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군 8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해군 주요역사 사진 우표 20종과 현재 해군이 수상·수중·공중에서 운용 중인 주요 함정 및 항공기를 소개하는 해군 입체전력 사진 우표 20종이 담긴 우표첩이 발행됐다. 15일 해군에 따르면 올해 창설 80주년을 맞아 우정사업본부와 협업해 '대한민국해군 80년 위대한 항해'를 주제로 이 같은 총 40종의 우표가 담긴 기념 우표첩을 발행했다. 해군은 우선 발행번호 1번부터 1111번까지 우표첩을 구입해 번호와 연관된 해군·해병대의 주요 부대·함정 및 기관에 배부해 창설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기념 우표첩은 1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인터넷·전화·논산·계룡지역 내 우체국 방문 등을 통해 구매 예약할 수 있다. 이번에 발행된 해군 창설 80주년 기념 우표는 ‘나만의 우표(영원우표)’로 제작돼 소장가치를 높였다. 나만의 우표는 소중한 순간이나 함께 공유하고 싶은 추억이 담긴 사진을 우표에 담아 소장하는 요금 표시가 없는 무액면 영원 우표로 우편요금 인상과 관계없이 실제 사용(국내규격 25g까지) 가능하다. 기념 우표첩은 총 4면으로 구성되었으며 양쪽(1쪽, 4쪽)면은 이지스구축함과 잠수함의 윤곽(실루엣)을 본떠 만들었다. 우표첩 중앙(2쪽, 3쪽)면은 해군·해병대 160개 부대 마크가 배경으로 들어가 있다. 우표첩 안내지에는 해군 최초의 군가인 ‘바다로 가자’와 해병대 대표 군가 ‘나가자 해병대’ 가사를 넣었다. 해군과 관련된 우표발행 주요번호는 '군사재'로 지정한 후 각각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해군역사기록관리단, 2함대 서해수호관, 해병대사령부 역사관에 전시할 방침이다. 군사재란 군사활동과 관련된 역사적 유물 또는 유적,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고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진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군사자료를 말한다. 해군본부 정훈실장 장욱 대령은 “기념 우표첩은 일종의 역사적 기록물로서, 국민과 함께 해군의 8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해군의 역할과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며 "기념 우표첩 발행을 계기로 해군을 향한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5 10:23:25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든 ‘해양보호생물’ 4종을 주인공으로 한 기념우표 56만장을 오는 30일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기념우표는 무척추동물인 긴가지해송, 망해송, 빗자루해송, 해송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은 학술적·경제적 가치가 높아 국제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다. 해양수산부는 이 생물들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해양보호생물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포획이나 채취가 엄격히 금지된다. 2005년 3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긴가지해송은 산호의 일종으로, 한국과 일본 바다에 걸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 전역을 비롯해 남해와 서해 남부의 일부 섬 주변에서 발견된다. 이름처럼 해송보다 잔가지 길이가 길며 전체적인 형태는 소나무와 비슷하다. 망해송은 일본과 남태평양 해역에 주로 분포하는 산호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문섬 주변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종이다. 모양은 둥근부채를 닮았으며 무수히 많은 가지와 잔가지가 퍼져 그물망 같은 구조를 이룬다. 줄기와 가지는 밝은 갈색이고 전체 높이는 약 40㎝ 정도다. 빗자루해송은 일본과 호주 동부, 뉴질랜드 북부, 남태평양에 널리 퍼져있다. 국내에서는 제주 문섬 해역에서만 발견됐으나 최근에는 여러 지역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 군체는 이름처럼 빗자루 모양을 하고 있으며 길게 뻗은 가지는 부드럽고 유연하다. 해송은 일본과 대만, 호주 등지에 서식한다. 국내에서는 제주 남부에서 남해 동부에 이르는 수심 20~50m 범위의 암반에서 자생한다. 해송은 2005년 3월에 천연기념물로 등록됐다. 이후 2012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2 08:23:44【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기념우표로 새롭게 만나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일 1975년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로 지정된 경주 보문관광단지 5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념우표는 작년 4월 우정사업본부 주관 기념우표 발행사업 공모 신청을 시작으로 1년간의 노력의 결실로 탄생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컨벤션센터로 건립된 육부촌(현 공사 사옥)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보문호 및 보문관광단지 전경이 담겨있다. 특히 육부촌은 1979년 세계 40여 개국, 2천여명의 대표들이 모인 제28차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 워크숍을 개최한 대한민국 관광역사의 살아있는 현장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작년 12월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됐다. 보문호는 50년간 신혼여행지와 수학여행지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아온 관광명소로 보문관광단지에 반세기 관광 역사를 추억하고 새로운 관광 50년을 향한 희망과 기대를 표현하기 위해 기념우표 주제로 선정됐다. 