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요트 위에서 식사를 즐기며 광안대교, 마린시티 등 부산의 대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크루즈 상품이 올해 연말까지 부산에서 운영된다. 부산시는 9일부터 12월까지 매주 금·토·일, 수영강 일대에서 올해 '별바다부산 리버 디너 크루즈'를 정기 운항한다고 밝혔다. 별바다부산 리버 디너 크루즈는 요트 위에서 식사를 즐기며 광안대교, 마린시티 등 부산의 대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간관광 상품이다. 지난해에는 총 2019명의 관광객이 이 상품을 이용하며 인기 야간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이런 호응에 힘입어 운항 기간을 지난해 5개월에서 올해 8개월로 확대해 운영한다. 운항 코스는 수영강 선착장에서 출발해 수영강 일대와 광안리 바닷가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크루즈에선 부산 유명 빵집의 샌드위치와 지역 커피 브랜드의 음료가 포함된 식사가 제공된다. 매주 금요일 밤에는 바다 위에서 열리는 버스킹 공연과 광안대교 아래에서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선착장 무인 짐 보관 서비스, 크루즈를 직접 운항해 보는 ‘선원 체험’, 폴라로이드 기념 촬영, 에이펙(APEC) 나루공원 자전거 투어 등 풍성한 부대 서비스가 마련된다. 요금은 성수기와 비수기, 요일과 시간대에 따라 성인 기준 3만 5000원에서 4만 9000원까지다. 5월 한 달간 오픈 기념 1만 원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9 09:17:30[파이낸셜뉴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보유한 항공기(B787-9) 7대 가운데 6대의 운항을 재개했다고 7일 밝혔다. HL8388 항공기는 기체 수리 문제로 지난 3월 말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이 기체는 지난달 30일부터 인천발 다낭 노선에 투입돼 정상 운행 중이다. 남은 HL8387도 이달 말까지 수리를 마치고 내달부터는 정상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프레미아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수리용 엔진 수급이 지연된 데 따라 올해 들어 한 때 항공기 7대 중 3대의 운항이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1분기 항공기 정비로 제시간에 출발·도착하지 못한 비율(정비 지연율)이 작년 동기의 약 4배인 7.46%까지 치솟기도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영국 롤스로이스사로부터 B787-9 전용 예비 엔진인 '트렌트 1000 TEN'을 도입했다. 오는 3·4분기 이내에 예비엔진을 추가 구매해 연말까지 들여올 항공기 2대를 포함, 총 9대의 항공기에 4기의 예비엔진을 구비한다는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07 10:35:5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초대형 크루즈선 타고 전남의 아름다운 섬 둘러보아요." 전남도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붐업을 위해 전국 최초 섬 크루즈 여행인 '전남 섬 밤바다 크루즈'를 시범 운항한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섬 밤바다 크루즈'는 오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금·토요일 오후 3시 여수에서 출발해 다음 날 11시까지 1박 2일 동안 금오도, 거문도, 백도 등 전남의 아름다운 섬을 항해한다. 먼저, 첫째 날에는 금오도, 안도, 연도, 백야도, 개도, 제도 등 다도해 섬 경관의 색다른 매력을 제공한다. 바다 한가운데서 맞는 노을, 여수 밤바다의 아름다운 야경과 별밤 감상, 불꽃놀이, 선상포차, 디너뷔페, 오션뷰 객실 등 각종 크루즈 서비스를 한다. 둘째 날에는 향일암 앞바다 해돋이 포인트로 이동해 다도해의 일출을 감상한 뒤 전남의 아름다운 섬인 나로도, 금당도, 거문도, 백도 등을 경유한다. 구체적인 운항 일정은 기상 상황, 항로 사정 등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크루즈 투어에 참여한 관광객은 섬 크루즈 투어를 즐기며, 선상에서는 불꽃놀이, 각종 공연과 별밤 보기를 비롯해 오션뷰 객실, 디너뷔페 등 여행과 리조트가 결합한 국내 유일의 섬 크루즈 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남 섬 밤바다 크루즈선은 2만2000t급 팬스타드림호다. 총 115개 객실을 비롯해 편의점, 사우나, 마사지룸, 노래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스탠다드룸'부터 '로얄스위트룸'까지 다양한 객실이 있으며, 디너뷔페와 조식을 무료 제공한다. 특히 전남도민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는 팬스타크루즈와 모두투어에서 하면 된다. 