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안성시와 함께 지역 내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6월 13일까지 '안성시 수출물류SOS 및 샘플배송비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무역분쟁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높은 물류비 부담에 시달리는 지역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시·군 특화사업이다. 경과원과 안성시는 올해 1월 이후 발생한 국내외 운송비 및 샘플 배송비의 60%를 기업당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항목은 국내 운송비(컨테이너 운임 등), 국제 운송비(해상·항공 운임과 유류·환율 할증료 포함), 샘플 배송비 등이다. 지원 대상은 안성시에 본사나 제조시설을 둔 중소 제조기업 중 올해 수출 실적을 보유한 업체다. 올해부터는 전년도에 지원받지 못한 기업과 수출 규모가 작은 기업을 우선 선정해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13일까지 경기기업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은 약 1개월 이내에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안성시 중소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잠재적인 수출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성시와 협력해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28 10:41:50[파이낸셜뉴스] 한국 해상운송비가 일본보다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t당 8794원 낮은 수준이다. 11일 한국해운협회의 국가 해상물류비 산정 연구에 따르면 한국 해상운송비는 t당 1만1861원으로 일본의 2만655원 대비 8794원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가 비컨테이너선 화물(석유·화학제품 등)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일본은 가공품 위주의 화물(철강 제품, 자동차 등) 비중이 높아서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대륙별 컨테이너 운송비용(TEU/달러)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프리카(1277달러), 유럽(1269달러), 아메리카(2084달러), 아시아(721달러), 오세아니아(1440달러) 순으로 분석됐다. 일본은 아프리카(1710달러), 유럽(1416달러), 아메리카(2635달러), 아시아(723달러), 오세아니아(1263달러)로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조사에서 사용한 수상화물수송비 통계를 수정하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해상운송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국가물류비 약 252조원 중 해상운송비는 9조1694억원으로 3.6%에 불과했다. GDP 대비 비중도 0.5%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부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해운산업이 우리나라 국가물류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하여 자칫 해상운임 상승이 우리나라 경제를 약화시킨다는 오해가 해소됐으면 한다”며 “우리나라의 해상운송비가 인접 국가인 일본보다 낮다. 국적외항선사가 우리나라 수출입화주를 위해 타국보다 경쟁력 있는 운임을 제공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1 10:33:57[파이낸셜뉴스] 넥센타이어는 7월 31일 열린 올해 2·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2·4분기 전체 매출액 대비 운송비는 10% 정도로 지난분기 9.3% 대비 소폭 올랐다"며 "특히 6월에 급격한 인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더 올라갈 것이냐고 물어본다면, 아무래도 운송지수가 하락기조를 타고 있어서 (그렇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재료 가격이 올라간 것은 있지만, 시장 가격과 투입 가격은 또 다르다. 생각보다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31 16:22:5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2024 중소기업 수출 간소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관내 창업·중소제조기업 30개사를 오는 2월 1일부터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중소기업 수출 간소화 지원사업은 수출업체가 제품을 내륙 운송을 거쳐 해상·항공 운송으로 수입국까지 보내고, 통관을 거쳐 수입국에서 내륙 운송까지 진행해야 하는 5단계 수출운송 절차를 수출업체가 바이어(구매자)에게직배송하는 방식으로 간소화한 것이다. 경인지방우정청이 수출통관 등 업무를 지원한다. 수출계약을 한 관내 창업·중소 제조기업이 모집 대상이며, 선정된 기업당 올해 동안 건당 수출품 총 2t 연간 3~5회 수출 배송, 운송비 250만원을 지원한다. 비용이 조기 소진되면 업체가 운송비를 부담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구비서류와 함께 수원우체국에 전화 , 팩스,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31 12:21:2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전국 176개 섬에 사는 4만5000가구에 가스, 유류 등 생활필수품에 대한 해상운송비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지원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27억원이다. 해수부는 국비 예산 13억5000만원 중 9억5000만원을 우선 교부한다. 도서지역은 육지에서 도서까지의 운송비가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해수부는 해운법 등을 개정해 2019년부터 도서민의 생활연료 해상운송비를 지원하고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31 11:39:0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공공비축 요소 물량 중 1930t에 대해 이달 내 긴급 방출을 추진한다. 산업용·차량용 요소에 대한 해상 운송비 일부는 내년 4월까지 한시 지원한다.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요소 등 중국 수출 제한 등에 따른 대책 등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요소수 가격은 1602원으로 전날(1599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평상시 요소수 가격은 1300∼1800원 선이다. 7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96.5%가 요소수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국 외 제3국과 1만톤(t) 가량의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해 지난달 말 기준 3개월분이었던 확보 물량은 8일 기준 4.3개월분으로 늘었다. 정부는 요소수 완제품 수입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접수부터 시험 합격증 발부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20일에서 5일로 당기는 신속 검사 체계도 준비 중이다. 