김남일 사장은 "보문관광단지는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초석을 다지며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관광역사의 산실인 만큼 이를 기념하는 우표가 발행된 것을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79년 PATA 총회 경주 워크숍으로 시작된 한국 관광 컨벤션의 헤리티지가 2025년 경주 APEC의 성공적인 개최 및 2026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 경주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5년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과 더불어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및 공사 설립 50주년이 겹치는 뜻깊은 해를 맞아 공사는 21개 APEC 회원국을 상징하는 '보문관광단지 50주년 마일스톤 설치' 및 보문관광단지 입주업체 활성화를 위한 '2025 경북 아리랑 축제' 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공사는 기념우표를 적극 활용해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보문관광단지를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10 10:52:40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제주의 아름다운 오름 2곳을 담은 기념우표 52만8000장을 오는 20일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념우표에는 다랑쉬오름과 두산봉(말미오름)의 모습이 담겼다. 다랑쉬오름은 화산 지형의 특징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어 ‘오름의 여왕’이라 불린다. 분화구 모양이 달을 닮았다고 해 ‘다랑쉬’,‘월랑봉’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다. 이 오름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하며 해발고도 382.4m로 꽤 높은 오름에 속한다. 정상에는 한라산 백록담처럼 원형 분화구가 있으며 깊이는 약 115m에 이른다.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을 비롯해 제주 동부 해안, 성산일출봉, 우도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두산봉(말미오름)은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걸쳐 있다. ‘두산’이라는 이름은 ‘몸집이 큰 산’이라는 뜻으로 과거에 말을 방목하던 장소였다는 점과 말 머리를 닮은 독특한 지형 때문에 ‘말미오름’ 또는 ‘멀미오름’이라고도 불린다. 오름은 해발고도 145.9m로 비교적 낮지만 독특한 화산 지형을 갖고 있다. 우본 관계자는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13 08:51:21[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과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0일부터 도산안창호함을 모델로 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51만 장을 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기념우표엔 도산안창호함이 작전해역으로 힘차게 출동하는 모습과 태극기와 함께 대양에서 항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우표는 인터넷 우체국 또는 한국우표포털서비스에서 온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해 구매할 수도 있다. 도산안창호함은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급 잠수함으로, 선체 및 전투체계 등 모든 분야가 한국 자체 기술로 독자 개발됐다. 최신 공기불요추진체계(AIP),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이 탑재돼 장보고급(KSS-Ⅰ), 손원일급(KSS-Ⅱ)보다 작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12 15:14:27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51만장을 오는 20일부터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기념우표에는 ‘도산안창호급 잠수함(KSS*-Ⅲ)’ 형상이 담겨 있다.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설계한 최초의 3000t급으로 외국 기술을 기반으로 건조했던 이전 잠수함들과 달리 방위사업청과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수많은 기관이 함께 참여해 설계했다. 특히 핵심 장비를 국산화함으로써 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냈다고 할 수 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탑재됐으며, 현재 우리나라는 ‘도산안창호급 잠수함’보다 성능이 향상된 새로운 모델을 건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독일과 협력을 통해 1992년‘장보고급(KSS-Ⅰ)’을 한반도 해역에 최초로 실전 배치해 잠수함 독자적 건조를 위한 기반을 갖췄다.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로 국내 개발한 잠수함을 처음으로 수출해 세계 5번째로 잠수함 수출 국가가 됐다. 