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임단협 협상 결렬에 따라 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주말인 7일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며 파업에 돌입한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버스노조는 6일 오전 각 회사 노조 지부장 전체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을 위해 사용자단체인 울산시버스운송조합과 지난 3월 5일부터 6차례 교섭을 벌였고 지난달 12일부터 12차례의 조정회의까지 열었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울산 시내버스 파업은 2019년 5월 이후 6년 만이다. 파업 시 전체 187개 시내버스 노선 889대 버스 중 노조가 있는 회사의 105개 노선 702대(79.6%)가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이 없는 울산에서는 시내버스가 사실상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어서 운행 중단 시 시민 불편은 타 시도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파업 시 재난 문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즉시 알리고, 택시 운행 확대 등 비상 교통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06 13:09:33[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했다. 3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3분쯤 여의도역에서 마포역으로 향하는 5호선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 발생 직후 소화기로 진화하고 승객들은 모두 선로를 따라 모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차량 74대와 인력 263명을 동원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이 화재로 현재 여의도역~애오개역 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5-31 09:40:00[파이낸셜뉴스] 부산 시내버스가 노사의 임금협상 타결 실패로 멈춰섰다. 28일 부산 시내버스 노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 첫차를 시작으로 147개 노선의 2500여대 시내버스가 전면 운행을 중단했다. 기사들이 파업에 들어간 33개 시내버스 회사와 관련이 있는 8개 마을버스 회사 소속 69대도 이날 운행을 멈췄다. 이들 마을버스는 부산진구와 북구, 사하구에서 노선을 운영한다. 노사는 전날 오후 4시부터 부산노동위원회에서 10시간이 넘는 마라톤 조정 회의를 열었지만 이날 오전 2시 20분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지난해 대법원판결이 난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과 ‘임금인상’을 핵심 쟁점으로 두고 협상을 진행했다. 노조는 임금 8.2% 인상을 주장했지만, 사측은 연 472억 원의 추가 인건비 부담이 발생한다고 맞서왔다. 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노조는 수락했지만, 사측과 부산시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노사와 시는 조정 결렬을 두고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시에 책임이 있는 만큼 서울처럼 파업 유보는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현재 노사는 조정결렬에도 버스조합으로 자리를 옮겨 협상은 이어가고 있다. 시는 이날 비상 교통 대책을 시행하고 나섰다. 46개 임시노선에 200여대 전세버스를 투입해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하며, 도시철도와 경전철도 출퇴근 시간을 1시간씩 연장하고 평일 기준 50회를 증편 운행한다. 택시는 파업 기간 운휴 차량을 최대한 줄여 승객 운송을 늘리고, 버스 정류소를 택시승강장으로 개방한다. 승용차 요일제와 가로변 버스전용 차로도 한시적으로 해제해 승용차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8 09:30:00[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첫 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27일 최후 교섭에 돌입한 노사는 결국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노조측은 그간 이어오던 '준법운행' 수준의 쟁위행위에서 '운행 중단' 단계로 들어섰다.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예정이다. 28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 산하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전날인 27일 오후 3시부터 교섭을 벌였으나 막판 타결에 실패했다. 올해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정기상여금 등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다. 임금 인상률 논의를 시작하기 전 단계에서 협상이 파행에 이르며 파업이 전국화·장기화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서울시는 최소 3일 이상 파업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운행 중단' 사태에 대비해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 시간도 익일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출퇴근 등으로 지하철 이용이 몰리는 오전 7시부터 10시, 오후 6시부터 9시는 열차를 추가로 투입한다. 