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부동산 중소형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위탁운용사 2개사에 총 5000억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위탁운용사 선정은 오는 3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은 후, 내부 심사와 현장 실사를 통과한 후보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위탁운용사 선정위원회 구술 심사를 거쳐 8월 중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다만 세부 일정 및 최종 선정 운용사 수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기금운용본부는 이번 중소형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여러 해외 기관투자자 사례를 참고해 기금 포트폴리오 등에 맞도록 선정할 방침이다.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이번 선정 절차를 통해 기금 대체투자 수익률 제고 및 위탁운용사 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체투자 기회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09 16:48:32[파이낸셜뉴스]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증권사들의 해외운용사 위탁 펀드 영업에 제동이 걸려 증권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수수료만 연간 1500억원에 달하는 관련 영업에 금융 당국이 대형 해외 운용사들의 중개업 인가 허들을 풀어줄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 보호 리스크 우려와 국내 펀드산업 위축 등 여러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금투협과 금융위원회는 해외자산운용사들의 국내 판매 규제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금투협은 금융당국이 해외운용사에 대한 국내 판매 규제를 풀겠다고 예고하면서 기존 위탁 판매사인 증권사들의 거센 반발에 대한 의견 수렴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 1월 금융당국이 블랙스톤 등 해외 자산운용사들에 대해 국내 판매 규제를 풀겠다고 예고하면서 기존 위탁 판매사인 증권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선 상태다. 증권업계 고위 관계자는 "아무리 내노라 하는 브랜드파워를 지닌 해외 자산운용사들이 위탁 증권사를 끼지 않고 직접 해외 자산을 담은 역외펀드를 판매할 경우 리스크 관리자인 증권사의 통제가 소홀해질 수 있다"라며 "당국에선 업계의 이같은 우려에도 졸속 강행하려고 하는데, 결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불완전 판매도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업계에선 대표적으로 △역외펀드의 정보비대칭 문제로 인한 투자자보호 문제 △최저 자본 5억원 중개업자의 책임제한 △국내펀드산업 위축 △제조사·판매사 책임 불분명 △개인 전문 투자자 확대 우려를 꼽았다. 앞서 2019년 역외펀드의 정보 비대칭과 환리스크 노출로 인한 상품 복잡성으로 투자 손실이 난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 사태’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인가정책 방향에 따르면 최저자본요건 5억원 충족시 펀드중개업을 영위할수 있는데, 이는 향후 중개에 따른 소송 발생시 책임한도가 지나치게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역외펀드의 제조사인 글로벌 운용사들이 현지에서 국내법령과 상이한 수준의 규제(느슨한 규제)를 받을 경우, 투자자 분쟁 발생시 법상 책임소재 판별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여기에 외국계 운용사들의 역외펀드 직판으로 기존 기관 투자자 대상 판매 중개업에서 개인 전문 투자자가 확대된다면, 2023년 터진 CFD사례가 또 불거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08 15:14:41[파이낸셜뉴스]한국산업은행은 2일 원전산업성장펀드 모펀드 위탁운용사로 신한자산운용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은 재정(350억원) 및 한국수력원자력(300억원) 출자금 총 650억원을 위탁운용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과정을 거쳐 모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산업은행과 함께 총 1000억원 규모의 원전산업성장펀드 조성 세부 계획 수립, 자펀드 운용사 선정, 자펀드 투자현황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원전산업에 특화된 정책펀드 조성을 계기로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국내 원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추진 예정인 원전산업성장펀드 자펀드 공모 사업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02 14:46:53[파이낸셜뉴스] 관세 후폭풍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장세에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온 가족의 재테크 아이디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국내 대표 운용사들이 추천하는 펀드로 자녀의 등록금이나 결혼자금, 노후자금 등 재테크 전략을 짜 보는 것은 어떨까.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한국투신, 삼성 등 국내 대표 운용사들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통적 재테크 상품인 어린이 펀드를 비롯, 꾸준한 장기투자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미국 S&P500 추종지수와 나스닥100 ETF, 배당주ETF, 그리고 최근 두각인 로봇관련 ETF를 추천했다. 