 공제해주고 있다. ■인력 늘리고 우주외교 확대 정부가 우주경제시대에 필요한 전문인력도 지금보다 28% 늘려 1만명까지 확대한다. 산학연 협의체를 통해 수요기관이 요구하는 인력 규모와 교육 수준을 분석한 결과, 2026년까지 약 2300명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위성방송통신과 위성체 제작, 발사체 제작 순이었다. 또 기업체는 대학 졸업자인 전문 인력을 선호한 반면 연구기관에서는 박사급 고급인력을 선호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대학주도 위성개발·활용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우주중점기술연구소를 지정해 교육과 연구를 연계해 운영한다. 또 우주산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직무 재교육을 연 300명에서 500명까지 확대하고, 개인 맞춤형 교육 과정을 신설해 내년부터 진행키로 했다. 기업과 출연연구기관, 대학 등의 고경력 퇴직자와 근로자 인력풀을 구성해 기업의 기술 자문과 컨설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주개발 선진국들의 공동협력을 통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참여 등 국내외 우주개발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내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 우주정책 담당자의 유엔우주업무사무소(UNOOSA) 등 국제기구 파견 및 우주산업 관련 국제 프로그램도 그 일환이다. 미국과 유럽 등 전략지역에 협력사무소를 개설해 민관 네트워킹과 현지 애로사항 등을 해결해 주기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03 18:31:30[파이낸셜뉴스] 7개 테마를 기반으로 전 세계 우주관련 기업에 폭넓게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출시됐다. 항공우주나 방위산업뿐 아니라 정밀 3D 프린팅, 소형 로켓 기업 등도 골고루 담는다는 게 특징이다. 25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한국투자글로벌우주경제펀드’이 이날 출시됐다.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는 환헤지(H)형,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언헤지(UH)형, 미국 달러(USD)로 투자하는 USD형으로 각기 나왔다. 유안타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민간 우주개발 시대에 발맞춘 우주경제(space economy) 분류 체계를 발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를 △위성 커뮤니케이션 △항법 시스템 △지구 관측 △우주 수송 △우주 탐사 △우주 과학 △우주 기반 기술 등 7개로 추렸다. 이번 상품은 해당 7대 우주경제 세부 테마를 토대로 빅데이터 유사도 상위 종목을 유니버스에 편입하고 관리한다. 유니버스는 각 세부 테마별 기술력과 대표성을 가진 종목 종목·상장지수펀드(ETF) 약 300개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유니버스 내 모든 종목 주요 토픽 트렌드, 이벤트, 뉴스, 리서치를 수시 모니터링 한다. 이후 자체 개발한 ‘우주경제 테마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점수를 매기고 상위 종목들을 최종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주기적으로 공시하는 파트너 기업 △데이터 기반 밸류체인 분석을 통해 발굴한 비상장 혁신기업 주요 협력사 △발사체 기술, 군집위성 보유 등 우주산업 주도권을 가진 경쟁 우위 기업 △OECD 우주경제 세부 테마 내 대표성을 가진 기업 등이다. 보잉, 록히드마틴 등 대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기업부터 스페이스X 등 혁신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정밀 3D 프린팅 기업 벨로3D, 미국 대표 소형 로켓 개발 및 발사 서비스 제공 기업 로켓랩 등도 편입 대상이다. 우주기업 융합 생태계를 포괄하는 셈이다.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미·중 무역 갈등, 러·우 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후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 재개(리오프닝), 방위비 확대, 위성 서비스 성장 등으로 구조적 수혜를 볼 수 있는 우주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최근 떠오르는 민간 우주경제는 기존 항공우주 제조업 및 방위산업뿐 아니라 위성 인터넷, 위성 이미지, 6G 이동통신, 도심항공교통(UAM), 3D프린팅 등 혁신 우주 기업 생태계를 포괄하는 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김 책임은 “이번 상품은 이 같은 우주산업의 풍부한 성장 시나리오에 투자고 싶은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5-25 11:10:14우주항공이 금융투자시장에서 대표적 메가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민간 기업을 넘어 정부 차원에서 직접 산업을 키우고자 하는 의지가 시장에 반영되면서다. 동학개미뿐 아니라 서학개미도 관련 종목을 찾아 베팅하고 있다. 2월 2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와 'WOORI 미국S&P우주항공&디펜스' 설정액은 각각 133억원, 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8월에 상장한 이후 모집한 금액이다. 일반 공모펀드인 'NH-Amundi글로벌우주항공'도 22억원을 잡았다. 시선은 해외 주식으로도 넘어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27일 기준) 들어 국내투자자들은 '버진 갤럭틱 홀딩스'를 1397만달러(약 184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이 기업은 우주개발업체로, 모선인 VMS이브가 캘리포니아에서 시험 비행을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13.61% 급등하기도 했다. 굵직한 국내외 관련 이벤트 발생이 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별 기업에 머물렀던 우주항공 산업 견인 주체가 정부로 확대되는 흐름이 주효했다. 정부가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으로 대표되는 민간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규제를 완화해주는 등 밀어주는 구도가 정착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달 탐사 우주선인 다누리호 발사 성공도 한국 정부와 군이 적극 투자한 결과물로 꼽힌다. 서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들이 다수 참여하고 여러 스타트업들이 나타나는 등 우주기업 생태계는 탄탄한 편"이라며 "다만 정치적 갈등 조정, 선진국과의 제휴, 민간 투자확대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군수에 치중했던 정부가 민간 기업과 접촉면을 늘리며 시장을 키워가는 모양새"라며 "메가트렌드인 만큼 투자할 가치는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주항공 산업 사업성이 선명한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투자 위험도는 높다. 그렇다 보니 개별 종목의 이슈 민감도 역시 크다. 바이오주 운명이 임상시험 결과에 휘둘리는 것처럼 일부 우주항공주 역시 발사체 개발 혹은 발사 성공 여부에 주가 등락폭이 크게 형성된단 뜻이다. 실제 글로벌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은 버진 갤럭틱 목표주가를 기존 22달러에서 10달러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우주여행 같은 고위험, 자본집약적 산업을 수익성 있게 만드는 투자에 대한 의문에서다. 