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해양 산업을 이끌어 갈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4년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은 해양플랜트산업 전(全) 단계 중 건조 이후의 운송, 설치, 운영, 유지관리, 해체 등과 관련된 산업이다. 해양플랜트산업 전체 부가가치의 50% 이상 창출되는 분야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최근 친환경 에너지로 높은 관심을 받는 풍력 에너지를 생산하는 '부유식(반잠수식) 해상풍력터빈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해상운송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열린다. 관심이 있는 전국의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석사과정 이하)들은 4~6명씩 팀을 이뤄 다음달 11일까지 KRISO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을 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10월 서면평가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팀(15팀 예정)을 선정하고 본선 진출 팀에게는 KRISO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실험 시설 견학 등 실무를 체험하고 학습할 기회를 제공한다. 본선은 11월21일부터 이틀간 세계 최대 규모의 KRISO 심해공학연구센터에서 진행된다. 아이디어 발표 및 수조 모형시험 평가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우수팀에게는 해수부 장관상, 우수팀에게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상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상을 수여한다. 그 외 수상팀에게도 유관기관(학회)장상 등을 수여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대회는 산업 현장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도전과 학습의 장"이라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미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1 13:50:25한진이 2차전지 설비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피지티와 지난 5월 계약을 체결한 뒤 최근 2차전지 리튬염 제조설비 운송 전 과정을 진행했다. 물량 규모는 33개 설비 모듈 총 1830t이다. 피지티는 다양한 화학제품을 만드는 특수정밀화학 회사로 이번 리튬염 설비를 통해 생산능력 5000t 규모 2차전지 리튬염 제조에 나설 계획이다. 한진은 지난 8월 11일부터 20일까지 17개 설비 모듈에 대한 1차 해상 운송을 진행했다. 이어 25일부터 9월 3일까지 16개 설비 모듈 2차 해상 운송까지 마쳤다. 2차 해상 운송 이후 오는 10일까지 육상 운송에 나서 군산 공장으로의 설비 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운송 경로는 중국 난퉁 모리마츠 조선소에서 설비를 선적한 뒤 이를 군산항에서 하역, 군산항부터 육상 운송을 통해 군산 피지티 공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04 18:28:45[파이낸셜뉴스] 한진이 2차전지 설비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피지티와 지난 5월 계약을 체결한 뒤 최근 2차전지 리튬염 제조설비 운송 전 과정을 진행했다. 물량 규모는 33개 설비 모듈 총 1830t이다. 피지티는 의약품 및 화장품 원료, 정밀화학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만드는 특수정밀화학 회사다. 이번 리튬염 설비를 통해 생산능력 5000t 규모 2차전지 리튬염 제조에 나설 계획이다. 한진은 지난 8월 11일부터 20일까지 17개 설비 모듈에 대한 1차 해상 운송을 진행했다. 이어 25일부터 9월 3일까지 16개 설비 모듈 2차 해상 운송까지 마쳤다. 2차 해상 운송 이후 오는 10일까지 육상 운송에 나서 군산 공장으로의 설비 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운송 경로는 중국 난퉁에서 군산항까지다. 난퉁 모리마츠 조선소에서 설비를 선적한 뒤 이를 군산항에서 하역, 군산항부터 육상 운송을 통해 군산 피지티 공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리튬염은 2차전지 전해액 핵심 원료 중 하나다. 전해액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요소다. 최근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수요 급증에 따라 리튬염 설비 역시 물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진은 이번 2차전지 리튬염 설비 운송 외에 다양한 특화물류를 수행한다. 일례로 국제 스포츠대회 방송설비와 훈련물자 등을 비롯해 중량물 전용선인 '한진 파이오니어호', '한진 리더호'를 통해 LNG 설비 모듈 등을 운송한다. 한진 관계자는 "바뀌어가는 산업 구조에 따라 첨단산업 설비를 비롯해 원자재 등 다양한 물류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04 08:15:26[파이낸셜뉴스] 롯데홈쇼핑은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운송장에서 고객 이름과 연락처를 제거한 '보안택배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보안 설루션 업체 '홈넘버 메타'가 개발한 보안택배 서비스는 택배 운송장에 고객 이름과 연락처 대신 개인 식별번호인 '홈넘버'를 부여해 개인정보 노출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이용 희망 고객은 롯데홈쇼핑 모바일앱에서 주문 시 배송 방법으로 '보안택배'를 선택하고 '홈넘버'에 가입하면 된다. 