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중학교 화장실에서 장애가 있는 청소 노동자를 조롱한 운동부 중학생들이 출전 정지 조치를 받았다. 이와 더불어 학교 측은 해당 학생들에 대해 인성교육을 결정했다. 청소노동자 말투 따라하며 조롱 20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사건은 이달 초 인천 중구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했다. 운동부 소속인 A군 등 1학년생 4명은 청소 노동자 B씨를 조롱했다. 당시 화장실 앞에는 '청소 중이니 출입하지 말라'는 내용의 팻말이 있었다. A군 등 일행은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화장실에 들어갔다. 화장실 청소 중인 B씨는 A씨 일행에게 다소 어눌한 말투로 "들어오면 안 된다"라고 주의를 줬다고 한다. 하지만, 학생들 중 일부는 B씨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 하며 조롱했다. 경미한 장애를 앓고 있는 B씨는 이 학교에서 2년 넘게 청소 노동자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도위 대신 반성문 쓰고 인성교육키로 통상 학교에서는 학생 간 학교 폭력이 아닌 문제의 경우 학교장이 주재하는 선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해당 학교 자체 규칙도 학교장이 교육상 필요가 있다고 인정할 때 학생 선도 규정에 따라 학생에게 선도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선도 조치는 △훈계 △학교 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 이수 △출석정지 등으로 학생 선도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학교 측은 해당 사건이 선도위원회를 열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고 A군 등에게 반성문을 쓰도록 한 뒤 운동부 차원에서 인성교육을 하기로 결정했다. A군 등이 속한 구단은 이들이 일정 기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출전 정지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 교감은 "사안이 아주 심각하지는 않고 일회성에 그쳐 선도위원회는 따로 열지 않았다. 혹시나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교생을 대상으로도 따로 교육을 했다"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0 10:56:51#1. "락커룸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스케이트를 신기고 아래로 스케이트 타는 자세를 잡으라고 한 뒤 때리는 거에요. 등, 엉덩이, 허벅지, 안 보이는 데만 때리는 거에요." #2. "아이스하키 채 3개 정도 부러질 정도로 맞았던 것 같아요. 20분 동안 락커룸에 갇혀서도 맞아본 경험도 있고, 소리를 지르면서 하키채로 때려서 헬멧이 깨진 애도 있었어요."대학·실업 빙상선수 중 10% 이상이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종목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높은 비율이다. 특히 실업선수의 신체 폭력 피해 비율은 전체 종목의 2배가 넘어, 다른 종목보다도 폭력 노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빙상 선수 790명을 대상으로 '빙상종목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23명이 불쾌한 정도의 신체접촉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성폭력 피해 비율은 실업·대학선수 각각 17.1%, 14.7%였다. 이는 전체 종목 성폭력 피해 응답(실업선수 11.4%, 대학선수 9.6%) 보다 5%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가해자는 주로 코치였으며, 성폭력은 주로 훈련장이나 숙소에서 일어났다. 인권위 관계자는 "학년이 높을수록 대처를 더 하지 못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실업팀 선수들이 이후 지도자로 취업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권교육 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빙상선수들은 신체폭력에도 일상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실업선수 중 신체폭력 경험 비율은 31.2%로, 전체 종목(15.3%)의 2배가 넘었다. 대학교(29.4%), 고등학교(22.1%), 중학교(20.2%), 초등학교(26.2%) 선수 응답자 중 신체폭력을 겪은 비율도 전부 20%를 넘었다. 조사 결과 학년과 상관없이 주된 가해자는 지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종목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선배에 의한 체벌이 늘어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빙상종목은 학생선수 대다수가 학교 밖 개인코치에게 훈련을 받아 학교운동부 중심의 인권침해 예방 체계 밖에 있다"며 "개인코치에 대한 교육과 자질 검증 등 관리감독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욕·협박 등 언어폭력을 경험한 실업선수는 75%에 달했다. 초등학생은 28.3%, 중학생 19.9%, 고등학생 25.9%, 대학생 50.0% 순이었다. 전체 운동종목 평균(초등학교 19.0%, 중학교 13.8%, 고등학교 14.6%, 대학교 31%, 실업팀 33.9%)과 비교해 매우 높은 결과다. 인권위는 이런 원인으로 △일부 지도자들의 전횡 △선수·지도자의 경직된 위계 구조 △지도자의 폭력이 성적과 메달을 위한 것으로 공공연히 용인되는 문화 △인권침해와 체육비리에 대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무능이나 묵인 행위 등으로 봤다. 