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학원을 비방한 혐의로 재판에 서게 된 스타 강사 우형철씨(53)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21단독 진재경 판사는 경쟁학원을 비방하는 동영상 등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로 기소된 학원 강사 우씨에게 20일 무죄를 선고했다. 이투스교육 주식회사 소속인 우씨는 입시학원계에서 '삽자루'로 알려진 유명 수학강사다. 우씨는 2014년 8월12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멈추지 않는 대성알바'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경쟁업체인 디지털대성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우씨가 직접 출연한 해당 동영상에는 대성이 직원과 알바생을 동원해 자사에 유리한 댓글을 다는 댓글부대 등을 운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진 판사는 "동영상에서 피고인의 발언에는 단정적 표현이나 디지털대성을 비난하는 표현이 일부 있기는 하다"면서도 "전체적 취지는 디지털대성이 직접 또는 용역업체 등을 통해 인터넷 여론 조작 행위를 했음을 충분히 의심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증거만으로 피고인의 발언이 허위의 사실임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피고인이 이를 허위로 인식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입시학원 간 댓글 여론 조작과 상호 비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진 판사는 "학생이 아닌 사람이 피해자 회사 소속 강사들을 홍보하는 여론 조작 행위를 하고 있고, 그 배후에 피해자 회사가 있는 것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과정에서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디지털대성을 홍보하는 글을 올린 아이디가 디지털대성의 온라인 입시정보 콘텐츠 채용 담당자 이메일 아이디와 일치한 사실도 확인됐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7-02-20 19:19:03경쟁 교육업체를 비방한 혐의로 기소된 유명 수학강사 우형철씨(52·별칭 '삽자루')가 항소심에서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받아 1심의 벌금형이 줄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이헌숙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우씨의 항소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2014년 5월 인터넷강의업체 이투스교육의 대표 수학강사였던 우씨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대성마이맥 그 성장의 비밀'이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대성마이맥은 디지털대성이 운영하는 인터넷강의 브랜드다. 우씨는 디지털대성이 마케팅 대행업체를 '댓글 알바'로 동원해 유명 수험생 커뮤니티에 대성마이맥 모 강사를 칭찬하는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성에서 학생들을 현혹해 알바를 써가면서 돈을 벌어서 되겠느냐. 우리가 학원강사이긴 하지만 양아치가 아니지 않느냐. 우리가 사기꾼도 아니고 이렇게 해서 돈을 벌면 되겠느냐" 등의 표현을 썼다. 디지털대성 측은 우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고 약식기소된 우씨는 "동영상 내용은 진실로 공익을 위한 행위이므로 비방 목적이 없다"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앞서 1심은 "자극적인 문구와 동영상을 인터넷에 퍼뜨렸으며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1심과 달리 우씨의 발언을 허위로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2013년 11월 디지컬대성과 홍보대행 계약을 맺은 바이럴마케팅(입소문마케팅) 업체 S사 직원이 법정에서 '타인의 아이디를 구매해 각종 사이트에 디지컬대성 측에 우호적 댓글을 작성하는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진술한 점과 디지컬대성 측이 자사 직원들이 인터넷 수험생 커뮤니티에 학생을 가장해 댓글을 작성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이 판단의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다만 우씨의 동영상 게시가 사실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죄에는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우씨의 동영상 게시 동기나 목적에 부수적으로 디지털대성의 여론 조작 방지란 공익에 관한 것이 다소 포함돼 있었다 해도 '양아치' '사기꾼' 같은 경멸적 표현을 사용한 점 등을 종합하면 주요한 목적이나 동기는 디지털대성을 비방하는 데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 회사에도 이 사건이 발생하게 된데 상당한 책임이 있고 피해자 회사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6-07-21 16:58:09스타 강사 우형철 대표가 수영선수 박태환의 후원자가 돼 화제다. 