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오는 6월 7~8일 시민로와 남문터광장 등 원도심 일원에서 '문화콘텐츠 대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인 '주말의 광장', 콘텐츠 축제 '원츠(Wants) 순천', 정책 축제 '알고잇슈(Issue)' 등과 연계해 원도심 전역을 새로운 문화광장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먼저 '주말의 광장'은 차량이 다니던 도로를 콘텐츠로 채워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도심 해방로드로, 이번 6월 원도심에서 처음 선보이며 연중 도심 권역별로 확대될 예정이다. 원도심 시민로 일원에서는 유명 크리에이터 창현의 거리노래방과 춤추는 곰돌의 랜덤댄스, 야외 레이저태그, 인기 캐릭터 팝업스토어, 창작마켓, 캐리커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같은 기간 남문터광장 일원에서는 콘텐츠 축제 '원츠 순천'과 정책 축제 '알고잇슈'가 함께 열린다. '원츠 순천'은 원도심 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의 비전을 제시하고, 순천의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시 대표 캐릭터인 '루미·뚱이' 팝업매장, '신비아파트' 싱어롱쇼, 인기 캐릭터 '벨리곰' 펀 워킹, 애니메이션 '퇴마록' 상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알고잇슈'는 시민들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청년·신혼부부 등 계층별 부스를 통해 실질적인 정책 정보를 제공하며, 주제관에서는 순천의 도시 위상 변화와 미래 비전을 시각적으로 소개한다. 아울러 옥천변에는 인기 캐릭터 '몰랑이' 조형물이 포토존 역할을 하고, 도심 속 캠핑형 휴식공간, 옥천 포차도 함께 운영된다. 원도심 골목 상권과 연계한 배달존도 운영돼 지역 음식과 상점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의 거리에서도 지역 소상공인과 창작자가 참여하는 로컬 플리마켓인 '금꽃마켓'과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 경연 대회인 '청소년예술제'가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더한다. 어두웠던 도심의 저녁은 이틀간 메인 공연으로 밝게 채워진다. 7일은 인기 가수 에일리가 참여하는 원츠쇼가, 8일은 인기 밴드 데이브레이크를 필두로 엔딩로드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원도심 전체를 문화콘텐츠로 채우고, 나아가 젊은이들과 기업이 몰려드는 살아있는 문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 기간 동안 시민로 일원(글로벌웹툰센터~K2)과 남문터광장 옆 옥천길 일부 구간의 차량이 통제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30 10:28:02【 순천=황태종 기자】 "순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문화콘텐츠 산업, 우주·방위 산업, 바이오 산업을 3대 경제축으로 삼아 도시 경제를 재편하고 미래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까지 제도적 기반과 분야별 밑그림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이를 본격적인 실행에 옮겨 가시적 성과를 보여드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지난 2022년 7월 민선 8기 순천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순천'을 시정 목표로 제시했고, 실제 이듬해인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98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해 성공 개최하며 변화를 꿈꾸는 도시들의 새로운 롤모델이 됐다. 다음은 노 시장과 일문일답.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시정 최우선 과제를 삼고 있는데. ▲문화산업 육성의 핵심이 될 유망 콘텐츠 기업들을 순천으로 유치하고, 지역에서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 상반기 웹툰 앵커기업 '케나즈'와 '오노코리아'의 웹툰센터 입주를 시작으로, 애니메이션·웹툰 등 콘텐츠 기업 20여개사가 원도심 빈 건물에 입주하게 되며, 이는 원도심 활성화로 연결될 것이다. 하반기에는 국가정원 습지센터에 애니메이션 앵커기업 '로커스' 입주를 마무리하고, 원도심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 문화콘텐츠 전략펀드 운용 개시 등 콘텐츠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그간의 주요 성과가 있다면. ▲지난 3월 프랑스 앙굴렘 웹툰 아카데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해외 작가 등 4명(작가 3, PD 1)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작업을 위한 가장 좋은 여건을 갖춘 도시인 순천에서 2개월간 집중 연수를 추진해 현지 작가로 데뷔하게 하는 '한-불 글로벌 웹툰 아카데미'를 국내 최초로 개최했다. 또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툰 아카데미'는 K-웹툰을 배우고 싶어 하는 전 세계의 창작자들을 순천으로 불러 모아 순천을 '글로벌 웹툰 성지'로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글로벌 웹툰 발굴 프로젝트 인력 양성 사업인 '웹툰 스타트업' 과정은 순천이 웹툰 창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순천의 아날로그적인 자연 자원과 창의력과 상상력을 원천으로 하는 문화콘텐츠를 더해 기업과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 전문가들이 순천으로 몰려들게 하겠다. ―최근 그린바이오 산업 선진국을 다녀왔는데, 그 배경과 성과는. ▲순천지역 특화 농식물과 '생태수도 순천'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지역 농가 및 주민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지역 기업 중심의 순천형 그린바이오 산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산업인 'E-Bio 순천'으로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으러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먹고살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E-바이오 순천'은 순천의 우수한 생태(Eco)와 환경(Environment)의 강점을 살려 지역 경제(Economy)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 활력이 다시 생태와 환경으로 선순환하는 순천만의 차별화된 지속 가능한 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이다. 