인권위 측은 "빙상선수의 인권은 전반적으로 스포츠 분야의 취약한 인권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더욱 심각한 상태"라며 "지도자의 자격기준을 강화하고, 체육계 비리와 인권침해 행위자들이 조직에 관여하는 것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1-04-15 17:58:04[파이낸셜뉴스] #1. "락커룸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스케이트를 신기고 아래로 스케이트 타는 자세를 잡으라고 한 뒤 때리는 거에요. 등, 엉덩이, 허벅지, 안 보이는 데만 때리는 거에요." #2. "아이스하키 채 3개 정도 부러질 정도로 맞았던 것 같아요. 20분 동안 락커룸에 갇혀서도 맞아본 경험도 있고, 소리를 지르면서 하키채로 때려서 헬멧이 깨진 애도 있었어요." 대학·실업 빙상선수 중 10% 이상이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종목에 비해 50% 이상 높은 비율이다. 특히 실업선수의 신체 폭력 피해 비율은 전체 종목의 2배가 넘어, 다른 종목보다도 폭력 노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빙상 선수 790명을 대상으로 '빙상종목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23명이 불쾌한 정도의 신체접촉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성폭력 피해 비율은 실업·대학선수 각각 17.1%, 14.7%였다. 이는 전체 종목 성폭력 피해 응답(실업선수 11.4%, 대학선수 9.6%) 보다 5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가해자는 주로 코치였으며, 성폭력은 주로 훈련장이나 숙소에서 일어났다. 인권위 관계자는 "학년이 높을수록 대처를 더 하지 못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실업팀 선수들이 이후 지도자로 취업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권교육 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빙상선수들은 신체폭력에도 일상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실업선수 중 신체폭력 경험 비율은 31.2%로, 전체 종목(15.3%)의 2배가 넘었다. 대학교(29.4%), 고등학교(22.1%), 중학교(20.2%), 초등학교(26.2%) 선수 응답자 중 신체폭력을 겪은 비율도 전부 20%를 넘었다. 조사 결과 학년과 상관없이 주된 가해자는 지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종목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선배에 의한 체벌이 늘어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빙상종목은 학생선수 대다수가 학교 밖 개인코치에게 훈련을 받아 학교운동부 중심의 인권침해 예방 체계 밖에 있다"며 "개인코치에 대한 교육과 자질 검증 등 관리감독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욕·비난·협박 등 언어폭력을 경험한 실업선수는 75%에 달했다. 초등학생은 28.3%, 중학생 19.9%, 고등학생 25.9%, 대학생 50.0% 순이었다. 전체 운동종목 평균(초등학교 19.0%, 중학교 13.8%, 고등학교 14.6%, 대학교 31%, 실업팀 33.9%)과 비교해 매우 높은 결과다. 인권위는 이런 원인으로 △일부 지도자들의 전횡 △선수·지도자의 경직된 위계 구조 △지도자의 폭력이 성적과 메달을 위한 것으로 공공연히 용인되는 문화 △인권침해와 체육비리에 대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무능이나 묵인 행위 등으로 봤다. 인권위 측은 "빙상선수의 인권은 전반적으로 스포츠 분야의 취약한 인권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더욱 심각한 상태"라며 "지도자의 자격기준을 강화하고, 체육계 비리와 인권침해 행위자들이 조직에 관여하는 것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권위는 지난 2019년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난 이후 특별조사를 진행해 왔다. 조 전 코치는 1심에서 징역 10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았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1-04-15 11:32:05[파이낸셜뉴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현주엽 학교폭력 의혹에 입을 열었다. 서장훈은 16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현주엽의 폭행 관련 소문을 들었냐는 질문에 “나에게 무슨 이야기가 들어 온 기억은 없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그는 “나는 농구를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내 앞가림하기도 바빴다. 당시 고등부는 중등부 어린 애들이 뭘 하는지 신경 쓰지도 않는 분위기였다. 게다가 나는 학창시절 주장도 아니어서 후배들과 접할 기회도 적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구제역’에는 현주엽의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가 출연해 “고교 시절 현주엽에게 장기판으로 맞아서 몇 십 바늘 꿰맨 선수도 있었다”며 “장훈이 형님(서장훈)이 나서서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이번 인터뷰에서 A씨를 모른다고 했다. 그는 “농구부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왜 나를 들먹이는지 모르겠다”며 “폭로자(A씨)는 현주엽의 2년 후배이고, 현주엽이 고교 3년 때 그런 일을 했다는데, 내가 졸업한 뒤의 일을 직접 볼 수 없지 않은가. 목격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뭐라고 말씀 드리기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주엽이가 중학생 때 나는 고교생이었고, 고교 선배들이 보는 앞에서 중등부가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다”며 “그 시절 운동부의 질서가 엄격하지 않았나. 