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대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말 은퇴를 선언했지만 그의 투자철학을 추종한 국내 유일 ETF의 성과는 두드러지고 있다. 6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상장한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ETF’의 누적 수익률은 지난 2일 기준으로 24.93%이다. 지난해 2월 상장한 ETF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버핏의 투자전략을 ETF 형태로 구현해 출시 당시부터 이목을 끌었다. 실제 올 들어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진 가운데 이 ETF는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출시 이후 현재 누적 성과는 25%에 달해 중장기 성과 면에서도 워런 버핏의 이름 값에 걸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5%이상 급등했다. KB운용 관계자는 “최근 1년 성과를 봐도 비교지수인 S&P 500지수를 17%까이 앞섰다”라며 “방어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와 중장기 투자 전략 상품으로도 유용하다”라고 말했다. 4월 말 기준 이 상품의 주요 편입 종목 포트폴리오는 버크셔해서웨이(30.98%), 애플(19.43%), 아메리칸익스프레스(15.05%), 뱅크오프아메리카(8.59%), 코카콜라(4.43%) 등이다. KB운용은 업종 내 경쟁 우위를 갖춰 이익 변동성이 낮은 기업중심으로 구성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현 국면에서도 장기투자처로 알맞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발표된 ‘블룸버그 빌리어네어 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세계 10대 부자 중 연초 이후 자산이 증가한 사람은 버핏이 유일하다. 이와 함께 버핏이 주식시장 급락에 앞서 현금 비중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인 사실이 재조명되며 그의 장기적인 투자 철학이 다시금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받고 있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은 단기 시장 흐름에 휘둘리지 않고 우량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데 있다”며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ETF’는 이런 전략을 추종하는 국내 유일의 상품으로, 장기적인 연금 투자 포트폴리오로 추천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02 10:39:26【도쿄=김경민 특파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종합상사 5곳의 주식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일본 간토재무국에 제출된 대량 보유 보고서 변경 내용에 따르면 버크셔의 일본 종합상사 5곳 주식 보유 비율은 2023년 6월과 비교해 각각 1%p 이상 늘었다. 미쓰이물산은 8.09%에서 9.82%로, 미쓰비시상사는 8.31%에서 9.67%로 늘었다. 마루베니, 스미토모상사, 이토추상사도 8.3%, 8.23%, 7.47%에서 각각 9.3%, 9.29%, 8.53%로 지분 비율이 높아졌다. 버핏은 지난달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일본 5대 종합상사 보유 지분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한에서 "일본 증시 종목의 보유 비율을 기존 '10% 미만'에서 조금 더 올릴 수 있도록 각 회사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버크셔를 통해 2020년 8월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고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려왔다. 이후 일본 종합상사 주가는 꾸준히 상승했다. 이토추상사와 미쓰비시상사는 시가총액이 10조엔(약 98조원)을 돌파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3-18 08:56:18'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4)이 22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서한이 공개됐다. 버핏은 서한에서 올해 자신이 94세라면서 그레그 에이블 버크셔해서웨이 에너지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대신해 버크셔 CEO로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낼 날이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공개된 버크셔의 2024년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 현금은 지난해 4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버크셔의 보유 현금은 10개 분기 연속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해 말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3340억달러(약 480조원)에 이르렀다. 2023년 말 1680억달러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 평가차익을 비롯해 영업이익이 급증한 가운데 계속해서 주식을 매도하면서 보유 현금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버크셔는 지난해 보유 주식을 1340억달러어치 넘게 팔아치웠다. 포트폴리오 비중이 절반에 이르던 애플과 2위 비중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지분을 매각한 것이 컸다. 버크셔는 지난해 애플 보유 지분의 3분의2를 매각했다. 버핏은 서한에서 주식을 매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버크셔가 여전히 주식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버크셔는 또 장사도 잘해 영업이익이 71%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블이 맡고 있는 버크셔 에너지와 토드 콤스가 맡고 있는 자동차 보험사인 가이코 등이 포진한 보험부문, 또 항공기 부품 업체 프리시전 캐스트파츠 등 버크셔 산하 업체들이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보험부문은 1년 사이 세후 순익이 8억4800만달러에서 34억달러로 폭증했고, 버크셔 에너지 순익은 15% 증가한 7억2900만달러를 기록했다. 