인터넷 교육사이트 SJR기획은 향후 2년 간 박태환 선수가 SJR기획으로부터 10억원의 후원을 받게된다고 17일 공식 발표했다. 박태환 선수의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한 '삽자루' 우형철 SJR기획 대표는 직원수 20명 규모의 인터넷 교육 회사 SJR기획의 대표이자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영역의 명강사로 유명하다. 또 유명한 수능 스타 수학 강사로 활동 당시 '삽자루'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우형철 대표는 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 출신으로 EBS, 이투스, 비타에듀 수학영역 강사를 역임했다. 그는 또 지난 2010년과 지난해 각각 방송된 tvN 특별기획 '공부의 비법' 시즌 1과 2에서 수리영역 강사로 방송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우형철 대표는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어린 학생들이 많은 용기를 얻었을 것"이라며 "개인의 명예만을 위해서 나가는 게 아닌데 훈련을 자비로 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 대표는 "앞으로 제대로 박태환을 후원해줄 큰 기업이 나타나면 바로 넘겨줄 것"이라며 "그 날이 올 때까지 박태환을 지켜주는 가드 역할을 맡겠다"고 덧붙였다. 삽자루 박태환 후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삽자루, 본명 우형철보다 더 익숙하다", "삽자루, 진짜 현존하는 키다리 아저씨다", "삽자루, 박태환 선수 이제 스폰서 걱정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길 바란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태환은 계약 이후 19일 호주 전지훈련차 출국한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7-17 16:16:50[파이낸셜뉴스] 입시업계에서 자사 홍보와 경쟁사 비난 목적의 댓글 조작 실태를 폭로했던 유명 입시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가 별세했다. 13일 유족 측에 따르면 우씨는 금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 우씨는 지난 2017년 자신이 속해 있던 입시업체 이투스교육(이투스)이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이나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했다. 입시 학원가의 댓글 조작 관행을 고발한 우씨는 조작에 반대하는 다른 강사들과 '클린인강협의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우씨의 폭로로 수사기관은 수사에 나섰으며, 2021년 대법원은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투스 김형중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투스 온라인사업본부장 정모씨도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한편 우씨는 지난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씨의 사인은 유족의 의견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신촌 장례식장 17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5일 밤 0시로 예정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3 14:26:07[파이낸셜뉴스] “드디어 어둠 속 정체를 드러냈다!” ‘마우스’가 이승기를 둘러싼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다는 특급 반전을 펼치며 안방극장 시청자를 잠 못 들게 만들었다.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지난 방송에서는 정바름(이승기 분)이 어린 시절, 자신이 닮고 싶어 했던 아이가 다름 아닌 성요한(권화운 분)이었다는 충격적 진실과, 성요한이 자신에게 건네려 했던 마지막 말을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고무치(이희준 분) 역시 석연찮은 죽음을 맞이한 나치국(이서준 분) 살해범 차량 블랙박스를 살펴보던 중 정바름이 모든 살인 사건 현장마다 나타난 것을 확인, 아연실색하는 모습으로 살 떨리는 긴장감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정바름은 어린 시절 가족을 잃고 이모에게 입양된 후 불의의 사고로 뇌 이식을 받기까지, 당연하다고 믿었던 자신의 인생이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믿기지 않는 현실을 마주하고 패닉에 빠지고 말았던 터. 