이후 ‘손원일급(KSS-Ⅱ)’을 거쳐 2021년 8월에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한 ‘도산안창호함’을 배치해 명실공히 잠수함 강국 반열에 진입하게 됐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는 국방과 해양 기술의 발전 기념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많은 국민들이 우표를 통해 국가안보와 해군의 자부심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2-12 10:58:11[파이낸셜뉴스] 매년 '음력설'(Lunar New Year)에 맞춰 유엔(UN)에서 발행하는 공식 기념우표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설'이라고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지난해와 올해까지 '음력설'에 맞춰 유엔에서 발행한 공식 우표에 '중국설'로 표기하는 건 아시아권 문화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공개된 유엔 우표는 을사년 뱀의 해를 맞아 뱀을 형상화하고, 유엔 로고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음력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라며 "국제기구인 유엔이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면 공식 우표 발행에서도 향후에는 '중국설'이 아닌 '음력설'로 반드시 표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은 지난 2023년 12월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 이는 제78차 유엔 총회 회의에서 '유동적 휴일'(floating holi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면서 전 세계 유엔 직원들이 연중 기념할 수 있는 8번째 선택 휴일이 된 것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24 09:14:31책 한 권의 무게만도 무려 4㎏에 달하는 1800쪽짜리 우표 역사책 '체부2 : 한국 근·현대사 우편사 징비 사료집'(박영사 펴냄)이 지난해 말 나왔다. 나봉주 반도엠피에스 대표(78)가 사재를 털어 제작하고 있는 '체부'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7년여간의 자료 수집과 집필을 거쳐 지난 2022년 첫 책이 탄생한지 2년만에 다시 나온 역작(力作)이다. 임진왜란을 교훈삼아 후대에 다시는 치욕적인 역사가 반복되어선 안된다는 '징비록'의 저자 서애 유성룡의 심경으로 옛 우표를 선별하고 원고를 정리한 이 시리즈는 광복 81주년을 맞는 내년 8월 15일 '체부3'로 완성될 예정이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10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변에 있는 체부기념관에서 저자를 만났다. ―체부(遞夫·우편집배원)라는 말이 젊은층엔 다소 낯설 수 있는데, 이 단어를 책 제목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나. ▲어린 시절에 정겹게 부르던 '아저씨'라는 호칭이 있었는데, 그 아저씨가 바로 '체부' 아저씨다. 그 분들은 나에게는 항상 반갑고 기다려지는 대상이었다. 형을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우표를 수집했는데, 두 손에 한 움큼 편지 다발을 움켜쥐고 우리집 대문에 들어서던 체부 아저씨는 이 세상에서 가장 고맙고 천사 같은 분으로 지금도 내 마음 속에 동화처럼 남아있다. 그때 그 아저씨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심정으로 이 사료집의 제목을 '체부'로 이름 지었다. ―첫 책 '체부'가 우편사 위주로 구성됐다면 이번에 나온 '체부2'는 우리의 근·현대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당시의 지도와 그림, 출판물 등으로 사료의 범위가 확장된 느낌이다. ▲‘체부’를 처음 펴내고 난 뒤 미진한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소장하고 있는 소중한 자료들을 다 싣지 못한 아쉬움, 꼭 공개했어야 하는데 누락된 내용들, 고치고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 등등 후속 작업을 해야만 직성이 풀릴 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우편사에 집중했던 '체부' 때와 달리 '체부2'에는 보다 많은 자료들이 포함됐다. 이번 책에는 조선에 들어와 의료와 교육, 선교에 목숨을 내던진 서양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포함됐고, 국치 시기에 구국의 일념으로 홀연히 일어선 의병과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도 함께 담았다. 또 청일전쟁, 러일전쟁, 태평양전쟁 등 일제가 일으킨 온갖 전쟁의 참혹한 사진 기록들도 수집해 실었다. 책에 들어갈 각종 자료를 모으고 글을 쓰는 동안 내 스스로 독립운동가가 된 기분이었다. ―'체부2'에 이어 '체부3'도 준비하고 있는데, 세 번째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나. ▲'체부3'의 주인공은 수입인지(收入印紙)다. 수입인지는 국가 세입금을 납부하는 데 사용되는 증표인데, 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이 부분에 천착한 연구는 아직까지 찾아보지 못했다. 지금 일제강점기는 물론 대한제국 및 미군정 시기의 관보(官報) 등을 뒤져서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또 일본계 미국인 수집가 스테판 하세가와가 모은 대한제국 및 일제강점기 시절 수입인지 컬렉션을 최근 30만달러(약 4억3000만원)에 전부 사들였다. 여기에는 대한제국 시절 발행된 수입증지와 일제강점기 나온 수입인지 등이 망라돼 있다. 집필을 서둘러 광복 81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8월 15일 이전에는 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체부2'도 '체부' 때처럼 전국의 도서관 등에 무상 기증할 예정인가. ▲'체부'는 12만원, '체부2'는 15만원으로 책값을 정하고, 교보문고나 예스24 같은 인터넷 서점에도 깔려 있지만 상업적 판매를 위해 만든 책은 아니다. '체부' 첫번째 권은 전량 무상 기증을 통해 공공기관에 장서로 등록됐는데, 전국 대학 도서관 40여곳을 비롯해 국·공립 도서관 60여곳, 전국 중·고교 도서관 360여곳, 우체국 90여곳 등에 보내졌다. 또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등 해외 각국의 대사관과 문화원 등에도 전달해 현지 교민이나 외국인들도 책을 볼 수 있게 했다. 많은 독자들로부터 지지와 응원을 받았지만, 그중에서도 '나봉주 할아버지께'로 시작하는 한 초등학생의 손편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책을 보내줬던 휘문고 도서관 측에서 재학생 대상 강연을 요청해와 현재 날짜를 조율 중이다. ―책의 내용을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부기념관'을 계획하고 계신데. ▲내년 중 개관을 목표로 현재 리모델링을 준비 중에 있다. 