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라이프시맨틱스 최광수 대표는 스피어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우주항공 유통 분야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최 대표는 라이프시맨틱스의 최대주주인 스피어코리아의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그는 'Enerage America' 전 사장을 지낸 우주항공 사업 전문가다. 이날 최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라이프시맨틱스와 스피어코리아와의 법적인 검토를 거쳐 합병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변화된 원료와 소재 공급원을 확보해 다양한 부품 취급 공급망을 구축하고, 머시닝센터를 통해 커팅 가공설비를 설치하면 발주처 주문 스펙으로 가공이 가능하다”며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을 향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와 미국 등 핵심 부품 및 재료의 자체 제조 설비 및 역량을 내재화하고 미국 내에서의 설비 구축은 높은 관세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스피어코리아는 우주항공 분야의 첨단 소재 개발 기업이다. 로켓 발사체의 핵심 부품에 필요한 초합금과 특수합금을 공급한다. 주요 제품은 항공기 엔진과 기계부품, 건설장비 등에 쓰이는 첨단 금속이다. 또 고온 터빈 부품, 부식방지 장비, 에너지 부품 등에 쓰이는 니켈 합금, 타이타늄합금, 스테인레스 스틸, 구리합금 등도 다룬다. 최근 라이프시맨틱스는 새 사업목적으로 △우주선, 위성체, 발사체, 항공기 및 동 부분품의 제작, 정비, 판매, 임대, 서비스업 △항공기, 발사체, 우주비행체 관련 부품, 기계기구류 및 소재류 개발, 제조, 가공, 조립 및 판매 유통업 △특수합금 및 소재 등의 설계, 주조, 주물 및 제조, 판매 유통업 등을 추가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우주유통센터(SDC) 건립 장소는 국내 협력 업체 인근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텍사스 휴스턴, 플로리다 등이다"라며 "내년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8 15:56:43대한민국의 우주 강대국 대열 합류를 목표로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기구인 '우주항공청'이 지난 5월 경남 사천에 문을 열었다. 이를 계기로 부산시는 전국의 우주 관련 기업과 전문가, 연구개발(R&D) 인력이 지·산·학 협력체계와 정주여건이 뛰어난 부산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역 대학, 기업, 연구소 등과 '우주산업 얼라이언스(협의체)'를 발족하고 우주산업 개척에 뛰어들었다.우주 관련 산업은 급성장 중으로 가장 각광받는 미래신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과거 몇몇 강대국이 주도하는 국가 주도 우주개발 사업에서 현재는 각종 우주개발 분야의 민간기업들이 기술개발에 뛰어들며 '뉴 스페이스'란 개념이 생겨났다.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해 우주기술은 나날이 혁신을 거듭하며 시장규모도 연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인공위성 전문 개발기업인 SIA의 시장분석에 따르면 세계 우주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3700억달러(480여조원)에서 2040년 1조달러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그간 3차까지 진행한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립에 기반해 최근 19년 동안 우주개발 사업에 총 8조7931억원을 투자했다. ■우주 개발사업 컨트롤타워 '우주항공청'올해 5월 출범한 우주항공청은 한국 우주개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정부가 발표한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등과 같은 국가계획의 통합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우주항공청은 국가와 민간의 우주개발에 있어 다양한 역할을 한다. 먼저 민간의 우주진출 지원을 위한 뉴스페이스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로 기업들의 역량 확보에 나선다. 또 국산 위성 개발·활용 생태계 조성과 우주탐사 기반 구축, 우주항공경제 창출,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및 국제적인 우주항공 영향력을 넓히는 역할을 맡게 된다. 우주청이 위치한 경남은 사천시를 중심으로 50년 넘게 공군 비행단과 사천공항이 자리하고 있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수많은 항공기술 기업이 집약·발전해 왔다. 경남과 인접한 부산도 40년 넘는 기간 김해공항 일대를 중심으로 항공 분야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성장해 오며 두 광역단체는 남부권 일대의 항공기술 기반을 다져왔다. 현재 KAI가 협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소속 회원사 가운데 경남과 부산의 비중은 약 43.8%(144개사 중 63개사)로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협회는 기술지원 공공기관과 우주·항공 민간기업이 결성한 단체로 기체·엔진·위성 부품·엔지니어링·동체 부품·연구개발·전자광학·소프트웨어 등을 다루는 전문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우주개척 나선 부산의 잠재력지난달 27일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부산 첫 '우주산업 얼라이언스'를 발족한 부산시는 지·산·학 협력을 통해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 협력체는 시와 부산테크노파크의 행정·재정적 지원 아래 산업 지원 공공기관과 지역 주요 대학, 우주 및 항공기체 관련 기업 등이 대거 참여해 우주산업 개척에 함께한다. 특히 부산은 해양환경을 십분 활용한 국산 해양위성 '부산샛(BusanSat)'을 지난 2022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올 연말까지 미국 항공우주국(NASA)으로 위성을 운송할 계획이다. 이는 해양관측이 가능한 초소형 위성으로 한국천문연구원이 해양관측을 할 수 있는 초소형 편광카메라를, 부산 소재 기업인 나라스페이스가 위성 본체를 각각 개발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적 특징을 살린 위성으로, 1㎞ 이상 탐구할 수 있는 높은 해상도의 편광계 측정 기술과 다양한 시점으로 같은 곳을 관측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부산 앞바다에 존재하는 해양 미세플라스틱 및 해상 미세먼지 등을 관측해 우주 속에서 바다를 감시하는 또 다른 눈이 돼줄 예정이다. 부산이 지닌 우주개발 잠재력을 십분 끌어올리고자 시가 발족한 우주산업 얼라이언스는 말 그대로 지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우주 신산업 개척 지·산·학 연합체다. 향후 기본계획 수립과 방향 설정, 추진을 위해 무려 36개 지·산·학·연이 함께 머리를 맞댈 계획으로, 올 연말쯤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향토 우주기업 나라스페이스는 원활한 개발에 기관의 지원이 필요한 점도 강조했다. 나라스페이스 위성개발본부장은 "앞으로 기관에서 위성뿐 아니라 다른 우주 시험부품 등을 시험하고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로 구축해 줬으면 한다"며 "현재는 진동시험기 등이 부산에 없어 타지역에 가서 시험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 입장에선 개발현장 주변에서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07 18:28:04[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호주 전략정책연구원(ASPI)과 국방우주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에 ASPI와 체결한 양해각서는 한국과 호주가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등 국방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정기적인 연례 학술행사를 개최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원활한 공동업무 수행을 위해 한국에서 호주로 방문연구원을 파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MOU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육군 주관 지상무기체계 국제전시회 '랜드 포스 2024' 행사장에서 최종 서명이 이뤄졌다. 