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국내 10번째 엠폭스(원숭이 두창)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에 거주 중인 확진자는 지난 12일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엠폭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문의한 내국인이다. 해외여행력은 없지만 잠복기 내 위험노출력이 있고 의심증상도 확인되면서 의사환자로 분류,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면서 확진 환자로 판정했다. 환자는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원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다. 질병청은 지난 7일 국내 감염 추정 환자의 첫 발생 이후 해외여행력이 없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낮아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하는 한편 발생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안내했다. 그 결과 지난 금요일 이후 신고 및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 감염 환자 조기 발견 및 신속 진단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감염병 환자에 대한 낙인예방을 위한 배려와 개인정보 보호 등에도 함께 노력 줄 것을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4-14 10:58:55[파이낸셜뉴스] 국내에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확진 환자가 2명 추가돼 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난 7일 확진된 국내 6번째 확진자가 역학조사에서 총 36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은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환자의 1차 역학조사 결과와 함께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6번째 환자, 해외여행력 없어..총 36명과 접촉 특히 질병청은 6번째 엠폭스 확진환자의 역학조사 결과, 총 36명(고위험 3, 중위험 23, 저위험 10)에 달하는 접촉자가 발생했으며,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중위험’ 이상 대상자 중 본인 희망시 선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해 총 2명이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6번째 엠폭스 확진환자는 전남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해외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해당 환자가 “최근 부산 지역을 방문했고, 첫 증상 발생 3주 이내에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밀접접촉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이 환자는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중이며 추가 증상 발현 없이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다. 임 단장은 6번째 환자의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해 “(두 사람이) 익명으로 만난 상황이어서 상대방의 이름이나 연락처를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한된 정보이기는 하지만 인터넷 ID 등을 통해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으나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 8번째 엠폭스 환자 발생..“역학조사 진행 중” 임 단장은 또 10일과 11일 각각 7번째, 8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0일 확진된 7번째 환자는 서울 거주 내국인이며, 10일에 발열과 피부 병변 등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해 검사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7번째 확진자 또한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청은 감염원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11일 확진된 8번째 환자 역시 서울 거주 내국인으로 오한과 피부 병변으로 보건소에 자진 신고했고, 같은 날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임 단장은 ‘밀접접촉’이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 질의에 “밀접접촉은 가까운 거리에서의 성 접촉, 피부 접촉 등을 통한 대단히 밀접한 접촉을 뜻한다”며 “감염원이 누구인지는 자세한 역학조사 이후 확인 가능하다”고 답했다. 최근 확진자 3명은 해외여행력 없어..지역사회 확산 시작되나 ‘현재까지 총 8명의 환자 중 최근 3명은 이전과 달리 해외 여행력이 없는 국내 감염 추정사례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임 단장은 “외국에서 지역사회 내에서 전파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을 때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사회에 일부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임 단장은 “감염원이 어느 정도 확인 돼야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임 단장은 “감염경로 등에 대한 상세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협력해서 환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안의 동선 그리고 위험 노출력에 대한 지역사회 심층조사를 시행하고, 신속한 감염원의 조사 및 접촉자 관리로 추가 환자 발생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엠폭스는 현재까지 총 110개국에서 8만 6930명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정점 시에는 주간 확진자가 7000명 이상 보고되었으나, 이후에 계속 감소해 현재는 주당 100명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11일 기준 엠폭스 관련 전 세계 사망자는 116명으로 치명률은 0.13%인 것으로 계산된다. 