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황희찬과 울버햄튼이 동반 부진에 빠졌다. 작년 맨시티를 잡아내면서 펩의 감탄사를 받았던 그 위용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개막 10경기째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며 리그 꼴찌로 처졌다. 울버햄튼은 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2로 비겼다. 울버햄프턴은 개막 10경기째 승리하지 못했다. EPL에서 아직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은 '승격팀' 입스위치타운(5무 5패)과 울버햄프턴(3무 7패)뿐이다.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울버햄프턴(승점 3)은 두 경기만에 리그 최하위로 다시 떨어졌다. 한편, 지난달 11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전에서 발목을 다친 황희찬은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시즌 12골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던 황희찬은 올 시즌 사실상 백업으로 전락했다.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울버햄튼으로서는 2부리그로 추락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03 18:51:58[파이낸셜뉴스] 황희찬이 비록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역대급 페이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울버햄튼도 따뜻한 연말을 보내게 되었다. 울버햄프턴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강등을 걱정할 이유가 없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매년 강등권과의 경기차를 계산하던 때와는 다르다. 시즌 첫 연승 행진을 3경기로 늘린 울버햄프턴(8승 4무 8패·승점 28)은 정규리그 11위에 랭크됐다. 이날도 황희찬은 발끝은 날카롭게 빛났다. 지난 28일 브렌트퍼드와의 19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뒤 전반 추가시간 허리통증으로 교체돼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던 황희찬은 메테우스 쿠냐와 파블로 사라비아와 함께 최전방 공격 조합을 이루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마테우스 쿠냐의 추가골에 도움을 주는 특급 활약으로 대승에 이바지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25분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맥시밀리언 킬먼이 왼발로 밀어 넣어 앞서 나갔다. 황희찬은 전반 44분에는 후방에서 투입된 롱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연출했지만, 한발 앞서 골키퍼가 볼을 쳐내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게 아쉬웠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7분 쿠냐의 추가골이 터졌고, 황희찬의 패스가 발판이 됐다. 골 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황희찬이 컷백을 내주자 반대편에서 쇄도한 쿠냐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골 맛을 봤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3호 도움이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 순간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에버턴의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는 불운으로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황희찬은 후반 2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히고, 1분 뒤에는 똑같은 위치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그물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끝내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연일 황희찬 때문에 함박웃음이다. 올 시즌 울버햄튼의 성적은 지역 언론도, 팬들도 전부 만족하다. 게리 오닐 감독이 언급했듯이 이는 사실 황희찬의 희생과 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예상치 못한 활약이었다. 그 어떤 전문가도, 그 누구도 황희찬이 이렇게 대단한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11번의 유효슈팅에서 10골을 박아넣고 있다. 적은 기회에서 엄청난 골결정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은 9번도 아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팀을 위해 자신의 경기력을 희생하며 계속해서 골을 터뜨리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북미 스포츠매체 디애슬래틱은 "울버햄튼에서 프리미어리그 한 해 동안 황희찬의 총 득점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라울 히메네스(2019년 15골)와 스티븐 플레처(2011년 13골)뿐이다. 그만큼 황희찬의 득점 페이스가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추가로 "울브스는 여전히 황희찬을 장기적인 9번으로 보지 않는다. 따라서 울브스는 1월에 다른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고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매체는 “이제 하위 3팀과의 격차를 확실하게 벌린 울브스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1월에 영입할 수 없고 여름에 영입할 수 있다면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황희찬이 있는 한 공격력은 충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제 황희찬은 잠시 울브스를 떠나 클린스만호로 떠난다. 울버햄튼은 행복한 연말을 보내게 되었지만, 황희찬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31 10:35:44[파이낸셜뉴스] 울버햄튼은 올 시즌 11위를 달리고 있다.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4-1로 승리하며 승점 25점으로 10위 첼시와 동률을 이루며 강등권에서 10점을 앞서고 있다. 울버햄튼의 현실을 고려할 때 그리 나쁜 성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전체적으로 언론도, 팬들도 만족하는 수치다. 