박근식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연안 크루즈 여행이 전남 관광산업의 새로운 사업 모델이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내년에는 박람회를 찾는 관광객에게 크루즈 체험을 확대하고, 크루즈선을 해상호텔로 이용해 색다른 숙박시설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5월 전남 방문의 달'을 맞아 대대적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남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숙박비와 워케이션 반값 지원, 주요 관광지·체험상품 파격 할인 등 전국 최대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숙박할인과 체험상품은 전남관광플랫폼 앱에서 예약 가능하며, 워케이션은 전남 블루워케이션에서 예약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4 08:09:59【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교통재단'을 출범시키고, '공영여객선' 운항에 본격 나섰다. 신안군은 2일 신의면 동리선착장에서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법인 신안교통재단'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교통재단'은 '공용선박' 운영의 전문성·책임성·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군에서 100% 출연해 설립됐다. 앞서 신안군은 그동안 민간 선사가 수익성을 이유로 운항 시간 지연, 고장·검사·점검 등의 사유로 잦은 결항, 시설의 질 저하 등으로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자 지난 2022년 '신안교통재단' 설립 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 3월 21일 설립 등기를 마쳤다. 군 소유의 '공용선박'을 '신안군도선운영협의회'에 위탁 운영했으나, 전문성, 책임감, 안전성 등 다양한 문제들이 대두되면서 해상 교통의 체계를 개선하고 안전과 편리성을 한층 더 높인 해상 교통 서비스가 필요한 점도 교통재단 설립에 한몫했다. 신안군은 이와 함께 신안 남부권역(하의, 신의, 장산) 항로를 운영해 온 남신안농협에서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운항 지속을 담보할 수 없게 되자 3척을 인수해 공영화하고 천사 1호(364t급), 천사 2호(486t급), 천사 3호(720t급)로 선명을 변경했다. 새 선명으로 취항하는 '공영여객선' 3척은 총 여객 1027명, 차량 119대를 수송할 수 있는 규모로, 천사 1호와 천사 3호는 하의∼신의∼장산∼목포 항로를, 천사 2호는 안좌에서 장산·신의·하의 간을 새로 운항한다. 중간 경유지인 장산면에 거주하는 주민 A 씨는 "장산면은 중간 경유지로 돼 있어 하의, 신의에서 차량을 싣고 오면 만차가 돼 장산면에서는 차량을 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불편이 컸는데, 이번에 안좌∼장산∼신의 간 항로 신설로 너무 반갑고 안심이 된다"라고 전했다. 박종원 신안교통재단 초대 이사장은 "섬에서의 교통은 그 자체로 인권이자 복지이며 주민들의 삶이기 때문에 다소 예산이 투입되더라도 갈 수밖에 없다"면서 "남부권 항로 여객선 공영제를 통해 섬 주민들의 삶의 질과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2 15:13:0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자율운항 선박 정책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해양디지털을 특별 의제로 하는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와 연계 개최됐다. 글로벌 해운·조선분야의 디지털 혁신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디지털 전환 과제인 자율운항 선박 정책을 논의했다. 자율운항 선박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첨단 미래 선박으로, 세계 각국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32년까지 자율운항 선박 국제표준(MASS Code)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번 제1차 정책위원회 회의에서는 민간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정책위원회 운영방안 △자율운항 선박 연구개발(R&D) 정책방향 △법 시행에 따른 주요업무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자율운항 선박은 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 안전과 탄소 절감에 기여하는 해운물류 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IMO에서 추진 중인 자율운항 선박 기술 표준 제정에도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정부 차원에서 대응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 상용화를 위한 해운물류 체계 전환, 전문인력양성, 국내 제도 개편 방안 등 중장기 추진 전략을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연내 마련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AI 시대 미래 고부가가치 선박시장의 핵심인 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실증-상용화 전주기 지원을 위해 조선 3사, 기자재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율운항 선박 기술협의회를 가동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향후 