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 사법부를 너무 우롱하면서 무시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규모 장외집회, 판사 탄핵 협박, 국회의원 서명 릴레이 무죄탄원서에 이어 야당 지자체장까지 동원해서 판사들을 겁박하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내년도 법원 예산을 246억원 늘려서 판사들을 회유하려 들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1심 판결을 앞두고 한 손엔 채찍, 한 손엔 당근을 들고 판사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속셈"이라며 "이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는 행태"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인사가 '법관 출신 주제에'라며 판사들을 무시하는 언행을 쏟아낸 데는 법관들을 자기들 마음대로 다스릴 수 있다는 오만함이 배경으로 작용했던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본인은 집회 질서유지를 위해 노력하다가 폭력시위대에 무차별 폭행을 당한 경찰을 두고 80년대 백골단에 비유했다. 황당무계한 주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포와 민주당의 공권력 인식 수준이 40여년 전 80년대에 갇혀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최근들어 계엄 준비, 전쟁획책과 같은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40년 전 멈춘 운동권식 사고의 틀을 깨고 단 한 발짝이라도 미래를 향해 내닫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둔 재판부를 향해서도 "대한민국 사법부를 믿는다"며 "대한민국 판사들이 결코 민주당의 얄팍한 회유와 협박에 흔들리지 않고 법리와 양심에 근거해 판결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4-11-12 10:13:23[파이낸셜뉴스]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각종 사업을 청탁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에 대해 검찰이 항소를 제기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천대원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변호사법 위반과 국가보조금관리법 위반, 근로기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 전 이사장 등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500만원 등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허 전 이사장은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업에 선정된 뒤 무면허 업자에게 태양광 설비 설치공사 하도급을 주고 직접 시공한 것처럼 속여 보조금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허 전 이사장의 무선도청탐지장치 공공기관 납품 청탁 등 관련 금품수수 및 약속이 청탁 대가로 보기 어렵다거나 청탁 대가 약속의 의사 합치에 이르지 못하였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1심 재판부의 이같은 판단의 경우) 금품 거래의 실질을 무시하고 형식에만 치중한 것으로 수긍하기 어렵다"며 "유죄가 선고된 청탁 대가 수수 및 보조금 부정수급 등에 대한 선고형도 그 죄질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 허 전 이사장은 1980년대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386 운동권' 출신으로 분류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15 09:46:32이른바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홍대거리'로 상징되는 서울 마포을은 2030세대 1인 가구 비중이 꽤 높은 편이다. 지역내 초중고는 물론 대학교까지 있어 교육열이 높아 학부모들의 표심도 무시못한다. 특히 이 지역은 '운동권 맞대결'이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마포에서만 3선을 한 '터줏대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에 맞서 국민의힘에선 386세대 운동권 대부격인 함운경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총선 프레임으로 내세운 '운동권 청산론'의 일환이다. 여기에 녹색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변화와 혁신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한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 지역구에 표밭갈이를 오래 한 데다가 여당 함운경 후보는 변절자 이미지가 강하다" 11일 상암동에서 10년간 직장을 다니는 김유진(60)씨는 정 후보의 평소 지역구 관리에 후한 점수를 줬다. 17·19·21대 총선 서울 마포을에서 금배지를 단 3선 의원의 저력이 느껴지는 평가다. 정 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86 운동권 청산 대상 1순위로 지목됐지만, 국민의힘이 맞상대로 전략공천한 함운경 후보의 변절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만만치 않다는 평이다. 망원시장 야채가게를 32년간 운영한 김모(60)씨는 "정청래 후보가 워낙 인지도가 높다 보니 이 지역에서는 정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3선 저력의 높은 인지도와 꾸준한 지역구 관리가 정 후보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 후보측은 거대 양당의 후보가 운동권 전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결국 지역발전을 위한 맞춤형 공약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보고 철저하게 지역 바닥민심과의 스킨십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마포을 지역 현안 해결사를 자처하는 모양새다. 주요 지역 공약으로 △서부광역철도 조기착공(성산, DMC, 상암역 설치) 추진 △서부면허시험장 부지 복합의료시설 유치 추진 △마포 쓰레기 소각장 결사반대 및 전면 백지화 추진 등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중이다. 