지하철 운행 횟수는 총 189회 늘어난다. 25개 자치구도 지하철역까지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 117개 노선에 625대의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파업 미참여 버스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대체 교통수단 확보를 위해 택시 합승 단속도 파업 종료 시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미터기 조작 없이 승객과 합의된 요금으로 징수하고 과다한 택시요금이 징수되지 않도록 현장 안내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약 1만5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 계획이다. 쟁점이 된 '통상임금' 문제가 다른 '준공영제' 운영 지역으로 번지며 파업이 확산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산·울산·창원지역 시내버스 노조도 서울과 같은 기간인 27일 심야까지 노사 협상을 이어갔다. 광주와 전남은 28일 교섭 결과에 따라 29일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기와 인천 시내버스 노사는 협상기일 연장에 합의해 파업 시작 시기를 다음달로 넘겨뒀지만 여전히 파업 불씨가 남아있는 상태다. 경기·인천 지역으로 파업이 확산될 경우 수도권 버스가 발이 묶이며 '버스대란' 규모도 세를 키울 수 있다. 서울시는 "예년과 달리 수도권 버스 운행이 전반적으로 중단될 우려가 있다"며 "시내 초·중·고등학교와 공공기관 등에 파업 기간 중 등교와 출근 시간의 1시간 조정도 요청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28 00:34:26[파이낸셜뉴스] ‘운행 중단’까지 통보했던 서울 마을버스 업계가 긴급 임시총회를 거친 끝에 한 발 물러섰다. 다만 손실 보전을 위해 22일 오세훈 서울시장 면담 요청을 시작으로 요금 인상과 환승 손실금 보전 확대를 위한 순차적인 압박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22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임시총회에서 서울시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과반 찬성으로 의결했다. 총 140개 업체 중 82개 마을버스 업체가 총회에 참석했다. 조합이 의결한 방안은 △시장 면담 요청 △시청 앞 기자회견 △1인 릴레이 시위 △마을버스 차량 현수막 게첨 운행 △마을버스의 준법 운행 △대중교통 환승합의서 탈퇴다. 면담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대응 수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어 서울시에는 '2025년 서울시 재정지원 지체에 따른 조합사 대응방안 결정'과 '대중교통 환승통합거리비례제 운임 정산비율 재조정 요청' 등 2건의 안건을 의결해 협상을 지속할 계획이다. 합의 주체인 서울시와 서울시버스조합에 운임 정산 방식에 대한 변경 의사를 개진하고, 전철·지하철 운영기관과 버스조합에는 정산방식을 수정해 협의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총회에서 서울시와의 협상 지속 방침이 결정되며, 당장 오는 28일 시내버스와의 동시파업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조합은 지난 16일 서울시에 마을버스 요금을 현행 1200원에서 시내버스 수준인 1500원으로 올리고, 환승 손실금을 증액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수용되지 않을 경우 운행 중단을 검토한다는 입장이었다. 민영제로 운영되는 마을버스는 적자를 세금으로 보전해 주는 시내버스와 달리, 이익과 적자를 모두 회사가 책임져 지속적으로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는 주장을 편다. 서울시가 일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올해 마을버스 재정지원 총액은 지난해보다 증액됐으며, 조례에 따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 기준액을 산정한 것"이라며 "재정지원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며, 운송사업조합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운송사업조합은 노동의 주체가 아닌 사용자 입장"이라며 "합법적인 쟁의권을 갖추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이 실질적인 파업에 들어갈 경우 면허취소 등 행정처분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2023년 8월 요금 인상 효과 등으로 업계 여건이 나아지고 있고, 지원 규모 역시 코로나19 전후로 두 배 이상 늘렸으므로 마을버스조합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22 19:46:49[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의 한 테마파크에서 운행 중이던 대형 놀이기구가 굉음과 진동이 발생해 탑승객이 공포에 떠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롯데월드 측에 따르면 14일 오후 7시 45분께 놀이기구 '자이언트 스윙'에서 굉음과 진동이 일어났다. 자이언트 스윙은 부산 롯데월드의 3대 자이언트 시리즈 중 하나다. 이 놀이기구는 시속 110㎞로 진자 운동하듯 좌우 왕복하며 최대 45m 높이까지 올라간다. 롯데월드는 이 기구를 3년 넘게 운행해 왔다. 40여명이 탈 수 있는 이 놀이기구에 사고 당시 18명이 타고 있었다. 기구에 문제가 일어난 건 이날 저녁 폐장을 앞두고 마지막 운행에 들어갔을 때다. 