택배 운송장에는 가입 후 발급받은 '홈넘버'가 보인다. 향후 이름과 연락처뿐만 아니라 주소지도 '홈넘버'에 포함해 고객 정보보안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2013년 택배 운송장에 주문자의 실제 연락처 대신 가상 전화번호를 부여해 고객 연락처 유출을 방지하는 '안심번호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어 2017년 전화 상담 주문 시스템에 일회용 보안 토큰 결제 기술을 적용한 간편결제 서비스도 도입했다. 롯데홈쇼핑은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임직원 대상 개인정보 보호 교육과 고객 개인정보 처리 시스템 구축, 취약점 진단 등 정보보안 강화에 집중했다. 조영구 롯데홈쇼핑 정보보안실장은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며 소비자 불안이 심화하는 가운데 업계 최초로 보안택배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와 서비스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02 14:53:37지난해 3월 튀르키예 데린제항에 지진 피해 이재민 지원용 특수차량을 실은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센추리호'가 당도했다. 이동식 세탁차와 하루 300인분까지 만들 수 있는 급식차들은 곧바로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 투입됐다. 최대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상자 약 20만명(사망자 약 6만명), 이재민 2300만명이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은 아비규환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진 발생 직후, 구호품 무상 구호 시스템을 가동했다. 지진 피해 이재민 지원은 신속성이 관건이다. 군사작전을 전개하듯 일사분란하게 현대글로비스의 육·해상 물류 시스템이 총가동됐다. 인천 물류창고로 몰려든 구호품 약 200t을 부산항으로 보내는 임무도 맡았다. 의류, 위생용품 등 각종 구호품들은 부산항을 통해 튀르키예 최대항 메르신까지 보내졌다.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린 긴급 구호활동이라는 호평이 잇따랐다. ■재난에 '무상 운송 시스템' 가동 현대글로비스가 구호품 운송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지난 2013년부터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강원도 강릉 및 , 경북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해 긴급 구호품을 무상운송했다. 산불 피해 발생 당시 강릉지역에는 약 6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앞서 2022년 3월 강원도와 경북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총 15차례에 걸쳐 긴급 구호품 5만2000여 점, 총 120여t 가량을 운송했다. 같은 해 9월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경북 포항 등의 이재민들에게 생필품과 응급 구호 키트, 대피소 칸막이 등을 무상으로 전달했다. 당시 힌남노로 인해 포항지역에는 도로 및 하천 피해 668건, 주택파손 및 침수 1만1900건, 차량침수 1500건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태였다. 2021년에는 경남, 경북, 광주, 전남, 충남 등 전국 수해 피해지역 이재민들에게 약 200t 분량의 긴급 구호물품 약 1만2000개를 전달했다. 구호품을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전용 차량을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던 2020년 2월부터는 전국 각지에 마스크, 손소독제, 물티슈 등으로 이뤄진 위생용품 키트와 즉석밥, 생수 등의 식료품 키트, 종합비타민, 피로회복제 등을 무상으로 운송했다. 당시 구호품은 도움이 필요한 자가격리자 및 의료진들에게 2~3월 2개월 간 200여회에 걸쳐 전달됐다. 세계적 권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글로벌 최고 등급을 연이어 수상하고 있는 배경엔 재난구호지원시스템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1년 국내 물류기업 중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DJSI 월드를 획득한 이래,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편입되는 성과를 얻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의 DJSI 월드 지수 편입은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 글로벌 상위 10%에 해당한다는 뜻"이라며 "주력사업인 물류업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맞춤형 사회 공헌 및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송보국' 예비 해운인 양성 해운업 예비인재 양성사업 또한 물류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린 활동 중 하나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운업 인재난 타개를 위해 지난해 산학 장학제도를 신설했다. 