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가 노후 도심의 체계적 정비와 신도시 조성을 통해 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시는 원도심 광역 정비,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대장·역곡 신도시 개발 등 다각도의 도시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17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 도시균형개발추진단은 지난 14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주요 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첫째, 원도심 광역 정비를 위한 '역세권 정비 및 미니뉴타운 사업'이다. 이 사업은 용도지역 상향 및 용적률 완화 등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고밀개발을 유도해 역세권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내년 2월 공모를 시작으로 2026년부터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둘째,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이다. 시는 "미래를 닮는 새로움을 담는 중동"이라는 비전 아래, 내년 2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 마스터플랜은 친환경·친수 보행 공간 조성, 생활권 연결을 위한 공원 조성, 통경축 및 바람길 조성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셋째, '부천 대장·역곡 신도시 조성'이다. 시는 이들 신도시를 단순한 주거단지를 넘어 일과 삶, 여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대장 신도시에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 등 우량 앵커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문화공간을 조성해 직주근접형 미래 친환경 자족도시를 만들 예정이다. 장환식 도시균형개발추진단장은 "원도심 정비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사업성을 높이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낙후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탈바꿈시켜 신·구도심 어디 한 곳이라도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있게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종합적인 도시 개발 계획을 통해 부천시는 노후 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도시 전체의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5 11:40:4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폐교 위기에 놓인 소규모학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별 학교 규모를 최적화 하는 '경기형 적정규모학교 최적화 모형(5C)'을 11일 발표했다. 구도심과 농어촌지역 학교들이 인근 학교들과 통합하거나 연계 운영되는 방식으로,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야만 추진할 수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029년 초·중·고 학생수는 지난 2023년 대비 13.3%인 약 19만7000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섯 가지 모형(5C)은 거점형(Center,) 개편형(Create), 통합형(Combine), 복합형(Complex), 확장형(Connect)의 학교 유형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거점형은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주변 소규모학교를 통합 운영하는 것으로, 폐지교는 분교장으로 운영되며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어 개편형은 소규모학교를 기숙형학교 또는 분교장으로 개편해 운영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대상이다.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통합형은 소규모학교 통합운영과 더불어 폐지교 부지에 지역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특목고나 대안학교, 특수학교 등을 설립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복합형은 소규모학교 통합 후 폐지교에 지역사회와 연계한 복합시설·공유학교를 설립해 개방하고, 마지막으로 확장형은 주거공간과 연계한 통합 학교로 정주여건까지 마련해 준다. 도교육청은 이번 모형에 따른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강화해 학생 수 감소로 인한 교육 격차 해소와 소규모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 다양한 프로그램 선택지 부족, 학생 사회성 발달 등 원도심 지역과 농산어촌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소규모 학교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우선 지역 내 또는 인접 지역 간 소규모 학교를 통합하고, 거점학교, 공동학군, 기숙사학교, 복합시설 유입, 특목고·대안학교·온라인학교 설립 등 지역 수요를 반영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9월 적정규모학교 육성 의결기준을 '과반수 학부모의 응답'과 '응답 학부모의 과반수 동의'로 정비하고, 10월에는 1기 신도시에 위치한 청솔중학교(성남)를 적정규모학교 육성 지원교로 선정했다. 소규모학교 통합 과정에서 학생들과 학부모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책 추진으로 향후 소규모 학교 학생의 교육결손을 최소화해 학생 교육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소규모학교 보다는 적정규모학교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효과적 대응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도교육청 이근규 학교설립기획과장은 "경기형 적정규모학교 최적화 모형 적용과 확산으로 학생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학교복합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형태의 학교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1 15:17: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노후화된 원도심 재생을 통해 활력 있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종합적인 정비 방안을 마련한다. 