프리시전은 매출이 12% 늘었고, 세전순익은 24% 증가한 19억달러에 이르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2-23 17:59:22[파이낸셜뉴스] 보유자산이 1500억달러(약 291조원)로 알려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재산 상속 계획을 공개했다. 2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올해 94세인 버핏이 연말 연휴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신이 사망한후 재산 중 11억달러를 4개의 가족 재단에 기부한 후 자녀 3명이 나머지 재산을 분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버핏은 각각 66세와 69세, 71세인 자녀도 나이가 많다며 1500억달러인 자산을 분할하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이들을 보조하도록 전문 위탁인 3명을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핏은 이 같은 자신의 유언장을 수년마다 간단 명료하게 수정해왔으며 여러 조언들을 참고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산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부모들은 성숙한 자녀들이 읽어보도록 해 충분히 이해를 한 후 서명하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버핏은 자신의 오랜 사업 동반자인 찰리 멍거와 함께 지난해 11월 사망하기 전까지 많은 가족들이 사후 재산을 놓고 갈등을 빚는 것을 목격했으며 특히 딸보다 아들이 우선시 되고 질투가 발생한 것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유한 부모가 사망전 재산 문제를 자녀들과 충분히 논의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처럼 만족스러운 것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2-26 09:24:18[파이낸셜뉴스] 최근 94년째 생일을 맞은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의 장수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천은 '버핏의 장수 비결은? 코카콜라와 캔디, 그리고 삶의 기쁨'이라는 제목으로 버핏이 94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핏의 식단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건강한 식단과는 거리가 멀다. 버핏은 지난 2015년 포천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6살 아이처럼 먹는다"고 말했는데, 그는 '우츠'(Utz) 감자 스틱을 좋아하고 매일 12온스(355㎖) 분량의 코카콜라를 5개씩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7년 HBO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Becoming Warren Buffett)에 따르면 그는 매일 아침 맥도날드에 들러 소시지 패티 2개나 계란, 치즈, 베이컨 중 일부 조합으로 구성된 3.17달러(약 4200원)짜리 메뉴를 콜라 한 잔과 함께 즐겨 먹는다. 그는 점심에 종종 패스트푸드점 데어리 퀸에 들러 칠리치즈도그와 함께 체리 시럽과 다진 견과류를 곁들여 선데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간식으로는 씨즈캔디(See's Candies)의 사탕이나 초콜릿을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지난 2007년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호텔 뷔페 음식 대신 콜라와 햄버거를 먹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2011년에도 오찬으로 같은 메뉴를 즐겼다. 포천은 버핏의 장수 비결을 식단이 아닌 다른 생활 습관에서 찾았다. 특히 충분한 수면 시간과 두뇌 활동, 정신적인 측면에 주목했다.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좋은 수면은 사람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데, 버핏은 2017년 PBS 인터뷰에서 "나는 자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매일 밤 8시간은 자려고 한다"면서 "나는 오전 4시부터 일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그는 일주일에 최소 8시간을 할애해 친구들과 브리지게임(카드를 이용한 두뇌 게임)을 하며, 하루에 5∼6시간을 독서와 사색을 하며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은 버핏의 가장 중요한 장수 비결은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고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태도라고 분석했다. 버핏은 2017년 CNBC 인터뷰에서 "나는 행복이 장수의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선데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콜라를 마실 때 더 행복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버핏은 자신의 생일(지난달 30일)을 이틀 앞두고 그가 운용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은 장중 1조 달러(약 1338조원)를 넘어섰다. 이로써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기업 중 빅테크(거대기술 기업)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2 09:06:44[파이낸셜뉴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화장품 업체에 투자했다는 소식에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간만에 뛰어 올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제조는 전 거래일 대비 20.34% 오른 7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9.91%까지 치솟으며 상승폭을 높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실리콘투(11.88%), 토니모리(7.96%), 한국화장품(7.63%), 마녀공장(7.38%), 코스메카코리아(6.90%) 등 화장품주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워런 버핏이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화장품 기업에 신규 투자했다는 소식에 국내 화장품주에도 투자심리가 몰렸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공시를 통해 올해 2·4분기 미국 최대 화장품 체인 기업인 '울타뷰티(Ulta Beauty)'의 주식 69만여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울타뷰티는 미국 뷰티 판매·유통 기업으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도 다수 입점해있다. 국내 화장품주는 실적 시즌을 겪고도 주가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과 잉글우드랩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시장 컨센서스를 최대 90% 가까이 밑도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주가는 각각 -35%, -36% 하락했다. 일부 화장품주는 시장 예상치와 전년 실적 대비 호실적을 기록하고도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실리콘투는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 1800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이달(8월1~14일) 8.8% 내렸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실적을 중심으로 화장품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실리콘투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7만원으로 약 43% 상향 조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리콘투는 지난 2015년부터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강화했으며, 동시에 영업력 확충을 통해 K뷰티의 글로벌 수요를 선도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몇 년간 불변할 부분은 브랜드사의 글로벌 확장 의지로 판단한다"며 "실리콘투는 선투자한 거점 물류, 기확보한 기업고객(CA) 고객군을 통해 글로벌 점유율 확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16 15:42:36[파이낸셜뉴스] ‘밸류업 수혜주’로 분류됐던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30분 기준 하나금융지주(-5.81%), KB금융(-4.81%), 신한지주(-4.73%), 우리금융 지주(-3.90%) 등이 전 거래일보다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발(發) 경기 침체 우려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최근 2거래일 연속 급락한 가운데 은행주 역시 하락 마감한 탓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86% 하락했고 웰스파고는 6.36% 급락했다. 