서부광역철도의 경우 정 후보가 현역 시절부터 교통 인프라 구축, 수도권 균형 발전 등을 위해 철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해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쓰레기 소각장 백지화와 관련해서도 "주민의 건강권, 환경권,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법적대응을 위한 자료를 검토하고 환경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하며 전면 백지화까지 주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유세중인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와 만난 전남 출신인 80대 박모씨는 "호남이라고 해서 더불어민주당 밀고 그런 거 없어"라며 함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박씨는 지난 선거에서 정청래 의원을 선택했지만 이번에는 함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생각이다. 박씨는 "정 의원도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세번씩 하는 걸 보고 마음이 바뀌었"며 "정치하는 양반들은 한번씩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함 후보를 마포을에 전략공천한 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프레임으로 내건 '운동권 특권 청산'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북 군산 출신의 함 후보는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의 대표 주자였으나 문재인 정부 당시 운동권의 편향적·이중성 등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보수로 전향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함 후보에게 쉽지 않은 싸움이다. 마포을은 서울에서도 호남 출신이 많은 지역으로, 국민의힘에겐 대표적인 험지로 꼽힌다. 지난달 말에야 마포을에 전략 배치돼 늦은 출발을 한 것도 약점이다. 그럼에도 함 후보는 자신의 높은 전투력을 바탕으로 3선의 '정치꾼 정청래'를 꺾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마포을에서의 도전을 받아들인 이유도 특권 정치 타파라는 과제를 실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 함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도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정청래는 너무 심하다, 치워달라"라는 반응이라고 한다. 함 후보는 "음모론과 막말을 펼치는 개딸 정치를 없애고 정치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함 후보는 과거 민주당 지지층을 국민의힘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탈야권 인사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른바 '체인저 벨트'라는 이름으로 좌파 포퓰리즘의 위험성을 알리고 국민의힘의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구상이다.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백지화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날 망원1동 주민센터에서 시민들과 만난 함 후보는 "마포 소각장 등 지역 현안을 빠른 시간 내 숙지하고 있다"며 "20년 동안 묵혀진 문제를 이번 기회에 해결하겠다. 마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녹색정의당 현역(초선·비례) 장혜영 후보는 재선에 도전한다. 마포을은 녹색정의당 조직력이 비교적 강한 지역구에 속한다. 2020년에는 오현주 당시 정의당(녹색정의당 전신) 후보가 득표율 8.8%로 꽤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오전 망원역에서 장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은 시민 전다인(32)씨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정치인 중 한 명이고 장애인 인권 신장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소수자를 위해 많이 힘을 써 주는 유일무이한 국회의원"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서지윤 김예지 기자
2024-03-11 18:26:54[파이낸셜뉴스] "호남이라고 해서 더불어민주당 밀고 그런 거 없어" 11일 전북 남원 출신인 80대 박모씨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서울 마포을)와 악수를 나눈 뒤 이같이 말했다. 박씨는 지난 선거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을 뽑았지만 이번에는 함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생각이다. 박씨는 "정 의원도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세번씩 하는 걸 보고 마음이 바꼈다"며 "정치하는 양반들은 한번씩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함 후보를 이곳 마포을에 전략공천한 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기치로 내건 '운동권 특권 청산'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북 군산 출신의 함 후보는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의 대표 주자였으나 문재인 정부 당시 전향한 인물이다. 특히 군산에서 네모선장이라는 수산물 가게를 운영하면서 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지난해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에 실망한 게 계기가 됐다. 그러나 마포을 선거는 함 후보에게 쉽지 않은 싸움이다. 마포을은 서울에서도 호남 출신이 많은 지역으로, 국민의힘에겐 대표적인 험지로 꼽힌다. 지난 제21대 총선에서도 정 의원은 53.75%의 득표율을 기록, 김성동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36.78%)를 압도적으로 이겼다. 