이는 사실 황희찬의 희생과 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예상치 못한 활약이었다. 그 어떤 전문가도, 그 누구도 황희찬이 이렇게 대단한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기회에서 엄청난 골결정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은 9번도 아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팀을 위해 자신의 경기력을 희생하며 계속해서 골을 터뜨리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디애슬래틱은 "울버햄튼에서 프리미어리그 한 해 동안 황희찬의 총 득점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라울 히메네스(2019년 15골)와 스티븐 플레처(2011년 13골)뿐이다. 그만큼 황희찬의 득점 페이스가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추가로 "울브스는 여전히 황희찬을 장기적인 9번으로 보지 않는다. 따라서 울브스는 1월에 실바를 내보내고 다른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고 할 것이다. 오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19경기가 워낙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실패하더라도 큰 걱정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매체는 “이제 2023년에 한 경기를 더 치르고 하위 3팀과의 격차를 벌린 울브스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1월에 영입할 수 없고 여름에 영입할 수 있다면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울버햄튼이 전에 없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울버햄튼은 31일 00시 에버턴과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를 마치면 황희찬은 클린스만호로 떠난다. 과연, 황희찬이 팀을 완전히 여유로운 상태로 만들 수 있을까.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30 21:09:53[파이낸셜뉴스] “싸다 싸. 울버햄튼에서 득점왕 경쟁을 한다고?” 이런 이야기가 절로 나온다. 황희찬의 활약을 보고 있노라면 팀 내에서 단연 압도적이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전설'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득점 2위에 도전한다. 울버햄프턴은 31일(한국시간) 0시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2023-2024 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은 직전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서 허리 부상으로 교체됐으나 단순 근육 경련으로 드러나 에버턴전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황희찬은 브렌트퍼드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EPL 통산 득점수를 18골로 늘렸다. 에버턴전에서 1골을 넣으면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성한다면 그를 넘어서게 된다. 박지성의 기록을 넘어선다는 것 자체가 황희찬에게는 영광스러운 경험이다. 아직 통산 기록은 차이가 너무 커서 황희찬이 넘어서기에는 쉽지 않다. EPL 한국인 통산 득점 1위는 단연 손흥민(토트넘)이다. 무려 114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것보다는 득점왕 경쟁에 제대로 합류한다는 것이 크다. 울버햄튼은 강팀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황희찬 다음 선수가 마테우스 쿠냐로 5골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정도 하는 것 자체는 엄청난 성과다. 그런데 만약에 이번에도 멀티골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면 황희찬은 일약 손흥민을 넘어서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무하메드 살라와 도미닉 솔란케와 12골로 득점 공동 2위가 된다. 그리고 현재 황희찬의 득점 페이스는 그가 EPL에 진출한 이래 가장 빠르다. 사실상 현재가 황희찬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1990년 이후 울버햄튼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사례는 없다. 당장 강등권을 걱정해야하는 시기가 더 많았다. 황희찬은 EPL 데뷔 시즌인 2021-2022시즌엔 5골, 부상이 잦았던 2022-2023시즌엔 3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 10골을 작성하며 EPL 입성 3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황희찬은 이 경기를 끝으로 잠시 울버햄프턴을 떠나 클린스만호에 합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라 연속골 욕심이 더욱 간절하다. 한편, EPL 통산득점에서 박지성, 황희찬 다음으로는 15골의 기성용(스완지시티·선덜랜드·뉴캐슬·현 서울)과 8골의 이청용(볼턴·크리스털 팰리스·현 울산)이 각각 4, 5위로 뒤를 잇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30 13:06:08[파이낸셜뉴스] 한국 선수들의 잭팟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울버햄튼이 팀 내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고 그의 재계약 사인을 받아낸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하는 '황소' 황희찬(27)이 팀 내 최고 연봉에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울버햄프턴이 황희찬과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황희찬은 2028년 6월까지 재계약했다.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라며 "이번 계약으로 황희찬은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들과 동등한 수준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2021년 8월 임대 신분으로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에 데뷔, 첫 시즌 5골을 터트리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울버햄프턴은 2022년 1월 황희찬과 임대 계약을 끝내고 2026년까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공식전 4골(정규리그 3골·FA컵 1골)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시즌 공식전 17경기(EPL 16경기·리그컵 1경기)에서 9골(정규리그 8골 포함)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의 최다 득점 선수 자리를 달리고 있다. 