수송보국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해운물류 미래 인재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운 인력의 산실인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에서 매년 12명을 선발, 등록금과 함께 연 2회 학습지원금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3년 한국선원통계연보 기준에 따르면 60세 이상인 선원의 비율이 전체의 59.6%로 나타나 해운현장의 고령화,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장학제도를 통해 국내 해양 전문 교육기관의 인재양성에 도움이 되고, 해운업계에 우수인력 유입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해당 장학제도의 효과가 입증되면 해외 해양계 대학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등 우수인력 유입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안전한 물류환경을 위한 조성 사업 역시 병행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트럭 운전원들이 하루에도 여러차례 안전모를 쓰고 벗어야 하는 상황에서 기존 안전모의 무게감 등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청취했다. 2022년 초 그 즉시, 경량 안전모 개발에 착수,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안전인증을 받았다. 이렇게 배포된 안전모는 약 1500개다. 새로 지급한 안전모의 무게는 250g다. 기존의 산업용 안전모 대비 부피는 16%, 무게는 14% 줄여 착용시 불편함을 줄였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경량 안전모를 통해 화물차 운전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해당 안전모를 타 분야의 화물차 운전원들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물류 현장에서의 각종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작업자들에게 졸음방지 패치, 차량용 방향제, 차량 사이드 미러 방수필름 등 안전키트와 휴대용 소화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안전운전키트의 사용 만족도는 2022년 대비 0.3% 증가한 93.0%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응답은 2022년 대비 0.2% 증가한 93.2%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는 화물차 방문 빈도가 높은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휴식용 테이블, 정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졸음쉼터 개선사업도 펼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26 18:26:29[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서 나흘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군 차량과 주택들이 불에 타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공개되는 등 러시아 측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군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공급망의 핵심 기지 한곳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 두 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핵심 가스 운송 지점 확보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유럽에 가스를 공급하는 핵심 러시아 인프라 한 곳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날로 나흘째에 접어든 예상치 못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최대 규모 공격이다. 10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크름 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합병한 이후 최대 규모다. 우크라이나 군이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의 수드자 가스 측정소 사무실 앞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수드자 가스 측정소는 유럽으로 러시아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핵심 설비다. 우크라이나 61기계화여단은 소셜미디어에서 "수드자가 우크라이나 군의 완전한 통제 하에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동부 전선 힘 빼기 우크라이나 정부 자문에 따르면 이번 러시아 본토 공격은 동부에 집중돼 있는 러시아 병력을 분산시키고, 러시아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한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미래에 협상에 나설 때 우위에 서기 위한 것이다. 러시아는 1000km 넘게 펼쳐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최근 수개월 우세를 보이며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나서자 러시아는 당황하고 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와 리페츠크주 두 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우크라이나 군과 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 국경 내에서 그동안 산발적으로 벌어졌던 우크라이나 민병대, 극우 용병들의 수차례 도발과 달리 이번 우크라이나 정규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을 바꾸고 있다. 