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한동훈 대표가 요구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밟기로 당론을 모았다. 추천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은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일임했다. 특별감찰관 임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한 대표는 1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을 조건없이 실질적으로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 국회 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표결 없이 전원 박수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관리하고 야당의 특검 공세에 방어하는 차원에서 특별감찰관을 선제적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특별감찰관 임명과 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연계된 사안이라 반대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큰 불협화음 없이 특별감찰관 추진에 목소리가 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하느냐 마느냐 갈등처럼 보이는 것도 있었지만 오늘처럼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생산적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갑론을박이 없었다"며 "이 시점에서 '당은 단합해서 함께 가야한다, 단일대오 공고히 유지해야 한다, 힘 합치자'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추진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분리해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추 원내대표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놓고는 "현재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이사를 포함해 국회의장이 빨리 국회 추천 절차를 마무리 지어달라고 할 것"이라며 "국가인권재단 관련 법률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해서 앞으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관련해서 일정 기간 내에 국회가 반드시 추천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에서는 특별감찰관 추진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 의혹은) 감찰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다. 말도 안 되는 미봉책만도 못한 것"이라며 "근본 대책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에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 중 추진하는 것이 눈높이에 맞는 게 아닌가"라며 "별거 아니고 그걸로 안 된다고 할 거면 왜 당신들은 5년동안 하지 않았나"라고 맞받았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송지원 기자
2024-11-14 17:10:2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이후 '빈손 회동'에 따른 입지 약화와 김여사 해법 마련에 정공법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한동훈 대표가 내주 취임 100일 맞는다. 한 대표는 국정감사 이후 있을 여야 대표 회동, 민생공통공약협의체, 여야의정협의체, 당 의원총회 등을 통해 리더십이 중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김 여사 해법과 관련해선 당 내 친윤계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힌 가운데 여야의정협의체와 관련해서도 야당이 딴지를 걸고 있는 만큼 향후 한 대표가 당내 리더십과 원내 주도권을 동시에 확보할 있을 지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의총·與野협상..리더십 '시험대' 27일 여권에 따르면 28일 여야 합의로 출범하는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체 출범을 시작으로 한 대표의 리더십이 본격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여권 내에서 가장 시급한 사안은 한 대표가 김여사 이슈 해법으로 제시한 특별감찰관 추천과 관련해 당론을 모으는 일이다.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특별감찰관 이슈를 제기한 한 대표는 이후에도 '변화와 쇄신'을 위해선 특별감찰관 추천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거론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한 행사에서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제가 여러 이견을 많이 내고 있다"며 "당 대표로서 그게 맞는 길이라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행보가 결국 '변화와 쇄신을 위한 소신 정치'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친윤계의 반발이 심해 특별감찰관 문제를 놓고 내홍이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추 원내대표는 국감 이후 특별감찰관 추천 관련 당론을 모으기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키로 했다. 의총에서도 친한계는 '변화와 쇄신을 위한 한 대표의 충정'을, 친윤계는 '한 대표의 인기에 영합한 독자 플레이'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알려져 격한 충돌을 예고한다. 의총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 열릴 예정이다. 대외적으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을 비롯한 야당과의 만남·협상 구도도 한 대표 리더십 유지의 가늠자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여권에서 출범 신호를 보낸 여야의정협의체의 꼬인 실타래를 한 대표가 어떻게 풀어낼 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지난 22일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여야의정협의체 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민주당이 협의체 대표성 등을 걸고 넘어지면서 아직 출범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 취임 100일, 대표 위상 회복이냐 한계냐 오는 30일 취임 100일 맞는 한 대표가 어떤 추가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대표는 '변화와 쇄신'을 이반된 민심회복의 첫 걸음으로 강조한다. 