정규헌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양국의 안보·획득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호혜적인 방산협력을 이루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며 "향후 공동연구 과제를 확대하고 협력이 정례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앤드류 홀튼 ASPI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호주 간 국방 분야 협력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지속적인 방산 협력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ASPI(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는 호주 수도 캔버라에 위치하며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에 의해 2001년에 설립됐으며, 호주의 국방·안보 전략·정책을 연구, 호주 국방부뿐만 아니라 미국·영국·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가 지원하는 글로벌 민간 싱크탱크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22 15:53:4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4 국제우주사업주간(WSBW) 콘퍼런스'에 공식 초청으로 오는 16~20일 일정으로 참석한다고 12일 밝혔다. 방사청은 현재 개발 중인 군 정찰위성 '425 사업'과 초소형 위성체계의 국제협력 방안 등을 이번 행사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규헌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이번 WSBW와 SDSS에 참가해 선진국의 우수한 기술과 개방동향을 파악하고 국제협력 분야를 논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콘퍼런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국제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DD의 김경근 위성체계단장은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우주 국방 안보 포럼'(SDSS)에 참가해 '우주자산의 설계, 획득, 강화' 주제 패널 토의에 나선다. WSBW는 약 50개국, 520여 개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해 우주 분야 주요 문제를 논의하고 우주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 국제 콘퍼런스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2 14:39:10[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대표 우주 기업 '길모어 스페이스'와 우주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월 영국 서리대학과 MOU를 체결한데 이어 글로벌 우주사업 협력을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MOU 체결식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길모어 스페이스는 호주 최초의 자력 우주 발사를 목표로 저궤도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발사장인 '보웬 우주 발사장'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호주 현지 발사장 활용 방안 모색 △우주산업 분야 양국 간 교류 촉진 △기타 신규 우주사업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호주는 산불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위성영상 수요가 많고 우주 발사 지상 기지국의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이 같은 우주산업 환경을 고려할 때 한국과 다양한 상호 보완적 협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수출 등을 통해 쌓아 온 신뢰를 기반으로 우주산업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2 14:21:00[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6일 팸 멜로이 미국 항공우주청(나사·NASA) 부청장과 한미 우주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나사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멜로이 부청장과 면담해 한미동맹의 우주 분야 확대를 위한 나사와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올해 5월 우주항공청(카사·KASA)이 출범한 만큼 한미 우주청 간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며 “외교부가 카사 활동을 적극 지원해 한미 우주협력을 함께 이끌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2032년 달 탐사선 착륙과 2045년 화성 탐사 목표를 설명하고, 이를 위해 나사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성공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앞서 나사는 우리나라에 아르테미스 2차 발사 프로젝트에 큐브위성 참여를 제안했다가 불발된 바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나사가 제시한 기한 내 큐브위성 마련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3차 발사 참여를 협의 중이다. 멜로이 부청장은 “우주는 안보·기술·경제 등 다양한 함의를 갖고 있다. 투명성과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우주협력 파트너”라며 “아시아 지역 우주강국인 한국과 위성 개발, 우주 관측 등 분야에서 지속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이 로봇·운송·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한미 우주협력협정에 따라 한미 우주안보대화와 민간우주대화 등 협의체를 통해 협력 강화 노력을 지속키로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16 19:29:26우리나라가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함께 첨단기술의 우주 분야 활용과 우주와 연계된 연구 분야에서의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윤 제1차관은 16일 팸 멜로이 NASA 부청장을 만나 양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이번 면담에 앞서 "우주는 다양한 과학 분야와 융합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상호 발전할 수 있다"며 "한국 우주항공청과 공조체계 하에서 NASA와의 협력관계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멜로이 NASA 부청장과 함께 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우주 개발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거나 우주 연구와 연계돼 더 큰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소재, 원자력, 극지 등 분야에서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이 차관은 한국 정부가 오는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도달을 목표로 2025년 처음으로 우주 연구개발(R&D) 예산 1조 원을 돌파하며 우주 경제 실현을 위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6 18:15:39[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함께 첨단기술의 우주 분야 활용과 우주와 연계된 연구 분야에서의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윤 제1차관은 16일 팸 멜로이 NASA 부청장을 만나 양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이번 면담에 앞서 "우주는 다양한 과학 분야와 융합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상호 발전할 수 있다"며 "한국 우주항공청과 공조체계 하에서 NASA와의 협력관계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멜로이 NASA 부청장과 함께 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우주 개발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거나 우주 연구와 연계돼 더 큰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소재, 원자력, 극지 등 분야에서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이 차관은 한국 정부가 오는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도달을 목표로 2025년 처음으로 우주 연구개발(R&D) 예산 1조 원을 돌파하며 우주 경제 실현을 위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만남은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우주 업무가 이관된 이후 양 기관 간 새로운 협력관계 정립이 필요한 시점에서 가진 첫 자리다.