최정예 병력 동원 도네츠크 전선에서 고전하던 우크라이나 군은 예상치 못한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전선을 확대하는 한편 러시아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최정예 병력인 기계화 여단과 공중 강습 여단이 동원됐다. 최소 4개 기계화, 공중강습 여단이 이번 러시아 본토 공격에 투입됐다. 동영상에서는 이들이 미국의 차륜형 장갑차 스트라이커와 독일 마르데르 보병 전투차량을 활용해 공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러시아와 갈등을 우려해 러시아 본토 공격에는 지원 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조건을 걸었던 미국과 독일은 한발 물러섰다. 미·독 정부 관계자들은 이들 보병 전투차량을 러시아 영토 안에서 사용하는 것이 지원 조건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국경 330km 깊숙이 공격 우크라이나 군은 현재 러시아 본토로 계속해서 진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전쟁연구소(ISW)는 8일 우크라이나 군이 국경에서 35km까지 진격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진격 지점까지 모든 영토를 장악한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드론 공격은 더 깊숙한 곳까지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 남서부 리페츠크 주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대규모로 출몰해 전력과 군 시설을 타격하고, 주민들은 대비했다. 리페츠크는 쿠르스크 국경에서 약 330km 떨어진 곳이다. 러, 우크라 민간 시설 공격 강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 공격 강화로 보복에 나섰다. 러시아는 9일 우크라이나 동부 코스티얀티니우카 슈퍼마켓과 우체국을 공격했다. 시민 최소 12명이 숨지고 4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지역 당국이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10 03:05:00CJ대한통운이 정교한 하중 분산 기술을 기반으로 이라크 초중량물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5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중동지역 자회사 CJ ICM은 이라크에서 총 무게 110만t 규모의 중량물을 운송하는 프로젝트 물류를 성황리에 마쳤다. CJ ICM은 이라크 정유공장 고도화 설비공사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난 2023년 6월부터 10개월에 걸쳐 석유정제시설, 건설자재 등 대규모 설비들의 물류를 수행했다. 이라크 움 카스르(Umm Qasr)항에 하역된 기자재들을 대상으로 항만보관 및 통관을 진행하고 항에서 약 95㎞ 떨어진 바스라(Basrah) 지역 인근의 공사현장까지 운송했다. 운송 목록에는 길이 최대 84m, 무게 50t에서 890t에 달하는 268개의 다양한 종류의 중량물들이 포함됐다. CJ대한통운은 이라크 프로젝트 물류 성공은 CJ ICM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화물의 하중을 정교하게 분산시켜 차량 전복, 화물 파손 등의 위험상황을 예방하고 도착 예정일을 준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라크는 사막지형으로 인해 지반이 약한 곳과 비포장도로가 많고 4~6월에는 모래바람이 강하게 불어 중량물 운송 시 더욱 정교한 하중 분산이 요구됐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초격차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K-방산, 원전, 프로젝트 물류 분야의 선도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국의 물류 국격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하 기자
2024-08-05 18:12:59[파이낸셜뉴스] 넥센타이어는 7월 31일 열린 올해 2·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2·4분기 전체 매출액 대비 운송비는 10% 정도로 지난분기 9.3% 대비 소폭 올랐다"며 "특히 6월에 급격한 인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더 올라갈 것이냐고 물어본다면, 아무래도 운송지수가 하락기조를 타고 있어서 (그렇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재료 가격이 올라간 것은 있지만, 시장 가격과 투입 가격은 또 다르다. 생각보다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31 16:22:51"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통해 통상 두달 정도 걸리는 운송료 지급기간을 5일 이내로 단축했습니다." 김자영 곳간로지스 대표(사진)는 30일 "화주와 차주를 위한 모바일 앱 서비스 '프리모'를 이용하면 중간에 운송사와 주선사를 거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여년 금융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하는 동안 창업 제안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기왕 창업을 한다면 그동안 해왔던 업무와는 다른 분야에 도전하길 원했다. 