한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과 빈손 회동이후 더 센 '변화와 쇄신'을 강조한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친윤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김여사 해법을 놓고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 대표는 내달 중 위증교사 혐의 등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 이 대표와 전체 당이 이 대표 지키기에 올인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집중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집권 여당 대표로서 경기 침체 지속속에서 벼랑 끝에 매달린 영세 자영업자 등을 위한 민생안정 대책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27 14:08:09[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지 이틀 만에 재차 김건희 여사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특히 내달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재판 선고 전 특별감찰관 추천·임명 등 의혹 해소 시기와 방식을 구체화했다. 하지만 원내에선 김 여사 의혹 해법을 두고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 간 의견이 갈려 향후 윤한 갈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 대표 1심 선고 전까지 "김건희 여사 관련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한다"며 "그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 이슈들이 모든 국민들이 모이면 얘기하는 불만의 1순위라면 민주당을 떠나는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친인척 등 특수관계에 있는 자들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 진행 계획을 밝혔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에 북한인권재다 이사 추천이 전제조건이라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공감받기 어렵다"며 "민주당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관철시킬 것이나,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이후로 미루진 않겠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가 이처럼 구체적으로 김 여사 의혹 해소 방안을 언급했지만, 원내는 시큰둥한 분위기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확대당직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은 국회 추천 절차가 있어야하는데, 이 부분은 국회 운영 관련 사안이자 원내 관련 사안"이라며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관련 위원회 위원들, 중진 등 많은 의원들의 의견을 우선 듣고 최종적으론 의원총회를 통해서 결정해야 할 부분이다"고 밝혔다. 무앗보다 추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은 의견을 모으는 데 상당히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내대표인 저를 포함해 한 사람이 쉽게 결정한다고 해서 거기에 함께 의견을 모으기엔 쉽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선거와 특별감찰관 의사결정이 맞물려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선고일자 전에 자연스럽게 (의견이) 모아지만 하는 거고, 그것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특별감찰관을 두고 당대표와 원내대표 간 시각부터 오묘하게 엇갈리면서 김 여사 의혹 해소론을 두고도 '지나친 의혹·당정일체'를 주장하고 있는 친윤계와 '변화와 쇄신을 위해선 최소한의 액션을 취해야 한다'는 친한계 간 갈등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특별감찰관이 추천된다면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당 내에서 북한인권재단 이사와 연계해서 하겠다라고 추진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 내에서 해결할 문제"라면서도 "특별감찰관을 여야가 합의해 오면 임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김윤호 기자
2024-10-23 15:43:33[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 지정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동아대학교대신병원이 현대해상화재보험이 후원하고 (사)아르콘이 주관하는 2024년도 ‘현대해상 도서관 마음심(心)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15일 원내 도서관을 개관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동아대학교대신병원은 부산·경남 지역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으로서는 최초로 ‘현대해상 도서관 마음심(心)터’에 선정됐다. 따라서 인문, 자기계발서, 병원 특성에 맞게 큰 글씨 도서, 건강 관련 도서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 1000여권을 지원받아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천혜의 자연환경이 한눈에 보이는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에서 양질의 도서와 문화공간을 제공하게 됐다. 김기림 병원장은 “병원 원내 도서관이 회복기 재활 치료를 위해 입원하는 환자들의 기능회복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과 몸과 마음에 휴식을 줄 수 있는 치유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며 “도서를 통한 다양한 인지 재활 치료와 문화치유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2 10:41:0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의 첫 주말을 맞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6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5일 각자 강화군을 찾아 민생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에게 자당 후보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지난 3월 유천호 전 군수가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오는 16일 치러지게 됐다. 강화군수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와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 무소속 안상수 후보·김병연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한연희 후보는 경기 평택시 부시장 출신으로 그동안 강화에 상주하며 지역을 다져왔다. 한 후보는 2018년 제7회 지방동시선거부터 이번 보궐선거까지 강화군수 선거에 3번째 도전하고 있다. 한 후보는 △인구 10만 달성 및 주택 공급 △도로 교통 개선 △경제 활성화(일자리) 주식회사 강화도 설립 △국제말산업클러스터 조성 △규제개혁 군민 감동 행정 실현 △명품복지 △명품교육 △문화 예술 스포츠 활성화 등 7대 핵심공약과 편가르기 안하기, 예산낭비 안하기, 직원 남용 안하기 등 3대 근절 공약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표는 5일 강화군을 찾아 더불어민주당과 한연희 후보의 정책 협약식에 참석한 뒤 강화읍 수협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강화군에서 계속 같은 당 군수, 국회의원을 뽑았는데 이번에 새롭게 바꿔서 강화군민 위해 일 잘할 사람, 한연희 후보를 뽑아 달라”고 말했다. 