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울산의 밤, 이야기 야시장'이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에서 열린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야기 야시장은 울산 고유의 문화유산과 시민의 일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민참여형 야간 콘텐츠다.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판로를, 시민에게는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축제가 결합된 울산형 야간 명소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야시장은 참여 상인을 특정 지역 상권에 국한하지 않고 공개모집 방식으로 선발해 누구에게나 동등한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야시장은 '이야기를 파는 시장, 울산의 밤을 만나다'를 주제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10시 운영된다. 특히 8월 14일과 17일에는 태화강 대숲납량축제와 연계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장소는 태화강 국가정원 만남의 광장에서 왕버들마당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개장식은 오는 19일 오후 6시 왕버들마당에서 열린다. 시민들은 이 기간 동안 걷고, 보고, 먹고, 즐기는 체험형 문화장터에서 다양한 판매 공간, 음식 판매 트럭, 체험 프로그램, 사진촬영 구역, 홍보관 등을 즐길 수 있다. 매주 2회씩 지역 청년 예술인과 문화단체의 버스킹도 펼쳐져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야기 야시장은 문화유산, 지역 경제, 시민의 삶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울산형 야간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모형이다"라며 "앞으로도 시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화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야간문화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17 16:03:1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의 영향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오전 진화율이 70%에 도달하면서 오후 3시쯤 주불이 잡힐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오후 들면서 바람의 영향으로 다시 불길이 거세지고 있다. 피해 면적도 오전 115ha에서 오후 2시 현재 180ha까지 증가했다. 이 때문에 오후 3시로 예상했던 김두겸 울산시장이 예상했던 주불 진화 완료 시점은 오후 4시로 한 시간 가량 늦춰졌다. 하지만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어 장담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화재 지점 서쪽인 양산 서창동에서 초속 3m의 바람이 울주군 온양읍 방량으로 불어오고 있는데, 산을 타고 넘으면서 간간이 고온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바뀌고 있다. 강원도의 '양간지풍'과 비슷한 양상이다. 울주군 온양읍 평지에서는 현재 초속 1~2m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야산을 중심으로 바람 세기가 점차 커지고 있다. 내일은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밤 12시부터는 풍속이 초속 5m로 강해지고, 24일에는 낮부터는 초속 7~8m의 강한 바람이 부는 것으로 예보됐다. 따라서 이날 작업이 산불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총 화선 12㎞ 중 1.5㎞를 진화 중이며 나머지 10.5㎞는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특히 화선을 따라 늘어선 고압 송전 철탑이 헬기 운행에 지장을 주면서 진화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진화 현장에서는 투입된 공무원 1명이 발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오후쯤 자택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던 화재 현장 인근 4개 마을 주민 76명은 여전히 읍사무소와 마을회관 등 대피해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23 14:40:1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오는 18일~31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10월 2차례의 연휴 동안 이동량 증가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임시선별검사소 확대운영과 가을 행락철 특별방역대책 추진 등에 따라 최근 1주간 울산지역 일평균 확진자 수가 10명 내외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전국의 유행상황과 중대본 방침 등을 참고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하되, 10월 말까지 전 시민의 70% 접종완료 달성과 11월부터 시작되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계를 고려해 방역수칙을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키로 했다. ■ 식당·카페 밤 12시까지..10명까지 가능 먼저, 사적모임의 경우 접종완료자를 포함 시 기존 8명에서 10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이 경우에도 미접종자는 4명까지만 가능하다. 식당·카페·편의점의 경우 기존 오후 10시에서 밤 12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기존 밤 12시까지 영업이 제한되었으나 생업의 어려움, 지역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영업시간을 해제하고 기존에 금지되었던 샤워실 운영도 가능해 진다. 방문판매 등을 위한 직접 판매 홍보관의 경우 오후 10시까지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한다. 결혼식은 접종 완료율 증가 및 현장의 애로사항을 고려해 기존 99명(미접종자 49명 + 접종완료자 50명)에서 식사 여부 관계없이 최대 250명(미접종자 49명 + 접종완료자 201명)까지 허용된다. 기존에 객실 수의 3/4까지만 운영이 가능했던 숙박시설의 경우 여름휴가철.추석연휴 등이 끝나 위험요인이 약화됨을 고려하여 운영제한이 해제된다. ■ 숙박업소 운영제한 해제..관광지 방역 지속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전국 20%를 상회함에 따라 관내 외국인 고용 사업장 800여 개소에 대해 방역이 취약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미등록 외국인도 안심하고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가을 행락철 특별방역대책은 오는 11월 14일까지 지속 추진한다. 10월 가을 산행을 위한 인파가 이어짐에 따라 단체여행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소규모 가족여행을 권고한다. 