정 의원이 제17·19·21대 국회에서 지역구 의원을 지낸 반면 함 후보는 지난달 말에야 마포을에 배치돼 늦은 출발을 한 것도 약점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함 후보는 자신의 높은 전투력을 바탕으로 3선의 '정치꾼 정청래'를 꺾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마포을에서의 도전을 받아들인 이유도 특권 정치 타파라는 과제를 실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 함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도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정청래는 너무 심하다, 치워달라"라는 반응이다. 함 후보는 "음모론과 막말을 펼치는 개딸 정치를 없애고 정치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함 후보는 과거 민주당 지지층을 국민의힘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탈야권 인사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른바 '체인저 벨트'라는 이름으로 좌파 포퓰리즘의 위험성을 알리고 국민의힘의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박은식 광주 동남을 후보, 최원식 인천 계양갑 후보, 유종필 서울 관악갑 후보 등이 참여한다. 함 후보는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백지화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날 망원1동 주민센터에서 시민들과 만난 함 후보는 "마포 소각장 등 지역 현안을 빠른 시간 내 숙지하고 있다"며 "20년 동안 묵혀진 문제를 이번 기회에 해결하겠다. 마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일대에는 '소각장도 못 막으면 총선 나올 생각마라'는 마포 주민들의 현수막이 붙을 정도로 소각장 건립 이슈는 이 지역 정치인들의 대표 과제다. 함 후보는 "마포구는 입지 조건으로만 보면 미디어 콘텐츠를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지역인데 현재는 소각장 문제가 이를 막고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충돌이 있겠지만 저는 마포구민의 입장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11 16:12:29[파이낸셜뉴스]4·10 총선 경기 고양갑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선 김진권(사진) 변호사가 주목받고 있다. 정의당, 녹색당, 민주노총 등 노동 세력의 연합인 녹색정의당 심상정(사진) 의원의 지역구인 고양갑은 국민의힘에게 험지로 분류된다. 27일 김 변호사측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국민의힘에서 권순영 전 당협위원장을 포함한 6명이 공천을 신청했고 입법전문 변호사인 법무법인 지평 소속 김 변호사가 최근 가세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대 운동권 출신으로 3년간의 수배 생활을 했고 10년간의 국회 정책보좌관을 거쳐 50세 가까운 나이에 최고령으로 변호사에 합격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경선이 이뤄진다면 서울대 운동권 출신 여당 정치 신인과 서울대 운동권 출신 야당 거물 중진의 대결로도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이 심 의원의 저격수로 김 변호사를 내정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2024-02-27 18:01:44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이 26일로 D-44를 맞았다. 이번 총선에 임하는 여야의 자세는 마주 달려오는 폭주기관차처럼 '외나무 혈투'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의 성과를 내야 하는 집권 3년차를 맞아 개혁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려면 반드시 원내 다수를 차지해야 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을 견제하고 차기 대선 승리의 모멘텀을 확보하려면 꼭 원내 1당 지위를 유지해야만 한다. 현재 여야는 각자 1차 경선지역, 우선추천 지역 등의 공천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현역의원 컷오프를 최대한 미루며 공천 내홍의 소지를 최소화시키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친명계 위주의 공천과 비명계 배제로 연일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여야 대표를 지낸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는 각자 신당을 만들어 양당제 폐해의 틈을 노리고 있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총 6회에 걸쳐 이번 총선의 주요 관전포인트와 전망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26일로 총선을 44일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86운동권 청산론'과 '검찰정권 심판론' 프레임으로 맞붙는 양상이다. 물론 기본적인 구도의 경우 여당은 '국정안정', 야당은 '국정심판' 이슈로 각자 지지를 호소하지만, 과거 총선 때와는 사뭇 다른 모양새로 전개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류인 운동권 세력을 겨냥해 그동안 민주화 세력의 이름으로 온갖 특혜와 정치적 사익을 누려왔다면서 이젠 정치권에서 퇴장해야 할 적폐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이어지는 검찰 출신이 포진한 현 집권여당 세력분포상 야당 탄압, 불공정 수사, 편파적 국정운영 등으로 최고의 국정가치가 돼야 할 공정성이 크게 훼손됐다며 검찰정권 타도를 외치고 있다. 윤 대통령 집권 3년차에 치러지는 총선에서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한 여당과 정권 견제를 통해 차기 대선까지 분위기를 이어나가려는 야당 간 뜨거운 한판 승부가 예고된다. ■與, 운동권 청산으로 세대교체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86 운동권 청산론을 꺼내든 계기는 한 위원장의 취임이 계기가 됐다. 지난해 12월 26일 비상대책위원장 수락연설에서 한 위원장은 처음으로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진 운동권 세력 청산을 선언했다. 