앞서 3일 진행된 출정식에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조택상 중구강화옹진 지역구 위원장, 신동근 전 국회의원과 지지자 및 당원 등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박용철 후보는 인천시의원 출신으로 13명이 참여한 당내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박 후보는 △하나된 강화를 위한 ‘군민대통합위원회’ 구성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 △강화 전철시대, 서울5호선 및 인천2호선 강화 연장 추진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 및 농어업인 수당 지원 확대 등을 공약했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한동훈 당대표가 지난달 27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했으며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출정식과 5일 첫 주말 유세에 참석했다. 추 원내대표는 5일 강화군 대룡시장과 외포리 젓갈시장을 방문해 민생물가를 점검하고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출정식에도 인요한·진종오 최고위원, 신동욱·정희용·조지연 의원 등 중앙당 주요 당직자 및 손범규 인천시당 위원장, 배준영 인천 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 정해권 인천시의회의장, 이선옥 시의회 부의장 등과 함께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강화군을 방문한 만큼 박용철 후보가 내세운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강화군에 의료, 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영종 강화를 잇는 도로와 지하철이 강화까지 올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안상수 후보는 인천시장과 이 지역 국회의원을 역임한 후보로 지역 곳곳을 돌며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신중하고 사려 깊은 강화군민들께서 지난 2016 총선 당시 중앙당으로부터 이유 없이 배제돼 무소속으로 나왔을 때도 50% 이상 열렬한 성원과 지지를 보내줘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줬듯이 이번에도 변화를 열망하는 군민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 큰 일꾼 안상수를 지지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쌀 보조금 30억원 집행 △농어민 수당 5만원→20만원 확대 △계양 강화고속도로 구간 중 김포와 선원면 간 다리 최우선 건설 △황산도에서 청라지구, 여의도까지 크루즈 유람선 운항 △지역 이탈 청년을 막기 위한 3조원 조성·지원 및 우수 기업 유치 등을 공약했다. 무소속 김병연 후보는 별도의 출정식 없이 지역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7대 강화군의원과 인천시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김 후보는 “거창한 청사진보다는 강화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에 주력할 수 있는 김병연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시설보호법 개정 △김포국제공항과 이어지는 교통망 정비 △어르신과 청년을 위한 ‘행복강화카드’ 도입 등을 공약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1995년 민선 1회 지방선거부터 2022년 8회 선거까지 강화군수선거에는 매회 3∼4명의 후보자가 출마했으며 65∼67%대의 투표율을 보였다. 8번의 선거 중 형식상으로는 무소속 후보 4회, 국민의힘계 2회, 민주당계 후보가 2회 당선됐으나 실제적으로는 민선 1, 2회 선거를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계 인사가 당선됐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6 12:42:29[파이낸셜뉴스] 국정감사를 5일가량 앞두고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만난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야당과 정쟁하고 싸우는 국감이 아닌 국익 우선의 민생 국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6시35분부터 8시50분까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파인글라스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와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간사단을 맞이한 만찬에서 "일당백의 생산적인 국감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처럼 격려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도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고령화 사회, 필수의료·지역의료가 무너져 가는 상황에서 의료개혁은 반드시 필요한 미룰 수 없는 과제다"며 "의사집단을 대척점에 두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의료를 제공하는 분야에 있어 거기에 상응하는 보상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서 공급이 멈춰서면 의료시장 자체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개혁은 흔들림없이 반드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해서 윤 대통령은 "1기에 12조원이면 경제성을 인정받은 수출인데 왜 '덤핑이다, 저가다'라는 말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국민에게 잘 설명했으면 좋겠다"고도 당부했다. 이날 만찬에는 여당 측에선 원내지도부 등 26명이, 대통령실 측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만찬 회동에 한동훈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 가운데, 이와 관련해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오늘 만찬이 만들어진 계기는 추 원내대표의 제의를 용산에서 수용하면서 이뤄졌다"며 "국감을 앞둔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고, 상임위별로 국감 현안을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찬이 열린다는 사실이 통보되기 전에 한동훈 대표실에도 먼저 양쪽에서 연락해서 설명을 했고, 한 대표도 흔쾌히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02 22:34:25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2일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국정감사 대비에 나섰다. 당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만찬에선 국감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고, 특검법 등 다양한 쟁점 현안 대응방안이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에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이 참석했다. 매년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이 여당 원내지도부와 관계자들을 초청해 격려하는 성격인 터라 이날 만찬에는 그동안의 관례에 따라 한동훈 대표가 참석하지 않았다.