인천시는 영상회의실에서 ‘2030 인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타당성 검토 및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100년 미래도시 비전 실현과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8월 용역을 발주하고 10월에 용역사를 선정했으며 용역 기간은 18개월이다. 이 기간 기초조사, 기본계획안 작성, 주민공람,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이행해 2026년 3월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고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2030 인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법령 개정 및 정부 부동산 정책 등 외부 여건 변화를 반영, 기본계획을 현행화할 예정이다. 또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구체적인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종합적인 정비 방안을 마련한다. 착수보고회에는 국토교통부, 시 본청 및 각 구 부서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용역 추진계획과 목표 등을 공유하고 미래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노후계획도시정비 추진단(T/F팀)을 구성하고 시 관련 부서, 교육청, 구청, 토지주택공사, 인천도시공사, 인천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이번 착수보고회를 기점으로 추진단(T/F팀)도 본격 가동한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계획으로 단순한 정비를 넘어 일자리와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04 10:49:13【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가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장기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담은 로드맵을 공개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지난 10월 31일 부천시청에서 열린 '부천시 지속가능발전 콘퍼런스 2024'에서 '인간과 자연,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부천'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시민과 전문가들이 협력해 수립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이 함께 공개됐다. 부천시가 제시한 새로운 도시발전 전략의 핵심은 도시 공간의 재구조화다. 원도심 정비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1기 중동 신도시의 도시 밀도를 낮추는 동시에 녹지 비율을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번에 발표된 추진계획은 사회, 환경, 경제, 도시, 공동체 등 5개 분야를 아우르는 17개 기본전략과 49개 세부목표를 담고 있다. 또한 80개 지표와 88개 단위 사업을 통해 실행 방안을 구체화했다. 부천시는 이번 계획 수립 과정에서 가톨릭대학교, 부천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유한대학교 등 지역 내 4개 대학과 함께 정책토론회를 4차례 개최했다. 부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공무원들도 계획 수립에 참여해 실효성을 높였다. 추천 태그: #지속가능발전 #도시재생 #시민참여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4 09:36: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장기간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동인천역 일원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이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인천시는 동인천역 일원을 개발하는 ‘동인천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이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인천역 일원 개발사업은 동구 송현동과 중구 인현동 일원 9만3483㎡를 도시개발법에 따라 개발하는 사업이다. 동인천역 일원은 70∼80년대 인천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번성했으나 1990년대 이후 소비패턴 변화와 전통시장의 쇠퇴, 도시 중심축의 이동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현재 건축물의 80% 이상이 4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신도심과 원도심 간 불균형이 인천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상황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인천시는 동인천역 주변 지역의 전면 개발을 결정했다. 2023년 12월 인천도시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한 후 2024년 4월부터 9월까지 주민 의견 수렴, 관계 기관 협의, 각종 영향평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인정 협의 등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주민 반대 등으로 17년간 지연됐던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과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절차도 지난 달 마무리 지으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시는 동인천역 일대를 복합지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주거, 업무, 상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지구로 재탄생하여 원도심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2026년 중·동구 통합에 맞춰 그동안 경인전철로 인해 단절됐던 남·북 광장을 연결하고 상부에 입체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공영개발로 추진되고 사업비 약 5120억원을 투입해 1279가구, 2531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2025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6년 공사에 착공해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동인천역 일원 개발사업의 핵심 시설 중 하나인 동인천역을 헐고 새로 짓기 위해서는 동인천역 일원 지하에 형성된 지하도상가의 사용 종료가 전제돼야 한다. 