기존에 확보한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와 바이오 특화 지식산업센터 조성을 위한 예산 62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신중하게 로드맵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4월 프랑스의 '록시땅', 덴마크의 '아그로 푸드파크', 네덜란드의 '와게닝겐 대학교'를 다녀왔다. '록시땅'에서는 지역 특화 농식물 기반 바이오 산업 성공 가능성을, '아그로 푸드파크'에서는 산·학·연 집적화를 통한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이 그린바이오 산업의 성공 포인트임을, '와게닝겐 대학교'에서는 바이오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양질의 인재와 수준 높은 R&D 능력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선진 사례를 단순히 순천에 접목하기보다는 각각 모델들의 장점을 취해 우리 실정에 맞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 민간 발사체 조립 시설로, 누리호 6호기와 향후 신규 발사체들이 이곳에서 조립 및 제작될 예정이다. 특히 발사체 조립·제작의 원스톱 체계 시설을 확보한 순천은 향후 우주발사체 산업에 있어 고흥과 함께 거점지역이 될 전망이다. 누리호 및 발사체 제작을 위해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것이고, 지역 소재부품 기업들이 우주항공 분야로 유도·육성되는 등 산업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치로 시작된 우주 산업을 지역의 핵심 경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1년간의 연구용역 끝에 지난 3월 순천시 고유의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항공우주 산업 5개년 육성 기본계획을 최종 수립했다. 발사체 사업에서 방위 산업, 위성으로 점차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우주·방산 경제 특화도시를 조성하고자 한다.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를 강조하고 있는데.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는 지역 의료자원들을 연계해 응급·필수의료를 지역 내에서 해결하는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은 지역으로 향후 의대가 설립되더라도 의료진 배출과 안정적인 대학병원 운영까지 10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흩어져 있는 병원들을 네트워크화해 대학병원처럼 기능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순천형 필수의료재단도 올해 말 설립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누적관람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는데. ▲개장 114일 만인 지난 24일 누적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5월 가정의 달에는 '가족, 그리고 행복'을 주제로 어린이부터 부모님, 조부모까지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여름에는 '워터(Water)와 밤(Night), 정원캉스'를 테마로 개울길, 정원드림호, 스페이스브릿지 등 대표 쿨존을 중심으로 특별한 '정원캉스'도 준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2025-05-07 18:49:50【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에 입주할 콘텐츠 기업 18개사에 대한 총력 지원에 나선다. 3일 순천에 따르면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에 입주할 기업은 애니메이션 11개사, 웹툰 6개사, 독립출판 1개사로 수도권(서울, 경기)과 광주 등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콘텐츠 기업들이다. 앞서 순천시는 순천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계획의 적정성, 일자리 창출 효과,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천시 문화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입주기업을 최종 확정했다. 순천 이전을 결정한 기업 관계자는 "수도권의 자원을 포기하고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은 큰 모험이지만, 순천시가 문화콘텐츠 산업을 키우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해 이전을 결심했다"면서 "자체 IP 발굴, 해외 진출, 아카데미 사업 등 순천시와 많은 사업을 함께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순천시는 수도권에서 이전한 기업들이 순천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먼저, 원도심 빈 건물을 활용해 기업들의 사무공간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순천시와 입주기업, 건물주 간 상생협약(투자협약, 반값 임대료 등)을 체결한 뒤 사무공간 리모델링을 거쳐 6월에 입주한다는 목표다. 또 문화콘텐츠 전략 펀드, 지역 특화 콘텐츠 제작비, 기업 유치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지역 인재 채용 아카데미, 글로벌 진출 마케팅 지원 등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작가들과 학생들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이번에 입주할 콘텐츠 기업들이 점점 쇠락해가는 원도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순천은 시대 변화를 읽고 우리만의 상상력으로 공용의 틀을 만들어 글로벌 생태도시, 정원도시가 됐다"면서 "이제는 더 넓고 튼튼한 미래의 디딤돌을 잘 놓아야 하는데, 그 큰 디딤돌이 문화콘텐츠 산업인 만큼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 및 유관 기관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순천시는 국가정원(순천만국제습지센터), 원도심(웹툰센터, 남문터광장, 원도심 빈공실) 일대를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로 조성 중이며, 지난 3월 웹툰기업 케나즈와 오노코리아 유치에 이어 이번 콘텐츠 기업 유치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3 10:43:01【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캐릭터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이후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라는 미래 비전 아래 문화콘텐츠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육성하고 있다. 