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약 3주 걸쳐 국감이 예정된 상황에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거대야당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당정 간 단일대오 필요성이 이날 만찬에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책임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민생 국감을 지향하면서 집중적으로 각종 민생 관련 이슈를 점검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의 부당한 정쟁적 정치 공세에 대해선 강하게 맞서서 대응할 것"이라면서 "야당에도 요청드린다. 야당도 늘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민생 얘기를 하는데 국감이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지 않게 민생 국감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감에 상임위원장과 각 상임위 간사들이 참석한 만큼, 자연스럽게 상임위 준비사항을 비롯해 야당의 공세에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원외인사인 한동훈 대표가 이날 만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놓고 대통령실과 여당 모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공개적으로 요청하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이날 이뤄진 만찬은 원내전략 논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련됐다는 점에서 '당대표 패싱 논란'은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국감을 앞둔 상황에서 원내지도부와 대통령이 만나 전략을 논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한동훈 대표가 이번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것은 오히려 당정갈등을 부추기는 행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준혁 기자
2024-10-02 21:20:19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만찬을 갖기로 하면서 김건희여사 특검법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주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진행되는 격려 만찬의 성격이지만,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야당 주도의 재의 표결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탈표 단속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양측이 어떤 논의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로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베풀며 격려할 예정이다. 만찬에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만찬은 통상 국감을 앞두고 대통령이 여당 원내 지도부 및 관계자들을 불러 격려하는 차원에서 해온 연례행사 성격을 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비공개로 원내 지도부와 격려 만찬이 있는 것이 맞다"며 "관례적으로 국감 전에 하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만찬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미묘한 시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의 재표결을 기다리고 있어서다. 윤 대통령이 조만간 김여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에서는 야당 주도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재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특검법에는 김 여사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된 조항이 들어가 있는데,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오는 10일이면 만료가 된다. 따라서 야당 입장에서는 특검법을 밀어붙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오는 4일 거부권을 행사하면 주말인 5일에라도 본회의를 강행하자는 방침이다. 민주당 소속의 우원식 국회의장도 김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10일 전에는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 의장은 "선거법 공소시효가 10월 10일까지여서 그 일정에 맞춰 적절하게 알아서 할 생각"이라며 "10월 10일 전에는 특검법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확정 지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당의 김여사 특검법 수용 압박이 날로 거세지면서 윤 대통령과 원내 지도부 만찬은 단순 격려 차원을 넘어 표 단속을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의 의석수는 192석으로, 재표결에서 특검법이 통과되려면 200석이 필요하다. 여당에서 8명 이상이 이탈하면 특검법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민의힘은 이탈표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의를 하게 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다시 한번 하나로 똘똘 뭉쳐 폐기할 것"이라며 "영부인 특검법은 특정 개인을 타깃으로 온갖 루머와 의혹을 모아놓은 특검법이다. 이렇게 특정 개인을 모욕주기 위해 온갖 의혹을 엮어놓은 특검은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전례로 남겨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만찬에는 한동훈 대표가 초대를 받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국감 전 진행되는 관례적인 자리라 한 대표 패싱이라는 시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신동욱 수석원내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대표가 (만찬에) 오느냐 마느냐라는 문제가 생기면 만찬의 취지는 온데 간데없고 당 대표와 대통령이 독대를 했느냐 안 했느냐로 모든 이슈가 갈 것"이라며 "아마 그런 부분들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01 18:33:4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만찬을 갖기로 하면서 김건희여사 특검법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진행되는 격려 만찬의 성격이지만, 특검법에 대한 야당 주도의 재의 표결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탈표 단속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양측이 어떤 논의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1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로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베풀며 격려할 예정이다. 