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 두번째)이 2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의 한국전쟁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쟁당시 전사한 장병들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역 중견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과 함께 23일 미국 몽고메리카운티를 시작으로 시애틀시와 캐나다 캘거리시를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하는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오른쪽부터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 이 시장, 김양수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회장,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6-24 10:54:09[파이낸셜뉴스] 테네시, 콜로라도 등 미국 41개주와 워싱턴DC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메타플랫폼스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메타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들이 의도적으로 청소년들이 중독될 수 있는 유해한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에 깔았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들은 연방법원과 주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메타가 자사 플랫폼이 청소년들에게 미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대중을 오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연방법은 물론이고 메타 자체 정책으로도 금지돼 있는 13세 미만 아동들에게도 고의적으로 자사 제품들을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청소년 사용자들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기능을 바꾸도록 법원이 강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WSJ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번 소송은 민주당과 공화당 합작품이라면서 공화당 소속인 조너선 스커메티 테네시주 법무장관과 민주당 소속인 필립 와이저 콜로라도주 법무장관이 소송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각주는 지난 수년에 걸쳐 이번 소송을 위한 수사를 진행했다. 대부분 주는 캘리포니아주의 노던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기된 소송에 참여하고 있다. 또 테네시주, 매사추세츠주 등 일부 주는 연방법원 대신 각자 주의 법원에 소송을 냈다. 주 소비자보호법에 더 친숙하다는 전략적 이유때문이다. 매사추세츠주는 메타가 고의로 청소년 사용자들의 심리를 조작하기 위한 기능들을 고안하고 적용했다면서 매출을 늘리기 위해 청소년들이 자사 소셜미디어에 중독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매사추세츠주는 메타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숨겼다면서 수익을 높이기 위해 아동들이 강박적으로 소셜미디어 컨텐츠들을 소비하도록 자극하는 기능들을 제거하거나 제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각주 법무장관들은 메타 내부고발자인 프랜시스 호겐이 폭로한 메타 문서들을 증거 가운데 일부로 제출했다. 호겐이 폭로한 메타 내부 문건 중에는 수백쪽에 달하는 청소년 사용자들의 행동에 대한 내부 연구 기록도 있다. 또 메타가 이 청소년들을 자사 플랫폼으로 유인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도 이 문건에 담겨 있다. 소식통들은 이번 소송에서 각 주 법무부가 소셜미디어 자체가 태생적으로 유해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각 주 법무부는 메타가 자체 연구결과 청소년 사용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서도 이들을 활용해 최대 이윤을 뽑아내기 위해 사용자 행동을 조작했다는 점을 소송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25 02:02:30[파이낸셜뉴스] 미국 워싱턴DC 시내에서 2일(현지시간) 업소 3곳에서 잇따라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에서 수사 중이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와 폭스뉴스채널은 이날 새벽 15분 사이에 워싱턴DC 북동부의 트루이스뱅크 은행과 나이키 매장, 슈퍼마켓에서 설치된 폭발물이 터졌다고 전했다. 첫번째 폭발은 은행 ATM 앞 인도에 설치된 것이 터졌으며 수분 뒤 나이키 매장 밖에서도 폭발물이 터졌다. 마지막으로 한 괴한이 슈퍼마켓에 화염병을 던지고 달아났다. 이번 연쇄 폭발은 새벽에 터졌으며 매장 모두 닫힌 상태여서 사상자는 없었으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업소 내부가 피해를 입었다. 현지 경찰은 사람이 아닌 업소를 내린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DC경찰과 연방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에서 수사를 하고 있으며 제보자에게 최대 1만달러(약 1310만원) 제공을 지급할 계획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7-03 09:08:30【도쿄=김경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일 3자회담을 제안했다. 또 한·일 정상은 처음으로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 한일 관계 개선을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이 북한의 핵·미사일·납치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2분회담'..."워싱턴서 또 만나자" 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21일 오후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3국 정상회담을 열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이날 약식으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은 2분 만에 종료됐다. 3국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담한 이후 6개월 만이다. 프놈펜 공동성명에는 북한 미사일 실시간 정보 공유 등에 관한 합의 사항이 담겼고, 이후 3국은 관련 논의를 진행해 왔다. 3국 정상은 6개월여 만에 다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대응에서의 협력 의지를 거듭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조만간 워싱턴DC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다만 미국 고위 관계자는 워싱턴DC 한미일 정상회담 시기가 곧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다른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용기 있게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분의 노력으로 우리 3국의 파트너십과 인도·태평양 전략이 더 강해졌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G7 정상회의 공동성명과 관련해 중국으로부터 어떤 반응도 직접 들은 바가 없다고 미국 고위 관리가 전했다. 앞서 G7 정상들은 중국을 전면적으로 견제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전날 기자와 문답 형식의 대변인 발표문을 통해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했다. 한일 정상, 사상 첫 원폭 위령비 공동 참배 같은 날 오전 한·일 정상은 회담을 갖고, 사상 최초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회담 직전 윤 대통령과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한 것을 언급하면서 "한·일 관계에서도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글로벌 과제에 대한 양국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한 2개월 사이에 한일 정상회담이 세번째 열리는 것에 대해 "한·일 관계의 진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윤 대통령을 비롯한 G7 정상회의 참관국 정상들은 기시다 총리의 안내를 받으며 원자폭탄 투하의 참상이 기록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평화기념자료관을 방문했다. 