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자산운용업계를 향해 국민 노후를 지탱할 연금상품을 개발해달라고 주문했다. 타깃데이트펀드(TDF) 위주로 돌아가는 사적연금시장을 언급하며 결국 시장 발전은 운용사 역량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 자산운용업권’에서 “선진국과 비교하면 간접투자 비중이 크게 낮아 국내 자산운용업이 투자자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노후 대비 및 생애주기별 자산관리를 위한 운용업계 역할이 중요하다”며 “안정적 장기투자형 연금상품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정부가 연금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한 만큼 국민연금뿐 아니라 퇴직·개인연금도 함께 혁신할 계획”이라며 “이미 로보어드바이저(RA)를 활용한 일임형 퇴직연금 샌드박스, 퇴직연금 갈아타기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 중”이라고 짚었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에 기여해줄 것도 요구했다. 그는 “그동안 상장지수펀드(ETF) 베끼기, 수수료 인하, 형식적 의결권 행사 등 단기적 수익추구에 치중하느라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 노력엔 소홀했다”며 “자산관리자이자, 자본시장 주요 투자자로서 적극 의결권을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건전한 자산운용시장 정립을 당부했다. 특정 자산이나 상품에 대한 쏠림이 여전해 편중과 시장 동조화가 심화되면 금융안정이 저해된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특화 상품을 만들고 투자시장 저변을 넓히는 노력을 해달라”며 “걸림돌이 되는 규제가 있다면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직상장, 비교 추천 서비스 등 공모펀드 다양성과 접근성 제고를 진행 중”이라며 “혁신기업이 모험자본을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를 조속히 도입하기 위한 입법도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참석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 사이에선 혁신 중소·벤처기업을 향한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에 힘쓰고 밸류업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을 조속히 출시하는 등 동참하겠단 발언이 나왔다. 이와 함께 “주요 선진국들 기준금리 피봇(통화정책 전환) 및 국제 분쟁 등 투자 관련 여러 이슈에 경각심을 가지는 동시에 적극적 의결권 행사를 통해 선관주의 및 충실의무를 준수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외부 요인으로 큰 폭 변동성을 보인 국내 주식시장을 볼 때 안정판 역할을 하는 공모펀드 역할이 미약했다”며 “퇴직연금 시장은 원리금보장상품에 편중돼있어 국민 노후보장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만큼 실적배당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05 09:27:38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국내 자산운용사들을 향해 다시 한 번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를 강조했다. "주주가치를 우선시하는 시장문화 조성을 위한 일"이라며 소명의식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 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관련 내규, 프로세스와 조직 운영 등에 있어 미비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면 각사의 내부정책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특히 소유분산기업(지분이 분산돼 지배주주가 없는 회사)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감시자로서 역할 제고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0월 강화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기준을 마련했다. 펀드 이름에 ESG를 붙이거나 그 방향성을 표방할 때 증권신고서에 연관성을 증명하고, 운용경과도 보고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사모펀드도 일반투자자가 포함됐다면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내년 2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운용사 의결권 가이드라인 개정도 마쳤다. 2016년 개정된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사안별 지침에 앞서 '일반원칙'으로서 의결권 행사 및 공시 관련 정책, 의사결정 체계 및 절차 등 내부통제 관련 모범기준이 제시됐다. 안건 주제별로 구성돼 있던 편제도 실무중심으로 바꿨다. 법규와 권고사항을 구분하고 원칙과 사례도 명확하게 했다. 이 원장은 "수익률 몇 %를 읽으면 펀드 하나를 잃겠지만 투명성을 읽으면 회사 자체를 잃을 수 있단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모펀드 사태로 무너진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는 뜻으로, '선량하고 충실한 관리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불건전·불법행위 지속 단속을 통한 부실회사 적시 퇴출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해외 대체투자 펀드의 손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권리 확보, 자금 통제 등 적극적 사후관리와 투자금 회수를 부탁한다"며 "부실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자단계별 프로세스를 점검·개선하고, 펀드 성과가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시되도록 공정한 가치평가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1-29 18:09:08[파이낸셜뉴스] 올 초부터 자산운용사들의 최고 경영자(CEO) 교체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앞서 연말 정기 인사에서 안정을 택해 대다수 연임 행보를 보였던 대형 증권사 CEO 인사 트레드와는 비교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CEO가 교체 된 자산운용사는 NH아문디운용(임동순 대표), 다올자산운용(이창희 대표), 삼천리운용(박충선 대표), 엠디엠운용(장성수 대표) 등이다. 특히 부동산 중심의 대체운용사들의 인력 변화가 거셌다. 