이와 관련 정바름의 ‘가짜 인생’과 관련해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의문의 단체 ‘OZ’팀과 관련한 궁금증을 모아 정리해봤다. ■ OZ팀 소속 단원은? ‘OZ팀’은 소속 멤버 전원, 몸에 ‘OZ’ 문신을 새겨 넣은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정바름은 자신의 가족을 살해한 체육관장 송수호와 나치국을 쇼크사에 이르게 한 사내, 그리고 이모부라며 자신을 속여 온 인물까지 몸에 OZ 문신을 새겼음을 파악하고 명단을 추리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아직까지 OZ 문신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정바름에게 모든 가짜 정보를 흘리고 홀연히 사라진 후, 정바름에 의해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는 이모를 비롯해 고무치로부터 문신을 급히 지운 흔적을 들킨 강력팀 이민수 형사까지 정바름 곁에 또 다른 OZ팀 멤버가 숨어있는 것인지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 살인 수습 및 미행과 감청...하는 일은? 정바름이 뇌 이식 후 벌인 첫 살인인 우형철 사건을 시작으로, 강덕수와 이재식 등 정바름이 벌인 모든 살인 사건 곁에는 OZ팀이 존재했다. OZ팀은 정바름의 동선을 미행하고, 감청하며 정바름의 동태를 살필 뿐 아니라, 급기야 정바름이 벌이는 살인 행각까지 재빠르게 수습하는 등 적극 비호하고 있다. 정바름이 자신 뿐 아니라 성요한까지 누군가에게 감시당해왔다는 사실을 알아낸 가운데, OZ팀이 두 사람의 어린 시절부터 개입해 어떤 일들을 행해온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최종 목표는? 지난 방송, OZ팀 한 멤버는 정바름의 비밀을 알고 있는 나치국에게 약물을 주입해 살해한 후 계속해서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였고, 차 안에 매달린 드림캐쳐를 보며 “너 같은 억울한 희생자가 안 생기게 하고 싶었는데...”라고 읊조렸다. 하지만 이후 고무치에게 연락을 하려다가, 끝내 석연치 않은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던 것. 이들이 어떤 공통점을 갖고 모인 사람들인지, 또 어떤 이유로 이런 위험천만한 일을 감당하고 있는 것일지, 끝으로 이들이 정바름을 감시해 이루려 하는 최종 목표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정바름이 이후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와 고무치와 오봉이(박주현 분) 등 주변 인물들이 정바름이 프레데터라는 사실을 결국 알게 될 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남아있다”고 말하며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사건들이 모두 제 민낯을 드러낼, 남은 회차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5-09 11:55:21[파이낸셜뉴스]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마우스’가 본격 파트2 서막을 연 가운데, 또다시 일촉즉발 위기 상태에 처한 인물들의 ‘그 후’ 이야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가 장르물 특유의 매력에 걸맞게 수많은 단서를 던지고 떡밥을 회수해 가는 반전 가득한 밀당 전개로 스토리의 마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빼어난 감각의 연출력과 배역에 오롯이 몰입한 배우들의 호연까지 보는 내내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들며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 부동의 1위라는 압도적 수치를 수성했다. 무엇보다 지난 11회에서는 정바름(이승기 분)이 끝내 살인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고 완전히 돌변하더니, 무언가를 잔혹하게 공격하는 ‘흑화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 정바름이 대니얼리(조재윤 분)의 경고대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살인마가 되고 말 것인지 불안함을 드리우는 가운데, 정바름과 주변 인물들의 신변과 관련한 ‘체크 포인트’들을 정리해봤다. 제작진 측은 “정바름의 변화와 더불어 주변 인물들 역시 위기에 처하며 또다시 예상 밖 반전 스토리가 펼쳐지게 된다”며 “회차가 진행될수록 모든 떡밥을 완벽히 회수하는 속 시원한 전개가 이어진다. 