정부는 수입 다변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 차량용 요소에 할당 관세를 적용하고 산업용·차량용 요소에 대한 해상 운송비도 내년 4월까지 일부 지원한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 자립화 용역을 추진해 중장기적으로 국내 생산시설 구축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수출 통제를 시작한 흑연은 업체별로 3∼5개월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흑연은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필수소재로 대중 의존도가 90% 이상이다. 갈륨·게르마늄도 중국이 지난 8월부터 수출을 통제 중이지만 대체 수입처 등을 통해 수급이 가능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정부는 진단했다. 갈륨·게르마늄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일부 사용된다. 인산이암모늄은 완제품 1만t, 원자재 3만t 등을 확보하고 있어 내년 5월까지 공급이 가능하다. 인산이암모늄은 비료에 소량으로 사용되는 원료로, 주로 복합비료에 들어간다. 최근 중국이 인산이암모늄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현재 중국 통관에서 지연되는 국내 수입 물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인산이암모늄의 할당 관세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2-11 08:25:51'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이후 본격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오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원자재 거래비용 역시 올랐다며 최종 소비자의 부담이 늘어난다고 추정했다. ■'하드 원자재' 강세 전망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철과 구리, 석유, 석탄 등 이른바 '하드 원자재'로 불리는 품목의 가격이 오른다고 내다봤다. FT가 추산한 국제 철광석 선물가격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31일 대비 43.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구리 가격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25% 뛰었다. 신문은 중국이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하고 재개방에 나섰다며 그동안 침체됐던 시장이 다시 살아난다고 내다봤다. 영국 금속 원자재 컨설팅업체인 CRU그룹의 허 티앤유 애널리스트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중단됐던 공사가 재개되고, 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차량 수요로 인해 구리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씨티은행의 슈레야스 마다부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재개방과 중국 제철소의 재고 보충, 부동산 시장의 수급 확대를 지적하며 원자재 수요가 늘어난다고 추정했다. 국제 철광석 선물가격은 지난해 10월에 t당 79.5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지난 27일 기준 127달러까지 치솟았다. 씨티는 철광석 선물가격이 t당 130달러(약 16만원)에 이른다고 예측했다. 석유 가격도 오름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의 석유수요는 지난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1월 기준 전월보다 일평균 47만배럴 증가했다. IEA는 지난 27일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수요가 전년보다 일평균 200만배럴 증가한 1억170만배럴로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증가분의 절반은 중국 수요라고 예상했다. ■불확실성으로 운송비 부담 원자재 가격은 운송비용 때문에 더 오를 전망이다. FT는 29일 미국 컨설팅업체 매킨지 자료를 인용, 2020년 말부터 2024년 사이 세계적으로 원자재 선적시간이 8% 증가하고 에너지 가격은 3배 오른다고 예상했다. 매킨지는 동시에 이자비용이 7배 증가한다며 국제적으로 원자재 거래에 필요한 운전자금이 3000억~5000억달러(약 368조~614조원) 더 늘어난다고 진단했다. FT는 이와 관련, 다국적 원자재 유통사인 트라피구라가 늘어난 거래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대출한도를 70억달러 증액, 지난해 말 기준 730억달러까지 늘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다국적 원자재 유통사인 글렌코어 역시 지난해 상반기 동안 늘어난 거래비용 때문에 20억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FT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급변하는 원자재 가격 때문에 원자재 무역망이 크게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에서 석탄을 구입했던 유럽은 러시아 대신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에서 다른 석탄을 사오느라 기존보다 약 3배 비싼 값을 치러야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1-30 18:20:45‘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이후 본격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오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원자재 거래 비용 역시 올랐다며 최종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난다고 추정했다. ■'하드 원자재' 강세 전망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철과 구리, 석유, 석탄 등 이른바 '하드 원자재'로 불리는 품목의 가격이 오른다고 내다봤다. FT가 추산한 국제 철광석 선물 가격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31일 대비 43.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구리 가격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25% 뛰었다. 신문은 중국이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재개방에 나섰다며 그동안 침체됐던 시장이 다시 살아난다고 내다봤다. 영국 금속 원자재 컨설팅 업체 CRU그룹의 허 티앤유 애널리스트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중단됐던 공사가 재개되고 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차량 수요로 인해 구리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씨티은행의 슈레야스 마다부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재개방과 중국 제철소의 재고 보충, 부동산 시장의 수급 확대를 지적하며 원자재 수요가 늘어난다고 추정했다. 국제 철광석 선물 가격은 지난해 10월에 t당 79.5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지난 27일 기준 127달러까지 치솟았다. 씨티는 철광석 선물 가격이 t당 130달러(약 16만원)에 이른다고 예측했다. 