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격진료시스템 노후장비 교체 및 개선 사업을 통해 격오지 부대 장병들의 의료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원격진료시스템’은 군의관이 배치되지 않은 격오지 장병들의 진료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육군에 도입된 체계이다. 20일 육군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이 설치된 부대는 화상을 통해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 군의관에게 24시간 진료받을 수 있다. 군의관 지시에 따라 의료장비를 활용한 환자 상태확인 및 진료 결과에 따른 의약품 처방도 가능하다. 육군은 기존에 운영 중이던 76개소의 원격진료시스템 중 56개소의 노후 장비를 대폭 교체했다며 이 가운데 6개소는 부대개편과 사용자 수요에 맞춰 운용장소를 이전하고, 격오지와 훈련장 등에 8개소를 신규로 설치하는 등 총 84개소의 원격진료시스템을 완비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의료접근성 향상과 응급환자(후송대상)에 대한 신속한 의료대응, 원격진료 품질개선, 전투준비태세 및 교육훈련 여건 강화' 등 4가지 분야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업 담당 육군본부 의무실 감염병대응계획장교 고은자 중령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장비 개선을 넘어 장병들의 건강권 보장과 복리증진을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장비 사양 개선을 통해 장병 기초 진료여건을 보장하고, 군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원격진료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격진료시스템은 최초도입 이후 많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장비 노후화로 인한 문제점이 지속 제기돼 왔다. 특히 부대개편 및 편제조정, 군·지역 의료환경의 변화로 해당 시스템의 설치장소 조정과 신규 설치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육군은 2024년부터 ‘원격진료시스템 노후교체 사업’을 실시해 원격진료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격오지 근무 장병들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추진해 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20 10:51:22[파이낸셜뉴스] 디지털 AI 재활 솔루션 기업 네오펙트는 충북대학교병원 연구진과 비대면 원격 진료와 연계 가능한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인 자가 인지검사 도구 코그모(CogMo)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네오펙트의 코그모는 태블릿 PC 기반 컴퓨터화 인지선별검사(CCT)로 사용자가 화면 지시에 따라 직접 터치하거나 음성으로 답변하면 실시간 자동 채점이 이뤄진다. 특히 딥러닝 기반 기술을 접목해 피검사자의 발화를 한국어 텍스트로 변환하고 정답과 대조해 정확히 채점하는 시스템이 구현됐다. 검사 항목은 주의력, 기억력, 시지각 능력, 언어 및 집행 기능 등 총 5개 영역, 10개 하위검사로 구성돼 있고 종합 점수 100점 만점으로 결과를 도출한다. 다양한 언어 기반 과제와 실행 기능 검사를 포함해 기존 터치 중심 인지검사보다 언어 및 고차원 인지 영역까지 포괄적 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코그모는 자가 검사 방식의 비대면 디지털 진단 도구로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도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가정에서 스스로 인지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모든 문항은 음성과 그림으로 안내되고 검사 후 결과는 자동 저장돼 원격 진료 시 의료진이 활용하거나 장기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충북대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지역 고령자 100명을 대상으로 코그모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검증했다. 기존 K-MMSE-2 검사와 비교해 민감도 90.0%, 특이도 82.9%, AUC 0.89를 기록했다. 자동 채점 결과도 수작업 채점과 상관계수 0.98로 거의 완벽하게 일치했다. 이는 원격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인지 선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코그모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정량적 노쇠지표 측정 및 비대면 실버케어 플랫폼 개발’ 국책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고령자의 인지 및 신체 기능을 원격으로 평가하고 케어 가능한 기반 기술 마련을 목표로 한다. 코그모는 이 플랫폼 내 핵심 인지 측정 도구로 향후 개인별 재활 콘텐츠와 연계돼 맞춤형 비대면 진료 서비스로 확장될 계획이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비대면 원격 진료가 제도적으로도 확산되는 가운데 코그모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고령자의 인지 건강을 가정에서 안전하게 관리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 치매안심센터, 지역 병원, 일반 가정까지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2024년 12월자에 게재됐다. 네오펙트는 추가 임상과 고도화를 통해 코그모의 상용화 및 보건소, 병원, 커뮤니티 헬스케어 채널과의 비대면 진료 통합 모델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2 09:25:38[파이낸셜뉴스] 디지털 AI 재활 솔루션 기업 네오펙트는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7대 정책과제 가운데 ‘비대면 원격진료 서비스’ 합법화가 핵심 의제로 포함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권칠승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7대 정책과제를 민주당 정책위원회에 공식 제안했다. 현재 중소기업이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여러 경제적 압박과 함께 기술 유출, 공급망 위기, 디지털 전환 부담 등의 복합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권 의원은 비대면 진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제도적으로 제약을 받고 있어 AI 기술의 빠른 발전이 국민 일상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관련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AI를 활용한 ‘AI 변호사’, ‘AI 홈닥터’ 등의 서비스를 예로 들며 국민 누구나 AI 기술의 이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네오펙트는 원격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과 IoT 기술, 게임화 콘텐츠를 접목한 재활훈련 기기를 개발하고 세계 최초 AI 재활 플랫폼 ‘클리닉 홈(Clinic Home)’을 선보여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재활 전문인력과 시설을 모두 커버하기 어려운 만큼 병원 밖 홈 솔루션이 꼭 필요하다”며 “자사는 환자분들이 병원에 가지 않는 기간에도 가정에서 꾸준히 재활 훈련을 해 건강한 삶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비롯한 기기를 통해 뇌졸중 등 신경계 손상 환자들이 집에서도 체계적인 재활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환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게임형 운동 프로그램을 따라 손가락, 손목, 팔 기능 회복을 위한 연습을 수행한다. 