10년간의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로드맵을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히 그간 규제샌드박스 운영 실적과 향후 '자율운항 선박법'에 따른 실증 특례 제도 등을 바탕으로 업계의 자율운항 선박 실증 결과를 기술개발 정책방향에 반영하는 등 신시장 선점에 K-조선 민관 원팀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29 15:43:17[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2025 맥넷(MacNet) 전략세미나'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사)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MacNet·회장 이형철)가 주최하고, 시와 한국선급이 지원한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는 해양산업 분야 산학관연 56개 협업 기관이 상호 협력해 공동 발전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올해는 '선박운항·선대관리·환경대응 디지털 혁신기술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디지털 기술의 최신 동향과 해양산업 분야의 미래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비롯한 관련 기업·단체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1세션에선 마이크로소프트 박상현 이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랩오투원 강성필 팀장의 ‘데이터 기반 탄소저감 전략’, 맵시 조홍래 공동대표의 ‘맵시 내비게이션·커넥트 및 선박안전관리 디지털전환(DX) 표준’ 발표가 이어진다. 2세션은 에이치엠엠 오션 서비스 변상수 팀장의 ‘디지털화 패러다임과 해운산업의 미래’, 마린웍스 김상용 상무의 ‘선박관리 솔루션의 진화’, 한국선급(KR) 이윤한 팀장의 ‘다온 프로젝트 소개와 향후 계획’ 등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세미나 종료 후에는 온라인 사전 질의와 현장 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을 통해 실시간 소통도 한다. 최근 해사산업은 정보처리 및 공유 기술의 발전과 AI 기반의 선박운항시스템의 개발 등으로 급격한 디지털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은 디지털 검사 서비스 시스템과 연계한 데이터 관리 및 검증, 실시간 선박운항 관리 서비스를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 관계자는 “점차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는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유튜브 생중계도 병행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28 09:32:39[파이낸셜뉴스] 장거리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정비부문 경력직과 운항관리 신입직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6일 자정까지 접수를 받는다. 정비부문은 항공정비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최근 20개월 이내 6개월 이상의 실무 경력을 보유한 경력자가 대상이다. B787 기종 정비 경력자, 전자·전기 관련 자격증 소지자, 기체 수리 경험자 및 어학 능력 우수자는 우대한다. 운항관리 부문은 국내 운항관리사 자격증 소지자 중 토익 700점, 토익스피킹 IM2 , 오픽 IM2 이상 중 하나의 어학 성적을 갖춘 신입이 대상이다. 관련 업무 유경험자 및 영어 능력 우수자는 우대사항이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이후 실무면접과 에어프레미아의 인재상 부합 여부를 확인하는 컬처핏 면접을 진행한다. 채용 건강검진을 마친 최종합격자는 정비직은 7월, 운항관리직은 5월말 입사하게 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안전운항을 위한 핵심 인재 확보는 에어프레미아의 성장 기반”이라며 “전문성과 열정을 갖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4 08:30:46[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의 럭셔리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를 이용해 경북 포항과 일본의 서안 도시들을 연계한 비정기 크루즈가 운항한다. 팬스타그룹은 21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포항시와 ‘영일만항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세관, 포항출입국사무소, 포항영일신항만(주)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양측이 영일만항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며,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거나 기항하는 크루즈를 연 4회 이상 운항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팬스타 미라클호는 팬스타그룹이 국내 최초로 건조한 중소형 크루즈로 총톤수 2만2000톤이며 102개 객실에 승객을 최대 355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발코니 객실, 야외 수영장 사우나, 공연장, 테라피룸, GX룸, VIP 파노라마 라운지, 카지노게임 바, 야외 잔디정원 등 5성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와 시설을 갖췄다. 