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역사(驛舍)에서 만나는 라면의 역사(歷史)!" 구미시는 대한민국 라면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라면봉지 컬렉션'을 구미역에서 오는 11월 3일까지 전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구미라면축제에 앞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사전행사다. 라면봉지 수집가로 유명한 거제도 이성철씨가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집한 6000여종의 라면봉지 중 300여장이 선별돼 전시된다. 전시장소는 구미역사 대합실 앞 통로로, 13m 규모의 전시 시설을 별도로 설치해 다양한 주제의 라면봉지들을 선보인다. 추억의 라면부터 용기라면, 수출용 라면 등 흥미로운 구성으로 구미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지역 특화 자원인 '갓 튀긴 라면'을 활용해 라면 축제의 명확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라면의 성지로서 구미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2024 구미라면축제 지속가능성 실천 선언식'을 진행하였으며, 축제 기간 중 사용되는 라면봉지도 제로웨이스트 숍을 통해 재활용된다. 또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2024 구미라면축제'는 '세상에서 가장 긴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로 구미역전로를 중심으로 라면 셰프들이 다양한 맛을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나만의 라면 만들기 체험, 라면을 주제로 한 이야기, 라면전문가와 함께하는 라퀴즈, 청년이 주도하는 라면복합문화공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문화로, 역후 광장, 금리단길까지 연결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 2일 금오산 잔디광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캐릭터 '캐치 티니핑'과 함께하는 가을 콘서트가 열린다. 티니핑 싱어롱쇼, 하츄핑 퀴즈쇼, 하츄핑 영화 심야 상영, 티니핑 손거울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한편 이성철씨는 대한민국 라면의 족보를 완성한 라면 봉지 수집가다. 이 씨는 과거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모았다"며 "당시엔 우표나 크리스마스 씰을 모았는데 돈이 없어서 그걸 살 수 없었다. 그래서 라면 봉지를 모아볼까 생각했다"고 수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가 모은 파일 속에는 오래 전 판매됐던 라면 봉지부터 현재까지, 라면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씨 컬렉션은 같은 브랜드여도 미묘하게 다른 디자인들을 모두 모아 놓은 것이 특징이다. 그는 해당 라면들을 구하기 위해 직접 전국팔도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매일같이 마트에 들러 신상 라면이나 한정판 라면을 구매하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21 10:27:17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충남 서천 한산 모시짜기를 담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념우표(사진) 34만장을 오는 27일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념우표는 여인이 베틀에 앉아 모시 옷감을 만드는 '모시짜기', 모시실타래를 풀어 날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날실 다발을 만드는 '모시날기' 등의 모습을 담았다. 한산 모시짜기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전통 모시직조 기술이다. 모시는 자연원료인 모시풀에서 얻은 실을 이용해 만든 전통 여름 옷감으로, 삼국시대부터 약 1500년 간 이어져 왔다. 김준혁 기자
2024-09-19 18:44:25[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충남 서천 한산 모시짜기를 담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념유표 34만장을 오는 27일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념우표는 여인이 베틀에 앉아 모시 옷감을 만드는 '모시짜기', 모시실타래를 풀어 날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날실 다발을 만드는 '모시날기' 등의 모습을 담았다. 한산 모시짜기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전통 모시직조 기술이다. 모시는 자연원료인 모시풀에서 얻은 실을 이용해 만든 전통 여름 옷감으로, 삼국시대부터 약 1500년 간 이어져 왔다. 모시짜기 기술은 보호와 전승을 위해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이후 2011년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19 08:18:37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 사랑해요’ 기념우표 59만2000장을 오는 30일부터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기념우표는 부모님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아이가 부모님을 안고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을 담았다. ‘어버이날’은 영국과 그리스의 기독교 전통에 따라 사순절 기간에 돌아가신 부모를 기리는 풍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도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머니의 날’로 지정하고 효친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아버지의 날’ 지정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커지면서 1973년 3월 어머니날을 ‘어버이날’로 확대·제정했다. 어버이날에는 자녀가 부모와 조부모에게 ‘사랑’과 ‘존경’의 의미를 담아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며 감사의 은혜를 표현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평소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하지 못했다면 사랑한다는 따뜻한 말과 함께 부모님을 안아드리며 감사함을 표현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우정사업본부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22 09:14:19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발행한 88종의 우표를 정리해 수록한 ‘2023 대한민국 우표컬렉션’ 8000권을 오는 28일부터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우표컬렉션은 K-pop을 대표하는 ‘방탄소년단(BTS) 기념우표’를 비롯해 ‘뽀통령’으로 불리는 ‘뽀롱뽀롱 뽀로로 기념우표’, 누구나 선호하는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순대 기념우표’ 등 2023년 한 해 동안 발행된 우표 88종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기념우표와 디자이너 엽서로 구성된 우표컬렉션은 발행 우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사진 자료와 설명을 상세하게 담았다. 1권당 판매가격은 9만7000원으로 전국 총괄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대한민국 우표컬렉션은 한 해 발행됐던 우표를 한 번에 수록한 상품으로 취미 우표 수집가뿐 아니라 일반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며 “우표 소재에 대한 사진과 설명을 함께 담고 있어 학습자료로도 사용하기에 충분하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0 08:48:27[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국내로 환수된 '일영원구', '열성어필', '백자동채통형병',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등 문화유산 4종에 대한 기념우표 60만8000장을 오는 30일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일영원구는 둥근 모양을 한 휴대용 해시계다. 