팀 득점 2위인 마테우스 쿠냐(5골)보다 4골이나 더 넣으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울버햄프턴과 황희찬이 지난달부터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디애슬레틱은 지난달 "구단은 황희찬의 경기력에 대한 보상으로 개선된 조건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적시장 전문가인 로마노 기자는 황희찬이 울버햄프턴과 2028년까지 팀 내 최고 연봉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주급 3만 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내 최고 주급 선수인 파블로 사라비아(9만 파운드)가 황희찬보다 3배 정도 많다. 황희찬이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들과 동등한 조건에 재계약한다면 사실상 3배 이상 연봉 상승의 효과를 보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4 07:33:51[파이낸셜뉴스] 이제 재계약이 문제가 아니다. 황희찬은 이제 울버햄튼의 아이콘이다. 특히, 유독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서 더욱 그렇다. 황희찬은 지난 12월 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 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2분 터뜨린 선제 결승 골로 울버햄프턴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로 황희찬은 이번 시즌 EPL에서 8번째 골을 기록했고, 도움 2개를 포함해 EPL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0골), 손흥민(토트넘·9골)에 이어 EPL 득점 순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내에선 단연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의 1골을 더해 황희찬의 공식전 총득점이 8골인데, 그의 뒤를 잇는 선수는 공식전 3골씩을 기록한 마테우스 쿠냐와 사샤 칼라이지치다. 이번 시즌에도 초반 햄스트링 부상을 겪어 우려를 낳았으나 긴 공백 없이 대체로 건강함을 유지한 황희찬은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2라운드 브라이턴전에서 이번 시즌 득점포 가동을 시작한 이후 '골 침묵'이 2경기를 넘긴 적이 없다는 게 고무적이다. '2경기 연속 무득점'도 셰필드와의 11라운드, 토트넘과의 12라운드뿐일 정도로 꾸준히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황희찬이 홈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건 울버햄프턴 팬들의 애정을 키우는 부분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무려 6골을 안방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넣고 있다. 이는 리버풀 살라흐의 8골에 이은 이번 시즌 EPL 홈 경기 득점 순위 2위에 해당한다고 영국 더선은 전했다. 이날 번리전을 포함해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7차례 홈 경기를 치렀는데, 그중 토트넘과의 12라운드를 빼고 6경기에서 황희찬이 골을 안겼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날 경기 후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의 새로운 영웅이 됐다"고 평가했다. "황희찬이 게리 오닐 감독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호평한 텔레그래프는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재계약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도 보도했다. 임대 신분이던 2021-2022시즌 도중 정식 계약을 맺고 울버햄프턴 선수가 된 황희찬의 현재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 최근 현지 매체에서 계약 연장 논의 시작 보도가 나오고, 오닐 감독도 재계약 희망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제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영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적응했다. 이제 더 큰 꿈을 꾸고 싶어질만하다. 현지 매체들은 황희찬의 재계약이 매우 순조롭다고 전했다. 재계약이 문제가 아니다. 이제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에이스이자 아이콘 그 자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7 07:53:24[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EPL 무대를 누비는 황소 황희찬이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올 시즌 커리어하이의 조짐이 서서히 보이고 있다. 벌써 4번째 득점이다. 토트넘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5골 손흥민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하지만 정작 팀은 최악의 부진에 빠져들고 있어서 축구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잉글랜드)이 2부 리그(챔피언십) 팀에 덜미를 잡히며 리그컵 3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울버햄프턴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3-2024 리그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입스위치(2부리그)에 2-3으로 역전패했다. 황희찬은 이날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후반 24분 파비우 시우바와 교체될 때까지 6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4분 울버햄프턴은 빠른 속도로 공격에 나섰고, 그라운드 중앙에서 뛰어 들어가던 황희찬은 사샤 칼라이지치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호쾌한 슈팅을 날린 황희찬의 시즌 4호골(정규리그 3골·리그컵 1골)이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의 골로 분위기를 타며 전반에 1골을 추가했다. 하지만 딱 그때까지만이었다. 