지난 13일 취항해 주중에는 부산~오사카 간 세토내해크루즈, 주말에는 부산원나잇크루즈를 운항하고 있다. 팬스타 미라클호 운영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은 포항과 일본 서안 도시를 잇는 부정기 형태의 크루즈를 올해 하반기부터 운항할 계획이다. 포항 영일만을 출발지로 해 일본의 마이즈루,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등을 기항하는 3박4일 코스의 크루즈 상품을 개발해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현겸 회장은 “팬스타 미라클호는 대한민국에서 설계·건조된 최초의 크루즈 선박으로, 한국 크루즈 산업과 대한민국의 해운 및 조선산업의 상징”이라며 “미라클호와 포항시의 크루즈 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영일만을 기점으로 다양한 크루즈 노선을 개발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1 16:25:11[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국내 항공사 항공편 중 '항공기 정비'를 사유로 제시간에 출발·도착하지 못한 비율(정비 지연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내 항공사 10곳의 국내·국제선 평균 정비 지연율은 0.81%로 집계됐다. 올해 1·4분기 운항한 항공편 16만1840편(국내 8만528편, 국제 8만1312편) 중 1314편(국내 480편, 국제 834편)이 정비 문제로 계획된 운영 스케줄보다 15분을 넘겨 게이트에 출발·도착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4분기 국내 항공사의 평균 정비 지연율 0.74%(16만4355편 중 1212편)보다 0.07%p 높아진 수치다. 항공사별로는 국제선에서만 운항하는 에어프레미아가 764편 중 57편(7.46%)이 정비 사유로 지연됐다. 이는 작년 1분기(1.96%)보다 4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2위 티웨이항공(1.55%)의 약 5배에 달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월부터 항공기 일부가 엔진 부품 수급 등 문제로 제때 수리를 받지 못하면서 정상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때는 보유한 항공기 7대 중 3대가 운항을 중단하기도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5월 중 수리용 엔진을 인도받아 상반기 내 정상 운항 체제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2만220편 중 314편이 정비 문제로 지연됐다. 지연율은 작년 같은 기간(0.82%)보다 2배 가까이 높아졌다. 지난해 1·4분기 1.33%로 2위에 올랐던 제주항공은 올 1·4분기에는 0.73%로 절반 가까이 감소하며 국내 항공사 중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 외에 △진에어(0.82%→0.59%) △에어서울(0.96%→0.86%) △대한항공(0.54%→0.49%) 등도 올해 1분기 정비 지연율이 낮아졌다. 올해 1분기 국내·국제선의 전체 평균 지연율은 25.65%로 지난해 같은 기간(24.38%)보다 1.27%p 증가했다. 국내선(18.62%)은 5.06%p 낮아졌지만, 국제선(32.62%)에서 7.39%p 증가하며 전체 평균은 올랐다. 전체 지연율은 에어서울이 41.29%(3703편 중 1529편)로 가장 높았다. 특히 국제선 2351편 중 1179편(50.15%)이 지연돼 2편 중 1편은 제시간에 뜨고 내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16 07:18:09[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오는 13일까지 △운항정비 △기체정비 △객실정비 △정비관리 등 4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 정비사를 공개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채용에는 올해 8월 졸업 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공인어학성적은 2년 이내 취득한 성적만 인정된다. 특히 운항정비 부문 지원자는 항공정비사 자격증 소지가 필수다. 전형은 △서류 접수 △온라인 역량검사 △두 차례 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6월 입사해 입문 교육과 정비 직무 교육을 이수한 후 현장에 배치된다. 제주항공은 이번 공개채용을 통해 숙련된 정비 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신입 정비사 양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운항정비 및 훈련 관련 업무를 담당할 경력직 정비사에 대해서는 상시 채용을 병행해 전문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1월 B737-8 3호기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4호기 추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2 09:4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