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연안 선박에서 근무하는 선원의 건강관리를 위해 초고속 해상 무선통신망(LTE-M)을 활용한 바다 내비게이션 해상 원격 의료지원 서비스를 24시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연안 바다에서 항해하는 선원들은 응급상황이나 질병이 발생해도 신속한 의료지원을 받기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부터 부산대학교병원과 함께 '내항선 해상 원격 의료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선원의 건강 관리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의료인력(간호사)을 기존 2명에서 7명으로 늘려 24시간 전담 의료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 또 영상통화 품질이 낮아질 경우 음성통화로 자동 전환돼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되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지원 대상 선박도 10척을 추가해 총 110척의 연안선박에 근무하는 선원들에게 해상원격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바다내비를 통한 해상 원격 의료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기능도 개선하는 등 앞으로도 연안선박에서 근무하는 선원들의 안전과 의료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15 08:46:14[파이낸셜뉴스] 알서포트는 클라우드 원격·재택근무 솔루션에 주력한다. 서형수 대표가 지난 2001년 창업한 이 회사는 당시 불모지였던 원격지원 솔루션 시장을 만들어냈다. 26일 알서포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원격지원 솔루션 '리모트콜' △원격접속·제어 솔루션 '리모트뷰'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 등 비대면 시대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갖췄다. 특히 리모트미팅은 미국 화상회의 솔루션 '줌'과 경쟁한다. 알서포트는 원격지원 시장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7위, 아시아 지역 2위에 올라 있다. 알서포트는 설립 초기부터 'SaaS' 방식으로 해외 원격지원 솔루션 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 2006년에는 일본에 법인을 설립한 뒤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12년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로부터 150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NTT도코모와는 현재까지도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NTT도코모는 '안심원격서포트' 등 알서포트 서비스를 현재 2000만명 이상 회원에 제공한다. 올해 3월에는 '리모트VS'를 기반으로 NTT도코모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접객 시스템'을 구축했다. 알서포트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중국에 진출한 뒤 화웨이와 오포, 메이주, 원플러스 등 주요 업체에 원격지원 솔루션을 공급한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매출액은 2017년 231억원과 이듬해 247억원, 2019년 285억원 등 매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 등 비대면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매출액은 2020년 464억원에서 이듬해 525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2020년 당시 영업이익 185억원을 기록, 이익률이 40%에 달하기도 했다. 알서포트는 그동안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위주였던 수출 지역도 유럽, 북미 등 다양한 국가로 확대하는 중이다. 실제로 프랑스 통신사 부이그 텔레콤, 오렌지에 리모트콜을 공급한다. 한상준 알서포트 국내영업본부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국내외 금융권을 비롯해 대기업, 중소기업 등에서 비대면 원격 솔루션 수요가 증가했다"며 "NTT도코모와의 협업 이후 유럽 등 해외 통신사로 비대면 원격 상담·판매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리모트콜과 리모트뷰, 리모트미팅 등에서 확보한 기술을 응용한 제품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다목적 스마트워크 부스인 '콜라박스'가 대표적이다. 콜라박스는 기업과 공공기관 등 자투리 공간에 설치한 뒤 회의와 함께 면담, 고객 상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화상회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셋톱박스와 모니터,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등 화상회의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제공한다. 설치형 제품이라 구축은 물론 해체와 이동, 재구축이 용이해 사무실 이전이나 구조 변경 등에 유리하다. 한 본부장은 "콜라박스를 업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직원들을 위한 복지로 인식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중·고등학교, 대학교 등 교육기관에서도 콜라박스를 찾는다"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복리후생 분야에서도 유명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워라밸(일·생활 균형) 향상을 위해 유연근무, 자율출퇴근제 등을 실시해왔다. 특히 가족 돌봄이나 질병, 부상 등으로 출퇴근이 어려운 직원에 재택근무를 활용하도록 권장한다. 특히 여성 고용 비율은 올해 전년보다 32% 정도 늘어났다. 대체인력 활용과 재택근무를 통해 여성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출산과 육아를 독려한다. 장애인 등 취업취약계층 고용도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해부터 부산 송정에 전용 숙소와 근무 공간을 마련한 뒤 '워케이션'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청년친화 강소기업'에는 7년 연속 선정됐다. 