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병원과 인천의료원은 지역 중증 및 응급질환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원격 중환자실 관리 시스템(e-ICU)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인하대병원과 인천의료원은 지난 16일 인천의료원에서 ‘공공병원 스마트병원 모델 도입 및 구축 사업’ 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공공의료원이 민간 상급병원과의 협진을 강화해 의료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시행됐다. 이번에 구축된 e-ICU 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개별 의료기관의 중환자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관제시스템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인하대병원 중환자 전문 의료진이 인천의료원 중환자실 상황과 환자의 생체징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된다. 인하대병원과 인천의료원은 이를 바탕으로 양측 의료진이 협진하면서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 방향을 계획하게 된다. 또 이상 징후에 대한 알림 기능을 활용해 환자 위급 상황에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앞서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2월 서해 최북단의 섬인 백령도에 위치한 인천의료원 산하 백령병원에 스마트 원격화상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택 인하대병원장은 “대학병원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서 노하우와 역량을 공공의료원과 공유하고 이로 인해 시민들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18 11:28:37[파이낸셜뉴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원격 중환자실 실시간 모니터링 및 협진 시스템(e-ICU)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2020년 '스마트병원 선도모형 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중환자실 서비스를 개선하는 모델이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의료 환경을 고려해 원격 실시간 모니터링과 비대면 협진시스템이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한국형 e-ICU 시스템을 구축했다. 원내 중환자실 8곳을 연결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의료진이 각 중환자실의 통계 정보, 중환자 생체징후 등을 모니터링하며 협진할 수 있고, 응급상황 시 중요 알림을 제공받는다. 또한 지역 내 협력병원인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및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과도 협진할 수 있는 시스템 기반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 내과중환자실에서 체외막산소공급(ECMO) 장치를 적용 중인 47세 남자 환자의 저산소혈증이 악화됐을 때, 주치의는 비대면 협진시스템을 활용해 흉부외과 중환자 전문의에게 환자 상태평가를 즉시 의뢰했다. 중환자 전문의는 개인 PC 및 모바일로 웹카메라 등을 통해 전송된 환자 상태와 데이터를 확인한 후 에크모(ECMO) 설정값 변경 및 응급처치를 자문했고, 주치의는 이를 환자 진료에 신속히 활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e-ICU 시스템은 감염병 재유행 등 국가 위기 상황에서 부족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코로나19 대응과정에 있어 대표적 어려움은 중환자를 전담하는 의료인의 부족과 중환자 진료 수준의 편차다.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의 개발로 거점병원이 협력 병원들의 중환자실들을 모니터링하고 비대면 형태의 협진을 제공할 수 있게 돼,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지역별 감염환자 현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백남종 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개원 이래 의료혁신을 선도하는 디지털 병원을 현실화하기 위해 데이터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에 꾸준히 투자해왔고, 이번 원격중환자실 실시간 모니터링 및 협진시스템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공공병원으로서 감염병 유행 등 국가적 의료재난이 발생할 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 보건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7-08 15:5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