이번 G7 정상회의 참관국은 한국,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호주, 쿡제도, 코모로 등이다. 이어 평화기념공원 원폭 위령비로 이동해 일제히 헌화하고,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으로부터 위령비와 '원폭 돔'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히로시마는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이다. 자료관에는 피폭자의 유품과 피폭 전후 히로시마의 모습 등 원폭 피해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G7, 중·러·북 문제 공동 대응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이날 G7 정상회의가 끝난 뒤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의장국 기자회견에서 G7 정상이 북한 문제에 대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그는 G7 정상들은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비참한 결과를 어떻게든 피하기 위해서는 핵무기 없는 세계라는 미래의 길을 착실히 걸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선 "G7으로서 하루라도 빨리 우크라이나에 공정하고 영속적인 평화가 도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러시아 제재를 강화하고 제재 회피 방지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중국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대화를 통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국제사회 과제의 해결을 위해 협력할 필요성을 G7이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5-21 16:09:48[파이낸셜뉴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김정은 정권이 서울, 도쿄, 워싱턴 DC 등을 넘어서 도달할 수 있는 (군사) 능력을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미국 국회 하원 군사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주한미군의) 최우선 순위는 미국 본토와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한국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우리는 휴전 상태"라며 "이 전략적 위치인 전방에서 방어함으로써 우리는 한국 국민을 더 잘 보호할 수 있고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도 강화한다"라고 말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전투 준비 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준비 태세는 쉽게 약화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본토를 방어하고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현실적인 훈련을 계속 해야 한다"라며 "김정은이 적대행위를 재개한다면 우리는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육·해·공 가운데 어느 분야의 북한 핵 능력이 가장 위협적이냐는 질문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 등을 언급하면서 "육상에서의 능력이 가장 큰 위협"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김정은)가 이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그가 이 능력을 배치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의 김씨 일가는 1953년 정전협정을 체결한 이후 국제사회의 양보를 요구하기 위해 협정을 반복적·의도적으로 위반해 왔다"라며 "북한은 김정은 정권 하에서 경제를 회복하고 북한 주민들을 먹여 살리는 데 필요한 개혁보단 정권의 생존을 우선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은 자신의 통치를 공고히 할 새로운 군사적 능력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 10년간 북한은 능력과 역량을 향상시켜 왔다"고 평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가장 우려되는 것은 다시 재개한 미국 및 한국에 대한 북한의 핵 파멸 위협"이라며 "김정은은 핵 억지력이 그의 정권을 보존하고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를 강요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이라고 믿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러캐머라 사령관은 "그(김정은)는 핵무기를 운영하기로 결정했고, 신뢰할 수 있는 2차 타격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현재 김정은은 7차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 외부의 영향력이 없다면, 북한이 또 다른 핵폭탄을 폭발시킬지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냐'의 문제"라고 보고했다. 그는 "저는 북한 지도부가 그들이 긴장고조를 통제할 수 있다고 오판하거나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더 이상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한국군에 대해서만 지역적 골칫거리나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반도에서의) 분쟁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이 그랬던 것처럼 즉시 역내 분쟁이 돼 세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는 북한과 중국이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이 핵실험 등 도발을 한다면 중국이 북한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지렛대가 뭐냐는 질문에 "(북중) 국경이 다시 열렸고 물자가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면서 "그 측면에서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역할과 관련해 "한반도에서 북한은 물론 솔직히 한국과 관련해서도 중국이나 러시아의 개입을 포함하지 않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그들(중국)은 과거에 경제적 압박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중국)은 한국에 자국민이 있기 때문에 비전투원 후송작전(NEO)시 그들을 한반도에서 빼내는 것이 가장 큰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을 억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70년간 지속돼 온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약속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김씨 정권이 대규모 침략전쟁을 재개하는 것을 거의 70년간 효과적으로 억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확장억제력 및 전투준비태세의 지속적인 검증을 통해 정전 기간 동안 전략적 환경을 형성해야 한다"며 "우리의 정책은 여전히 한반도의 비핵화와 김씨 정권의 핵무기 사용 억제로 남아 있다"라고 했다. 한편 러캐머라 사령관은 한국 관련 내용도 포함된 미국의 기밀문서 유출에 대해 동맹이 반발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19 08:11:35'ASC' 우승자 알렉사(AleXa, 김세리)가 미국 뉴욕과 LA에 이어 워싱턴을 매료시켰다. 알렉사는 지난 3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오타콘(Otakon)의 스페셜 프로그램 '오타콘 2022 프라이데이 나이트 케이팝 콘서트' 무대에 올라 무려 10곡의 무대를 펼쳤다. 콘서트를 방불케 한 화려한 셋리스트로 현장을 열기로 가득 채우며 'ASC' 우승자다운 폭발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행사에서 알렉사는 미국 NBC 대규모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 이하 'ASC') 우승곡 '원더랜드(Wonderland)'를 비롯해 '밤(Bomb)', '빌런(VILLAIN), '엑스트라(Xtra)', '타투(TATTOO)' 등의 대표곡들을 선보이며, 매 무대마다 탄성을 자아내는 강질의 퍼포먼스와 완벽한 라이브로 객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혼자서 무려 10곡을 소화했음에도 조금의 무너짐도 없는 완벽한 퍼포먼스로 'ASC' 우승자다운 실력과 아우라를 뽐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알렉사의 파워와 생기 가득한 무대에 열렬한 호응을 보내며 워싱턴 DC를 단숨에 축제의 현장으로 만들었다. 오타콘은 1994년에 설립되어 아시아 대중문화(애니메이션, 만화, 음악, 영화, 비디오 게임 등)와 팬덤을 축하하기 위해 여름철에 개최되는 연례 컨벤션이다. 올해는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돼 수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알렉사는 미국에서 팬미팅, 방송 출연, 행사 등의 활발한 활동 뿐 아니라 KBS WORLD '웰컴투 원더랜드'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지비레이블