많은 기대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 체크 포인트 #1. 이승기, 핏빛 스패너 공격 그 후! 정바름은 사촌동생 훈석이와 놀아주던 중, 공격 본능을 일깨우는 성요한(권화운 분)의 환청에 시달리다 결국 스패너로 무언가를 사정없이 내리치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곧이어 정바름은 강덕수(정은표 분)와 사투를 벌인 후 쓰러진 오봉이(박주현 분) 앞에 등장했고, 역시나 서늘한 눈빛을 내리 꽂더니 또다시 무언가를 격하게 공격했다. 이후 정바름이 이를 쇠사슬에 매단 채 질질 끌고 가는 강렬한 핏빛 이미지 엔딩이 펼쳐지며, 정바름이 끝내 성요한의 본능에 완전히 잠식당하고 만 것인지 안타까움과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 체크 포인트 #2. 돌아온 조재윤, 이승기에게 뜻밖의 제안 건넨 그 후! 정바름은 성요한에게 살해됐다고 알려진 대니얼리가 자신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아연실색했다. 대니얼리는 성요한의 전두엽이 정바름 뇌의 상당 부분을 잠식한 상태이며, 정바름이 우형철(송재희 분)을 살해함으로써 내재된 살인 충동이 깨어나버렸다고 경고했다. 이어 대니얼리는 “이미 깨어나 버린 살인 본능을 다른 쪽으로 푸는 건 어떻겠냐”고 운을 뗀 후 상위 1% 싸이코패스인 프레데터를 처단하자는 뜻밖의 제안을 건넸던 터. 그리고 대니얼리는 주저하는 정바름을 향해 “그렇지 않으면 넌 결국 니 가족이나, 니가 사랑하는 사람부터 죽이고 말 거야”라는 섬뜩한 경고로 정바름을 얼어붙게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통제 불가가 되어가는 자신의 상태에 괴로워하던 정바름이 대니얼리의 제안대로 결국 프레데터를 잡는 프레데터가 될 것인지 이후 스토리에 귀추를 주목케 하고 있다. ■ 체크 포인트 #3. 이희준과 박주현을 노리는 눈...기습 공격 그 후! 강덕수는 경찰의 눈을 따돌린 후 유나를 납치해 도주했고, 오봉이는 유나가 자신과 같은 삶을 살게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며 강덕수를 찾아 나섰다. 오봉이는 비 내리는 억새숲에서 강덕수를 발견, 사력을 다해 맞섰지만 결국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지고 말았던 것. 오봉이가 서서히 의식을 잃어가던 그 때, 검은 우비를 뒤집어 쓴 정바름이 나타나 오봉이를 무감하게 바라봤고, 오봉이는 눈을 겨우 떠가며 유나를 구해달라고 간청했다. 그 사이 고무치 역시 오봉이를 찾아 나섰지만 맞서 달려오던 트럭을 피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했고,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던 상황. 두 사람 모두 역대급 위기에 처하게 된 가운데, 이들의 기습 공격 그 후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14 09:10:15[파이낸셜뉴스] “우리가 알던 이승기 맞나요?!” ‘마우스’ 이승기가 극과 극 포스를 자유자재로 연기하는 관록의 연기 공력을 분출하며, ‘이승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지난 11회에서는 정바름(이승기 분)이 대니얼리(조재윤 분)를 만나 “성요한(권화운 분)의 뇌에 잠식당하고 있다”는 충격적 진실을 마주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정바름은 강덕수(정은표 분)와의 사투를 벌인 오봉이(박주현 분) 앞에 나타났고, 텅 빈 눈빛으로 무언가를 내려친 후 쇠사슬을 감아 끌고 가는 잔혹한 핏빛 엔딩을 펼쳐 등골 서늘한 공포를 유발했다. 무엇보다 이승기는 순진무구한 바른 청년과 잔혹한 사이코패스라는, 정반대 면모를 지닌 정바름을 1인 2역인 듯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해사한 미소를 지으며 상대의 경계를 무장해제시키다가도, ‘살인 충동’이 들 때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듯 얼굴을 싹 바꾸는 극과 극 포스로 ‘마우스’만의 반전 가득한 스토리를 든든하게 끌어가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압도적 화면 장악력으로 시청자의 숨멎을 절로 유발 중인 ‘정바름 표 돌변 모먼트’를 모아봤다. ■ 온바름 → 냉바름 돌변 모먼트 #1. “이게 다 너 때문이야, 고무치” 만취한 이희준 무차별 공격하던 순간! 고무치(이희준 분)는 정바름에 의해 우재필(정석용 분) 살해 혐의를 벗었고, ‘한서준(안재욱 분)이 있는 구치소로 들어가 직접 죽이겠다’는 목표가 좌절된 것에 괴로워했다. 결국 술에 잔뜩 취한 고무치가 정바름의 집을 찾아와 원망을 토로하자, 고무치를 달래던 정바름은 순간 짜증이 확 치솟은 얼굴로 “언제까지 징징 댈거냐”고 쏘아붙였다. 고무치를 쓰러트린 후 살의 가득한 눈빛으로 “이게 다 너 때문이야, 고무치”라고 읊조리면서도, 살인 충동을 제압하기 위해 자신의 손을 미친 듯 내리치는 정바름의 딜레마적 모습이 공포감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유발했다. ■ 온바름 → 냉바름 돌변 모먼트 #2. “더 세게, 더, 더!” 