현역 의원 중 상당수가 운동권 출신인 민주당을 낡은 이념의 토대 위에서 군림해온 기득권, 특권 옹호세력으로 규정하며 차별화를 꾀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당시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세력과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우리는 상식적인 많은 국민들을 대신해 민주당의 이재명과 그 뒤에 숨어서 국민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운동권 특권세력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86운동권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묶인 국민의힘이 국정안정론으로는 총선 정국을 돌파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0%대 중·후반 박스권에 갇힌 지 오래됐다. 그 때문에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국정안정론 카드를 꺼내봤자 국민적 지지를 얻기 어렵다고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 위원장은 취임 이후 국정안정이라는 표현을 거의 쓰지 않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운동권 청산론의 바로미터가 될 지역구는 서울 마포을이다. 국민의힘은 마포을에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전략공천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함 회장은 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사건을 주도했던 86운동권을 대표하는 인물이었으나 전향해 운동권 문화를 비판하는 데 앞장서 왔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정청래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이 내세운 운동권 청산 프레임은 현재까지 총선전략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율 명지대학교 교수는 "지금 여당의 선거전략이 성공적으로 먹히고 있다고 본다"며 "한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 심판론이 38%, 운동권 심판론이 30%를 기록했는데, 운동권 심판론만 놓고 보더라도 38대 30이면 특정 심판론이 현재의 선거구도를 결정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 이것만 봐도 (여당이) 성공적인 선거전략을 펼쳤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野, 검찰정권 타도로 국정 회복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독선적 국정운영을 문제 삼으며 정권 심판론에 더해 검찰독재 타도를 외치고 있다. 윤 대통령과 집권여당을 책임지고 있는 한 위원장이 검찰 출신임을 겨냥한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안고 있는 각종 사법리스크 역시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는 인식도 깔려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검찰정권의 편향적 국정운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김건희 여사의 쌍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으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쌍특검법은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완벽하게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윤 대통령의 아바타 이미지도 여전히 강하고, 김 여사 리스크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다. 민주당이 쌍특검법을 띄우며 검찰독재를 부각시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검찰정권 타도 프레임이 총선전략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가 각종 사법리스크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다 최근에는 사천 논란으로 당내 혼란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되자 탈당을 선언한 이수진 의원의 경우 곧바로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정경수 기자
2024-02-25 18:19:5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23일 공식 출범하며 "반 대한민국 세력의 독주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2대 국회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피력해왔지만, 거대 야당의 꼼수에 창당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결의를 내비쳤다. 초대 당 대표는 조혜정 국민의힘 정책국장이 선임됐다. 조 대표는 당 사무처 공채 6기로 국민의힘 공보실장, 정책국장, 조직국장 등을 거쳐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3층에서 열린 창당식에서 당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포퓰리즘 운동권의 내로남불 정치를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국민의미래 비전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 수호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 함께 가는 정당 △미래 먹거리 와 성장동력 확보 △정치개혁 이루는 정당 등 4개를 제시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봄이 오면 국민의 삶이 피어나고 대한민국 미래도 활짝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창당식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해 "앞으로 국민의미래 선거운동을 제일 앞장서서 할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런 상황(위성정당 창당)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그간의 행태를 볼 때 예상할 수 있었다"며 "(총선) 불출마의 이유는 국민의미래를 제가 앞장서서 선거운동과 승리의길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아무리 뻔뻔한 민주당이라고 해도 자기 이름으로는 내세울 수 없는 종북 위헌 통진당 세력, 조국같은 부패 세력들, 좌파정당을 좌지우지했던 소위 원로 세력들이 감옥에 가기 싫은 이재명과 야합해서 비례정당을 만들어 비례의석을 모두 가져가려고 한다"며 "우리가 결연한 마음으로 그것을 막아야 하고, 우리 아니면 그걸 막을 세력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나와도 전혀 부끄럽지 않을 사람을 정말 사심없이 엄선해서 국민의미래 후보로 국민들께 제시할 것"이라면서 "어떤 외부적 영향이 이 과정에서 없을 것이고 나도 단 한명도 내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무총장에는 정우창 인수위원회 실무위원이 선출됐다. 