우선 NH아문디운용은 지난해 12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임동순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임 신임 대표는 지난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인재개발부 팀장, 청와대지점장, 인사부장, 인천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직전에는 2년 동안 농협은행 부행장으로서 신탁부문과 경영기획, 재무, 마케팅 부문을 담당하며 농협은행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측은 "임 신임 대표이사는 인사, 재무뿐 아니라 디지털혁신 및 신탁업무 등에서 30여년간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 역량을 갖췄다"며 "업계 최상위 자산운용사로 도약을 준비 중인 아문디자산운용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선임됐다"고 전했다. 다올자산운용도 부동산금융 전문가인 이창희 전 하나신탁 대표를 신임 대표로 지난 2일 맞이했다. 이번 인사는 기존 김태우 대표가 그룹 부회장으로 영전된 데 따른 후속 인사로 알려졌다. 이창희 신임 대표는 1986년 하나은행(옛 서울은행)에 입사해 부동산금융 팀장, 기업영업그룹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2년 3월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2013년 3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어 10년간 회사를 경영했다. 그는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재직 시 수주실적과 당기순이익 등 재무성과를 업계 최상위권으로 이끌었고, 리츠부문의 성장에도 기여했다. 또한 2015년까지 하나자산신탁의 자회사였던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겸영해 내실과 외형 확대에 힘썼고, 다년간 하나금융그룹 부동산금융협의회 의장을 맡는 등 그룹 내에서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로 불린다. 부동산 전문운용사인 삼천리운용도 박충선 전 엠플러스운용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고,엠디엠운용도 장성수 전 신한대체자산운용 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이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면 공모펀드 고사 위기로 존폐 기로에 선 운용사들의 경우 위기에 돌파하기 위해 특화운용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적합한 전문가들을 잇따라 등용해 위기를 돌파하는 모습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1-03 10:23:49제6대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가 임박했다. 유력 후보로 꼽히던 나재철 현 회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한 가운데 6명의 후보가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1차 관문은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의 1차 심사를 통과하는 것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피력한 후보는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와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등이다. 전직 증권·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에 이어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CIO 출신까지 처음으로 협회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강면욱 전 CIO는 "금투협의 위상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글로벌 연기금과 협업을 통한 금융투자업계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증권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도 개선 및 수익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운용사 출신 CEO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특히 서유석 전 대표는 운용사와 증권사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서 전 대표는 대한투자신탁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에서 마케팅본부장, 리테일사업부 대표를 거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증권업계 CEO 출신의 서명석·전병조·김해준 전 대표는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고 선거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금투업계에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협회장이 나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금투협은 이달 중 임시 이사회를 열어 회장 선거를 위한 후추위를 구성한다. 이사회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한 비상근 부회장과 공익이사 6명, 회원이사 2명(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김신 SK증권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후추위가 구성되면 지원자를 검증하고 2~3명의 숏리스트 후보를 추천한다. 증권사 59곳, 자산운용사 308곳, 부동산신탁사 14곳, 선물사 4곳 등 385개사 CEO가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회비 분담률에 따라 투표권이 다르게 주어진다. 오는 12월 말 선거가 치러진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06 18:21:07[파이낸셜뉴스] 지속된 공모펀드 부진으로 국내 대형 빅3 운용사들이 최근 잇따라 최고 경영자(CEO)를 교체하고 재도약 행보를 가속화 중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래에셋, 한국투신, 삼성자산운용이 최근 연말 정기 인사에서 CEO 교체를 확정 지었다. 이 날 삼성자산운용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서봉균 삼성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전했다고 밝혔다. 서봉균 신임 대표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약 30여년간 근무한 운용 전문가다. 모간스탠리증권 서울지점,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굴지의 외국계 증권사를 두루 거쳤고,‘주식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다. 2004년부터 15년간 골드만삭스증권 증권 담당 총괄을 지냈고 삼성증권엔 트레이딩 담당 임원으로 2019년 합류했다. 업계에선 서 대표의 인사를 파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간 ETF 등 패시브 운용을 강화했던 삼성자산운용이 외국계 주식전문가 출신을 새 사장으로 영입하면서 향후 운용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봤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서 대표가 ETF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인프라 확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투신운용도 저조한 ETF(상장지수펀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 ETF의 아버지로 꼽히는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을 차기 수장으로 내정했다. 