김 대표는 "일본 등 해외에서 근무할 때 셀프스토리지(공유창고)를 활발히 이용했다"며 "뉴욕과 도쿄, 홍콩 등 선진국 대도시에서 이미 일반화한 셀프스토리지를 서울 등에 적용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20년 셀프스토리지 사업을 위해 '곳간'을 창업했다. 현재 곳간은 서울을 중심으로 셀프스토리지 거점 13곳을 운영 중이다. 그는 셀프스토리지에 항온·항습과 안전, 여기에 배송을 더하며 경쟁사와 차별화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배송 때문에 여러 번 어려움을 겪었다. 배송을 위한 차량이 필요해 운송사를 찾아갔는데 화물 인수증, 등기우편 등 하나부터 열까지 아날로그 방식으로 불편함이 컸다. 김 대표는 "금융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이러한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면 편리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곳간을 창업한 지 1년 만에 또 다시 화물운송 서비스업체 곳간로지스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곳간로지스가 운영 중인 프리모는 화주와 차주를 위한 배차 서비스다. 기존에는 화주가 주선사에 주문을 할 때 건마다 전화나 팩스, 단톡방 등을 이용해야 했다. 운송료 역시 배차 담당자 경험과 감에 따라 책정하고 흥정해야 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프리모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조회 시점 운송료와 지급 시점 운송료를 동일하게 제공한다. 실시간 운송 상황과 상·하차 정보 등을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평균 55일 정도 걸렸던 운송료 지급기간을 5일 이내로 줄일 수 있다. 곳간로지스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15억원을 기록,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 6억5000만원을 뛰어넘었다. 연간으로는 45억원 매출액을 예상한다. 내년에는 매출액 100억원 이상을 내다본다. 그는 곳간로지스 창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내다봤다. 우선 과거 일했던 경험이 있는 일본 시장 진출을 노린다. 일본은 한국과 비교해 화물운송 시장이 5배 정도 크게 형성됐다. 김 대표는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운송사들과 접촉 중"이라며 "일본 현지 법인 설립 등을 검토할 예정이며, 이어 미국 시장 진출도 타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30 18:02:40[파이낸셜뉴스]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변가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오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올해 기획전시로 '조행일록(漕行日錄), 서해바다로 나라 곡식을 옮기다’를 야심차게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조행일록은 함열(현 전라북도 소재) 현감이었던 임교진이 썼다. 1863년 전라도 세곡을 한양으로 운반한 과정을 담고 있는 가장 오래된 일기로 19세기 조운 실태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나라를 움직이는 근간이었던 세금을 걷는 일 가운데 곡식을 배로 옮겼던 ‘조운(漕運)’과정을 재조명한다. 조운을 기록한 가장 오래된 일기인 ‘임교진의 조행일록’(국립해양박물관 소장)을 중심으로 세곡 운송 과정을 따라 총 3부로 꾸며질 예정이다. 1부 ‘나라 곡식이 금강으로 모여’는 조행일록을 쓴 임교진이 함열현감으로 부임 후 금강 일대 여덟 고을의 세곡을 걷고 출항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함열현의 옛 지도, 전라도 현황을 적은 문서 등이 조행일록과 함께 전시된다. 2부 ‘서해를 따라 경강(현재의 한강)을 향해’에서는 조운선이 금강을 벗어나 서해를 항해하며 풍랑을 만나고 배가 파손되는 등 다양한 사건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서해 항로를 연출한 대동여지도, 조운선 물길 안내를 마친 후 발급한 증명서, 현재까지 조사된 유일한 조선시대 침몰선인 마도 4호선 출수 유물 등이 전시된다. 3부 ‘또 다른 난행, 경강을 거슬러 한양으로’는 한강 항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양에 도착 후 세곡을 납부하는 과정을 담았다. 광흥창(廣興倉·조선시대 거두어들인 세곡을 쌓아두었다가 관리들의 녹봉을 지급하던 곳) 관리의 승진 임명장(국가지정유산 보물)과 광흥창 인장, 세곡 납부 문서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단 두 점만 알려진 조운 일기 중 하나인 조희백의 을해조행록(국립중앙도서관 소장)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기간 다양한 연계 행사도 준비돼 있다. 박물관 주출입구 입구에는 임교진을 형상화한 대형 공기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낮시간 관람이 어려운 성인들을 위해 저녁 7시 학예사의 해설을 듣고 차를 마시며 감상을 나누는 ‘큐레이터의 시선’이 8~9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전시 기간 중 임교진 등 조행일록 속 등장인물의 동명이인에게는 푸짐한 선물과 관람 혜택이 주어진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조행일록은 19세기 조창(漕倉)의 운영과 조운 실태를 보여주는 매우 희귀한 자료”라며 “나라 곡식을 무사히 옮기기 위한 관리와 조운선 선원들의 노력을 톺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25 10:5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