윤성호 알서포트 인사팀장은 "앞으로도 인재 중심 기업으로서 다양한 제도와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 창의력을 고취시키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20 15:37:10[파이낸셜뉴스] 이정도면 국제적인 망신이 따로 없다. 이제는 유럽에서조차 클린스만 감독의 원격 재택 근무를 주목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유명세가 경기력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화제가 되고있다. 영국 BBC 인터넷판이 영국에서 웨일스, 사우디와 A매치를 갖는 대한민국 대표팀을 조명하며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서 국내 언론만큼이나 디테일한 기사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BBC는 6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위르겐 클린스만, 승리가 없는 한국 감독에게 시간이 다 되어 가는가?'란 제목의 글을 보도했다. 무엇보다 해당 매체가 주목한 것은 클린스만 감독의 소위 재택근무다. 과거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던 탓에 BBC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원격 재택 근무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루면서 '승리가 없는 대한민국과 클린스만호'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실시했다. BBC는 “목요일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승리가 필요한 감독은 웨일스의 롭 페이지 감독 뿐이 아닐 것이다. 한국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한 지 6개월 만에 부진한 성적뿐만 아니라 잘 풀리지 않는 감독 스타일로 인해 큰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홈에서 치른 4경기에서 콜롬비아와 엘살바도르에 2무, 우루과이와 페루에 패하는 등 한국이 1960년 마지막으로 우승한 대회인 1월 아시안컵이나 11월 월드컵 예선 시작에 대비하기에는 좋지 않은 성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엘살바도르나 페루전은 동 시간대에 펼쳐진 라이벌인 일본의 경기력과 비교 당하며 더욱 처참했다. 일본은 2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폭발시키며 2승을 거뒀다. BBC는 ”한국 언론은 59세의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6개월 동안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67일에 불과하다“라는 한국 언론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월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한국 기자들과 줌(Zoom)을 통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해명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가 대표팀 감독의 업무는 국제적인 것이다. 유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야 한다. 유럽에 있는 한국 선수들의 코치들과도 연락을 주고받아야 한다”라는 말과 “나 또한 워커홀릭이다. 한국 사람들이 일하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나도 일하기를 좋아한다”라는 해명을 싣기도 했다. 하지만 BBC는 압박이 심할 때는 사소한 문제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클린스만 감독이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입단과 엔도 와타루의 이적에 대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꼬집었다. 현 시점에서 해야 할 인터뷰는 아니라는 것이 요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클린스만 감독은 8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웨일즈와 사우디아라비아전에 나설 선수단 명단을 전격 발표했다. 이 또한 기존의 전통을 깬 것이라는 국내 언론의 말을 인용하며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BBC는 화요일에 열리는 웨일즈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결과가 개선되지 않으면 클린스만 감독이 캘리포니아에서 원하는 만큼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뉘앙스의 말로 기사를 마무리 했다. “6경기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한다면 한국 언론과 팬들은 새로운 감독과 함께 아시안컵을 준비할 수 있도록 경질을 원할 것이다”라는 것이 핵심이다. 클린스만 감독과는 별개로 현재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손흥민이 원톱 자리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분위기가 타올랐다. 조규성 또한 부상에서 회복해 풀타임을 뛸 정도의 몸이 올라왔다. 황희찬은 시즌 2호골을 작렬시켰다. 축이 되는 유럽파들의 이동거리가 짧아 컨디션 관리에도 이상이 없다. 독일과 상대하는 일본에 비교해서 상대도 그리 강하다고 볼 수 없다. BBC의 지적대로 만약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클린스만호는 신랄할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07 10:35:01[파이낸셜뉴스] 더퍼블릭자산운용이 원격근무제를 도입해 이목을 끈다. 직무에 따라 소정의 기준을 갖출 경우 원하는 위치에서 근무를 할 수 있게 된다. 23일 더퍼블릭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운용사는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개발한 글로벌 가상 오피스 ‘Soma(소마)’의 프롭테크타워 5층에 정원 60명 규모로 입주한다. 소마는 오프라인과 비슷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구축해 원격근무로 인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유지하면서도 협업과 소통의 단절이라는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더불어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의 멤버십 프로그램 올액세스도 지원한다. 