석유 가격도 오름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의 석유 수요는 지난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1월 기준 전월 보다 일평균 47만배럴 증가했다. IEA는 지난 27일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보다 일평균 200만배럴 증가한 1억170만배럴로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증가분의 절반은 중국 수요라고 예상했다. ■불확실성으로 운송비 부담 원자재 가격은 운송비용 때문에 더 오를 전망이다. FT는 29일 미 컨설팅업체 매킨지를 인용해 2020년 말부터 2024년 사이에 세계적으로 원자재 선적 시간이 8% 증가하고 에너지 가격은 3배 오른다고 예상했다. 매킨지는 동시에 이자 비용이 7배 증가한다며 국제적으로 원자재 거래에 필요한 운전 자금이 3000억~5000억달러(약 368조~614조원) 더 늘어난다고 진단했다. FT는 이와 관련해 다국적 원자재 유통사 트라피구라가 늘어난 거래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대출 한도를 70억달러 증액, 지난해 말 기준 730억달러까지 늘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다국적 원자재 유통사 글렌코어 역시 지난해 상반기 동안 늘어난 거래 비용 때문에 20억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매킨지의 롤랜드 레흐트슈타이너 파트너는 "2020년 말부터 원자재 거래 분야에 필요한 운전 자금이 거의 배로 뛰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말까지 비슷한 규모의 자금 증가가 반복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FT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급변하는 원자재 가격 때문에 원자재 무역망이 크게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에서 석탄을 구입했던 유럽의 경우 러시아 대신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에서 다른 석탄을 사오느라 기존보다 약 3배 비싼 값을 치러야 했다. 레흐트슈타이너는 "전통적인 무역 통로가 바뀌었다"며 "효율성 관점에서 최적이 아닐 뿐더러 가격도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1-30 10:58:04중국 상하이 봉쇄 장기화로 물류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상하이 봉쇄로 육상물류가 지연되면서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1위 항구인 상하이항에서 병목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코트라는 우리 중소·중견 기업이 이용할 수 있게 중국 현지 44개 공동 물류센터의 긴급 화물 보관·운송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륙 운송비 총액(1000만원 한도)에서 중소기업 70%, 중견기업 50%를 지원하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정대진 통상차관보 주재로 '중국 진출기업 및 공급망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중국 물류대란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트라가 중국 현지 44개 공동 물류센터의 긴급 화물 보관·운송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내륙 운송비 총액에서 중기 70%, 중견기업 50%를 총액 기준 10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3월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로 상하이, 지린성 창춘시, 산둥성 웨이하이시, 광둥성 선전시 등 주요 도시 봉쇄가 이어져 우리 산업에 영향이 커지고 있다. 현재 중국 내 대부분의 확진자(95% 수준)가 상하이에서 발생 중이어서 상하이시는 단계적 봉쇄조치를 시행 중이다. 상하이 시민 전수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봉쇄·관리·예방 등 3단계별 방역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주원석 주상하이총영사관 상무관은 "상하이 항만·공항의 물류 기능이 상당히 약화된 상황"이라며 "최근 상하이시가 반도체·자동차 등 중점 업종의 조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지만, 방역과 물류 상황을 고려하면 본격 생산재개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창표 코트라 중국 지역본부장은 상하이 인근 장쑤성·저장성 등 지역은 반도체, 배터리,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분야의 우리 기업 생산기지가 집중된 만큼 이 지역으로 봉쇄 조치가 확대된다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현재 쿤산시 등 장쑤성 쑤저우, 저장성 자싱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통행 제한조치가 시행 중이다. 여타 지역으로 확대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적시 대응하기로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4-19 18:44:38[파이낸셜뉴스] 패션그룹형지가 대리점에 운송비용을 부당하게 떠넘기다가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급업자의 필요에 의해 발생한 운송비용을 일방적으로 대리점에게 부담시킨 패션그룹형지에게 시정명령 및 과징금 1억12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패션그룹형지는 2014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의류상품을 보관하는 대리점에 다른 대리점으로 행낭을 이용해 운반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소요되는 운송비용도 대리점에 전액 부담시켰다. 이 같은 행위는 공정거래법 및 대리점법에서 규정한 불이익제공행위에 해당된다. 대리점법 부칙 제2조에 따라 대리점법 시행 이전인 2016년 12월 22일까지의 행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이, 대리점법이 시행된 이후인 2016년 12월 23일부터의 행위에 대해서는 대리점법이 적용된다. 공정위는 패션그룹형지에 대해 향후 동일 또는 유사한 행위를 다시 하지 않도록 시정명령했다. 아울러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모든 대리점에게 통지하도록 명령했고, 1억1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가 공급업자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관행적으로 대리점에게 운송비용을 전가한 행위를 시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봤다. 향후 대리점 거래에서의 운송비 부당 전가 행위를 억제해 대리점주의 권익 증진에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의류업종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지속 감시하고 특히 의료기기, 자동차판매 업종 등을 대상으로 거래관행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패션그룹형지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행낭 비용을 전액 부담시켰다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총 688개 매장 중 대리점을 제외한 인샵 매장 112개만 행낭 비용 100%를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인샵 매장은 백화점, 아울렛 등에 입점해 있는 직영매장을 말한다. 이어 "인샵 매장은 행낭 운송비보다 더 많은 소모품비를 지원하므로 개별 인샵 매장에 상당한 손해가 발생하거나 본사가 부당한 이익을 취한 바가 없다"면서도 "공정위의 지적에 따라 현재의 관행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2-01-16 16: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