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한동훈 대표가 요구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밟기로 당론을 모았다. 추천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은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일임했다. 특별감찰관 임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한 대표는 1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을 조건없이 실질적으로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 국회 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표결 없이 전원 박수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관리하고 야당의 특검 공세에 방어하는 차원에서 특별감찰관을 선제적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특별감찰관 임명과 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연계된 사안이라 반대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큰 불협화음 없이 특별감찰관 추진에 목소리가 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하느냐 마느냐 갈등처럼 보이는 것도 있었지만 오늘처럼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생산적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갑론을박이 없었다"며 "이 시점에서 '당은 단합해서 함께 가야한다, 단일대오 공고히 유지해야 한다, 힘 합치자'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추진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분리해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추 원내대표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놓고는 "현재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이사를 포함해 국회의장이 빨리 국회 추천 절차를 마무리 지어달라고 할 것"이라며 "국가인권재단 관련 법률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해서 앞으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관련해서 일정 기간 내에 국회가 반드시 추천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에서는 특별감찰관 추진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 의혹은) 감찰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다. 말도 안 되는 미봉책만도 못한 것"이라며 "근본 대책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에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 중 추진하는 것이 눈높이에 맞는 게 아닌가"라며 "별거 아니고 그걸로 안 된다고 할 거면 왜 당신들은 5년동안 하지 않았나"라고 맞받았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송지원 기자
2024-11-14 17:10: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의 첫 주말을 맞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6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5일 각자 강화군을 찾아 민생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에게 자당 후보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지난 3월 유천호 전 군수가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오는 16일 치러지게 됐다. 강화군수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와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 무소속 안상수 후보·김병연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한연희 후보는 경기 평택시 부시장 출신으로 그동안 강화에 상주하며 지역을 다져왔다. 한 후보는 2018년 제7회 지방동시선거부터 이번 보궐선거까지 강화군수 선거에 3번째 도전하고 있다. 한 후보는 △인구 10만 달성 및 주택 공급 △도로 교통 개선 △경제 활성화(일자리) 주식회사 강화도 설립 △국제말산업클러스터 조성 △규제개혁 군민 감동 행정 실현 △명품복지 △명품교육 △문화 예술 스포츠 활성화 등 7대 핵심공약과 편가르기 안하기, 예산낭비 안하기, 직원 남용 안하기 등 3대 근절 공약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표는 5일 강화군을 찾아 더불어민주당과 한연희 후보의 정책 협약식에 참석한 뒤 강화읍 수협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강화군에서 계속 같은 당 군수, 국회의원을 뽑았는데 이번에 새롭게 바꿔서 강화군민 위해 일 잘할 사람, 한연희 후보를 뽑아 달라”고 말했다. 앞서 3일 진행된 출정식에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조택상 중구강화옹진 지역구 위원장, 신동근 전 국회의원과 지지자 및 당원 등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박용철 후보는 인천시의원 출신으로 13명이 참여한 당내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박 후보는 △하나된 강화를 위한 ‘군민대통합위원회’ 구성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 △강화 전철시대, 서울5호선 및 인천2호선 강화 연장 추진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 및 농어업인 수당 지원 확대 등을 공약했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한동훈 당대표가 지난달 27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했으며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출정식과 5일 첫 주말 유세에 참석했다. 