자이언트 스윙이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부터 앞뒤로 움직이며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는 건 물론 윤활유가 떨어지기도 했다. 탑승객들은 3분여간 공포에 떨어야 했다.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 중단과 함께 정밀 점검에 들어간 롯데월드는 "원인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제점을 개선하고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6 11:19:23[파이낸셜뉴스] 이베리아 반도의 두 나라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28일(현지시간) 대규모 정전사태를 겪었다. 이동 통신이 끊겼고, 철도 운행은 중단됐으며, 도로 교통 신호등도 멈췄다. 전력망이 완전히 복구되는 데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정전 사태 수 시간 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현재 전문가들이 정전 원인을 찾고 있다면서 신속한 복구가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전세계가 지구온난화 속에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전기차 등 전기로 이동하면서 늘어나고 있는 전력 수요가 대규모 인프라 확충 없이는 이 같은 대규모 정전 사태를 언제든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 전력업체 데이터에 따르면 스페인 시각으로 오후 12시30분 정전이 발생하면서 전력 수요가 돌연 10기가와트(GW) 넘게 급감했다. 유럽 역사상 최악의 정전 사태임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FT는 지적했다. 정전 원인이 아직 구명되지 않은 가운데 날씨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FT에 따르면 이날 정오에서 오후 1시 사이 스페인 남부 기온이 돌연 급격히 높아졌다. 고온은 전선의 전력 수송 능력을 제한한다. 스페인 전력업체 레드 엘렉트라의 서비스 책임자 에두아르도 프리에토는 이 시간 동안 스페인 전력망이 유럽 대륙 전력망과 단절이 됐다면서 이로 인해 전력망 시스템이 붕괴됐다고 말했다. 레드 엘렉트라는 프랑스와 모로코에서 전력 공급이 가능한 스페인 북부와 남부는 이날 오후 단전이 해결됐지만 스페인 전역에 전력 공급이 재개되려면 6~10시간은 더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산체스 총리는 “전력이 완전히 복구되기 전까지 수 시간을 더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국민 성명에서 이동을 최소화하고, 소셜미디어 대신 당국의 성명에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또 휴대폰 사용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산체스는 정전으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밤 스페인 전력 시스템은 평상시의 절반 정도만 가동이 됐다. 스페인은 전력의 약 절반인 43%를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전력망과 저장능력은 스페인의 급속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계속 불안한 상태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29 03:51:38[파이낸셜뉴스] 파주 경의중앙선 전동차 탈선 사고로 운행중단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11 16:23:44[파이낸셜뉴스] 코레일 "전주역에서 화물열차 1량 궤도 이탈".. 열차 운행 중단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0 07:08:29[파이낸셜뉴스] 23일 오전 열차 탈선 사고로 중단됐던 서울 지하철 2호선 외선순환 열차의 일부 구간 운행이 9시간40분만에 재개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2호선 외선순환 열차가 전 구간 다시 운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고는 앞서 오전 7시 50분께 신정 차량기지에서 출고된 열차의 10칸 중 1칸이 선로를 이탈하면서 발생했다. 별도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공사는 사고 직후 초기대응팀과 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한 데 이어 474명의 인력과 유압펌프 등 75종 282점의 장비를 투입해 복구에 나섰다. 복구 작업은 오전 9시 53분부터 오후 4시 26분까지 진행됐고 1시간여 지난 오후 5시 30분부터는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당초 탈선 사고는 출고되던 열차가 선로 위 차막이 시설과 추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차 조사를 통해 신정 차량기지에서 출고된 열차가 신도림역 4번 승강장에서 정지 신호를 위반하고 진행해 정지표지(선로 끝)를 지난 후 자동 탈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인적·시설·시스템 오류 등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이날 공사는 운행이 중단된 구간에 대체 버스 총 14대를 투입했지만, 지하철 이용객이 몰리면서 정류장마다 극심한 혼선이 빚어지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지기도 했다. 공사 관계자는 "나들이 승객이 많은 주말 오전 사고 발생으로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등 사고 원인을 빠르게 파악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3 18:4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