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비계 삼겹살'을 내놓은 식당 때문에 대중의 뭇매를 맞은 울릉도가 이번엔 택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30일 구독자 73만명을 보유한 한 유튜브 채널엔 "사장님 '난 절대 안받아!' 어느 정도 각오하고 혼자 울릉도 처음 왔는데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울릉도 영상이 올라왔다. 울릉도 방문은 처음이라는 해당 채널 운영자 A씨가 올린 영상의 주제는 한 식육식당의 먹방이었다. 식당 주인의 인심에 푸짐한 양과 맛을 소개한다. 영상 중간 문제의 장면이 나온다. 울릉군 북면에서 식당이 있는 서면으로 이동하기 위해 부른 택시 안에서 벌어진 상황이었다. 초행길인 걸 감안해 A씨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을 켜고 자신의 목적지를 찍어 보여줬다. 거리는 17㎞, 예상 택시비는 2만3000원으로 나왔다. 하지만 택시가 내비게이션과 다른 경로로 이동하면서 A씨가 택시 기사에게 "지도를 보고 있는데 반대로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질문했다. 기사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A씨가 택시비를 지불하면서 다시 한번 물었다. "사장님 원래 울릉도 택시가 이렇게 비싸요? 서울이랑 똑같죠?"라고 물었더니 택시 기사는 "틀리다"라며 "거기(서울)는 100원 단위로 올라가는데 우리는 1원 단위로 나간다. 여기 택시가 최고 싸다고 하는데"라고 답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택시비가 떠오른 듯 A씨는 다시 한번 "택시 기사가 (앱의 경로와) 반대로 가더라. 반대로 가는 게 절대 더 빠를 수가 없다"고 말한 뒤 "내비게이션 앱으로 봤을 때 분명히 2만3000원 나온다고 했는데 5만원 넘게 나왔다. 울릉도에 오게 되면 잘 확인하시라"고 당부했다. '비계 삼겹살'로 울릉도 식당의 바가지 문화가 수그러들자마자 택시 바가지 문제가 제기되면서 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비판적 댓글을 달았다. "진짜 울릉도 답이 없다. 이제는 택시까지 사기를 친다. 그래도 식당은 좋네", "울릉군수까지 나서서 관광서비스업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교육을 한다더니", "바가지 천국 울릉도 왜 가냐" 등의 비판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저도 울릉도에서 택시 잡아서 탔는데 25분쯤 타고 내렸다. 4만원 넘게 나와서 좀 화났다"며 자신의 경험을 올리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31 10:28:18[파이낸셜뉴스] 지난 19일 유튜버 '꾸준 kkujun' 채널에 올라온 울릉도 여행 영상. 울릉도의 한 식당에서는 비계가 절반인 삼겹살을 내오면서 ″먹어보면 맛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으로 ‘비계 삼겹살’ 논란을 일으킨 경북 울릉군의 한 식당이 결국 7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26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군은 해당 식당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을 이유로 이달 31일까지 일주일의 영업정지를 내렸다. 해당 식당은 지난 19일 유튜버 '꾸준 kkujun'의 채널을 통해 알려졌다. ‘울릉도는 원래 이런 곳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에 유튜버는 1인분(120g)에 1만5000원인 삼겹살 2인분을 시켰더니 비계 가득한 고기 두 덩이를 받고 당황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튜버의 “기름은 일부러 이렇게 반씩 주시는 거냐”는 질문에 식당 관계자는 “저희는 육지 고기처럼 각을 잡고 파는 게 아니라 퉁퉁 인위적으로 썰어 드린다”고 답했다. 또다시 유튜버가 “처음 온 사람은 비계가 이렇게 반이나 붙어있으면 놀라겠다”고 하자 식당 관계자는 “저희 기름이 다른 데 비하면 덜 나오는 편이다. 구워 드시면 맛있다”고 응수했다.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뒤 ‘울릉도에 가지 말자’는 네티즌들의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고 울릉도 관광업계 전반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식당 사장이 한 방송에서 “(병원에 간다고) 제가 없는 사이 우리 직원이 옆에 빼놓은 찌개용 앞다릿살을 잘못 내줬다”며 “어찌 됐든 직원 감독을 못한 내 탓이 크다. 울릉도 전체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울릉군도 지난 22일 군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알려진 관광서비스와 관련된 전반적인 품질 및 가격 문제 이슈에 대해서 깊은 책임감과 함께 심심한 사과의 입장을 밝힌다”며 “이번 논란의 발생 원인이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발생하는 고물가와 성수기 집중 현상, 숙련된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개선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이것이 결코 불합리한 가격 책정이나 불친절한 서비스의 핑계가 될 수 없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튿날 다시 한번 남한권 울릉군수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군민과 울릉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께 참으로 죄송하다”면서 “군 차원의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불편·불만 사항 신고 창구의 활성화와 함께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 지도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27 08:37:19[파이낸셜뉴스] “120g 삼겹살이 1만5000원인데, 반이 비계였습니다.” 울릉도를 찾은 한 유튜버의 폭로 영상에 지역 관광 서비스 전반이 도마에 올랐다. 23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해당 유튜버는 울릉도 여행 중 일부 식당에서 고기 절반 이상이 비계였던 삼겹살을 1만5천원에 판매하는 장면을 촬영해 공개했다. 숙소 상황도 문제였다. 에어컨이 고장 났는데 업주는 조치를 하지 않았고, 사과도 없었다고 전했다. 