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스푸트니크·타스 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 점령군을 자국 영토에서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지난 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반격을 시사하는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05 07:47:40[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20일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시사 발언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엔 변화가 없다"고 거듭 답변했다. 최경호 방위사업청 대변인도 '폴란드에 수출한 전차탄과 기관총탄 수출 물량이 우크라이나에 우회 유입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전차탄과 기관총탄 등의 폴란드 수출은 폴란드군의 자국 전력 증강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최종 사용자는 폴란드"라고 선을 그었다. 최 대변인은 "전날 대통령실에서도 정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의 발언은 전제 조건을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방산업체인 풍산은 지난해 12월 폴란드에 K2 전차를 수출한 현대로템에 2천934억원 상당의 대구경 탄약을 공급했다고 공시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보도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대규모의 공격을 받을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인도적, 경제적 지원 이상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에 반대했던 입장의 변화를 시사했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무기류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전 대변인은 관련 질문엔 "국방부의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4-20 12:54:59[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에 계엄령과 대피령을 동시에 발동한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드니프로강을 넘어 대규모 후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영국 국방부의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20일 트위터에 게재한 우크라이나전 정보 업데이트에서 러시아 군 당국자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러시아 당국이 드니프로강 서쪽 지역으로부터 군의 대대적인 철수를 심각하게 고려 중임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국방부가 인용한 이 인터뷰는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지역 러시아 합동군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이 러시아 매체를 통해 우크라 헤르손주의 주도이자 남부 전선의 핵심 요충지인 헤르손의 상황에 대해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다"며 "어렵고 복잡한 결정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인터뷰이다. 영국 국방부는 이어 "수로비킨 총사령관이 앞서 발표된 점령지 행정부의 민간인 대피 계획 역시 승인한 상태"라면서 "'특수군사작전'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을 강조한 수로비킨의 발표는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철수 작전의 핵심 과제는 병력과 군 장비를 폭 1000m의 강(드니프로강) 건너로 질서정연하게 빼내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영국 국방부는 "모든 영구 교량이 심각하게 파손된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 수일간 헤르손 인근에 완공한 임시 바지선 교량과 여러 지점에서 계속 가동하는 폰툰(수상 플랫폼) 군용선 부대에 크게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군의 상황은 지난 7월 초 루한스크 점령 이후 악화일로에 있다. 러시아는 당시까지만 해도 더디지만 꾸준히 점령지를 확대했으나 이후로는 진격 속도가 더욱 느려졌고, 9월에는 동부 하르키우주 전선이 완전히 무너졌고 남부 헤르손 전선도 흔들리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대피령과 계엄령을 동시에 발동해 점령지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21 10:48:55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망한 러시아군 병사가 500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은 러시아 국방부가 러시아군 498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했으며 1597명을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러 국방부 대변인 이고르 코나셴코프 소장은 러시아군 희생자가 집계가 어려울 정도로 많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코나셴코프는 우크라이나군은 2870명 이상이 사망하고 370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572명이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군 피해 규모에 대해 공식 논평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궁은 러시아가 침공 후 병력 7000명 이상을 잃었으며 고위 장교를 비롯해 수백명이 포로로 붙잡혔다고 주장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3-03 02:35:27[파이낸셜뉴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디데이(D-Day)로 지목한 16일을 하루 앞두고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일부가 복귀를 시작했다. 15일(현지시간)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항상 그랬듯이 훈련이 끝나는 대로 부대들이 조직적으로 상주기지로 복귀할 것"이라며 "(훈련) 임무를 완수한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은 이미 열차와 차량에 (군사장비들을) 싣기 시작했고, 오늘 원주둔 병영으로 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 부대들은 대열을 지어 행군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현재) 러시아군은 부대와 전력에 대한 대규모 전술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훈련에는 (러시아군) 모든 군관구와 함대, 공수부대가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근처 병력의 일부 철수는 서방 언론이 미국 정보당국의 첩보를 인용해 보도한 침공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발표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에서 군사훈련에 참가한 병력 3만명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국경을 포위하며 접경 지역에 총 13만명을 배치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2-15 21:07:01[파이낸셜뉴스] 15일 문홍식 국방부 공보과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로부터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된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현지 