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북 청도군 운문댐에서 잠수 작업을 하던 잠수부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청도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께 청도군 운문댐에서 잠수부 2명이 3m 깊이에서 취수탑 콘크리트 보강작업을 하던 중 25m 깊이의 취수탑 취수구로 빨려 들어갔다. 당시 외부에 있던 작업자들은 생명줄을 당겨 이들을 꺼내려 했으나 줄이 당겨지지 않아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는 "작업을 하던 이들이 물 틈으로 빨려 들어갔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잠수부를 투입해 오전 9시23분께 50대 남성 A씨를 구조했고, 오전 11시29분께 20대 B씨를 구조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사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2021년 2월23일에도 운문댐에서 취수탑 내진공사를 하던 30대 잠수부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잠수부는 고압 공기압축기를 이용해 모래 제거 작업을 하다가 갑자기 쏟아진 토사를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도 운문댐은 매년 수난, 안전, 익사 사고가 발생하지만 해양경찰이 상주하거나 사고 발생 즉시 대처할 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7 08:05:4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은 5일 대구와 경북 구미의 맑은 물 나눔 협약과 관련 "낙동강 상류의 물 활용을 두고 오랜 세월 입장 차를 보였던 대구와 구미가 조율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시행을 위해 화합과 상생의 대승적인 결단을 내린 대구와 구미 시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시장은 "이번 협정이 운문댐 물 울산 공급에 희망찬 청신호"라며 대구·구미간 협약 체결을 크게 환영했다. 전날 대구시와 구미시는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난해 6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의결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후속조치로 구미 해평취수장의 물을 공동 활용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평균 30만t의 물이 대구로 공급될 전망이다.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에 명시된 운문댐 물의 울산 공급도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송 시장은 "협약 의결문(제3항 다호)에 대구 등지에서 구미 해평취수장을 이용해 취수하면 운문댐을 활용해 반구대 암각화를 보호하기 위한 물을 울산시에 공급한다고 명기돼 있다"면서 "운문댐 물의 울산 공급으로 반구대 암각화의 영구적인 보존과 2025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대구와 구미의 이번 결정에 힘입어 암각화 보존과 함께 △세계의 암각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암각화센터 △대곡천의 자연생태 연구를 위한 에코지오밸리센터 △반구대의 역사문화자원을 조망하는 둘레길 조성 등으로 일대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 시장은 "관광명소 조성이 완료되면 대구·구미 시민이나 청도군민들이 반구대 암각화를 방문할 때 울산시민에 준하는 혜택을 함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운문댐 식수 공급을 전제로 사연댐 여수로 47m 지점에 폭 15m, 높이 7.3m의 수문 3개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사연댐 수문 설치로 줄어드는 울산지역의 식수 공급량은 하루 13만1000㎥로, 기존 18만㎥와 비교하면 4만9000㎥가 줄어들게 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4-05 18:05:3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은 5일 대구와 경북 구미의 맑은 물 나눔 협약과 관련 "낙동강 상류의 물 활용을 두고 오랜 세월 입장 차를 보였던 대구와 구미가 조율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시행을 위해 화합과 상생의 대승적인 결단을 내린 대구와 구미 시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시장은 "이번 협정이 운문댐 물 울산 공급에 희망찬 청신호"라며 대구·구미간 협약 체결을 크게 환영했다. 전날 대구시와 구미시는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난해 6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의결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후속조치로 구미 해평취수장의 물을 공동 활용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평균 30만t의 물이 대구로 공급될 전망이다.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에 명시된 운문댐 물의 울산 공급도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송 시장은 "협약 의결문(제3항 다호)에 대구 등지에서 구미 해평취수장을 이용해 취수하면 운문댐을 활용해 반구대 암각화를 보호하기 위한 물을 울산시에 공급한다고 명기돼 있다"면서 "운문댐 물의 울산 공급으로 반구대 암각화의 영구적인 보존과 2025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대구와 구미의 이번 결정에 힘입어 암각화 보존과 함께 △세계의 암각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암각화센터 △대곡천의 자연생태 연구를 위한 에코지오밸리센터 △반구대의 역사문화자원을 조망하는 둘레길 조성 등으로 일대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 시장은 "관광명소 조성이 완료되면 대구·구미 시민이나 청도군민들이 반구대 암각화를 방문할 때 울산시민에 준하는 혜택을 함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운문댐 식수 공급을 전제로 사연댐 여수로 47m 지점에 폭 15m, 높이 7.3m의 수문 3개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사염댐 수문 설치로 줄어드는 울산지역의 식수 공급량은 하루 13만1000㎥로, 기존 18만㎥와 비교하면 4만9000㎥가 줄어들게 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4-05 10:30:16【 대구=김장욱기자】대구시가 운문댐 가뭄에 대비, 내년 1월 공사완료를 목표로 '금호강 비상 공급시설' 착공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운문댐의 저수율 저하로 내년 1월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수성구, 동구지역에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비상공급 시설을 통해 금호강 상류 경산 취수장 인근에 취수시설을 설치하고, 경산네거리까지 총연장 2.6㎞ 구간에 신설 도수관로를 통해 하루 12만7000톤의 원수를 고산정수장으로 보밸 예정이다. 