당 대표와 사무총장을 모두 당직자로 구성한 것을 두고 과거 과거 공천 내홍이 불거졌던 미래한국당과 같은 혼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민의미래는 아직 현역 국회의원 0명의 정당이나,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 등이 마무리되면 국민의힘 소속 비례대표 의원과 총선 불출마자들을 대거 보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2-23 12:34:24"민주화운동 세력은 이미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 지난 1월 31일 열린 '운동권 정치세력의 역사적 평가' 토론회에서 민주화운동동지회 함운경 회장의 첫 발언이었다. "민주화운동 경력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명예와 역사성을 인정받는 자부심은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보상이다."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무슨 보상을 바라고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것도 아니다. 따라서 너는 그때 뭐했느냐고 타인을 질타할 권리 또한 없다는 게 함 회장의 생각이다. 따지고 보면 민주화운동 자체나 민주화운동 투신 경력이 문제일 수는 없다. "민주화운동을 하신 분들의 헌신과 용기에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말에 공감한다. 따라서 싸잡아 운동권이 아니라 운동권 정치 그리고 그것이 현재의 대한민국에 끼치는 해악의 청산을 말해야 한다. '운동권' 청산보다 '운동권 정치' 청산이 바른 인식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운동권 정치의 해악으로 우선 꼽아야 할 것은 친북·종북적, 반대한민국적 세계관이다. 토론회에서 '운동권 정치세력의 반칙과 타락'을 발제한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은 1980년대 운동권 정체성의 모태는 근현대 역사관, 특히 (왜곡된) 대한민국관이라고 지적한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은 친일파와 미국에 의해 태어난, 태생이 잘못된 종자라는 것"이다. 대학생 시절에 이식된 운동권 철학의 강고함에 갇혀 있는 운동권 정치세력의 기본적 세계관이다. 김 소장은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반대하는 운동을 민주화운동으로 포장하는 행태를 날카롭게 질타"하지 못한 게 문제라고 한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민주화운동과 하등 인연이 없다. 하지만 '우리 북한 주민들'에 이어 "(김정은의)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6·25는 "크고 작은 군사충돌의 결과"라고도 했다. 일종의 "말버릇"이라면 친북 운동권의 말버릇 그대로이다. "북의 전쟁관은 정의의 전쟁관"으로서 "그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주최한 토론회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나온 발언이다. 정치권을 광범위하게 오염시킨 종북적 세계관과 그에 바탕을 두고 있는 운동권 정치 청산이 필요함을 말해주는 것이다. '시대적 지진아'(함운경)라는 표현처럼 이들은 민주화 이후에도 광우병 촛불집회 같은 '반독재 민주화 투쟁'을 벌이고 있다. 독립한 지 오래인데도 독립운동, 친일파 청산이나 반일·반미 운동을 선동한다. 여전히 민주화운동 요구가 있다고 해야 자신들의 존재가치가 올라간다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작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검찰독재를 외치는 정치권 일각의 뿌리를 알 수 있는 진단이다. 독재 대 민주, 친일 대 반일, 자본 대 노동의 이분법적 정치행태는 우리 사회를 분열과 적대로 고통스럽게 한다. 이런 점에서도 운동권 정치 청산은 필요하다. 한국은 내적으로 성장동력 저하, 인구 감소, 세대 및 진영 갈등의 심화를 겪고 있다. 외적으로는 미중 대결의 심화 속에 국제분쟁이 늘어나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대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낡은 이념과 이익 중심 운동권 카르텔의 지속은 한국의 미래 대응에 있어서 치명적인 문제를 낳고 있다. 이들을 대체할 세력 교체, 정치 교체의 길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토론회의 결론이었다. 청산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은 어딘가 으스스하다. 살벌하기도 하다. 실제 우리 역사에서 청산의 쓰임새가 그런 것이었다. 친일파 청산, 빨갱이 청산, 반동분자 청산 등. 적폐청산이라는 직전 정권의 광풍도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운동권 정치 청산은 다르다.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이 척결 대상이어서가 아니다. 아무리 비싼 명품 패딩이라도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벗어야 하는게 자연의 순리다. 4월 총선은 완연한 봄날 치러진다. 겨울을 견디는 데 필요했던 운동권 정치 청산에 딱 좋은 계절이 아닐 수 없다. dinoh7869@fnnews.com