내가 현주엽의 폭력행위를 본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현주엽의 휘문고 1년 선배다. 현주엽이 선수 출신 어머니에 사업자 아버지를 뒷배로 위세가 대단했다는 A씨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선수 출신 부모님은 현주엽 말고도 여러 분 계셨다. 현주엽은 굳이 배경이 아니더라도 농구 잘하는 선수로 성장하는 때였다. 그때는 부모님들이 돌아가면서 가끔 선수들에게 고기 회식시켜주는 것 말고는 선수 자식을 전적으로 선생님께 맡겨놓고 감히 간섭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현주엽이 무슨 특혜를 봤다는 건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현주엽은 지난 14일 SNS를 통해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논란에 대해 “악의적 모함이다.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지만 개인적 폭력은 절대 없었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16 14:53:04부산지역 학교 체육이 소수정예로 운영하는 학교 운동부와 일반학생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부산형 전문스포츠클럽' 등 두가지 체제로 운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운동하는 모든 학생,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 같은 이원 체제의 선진형 학교운동부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와 학생선수 부족으로 고사 위기에 처한 학교운동부를 정상화하고, 일반 학생도 건강과 체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다. 체육특기생을 발굴하기 위해 운영돼 온 학교 운동부 가운데 종목 특성상 전문스포츠클럽으로 전환이 어렵거나, 학생선수 수급이 원활하고, 청렴하고 행복한 학교운동부 문화가 정착된 학교운동부는 현행대로 운영된다. 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위한 부산형 전문스포츠클럽은 단일학교나 체육특기자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중심으로 일반 학생에게까지 다양한 수준의 다양한 종목에 참여할 수 있게 해 꿈과 끼를 키우고 스포츠 관련 적성개발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갖도록 한다. 부산형 전문스포츠클럽은 종목별, 지역별, 학교별 특성을 고려해 법인설립운영형, 학교거점형, 교육청지정형, 회원종목단체직영형 등 4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현재 일부 유형은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4가지 유형 모두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들 유형 중 법인설립운영형 전문스포츠클럽은 기존 학교단위에서 운영하고 있는 축구와 야구 등 수익자부담 종목의 학교운동부를 거점학교 중심으로 범위를 지역으로 확장, 운영하는 선진형 학교운동부의 새로운 모델이다. 이 유형의 전문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수익자부담 종목 특성상 학교운동부 구성원의 합의가 필요하다. 전환하는 팀과 학생선수에게도 기존 학교운동부 운영과 동일하게 학생선수들의 학사관리 및 최저학력제 관리, 중·고입체육특기자배정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시교육청은 법인설립운영형 전문스포츠클럽 운영을 위해 지난달 25일 시교육청에서 8개 법인설립운영형 전문스포츠 축구클럽 대표들과 업무협약을 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에 따라 처음 운영되는 축구 종목을 시작으로 야구 종목도 학교 구성원의 합의를 통해 희망신청을 받아 법인설립형 전문스포츠클럽으로 추가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거점형 전문스포츠클럽은 훈련시설을 갖춘 거점학교에서 학교급별 구분 없이 지역의 모든 학교 학생들에게 스포츠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1월부터 사하구 다대중학교를 거점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 펜싱 전문스포츠클럽이 대표적인 예다. 현재 이 클럽에는 다대지역의 많은 초·중학생들이 방과 후와 주말을 활용해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교육청지정형 전문스포츠클럽은 학교에 훈련시설이 없거나 학생선수가 부족해 단위학교에서 더 이상 운영하기 힘든 씨름, 사격, 펜싱, 복싱, 체조, 소프트테니스 등 종목을 동래중학교 안에 있는 부산학교스포츠클럽지원센터로 이관해 관리·운영하게 하는 것이다. 회원종목단체직영형 전문스포츠클럽은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에 선정돼 운영하는 클럽이다. 회원종목단체가 주체가 돼 지역의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지역형 스포츠클럽 모델이다. 현재 유도(부산경상대 거점), 태권도(백양중 거점) 등 2종목을 운영 중이며, 여건이 되는 종목들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학교운동부와 전문스포츠클럽이 상호 장점을 살리면서 조화를 이뤄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전문스포츠클럽을 통해 일반 학생들도 자신의 꿈과 끼를 계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3-03 18:48:42[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학교 체육이 소수정예로 운영하는 학교 운동부와 일반학생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부산형 전문스포츠클럽' 등 두가지 체제로 운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운동하는 모든 학생,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같은 이원 체제의 선진형 학교운동부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와 학생선수 부족으로 고사 위기에 처한 학교운동부를 정상화하고, 일반 학생들에게도 건강과 체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다. 