우선 미래에셋운용은 전 세계 시가총액의 65%를 차지하는 미국 S&P500지수에 투자하는 ‘TIGER 미국S&P500 ETF’를 가정의 달 재테크 상품으로 내세웠다. 이 상품은 국내 상장 주식형 ETF 중 최대 규모로, 동일 지수 추종 상품 중 최대 유동성을 보유했다. 또한, 장기투자에 가장 중요한 투자자 실부담비용 역시 최저를 기록하고 있어 장기투자에 적합하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한국투신운용도 금융주를 제외한 나스닥 상위 100개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ACE 미국나스닥100 ETF’를 추천했다. 현재 편입종목 상위권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브로드컴, 메타, 넷플릭스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1년 및 3년 수익률은 14.70%와 65.26%로 장기 적립식하기 좋다는 설명이다. 한투운용은 “장기투자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 성장성'이고, 미래 성장성에 가장 부합하는 카테고리는 '테크'라는 점에서 세상을 서서히 바꿔가고 있는 인공지능(AI) 핵심기업들을 두루 편입한 해당 ETF는 장기투자에 적합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한화운용과 타임폴리오운용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배당주ETF에 주목했다. 한화운용의 'PLUS고배당주 ETF'는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배당 ETF 중 최대 규모이며,코스피 유동시가총액 상위종목 200개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ETF다. 특히 다음달(5월) 28일까지 'PLUS 고배당주' ETF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기존 63원보다 15.9% 높아진 73원의 주당 월 분배금을 수령할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PLUS 고배당주'의 연 분배율은 약 5.78%다. 타임폴리오운용의 ‘TIMEFOLIO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ETF’는 국내에서 SCHD ETF로 잘 알려진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를 기반으로 하되, 액티브 운용 전략을 통해 연 6% 수준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 제공을 목표로 운용되기 때문에 퇴직연금 등 장기 투자 목적의 포트폴리오 구성에도 효과적인 ETF라는 설명이다. 삼성운용과 NH아문디운용은 지난해 말부터 가장 많이 각광을 받는 로봇섹터 투자 ETF를 제안했다. 삼성운용의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최종 단계로 평가받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여타 휴머노이드 로봇 ETF와 달리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등 주력 기업에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부여하여 전체 포트폴리오의 최대 15%까지 담을 수 있도록 한 점이 차별점이다. NH아문디운용도 피지컬 AI의 도래에 주목해 관련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를 유망상품으로 짚었다. 김승철 ETF투자본부장은 “휴머노이드로봇 시장은 급성장 하는 분야로 장기적인 투자에 적합한 분야로 어린이날 자녀에게 선물하기 좋은 ETF”라고 전했다. 한편 신한자산운용은 장기간 사랑 받아 온 대표 어린이펀드인 ‘신한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펀드’를 추천했다. 우수한 장기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경제적인 준비뿐만 아니라 경제 교육, 절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아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첫걸음으로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이 상품은 아이의 성장에 발맞추어 미래성장산업 및 구조적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장기 투자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상품이다. 여기에 지난 1월 펀드에 가입한 초등학생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 17회 엄마사랑 어린이 창의경제 캠프’를 제주에서 진행하는 등 차별화된 자녀 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02 13:14:42[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나선다. 이달 초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대규모 자료 제출을 요구한 데 이어 내부를 직접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달 중순부터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를 대상으로 수시 검사를 실시한다. 