기기는 환자의 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AI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상태와 진행률에 맞춰 맞춤형 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천한다. 치료사가 옆에서 지도하는 듯한 개인별 원격 재활훈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네오펙트의 재활 솔루션은 이미 국내외에서 B2C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정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1호로 이 회사의 홈 재활 서비스가 승인돼 환자가 가정에서 재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후 네오펙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시판허가까지 확보해 원격 재활 기기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고 본격적인 국내 비대면 재활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이 회사는 국내 주요 병원에 스마트 기기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전국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 등 공공의료 현장에도 납품하는 등 재활치료 현장에서 활용 중이다. 네오펙트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원격재활 B2C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펼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은 법·제도적으로 원격의료가 일찍부터 가능해 네오펙트는 현지 홈 재활 플랫폼 보급에 주력해왔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 일반 소비자가 의사 처방에 따라 스마트 글러브 등을 구매해 활용하도록 하고 미국 재향군인부(Veterans Affairs, 이하 ‘VA’) 산하에 자사 ‘라파엘 스마트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는 미국 퇴역군인 환자들의 홈 재활훈련 비용은 VA에서 월 정액을 지원받아 원격 재활 서비스가 공식 의료체계 내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만들었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비대면 원격 진료에 대한 정책과제가 추진돼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의료 서비스 시장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사가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개선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연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6 14:06:09[파이낸셜뉴스] 서울아산병원이 중증 외국인 환자에 글로벌 의료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특히 인공지능(AI)를 활용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서울아산병원은 17일 하나의 사이트에서 접수부터 검사자료 등록, 사전상담, 원격진료까지 시행할 수 있는 외국인 환자 인공지능 통합진료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통합진료플랫폼에는 AI 기능이 적용돼 외국인 환자가 업로드한 의료데이터가 자동 번역되고, 플랫폼에 등록된 의료데이터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정보시스템과도 연동돼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이번 통합진료플랫폼 구축을 통해 암·장기이식 등 현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중증 외국인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은 2021년도부터 외국인 환자 대상 비대면 진료를 시행해왔다.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에서 시행한 환자의 검사이미지를 판독해 의료진의 소견서를 서면으로 제공하거나, 원격진료를 통해 현지 의료진과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협진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한 다음 전문적인 치료계획을 제공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5년간 57개국 866건의 비대면 진료를 시행했으며, 환자 대부분이 간암, 간경화, 뇌종양, 췌장암, 폐질환 등 중증질환이었다. 이때 전 세계의 환자들이 찾다 보니 언어도 다르고, 환자마다 이메일, 메신저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전상담을 요청하다 보니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가 어려울 뿐 아니라 개인정보유출위험이 있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 신속하고 편리한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접수부터 검사자료등록, 사전상담, 원격진료까지 모두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가능한 통합진료플랫폼을 구축했다. 외국인 환자 누구나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인의 증상에 대한 설명, 개인이 촬영한 환부 사진이나 영상을 비롯해 현지 의료진의 소견서, CT·MRI 등 검사자료를 손쉽게 업로드할 수 있다. 이때 영어, 러시아어, 아랍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8개 국어 자동번역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환자는 자국어로 편리하게 내용을 작성할 수 있다. 이후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 의료진과 코디네이터가 환자의 케이스를 검토하고 사전상담을 시행해 최적의 진료과를 연계해준다. 환자는 통합진료플랫폼을 통해 원격진료를 받으며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했을 때의 치료계획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환자가 치료를 마치고 귀국한 이후에도 원격으로 건강관리 및 상담, 교육을 진행해 중증 환자의 치료 경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환자는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의료진 또한 효율적인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 외국인 환자 통합진료플랫폼은 서울아산병원 의료정보시스템인 AMIS와도 안전하게 연동되어 환자의 진료내역이 누락 없이 기록된다. 통합진료플랫폼에 적용된 AI 기능을 통해 환자신원 확인, 이미지·영상 자동변환, 검사자료 자동배열 등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데이터 검증 및 관리 업무가 효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은 “서울아산병원이 쌓아온 진료 경험과 노하우가 국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외국인 환자 통합진료플랫폼 구축을 통해 보다 수준 높은 글로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의료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024년 한 해에만 1만9482명의 외국인 환자가 방문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6%), 아랍에미리트(15%), 몽골(14%) 등의 순으로 많았다. 