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컨테이너 운반선 4척에 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8348억원이다. 수주한 컨테이너 운반선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서 2척씩 건조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80척, 111억1000만달러(15조1918억원)를 수주했다. 이로써 연간 수주 목표 180억5000만 달러의 61.5%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척 △LNG 벙커링선 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8척 △에탄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48척 △탱커 11척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8 16:32:16한국 정부가 입항 수수료 추가로 중국 선박 및 수입 자동차를 규제하려는 미국 정부에게 한국을 규제 대상에서 빼달라고 요청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7일(현지시간) 발표에서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USTR에 이러한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지난 4일 제출했다고 알렸다. 산업부 관계자도 "미국 조치에 대한 적용대상에서 한국이 포함되면 안된다는 의견서를 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미국의 해양 지배 회복'이라는 제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미국의 해양 산업을 살리는 동시에 중국 조선 및 해양 산업의 불공정 행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USTR은 같은 달 17일 발표에서 오는 10월 14일부터 중국 해운사가 운영하거나 중국에서 건조한 선박이 미국 항구에 들어오면 입항 수수료를 받는다고 예고했다. 다만 자동차 운반선은 외국에서 건조되었다면 국적과 상관없이 수수료를 내야 한다. 해당 조치는 미국에 완성차를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물류비용을 올릴 수밖에 없다. 한국 정부는 의견서에서 "자동차 운반선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는 의도했던 목적과 다르게 양국의 관련 산업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한국과 미국 간 상호 호혜적인 무역 관계에 역행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한국 기업들이 1기 트럼프 정부 당시 약속한 미국 투자를 이행했으며, 2기 정부에서도 새로운 투자를 제안했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는 기업들의 "이중 부담"언급하고 "자동차 운반선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를 원래 목적에 맞게 명확히 정의하고, 원래 겨냥한 국가로 제한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자동차 운반선이 미국에 한 해에 여러 차례 입항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면서 입항 수수료를 부과 횟수에 상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는 의견서에서 수수료 부과의 범위와 강도를 한국의 요청대로 조정할 경우,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해결하면서도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동맹국 산업 생태계 피해를 최소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8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정부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안보·통상 투톱을 급파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DC를 찾은 위 실장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 협상 의제와 정상회담 시기를 조율할 전망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7-07 18:26:14【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삼성중공업이 베트남과 손잡고 원유윤반선 등 총 4척의 선박을 공동 건조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중국에 대한 하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중국 조선소에 '재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는 등 고강도 대중(對中) 제재가 예상되는 만큼 동남아 등 중국 외 지역으로의 진출이 더욱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국영기업인 석유기계조선(PVSM) 본사에서 삼성중공업과 PVSM은 지난 26일 원유 운반선 건조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15만6850DWT(순수 화물 적재 톤수) 수에즈막스(Suezmax)급 원유 운반선 2척과 11만5000DWT급 LR2 제품유 운반선 2척 등 총 4척의 선박을 공동 건조할 예정이다. 양측은 오는 11월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며, 이후 2026년 10월 착공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5월 중순 삼성중공업 남궁금성 부사장과 베트남 국영석유에너지 기업인 페트로 베트남의 레 만 훙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협력 방향과 기술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삼성중공업 측은 스마트 조선 기술과 글로벌 품질 기준을 공유하고, 기술 이전과 인력 교육, 품질 관리 컨설팅까지 폭넓은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페트로 베트남 측은 자회사인 PVSM이 삼성중공업의 향후 프로젝트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PVSM은 페트로 베트남 산하 국영 조선사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6-30 11:17:22[파이낸셜뉴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1조3963억원으로, HD현대삼호가 건조해 오는 2028년 하반기까지 순차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76척(105억달러)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80억5천만달러의 58.2%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5척 △LNG벙커링선 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8척 △에탄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44척 △탱커 11척 등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27 14:31:31[파이낸셜뉴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이 USTR(미국 무역대표부)이 여타 해운 규제와 달리 자동차운반선에 예외 없이 모든 선박에 항만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16일 한국해운협회에 따르면 양 상근부회장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International Chamber of Shipping(ICS) 이사회 및 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IMO(국제해사기구)와 EU(유럽연합)의 이중 규제 및 자동차운반선에 대한 USTR의 부당한 항만수수료 부과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ICS를 비롯한 각국 선주협회에 국제적 협력을 촉구했다. 