이 회사가 외부 ETF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61년생인 배 부사장은 2002년 삼성투신운용(삼성자산운용의 전신) 재직 시절 국내 1호 ETF인 KODEX200을 선보인 인물로 업계에서 '한국 ETF 아버지', '패시브운용 1세대'로 꼽힌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ETF 경쟁에 각 운용사들이 사활을 건 만큼 한국투신운용이 ETF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배재규 부사장을 영입해 재도약에 올인 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며 "그간 한국투신운용을 이끌어 온 조홍래 대표는 지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국내 ETF시장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42.95%, 34.60%에 달하며 양강 체제를 구축 중이다. 한국투신의 시장 점유율은 5.12% 수준이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 달 최창훈 부회장과 이병성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새로운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2016년부터 6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이끌어 온 김미섭·서유석 각자대표 체제는 막을 내렸다. 최창훈 부회장은 자산운용업계 최고 부동산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미국 오하이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부동산금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와 교보생명,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BHPK를 거쳐 지난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 합류했다. 2011년 부동산 투자 부문 대표로 승진해 대체투자 경쟁력을 키우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빅3 대형사들의 최근 인사 키워드를 보면, ETF나 대체투자 강화 등 공모펀드 부진을 타개 할 패시브나 부동산 분야 강화 전문가들이 눈에 띈다”며 “주요 대형 운용사들의 CEO 물갈이가 본격화되면서 다른 운용사들 CEO 인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2-10 15:34:06[파이낸셜뉴스] 인기 여배우 전지현씨의 남편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부사장이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파자산운용은 지난 2월 말 임시 이사회를 열고 최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기존 차문현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지난 달 말까지 근무하고 회사를 떠난데 따른 후속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차 전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사내 등기 이사중 1인인 최 대표가 이사회를 통해 주총 일정 없이 2월28일자로 신임 대표가 됐다”고 전했다. 1981년생인 최 대표는 회사의 오너인 최곤 회장의 차남이다. 그는 BOA(뱅크오브아메리카) 파생상품 부문장 출신으로 지난해 4월 회사 경영진으로 합류했다. 알파자산운용 입장에서도 2세 경영이 본격화 된 셈이다. 한편 2002년 설립 된 알파에셋자산운용은 최곤 회장이 100% 최대주주인 종합자산운용사다. 최 회장은 강관제조업체인 국제강재의 회장이기도 하다. 알파에셋은 중소형사지만 부동산, 대체운용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운용자산은 2월 말 기준 3500억원 수준이다. 올 초 발족한 인프라운용본부를 주축으로 올해는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을 위주로 육성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3-03 11:14:02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이 4차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오는 9월 독일과 영국 등지를 방문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권 회장은 오는 9월 1~8일 20여명의 운용사 사장들과 함께 '뉴 포트폴리오 코리아(New Portfolio Korea)' 행사를 위해 독일과 영국으로 출장을 떠난다.매년 회원사 사장단이 이슈가 있는 국가를 방문해 현지 금융당국 및 금융사들을 만나 협력을 도모하는 행사다.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등 업권별로 연간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올해 운용사 사장단들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베를린의 국제전자박람회(IFA)를 찾아 기술 변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이어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에서는 핀테크를 비롯해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을 파악한다.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한 운용사 대표는 "독일에서 국제전자박람회를 참관하고, 혁신기업 미팅과 스타트업 지원관을 방문해 투자 건이 있는지 세심히 살펴볼 계획"이라며 "영국에선 피델리티 등 글로벌 운용사를 방문하고, 테크시티 등 주요 핀테크 기업도 돌아보는 일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핀테크 강국인 영국에서 좋은 투자 건수를 발굴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운용사 사장단은 지난해에는 대체투자 강국인 호주에 방문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6-13 17:21:53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첫 회동을 갖고 '개인연금.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김 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연금펀드의 수익률 제고가 필요하다"며 "또 펀드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각 사의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및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이 1.88%로 국민연금 수익률 7.26%에 비해 상당히 낮다"며 "개인연금.