위워크 올액세스는 전세계 위워크 지점의 핫 데스크, 미팅룸 등을 주7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월간 멤버십 플랜이다. 더퍼블릭자산운용이 원격근무제를 도입한 배경에는 ‘장기 성장주에는 국경이 없다’는 모토 아래 2015년부터 이끌어온 해외 투자의 고도화가 있다. 더퍼블릭자산운용은 7년간 11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비교지수인 MSCI ACW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All Country World Index)의 83%를 대폭 초과하는 등 장기간 해외 투자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왔다. 올해 또한 연초 대비 17% 수익률을 기록해 동 기간 비교지수를 5%포인트 앞섰다. 김현준 대표는 “투자 아이디어를 분석하고 시장 참여자와 다른 시각에서 투자하는 것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를 것이 없다. 앞으로도 월가 수익률을 충분히 초과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설명한다. 다만 “물리적으로 거리가 있는 곳에 상주하다 보니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빈도가 현지 투자자에 비해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운용본부원의 현지 체류 등을 적극 장려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해외체류 중에는 교통편과 숙박은 물론 공유오피스 사용비용과 통역비용까지 지원한다. 실제로 더퍼블릭자산운용이 높은 수익을 올렸던 소개팅 어플리케이션 기업 매치 그룹(Match Group)이나 음식배달 기업 메이투안(Meituan Dianping) 등도 해외 체류 조사역의 경험에서 발굴한 기업이다. 김 대표는 “현재 투자 중이라 기업명은 밝힐 수 없지만, 최근 Chat-GPT 열풍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개선된 서비스 기업도 정호성 공동 대표가 이용자였기에 찾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6-23 08:22:45【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실리콘밸리 내 오피스가 빠르게 비어가고 있다. 실리콘밸리 일부 지역의 경우 오피스 10곳 가운데 2곳이 비었다. 코로나 19 팬데믹 초기에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던 구글과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등 빅테크 기업들이 정리해고를 하고 있는데다 리모트(원격) 근무도 여전히 이어지면서 대규모 오피스가 필요없게 되면서다. 빅테크들은 늘어난 인력이 사무실로 복귀할 때 공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오피스를 유지했는데 상황히 바뀌면서 최근 빠르게 오피스를 임대시장에 내놓고 있다. ■오피스 정리하는 빅테크21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 데이터 기업 코스타그룹에 따르면 팔로알토 멘로파크와 마운틴뷰 등 실리콘밸리를 상징하는 일부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올 봄에 20%까지 치솟았다. 또 산호세와 서니베일 등 다른 실리콘밸리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도 17%까지 증가했다. 지난 2019년 평균 공실률은 11% 수준이다. 구글을 비롯해, 메타 애플 등 실리콘밸리 오피스에 입주한 빅테크들은 그동안 오피스를 줄이는데 미온적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많이 뽑은 직원들이 복귀할 것을 대비해 오피스를 유지한 것이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CBRE 그룹의 조지 폭스 부사장은 "역사적으로 빅테크들은 오피스를 포기한 적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빅테크들은 직원들의 사내 출근을 적극 시행중인데 이 정책도 실리콘밸리 내 오피스 공실률을 증가를 막지 못했다. 정리해고와 근무 방식의 변화가 실리콘밸리에 정착되면서다. 때문에 지난 2019년 25만838㎡였던 실리콘밸리의 오피스 임대 규모는 현재 70만6063㎡로 늘어났다. 코스타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나이젤 휴즈는 "빅테크들이 이제 공간을 비워두기 시작했다"라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피스 수요 감소는 실리콘밸리의 빅테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국 부동산 기업 CBRE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VC(벤처캐피탈)가 몰려있는 샌드 힐 로드의 공실률은 현재 14%다. 이는 지난 2019년 이후 3배나 높아진 공실률이다.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VC 중 하나인 안데르센호로위츠는 샌드 힐 로드에 사무실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 사무실은 사실상 상징적인 의미로 남겨져 있는 상황이다. ■공실률 샌프란시스코보다 낮지만 앞으로 더 증가할 듯실리콘밸리의 오피스 공실률은 샌프란시스코 북쪽의 공실률 25% 이상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공실률 통계는 소규모 회사들의 임대 취소가 빠르게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실리콘밸리의 오피스 공실률이 샌프란시스코보다 더 심각하다는 시각도 있다. 빅테크들이 최근 빠르게 오피스를 정리하고 있는 만큼 실리콘밸리 오피스 공실률이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부동산 투자회사 보스턴 프로퍼티스 더글라스 린데 사장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현재 시장에서 빅테크들의 오피스 수요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스턴 프로퍼티스가 산호세에서 개발중인 오피스 타워의 임대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는 "임차를 위한 대화가 전무하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실리콘밸리에서 오피스를 찾는 임차인은 이제 그 어느 때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임대인은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임차인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는 것이 실리콘밸리 현지 부동산중개인들의 설명이다.