양 상근부회장은 “자동차운반선에 대한 USTR의 조치는 해운산업에 대한 명백한 규제이므로 ICS가 전 세계 해운업계와 연대하여 자동차운반선에 대한 항만수수료 개정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일본, 노르웨이 선주협회를 비롯한 자동차운반선 운항 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다. 자동차운반선 항만수수료와 관련해 ICS는 7월에 예정된 USTR 공청회에 앞서 해당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USTR에 제출키로 했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규제와 관련해 “IMO와 EU(유럽연합)의 이중 규제로 인해 2028년 기준 EU를 정기 기항하는 국적선박 206척은 IMO 과징금 약 6310만달러뿐만 아니라 EU-ETS와 FuelEU Maritime에 따른 과징금 1.1억달러를 추가로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2027년 IMO 중기조치가 발효되기에 앞서 IMO와 EU의 과징금 체제가 하나로 통합될 수 있도록 ICS를 비롯한 각국 선주단체들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ICS를 비롯한 회의에 참석한 각국 선주단체 대표들은 한국해운협회의 의견에 지지를 표하며 공동 대응키로 했다. 향후 ICS는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이중 규제 문제 해결을 위해 IMO와 EU의 규제 통합을 요청하는 공식 문서를 IMO에 제출할 예정이다. EU 과징금에 대해서는 유럽선주협회와 협력해 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 공식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6 17:05:48한국선급(KR)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노르쉬핑 2025에서 삼성중공업과 '3기 화물탱크 적용 174K LNG 운반선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4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모든 선종이 대형화되는 추세 속에서도 174K급 LNG선은 여전히 전 세계 LNG조선 시장에서 가장 표준적인 선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매년 수십 척 이상이 발주되고 있다. KR과 삼성중공업은 이 같은 17만4000㎥급 LNG 운반선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4개의 화물탱크를 3개로 줄이는 축소설계를 적용하면서 경제성과 구조적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탱크수를 축소함으로써 선체 경량화를 통해 연료 효율이 향상되고 LNG의 자연 증발 및 기화하는 현상이 감소하게 돼 경제적 운항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펌프타워의 수가 줄어들어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운용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탱크 크기가 커질수록 탱크 내 내부 액체가 출렁이는 슬로싱 현상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탱크 벽면 및 구조물에 압력을 반복적으로 가함으로써 선박의 구조적 안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KR은 해당 선박 설계가 선급규칙 및 국제협약에 부합하는지를 면멸히 검토하고, 구조적 안전성과 적합성을 검토한 후, 개념승인(AIP)을 부여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장해기 부사장은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의 선도적인 기술력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R 이형철 회장은 "이번 협력은 차세대 174K LNG 운반선 개발에 있어 의미있는 진전"이라며 "KR은 앞으로도 산업계 기술지원에 적극 나서며 미래 선박 기술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5-06-05 18:43:23[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노르쉬핑 2025에서 삼성중공업과 '3기 화물탱크 적용 174K LNG 운반선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4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모든 선종이 대형화되는 추세 속에서도 174K급 LNG선은 여전히 전 세계 LNG조선 시장에서 가장 표준적인 선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매년 수십 척 이상이 발주되고 있다. KR과 삼성중공업은 이 같은 17만4000㎥급 LNG 운반선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4개의 화물탱크를 3개로 줄이는 축소설계를 적용하면서 경제성과 구조적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탱크수를 축소함으로써 선체 경량화를 통해 연료 효율이 향상되고 LNG의 자연 증발 및 기화하는 현상이 감소하게 돼 경제적 운항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펌프타워의 수가 줄어들어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운용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탱크 크기가 커질수록 탱크 내 내부 액체가 출렁이는 슬로싱 현상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탱크 벽면 및 구조물에 압력을 반복적으로 가함으로써 선박의 구조적 안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KR은 해당 선박 설계가 선급규칙 및 국제협약에 부합하는지를 면멸히 검토하고, 구조적 안전성과 적합성을 검토한 후, 개념승인(AIP)을 부여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장해기 부사장은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의 선도적인 기술력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R 이형철 회장은 “이번 협력은 차세대 174K LNG 운반선 개발에 있어 의미있는 진전”이라며 “KR은 앞으로도 산업계 기술지원에 적극 나서며 미래 선박 기술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05 11:03:55[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이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과 건조 경험을 앞세워 영국발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추가 수주했다. 영국 선주 퓨러스 마린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HD한국조선해양에 18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7년 말 인도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2억8000만달러(약 3853억원) 규모다. 