먼저, 애니·웹툰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390억원을 투입해 순천만국가정원과 원도심 일원에 문화콘텐츠 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개발·확장해 지역 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잘 만든 캐릭터 하나, 열 마케팅 안 부럽다'라는 모토 하에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NM과 협력한다. CJ ENM은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IP 사업과 애니메이션 영역에서도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국내 대표 콘텐츠 기업이다. 이번 협력 프로젝트는 '순천 캐릭터 개발 사업'으로 비주얼, 스토리, 마케팅을 모두 갖춘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다. 순처시와 CJ ENM은 순천의 대표 캐릭터인 '루미(흑두루미)'와 '뚱이(짱뚱어)'의 생태적 이미지가 부각되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함께 트렌디한 외형 변화로 순천만의 정체성과 개성을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캐릭터 인지도를 높이고 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케팅 또한 적극 추진한다. 우선 CJ ENM은 개발된 캐릭터를 중심으로 쇼츠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역동적인 움직임이 더해진 캐릭터는 순천시 홍보대사가 돼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당길 계획이다. 애니메이션과 함께 인스타툰 역시 순천시 SNS를 통해 연재된다. 월 2회, '루미·뚱이'가 전달하는 공감 스토리, 순천의 유용한 정보, 빅뉴스 등이 담긴 '오늘의 룸뚱(루미뚱이 줄임말), 순천 한 컷' 등을 통해 캐릭터의 팬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첫 화는 '흑두루미의 날'인 오는 28일에 공개된다. 또 순천 명소를 배경으로 한 PC 및 모바일 배경화면 제작, 어린이날 등 기념일과 연계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등도 준비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시 캐릭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반짝 매장(팝업 전시)도 운영된다. 올해 상반기 원도심 일원에서 캐릭터 팝업 매장을 시범 운영하고, 오는 10월에 열리는 '제2회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올텐가)'에서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루미·뚱이'를 비롯한 시 캐릭터 굿즈 개발도 동시에 이뤄진다.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해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와 '백꾸(가방 꾸미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키링 세트, 스티커, 다이어리 등 다양한 상품을 기획 중이며, 총 30여종의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순천시는 캐릭터 산업을 확장해 나가며 지역 기업 및 창작자와의 상생 모델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 콘텐츠 자산이 될 수 있는 신규 IP 창·제작 지원으로 지역 내 창작자들을 길러내고, 개발된 IP는 공공조형물 등 도시 곳곳에 적용해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키워낸다. 또 글로벌 웹툰·애니메이션 아카데미와 연계해 지역 전문 작가들과 캐릭터 굿즈 개발 등 콘텐츠 확장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기관 및 F&B(식음료)와 캐릭터 콜라보 작업을 통해 캐릭터 확산과 동시에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산업 영역으로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잘 만든 효자 캐릭터가 지역 경제의 판도를 뒤집는다"면서 "세계인을 감동시킬 문화콘텐츠 IP를 순천에서 키워내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24 13:46:50【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18일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행정안전부)를 통과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생태도시', '정원도시'에 이어 '문화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순천시의 미래 핵심 사업이다.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채운다는 전략이다. 순천시는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기점으로 지난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애니메이션, 웹툰 등 대한민국 문화 산업을 선도하는 35개 기업의 이전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 내 습지센터를 미국 픽사 스튜디오와 같은 창조적인 작업 환경을 갖춘 스튜디오로 리뉴얼해 관련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옥천, 남문터광장, 글로벌웹툰센터 등 다양한 문화 자원을 겸비한 원도심 일원을 각종 전시 체험 시설과 애니·웹툰 캠퍼스, 중소 제작사를 위한 입주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앞서 순천시는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문화도시특구' 지정으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특구 3관왕'을 달성, 대규모 국비 지원을 통해 기업에게는 각종 세제 혜택을, 청년들에게는 새로움 배움과 양질의 일자리를, 지역민에게는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국가정원뿐만 아니라 원도심까지 순천 전역에 문화콘텐츠 산업을 입히는 작업에 본격 착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서울에는 둥지가, 지방에는 먹이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순천이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8 17:4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