퇴직연금 자산 500조원 중 펀드 투자비중도 26조원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식 원장은 모두발언 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사장단에게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방안을 요구했고 사장단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단은 크게△코스닥벤처펀드 공모형 혜택 확대 △국내 운용사의 해외기업 컨소시엄 참여 △펀드 장기투자 방안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형) 메리트 확대 및 확정급여형(DB형)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을 요구했다.사장단은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에 투자하는 소액 투자자를 위한 실질적 혜택을 줘야 펀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모형에 대한 혜택을 높여달라고 요구했다. 사장단은 또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 등이 해외자산 운용을 외국계 운용사에만 맡기는 점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컨소시엄 형태로 해외자산 운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당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사장단은 DC형 비중을 선택하는 직장인들에게 메리트를 주는 방안도 김 원장에게 건의했다. 김 원장은 참석자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기자
2018-04-13 17:49:32자산운용사들이 최고경영자(CEO)를 잇따라 교체하고 대체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CEO가 교체 된 운용사는 KB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키움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한국밸류자산운용 등이다.KB자산운용은 출범 이후 최초로 각자 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기존 조재민 대표는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운용을, 이현승 전 현대자산운용 대표는 대체투자 부문을 각각 맡기로 했다, 이 대표는 몸 담았던 현대자산운용이 최근 대주주가 교체되면서 친정으로 컴백했다.그는 부동산전문운용사인 코람코운용와 대체 및 부동산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은 현대운용 CEO경험을 발판으로 은퇴세대에 걸맞는 중위험 중수익 대체투자상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키스톤 PE로 대주주가 교체되고 경영진을 물갈이한 현대자산운용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체투자에 방점을 찍었다. 신임 대표에 보험, 증권, 회계업계 등에서 30여년간 재직한 이용호 딜로이트안진 부회장을 선임하고 재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운용인 대주주인 키스톤PE를 비롯 오릭스코퍼레이션, 무궁화신탁, 코스닥 상장사 세화아이엠씨, 디에스티로봇 등 각 업권에서 두각을 보이는 업체들이 LP로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자산운용이 이들 LP들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부동산, 대체투자, 실물 운용 등에 집중해 상위권으로 도약하겠다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한동주 대표 후임에 기업투자금융 분야 전문가인 박규희 농협은행 부행장을 선임해 대체투자 부문 육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 내부출신 김성훈 마케팅본부장을 새 대표로 선임한 키움투자자산운용 역시 조직 개편을 실시하고 글로벌 대체투자 부문에 사활을 건다는 각오다. 실제 키움자산운용은 주식운용본부 내 글로벌운용팀을 떼내 글로벌마켓본부로 승격 시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외에도 최근 교체 된 운용사 CEO 교체 트렌드를 보면 가치투자 펀드매니저 1세대들의 부각도 눈에 띈다. 국내 가치투자 1세대 펀드매니저로 평가받는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부사장(CIO)이 작년 말 한국금융지주 정기 인사에서 한국밸류운용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지난 1988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해 가치투자 철학을 지켜 온 국내의 대표적인 가치투자 펀드매니저로 꼽힌다. 2006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창립 당시부터 12년째 CIO를 맡아 왔다.금투업계 관계자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펀드시장에서 각 운용사들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대체투자, 특화운용에 집중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을 최고경영자로 잇따라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1-01 17:41:58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사진)과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음달 호주를 방문, 대체투자 등 유망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황영기 회장은 오는 4월1일부터 6일까지 운용사 사장단 20여명과 함께 '뉴 포트폴리오코리아(New Portfolio Korea)' 행사를 위해 호주로 출장을 떠난다. '뉴 포트폴리오코리아' 행사는 금투협이 회원사 사장단들과 매년 이슈가 있는 나라를 방문, 현지 금융당국 및 금융사들을 만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다. 이 행사는 1년에 각 업권(증권사, 운용사, 부동산신탁)별로 총 3회 이뤄지는데, 올해는 운용사 사장단들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관련 출장에는 황 회장과 협회 임원을 비롯 삼성, 신영, 신한BNP, 맥쿼리투신 등 20여개의 운용사 대표들도 동행한다. 방문 목적은 호주 자산운용업의 현황 파악과 투자기회 모색, 해외 진출을 위한 네크워크 확대를 위해서다. 호주는 연금사업은 물론 최근 운용사 등 업계에서 관심이 높은 인프라, 부동산 등 대체투자 강국으로 손 꼽힌다. 실제 사장단들은 호주 ASIC(증권투자위원회), ASFA(퇴직연금협회), 인프라 부동산 자원프로젝트 현장 방문에 나선다. 또 호주 전체 투자시장의 청사진과 인프라 투자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정부기관인 무역투자대표부에도 방문한다. 이 밖에도 호주 최대 자산운용사인 AMP캐피탈에도 방문해 브리핑을 듣고 투자 기회를 모색 할 방침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AMP캐피탈 외에도 호주 현지 금융기관들과 운용사 사장단들과 만나 벤치마킹은 물론 향후 협력할 부문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03-09 19: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