반구에 새겨진 명문과 낙관을 토대로 1890년 7월, 상직현이라는 인물이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 열성어필은 역대 왕의 위업을 가리고자 왕의 글씨를 모아 엮은 책이다. 1723년 지중추부사 황흠에게 하사한 내사본이다. 백자동채통형병은 조선 후기 백자로 원통형 병에 색을 내기가 까다로운 안료를 칠해 장식한 도자기다. 병 밑바닥에 영국인 선교사 스탠리 스미스가 수집했음을 알 수 있는 스티커가 남아 있다.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는 4만5000여개의 자개를 일일이 붙여 꽃과 잎 문양을 규칙적으로 묘사하고, 단선의 금속선을 사용해 넝쿨 줄기를 표현한 공예품이다.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한국의 문화재는 23만점으로 추정된다. 이번 발행 우표는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협력해 최근 환수된 문화재 중 4점을 선정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22 08:33:0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방우정청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기념 홍보우표'를 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기념우표는 전북특별자치도 성공적 출범을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다. 발행되는 우표는 2종으로 관광 명소 사진 공모전 등에서 수상한 작품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전주 한옥마을과 익산 미륵사지석탑, 남원 광한루, 진안 마이산 등 지역 명소의 모습이 우표에 담겼다. 우표는 특자도 출범일인 오는 18일부터 발행되며 오는 2월16일까지 전주우체국 홈페이지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전북지방우정청 관계자는 "홍보 우표에 담긴 전북지역 명소 소개와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1-16 16:52:3430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서 홍보도우미들이 2024 연하우표·연하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024년 갑진년을 맞아 희망의 표상인 용을 주제로 한 연하 우표 62만4천 장, 우체국 연하카드와 엽서 10종을 내달 1일 발행한다. 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3-11-30 13:39:46[파이낸셜뉴스] 1918년 제작된 희귀 우표 한 장이 미국 경매에서 200만달러(약 26억원)에 낙찰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뉴욕 로버트 시겔 옥션 갤러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우표 수집가 찰스 핵(76)이 우표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버티드 제니'로 알려진 미국 우표를 200만달러(약 26억원)에 사들였다. 인버티드 제니는 미국에서 1918년에 발행된 액면가 24센트짜리 항공 배달 전용 우표다. 인버티드 제니는 제작 과정에서 우표 중앙의 비행기가 뒤집혀 인쇄돼 '에러 우표'로 알려졌다. 에러 우표는 검수 과정 등을 통해 파기돼야 하지만 인버티드 제니는 그중 100장 묶음이 시중에 유통됐다. 이 우표는 항공 우편이 처음 시작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는데, 100장만 인쇄돼 희귀성 또한 갖추고 있어 우표 수집가들의 표적이 됐다. 상징성과 희귀성을 갖춘 이 우표는 TV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 등장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경매에 출품된 인버티드 제니는 시중에 유통된 100장 중 상태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경매에서 2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낙찰에 성공한 핵은 인버티드 부동산 개발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2018년에도 인버티드 제니 경매에 참여했지만 낙찰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2018년 경매에서 인버티드 제니의 낙찰가는 159만 달러(약 20억8000만원)였다. 핵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부터 '우표의 성배'라고 불리는 이 우표에 눈독을 들여왔다"며 "미국 역사의 일부분인 이 우표를 보존할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5 07:13:15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풍작과 풍요를 기원하는 세시풍속 중 하나인 강강술래를 주제로 한 기념우표(2종) 총 59만장을 오는 14일 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기념우표에는 강강술래의 기본형인 둥글게 돌며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과 기와 밟기 놀이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우표 전지에는 휘영청 크게 떠오른 보름달과 갈대밭이 어우러져 있어 풍요로운 가을을 느낄 수 있다.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강술래는 대한민국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특히 대보름이나 한가위 때 가장 큰 규모로 행해졌다. 강강술래는 종합예술로 노래와 춤이 중심이 되며 간단한 악기가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 ‘강강술래’란 명칭은 노래의 후렴구에서 비롯됐는데 정확한 의미는 알려진 바 없다. 옛날에는 부녀자들이 큰소리로 노래하거나 야간 외출 등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밝은 달 아래에서 강강술래를 통해 해방감을 느끼고 이웃과의 연대감도 높일 수 있었다고 한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오랜 세월 전승돼온 우리의 소중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강강술래의 아름다움을 우표와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06 10: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