추 원내대표는 5일 강화군 대룡시장과 외포리 젓갈시장을 방문해 민생물가를 점검하고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출정식에도 인요한·진종오 최고위원, 신동욱·정희용·조지연 의원 등 중앙당 주요 당직자 및 손범규 인천시당 위원장, 배준영 인천 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 정해권 인천시의회의장, 이선옥 시의회 부의장 등과 함께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강화군을 방문한 만큼 박용철 후보가 내세운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강화군에 의료, 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영종 강화를 잇는 도로와 지하철이 강화까지 올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안상수 후보는 인천시장과 이 지역 국회의원을 역임한 후보로 지역 곳곳을 돌며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신중하고 사려 깊은 강화군민들께서 지난 2016 총선 당시 중앙당으로부터 이유 없이 배제돼 무소속으로 나왔을 때도 50% 이상 열렬한 성원과 지지를 보내줘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줬듯이 이번에도 변화를 열망하는 군민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 큰 일꾼 안상수를 지지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쌀 보조금 30억원 집행 △농어민 수당 5만원→20만원 확대 △계양 강화고속도로 구간 중 김포와 선원면 간 다리 최우선 건설 △황산도에서 청라지구, 여의도까지 크루즈 유람선 운항 △지역 이탈 청년을 막기 위한 3조원 조성·지원 및 우수 기업 유치 등을 공약했다. 무소속 김병연 후보는 별도의 출정식 없이 지역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7대 강화군의원과 인천시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김 후보는 “거창한 청사진보다는 강화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에 주력할 수 있는 김병연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시설보호법 개정 △김포국제공항과 이어지는 교통망 정비 △어르신과 청년을 위한 ‘행복강화카드’ 도입 등을 공약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1995년 민선 1회 지방선거부터 2022년 8회 선거까지 강화군수선거에는 매회 3∼4명의 후보자가 출마했으며 65∼67%대의 투표율을 보였다. 8번의 선거 중 형식상으로는 무소속 후보 4회, 국민의힘계 2회, 민주당계 후보가 2회 당선됐으나 실제적으로는 민선 1, 2회 선거를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계 인사가 당선됐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6 12:42:2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 원내대표들이 13일 만찬회동을 통해 해병대원(채상병) 특검법 등 주요 법안을 공동 보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찬대 민주당·황운하 조국혁신당·천하람 개혁신당·용혜인 기본소득당·윤종오 진보당·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만찬을 곁들여 모였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당대표 직무대행)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2시간 30여분동안 이뤄졌다. 이들은 매달 정례 모임을 갖는 등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만찬에 배석한 정진욱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야7당 공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모임이었던 만큼 모임을 매달 정례화하고, 해병대원 특검법 등 주요 법안은 공동 보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비서실장은 또 "입법부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 해병대원 사건 외에도 권익위 국장 사망 사건, 김건희 여사 의혹, 마약 수사외압 의혹 등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건에는 필요에 따라 국정조사를 적극 논의할 것"이라며 "비교섭단체의 요청에 따라 비쟁점 민생 법안에도 민주당이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내대표들은 야당의 단독 의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반복되는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거부권 행사가 나올 거 같은데, 야당들이 똘똘 뭉쳐야 행정부와 입법부 사이 균형을 잡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 했다. 용혜인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을 진전(재의결)시키는 것은 여기 모인 야당에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했고, 천하람 원내대표는 "다음에는 입법부 일원으로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꼭 뭉쳐주길 바란다. 오실 때 최소한 채상병 특검법만큼은 진전된 입장을 가지고 나와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14 00:42:16[파이낸셜뉴스] 재선 사무총장, 3선 원내대표, 4선 정책위의장. 새로 구성된 한동훈 지도부의 주요 당직자 조합이 기존 여의도 문법과는 사뭇 달라 주목을 끈다. 5일 여권에 따르면 한동훈 대표가 주요 당직인 사무총장에 재선 서범수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4선 김상훈 의원을 임명한 건 초반 그립을 잡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헌당규 상 정해진 선수별 직책은 없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은 3선에게 맡기는 것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던 규칙이다. 특히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보다 선수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원내대표는 통상 4선 이상이 맡아왔다. 물론 이러한 암묵적인 규칙은 3선인 추경호 의원이 22대 첫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이미 깨졌다. 3선인 정점식 의원이 결국 친한동훈계 압박 끝에 정책위의장직을 내려놓으면서 후임 인선에 이목이 쏠렸을 때에도 추 원내대표와 같은 선수인 송석준·김성원 의원이 거론됐었다. 그러나 추 원내대표보다 선수가 높은 4선의 김상훈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지목된 건 분명 예상을 뛰넘는 인선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었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수 역전 엄밀히 말하면 이같은 인선은 친윤석열계인 추 원내대표에게 불리할 수 있다.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당정 협의를 이끌 때 정책위의장은 실무적인 보조를 해준다. 