그러나 지하도상가 계약 만료 시점이 오는 2028년 4월까지로 개발이 또다시 지연될 여지를 내포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동인천역 일대 개발은 제물포 르네상스의 핵심사업으로 동인천역을 거점으로 원도심을 부흥시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4 08:49:01[파이낸셜뉴스] 지난 26일 부산시가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공개한 가운데, 원도심 일대에서 요구하는 망양로 고도제한지구 해제가 불과 4%가량 반영되지 않아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이미 진행 중인 북항재개발지에 세워지는 초고층 건물들로 인해 망양로 일대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지경에 달해 산복도로 일대에 묶인 고도제한이 풀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부산시의회와 부산 동구의회 등 원도심 지역구 의원 일동은 지난 7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망양로 고도제한 전체 해제를 강력 촉구했다. 망양로 일대 고도제한지구는 50년간 유지되며 산복도로 일대 마을 주민들의 제한 해제와 개발 요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북항 재개발지 일대 건축허가로 지어지고 있는 초고층 건물로 망양로 일대 조망권 훼손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소위 ‘산동네’와 ‘아랫동네’ 간 개발 격차가 심화 중이란 지적도 나온다. 동구의회 의원들과 원도심 지역구 시의원 및 주민 일동은 “70년대 묶인 고도제한지구는 더는 시대에 맞지 않고 주민 삶을 가로막는 시대착오적 규제다. 도시경관 유지를 위해 개발을 제한하는 소극적 정책에서 벗어나 경사지, 구릉에 적합한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개발을 유도해야 한다”며 “우리들은 시가 망양로 주민과 소통 가능한 대화 채널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 시는 실질적 대책을 주민과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종원 동구의회 의장은 “시는 수정 1·2지구와 영주지구 일대의 개발제한을 즉각 해제하고 주민 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 또 이번 도시관리계획 수립 시, 주민 입장을 적극 수용해 원도심 미래 발전 방향을 설계하라”며 “특히 이번 계획에 영주지구가 고도제한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불리한 규제 속에서 소외됐고 쇠퇴하는 악순환의 반복을 이젠 끊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항재개발로 조망권 피해가 가장 큰 동구 외 중구와 서구 또한 고도제한 해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중구의회 강희은 부의장은 본지와의 통화로 “이번 재정비안에서 시가 중구 일대에도 고도제한 규정을 여전히 유지했다. 고도지구 일부 지역은 이미 그 규제의 목적과 의미를 상실했다”며 “중구에서 자체 추진해 발표한 망양로 일대 고도지구 완화 검토 용역 결과가 시 재정비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은 주민들에 더 큰 실망을 안겨줬다. 시는 주민 재산권이 침해되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최도석 부산시의원(서구2·국민의힘)은 “서구를 비롯한 원도심만 고도제한을 여전히 두고 해운대, 수영 등지는 특별히 고도제한 없이 고층 건물들로 발전을 도모하는 상황은 형평에 맞지 않다”며 “서구의 경우 대신동은 내륙권, 남부민동 등지는 해양 조망권이다. 이 일대는 거주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 고도제한 해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현 주거 구조대로 몇십년은 더 그대로 갈 것”이라며 해제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시는 이번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 대해 오는 29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있다. 원도심 반발에 시는 “수정 1·2지구는 현 북항재개발 연계 수정축 일대 개발사업의 시행 시기와 연계해 향후 해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영주지구 고도지구는 높이 관리 기본방향은 유지하되 정비사업과 연계해 제한 높이 완화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아직 의견수렴 중인 관계로 주민 의견 접수, 관계기관과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등 여러 과정을 거쳐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08 10:03:31부산시는 지난 5월 발표한 '시민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장기 도시계획 규제 전면 개편안'에 대한 후속 조치로 '2030년 부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공개하고 오는 26일부터 주민 의견 수렴절차를 거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재정비안은 이미 수립된 '204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된 도시 장기발전방향을 도시공간에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5년마다 재정비하는 법정 중기계획이다. 2022년 6월 관련 용역을 착수, 현재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앞두고 있다. 재정비안은 장기간 지속된 도시계획 규제로 인한 열악한 주거환경 등 시민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도시 여건 변화를 고려한 합리적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원도심과 시 지정 문화재 주변 지역 등에 지정된 대표적 규제인 '고도지구'에 대해 도시 여건 변화를 고려한 실효성 상실과 약화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폐지 또는 완화계획을 담았다. 