뿐만 아니라 해외 의학자들의 방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미국, 중국,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등 88개 국가에서 3500명이 넘는 의학자가 서울아산병원의 선진 의술과 최신 의료 지견을 배우고 돌아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4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세계 22위에 오른 바 있다. 임상분야별 세계 병원 평가에서는 내분비 분야 세계 3위를 비롯해 소화기 4위, 암·비뇨기 5위에 올랐다. 세계 5위권에 4개의 임상분야를 진입시킨 병원은 국내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다섯 곳 안에 들 만큼 손에 꼽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5-02-17 13:39:45【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군 보건소외 지역 민간의료기관인 대성병원이 원격진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30일 횡성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보건진료소 간호사와 원격지 자문 의사가 디지털의료지원(DHIS) 화상시스템으로 협진해 환자를 실시간으로 상담, 진단, 치료하는 원격 진료에 나섰다. 원격진료 대상자는 보건진료소 지역에 위치한 65세 이상 거주자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으로 정기 진료와 상담 관리가 필요한 주민 등이다. 대성병원은 이날 안흥 소사보건진료소와 갑천 하대보건진료소에서 원격진료를 시작됐고 이후 8개 진료소에서 환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한 후 월 1회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웹캠, 전자기기 등 화상 장비를 이용한 맞춤형 약처방, 복약지도, 건강관리지원 등 종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취약지의 거동이 불편하거나 통원 치료가 어려운 주민의 불편을 일정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대 횡성군 보건소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원격 협진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더욱 보완해 환자와의 충분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30 14:42:10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이 확대되면서 부산시가 신규 시장인 몽골 진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유치활동으로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다. 시는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지난 7~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부산의료관광 유치활동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부산 의료관광 시설을 홍보하고 의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됐다. 7일에는 의료관광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크 기회를 창출하고자 몽골 내각관방부를 방문해 관광분야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울란바토르 몽골정부청사에서 냠오소르 오츠랄 몽골 내각관방부 장관을 만나 몽골 공무원이 부산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제안했으며, 향후 실무협의를 통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8일에는 동아대학교병원과 부산·몽골 의료기관 간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하고 몽골 환자 사전상담·진료·사후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시는 외국인 환자 사전·사후 관리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원격진료센터 개소를 지원해 왔다. 이 사업의 하나로 동아대병원과 몽골제3국립병원이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했다. 이와 함께 부산의료관광 유치 활성화를 위해 의료관광사업 상담회를 열고 부산 관광 포토존, 현지 언론 인터뷰, 네트워크 강화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사업 상담회에는 부산 유치기관 6곳, 몽골 의료관광업계 18곳이 부산의료관광 상품 및 의료기술 교류 활성화 방안을 기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 51건의 상담 실적과 부산·몽골 의료관광 분야 업계 간 6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13 20:13:2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지역의료의 역량 강화와 연구개발(R&D)을 위한 재원을 늘려 담았다. 지방 병원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을 지우고, '큰 병원'을 찾아 기차를 타고 서울·수도권으로 오는 등 불필요한 수고로움을 덜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10일 내년 예산을 통해 부산대병원·전남대병원 등 '권역책임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시설·장비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7개 책임병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814억원의 예산을 새롭게 편성했다. 특히 수술·중환자실을 대표 대형병원인 '빅5'와 같은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최신 방사선 치료기기, 심뇌혈관 조영장비, 신경계 질환치료장비를 확충하고 특수 중환자실 등 병동 여건도 개선에 나선다. 지방 대형병원의 전 단계인 지방의료원도 질적 개선을 촉진한다. 각 의료원의 시설 구축 및 운영 성과에 따라 운영비를 차등 지급하는 등 역량 개선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35개 지방의료원은 기본 운영보조금 9억원에서 18억원, 인센티브 보조금은 '0원'부터 28억원까지 성과에 따라 지원을 나눠받게 된다. 지역의료원에서도 대학병원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 협진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2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2개소를 신규로 운영하고 24시간 365일 응급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기존 대형병원인 '빅5' 등에도 시설ㆍ장비 확충 등을 위해 저리 융자대출을 지원한다. 