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주탐사·과학, 우주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우주탐사·과학 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한 뒤로 양 기관은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6 10:42:30[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국가우주자산 방호 및 회복력 확보를 위한 민군협력 방안'을 주제로 2024년 합동군사우주력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사작전 수행에 우주영역이 필수적임을 인식하고 합동성에 기반한 군사우주력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합동군사우주력 발전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군은 민·관·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군 정찰위성 발사, 우주작전 조직 및 작전수행체계 발전 등 합동군사 우주력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미국과 우주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우주공간에서의 안보를 확보하는 것은 국가의 주권과 직결된다"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더욱 철저한 준비와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방부, 합참, 각 군 본부 및 해병대사령부, 합동군사대학교,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관·군과 산·학·연의 우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7 15:21:00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과 군사·외교·우주를 포함하는 포괄적 협력을 약속하고, 양국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기로 했다. 이번 방북을 지켜보는 미국은 양국의 밀착을 우려하며 북한의 무기 공급을 비난했다. ■전방위 협력 예고, 실효성 의문 19일 평양을 방문한 푸틴은 전날 북한 노동신문에 보낸 기고문에서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상호 결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서방의 금융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북한이 독립적인 무역 및 결제 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앞서 러시아의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북한 주재대사는 지난달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과 인터뷰에서 양국이 러시아 루블을 바탕으로 결제시스템 구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미 2010년에 루블을 통한 무역결제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과거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법률자문으로 활동했던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통해 루블 결제가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유엔 제재에도 위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정상이 정치적인 이유로 루블 결제를 다시 꺼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루블 결제체계를 지원하는 외국 은행이 미국의 제재를 받는다면 루블 결제체계 역시 유지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푸틴은 결제체계 외에도 유라시아대륙에서 북한과 평등하고 불가분리적 안전구조를 건설하고, 인도주의적 협조와 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북러 고등교육기관 사이에 과학교류 활성화를 비롯, 양국 관광·문화·교육·청년·체육 교류 활성화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푸틴은 이미 평양에 도착하기 전에 북한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초안을 승인했다. 19일 확대회담에서는 양국 정상 외에도 북한의 김덕훈 내각총리, 최선희 외무상,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외교 및 군사 부문 북한 고위 관리 6명이 동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포함하여 유리 보리소프 연방우주공사 사장, 올레그 벨로제로프 철도공사 사장 등 외교·군사·에너지·교통·철도·우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대표자 13명이 함께 자리를 채웠다. 이는 러시아가 북한에 탄약 및 노동력 공급 대가로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는 뜻으로 추정된다. ■美, 양국 밀착에 긴장 미국 백악관의 카린 장 피에르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푸틴의 방북에 대해 계속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나라도 푸틴의 침략전쟁을 돕는 플랫폼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제공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잔인하게 전쟁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비판했다. 장 피에르는 푸틴이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이후 공동성명에서 "정치·외교 수단이 한반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출구임을 거듭 밝힌다"고 언급한 점을 지적했다. 장 피에르는 "우리는 푸틴이 김정은과 대화할 때 이 메시지를 전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수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과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하는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가 침략전쟁을 계속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제공할 수 있는 국가들과 필사적으로 관계를 발전시키고 강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당량의 탄약과 그외 무기들을 러시아에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보도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무기공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푸틴의 방북 배경에 군사협력이 있다며 러시아가 자체 공장을 모두 동원하더라도 전쟁이 길어지면 북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 역시 러시아에 보상을 원한다며 첨단무기나 한미일에 대항하는 군사지원을 바랄 수 있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6-19 18:4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