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샌프란시스코 지역 리서치 디렉터 데릭 다니엘스는 "더 나은 공간으로 사무실을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지금처럼 많았던 적은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3-06-22 18:33:03[파이낸셜뉴스] 대부분의 Z세대(18~26세)는 취업 시 유연한 원격근무를 중요한 사항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보편화된 원격 근무가 이제 Z세대 업무 환경에서 '뉴 노멀(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업무 자율성이 높을수록 직장에 대한 선호도 및 직장 내 행복감이 더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19일 델 테크놀로지스가 글로벌 조사전문기업 사반타 콤레스와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Z세대 10명 중 6명은 유연한 원격 근무를 취업 시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15개 국가의 Z세대 성인(1만5105명, 국내는 1020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원격 근무를 선호하는 성향은 한국이 유독 높게 조사됐다. 원격근무 선호도는 60%로, 일본(46%), 글로벌 평균(55%)보다 높은 수치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 확산되면서 원격 근무가 국내 업무 환경의 뉴 노멀로 자리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Z세대는 원격근무의 가장 중요한 기술적 요소로 '파일 및 클라우드 리소스에 대한 원격 액세스(23%)'를 꼽았다. 그 뒤를 '우너격 및 사무실에서의 고속 연결(21%)'가 이었다. 이외에도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Z세대 55%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정부의 장기적인 전략 투자라면 단기적인 경기 둔화를 감수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응답자는 △커리어 확장을 위해 디지털 기술 역량 계발이 필요하다는 인식 △커리어 확장에 필수적인 새로운 디지터 기술 학습 고려 등의 응답을 보였다. 한편 업무 자율성을 부여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의 행복도가 더 높다는 결과도 나왔다.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가 국내 직장인 5만73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직장인 행복도 조사 '블라인드 지수 2022'에 따르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구글코리아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애플코리아 △한국남동발전 △아마존 △두나무 △넥슨 순이다. 구글코리아는 심리적 안전감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어떤 의견을 제시해도 조직이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더 높다는 의미다. 2등을 기록한 우아한형제들은 업무 자율성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아 2022년 처음으로 순위에 올랐다. 업무 자율성이란 일하는 방식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느끼는 정도다. 블라인드 지수 2022 자문 위원 한국노동연구원 이정희 연구위원과 일본 사이타마 대학교 노성철 교수는 "코로나19 위기를 거치며 한국 직장인들이 일에서 느끼는 만족도는 낮아진 한편 조직과 구성원의 거리는 벌어졌다. 그러나 직장에서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조직 만족도는 높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구성원들의 조직 만족도를 고민하는 많은 기업에게 구성원 발언 채널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1-19 15:13:36[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직원 절반을 줄이는 정리해고 절차를 시작한 데 이어 트위터 직원들의 휴무일을 없애고 원격근무 제도도 폐지할 계획이다. 조직 체계를 개선해 비용 절감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위터는 3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4일 오전 9시까지 해고 대상자 여부를 통보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외신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전체 직원의 절반인 약 37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외신들은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해 너무 비싸게 샀다는 평가를 받는 머스크가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측은 "트위터를 건강한 길에 두기 위한 노력에 따라 글로벌 인력을 줄이는 어려운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사전 공지했다. 트위터는 해고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트위터 시스템 및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고 직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사무실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직원들의 사무실 접근 권한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머스크는 직원들의 휴무제도를 없애고 재택근무도 폐지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들의 달력에서 휴무일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전체 회사 차원에서 월 단위 휴무제도를 도입했다. 블룸버그는 휴무일 폐지에 대해 "머스크가 트위터의 기존 업무 문화를 견디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평했다. 아울러 머스크는 트위터의 원격근무 정책을 취소하고, 정리해고 대상에서 제외된 직원들의 경우 사무실로 복귀해 풀타임 근무를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11-04 11:29:58[파이낸셜뉴스] KB국민카드가 10월부터 사무실 외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는 상시 원격근무 제도를 시행했다. 