2024-02-21 18:34:37여야가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각자의 청산 대상을 설정하며 난타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민주화를 이끌었던 86세대(80년대 대학을 다닌 60년대생) 청산론을 내걸며 정치 개혁을 띄웠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하며 검사 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의 이같은 난타전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특정 세력 청산을 주제로 격론을 벌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론'이 해방 직후 친일파의 논리와 똑같다고 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욕설 논란을 빚은 우상호 민주당 의원을 겨냥하며 86세대 청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과연 운동권 특권세력이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있게 헌신한 독립운동가와 이미지가 같은가"라며 "그분들이 돈봉투를 돌리고, 재벌에 뒷돈을 받고, 룸살롱에 가서 여성 동료에게 쌍욕을 했는가. 문제는 그런 식의 정치가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국가와 나라에 해를 끼치는 정치"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의 86세대 청산론에 힘입어 당 차원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민주당에서) 소위 86세력들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했는데, 저는 독립운동가에 비유하면 큰 모욕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식 비대위원도 "입으로는 광주 정신을 말하지만, 5.18 전야제 때 룸살롱에서 접대부를 불러 놓고 술을 마시다 동료 여성 의원에게 욕을 퍼붓던 24년 전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는 모습에 운동권을 꼭 청산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고리로 검사 독재 정치가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며 정권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홍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의 기준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그를 추종하는 일부 정치 검사야말로 청산 대상 1순위"라며 "과거 민주화 운동을 했던 일부 정치인들의 잘못을 갖고 전체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거나 그 세력 전체를 청산 대상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운동권 청산이니 자객공천 등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독재"라고 기조를 세운 바 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내로남불의 화법이 한 위원장의 전매특허가 될 것 같다"며 "세상에 어느 법무부 장관이 고발사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검사를 검사장으로 승진시키는가. 세상에 어떤 대통령 부인이 매정하게 끊지 못해 뇌물 명품 가방을 받는가"라고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최아영 기자
2024-02-13 18:02:35[파이낸셜뉴스] 여야가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각자의 청산 대상을 설정하며 난타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민주화를 이끌었던 86세대(80년대 대학을 다닌 60년대생) 청산론을 내걸며 정치 개혁을 띄웠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하며 검사 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의 이같은 난타전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특정 세력 청산을 주제로 격론을 벌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론'이 해방 직후 친일파의 논리와 똑같다고 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욕설 논란을 빚은 우상호 민주당 의원을 겨냥하며 86세대 청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과연 운동권 특권세력이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있게 헌신한 독립운동가와 이미지가 같은가"라며 "그분들이 돈봉투를 돌리고, 재벌에 뒷돈을 받고, 룸살롱에 가서 여성 동료에게 쌍욕을 했는가. 문제는 그런 식의 정치가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국가와 나라에 해를 끼치는 정치"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의 86세대 청산론에 힘입어 당 차원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민주당에서) 소위 86세력들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했는데, 저는 독립운동가에 비유하면 큰 모욕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식 비대위원도 "입으로는 광주 정신을 말하지만, 5.18 전야제 때 룸살롱에서 접대부를 불러 놓고 술을 마시다 동료 여성 의원에게 욕을 퍼붓던 24년 전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는 모습에 운동권을 꼭 청산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고리로 검사 독재 정치가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며 정권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홍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의 기준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그를 추종하는 일부 정치 검사야말로 청산 대상 1순위"라며 "과거 민주화 운동을 했던 일부 정치인들의 잘못을 갖고 전체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거나 그 세력 전체를 청산 대상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운동권 청산이니 자객공천 등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독재"라고 기조를 세운 바 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제 눈에 들보는 보지 않고 남의 눈에 티끌 탓만 하는 내로남불의 화법이 한 위원장의 전매특허가 될 것 같다"며 "세상에 어느 법무부 장관이 고발사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검사를 검사장으로 승진시키는가. 세상에 어떤 대통령 부인이 매정하게 끊지 못해 뇌물 명품 가방을 받는가"라고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최아영 기자
2024-02-13 16:4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