숙박료는 9만원으로, 비슷한 대도시 숙소의 4~5만원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었다. 유튜버는 “울릉도는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은 섬”이라며 “젊은 세대가 과연 이런 섬에 다시 올까”라고 비판했다. 해당 논란이 확산되자 남한권 울릉군수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관광 서비스 품질 및 가격 문제와 관련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개선책을 약속했다. 군은 관광 서비스 업체 간 협의체 구성을 지원하고, 서비스 표준화와 업소 평가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민원이나 불만이 접수된 업소는 군 차원에서 직접 지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친절 및 우수 업소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도 도입된다. 남 군수는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를 만들기 위해 군민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울릉도 변화의 노력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5-07-23 20:53:21[파이낸셜뉴스] 울릉도를 찾은 한 여행 유튜버가 식당에서 비계가 절반 이상인 삼겹살을 먹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식당 업주가 “찌개용 앞다리살을 잘못 내놓은 것”이라며 사과했다. 구독자 55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꾸준 kkujun’은 지난 19일 울릉도 여행기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그는 고깃집에서 1인분(120g)에 1만5000원짜리 삼겹살을 주문했다. 그러나 받은 고기의 절반 이상이 비계였다. 이에 유튜버가 “기름을 일부러 반씩 주는 거냐”고 묻자, 식당 관계자는 “육지처럼 부위를 나눠 팔지 않고 통으로 썰어드린다”며 “처음엔 거부감을 보여도 구워 먹으면 맛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졌고 울릉도 관광업계 전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논란이 된 식당 업주는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제 불찰이다. 그날 제가 병원에 가서 없는 사이 직원이 옆에 빼놓은 고기를 썰어줬던 것 같다”며 “(고기 부위는) 앞다리살인데, 찌개용으로 빼놓은 것”이라며 “자기가 (직원이) 혼자 있다 보니 어떻게 했나 본데 그래도 제 책임이다. 제가 제대로 못 운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유튜버에게) 너무 많이 미안하고 울릉도 분들한테도 미안하다. 제 실수가 맞지 않냐. 저는 유튜브에 댓글 다는 것도 안 하고 다 감수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22 12:22:53[파이낸셜뉴스] 한 여행 유튜버가 울릉도에서 비계 절반 삼겹살, 에어컨이 되지 않는 호텔 등을 경험한 영상을 올려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구독자 약 54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꾸준'은 지난 19일 '울릉도는 원래 이런 곳인가요? 처음 갔는데 많이 당황스럽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꾸준은 "처음으로 울릉도에 간다. 가기 전에 정보를 찾아봤는데 대부분 부정적인 것이었다"라며 "직접 울릉도를 방문해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꾸준은 독도새우를 먹으려고 했지만 2인분이 15만원, 4인분이 25만원인 가격대를 보고 마음을 돌렸다. 이어 다른 식당에서 2만원을 내고 따개비죽을 먹었지만 "따개비죽인데 야채와 해조류 맛이 강하다"며 아쉬워했다. 꾸준은 이후 저녁 식사를 위해 찾은 식당에서 삼겹살을 주문했다. 이곳 삼겹살은 120g이 1인분으로 1만5000원에 판매됐다. 접시엔 삽겹살 두 덩어리가 담겨 나왔다. 생고기 하단의 절반은 비계였다. 꾸준은 고기를 구우면서도 “이게 맞나?”라고 의문을 표한 후 고깃집 관계자에게 “기름은 일부러 이렇게 반씩 주시는 거예요?”라고 질문했다. 식당 관계자는 “저희는 육지 고기처럼 각을 잡아서 삼겹살은 삼겹살대로 파는 게 아니라 퉁퉁퉁 썰어서 인위적으로 썰어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 기름이 다른 데 비하면 덜 나오는 편"이라며 "처음엔 거부하지만 구워드시면 맛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숙소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꾸준은 "저녁 7시쯤부터 에어컨이 안 되더니 사장님이 오셔서 확인을 했다. 그런데 확인만 하고 그냥 가버리셨다"며 "조치는 없었고 사과도 없다"고 했다. 그는 "퇴실 준비하라고 재촉 전화도 하시는데 지금 10시23분"이라며 "전국 어디서도 본 적 없는 10시30분 체크아웃에 냉장고는 실온인데 가격은 9만원"이라고 지적했다. 꾸준은 "일부를 경험하고 울릉도 전체를 싸잡아서 말하는 듯한 느낌이 들 것 같은데 그건 아니다"라면서도 "오지랖일 수 있지만 저는 여행이 거의 삶이 된 사람이고 직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람이어서 우리나라 여행 활성화 이런 거에 관심이 없을 수가 없는 편인데 울릉도 와서 쭉 둘러보니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고 꼬집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저 식당에서 파는 건 삼겹살이 아니라 전지 또는 후지다. 신고해야 한다”, "비계 80% 삼겹살은 아무리 젊은 사람 혼자 왔다고 해도 너무했다”, ”다시는 안 볼 손님이라 철저히 바가지 씌우는 건가” 등의 의견을 냈다. 울릉도는 과거 ‘혼밥 거절’ 등 바가지요금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원성을 샀다. 지난 3월에는 울릉도 한 식당을 찾은 유튜버가 1인당 1만2000원 백반을 시켰는데 부실한 반찬이 나왔고, 식당 주인이 “여기는 울릉도다”라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돼 빈축을 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20 19:40:35울릉도에서 최초로 추진 중인 장기일반 민간임대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곳은 우수한 입지뿐만 아니라 상품성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울릉도의 신규 주택 공급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169번지 일원에서 복합개발로 추진하고 있는 ‘울릉 블루씨온 RESORT & APARTMENT(이하 울릉 블루씨온)’은 지하 3층~지상 22층, 총 283실(예정) 규모의 하이엔드 리조트와 지하 4층~지상 22층, 전용면적 59㎡, 총 143세대(예정)의 장기일반 민간임대 아파트로 계획돼 있다. 