체육특기생을 발굴하기 위해 운영되어 온 학교 운동부 가운데 종목 특성상 전문스포츠클럽으로 전환이 어렵거나, 학생선수 수급이 원활하고 청렴하고 행복한 학교운동부 문화가 정착되어 있는 학교운동부는 현행대로 운영된다. 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위한 부산형 전문스포츠클럽은 단일학교나 체육특기자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중심으로 일반 학생들에게까지 다양한 수준의 다양한 종목에 참여할 수 있게 해 꿈과 끼를 키우고 스포츠 관련 적성개발과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도록 한다. 부산형 전문스포츠클럽은 종목별, 지역별, 학교별 특성을 고려해 법인설립운영형, 학교거점형, 교육청지정형, 회원종목단체직영형 등 4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현재 일부 유형은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4가지 유형 모두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들 유형 중 법인설립운영형 전문스포츠클럽은 기존 학교단위에서 운영하고 있는 축구와 야구 등 수익자부담 종목의 학교운동부를 거점학교 중심으로 범위를 지역으로 확장, 운영하는 선진형 학교운동부의 새로운 모델이다. 이 유형의 전문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수익자부담 종목 특성상 학교운동부 구성원들의 합의가 필요하다. 전환하는 팀과 학생선수에게도 기존 학교운동부 운영과 동일하게 학생선수들의 학사관리 및 최저학력제 관리, 중·고입체육특기자배정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시교육청은 법인설립운영형 전문스포츠클럽의 운영을 위해 지난달 25일 시교육청에서 8개 법인설립운영형 전문스포츠 축구클럽 대표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에 따라 처음 운영되는 축구 종목을 시작으로 야구 종목도 학교구성원의 합의를 통해 희망신청을 받아 법인설립형 전문스포츠클럽으로 추가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거점형 전문스포츠클럽은 훈련시설을 갖춘 거점학교에서 학교급별 구분 없이 지역의 모든 학교 학생들에게 스포츠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1월부터 사하구 다대중학교를 거점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 펜싱 전문스포츠클럽이 대표적인 예다. 현재 이 클럽에는 다대지역의 많은 초·중학생들이 방과후와 주말을 활용해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교육청지정형 전문스포츠클럽은 학교에 훈련시설이 없거나 학생선수가 부족해 단위학교에서 더 이상 운영하기 힘든 씨름, 사격, 펜싱, 복싱, 체조, 소프트 테니스 등 종목을 동래중학교 안에 있는 부산학교스포츠클럽지원센터로 이관해 관리·운영하게 하는 것이다. 회원종목단체직영형 전문스포츠클럽은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에 선정돼 운영하는 클럽이다. 회원종목단체가 주체가 돼 지역의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지역형 스포츠클럽 모델이다. 현재 유도(부산경상대 거점), 태권도(백양중학교 거점) 등 2종목을 운영 중이며, 여건이 되는 종목들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학교운동부와 전문스포츠클럽이 상호 장점을 살리면서 조화를 이뤄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전문스포츠클럽을 통해 일반 학생들도 자신의 꿈과 끼를 계발할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3-03 13:43:46【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교육청이 학생 모두가 행복한 학교체육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도교육청은 내달 12일부터 이틀간 진주시 일원에서 ‘2019 경남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경남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는 시부와 군부로 나눠 교육지원청 대항전으로 진행되며, 총 23개 종목에 걸쳐 시·군 교육지원청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의 기량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시·군 대표 선수들은 도교육청의 선진형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정책에 따라 △운동부 육성학교 △학교체육 수업 △학교스포츠클럽 △방과후 학교 등 다양한 학교체육 활동을 통해 기량이 향상된 선수들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자전거·탁구·레슬링·배드민턴·리듬체조 등 일부 종목은 내달 1일부터 6일 사이에 사전경기로 진행된다. 나머지 대부분의 종목별 경기는 내달 12일부터 13일 사이 진주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 등 진주시 일원에서 열리며, 역도와 양궁, 사격 등 일부 경기는 종목 특성상 고성과 밀양, 창원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대회 기간 중 미세먼지가 심각한 경우에 대비해 참가선수와 임원, 학부모들의 건강을 위해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경보 발령에 따른 대응요령’을 사전에 공문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또 실외 종목 경기는 경기 운영 본부에 미세먼지 마스크를 비치해 비상시 선수와 임원, 학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백운현 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이번 대회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정정당당한 경기 운영을 통해 1인 1스포츠 활동 정착과 선진형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정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미세먼지 대응요령에 따라 기상청의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실외 경기를 취소하고 특히 초등부 선수는 ‘주의보’ 발령 단계부터 의무적으로 실외 경기를 취소할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3-29 11:35:10【창원=오성택 기자】 엘리트 선수 뿐만 아니라 학교 체육수업과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한 일반 학생도 참가하는 대규모 초·중학생 체육대회가 경남에서 펼쳐진다.