관내 대표 관광지인 태화강 국가정원, 대왕암 공원 등을 비롯하여 가지산, 신불산 등 자연공원에 대한 강화된 방역관리를 지속한다. 지난 5월 3일부터 시행중인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화 행정조치는 홍보와 특전(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방문하여 의사나 약사로부터 코로나19 진담검사를 권고받은 자는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안내 받은자가 확진판정을 받을 시에는 검사를 권고한 의료기관에 마스크 등 방역물품이 지원된다. 시민 누구나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는 현재 문수축구경기장, 울산종합운동장, 농소운동장, 동구국민체육센터, 온양체육공원에서 지속 운영한다. 장수완 행정부시장은 “우리 시 코로나19 방역상황이 비교적 안정적 관리되고 있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체계 전환을 준비하고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방역수칙을 부분적으로 완화했다”며 “방역 완화 직후에 확진자가 급증한 영국과 싱가포르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시민여러분께서는 방역긴장감을 유지해 주시고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10-15 15:53:54울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6 가을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 평가'에서 우수상품으로 선정돼 국가예산 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봄 여행주간 우수 프로그램인 '미래 도시로 떠나는 실크로드 울산여행'의 성과와 대통령 여름휴가 특수를 가을여행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영남알프스 - 별 헤는 밤'을 기획했다. 영남알프스 - 별 헤는 밤은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한 산악관광 상품으로 오는 10월 24일부터 운영된다. 내용은 영남알프스 힐링음악회, 작천정 별빛야영장 가을밤 이벤트, 영남알프스 상품설명회와 홍보관 운영, 대통령 휴가지 여행지를 융.복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여행주간 동안 숙박시설과 관광시설 입장료 할인,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울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 혜택이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봄 여행주간에 이어 가을 여행주간 프로그램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면서 "정부와 국민이 울산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울산을 최종 여행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관광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 가을 여행주간은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되며, 울산시와 구·군이 총 9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6-09-20 11:01:15【울산=권병석기자】 "무더운 여름밤 돌고래와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울산고래박물관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나이트 투어로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12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여름밤 돌고래와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고래박물관 나이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수족관의 돌고래를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조련사를 통해 다양한 돌고래의 특징을 들을 수 있고 악수, 키스, 노래, 점프 등 다양한 돌고래의 동작을 보고 직접 시켜보는 체험도 하게 된다. 나이트 투어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8시30분 운영된다. 선착순 예약으로 매회 12명 정원으로 진행되며 예약은 고래박물관 홈페이지(www.whalemuseum.go.kr)를 통해 하면 된다. 남구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시민과 학생들을 위해 야간 시간대의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면서 "돌고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직접 만지고 훈련시키며 돌고래를 체험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2011-07-10 18:14:13▲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 앞바다에 들어선 명선교가 화려한 조명을 뽐내고 있다. 【울산=권병석기자】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 앞바다가 명선교와 명선도의 야간 조명 설치로 확 달라진 밤풍경을 선보인다. 12일 울주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85억원을 들여 만든 명선교는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일원에 진하리와 온산읍 강양리를 잇는 울산지역 최대 규모(길이 145m, 넓이 4.5m, 높이 17.5m)의 인도교로 오는 19일 준공식을 갖는다. 명선교는 준공에 앞서 전체 622곳에 조명등을 설치해 한 폭의 그림같은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이 조명등은 계절별, 또는 축제 때마다 다양하게 변화를 줘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울주군은 이와 함께 인근 무인도인 명선도에도 5억원을 들여 경관조명 설치공사를 실시한다. 울주군은 최근 명선도 경관조명 시뮬레이션 보고회를 갖고 명선도에 LED 투광등과 기존 투광등 일부를 재활용해 모두 226개의 조명을 설치하고 기존 바닥투광등은 철거하기로 했다. 명선도 조명도 시간별, 계절별, 이벤트별로 구분해 색다르게 연출한다. 