그런데 한 대표가 임명한 김 의원이 추 원내대표보다 선수가 높으니, 기존 구조대로 원내대표가 정책위의장에게 지시를 하기엔 애매한 구조다. 계파 색이 옅었던 김 의원은 이제 한 대표의 사람으로 봐야 한다. 추 원내대표로선 부담일 수 있다. '선수 역전'을 고려한 듯 김 의원은 지난 2일 정책위의장직에 지명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례적으로 (선수가) 있다고 하지만 당이 처한 여러가지 현실이 엄중하기 때문에 각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본다"며 "원내대표와 원팀이 돼서 당이 처한 어려움을 같이 헤쳐나가는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김 의원이 추 원내대표와 같은 지역구(대구)임을 고려할 때 균형이 맞춰질 거라는 해석도 있다. 김 의원은 곧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정책위의장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한 대표의 임기가 아직 초반임을 고려할 때 당장은 이러한 이례적인 구성이 가져올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민주당이 수용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당정 불협화음이 커진다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김 의원이 어떤 입장을 보이느냐에 따라 한 대표에게 힘을 싣거나 반대로 뺄 수 있다. 재선 사무총장? 옆당에 비하면... 최근 들어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대부분 재선이었음을 고려 할 때 재선 서범수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한 건 정책위의장 인선에 비해 이례적인 선택은 아니다. 그러나 상대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비하면 사무총장의 선수가 터무니없이 낮은 건 사실이다. 현재 민주당의 사무총장은 5선 김윤덕 의원이다. 직전 사무총장도 당시 5선이었던 조정식 의원이었다. 통상 새로운 당대표의 입장에서도 선수가 높은 사무총장이 좋다. 선수가 높을 수록 원내 장악력도 높기 때문이다. 자신을 확실히 도울 사람이라는 전제가 있다면 재선보다 중진이 좋다. 한 대표가 선수가 높은 사무총장을 임명하지 못했던 것은 그럴 형편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원내 중진 중 한 대표의 사람은 사실상 없다고 보는 것이 솔직한 평가다. 원내 장악력이 약한 한 대표는 이번 인선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세력 확장에 들어갈 전망이다. 초·재선과 일부 3선에 포진된 자신의 세력을 중진으로까지 넓히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04 17:51:34여야가 16일 끝내 22대 국회 개원식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역대 '최장 지각' 개원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채상병 특검법'과 '방송 4법' '노란봉투법' 등 곳곳에 놓인 지뢰밭 탓에 개원식을 아예 열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최악 대치...의미 없는 여야 회동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마주 앉았지만, 개원식과 본회의 등 국회 일정을 합의하지 못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개원식은 여러 사정상 당분간은 하기가 쉽지 않다고 인식했다"고 전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요구하는 오는 18일과 25일 본회의 개의에 대해서도 추 원내대표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이들은 이날 공개적으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국회의 대치 상황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박 직무대행은 회동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 탓에 상임위와 개원식이 파행을 빚고 있다며 "전당대회를 하면서 막장 드라마를 뺨치는 집안 진흙판 싸움에 여념이 없다. 제대로된 집권여당 모습인지 국민들보기 민망하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방송 4법 노란봉투법 등 숙의도 제대로 안된 정쟁 요소 가득한 법안만 밀어붙이고 있다"며 대치의 원인 제공자가 누구인지부터 생각하라고 맞섰다. 추 원내대표는 또 "남의 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거친 언사를 하는 게 과연 기본 도리에 맞는 것인지 유감"이라고 날을 세웠다. 18일·25일 본회의 개의 여부를 고심할 우 의장도 이날 여야 모두를 질타하며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우 의장은 "여야 모두 국회 운영의 기본원칙을 지키고 있지 않은 상황에 대해 의장으로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상초유 '개원식 패싱' 현실화?22대 국회는 이날부로 1987년 개헌 이후 개원식 최장 지각 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그간 가장 늦게 문을 연 국회는 임기 시작 48일 만인 2020년 7월16일에 개원식을 열었던 지난 21대 국회였다. 사상초유의 '개원식 패싱' 사태가 벌어질 경우에는 4년 내내 국회가 정쟁으로 얼룩지는 등 더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분간 여야 협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야당이 추진하는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가 꼽힌다. 민주당은 오는 19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청문회를 열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김건희 여사 등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7-16 18:09:26[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의 놀이터가 된 국회를 되돌려 놓겠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국민 공감 민생 정당,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 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앞서 원 구성 협상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임을 표명했으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의원 전원이 추 원내대표를 재신임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면서 복귀했다. 