서 연구원도 "관련주로 언급되는 기업 상당수는 돈을 벌지 못하는 테마주 수준"이라며 "그 수혜를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결정하는 투자는 무모하다"고 조언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2-28 18:02:39[파이낸셜뉴스]금융당국이 총 15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투입해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창업·벤처업계, 투자업계, 금융권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벤처업계는 금융위에 벤처시장의 유동성이 빠르게 위축돼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투자기준이 혁신성보다는 수익성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혁신을 추구하는 초기기업일수록 자금조달의 애로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위원장은 “우리경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투자혹한기에도 기술력과 혁신성을 가진 기업들이 창업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금융당국이 혁신적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과 민간자금공급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해마다 3조원 씩 5년간 15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혁신산업과 성장지원으로 분야를 구분하고 각 분야에 연 1.5조원씩 조성하는 방식이다. 반도체, AI, 항공우주 등 신산업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이 혁신산업 대상에 속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창업·벤처기업이 성장지원 대상에 들어간다. 또 기업은행,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에서도 6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 공급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재무제표 중심의 심사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성장성에 초점을 두고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업은행의 경우 벤처기업들이 초기 투자유치 이후 후속투자를 받기까지 자금이 부족한 기간에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 대출에 0% 금리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결합한 실리콘밸리은행식 벤처대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모험자본 기구인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를 도입하고 공모규제를 합리화해 자본시장을 통한 민간 자금조달도 이어질 예정이다.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표준평가모형의 도입으로 기술특례상장평가를 내실화해 신기업의 상장도 지원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관련 예산확보와 법률개정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협력하고 번체업계, 중기부 등과 소통해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2-11-24 16:55:38[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27일 방산 혁신기업 등에 투자하는 정책형 펀드 '방산기술 혁신펀드'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사청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방산분야 최초의 정책형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청은 "최근 AI·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미래전의 게임체인저로 부각됨에 따라 국방·민수 융합과 민간 주도의 무기체계 혁신이 방위산업의 당면 과제"라며 "이를 위해 우수한 민간 혁신기업의 방산진출과 기존 방산기업의 혁신이 필수적이며, 방산펀드가 방산 진출을 계획 중인 민간혁신기업과 혁신적인 방산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또 이번 방산펀드 조성은 방위산업의 환경변화에 대응해 방산 생태계의 혁신성을 제고하기 위한 마중물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방사청은 향후 방산펀드의 성공적인 운용 등을 위해 방산펀드 운영평가위원회 참여, 방사청 각종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지원 등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방산펀드는 모자(母·子)형 구조로 △출연연의 연구개발자금을 통합 예치·관리하는 전담은행이 모(母)펀드에 자체 재원을 출자하고 △모펀드 자금과 민간투자자 출자금 매칭을 통해 자(子)펀드를 조성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진다. 주된 투자대상은 항공우주·인공지능(AI)·로봇·드론·에너지·반도체 등 국방 관련 첨단과학기술분야 중소·벤처기업 중 방산진출을 희망하는 기업과 방산 중소·중견기업 등이다. 공모절차를 거쳐 지난 26일 하나은행이 전담은행으로 선정됐으며, 하나은행은 모펀드 조성을 위해 6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모펀드 운용사는 한국성장금융이다. 오는 2023~2025년 동안 매년 약 400억원 규모의 자펀드가 조성되며, 각 자펀드는 약 10년 간 운용된다. 1차 자펀드 조성 관련 한국성장금융은 올해 10월 중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운영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주목적 투자분야를 확정하고, 자펀드 운용사 선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성장금융, 하나은행, 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은 이르면 27일 업무협약을 맺고, 펀드 조성과 연계해 방산관련 혁신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성장금융은 모펀드 운용 외에 유망 방산관련 기업 발굴 및 민간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 개최를 추진하게 된다. 하나은행은 방산펀드 출자 외에 방산기업 멘토링, 컨설팅(금융·경영·세무 등), 세미나, 전시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도 방위산업의 중요성·유망성 등을 감안해 1차년도 자펀드에 대한 출자를 통해 방산펀드가 안정적으로 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9-27 16:56:14[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이 1일부터 뉴딜펀드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2시간 30분만에 뉴딜펀드가 완판됐다. 국민은행의 뉴딜펀드 배정액(한도)은 226억원이었다. 손실보전 등 뉴딜펀드의 장점이 본격적으로 알려지면서 예상보다 빨리 소진됐다는 전언이다. 뉴딜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각 사모펀드가 약 21.5% 손실이 날 때까지 그 부담을 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재정 20%와 사모펀드 운용사 1.5% 등 후순위 투자비중이 21.5%이고, 일반투자자들의 공모펀드 등이 포함된 선순위 출자금에 대해선 20%까지 수익을 우선 배정받는다. 일반 개인 투자자가 최대 21.5%까지 펀드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고, 수익이 20%를 넘어설 경우 초과 수익분은 일반 투자자와 후순위 투자자가 4대 6비율로 나눠 갖는다. 또 펀드가 성장 전망이 밝은 뉴딜 분야 상장·비상장 기업이 발행하는 지분 또는 메자닌에 집중 투자한다는 점도 고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대상은 크게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나눠지는데 로봇, 항공·우주, 에너지효율향상, 스마트팜, 친환경소비재 등 미래 산업 분야가 총망라돼 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1-04-01 12: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