정부는 12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상급종합병원 4개소(최대 200억원) 및 종합병원 20개소(최대 20억원)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증질환 수술 등 어려운 진료에 대한 연구도 지역국립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새롭게 지역국립대병원 전용 R&D를 5개소 설립하고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는 '마중물 R&D'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개소별 44~5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임상연구, 연구인력 채용과 함께 세포배양기, 초저온냉동고 등 연구장비를 확충한다. '문제 해결형 R&D' 2개소도 신설해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임산부·신생아 응급진료 등 지역 관점에서 제일 시급한 의료현안에 주목하는 R&D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10 10:05:3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섬에 거주하는 어업인들이 스마트폰으로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 섬 닥터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업무협약 대상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HK이노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다. 해수부는 전국 100개 섬 1만여명 어업인을 대상으로 오는 8월부터 5개월 동안 원격 진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어업인들은 마을 회관에서 원격 진료 전문 업체를 통해 사전 문진·진료·약 처방 및 배송·진료 기록 관리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필요에 따라 병원 방문 진료 예약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8 11:14:41[파이낸셜뉴스] 내달 1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보건복지부가 시범사업 관리 방안 및 지침 보완계획을 논의했다. 비트컴퓨터 등 관련주는 장중 기대감이 유입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후 1시 40분 현재 비트컴퓨터는 전 거래일 대비 3.95% 오른 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복지부는 전날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제5차 회의를 개최, 계도기간(오는 31일까지) 종료 후 시범사업 관련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복지부는 계도기간 종료 이후 시범사업 지침이 준수되지 않는 사례에 대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 분석 결과와 환자단체, 소비자단체 의약계, 전문가 논의, 의료기관 및 환자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침을 개선한다. 비트컴퓨터는 원격진료시스템 공급 1위 업체로 비대면진료 대표 수혜주로 언급돼 왔다. 이 회사는 의료정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높은 분야인 '유헬스(U-health)' 시장 선점과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30 13:40:51"반려동물의 의원급인 0차 상담(사전 상담)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수의 진료 체계를 만들고 싶다." 한국에서 시작해 미국에서 반려동물 원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테일의 이대화 대표(사진)는 "사람들이 대학병원 방문 전 의원급인 동네병원에서 먼저 진찰하듯 모든 보호자가 동물병원을 찾기 전 온라인 수의사에게 상담받는 것이 당연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닥터테일은 반려동물이 이상 증상을 보일 때 진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해주는 온라인 수의사 상담 서비스를 미국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닥터테일의 경쟁력은 다니던 병원에 보관된 의료기록을 앱으로 동기화해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수의사가 더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떤 병원을 방문했든 모든 의료기록을 불러올 수 있는 기술로 현재 한국과 미국 모두 특허가 등록돼 있다. 이 대표는 "미국은 한국보다 보호자 대비 수의사 부족 문제가 매우 심각해 대부분의 동물 병원이 예약제로 운영된다"며 "이 때문에 반려동물이 갑자기 아플 땐 응급 상황이 아님에도 800달러가 넘는 비싼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경우는 응급 진료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는 필요없이 많은 돈과 시간을 낭비한다"며 "따라서 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해주는 닥터테일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민 73%가 반려가구다.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APP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148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다. 반려동물 시장은 연평균 6.6% 성장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미국 수의사는 2030년까지 1만5000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 틈새를 파고든 닥터테일은 미국에서 현재 20명의 수의사와 함께하고 있다. 또 약 60명의 수의사가 참여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개, 고양이, 새, 물고기, 말 등 다양한 분야의 수의사가 참여한다. 이 대표는 "올 초 서비스 론칭 이후 하루 50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누적 20만명 이상이 닥터테일 서비스를 이용했다"며 "닥터테일은 이전 병력을 참고해 상담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어 더 믿고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혈뇨 증상을 상담할 때 경쟁사는 요로결석, 생리혈, 암까지 다양한 가능성 중 어떤 이유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닥터테일은 이전 병력을 참고해 과거의 요로결석이 재발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특히 닥터테일은 동물병원이 예약이 많거나 문을 닫아서 병원이 진료할 수 없는 시간에 보호자와 상담해 응급실로 갈 반려동물을 평소 진료하던 병원으로 돌려 보내주는 스케일업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실제로 최근 2만5000명 정도 보호자를 보유한 동물병원과도 계약을 맺었다. 닥터테일은 18일 세계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인 '슬러시 2022'(Slush 2022)에서 한국팀 중 유일하게 '톱 100'에 선정됐다. 슬러시 2022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콘퍼런스다. 미국의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포르투칼의 웹 서밋, 프랑스의 비바테크놀로지와 함께 세계 4대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꼽힌다. 이 대표는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과 임팩트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힘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12-04 18: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