앞서 금감원은 이달 초 주요 운용사들에 대해 합성 ETF 스와프 담보 내역과 주식 대차거래 내역, ETF 설정·환매 현황, 수수료 구조, 괴리율 공시 내역 등 ETF 운용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최근 자산운용업계에서 보수 인하 경쟁, 펀드 가격 오류 등 사고가 잇따르자 금감원이 직접 실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ETF의 장중 실시간 순자산가치(iNAV) 산출 오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배당금 축소 지급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10일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노이즈 마케팅에만 집중하는 운용사에 대해서는 상품 운용 및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4-29 17:31:15[파이낸셜뉴스] 오름자산운용은 기존의 금융 주선·펀드 중심 구조에서 부동산 개발 전문 자산 운용사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곽효진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취임 이후 부동산 개발∙투자은행∙투자운용 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또 건설·신탁·금융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등 역량재편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이 회사는 △경기 이천 시니어복합개발 △용인 데이터센터 개발 △용인 공세동 공동주택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의왕 삼동·김포 마산동 등의 공공 매입약정 컨설팅과 개발형 담보대출 금융 주선 등 IB 부문에서도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단순 시행 대행을 넘어 사업기획부터 구조설계∙금융조달∙개발운영 등 토탈 디벨로퍼형 운용사 모델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곽 대표는 "하반기에 개발형 리츠까지 사업을 확장해 부동산 개발 분야에서 신뢰 받는 전문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4-29 10:57:26[파이낸셜뉴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대주주인 현대투자파트너스가 한국벤처투자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투자파트너스는 9대1의 경쟁률을 뚫고 2025 모태펀드 여성기업 분야 위탁운용사가 됐다. 모태펀드로부터 100억원의 출자를 받아 3개월 내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차 서류심사 결과 에스에스인베스트먼트,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너스 등 3개사가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된 바 있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현대투자파트너스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대주주(지분율 43.57%)다. 현대엘리베이터(32.67%), 더블유엠인베스트먼트(19.80%) 순이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2008년 5월에 계열사 컨설팅과 투자자문을 하는 ‘현대투자네트워크’로 출발했다. 2017년 4월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했다. 2017년 5월 현대투자파트너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업계에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투자파트너스를 아끼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3월부터 이사회에 진입하면서 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해왔다. 이후 3차례 재선임을 거쳐 총 12년간 사내이사직을 수행키도 했다. 현 회장은 2016년 KB금융지주에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 금융계열사를 모두 매각할 수 밖에 없던 상황에서도 현대투자파트너스에 사재를 출연했다. 현 회장은 현대투자파트너스가 그간 결성한 펀드에 총 1000억원 가량을 출자키도 했다. 현대투자파트너스의 현재 운용자산(AUM)은 2000억원 수준이며, 펀드 9개를 운용하고 있다. 김영민 전 트레드스톤파트너스 대표가 수장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김경아 기자
2025-04-25 17:09:19[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큰 손 기관중 하나인 건설근로자공제회가 2025년 국내와 해외 채권 위탁운용사 모집에 돌입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국내 채권 자산운용사 13개사, 해외 채권 자산운용사 8개사 총 21개 위탁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제안서 접수 마감은 오는 5월 8일이며, 1차 심사와 2차 심사(현장실사), 선정 위원회를 개최해 6월 12일께 선정 결과를 통지한다. 위탁운용사 지원 자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문 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하거나 집합투자업을 인가 받은 운용사이며, 최소 수탁고는 국내 채권은 총 1000억원, 해외채권은 300억원 이상을 운용해야 한다. 평가기준일(2025년 3월 말 기준) 직전 3년 동안, 설정액 또는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으로 운용된 기간이 1년 이상인 펀드가 대상이다. 단 해외채권형은 ETF와 EMP, 재간접 펀드도 포함 가능하다. 한편 건설근로자공제회의 2024년 말 부금평가액은 5조3000억원으로, 이중 채권은 3조원이다. 국내 2조8800억원, 해외 1200억원이다. 