먼저 선보이는 장기일반 민간임대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전매 제한도 없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임대기간 동안 확정 분양가에 따라 향후 분양 전환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 세대가 바다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남향과 동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개방감을 확보했다. 아파트의 경우 기존 전용면적 59㎡의 4Bay보다 와이드한 평면 구성(59㎡A∙B 타입)을 자랑하며,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파노라마 뷰(59㎡C)를 확보했다. 나중에 선보이는 리조트에는 여러 부대시설과 인피니티풀 설치가 계획돼 있다. 복합개발 형태로 조성되는 만큼, 입주자는 산책로와 테마 정원 등 리조트 단지의 일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로 인해 생활과 휴식의 접점을 고려한 설계를 갖춘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울릉 블루씨온’은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과의 연계성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울릉공항 개항이 완료되면 서울~울릉 간 항공 이동이 현재 6~9시간에서 약 1시간으로 단축돼 울릉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에 따라 관광 수요 확대와 함께 관련 주거 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울릉도의 신규 주택 부족 문제가 매우 심각한 가운데 하이엔드 리조트에 앞서 추진 중인 장기일반 민간임대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울릉 공항 개항의 최대 수혜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 블루씨온’의 견본주택은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위치한다.
2025-07-17 09:34:39[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울릉도에 서식하는 울도땃쥐에서 새로운 한타바이러스인 ‘울릉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11일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 연구팀(박경민 박사, 이재연 연구원, 김종우 연구원)이 울릉도 고유종인 '울도땃쥐(Crocidura utsuryoensis)'에서 유래한 새로운 한타바이러스 종을 확인하고, '울릉바이러스(Ulleung virus)'라고 명명했다고 밝혔다. 한타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 사이에 상호 전파되며 신증후군출혈열(HFRS)을 유발하는 병원체이다. 감염 시 발열과 출혈, 신부전 등의 증상을 보이며 국내 치명률은 약 1%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2009년 울릉도에서 채집한 울도땃쥐 62개체를 대상으로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을 실시한 결과, 40개체(64.5%)에서 울릉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 또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을 활용하여 울릉바이러스의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추가적으로 지리적 계통 및 유전체 분석을 통해, 울릉바이러스가 제주도 및 한반도 내륙에서 확인된 '제주바이러스(Orthohantavirus jejuense)'와는 유전적으로 뚜렷이 구별되는 새로운 유전형임을 밝혀냈다. 송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바이러스와는 구분되는 새로운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하고, 그 유전적 특성과 계통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고 말했다. 또한 “울릉바이러스의 잠재적 병원성과 감염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향후 병원성 연구와 역학·분자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entific Reports(사이언티픽 리포츠)' 7월 호에 '대한민국 울릉도에서 울도땃쥐가 보유한 울릉바이러스의 발견 및 유전체 특성 분석(Discovery and genomic characterization of Ulleung virus harbored by Crocidura utsuryoensis on Ulleung Island in Republic of Korea)'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11 10:15:4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공항~울릉공항’ 간 신규 노선 취항을 통한 항공서비스 향상과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울산시, 한국공항공사, 섬에어㈜가 손을 잡았다. 울산시는 18일 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최용덕 섬에어㈜ 대표, 김동우 한국공항공사 울산공항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항 활성화와 항공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섬에어㈜ 운항을 위한 행·재정 지원과 운항노선 수요 진작을 위한 제반 시책을 강구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섬에어㈜가 울산공항에서 지속적인 운항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 제공과 공항시설 개선 등을 추진한다. 