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돗물 깔따구 유충을 상시 감시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깔따구 유충 유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수원수는 주 1회, 수돗물 생산 공정 단계별(침전, 여과, 정수 등)로는 매일 24시간 연속해 포집망 시험법을 이용해 상시 점검하고 있다. 또 지난해 환경부가 수질 감시항목으로 깔따구 유충을 추가함에 따라 최종 생산된 정수에서 현미경으로 매월 한 번 더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돗물 유충 민원 발생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4~10월 매월 배수지 5곳을 선정해 집중 조사를 벌인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깔따구 유충으로 인한 시민 불안 해소 및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철저하게 감시하겠다”라며 “만약 가정 내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면 상수도사업본부 서비스센터로 연락해 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울산시에 접수된 유충 관련 민원 중 수도꼭지를 통해서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19 16:58:3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이어진 수돗물 유충 신고는 수중에서 생존 불가한 결합류이거나 나무껍데기로 확인되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다만 울산시는 만일에 대비해 정수장과 배수지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에 들어갔다.울산시는 인천 정수장 유충 발생에 따른 환경부의 전국 입상활성탄 운영정수장(44곳) 긴급점검 결과 천상정수장과 회야정수장 등 울산지역 시설 2곳에서는 특이점이 없었고, 활성탄흡착지 등 고도정수처리 기능이 정상 작동했다고 21일 밝혔다.천상정수장의 경우 여과지 22지, 활성탄흡착지 14지에서 이상 없음으로 나왔다.회야정수장의 경우 활성탄흡착지 14지 중 1지에서 유충 15마리를 발견했다. 발견된 것들은 깔따구 유충 1마리와 사체 14마리로 확인됐다.울산시상수도본부 관계자는 “회양정수장 고도정수처리과정에서 유충이 걸러진 것으로, 이는 활성탄흡착지가 모두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셈”이라며 “앞서 5일간의 사전 점검에서도 수돗물 송출 전 단계에서 이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상수도본부는 앞서 신고된 울주군 쌍용하나빌리지 수돗물 유충은 수중에서 생존이 불가능한 결합류로 현재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결합류는 보통 다리가 많아 다지류 또는 다족류라고도 한다. 대표적으로 노래기와 지네가 여기에 속한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결합류는 수돗물에서 나왔기보다는 외부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동구 동부동 하이얏트 아파트 유충 신고의 경우 수질연구소 조사결과 생물이 아닌 딱딱한 나무껍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중구 다운아파트에서 자택 내 정수기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 또한 조사결과 수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울산시 계속해 시설물 점검을 강화하고 가정의 수도꼭지 전달 전까지 정수지 및 배수지 이물질 발생여부를 24시간 모니터링 한다는 방침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7-21 15:07:31[파이낸셜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을)이 23일 오전 영등포 아리수정수센터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현장점검은 김 의원의 제안으로 김경만, 김영배, 이수진 의원 등이 함께 했다. 먼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부본부장이 서울시 급수 현황, 유충발생 관련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했고 중앙제어실과 정수공정과정(활성탄지) 등 전반적인 시설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최근 ‘수돗물 유충’ 불안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관련 대응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정부의 전국 고도처리 정수시설 49곳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인천 공촌·부평정수장, 경기 화성, 김해 삼계, 양산 범어, 울산 희야, 의령 화정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서울 소재 6개 정수시설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건물바닥청소, 방충망 미흡 등의 지적을 받았다. 이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활성탄 역세척 주기 단축(6일 이내) 및 공기·물 세척을 강화하는 등의 ‘활성탄지 운영 주기 조정’과 방충망 보완, 전기트랩 설치 및 활성탄지 출입구 에어 커튼 등의 ‘시설물 보완’을 통해 유충 유입경로를 원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의원은 "서울시 급수를 담당하는 6개소 아리수정수센터에서는 아직 수돗물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선제적 조치와 점검을 위해 동료의원들과 함께 서울 천만 인구의 수돗물 정수를 담당하는 아리수정수센터의 현장점검에 나섰다"며 "수돗물은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공재로 국민들의 불안과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07-24 01:07:36[파이낸셜뉴스] 환경부가 최근 인천 지역을 시작으로 수돗물 유충 민원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전국 정수장 49개소를 긴급점검한 결과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인천 공촌/부평, 경기 화성, 김해 삼계, 양산 범어, 울산 회야, 의령 화정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다만 환경부는 인천 외 서울, 경기 등 나머지 지역의 경우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것은 수돗물 공급과정상의 문제가 아니라 아파트 저수조, 가정 내 배수구 등 외부에서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전국 정수장 49개소에 대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점검하고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인천 공촌·부평정수장을 포함한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됐다. 활성탄지에서 부화한 유충이 걸러지지 못한 채 정수장과 배수지를 거쳐 가정 수돗물까지 흘러들어간 것이다. 활성탄지는 목재, 톱밥, 야자껍질, 석탄 등의 원료를 활성화과정(고온에서 태워 표면적을 넓히고 흡착력을 증대시키는 과정)을 거쳐 생산한 흑색다공질 탄소 물질로 수질 정화에 사용된다. 인천 이외의 지역은 활성탄지 표층에서 유충이 발견됐으나, 정수장 후단 배수지와 수용가 등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환경부는 전국 일반 정수처리장 435개소도 지난 17일부터 긴급 전수조사를 개시했다. 이번주 중으로 완료할 방침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정수장에서 발생한 유충이 가정까지 흘러간 인천의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정수장부터 관로, 배수지 등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인천 외 다른 지역에선 발견되지 않았다"며 "(유충) 검출 이후 역세척, 오존 투입, 여과지 교체 등을 추진하고 있어 주변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날 조명래 환경부장관 주재로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조 장관은 정수시설·배수지·저수조 등의 철저 관리를 지시하고 수돗물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할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는 향후 정밀조사를 거쳐 잘잘못을 따지고 재발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0-07-21 15:3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