따라서 시는 해안조망과 도시경관 변화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동구 수정동 '수정1·2·3지구', 서구 서대신동 '서대신지구' 등 총 4개 고도지구를 해제하는 안을 내놨다. 다만 '수정1, 2지구'는 현재 추진 중인 '북항재개발 연계 수정축 일원 개발사업'의 시행 시기와 연계해 향후 해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경제성 문제 등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영주시민아파트' 일원의 고도지구는 주택 노후화 등 주거환경 개선의 시급성을 감안해 고도지구 높이 관리의 기본 방향은 유지하되 정비사업 시행과 연계해 제한 높이 완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역사문화환경보전지역인 부산진성, 수영사적공원, 충렬사 일원 고도지구는 건축물 높이 이중 규제와 상이한 높이 제한으로 재산권 과다 제한의 문제점이 제기된 점을 고려해 규제를 완화한다. 또 배후산지 경관보호 범위 내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 지원을 위해 서구 서대신동 시약산 자락 일원과 영도구 청학동 봉래산 자락 일원, 부산진구 개금동 엄광산 자락 일원 등 주요 산지 주변에 위치한 고도지구를 완화한다. 시는 고도제한과 함께 아파트 입지제한 지역에 대한 재건축 지원을 위해 자연녹지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기존 아파트 부지의 용도지역을 변경하고, 준공업지역 내 기존 아파트도 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재건축이 가능하게 하는 등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용적률 부족으로 의료시설 확충이 어려운 공공·민간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시민건강·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용도 변경을 추진한다. 역세권 상업지역 내 청년층 임대주택 수요 흡수 및 공급 활성화를 위해 시가지경관지구 내 건축디자인 혁신계획을 반영한 '희망더함주택'에 대한 건축규제 완화계획도 수립했다. 희망더함주택은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건축규제를 완화하지만 부산만의 특화경관 형성을 위해 중앙대로변, 유엔평화로 등 노선식 8개 구간에 한해 해당 위원회 심의를 거친 경우에만 허용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북구 신청사 계획부지, 수영구 복지하나로센터 건립 예정 부지, 기장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지, 영도구 재활용선별장 시설현대화, 남구 동명대 일원 창업거점 등 공공분야 정책사업을 위한 용도지역 변경안이 포함됐다. 이번 계획에 의견이 있는 시민은 열람 기간 내에 시 도시공간계획과 또는 구·군 도시관리계획 부서에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온라인 부산도시계획 아고라를 통해서도 의견 제출이 가능하다. 시는 의견수렴 후 관련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걸쳐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임원섭 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도시여건 변화에 따라 불필요한 도시계획 규제 완화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심 활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재정비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도시관리계획에 대한 합리적인 정비방안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5 18:32:1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 5월 발표한 '시민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장기 도시계획 규제 전면 개편안'에 대한 후속 조치로 '2030년 부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공개하고 오는 26일부터 주민 의견 수렴절차를 거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재정비안은 이미 수립된 '204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된 도시 장기발전방향을 도시공간에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5년마다 재정비하는 법정 중기계획이다. 2022년 6월 관련 용역을 착수, 현재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앞두고 있다. 재정비안은 장기간 지속된 도시계획 규제로 인한 열악한 주거환경 등 시민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도시 여건 변화를 고려한 합리적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원도심과 시 지정 문화재 주변 지역 등에 지정된 대표적 규제인 '고도지구'에 대해 도시 여건 변화를 고려한 실효성 상실과 약화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폐지 또는 완화계획을 담았다. 따라서 시는 해안조망과 도시경관 변화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동구 수정동 '수정1·2·3지구', 서구 서대신동 '서대신지구' 등 총 4개 고도지구를 해제하는 안을 내놨다. 다만 ‘수정1, 2지구’는 현재 추진 중인 ‘북항재개발 연계 수정축 일원 개발사업’의 시행 시기와 연계해 향후 해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경제성 문제 등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영주시민아파트’ 일원의 고도지구는 주택 노후화 등 주거환경 개선의 시급성을 감안해 고도지구 높이 관리의 기본 방향은 유지하되 정비사업 시행과 연계해 제한 높이 완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역사문화환경보전지역인 부산진성, 수영사적공원, 충렬사 일원 고도지구는 건축물 높이 이중 규제와 상이한 높이 제한으로 재산권 과다 제한의 문제점이 제기된 점을 고려해 규제를 완화한다. 또 배후산지 경관보호 범위 내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 지원을 위해 서구 서대신동 시약산 자락 일원과 영도구 청학동 봉래산 자락 일원, 부산진구 개금동 엄광산 자락 일원 등 주요 산지 주변에 위치한 고도지구를 완화한다. 