이번 주문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퓨러스의 전체 가스선 보유 선대(건조 중인 선박 포함) 총 17척 중 10척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 세계 LNG 운반선 시장에서 초저온 저장 기술과 고망간강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LNGC 1척을 3853억원에 수주하면서 역대 최고 수주 가격 기록을 경신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4분기에만 LNG 운반선 13척을 포함해 총 22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는 카타르에너지와 17척의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조선업 역사상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57척, 69억8000만달러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 180억5000만달러의 38.7%(잠정)를 달성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04 10:12:32【 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인도 정부가 자국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2040년까지 총 112척의 원유운반선을 국내에서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대량의 선박을 인도 내 조선소에서 건조하겠다는 것은 외국 기업들과 전략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자국 조선산업을 키우겠다는 것이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업체들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업계 안팎에서는 인도 정부의 조선업 파트너로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3사(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040년까지 원유 수입에 있어 외국 선박 의존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에서 원유운반선 112척을 제조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내부적으로 1단계로 79척을 우선 발주할 예정이다. 이중 30척은 중거리 원유운반선이며, 첫 10척 발주는 이달 중으로 이뤄진다. 현재 인도는 세계 3위의 석유 수입국이지만 자국에서 건조된 유조선 비중은 고작 5%에 불과하다. 정부는 이를 2030년까지 7%, 2047년까지 69%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모디 총리는 인도의 조선업을 2030년 세계 10위, 2047년까지 세계 5위로 빠르게 키우겠다는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의 조선업 시장은 2022년 기준 9000만달러(약 1231억원)에 그치고 있지만 향후 연평균 60%씩 성장해 2033년엔 81억달러(약 11조80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 정부는 지난해 3000억루피(약 4조8180억원) 규모의 해양개발펀드(MDF)를 계획한데 이어 인도 하원은 조선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을 제출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어 유력한 협력 파트너인 K조선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은 인도 타밀나두주 투티코린 지역에서 현지 업체와 함께 조선소 설립을 논의 중이며,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도 현지 진출 혹은 현지 조선사와의 협력을 검토 중이다. 이들 기업 관계자들의 인도 실사단 파견은 물론 인도 정부에서도 한국을 방문, 국내 조선 3사 경영진과 접촉한 바 있다. 현재 인도의 조선업은 해군 산하 국영 조선소를 중심으로 중·소규모 민간 조선소를 포함해 35개의 조선소가 운영 중이다. 인도의 선박 제조 역량은 전 세계 시장에서 1% 미만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도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인도남아시아팀 전문연구원은 "양국의 조선분야에서의 협력은 한-인도 교류를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해양 관련 영향력을 인도를 포함한 주변 지역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5 18:10:54[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액화천연가스(LNG)운반 전용선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한국~북미 LNG 수송에 투입, 북미 에너지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전남 목포 HD현대삼호에서 포스코그룹 최초의 자체 LNG 전용선인 'HL FORTUNA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FORTUNA(포르투나)'는 라틴어로 '행운'을 뜻한다. HL FORTUNA호는 친환경 이중연료 기반의 표준선형급(17만4000㎥) LNG운반선으로, 1회 운송 시 대한민국 전체가 1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약 7만 8000t을 실어나르게 된다. HL FORTUNA호는 시운전 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글로벌 LNG 트레이딩에 투입된다. 내년부터는 미국의 LNG 수출업체인 셰니에르 에너지의 루이지애나 소재 셰니에르 터미널과 광양 LNG 터미널 등을 연간 5회 이상 왕복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북미 장기계약 LNG 물량 운송을 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셰니에르 에너지와의 연간 40만t 규모 장기계약에 더해, 멕시코 퍼시픽과도 70만t규모의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그룹의 LNG 수입 기반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멕시코 퍼시픽 프로젝트의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해당 물량의 안정적인 운송을 위한 전용선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의 안정적 에너지 사업을 목표로, LNG 장기 계약 및 트레이딩의 전반을 담당한다. 이번 전용선 도입 프로젝트는 국내 에너지·조선·해운사 3사간 협업의 결실이기도 하다. HD현대삼호가 선박 건조를 담당했으며, 에이치라인해운이 운항 관리를 맡는다. 이날 명명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이유경 포스코 부사장 등 그룹사 관계자들과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사장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LNG 운송 자산 확보의 의미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전용선 도입으로 가스전 생산부터 도입, 저장, 발전까지 아우르는 그룹의 LNG 밸류체인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추가 전용선 확보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LNG 트레이딩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25 11:3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