섬뜩했던 현장 재연의 순간! 정바름과 고무치는 우형철(송재희 분) 발 살인 사건 현장을 찾아 사건 당시를 재연했고, 정바름은 엎드린 상태의 고무치 손에 빨랫줄을 묶어 결박한 후 고무치 위에 올라타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이때 “더 세게, 더 더”라는 성요한의 환청이 들려왔고, 정바름은 자신도 모르게 손에 힘을 꽉 주게 됐던 것. 하지만 고무치의 비명에 퍼뜩 정신이 든 정바름은 원 상태로 돌아왔고, 당혹감과 두려움이 섞인 얼굴로 고무치에게서 멀찍이 떨어진 채 거친 숨을 몰아쉬어 소름 돋는 전율을 선사했다. ■ 온바름 → 냉바름 돌변 모먼트 #3. “뭘 망설여, 눌러, 눌러봐 얼른” 박주현 공격하는 검은 손길의 순간! 정바름은 술에 잔뜩 취해 잠이 든 오봉이(박주현 분)를 안쓰러운 눈길로 바라보던 중, “눌러봐, 얼른”이라며 또다시 살인을 부추기는 성요한의 환청에 시달렸다. 결국 정바름의 손길은 서서히 오봉이를 향해 갔고, 오봉이의 목을 꽉 조르려는 일촉즉발 위기 상황에 처했던 것. 순간 의식이 돌아온 정바름이 점차 잠식돼가는 자신의 상태에 또 한 번 절망감을 느끼며, 서둘러 집안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안방극장의 숨통마저 꽉 조였다. ■ 온바름 → 냉바름 돌변 모먼트 #4. “거 참 시끄럽네, 짜증나게...” 공포의 숨바꼭질 순간! 정바름은 티 없이 맑은 조카 훈석이를 보며 성요한의 뇌에 잠식당하지 않으리라는 결심을 또 한 번 굳혔다. 하지만 정바름은 훈석이를 집으로 데리고 와 함께 놀아주던 중, 계속해서 보채는 훈석이의 칭얼거림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다시금 돌변한 눈빛을 드리우며 “거 참 시끄럽네, 짜증나게”라고 혼잣말을 내뱉었다. 정바름이 숨은 훈석이를 찾아 어두운 복도를 거닐며 조용히 숨바꼭질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이 보는 이의 심장을 조여들게 만들며, 작품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제작진 측은 “이승기가 ‘마우스’를 통해 ‘소름 돋는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적 있다. 본인이 원했던 대로, 정바름 그 자체가 돼 절로 소름 돋는다는 극찬을 자아내고 있다”고 칭찬하며 “‘마우스’ 파트2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보다 더욱 놀랍고도 강렬한 스토리들이 전해진다. 끝까지 많은 기대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12 11:11:55[파이낸셜뉴스] “결국 넌, 니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부터 죽이고 말거야” ‘마우스’ 이승기가 또다시 텅 빈 눈빛을 드리운 채 서슬 퍼런 공격을 가하는, ‘핏빛 엔딩’으로 역대급 위기를 발발시켰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11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7%, 최고 6.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4%, 최고 5.9%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0%, 최고 3.5%, 전국 평균 3.4%, 최고 3.7%를 기록하며 또다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극 중 정바름(이승기 분)은 우형철(송재희 분)을 죽였다고 자수했지만, 사건 현장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단 듯 깨끗이 정리돼 있었고, 우형철의 사체도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때 우형철의 휴대전화 위치가 파악됐고, CCTV 분석 결과 사건 당시와 같은 옷차림을 한 우형철이 밀항자들 사이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정바름은 키우던 새를 제 손으로 죽인 기억을 불현듯 떠올렸고, 우형철 사건 역시 뇌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환각이 아닌 실제 자신이 벌인 일일 것이라 확신했다. 그렇게 정바름이 다시 자수를 하려던 순간 정바름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렸고, 전화 속 사내는 우형철 시체가 왜 사라졌는지 궁금하냐고 묻더니 모든 일에 대한 명쾌한 답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윽고 성요한(권화운 분)에게 살해됐다고 알려진 대니얼리(조재윤 분)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정바름은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대니얼리는 우형철과 비슷한 체격의 누군가 우형철 코스프레를 하고 CCTV에 찍힌 것이라며, 살인마 성요한의 전두엽이 정바름 뇌의 상당 부분을 잠식했고, 우형철을 살해함으로써 마치 스위치가 켜지듯 내재된 살인 충동이 깨어났으며, 시간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대니얼리는 “이미 깨어나 버린 살인 본능을 다른 쪽으로 푸는 건 어떻겠냐”며 우형철을 죽였듯 상위 1% 싸이코패스인 프레데터를 처단하자는 뜻밖의 제안을 건넸다. 