운문댐 통합광역상수도를 관리.운영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금호강 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건설공사'를 긴급 발주, 금호산업㈜과 계약 후 착공했다. 신설취수장 건설 후 비상공급물량 취수에 따른 금호강 하류 하천유지 용수는 금호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영천댐으로부터 그간 가뭄대응을 위해 비축해온 물량을 추가로 증량하는 등 필요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비상공급시설은 운문댐 가뭄 등 비상시 일시적으로 운영하며, 가뭄이 해소될 경우에는 종전과 같이 운문댐에서 원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계조정 및 비상공급시설 공사가 완료되면 고산정수장 계통의 수성구 및 동구지역에 수돗물을 차질없이 공급할 수 있다"면서 "해당지역 시민들은 안심해도 되며,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gimju@fnnews.com
2017-12-03 19:13:38【대구=김장욱기자】대구시가 운문댐 가뭄에 대비, 내년 1월 공사완료를 목표로 '금호강 비상 공급시설' 착공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운문댐의 저수율 저하로 내년 1월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수성구, 동구지역에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비상공급 시설을 통해 금호강 상류 경산 취수장 인근에 취수시설을 설치하고, 경산네거리까지 총연장 2.6㎞ 구간에 신설 도수관로를 통해 하루 12만7000톤의 원수를 고산정수장으로 보밸 예정이다. 운문댐 통합광역상수도를 관리·운영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금호강 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건설공사'를 긴급 발주, 금호산업㈜과 계약 후 착공했다. 신설취수장 건설 후 비상공급물량 취수에 따른 금호강 하류 하천유지 용수는 금호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영천댐으로부터 그간 가뭄대응을 위해 비축해온 물량을 추가로 증량하는 등 필요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비상공급시설은 운문댐 가뭄 등 비상시 일시적으로 운영하며, 가뭄이 해소될 경우에는 종전과 같이 운문댐에서 원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운문댐 유역의 강우량은 예년의 48%에 불과한데다 현재 저수율이 14%대로 떨어진 상태. 그 동안 시는 운문댐 수계에서 낙동강 수계로 8만1000톤을 대체 공급했다. 현재 고산정수장의 취수량대비 금호강 비상공급 시설의 취수량 부족에 대비한 가압시설 설치 등 기술적 검토를 통해 추가 수계조정을 준비 중이어서 생활용수 부족상황은 우려 하지 않아도 된다는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김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계조정 및 비상공급시설 공사가 완료되면 고산정수장 계통의 수성구 및 동구지역에 수돗물을 차질없이 공급할 수 있다"면서 "해당지역 시민들은 안심해도 되며,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강 취수예정지의 수질은 지난 10월 25일 검사결과 생활 환경기준 Ⅰa등급(매우좋음)으로 양호한 상태다. 고산정수장은 표준공정처리 과정을 통해 수돗물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는 취수지점이 같은 경산정수장의 수처리 공정과 동일, 안전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7-12-01 12:46:47[파이낸셜뉴스] 환경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댐을 건설하는 것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민이 반대하는 댐은 건설 확정을 늦출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댐 건설 관련 내용이 포함된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수립 용역이 11월 완료된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7월에 경북 청도 운문천, 경북 김천 감천, 전남 화순 동복천, 전남 순천 옥천, 전남 강진 병영천, 경남 거제 고현천, 경남 의령 가례천, 강원 양구 수입천, 강원 삼척 산기천, 경기 연천 아미천, 충남 청양 지천, 충북 단양 단양천, 울산 울주군 회야강 등 14개 후보지를 공개했다. 이날 기준 수입천, 단양천, 지천, 동복천 등 4곳을 제외한 10곳에서는 주민설명회를 했다. 일부 지역에서 댐 신설에 반발을 하는 가운데 환경부는 지역과의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공감대가 형성되는 곳을 후보지로 할 것"이라면서 "11월에 모든 댐을 확정하지는 않고, 공감대 형성이 안된 곳은 소통 후에 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날 물 수급 전망 등을 공개하며 댐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환경부는 2030년 기준 연간 물 부족량이 평균 17억8000t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후변화를 고려하지 않아도 2030년엔 생활·공업용수가 7억4000t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용인시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산단이 추가로 조성되면서 공업용수 수요가 연간 11억t 늘어나면서 물이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한편 환경부는 현재 전국 평균이 2.5등급인 '이수안전도'를 1등급으로, 3등급인 '치수안전도'를 2등급으로 올린다는 목표도 내놨다. 