국내채권은 직접 운용 약 1조4000억원, 위탁운용 약 1조5000억원 규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3 10:58:29[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의 위탁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스텝스톤그룹이 전북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스텝스톤그룹은 지난 2014년 서울 법인 및 사무소를 설립한 데 이어 11년 만에 한국에 두 번째 사무소를 세웠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진)은 22일 스텝스톤그룹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스텝스톤그룹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스텝스톤그룹과 10년에 가까운 협업을 바탕으로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서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텝스톤그룹 최고경영자(CEO) 스캇 하트, 부동산 부문 대표인 제프리 길러, 사모대출 부문 대표인 마르셀 쉰들러 등이 참석했다. 2007년 설립된 스텝스톤그룹은 2024년 말 기준 16개 국가에서 1090여명의 전문 인력이 기업 투자, 부동산, 인프라, 사모대출 등 모든 대체투자 자산군에 대해 총 6980억 달러의 자산을 직접 운용하거나 투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스텝스톤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자산도 위탁운용하고 있다. 전주 연락사무소를 통해 투자자문과 자본시장조사·분석 등 국민연금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김 이사장 취임 이후 글로벌 위탁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 BNY멜론자산운용그룹, 블랙스톤, 하인즈, 티시먼 스파이어, 핌코가 전주에 사무소를 냈다. 국내 위탁운용사에서는 코람코자산운용이 올해 초 전주 사무소를 열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4-22 15:30:13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새 주인 찾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현재 매각이 진행중인 현대자산운용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운용의 대주주인 무궁화신탁은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명령을 받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현대자산운용 매각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매각 대상은 무궁화신탁이 보유한 현대운용 지분 72.1% 규모다. IB업계 관계자는 "JB금융지주가 EY한영을 인수 실사기관으로 선정해 현대운용 인수 실사를 진행중"이라며 "매도자측이 원하는 몸 값과 결국 원매자간 가격 협상이 관전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8조2786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중이며, 주로 부동산 같은 대체투자 비중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앞서 매각을 추진한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도 지난 1일 신생 사모펀드인 VCM-코발트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가 실시한 본입찰에 부동산 시행사인 시티코어와 키스톤PE, 웨일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해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군인공제회는 VCM-코발트인베 컨소시엄에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70%를 매각하고, 30%는 보유할 전망이다. VCM-코발트 컨소시엄은 마스턴 출신 OB들로 주축을 이뤄 이목을 모았다. 이들 컨소시엄은 엠플러스자산운용 기업가치로 500억원대 후반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VCM은 마스턴파트너스에서 대표를 맡았던 지강석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다. 지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아센다스, 국민연금 해외대체팀, 미국 사모 부동산운용사 월튼 스트리트 캐피탈 아시아 담당 이사, 캑터스PE, 메리츠증권 글로벌 PI 등을 거쳤다. 코발트인베스트먼트는 정호석 대표가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마스턴투자운용에서 개발부문대표를 역임했다. 한편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이 2008년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지난 2015년 군인공제회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얻어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3분기 기준 24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의 창업자인 고(故) 김대영 창업주의 아내인 손화자 씨가 보유한 지분 12.4%에 대한 매각 작업도 진행중이다. 손 씨는 매각 자문사로 모간스탠리를 선정했다. 다만 손 씨가 보유한 지분만으론 의미 있는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아 결국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이 경영권 지분만큼 확보되야 의미 있는 딜로 매각 작업이 구체화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이지스자산운용의 주주 구성을 보면 △지에프인베스트먼트(9.90%) △대신증권(9.13%) △우미글로벌(9.08%) △금성백조주택(8.59%) △현대차증권(6.59%) △한국토지신탁(5.31%) △태영건설(5.17%) △KB증권(4.13%) △신에프앤아이(3.0%) △우리은행(0.8%) 등이다. 또 다른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공모펀드 혹한기에도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 포트폴리오에 강점을 지닌 중소형 운용사들에 대한 원매자들의 니즈는 꾸준한 편"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1 18:3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