섬에어㈜는 울산시민의 항공교통 편의를 위해 울산~울릉, 울산~김포, 울산~제주 등 신규 노선 운항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울릉도, 백령도 등 도서지역을 방문하는 울산시민들의 접근 편의를 대폭 강화하고, 인근 지역 관광객도 울산공항을 이용하도록 해 울산공항을 활성화하는 데 그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공항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고,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울산공항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섬에어㈜는 오는 2028년 울릉공항, 2030년 백령공항의 개항 시기에 맞춰 섬 지역 소형공항과 내륙을 연결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1월 17일 설립된 신생 소형항공운송사업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18 10:56:4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중증응급환자 대응, 진료공백 해소로 군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에 앞장선다. 경북도는 25일 경북도청 다목적실에서 울릉군 응급의료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양금희 경제부지사, 남한권 울릉군수, 포항·대구·강릉 의료기관장 8명이 모여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동안 울릉군 중증 응급 환자 치료에 함께 해온 8개 병원(포항의료원, 동국대 경주병원,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강릉아산병원)을 중심으로 '울릉군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데 함께 하자'는 뜻을 공유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은 △뇌출혈, 심근경색 등 중증 응급 환자 대응 △당일 외래진료시스템 마련 △의사 파견, 원격 협진 등 의료 접근성 향상 △의료취약지 공공·민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모형 개발 등으로 이는 울릉군민들이 좀 더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의료여건 개선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사는 "의정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 울릉군을 위해 힘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리고, 울릉군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면서 "울릉도의 의료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면 다른 의료 취약지(청송·영양·봉화 등)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공과 민간이 협력해 의료 취약지 개선을 위한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주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울릉도는 육지와 연결된 다리가 없고, 강풍과 폭설 등 기후변화로 이동에 제한을 크게 받는 지역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이자 고립섬이기도 하다. 울릉군 보건 의료원은 그동안 군민과 관광객의 건강을 지켜온 울릉군의 유일한 의료기관으로, 3월 현재 16명의 의사가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이중 11명이 공중보건의로 구성돼 중증 응급 환자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 의정 사태 장기화에 따라 4월 공중보건의 배치에 난항이 예상돼 울릉군 의료에 빨간불이 켜졌다. 도는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 추진계획을 수립, 2025년도 14억500만원, 앞으로 3년간 약 48억원의 도비를 투입한다. 한편 도는 협약 이후 협력병원 의료진 12명(의사 9명, 간호사 3명)과 함께 야간 크루즈로 울릉군에 들어가 오는 26일 응급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등 9개 진료과목으로 군민들에 대해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27일 복귀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5 09:13:35하나투어가 울릉도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을 돌아볼 수 있는 프리미엄 국내여행 상품 ‘한국일주 18일’을 내놨다고 24일 밝혔다. '내나라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7년 첫선을 보인 한국일주 상품은 지난해까지 7일짜리 일정으로 운영되다 올해 18일짜리 장기 프로그램으로 새로 선보였다. ‘한국일주 18일’은 서울에서 출발해 울릉도, 강원도(강릉·동해), 경상도(경주·울산·부산·거제), 전라도(여수·순천·보성·목포·영암·해남·영광·고창·전주·익산)를 거쳐 제주도를 마지막으로 여행한 후 서울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다. 내륙 여행 위주였던 기존 일정에서 개별적으로 예약하기 번거로운 울릉도·독도와 제주도 일정을 새로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일주 18일'의 상품 가격은 예약 인원에 따라 최저 780만원부터 1280만원까지 다양하다. 이 상품은 지역간 이동시에는 최고급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며, 지역별 별미가 특식으로 제공된다. 또 각 지역별 특급호텔에서 숙박하고 현지 사정에 밝은 스타 가이드들이 동행해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돕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일주는 7일 일정으로만 운영되다가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내륙과 섬을 한 번에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을 새로 출시하게 됐다”며 “13일부터 18일까지 다양한 일정을 구성할 수 있는 이번 상품을 통해 한국을 보다 깊고 다양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3-24 10:4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