환경부는 1등급으로 상향하기 위해 기존 수자원을 활용한 40개 대책과 대체 수자원 확보 관련 88개 대책 등 대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26 13:59:20정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홍수와 가뭄에 대응하겠다며 댐 후보지 14곳을 공개했다. 신규 댐이 9곳, 기존 댐을 재개발이 5곳이다. 한강권역에는 경기 연천, 강원 양구·삼척, 충북 단양 등 4곳에 새 댐을 짓는다. 지역별로는 경상권에 절반가량인 6곳이 배정됐다. 환경부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기후대응댐 후보지(안)를 발표했다. 수도권엔 연천 아미천, 강원권엔 양구 수입천, 충청권엔 청양 지천에 각각 다목적 댐을 짓는다. 이중 용량이 가장 큰 댐은 수입천 다목적댐이다. 14곳 전체 댐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총저수용량은 약 1억톤이다. 대청댐(14억 9000만톤)의 6.7% 수준이고, 전남 나주호 저수용량(1억 781만톤)과 비슷하다. 댐 후보지역은 민간인 출입 통제선과 비무장지대(DMZ) 사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상수원 보호구역 등 규제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용수 전용 댐은 한강권역에는 삼척 산기천과 단양 단양천, 낙동강권역에는 청도 운문천, 섬진강권역엔 화순 동복천에 새 댐을 짓는다. 이중 신기천 댐을 제외한 3곳 댐은 기존 댐 저수구역을 확장하는 형태로 물그릇을 늘린다. 총 7곳 홍수조절댐은 낙동강 권역에 5곳, 섬진강과 영산강 권역에 각각 1곳씩 건설한다. 다만 낙동강권역 김천 감천과 예천 용두천은 신설, 그 밖의 홍수조절댐은 기존 댐을 재개발하는 형식으로 조성된다. 김 장관은 "7월 강수량이 연 강수량 절반을 초과하는 등 많은 비가 내렸다. 반대로 2022년엔 관측 사상 가장 긴 227일 가뭄이 발생했다"며 "극한 가뭄과 국가 전략산업 지원 등 장래 신규 물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물그릇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설될 댐을 통해 새롭게 공급되는 물은 연간 2억5000만톤, 220만명분으로 추산된다. 환경부는 지역 주민 친화적인 댐 건설을 위해 도로와 상·하수도, 수변공원, 캠핑장 등 댐 주변 지역 지원 예산을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30 18:08:5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홍수와 가뭄에 대응하겠다며 댐 후보지 14곳을 공개했다. 신규 댐이 9곳, 기존 댐을 재개발이 5곳이다. 한강권역에는 경기 연천, 강원 양구·삼척, 충북 단양 등 4곳에 새 댐을 짓는다. 지역별로는 경상권에 절반가량인 6곳이 배정됐다. 환경부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기후대응댐 후보지(안)를 발표했다. 수도권엔 연천 아미천, 강원권엔 양구 수입천, 충청권엔 청양 지천에 각각 다목적 댐을 짓는다. 이중 용량이 가장 큰 댐은 수입천 다목적댐이다. 14곳 전체 댐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총저수용량은 약 1억톤이다. 대청댐(14억 9000만톤)의 6.7% 수준이고, 전남 나주호 저수용량(1억 781만톤)과 비슷하다. 댐 후보지역은 민간인 출입 통제선과 비무장지대(DMZ) 사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상수원 보호구역 등 규제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용수 전용 댐은 한강권역에는 삼척 산기천과 단양 단양천, 낙동강권역에는 청도 운문천, 섬진강권역엔 화순 동복천에 새 댐을 짓는다. 이중 신기천 댐을 제외한 3곳 댐은 기존 댐 저수구역을 확장하는 형태로 물그릇을 늘린다. 총 7곳 홍수조절댐은 낙동강 권역에 5곳, 섬진강과 영산강 권역에 각각 1곳씩 건설한다. 다만 낙동강권역 김천 감천과 예천 용두천은 신설, 그 밖의 홍수조절댐은 기존 댐을 재개발하는 형식으로 조성된다. 김 장관은 "7월 강수량이 연 강수량 절반을 초과하는 등 많은 비가 내렸다. 반대로 2022년엔 관측 사상 가장 긴 227일 가뭄이 발생했다"며 "극한 가뭄과 국가 전략산업 지원 등 장래 신규 물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물그릇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설될 댐을 통해 새롭게 공급되는 물은 연간 2억5000만톤, 220만명분으로 추산된다. 환경부는 지역 주민 친화적인 댐 건설을 위해 도로와 상·하수도, 수변공원, 캠핑장 등 댐 주변 지역 지원 예산을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30 14:10:48【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시민들이 안동댐의 물을 끌어다가 마시는 일명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더욱 가속도를 내게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권기창 안동시장은 낙동강 상류지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을 공식화했다. 홍 시장과 한 장관, 권 시장은 1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낙동강 상류지역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는 3자 면담을 통해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추진 방안 논의 및 사업 추진을 공식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시장은 "대구 지역의 물 문제는 지난 30년간 풀리지 않았던 난제였다"면서 "어려운 문제 해결에 힘을 모아준 환경부 장관과 안동시장께 감사드리며, 이번 만남이 대구 시민의 30년 염원인 깨끗하고 안전한 물 확보뿐만 아니라 낙동강 유역 전체 물 문제를 해결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간담회 이후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2021년 수립된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을 변경하는 절차가 