시는 고도제한과 함께 아파트 입지제한 지역에 대한 재건축 지원을 위해 자연녹지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기존 아파트 부지의 용도지역을 변경하고, 준공업지역 내 기존 아파트도 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재건축이 가능하게 하는 등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용적률 부족으로 의료시설 확충이 어려운 공공·민간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시민건강·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용도 변경을 추진한다. 역세권 상업지역 내 청년층 임대주택 수요 흡수 및 공급 활성화를 위해 시가지경관지구 내 건축디자인 혁신계획을 반영한 '희망더함주택'에 대한 건축규제 완화계획도 수립했다. 희망더함주택은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건축규제를 완화하지만 부산만의 특화경관 형성을 위해 중앙대로변, 유엔평화로 등 노선식 8개 구간에 한해 해당 위원회 심의를 거친 경우에만 허용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북구 신청사 계획부지, 수영구 복지하나로센터 건립 예정 부지, 기장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지, 영도구 재활용선별장 시설현대화, 남구 동명대 일원 창업거점 등 공공분야 정책사업을 위한 용도지역 변경안이 포함됐다. 이번 계획에 의견이 있는 시민은 열람 기간 내에 시 도시공간계획과 또는 구·군 도시관리계획 부서에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온라인 부산도시계획 아고라를 통해서도 의견 제출이 가능하다. 시는 의견수렴 후 관련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걸쳐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임원섭 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도시여건 변화에 따라 불필요한 도시계획 규제 완화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심 활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재정비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도시관리계획에 대한 합리적인 정비방안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5 09:34:15최근 분양시장에서 적자생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지역 대표 랜드마크 단지가 시장 등락에 무관하게 굳건함을 지키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서의 가치를 크게 뽐내고 있다는 점이 주요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입지와 상품성 등을 바탕으로 지역 대표 랜드마크 도약이 확실시 되는 단지들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는 2월 분양시장 한파 속에서도 644가구 모집(일반공급 제외)에 3만 5797건의 1순위 청약이 몰렸다. 전주 원도심 한복판 입지를 갖춘 데다 1,914가구 대단지로 조성돼 지역 리딩단지로 예견됐던 단지다. 아울러, 울산 남구에서 지난 5월 분양에 나선 ‘라엘에스’ 역시 698가구 모집에 5,389건의 1순위 통장을 접수 받아 7.72대 1의 청약 성적을 올렸다. 올해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4개 단지(일반분양 1,131가구)가 총 710건의 1순위 청약을 끌어 모아 0.63대 1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이 단지는 2,033가구 대단지로 분양 이전부터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도약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거쳐오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 랜드마크 단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라며 “특히 입지나 규모, 상품성 등을 통해 지역 대표 단지 도약 가능성인 높은 단지는 시장 상승기 가격 탄력성이 크다는 점도 체크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실제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랜드마크 단지들은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눈부신 위용을 뽐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원 춘천시 대장 아파트인 1,175가구 규모 춘천센트럴타워푸르지오(2022년 3월 입주)는 전용 84㎡가 올해 7월 7억 7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동일타입의 종전 최고가인 올해 4월 7억 300만원 대비 6700만원(9.5%)상승한 금액이다. 이 기간 춘천시 아파트 3.3㎡당 매매가가 등락없이 보합세(858만원 → 858만원)를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울산 남구의 랜드마크 단지 중 하나인 ‘문수로 2차 아이파크 2단지(2013년 입주)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7월 전용 84㎡ 타입이 9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올 3월 실거래가인 8억 2500만원 대비 7500만원(9.1%)이 뛴 것이다. 같은 기간 울산시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약보합세(962만원 → 961만원)를 나타냈다. 수요자들의 시선이 지역 랜드마크 등극 가능성이 높은 신규 분양단지에 쏠리는 이유다. 대전 원도심의 새 랜드마크로 꼽히는 ‘대전 르에브 스위첸’이 대표적이다. KCC건설은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일원에서 ‘대전 르에브 스위첸’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흥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대전 르에브 스위첸’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총 1278가구(1단지 440가구, 2단지 8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10㎡ 870가구다. ‘대전 르에브 스위첸’은 중구 대흥동 일대에 10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대단지로, 차기 랜드마크를 예고한 단지다. 각급 명문학교가 ‘캠퍼스 타운’을 구성하듯 인접한 대흥동 한복판 입지로, 규모와 상품성 측면에서 우수성이 높게 평가된다. 