재외국민 이송이 이뤄질 경우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문 공보과장은 이날 "최근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향후 상황이 전개되는 걸 면밀히 주시하면서 관련 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과장은 비상시 우크라이나로부터의 재외국민 이송 계획과 관련해선 "국방부에 지원 요청이 오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프랑스 등 관련 국가와도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욱 장관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과 회담을 통해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우리 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무력충돌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13일 0시(현지시간 12일 오후 5시)부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여행경보 4단계는 법적 구속력을 갖기 우리 국민이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거나 현지에 계속 체류한다면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현지엔 선교사와 자영업자 등 우리 국민 281명이 체류 중이며, 이 가운데 약 100명이 15일까지 출국할 것으로 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2-15 14:07:41[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에 진격해 전선이 확대되면서 러시아가 병력 증원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병력 18만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체 러시아 병력 규모는 기존 132만명에서 150만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러시아가 병력 규모를 확대한 것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2022년 8월 푸틴 대통령은 13만7천명의 병력 증원을 위한 대통령령에 서명함으로써 병력 규모를 기존 101만명에서 115만명으로 늘렸고, 지난해 12월에는 132만명으로 17만명 증원하라고 명령했다. 이 밖에 2022년 9월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예비군 30만명을 징집하는 부분 동원령을 내리기도 했다. 러시아의 이번 병력 증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에 진격해 전선이 확대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침공을 받은 서남부 접경 쿠르스크 지역 마을 2곳을 추가 탈환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2일 성명에서는 쿠르스크 지역 내 마을 10곳을 탈환했다고 주장했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6일 쿠르스크 지역 일대에 보병과 기갑 전력을 동원해 기습 공격을 감행한 뒤 현지에서 러시아군과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이번 증원은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무기를 이용해 러시아 내부를 공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서방에 촉구하는 중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허용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7 11:21:07[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1일 제13차 서울안보대화(SDD)와 한국·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8개국 국방 수장들과 잇달아 회담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나토 군사위원장, 캐나다 국방장관, 핀란드 국방부 장관, 카메룬 국방부 장관, 일본 방위부대신, 아랍에미리트(UAE) 국방특임장관,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 몽골 국방부 장관과 연속 회담을 열고 방산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을 만나 국제안보 정세와 한·NATO 안보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장관과 바우어 위원장은 자유·인권·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나토 간의 안보·국방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사이버·정보공유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바우어 위원장은 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통해 유럽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 7월 한·나토 정상이 합의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국제공조, 나토와 IP4(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등을 높이 평가했다. 김 장관과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을 만나 한국의 캐나다 전력 증강 사업 참여는 단순한 방산 협력을 넘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앞으로도 상호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캐나다 해군이 추진 중인 차기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한국 조선사가 보유한 우수한 잠수함 건조 능력을 강조하면서 방산 분야에서 양국에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캐나다는 최근 러시아와 중국 등에 맞서 북극권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잠수함 12척을 신규 도입하기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힘에 따라 한국의 대형 조선사들은 캐나다의 잠수함 도입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김 장관은 안띠 핵캐넨 핀란드 국방부 장관과도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 등 지역안보 정세와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오랜 비동맹주의 원칙을 깨고 NATO에 31번째로 가입한 핀란드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아울러 김 장관은 2017년 한국산 K-9 자주포 수출을 계기로 확대되고 있는 핀란드와의 방산협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양국 간 방산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핵캐넨 장관은 방산 및 첨단기술 강국인 한국과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 장관은 또 조제프 베티 아쏘모 카메룬 국방부 장관과도 한국·카메룬 사상 처음으로 양자 국방장관간 회담을 열고, 지난해 한국 국무총리의 첫 카메룬 방문과 올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최근 형성된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향후 인사 및 군사교육교류, 평화유지활동 협력 등 상호 호혜적인 국방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카메룬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국가정보통신망 사업을 포함한 방산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 장관은 오니키 마코토 일본 방위부대신을 접견해 한일·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한일 국방당국 간 미래지향적 교류협력 추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이 고도화되고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한일·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오니키 부대신도 의견을 같이하고, 한일 국방 교류협력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모하메드 빈 무바라크 알 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방특임장관과도 회담을 가졌다. 