그럼에도 정바름이 자수 의사를 굽히지 않자, 대니얼리는 “내 말 듣는 게 좋아”라는 말과 함께 서늘한 눈빛을 드리우며 “그렇지 않으면 넌 결국 니 가족이나, 니가 사랑하는 사람부터 죽이고 말 거야”라는 섬뜩한 경고로 정바름을 얼어붙게 했다. 대니얼리의 말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거세지는 살인 충동에 괴로워하던 정바름은 대니얼리에게 성범죄자 강덕수(정은표 분)의 타액과 일반인의 타액이 묻은 칫솔 여러 개를 가져가 대니얼 리가 진짜 프레데터를 찾아낼 수 있는지 실험했다. 단박에 강덕수의 칫솔을 골라낸 대니얼리는 “프레데터는 한 번 범죄를 일으킨 이상 반드시 같은 범죄를 일으킨다”며 서둘러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후 고무치(이희준 분)가 오봉이(박주현 분)에게 접근했던 강덕수에게 폭력을 휘둘러 유치장에 갇힌 가운데, 마찬가지로 강덕수를 응징하러 나선 정바름이 유서를 쓴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강덕수를 목격해 응급실로 이송했다. 모두가 혼란에 휩싸인 사이, 강덕수가 전자발찌를 끊어내고 경찰의 눈을 따돌린 후 도주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오봉이는 강덕수가 자신인 척 유나를 유인해낸 정황을 확인, 강덕수의 목표가 애초부터 자신이 아닌 유나였음을 깨닫고 극도의 공포심에 휩싸였다. 유나를 납치한 강덕수를 찾아 나선 오봉이는 비 내리는 억새숲에서 강덕수를 발견했고, 유나가 자신과 같은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역부족에 처하고 말았다. 오봉이가 꼭 쥐고 있던 강덕수의 바지춤을 놓치고 서서히 의식을 잃어가던 찰나, 오봉이 눈앞에 의문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어 나타난 정바름이 텅 빈 눈빛을 한 채 오봉이를 내려다보다가 바닥의 무언가를 사정없이 내려친 후 억새숲 사이로 쇠줄을 질질 끌고 가는 충격 엔딩이 펼쳐져 모골이 송연해지는 긴장감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고무치는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는 강덕수 어머니의 진술서를 통해 풀려난 뒤 오봉이를 찾기 위해 전속력으로 내달리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맞는 기습 공격을 받고 쓰러지고 말았다. 고무치를 공격한 사람은 누구일지, 그리고 의도는 무엇일지,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승기 자아 분열 때마다 휙휙 돌변하는 표정 연기 진짜 소오름” “무치랑 봉이 좀 행복하게 해주세요” “화났다가 슬펐다가 스토리에 완전 이입된다. 한 시간 그냥 순삭” “우형철은 누가 그랬고 대니얼은 왜 안 죽었지? 반전이 진짜 끝도 없네!” “궁금해 죽겠다. 다음 주까지 또 언제 기다려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09 08:41:40[파이낸셜뉴스] “반환점 돈 이야기, 파트2는 더욱 강력하다!” ‘마우스’가 더욱 충격적이고 짜릿한 서사가 휘몰아칠 ‘파트2 관전 포인트’ 네 가지를 공개했다.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가 회를 거듭할수록 충격적인 반전이 연이어 등장하는 흥미진진한 서사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부동의 1위라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회에서는 극 중 정바름(이승기 분)이 성요한(권화운 분)의 뇌가 이식됐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는가 하면, 결국 걷잡을 수 없는 폭력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고 살인을 저지르고 마는 폭주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정바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과거의 바르고 성실했던 모습과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후 사망에 이른 성요한 기억과의 충돌에서 극도의 혼란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 이렇듯 ‘마우스’가 더욱 거세질 파국과 예측 불가한 반전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파트2에서 주목해봐야 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 ‘마우스’ 파트2 관전포인트 하나. 이승기, 완전히 흑화됐나? 