단지와 바로 인접한 대흥초교는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으며, 도보권에 대전중·고, 대전여중, 성모여고 등 대전지역내에서도 전통있는 학군을 품고 있는 캠퍼스 단지로서, 학업 성취도가 높은 지역 내 명문 학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최상의 입지다. 인근 대흥동 학원가 및 둔산 학원가도 지근거리에 있다. 대전 지하철 중구청역과 중앙로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대전 내 주요 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고, 충무로와 연결된 계룡로, 대전로 등 차량을 통해서도 대전 각지로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여기에 단지 남측으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인 대흥역(가칭)이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이며, 인근 서대전역에 계룡-신탄진 간 35.4km를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구간도 오는 2026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대전 최대 상권 중 하나인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가 인근에 위치한 것을 필두로 코스트코 대전점, 중앙로 지하상가, 중앙시장 등 각종 상업시설이 인접해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을 비롯해 충남대학교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과 중구청 등 행정기관도 가깝고, 메가박스, 아쿠아리움 등 문화∙여가 시설도 다양하다. 쾌적한 자연환경 여건도 ‘대전 르에브 스위첸’의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 반경 1km 내 대전의 대표 자연경관 중 하나로, 등산 및 하이킹 코스로 각광받는 보문산이 위치해 있고, 수도산과 대전천 수변공원도 인근에 있어 주거 쾌적성이 높게 평가된다. ‘대전 르에브 스위첸’의 견본주택은 대전 중구 대흥동 일원에서 9월 선보일 예정이다.
2024-09-06 17:33:39최근 옥길·범박·항동 등 부천 동남부권 일대 소형 아파트가 수요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일대 소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는데다 최근 소형 아파트 선호현상까지 맞물리면서 집값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경기도 소사구 옥길동, 범박동, 서울 구로구 항동 등 부천 동남부권 일대 전용 59㎡ 이하 소형아파트 입주 가구수는 7321가구로 전체 입주물량(2만 3782가구)의 31%에 불과하다. 소사구 소형아파트 비율이 37%이고, 부천시 소형아파트 비율이 44%인 것을 감안하면 옥길·범박·항동 일대에서 소형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은 셈이다. 특히 소사구는 부천시 평균은 물론 오정구(62%)나 원미구(44%) 등 부천 다른 지역보다 소형아파트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힌다. 부동산R114자료를 보면 올 들어(1~8월 23일까지) 소사구 소형아파트 집값은 0.08% 상승했다. 소형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소사구 범박동의 ‘일루미스테이트’ 전용 59㎡는 6억 1500만원(15층)에 거래가 이뤄지며 입주(2023년 2월) 이후 약 1억 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또 소사구 옥길동의 ‘옥길데시앙’ 전용 59㎡는 이달(8월) 5억 5700만원(8층)에 거래되며 202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금액에 거래됐으며, 구로구 항동의 ‘항동하버라인 2단지’ 전용 59㎡ 역시 지난 7월, 6억 7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지난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업계관계자는 “분양가 인상 및 집값 상승 부담에 따라 소형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희소성까지 갖추게 되면 상승 탄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천 동남부권 일대 소형 아파트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높다. GS건설 컨소시엄은 9월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괴안동 일원)에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50~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천아테라자이는 서울과 부천을 모두 누리는 더블 생활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가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항동지구와 부천 원도심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맞은편에 양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인 약 20만㎡ 규모의 푸른수목원, 괴안체육공원 등의 공원이 도보권에 있으며, 천왕산, 천왕산 가족캠핑장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역곡역이 있어 이를 통해 종로,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부광로, 소사동로 등의 도로망과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워 서울 주요업무지구 및 인근 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분양관계자는 “사업지 주변이 택지개발 및 정비사업 등을 통해 새아파트들이 조성되면서 부천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급부상했고, 행정구역은 괴안동이지만 서울 항동이나 부천 옥길 및 범박 등과 유사한 택지지구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희소성 높은 100% 소형 구성과 선호도 높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까지 갖추고 있다 보니 2030세대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일원(역곡이클래스하이엔드 단지내상가)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9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2024-08-27 14: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