양국 장관은 한·UAE 관계의 상징인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고위급 교류, 공동훈련 확대, 중·장기 방산협력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국방·방산협력 성과 달성에 공감하고,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김 장관은 모하메드 칼레드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지난해 5월 체결된 FA-50 경공격기 수출 계약으로 양국 국방 협력이 한 단계 도약했다고 평가하고, 올해 1월 개설된 국방부 간 정례협의체를 통해 협력의 모멘텀을 지속·확대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칼레드 장관은 인적교류, 방산, 국방분야, 인공지능(AI) 활용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하면서,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방산전시회에 김 장관의 참석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또 바촉트 산닥 몽골 국방부 장관과 만나 '칸퀘스트'와 한·몽 대테러 연합훈련 등의 다자·양자훈련 공조, 군 장교 위·수탁 교육·교류, 정례회의 운영 등 국방 교류 협력 진행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1 23:52:06[파이낸셜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11일 서울안보대화(SDD)와 한국·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 캐나다 국방장관, 핀란드 국방부 장관, 카메룬 국방부 장관과 잇따라 만나 회담을 열고 방산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을 만나 국제안보 정세와 한·NATO 안보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장관은 실질 협력 성과 창출을 제안했고, 바우어 위원장은 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통해 유럽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자유·인권·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NATO 간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사이버·정보공유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장관과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을 만나 한국의 캐나다 전력 증강 사업 참여는 단순한 방산 협력을 넘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앞으로도 상호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캐나다 해군이 추진 중인 차기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한국 조선사가 보유한 우수한 잠수함 건조 능력을 강조하면서 방산 분야에서 양국에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캐나다는 최근 러시아와 중국 등에 맞서 북극권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잠수함 12척을 신규 도입하기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힘에 따라 한국의 대형 조선사들은 캐나다의 잠수함 도입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김 장관은 안띠 핵캐넨 핀란드 국방부 장관과도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 등 지역안보 정세와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오랜 비동맹주의 원칙을 깨고 NATO에 31번째로 가입한 핀란드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핵캐넨 장관은 방산 및 첨단기술 강국인 한국과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 장관은 또 조제프 베티 아쏘모 카메룬 국방부 장관과도 한국·카메룬 사상 처음으로 양자 국방장관간 회담을 열고, 최근 형성된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1 17:35:06[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군이 최대 규모 드론 공격을 펼쳐 모스크바 지역에서 여성 1명이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모스크바를 둘러싼 모스크바주(州)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날아들어 공항이 마비되고 아파트에 불이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푸틴 심장' 모스크바 타격.. 공항 3곳 일시 폐쇄 타스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새벽 텔레그램을 통해 모스크바를 향해 날아오던 최소 15대의 드론이 모스크바 주변에서 격추됐다고 밝혔다. 드론이 격추되면서 시 외곽의 민간 가옥들에 파편이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항공교통국은 모스크바에 있는 4개 공항 중 주콥스키, 브누코보, 도모데도보 등 3개 공항이 일시 폐쇄돼 48대의 항공기가 대체 비행장으로 우회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로 진입하는 카시르스코예 고속도로에도 드론이 추락해 교통이 부분적으로 일시 차단됐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밤사이 모스크바주에서 14대의 드론이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스크바주 라멘스코예 지구의 고층 아파트 최소 2곳이 드론 공격으로 손상됐으며, 아파트 11·12층에서 불이 나면서 46세 여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입원했다고 덧붙였다. 보로비요프 주지사는 당초 9세 어린이가 사망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고 43명이 대피해 임시 거처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러 국방부, '144대 드론 요격' 발표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모스크바주를 포함해 총 9개 주에서 총 144대의 드론을 요격해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모스크바주에서 20대가 격추됐고, 브랸스크주에서 72대, 쿠르스크주 14대, 툴라에서 13대를 파괴했다고 집계했다. 이밖에 벨고로드주 8대, 칼루가주 7대, 보로네시주 5대, 리페츠크주 4대, 오룔주 1대 등이다. 모스크바 북부 툴라주 당국은 드론 잔해가 연료·에너지 시설에 추락했지만 가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접경지인 브랸스크, 보로네시주는 물적·인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서 감행한 역대 최대 규모 드론 공격 중 하나로 꼽힌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일에도 모스크바를 포함해 러시아 전역에서 158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러시아는 지난 2일 하르키우주, 4일 르비우주 등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을 미사일·드론으로 공습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1 06:3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