울버햄프턴은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입스위치는 전반 28분 역습 기회에서 오마리 지로허친슨의 오른발 슈팅으로 한 점을 만회하더니 10분 뒤에는 프레디 라다포가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3분에는 잭 테일러가 페널티 아크 뒤쪽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황희찬에 평점 7.5점을 매겼다.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점수다. 황희찬은 빛났지만, 골을 넣은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대부분 패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7 15:49:48[파이낸셜뉴스] 황희찬(울버햄튼)이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여전히 팀은 강등권(18위, 승점 13점)이다. 황희찬은 12월 31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2-2023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종료 휘슬이 울리기까지 필드를 지켰다.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은 있었다. 황희찬은 지금까지 리그에서 풀타임으로 출전한 적이 없다. 하지만 맨유같은 강팀과의 경기에 풀타임으로 출전했다는 것은 로페테기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로페테기 감독 체제 하에서 세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슈팅은 없었지만,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문을 노렸다. 아쉬운 부분은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카라바오컵에서 1도움(1PK유도)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공식전 득점은 없이 도움만 3개(리그 1개·리그컵 2개)를 기록 중이다. 맨유는 교체 출전해서 들어간 래시퍼드가 후반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가져갔다. 래시퍼드는 월드컵 이후 팀에서 나선 3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팀은 4위를 유지했다. 한편,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황희찬에게 6.5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이는 울버햄튼 선수 중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01 05:38:15[파이낸셜뉴스] 이강인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울버햄튼이 황희찬 덕분에 자존심을 세웠다. 대한민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아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대회 첫 승을 거두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적 기적은 당연히 황희찬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30)의 패스를 받아 천금 결승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 골득실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1점 앞서며 16강에 올랐다. 황희찬의 득점은 그의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에도 큰 경사다. 같은 날 울버햄튼은 공식 SNS를 통해 "황희찬의 이번 골은 1962년 론 플라워스 이후로 처음 나온 울버햄튼 소속 선수의 월드컵 득점이다. 그에게도 축하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울버햄튼은 이강인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꾸준하게 이강인의 영입설이 나오는 대표적인 구단이다. 이날 경기를 통해 울버햄튼은 황희찬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서 이강인의 영입도 한걸음 다가갈지도 모른다. 버햄튼의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은 울버햄튼의 표적이 됐다. 울버햄튼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팀에 추가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주앙 무티뉴의 노쇠화와 후벵 네베스의 이적을 대비한 영입이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1,500만 파운드(약 240억원)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무티뉴와 네베스는 울버햄튼 중원의 핵심이다. 하지만 무티뉴는 36살의 나이로 전성기가 지났고 네베스는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이 있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새롭게 중원이 구성될 수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새롭게 울버햄튼을 이끄는 홀렌 로페테기 감독은 세비야를 이끌며 스페인 무대에서 이강인의 플레이를 직접 확인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3 03:30:23[파이낸셜뉴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원정 개막전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경기에서 울버햄튼에 3-1로 승리했다. 맨시티의 선제골은 전반 16분에 터졌다. 데 브라위너가 직접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선제골의 기세를 올려 후반 3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 골도 데 브라위너부터 시작됐다. 침투하는 라힘 스털링을 향해 패스를 줬고, 이를 받은 스털링이 컷백을 시도했다.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포덴이 공을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울버햄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33분 포덴세의 크로스를 히메네스가 마무리해 추가실점 이후 바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맨시티를 추격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맨시티가 한 골 더 달아나며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후반 4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가비르엘 제주스가 과감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렇게 경기는 3-1로 마무리됐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0-09-22 06:4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