최우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사업 절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취수지점에 대한 상생협력 지원 및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담은 '낙동강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함께 추진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댐은 지역 내 대규모 규제 지역을 만들어 내고 발전을 저해하는 애물단지였으나, 이제는 하류 지역과 상생협력의 상징으로 안동시의 재정적·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내는 보물단지로 거듭날 것이다"면서 "이 자리가 진정한 낙동강 상·하류 교류협력 시대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맑은 물 하이웨이'는 시민들이 수질오염 사고 걱정 없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안동댐 직하류에서 원수를 취수해 110㎞ 길이의 도수관로를 따라 대구시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하루 63만t 규모의 수량을 대구시에 공급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안을 환경부에 건의했으며, 환경부는 최대 가뭄 시에도 낙동강 상류지역의 물 이용에 지장을 주지 않고 안정적으로 취수하기 위해 하루 46만t을 취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또 부족한 수량은 강변여과수 및 운문댐·군위댐 등을 활용한 대체 수자원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 야권은 이번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가 낙동강 상류 지표수를 취수해 식수로 사용하기로 했지만 구미시와 갈등으로 취소되면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당초 취수원 후보지였던 대구~구미 해평까지 거리는 45.2㎞로 공사비 3900억원 정도로 예상됐다. 반면 대구와 안동은 이보다 배 이상 긴 110㎞여서 2조원이 넘는 자금과 장기간 공사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야권은 주장하고 있다. gimju@fnnews.com
2024-07-15 18:14:24【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시민들이 안동댐의 물을 끌어다가 마시는 일명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더욱 가속도를 내게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권기창 안동시장은 낙동강 상류지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을 공식화했다. 홍 시장과 한 장관, 권 시장은 1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낙동강 상류지역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3자 면담을 통해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추진 방안 논의 및 사업 추진을 공식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시장은 "대구 지역의 물 문제는 지난 30년간 풀리지 않았던 난제였다"면서 "어려운 문제 해결에 힘을 모아준 환경부 장관과 안동시장께 감사드리며, 이번 만남이 대구 시민의 30년 염원인 깨끗하고 안전한 물 확보뿐만 아니라 낙동강 유역 전체 물 문제를 해결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간담회 이후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2021년 수립된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을 변경하는 절차가 최우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사업 절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취수지점에 대한 상생협력 지원 및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담은 '낙동강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함께 추진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댐은 지역 내 대규모 규제 지역을 만들어 내고 발전을 저해하는 애물단지였으나, 이제는 하류 지역과 상생협력의 상징으로 안동시의 재정적·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내는 보물단지로 거듭날 것이다"면서 "이 자리가 진정한 낙동강 상·하류 교류협력 시대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맑은 물 하이웨이'는 시민들이 수질오염 사고 걱정 없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안동댐 직하류에서 원수를 취수해 110㎞ 길이의 도수관로를 따라 대구시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하루 63만t 규모의 수량을 대구시에 공급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안을 환경부에 건의했으며, 환경부는 최대 가뭄 시에도 낙동강 상류지역의 물 이용에 지장을 주지 않고 안정적으로 취수하기 위해 하루 46만t을 취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또 부족한 수량은 강변여과수 및 운문댐·군위댐 등을 활용한 대체 수자원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 야권은 이번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가 낙동강 상류 지표수를 취수해 식수로 사용하기로 했지만 구미시와 갈등으로 취소되면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당초 취수원 후보지였던 대구~구미 해평까지 거리는 45.2㎞로 공사비 3900억원 정도로 예상됐다. 반면 대구와 안동은 이보다 배 이상 긴 110㎞여서 2조원이 넘는 자금과 장기간 공사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야권은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야권은 안동댐 주변의 환경오염 문제까지 거론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15 14: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