추 원내대표는 "시급한 민생 현안 해결과 강력한 대야 투쟁을 책임 있게 이끌어 달라는 당과 의원들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다시 원내대표직에 복귀했다"며 "그동안 부족한 제게 과분한 관심과 기대를 보내준 황 위원장과 비대위원들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복귀 일성으로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기서 배수진을 치고 108명 의원 전체가 똘똘 뭉쳐 민주당의 의회 독재 맞서 가열차게 싸우겠다"며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표적수사금지법과 민생회복지원금법을 언급하며 "입법은 충분한 공론 절차를 거치고 법의 역량과 예상 피해까지 검토하는 숙의의 과정이 필요함에도 정권을 흔들려는 막무가내식 입법,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복수 입법에만 혈안"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향해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방탄을 위한 양심 없는 졸속 입법, 복수 입법을 멈춰달라"며 "다수당이 당리당략 정파적 이익만 우선해 입법 독재를 자행하면 그것은 국가의 위협이고,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들이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2024-07-01 09:40:42[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사의 표명 닷새 만이다. 추 원내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원내 대표직에 복귀하겠다"며 "민생안정을 위해, 민주당의 의회독재 타도를 위해 절치부심·와신상담의 정신으로 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를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며 "앞으로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진심으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원 구성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의원총회에서 추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의했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 대표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진다는 것이 당초 제 판단이었다"며 "그러나 지난 며칠 간 복귀를 촉구하는 당과 의원님들의 총의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심했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6-29 10:30:4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장연국 의원(비례)이 선출됐다. 18일 전북도의회 교섭단체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총회를 열어 장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뽑았다. 장 신임 원내대표는 "도청과 의회가 견제, 협치로 도정을 혁신하고 도의회가 도청의 유능한 동반자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당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도정 발전과 도민의 민생을 지켜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민주당 도의원들은 오는 20일 의원 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의장·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한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18 17:06:16[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중앙회가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제22대 국회에서 다뤄야 할 중소기업 입법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21대 국회에서 정부와 여당의 노력으로 14년 중소기업계 숙원과제인 납품대금 연동제가 도입됐고, 기업승계 법안도 사전증여와 사후상속 공제한도가 모두 600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다만,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납품하는 기업 간 거래에는 담합을 적용하지 않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소관 상임위를 통과하고도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서 결국에 폐기된 사항은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입법 보완, 근로시간 제도 유연화, 협동조합 공동사업 활성화 등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중소기업 핵심 입법과제를 전달하면서 "어려워도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로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는 국민의힘 1호 법안인 '민생공감 531법안'에 포함된 만큼 반드시 해결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17 12:03:48[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의 원내대표 회동 제안을 거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7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우 의장께서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한다면 결론적으로 저희는 어렵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은 일방적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당선 인사 말씀으로 상임위 구성안을 오늘까지 제출하라고 일방적으로 말했다"며 "소수야당을 존중하며 협치를 이뤄달라는 일말의 기대조차도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중립적으로 국회 운영을 하겠다는 뜻을 저희가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오늘 회동 제안이 있더라도 저희는 원내대표 회동에 임할 수 없다"며 "오는 10일 의원총회를 통해 양당 간 원구성 협상과 의장과의 회동 문제를 포함한 대응 방안에 대해 총의를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6-07 09:5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