이번에 시행한 상시 원격근무 제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재택근무와 달리 유연한 업무환경 조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도입했다. 원격근무는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시적으로 신청 및 활용할 수 있으며, 금융업무 특성 상 보안 강화를 위해 공공장소를 제외하고 자택 등 사무실 외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뛰어 넘는 스마트 워킹 환경이 조성되고,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는 우수 사례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인사제도와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융합해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도는 6개월간 파일럿 운영을 통해 임직원들의 피드백과 검토를 걸쳐 개선점을 발굴 보완해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직원들의 직무 만족과 업무 몰입을 위해 2020년 9월부터 수도권 8개 영업점을 거점 근무지로 지정하여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청계IT 타워에는 지정석 없이 운영되고 도심 전경을 보며 일할 수 있는 전망석, 좌석 간 커뮤니케이션이 편리한 협업 좌석을 갖춘 ‘핫 데스킹 존’을 설치해 효율적인 업무환경 제공에 힘쓰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2-10-12 15:31:35[파이낸셜뉴스] 주 1회 원격근무가 포함된 주 4일제 과도기 법안이 국회 발의됐다는 소식에 이씨에스 등 관련주가 16일 장중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4분 현재 이씨에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75% 오른 450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원격근무를 규정한 근로기준법 일부개정안과 자녀 양육을 위해 재택, 원격근무를 허용하는 남녀고용평등법 일부개정안 등 이른바 '원격근무 2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부각된 주 4일제 도입 관련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과도기적 성격의 발의로 풀이된다. 주 4일제의 즉각적인 시행에 앞서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노동형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에 비대면주로 부각된 이씨에스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씨에스는 원격 영상회의 시스템 및 솔루션 제공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어 대표적인 재택근무 관련주로 분류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8-16 13:34:13부산시가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의 업무 스타일과 상황에 맞춰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리모트 워크'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리모트 워크 지원사업을 시범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10월까지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리모트 워크는 다양한 장소와 공간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으로 재택근무나 워케이션보다 넓은 의미로 사용된다. 워케이션은 일을 뜻하는 '워크(Work)'와 휴가를 뜻하는 '버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로, 일을 하면서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근무형태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이번에 추진하는 리모트 워크 사업은 최근 국내 스타트업과 정보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워케이션 문화가 확산되는 등 일하는 방식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부산을 중심으로 리모트 워크 문화를 확산하고 부산으로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위한 사업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재택근무 근로자는 2019년 9만5000명에서 2020년 50만명, 올해 114만명으로 12배 증가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기업은 우수인재 확보와 효율성 증대를 위해 원격근무를 도입하는 곳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 사이에서도 출퇴근 피로도를 줄이면서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원격근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시는 오는 10월까지 만 18~ 39세 청년 재직자와 창업가를 개인형과 기업형으로 나눠 리모트 워크 사업 참여 대상을 모집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최대 60일 동안 부산청년센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내 일부 공간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에서의 체류비용도 일부 지원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청년은 부산청년플랫폼 또는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 공고문을 참조해 신청하면 된다. 이윤재 시 청년산학창업국장은 "부산은 해운대·광안리 등 천혜의 해양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스타트업·IT 관련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리모트 워크를 위한 최적의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원하는 MZ세대의 부산 유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7-10 18:4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