사업자 등록은 이미 마친 상태로, 카카오 맵이나 내비게이션 등에선 지도 검색도 된다. 15년 전에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현재 이 자리(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하문호나룻터길 17-8)를 매입해 건물을 지었는데, 1층을 체부기념관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공간은 지역 아동을 위한 도서관과 자료관으로 쓸 예정이다. 기성세대보다는 어린이와 젊은 청년층이 많이 찾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1-19 18:28:01[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오는 24일 광복 80주년 기념 환수 문화유산 기념우표 '다시 찾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념우표로 발행되는 환수 문화유산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한말 의병 관련 문서, 대한제국 고종황제어새, 척암선생문집책판 등 총 4종이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고종이 하사한 내탕금으로 사들였던 미국 워싱턴 D.C. 소재 건물이다. 1889년 2월부터 1905년 을사늑약 전까지 16년간 대한제국공사관으로 사용됐다. 일제강점기 재미 한인들의 국권 회복을 고취시키던 독립의 상징이었으며, 지난 2012년 국가유산청이 환수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사적지’로 등재된 바 있다. 한말 의병 관련 문서는 13도 창의군 관련 서신 등으로 구성된 문서 13건이다. 일제 의병 탄압과 강압적 행위, 그에 대항한 의병의 항전 의지가 담겼다. 지난해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복권기금으로 긴급매입해 환수했다. 대한제국 고종황제어새는 고종이 일본으로부터 국권 침탈에 대항하기 위한 비밀 친서에 사용한 국새다.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황제 자신이 직접 관장해 사용해 휴대하기 적합한 작은 크기로 제작됐다. 지난 2009년 미국에서 환수됐고 같은 해 9월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척암선생문집책판은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규탄하며 항일 전투를 이끌었던 척암 김도화(1825~1912)의 문집을 찍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2019년 독일에서 환수됐다. 이번 환수문화 우표는 우정사업본부에서 총 54만 4000장이 발행된다.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에서 신청하면 구매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1-16 15:01:57【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역사(驛舍)에서 만나는 라면의 역사(歷史)!" 구미시는 대한민국 라면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라면봉지 컬렉션'을 구미역에서 오는 11월 3일까지 전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구미라면축제에 앞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사전행사다. 라면봉지 수집가로 유명한 거제도 이성철씨가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집한 6000여종의 라면봉지 중 300여장이 선별돼 전시된다. 전시장소는 구미역사 대합실 앞 통로로, 13m 규모의 전시 시설을 별도로 설치해 다양한 주제의 라면봉지들을 선보인다. 추억의 라면부터 용기라면, 수출용 라면 등 흥미로운 구성으로 구미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지역 특화 자원인 '갓 튀긴 라면'을 활용해 라면 축제의 명확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라면의 성지로서 구미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2024 구미라면축제 지속가능성 실천 선언식'을 진행하였으며, 축제 기간 중 사용되는 라면봉지도 제로웨이스트 숍을 통해 재활용된다. 또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2024 구미라면축제'는 '세상에서 가장 긴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로 구미역전로를 중심으로 라면 셰프들이 다양한 맛을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나만의 라면 만들기 체험, 라면을 주제로 한 이야기, 라면전문가와 함께하는 라퀴즈, 청년이 주도하는 라면복합문화공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문화로, 역후 광장, 금리단길까지 연결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 2일 금오산 잔디광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캐릭터 '캐치 티니핑'과 함께하는 가을 콘서트가 열린다. 티니핑 싱어롱쇼, 하츄핑 퀴즈쇼, 하츄핑 영화 심야 상영, 티니핑 손거울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한편 이성철씨는 대한민국 라면의 족보를 완성한 라면 봉지 수집가다. 이 씨는 과거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모았다"며 "당시엔 우표나 크리스마스 씰을 모았는데 돈이 없어서 그걸 살 수 없었다. 그래서 라면 봉지를 모아볼까 생각했다"고 수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가 모은 파일 속에는 오래 전 판매됐던 라면 봉지부터 현재까지, 라면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씨 컬렉션은 같은 브랜드여도 미묘하게 다른 디자인들을 모두 모아 놓은 것이 특징이다. 그는 해당 라면들을 구하기 위해 직접 전국팔도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매일같이 마트에 들러 신상 라면이나 한정판 라면을 구매하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21 10:2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