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김해시 일원에서 ‘2018 경남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경남의 체육 꿈나무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게 될 이번 대회는 도내 18개 교육지원청에서 초등부 3164명, 중등부 2059명, 임원 466명 등 총 5689명의 선수단이 참가 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달 5일부터 시행하는 경남교육청의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정책에 따라 학교 체육수업과 스포츠클럽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 출전하는 첫 번째 대회여서 그 의미가 크다. 경기는 지난 9일 사전경기로 열렸던 ▲자전거 ▲탁구 ▲레슬링 ▲태권도 ▲롤러 ▲사격 ▲카누를 시작으로 시·군부로 나눠 진행된다. 초등학교부의 경우 18개 정식종목과 4개 시범종목이 펼쳐지고, 중학교부는 31개 정식종목의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가린다. 최병헌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학교와 교육지원청에서 학생 선수들이 안전하고 즐기면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 달라”며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부상 예방 등 안전관리에도 인솔교사와 경기 지도자들이 책임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4-17 11:53:56서울시교육청은 23일 관내 학교운동부 소속 다문화 학생선수에게 서울상록과학학술재단의 장학금과 조희연 교육감의 여름방학 특별훈련비를 전달한다. 서울시교육청 관내 다문화 학생선수는 47명으로 초등학생은 9종목 22명, 중학생은 9종목 20명, 고등학생은 5종목 5명이며, 남학생 34명, 여학생 13명이다. 또 다문화 학생 선수 부모 중 한쪽 국적이 한국인인 경우는 36명, 부모님 모두 외국인인 경우는 11명이다. 다문화 학생선수들 부모님의 국적은 중국, 일본, 스위스, 브라질, 인도네시아, 가나, 러시아, 몽골, 필리핀, 에콰도르, 베트남, 파키스탄, 미국 등이다. 현재 대한체육회에 선수로 등록돼 활동 중인 학생선수는 43명(미등록 4명)이며 전국(소년)체전, 동계체전 및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2014년, 2015년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 자유형 부분(여고부)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수상한 서울체고의 변지원 학생과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레슬링 자유형 부분(남중부)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변진성 학생(제44회 전국소년체전 레슬링 부분 MVP)은 남매지간으로 한국 레슬링을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로 각광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다문화 학생선수들이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과 희망을 귀담아 듣고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5-07-22 10:11:35수원지법 형사12부(위현석 부장판사)는 19일 초등학교 운동부 감독으로 일하며 초등학생 제자가 중학생이 될 때까지 5년간 성폭행한 혐의(아동ㆍ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로 기소된 임모(50)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임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공개 5년, 전자발찌 착용 6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운동부 감독으로서 제자를 교육하고 보호해야할 지위에 있었음에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가족들로부터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던 피해자를 장기간 간음하고 추행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선고이유를 밝혔다. 임씨는 지난 2007년 6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경기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운동부 감독으로 재직할 당시 자신이 맡아 가르친 운동부 소속 선수 A양(당시 초등학교 5학년)을 5년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임씨는 A양이 자신을 무서워하는 점과 A양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점 등을 이용,밥을 사주거나 매월 용돈을 챙겨주는 등의 방법으로 성폭행해온것으로 밝혀졌다. /wts140@fnnews.com 박정규기자
2011-12-19 14:2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