2022-07-31 09:08:16[파이낸셜뉴스] 두 번째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2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시간으로 30일 오전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한다.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양자 회담에 임하는 건 지난달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 참석 계기 회담 이후 40여일 만이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와 △지난 5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 합의의 후속으로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등 한·미 동맹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미 간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등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 및 연합훈련 확대 방안,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에 대해서도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이번 회담에선 △한·미·일 안보협력, 그리고 △지역정세 및 범세계 안보협력에 관한 사항도 논의하고 지난 2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에 따른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21차례에 걸쳐 역대급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사격 등의 무력 도발를 벌였다. 한미 양측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7차 핵실험에 필요한 준비도 모두 마친 상태로 조만간 핵실험 등 고강도 무력도발을 벌일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한·미 양국 군은 이 같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따른 억제력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형태의 연합훈련 시행 중이다. 그러나 북한은 한·미 당국의 이 같은 행보가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그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27일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제69주년이던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우리 측을 향해 '전멸'이란 표현까지 쓰며 위협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앞서 28일 전·현직 주한미군사령관 등과의 오찬 간담회를 통해 "고도화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데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양국 군은 내달 22일부터 올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올 후반기 훈련에선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뿐만 아니라 야외 실기동훈련(FTX)도 병행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7-29 15:47:36[파이낸셜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8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가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김치의 날(11월22일)은 김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20년 한국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미국에서 제정된 지역은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올해 2월 버지니아주와 뉴욕주에 이어 워싱턴DC가 네 번째다. 이번에 통과된 결의안에는 미국 내 김치의 인기와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라는 점 등이 명시됐다. 결의안 통과를 이끈 어니타 본즈 워싱턴DC 주의원은 aT에 "워싱턴DC와 인근 지역에서 김치의 인기는 뉴욕과 버지니아주 못지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은 역대 최대치인 28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2011년 수출 실적보다 10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김춘진 aT 사장은 "미국의 수도에서 김치의 종주국이 대한민국임을 명시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김치 등 K-푸드의 위상을 높이고 수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6-29 15:02:31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가 45개주로 확산됐으며 수도 워싱턴DC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가 미국 45개주에서 확인됐으며 지난주 미국내 코로나 신규 감염의 73%를 차지하면서 우세종이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불과 1주일 사이에 미국내 오미크론 코로나 감염이 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뉴욕 지역과 남동부, 중서부와 북서부 지역 신규 확진자의 9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 이후 11월말까지 미국 신규 감염의 99.5% 이상은 델타 변이였으나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수도 워싱턴DC에는 확진자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뮤리엘 바우저 시장은 모든 시 공무원들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의무적으로 맞아야 한다고 지시했으며 내년 1월31일까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DC 보건당국은 시내에 코로나 검사 센터를 확대하고 시민들에게 무료로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12-21 07:57:09[파이낸셜뉴스] 미국과 호주, 인도, 일본 4개국이 참여하는 안보 협의체 ‘쿼드(Quad)’의 정상들이 오는 9월 하순에 미 워싱턴DC에서 대면 정상회의를 추진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18일 미국과 일본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 불리는 쿼드의 정상들은 이미 지난 3월 화상으로 첫 회의를 열었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에서 아시아 정책을 주도하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지난 6일 민간 싱크탱크 화상 간담회에서 "여러분은 올해 하반기에 바이든이 워싱턴DC에서 쿼드 정상들을 주재하는 것을 볼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백신 외교에 결정적인 헌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도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쿼드 회담 시기를 9월로 잡은 점에 대해 바이든이 오는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면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도는 바이든에 이에 앞서 민주주의 진영의 결속을 강화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바이든이 특히 일본·호주와 제휴를 돈독히 다져 중국에 대한 '강한 입장'을 확보, 미중 정상회담에 임할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7-18 22:5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