극 중 정바름은 뇌수술 후 점차 거세지는 폭력 성향에 괴로워했고, 스스로에게 상처를 내는 등 충동 본능을 제어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하지만 매듭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된 우형철(송재희 분)과의 대치 중 살인을 부추기는 환청과 함께 폭주했고, 끝내 성요한의 환영과 마주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정바름이 살인마를 쫓다 살인마가 되고 마는 비극의 운명에 처해질 것인지, 끝내 점차 자신을 잠식하는 이상 기억에 굴복되고 말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 ‘마우스’ 파트2 관전포인트 둘. 이희준, 생애 유일 목표 안재욱과 대면 성사될까 고무치(이희준 분)는 헤드헌터 한서준(안재욱 분)이 있는 구치소로 들어가 한서준을 제 손으로 죽이는 것이 생애 유일의 목표인 인물이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쏴 죽이려 한 범인은 스스로 투신하고 말았고, 살인 용의자 성요한을 사망에 이르게 했지만 긴급 상황서의 정당방위로 판단돼 정직 징계에 그쳤다. 그리고 우재필(정석용 분) 사망 역시 본인이 한 것처럼 꾸며냈음에도 정바름의 활약으로 풀려나게 됐다. 정바름을 찾아가 극도의 원망을 털어놨을 만큼 괴롭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내비친 고무치가 결국 그토록 간절히 바랐던 한서준과 대면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케 하고 있다. ■ ‘마우스’ 파트2 관전포인트 셋. 박주현 노리는 검은 손 실체는? 오봉이(박주현 분)는 어린 시절 강덕수(정은표 분)에게 모진 일을 겪은 후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살아왔다. 이후 오봉이는 프레데터에 의해 하나뿐인 할머니를 잃었는가 하면, 고무원(김영재 분) 신부를 구하러 간 성당에서 프레데터와 직접 대면해 격렬한 몸싸움 끝에 가까스로 살아남았고, 이후 강덕수 피해자였다는 이유로 우형철의 타깃이 돼 공격을 받는 수모를 겪었다. 더욱이 석연찮은 이유로 출소하게 된 강덕수마저 또 다시 오봉이 곁을 맴돌고 있는 상황. 과연 오봉이는 강덕수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고통과 아픔으로 점철된 오봉이의 앞길이 행복으로 가득하길 응원하는 시청자의 염원이 쏟아지고 있다. ■ ‘마우스’ 파트2 관전포인트 넷. 경수진 과거사 얽힌 비밀은? 최홍주(경수진 분)는 극이 진행될수록 숨겨온 어두운 과거사를 한 꺼풀씩 드러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추리 본능을 가동 시키고 있다. 최홍주는 매듭 살인 사건의 전말을 추적하던 중 과거 헤드헌터 살인 사건 당시, 한서준의 지시에 따라 덜덜 떨며 희생자 송수정 손에 끈을 묶던 어린 소녀를 떠올렸다. 이어 한서준이 최홍주와의 대면에서 “그래 그 기집애야 박현수”라고 읊조려 최홍주가 박현수일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무엇보다 박현수의 것으로 알려졌던 사체가 정만호 딸이었음이 밝혀지며 박현수의 생사는 다시 미궁으로 빠졌다. 최홍주는 진짜 박현수일지, 맞다면 어떤 이유로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박두석(안내상 분) 부부 곁을 맴돌며 살아온 것인지 또 다른 반전 전개를 예감케 하고 있다. 제작진 측은 “‘마우스’ 파트2에서는 정바름의 극적 변화와 이로 인해 야기되는 각종 사건들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전망”이라며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마우스’ 진짜 이야기는 파트2부터 시작된다. 남은 절반의 이야기에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08 09:55:18[파이낸셜뉴스] “내 머리에 살인마 뇌를 집어넣은 거야?!” ‘마우스’ 이승기가 자신의 뇌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다름 아닌 헤드헌터 안재욱이라는 사실에 독기 서린 분노를 내뿜는 ‘강렬 눈빛 대치’로 충격을 안겼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8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4%, 최고 8.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4%, 최고 6.8%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9%, 최고 4.3%, 전국 평균 4.0%, 최고 4.2%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는 파죽지세 흥행세를 이어갔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극 중 정바름(이승기 분)은 한서준(안재욱 분)이 꺼내든 쥐머리 실매듭이 오른쪽이라는 점을 파악해 박두석(안내상 분) 딸 박현수 사건에서 발견된 매듭은 한서준의 것이 아닐 거라 주장했다. 