이달 안으로 조명 설치 공사를 발주해 오는 7월 진하해수욕장 개장 전에 완료할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명선교와 명선도의 경관조명 설치로 진하 일대의 야경이 확 달라질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진하 일대가 볼거리가 있고 활력있는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2010-03-12 10:49:16【울산=권병석기자】 밤 시간 울산항이 더욱 활기를 띌 전망이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해 11월부터 액화고압가스 운송선박에 대한 야간 하역작업을 허가받은 데 이어 하역작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항만이용자 야간보행 편의를 위해 울산항 내 조명시설을 대폭 개선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따라 UPA는 지난 10일부터 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울산항 2∼9부두, 일반부두 등 11개소 조명탑 상단에 안내판 인식등(LED)을 설치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또 이달 중 7억원을 투입, 울산항 내 조명기구 조도 보강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UPA는 특히 오랜 기간 사용으로 노후된 울산항 전체 부두의 조명시설 유지보수 공사를 이달 중 실시키로 하고 공사 착수에 앞서 3월 중 전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UPA는 이번 전기공사가 완료되면 울산항이 한층 아름답고 밝은 모습을 갖출 것으로 기대했다. UPA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외국항만과 비교해도 미관에 손색이 없는 울산항이 이번 조명시설 확충으로 더욱 아름다운 야경을 뽐낼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조명, 조도 보강 등을 통해 야간작업 효율성 제고 및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2009-03-13 14:50:5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대형 송수관로 파손 사고로 3일째 이어지고 있는 울산 울주군 6개 읍면의 수돗물 단수 조치가 22일 오후 늦게 해제될 전망이다. 울산시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전날 파손 관로를 찾는 데 성공하면서 이날 새벽부터 새로운 송수관로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파손된 관로를 제거하고 새 관로를 접합한 뒤에는 관로에 남아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 이어진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수돗물 공급이 재개될 전망이다. 시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관로에서 흙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통수 작업이 끝나면 수돗물 공급을 곧바로 재개할 수 있지만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오늘 오후 10시나 밤늦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3일째 이어진 단수로 울주군 언양읍과 삼남읍, 삼동면, 상북면, 두서면, 두동면에 거주하는 3만 5000세대 6만 8000명의 주민의 불편도 계속되고 있다. 부족한 생활용수로 인해 화장실 사용이 제한되고, 폭염 속에서도 샤워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형편이다. 또 읍면 소재지 등 상가가 밀집된 지역에서는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도 차질을 빚어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관할 울주군은 주민이 마실 물이라도 제공하기 위해 생수 공급을 늘리고 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사흘 동안 단수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비상 급수 및 생수 지원 상황을 현장지휘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22 10:41:0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경찰청은 여름철을 맞아 2주간 특별 단속을 실시해 총 182건의 음주운전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교통외근과 교통순찰대, 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경찰력을 총동원해 지난 6월 1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주말 주간, 행락지, 아침 출근길 주요 도로 등에서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면허정지 50건, 면허취소 98건, 자전거 음주운전 34건 등 182건이 적발됐다. 울산에서는 음주운전에 따른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에서 총 252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364명이 다쳤다. 이는 전년보다 사고는 8.2%(19건), 부상자는 4.6%(16명) 증가한 수치다. 이에 경찰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8월 말까지 음주운전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관광지, 상가 밀집 지역 등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에 대한 음주단속도 함께 실시한다. 오는 9월 30일까지 3개월간 음주운전 재범자에 대한 특별 수사도 함께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한순간의 실수가 아니라, 한 가정을 파괴하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단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경각심과 실천이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02 11:31:0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23일 오후 들어 재확산하면서 인근 5개 마을 주민 791명에게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울산시에 따르면 대피령이 내려진 마을은 신기·중광·내광·외광·귀지 등 5곳이다. 산림 당국과 지자체는 해당 마을 주민들을 행정복지센터, 마을회관, 경로당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킬 예정이다. 기존 대피령이 내려진 양달 마을 76명을 합하면 6개 마을 주민 867명이 대피했다.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전날 낮 12시 12분께 발생한 산불은 27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대응 최고 단계인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2대, 진화 차량 70대, 진화 인력 2331명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피해 면적은 180㏊다. 오후 3시 현재 진화율은 70%다. 총 화선 13.4㎞ 중 4.02㎞가 진화 중이다. 나머지 9.02㎞는 진화가 완료됐다. 하지만 바람이 거세지면서 소방 당국은 당초 오후 3시로 예상했던 주불 진화 시간을 오후 6시로 늦췄다. 무엇보다 산불 현장에 고압의 전류가 흐르는 송전 철탑이 많이 소방헬기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소방헬기가 투입 가능한 오후 6시 30분까지 주불 진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바람이 너무 강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내일까지 화재가 이어지지 않도록 야간에도 잔불 정리와 민가 주변의 방화선을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화작업에 투입된 울주군 공무원 1명이 발목을 다쳤으며 그 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23 15: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