앞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지분을 약 38억 달러 가량 처분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영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워런 버핏은 은행주 대표주자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매각 중인데 모든 사람들이 은행주에 의문을 가지고 있던 2011년부터 꾸준히 BoA에 투자 했었음을 감안하면 시장의 경계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05 09:35:48[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에 테슬라 주식을 구매할 것을 요청했다. 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채널은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X에 “그가 매수 포지션을 가져야 한다. 그것은 당연한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머스크의 트윗은 버핏이 2016년부터 보유하고 있는 애플 주식을 매도하라는 글에 대한 댓글이다. 버핏은 지난 4일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고 언급했지만 스탠스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말이 되면 애플이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중 가장 많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했다. 버핏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에 오래전부터 투자를 해온 반면 테슬라에는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 언급했다. 버크셔가 거느리고 있는 가이코(Geico) 등 자동차 보험 회사들이 자율주행 기능으로 생길 수 있는 리스크를 언급하면서 "사고가 50% 줄어들면 사회에도 좋으나 보험사에는 좋지 않다. 그러나 사회에 좋은 것을 우리는 원한다"라고 말했다. 버크셔 임원인 아지트 자인은 테슬라의 주장처럼 자동차 사고가 감소해도 대신 사고당 수리비는 더 오를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아직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07 09:39:52KB자산운용은 27일 'KBSTAR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ETF를 통해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와 이 회사의 대표 투자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버핏이 지난 1965년 인수한 버크셔해서웨이는 보험사 겸 투자목적의 지주회사다. 보험사업 매출을 기반으로 철도·소비재·에너지 등 다양한 기업의 경영권 지분과 상장사 소수지분 인수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식투자를 병행한다. 약 40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주식투자로 올리는 수익이 전체의 30% 수준이다. 인수시점부터 2022년 말까지의 연평균 환산 주가 상승률은 약 19.8%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TR 지수(약 9.9%)의 2배에 이르는 성과다. '버크셔해서웨이Top10' 포트폴리오는 진입장벽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장기 투자하고, 업종별 자본을 배분하는 전략을 활용해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10년 간은 애플(약 1000% 상승), 뱅크오브아메리카(약 140% 상승), 무디스(약 440% 상승) 등이 투자성과를 견인했다. 이 상품은 'Solactive Berkshire Portfolio Top10 Index' 지수를 추종하며, 총 11개 종목에 투자한다. 버크셔해서웨이 주식(BRK.b)을 최대 27.5% 담고, 나머지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식 포트폴리오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대표 편입종목(20일 기준)은 버크셔해서웨이와 애플(24.9%), 뱅크오브아메리카(11%), 아메리칸익스프레스(9.6%), 코카콜라(7.7%) 등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6 18:07:42[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억만장자 싱어송라이터인 지미 버핏이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마가리타빌'이라는 포크송으로 유명한 버핏이 1일 밤 숨을 거뒀다. 버핏의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그의 부고에 따르면 버핏은 "가족, 친지, 음악, 그리고 개들에 둘러싸여 1일 밤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 버핏은 느긋한 생활태도로 팬들의 삶의 긴장을 늦춰주는 역할을 해 골수 팬이 많았다. 그는 또 성공한 사업가로 포브스 추정 자산 규모가 10억달러(약 1조3200억원)에 이르기도 했다.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 성이 같다. 그러나 영국 타블로이드 더선 미국판에 따르면 그 둘은 친척은 아니다. 1946년 남부 시골 미시시피주 파스카룰라에서 크리스마스에 태어난 지미 버핏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삶을 누렸다. 그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뮤지션, 베스트셀러 책을 쓴 저술가이면서 성공한 사업가이기도 하다. 지금은 문을 닫은 '치즈버거 인 패러다이스'와 아직도 성업 중인 '마가리타빌 카페' 식당체인 두 곳을 소유했다. 두 식당 체인 모두 자신의 히트곡을 따라 이름이 만들어졌다. 버핏은 마가리타빌 카페가 성공하자 이후 마가리타빌 상표 라이선스에 나서 데킬라, 신발, 식품 등에 마가리타빌 브랜드가 사용되도록 했다. 이와 달리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태어났다. 그는 버크셔 본사도 자신의 고향에 세웠다. 현재 순자산이 1150억달러(약 151조9700억원)에 이른다. 워런 버핏은 2008년 순자산 620억달러로 포브스 집계로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르기도 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 미국판은 두 인물이 흔하지 않은 버핏이라는 성을 같이 쓰고 있어 친척이라는 오해를 사곤 하지만 둘 사이에는 연관이 없다고 전했다. 더선에 따르면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2018년 지미 버핏과 워런 버핏 유전자 검사에서 둘은 친척이 아니라는 점이 입증됏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03 06:4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