만찬에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만찬은 통상 국감을 앞두고 대통령이 여당 원내 지도부 및 관계자들을 불러 격려하는 차원에서 해온 연례행사 성격을 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비공개로 원내 지도부와 격려 만찬이 있는 것이 맞다"며 "관례적으로 국감 전에 하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만찬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미묘한 시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의 재표결을 기다리고 있어서다. 윤 대통령이 조만간 김여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에서는 야당 주도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재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특검법에는 김 여사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된 조항이 들어가 있는데,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오는 10일이면 만료가 된다. 따라서 야당 입장에서는 특검법을 밀어붙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오는 4일 거부권을 행사하면 주말인 5일에라도 본회의를 강행하자는 방침이다. 민주당 소속의 우원식 국회의장도 김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10일 전에는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 의장은 "선거법 공소시효가 10월 10일까지여서 그 일정에 맞춰 적절하게 알아서 할 생각"이라며 "10월 10일 전에는 특검법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확정 지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당의 김여사 특검법 수용 압박이 날로 거세지면서 윤 대통령과 원내 지도부 만찬은 단순 격려 차원을 넘어 표 단속을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의 의석수는 192석으로, 재표결에서 특검법이 통과되려면 200석이 필요하다. 여당에서 8명 이상이 이탈하면 특검법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민의힘은 이탈표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의를 하게 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다시 한번 하나로 똘똘 뭉쳐 폐기할 것"이라며 "영부인 특검법은 특정 개인을 타깃으로 온갖 루머와 의혹을 모아놓은 특검법이다. 이렇게 특정 개인을 모욕주기 위해 온갖 의혹을 엮어놓은 특검은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전례로 남겨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만찬에는 한동훈 대표가 초대를 받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국감 전 진행되는 관례적인 자리라 한 대표 패싱이라는 시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신동욱 수석원내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대표가 (만찬에) 오느냐 마느냐라는 문제가 생기면 만찬의 취지는 온데 간데없고 당 대표와 대통령이 독대를 했느냐 안 했느냐로 모든 이슈가 갈 것"이라며 "아마 그런 부분들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01 14:14:08[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당대표 취임 한달을 맞아 "격차해소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간첩법 개정 등 중요 의제를 던지며 이슈몰이에 적극 나섰다. 약점으로 지목된 원내 장악 및 관계 재설정에도 한 대표는 공을 들일 전망이다. 한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청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에서 이같은 취임 한달 소회를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 한 달 동안 당장 앞으로 선거가 없는 걸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체력을 보강하고 당의 정치적 목표를 차분히 다시 생각하고 정비·조정하는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표는 "그러기 위해 최대한 정치 공방을 자제했다. 제가 여기까지 오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지지자들이 보기에 제가 잘 싸운다는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며 "저는 잘 안 참는다. 그런데 지난 한 달간 많이 참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한달간 금투세 폐지, 반도체특별법 제정 등의 민생 의제를 던지며 정책 주도권 사로잡기에 나섰다. 한 대표는 소속 의원들의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거나 관련 민생 해결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힘을 싣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한 대표가 민생에 포커스를 맞춘 만큼, 앞으로 관련 행보는 계속 될 것"이라며 "지난 한달동안 정쟁을 자제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지난 총선 국면인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처음 내세웠던 '격차해소'에 방점을 찍으며 민생 해결에 주력한 모양새다. 6선의 조경태 의원을 격차해소특별위원장으로 내세우며 한 대표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른 격차해소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날도 한 대표는 부천 화재 현장 방문 일정을 추가하며 현장 방문에도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차주부터 한 대표는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방문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다만 원외인 한 대표는 원내 장악 강화와 관계 재설정이라는 숙제를 떠안았다. 특히 한 대표가 제안한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 선제발의'와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유임 논란 등을 두고 의원들이 불쾌함을 표시한 바 있다. 한 대표가 법안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원내와의 관계를 재설정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도 원내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간극을 좁히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당내 장악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한 대표는 "민주당처럼 한 명이 이야기하는 대로 무조건 따르는 게 정상적인 건 아니다"라며 "이견이 있는 부분은 투명하게 좁혀가는 과정이 진짜 정치"라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저는 이견을 존중할 것이고, 제 답이 맞는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상대의 말이 옳다면 얼마든지 설득당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8-23 16:5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