이어 정바름과 고무치(이희준 분)은 과거 송수정 사건 당시 송수정의 경계심을 풀 만한 인물이 존재했을 거라며 공범의 존재를 확신했고, 더불어 당시 아이가 함께 탄 외지 차가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하지만 여전히 마땅한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새롭게 불거진 ‘매듭 살인 사건’이 면식범 소행일 거라는 고무치와 “범인은 분명 죽이는 걸 즐겼다”며 관계없는 인물일 거라 추측한 정바름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난항에 빠졌다. 그러던 중 정바름과 고무치는 최홍주(경수진 분)가 박현수 사건과 강민주, 홍나리 사건 간 연관성을 취재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정바름은 최홍주를 보자마자 느껴지는 낯선 감정에 순간 당황했다. 최홍주는 강아지와 산책을 간 김영희 역시 결박된 손에 강민주, 홍나리와 같은 방식의 매듭이 묶여 있었다고 전했고, 세 명의 피해자 모두 동일범 소행이라는 판단 아래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어 정바름은 피해자들 집 방범창이 모두 새것이란 공통점을 포착했고, 이것이 우범 지역에 사는 독신 여성 돕기 캠페인 일환이었음을 파악, 자원봉사자들 기념사진 속에서 용의자를 7인의 봉사자로 가름해내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과 최홍주는 취재를 빌미로 해당 7인을 만났고, 정바름은 과장된 제스처를 취하고, 경찰인 자신의 눈을 의식하고 있으며, 일부러 평소와 다른 방향으로 매듭을 묶은 변호사 우형철(송재희 분)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고무치는 완전히 달라진 정바름에게 “싸패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다”며 놀라워했지만, 우형철은 해당 날짜에 알리바이가 존재했던 상황. 더욱이 정만호의 휴대전화가 홍나리 살해 추정 시간 근처에서 잡힌 사실이 포착돼, 정만호가 체포되는 반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정만호는 “아는 형님 선물을 만들기 위해 간 것 뿐”이라 변명했고, 이내 ‘아는 형님’은 우형철 아버지 우재필(정석용 분)이며, 우재필이 봉사자 7인의 사진을 찍어준 인물이었다는 것이 드러나 소름을 돋게 했다. 이후 복면을 쓰고 둔갑한 인물이 오봉이(박주현 분) 집을 습격했고, 오봉이의 거센 저항을 이기지 못해 도망치던 중 오봉이를 찾아온 정바름과 맞닥뜨렸다. 정바름이 복면 사내와 추격전을 벌이던 중 모습을 드러낸 우재필이 정바름에게 기습 공격을 가했고, 우재필을 붙잡아 주먹을 퍼붓던 정바름은 찰나의 순간 송수호를 폭행하는 기억이 뇌리를 스치자 충격에 빠졌다. 이때 우재필 집을 찾은 고무치는 개집에 숨겨진 피 묻은 옷과 장갑, 칼을 찾아냈고, 급기야 우재필은 매듭 살인 사건 피해자도, 과거 박두석의 딸 박현수도 자신이 죽인 것이 맞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그리고 정바름은 자신의 머릿속에 섬광처럼 스친 기억이 스친 기억이 '체육관장 살인 사건'의 피해자 송수호라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한서준을 만난 당시 떠오른 어린 아이, 마당의 화분을 보며 생각난 검은 모자를 쓴 남자 등 간헐적 두통과 함께 찾아오는 알 수 없는 기억에 괴로워하며 자신의 뇌수술을 집도한 의사를 찾아갔다. 정바름은 “왜 머릿속에 성요한이 죽인 사람의 기억이 떠오르냐”고 물었지만 박민준은 착각일 뿐이라고 일갈한 터. 하지만 정바름은 성요한 병실에 몰래 들어갔다가 우연찮게 집도의 얼굴을 목격한 오봉이를 통해 자신을 수술해 준 진짜 의사가 다름 아닌 한서준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박민준 역시 누군가에게 다급히 전화를 걸어 “정바름이 눈치챈 것 같다”고 알리는 의문 가득한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정바름은 한서준을 찾아가 “내 머리에 성요한, 그 살인마 뇌를 집어넣은 거냐”며 분노했고, 한서준을 바라보는 정바름의 독기 서린 눈빛과 한서준의 의미를 알 수 없는 서늘한 눈빛이 강렬하게 마주치는 엔딩이 펼쳐지며 안방극장에 소름 돋는 전율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우재필을 죽이려 병원을 찾은 고무치는 박두석 아내가 이미 우재필을 죽인 것을 보고 당황했다. 결국 “한서준한테 가게 해달라”며 박두석 아내 손에 묻은 피를 자신에게 묻힌 후 살해 혐의로 체포당했던 것이다. 또한 최홍주는 한서준이 의문의 어린 소녀에게 죽은 송수정 팔에 밧줄을 묶으라 종용했던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다, 우재필을 찾아가 “박현수 당신이 죽인 거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또 다른 반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승기 수술해준 게 안재욱? 진짜 말도 안돼! 보는 내내 심장 터질 뻔” “나오는 인물 전부가 수상하다” “진짜 소문난 엔딩 맛집 맞네요 엔딩 때 마다 소름이” “일주일을 어떻게 기다리냐! 일일드라마 편성 강력 소취” “꼬인 사건들 하나씩 풀려갈 때마다 짜릿하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3-26 08:3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