현재 아시아 지역의 사망자는 인도에서 1명이 보고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12 13:54:07[파이낸셜뉴스] 지난해부터 해외에서 원숭이두창(엠폭스)이 유행하면서 국내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환자수가 급증할 수 있어서다.10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2023년 4월 4일까지 전세계 110개국에서 8만 6838명의 엠폭스 환자가 보고됐고 112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6월 22일 첫 엠폭스 환자가 확인된 이후 최근까지 6명의 엠폭스 환자가 보고됐다. 5번째 환자까지는 해외여행 시 감염되거나 환자를 검사하던 의료진이 감염된 것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7일 확인된 6번째 환자의 경우 최근 3개월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첫 사례로 보인다. 원숭이두창, 지난해부터 갑자기 증가 엠폭스는 지난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발생해왔다. 증상은 두창(천연두)과 비슷했지만 치명률은 3~6%로 두창보다 낮았다. 대부분의 감염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설치류, 영장류 등의 동물과 사람이 접촉했을 때 이뤄졌고 사람 간 전파는 가능하지만 매우 드물었다. 하지만 2022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남미를 중심으로 동물이 매개되지 않은 주로 남성 간 성접촉(MSM)을 통한 엠폭스 환자 수가 급증했고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이 내려졌다. 엠폭스는 대부분 2~4주 앓고 나면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사회적 낙인 등을 우려해 진단에 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문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면서 여성, 임신부, 소아 및 고령층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상대적으로 유행이 심하지 않았던 아시아 지역도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일본이나 대만의 경우 최근 지역사회 감염이 보고됐다. 그리고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은 엠폭스 진단 시스템 미비로 애초에 정확한 유행 파악이 어렵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향후 엠폭스는 종식되지 않고 사람 간 전파되는 일반적인 성병과 같이 전세계에 토착화돼 계속 발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연구위원회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엠폭스는 국내에 충분한 치료제와 백신이 구비돼 있어 조기에 진단되면 위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따라서 성관계 파트너, 가족, 의료진 등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여행력이 없더라도 3주 이내 성접촉력이 있으면서 서혜부(사타구니) 림프절 비대가 동반되고 성기 및 항문 부위에 수포성 발진이 발생하는 경우 반드시 엠폭스를 의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여행 다녀오면 의심해야 전세계적으로 보고된 엠폭스 환자의 95% 이상이 남성이고 확진자의 상당수가 HIV 감염자로 확인되고 있다. 엠폭스의 증상은 발열, 두통, 발진, 림프절 비대 등으로 초기에는 수두, 홍역, 일반 성병과의 감별이 어렵다. 최근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엠폭스 발생 지역에서 3주 이내 성접촉력이 있으면서 서혜부(사타구니) 림프절 비대가 동반되고 성기 및 항문 부위에 수포성 발진이 발생하는 경우는 반드시 엠폭스를 의심해야 한다. 국내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해외 여행력이 없더라도 엠폭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단에 임해야 한다. 엠폭스는 대부분 입원 치료가 필요하며, HIV 환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드물지만 사망할 수 있다. 진단이 늦어지면 본인도 위험하지만 가족과 의료진도 감염 위험에 노출된다. 엠폭스는 성접촉 등의 밀접한 피부 접촉을 통해 주로 감염되지만, 구강에 물집이 있는 환자가 기침하면 타인에게 호흡기 비말 전파가 가능하며, 환자의 피부 병변을 만지거나 환자의 의복이나 침구류를 접촉하는 의료진과 가족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엠폭스는 국내에 충분한 치료제와 백신이 구비돼 있다. 국내에 확보돼 있는 3세대 두창백신 '진네오스'는 최근 발표된 엠폭스 고위험군 대상 연구들을 종합하면 단 1회 접종만으로도 78~79% 정도의 예방효과가 확인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04-10 14:49:53[파이낸셜뉴스] 국내 6번째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앞서 발생한 환자들과 달리 해외 여행력이 없는 첫 번째 확진자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내국인 A씨는 지난 3일 피부 발진이 낫지 않아 의료기관에 내원한 후 타 감염병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이후 A씨는 엠폭스 감염이 의심돼 지난 6일 관할 보건소에 신고됐고 질병청이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7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3월 말께부터 피부 발진 등 증상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질병청은 A씨의 동선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A씨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3개월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기 때문이다. A씨를 제외하고 앞서 발생한 국내 환자 5명은 모두 해외 유입 연관성이 있었다. 현재 A씨는 엠폭스 치료 병원에 입원 중이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개인정보보호 등의 이유로 A씨의 성별, 연령, 지역 등을 밝히지 않았다. 엠폭스는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으로 통용된 질병으로 지난해 5월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온 뒤 환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이 내려지기도 했다.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4-08 10:04:38[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이하 현지시간) '원숭이두창(monkeypox)'을 'm두창(mpox)'으로 개명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WHO는 "지난 1년간 두 이름이 동시에 사용됐지만 '원숭이두창'은 점점 퇴출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WHO의 두창 개명을 곧바로 따르기로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변경을 환영한다"면서 미국은 지금 당장 m두창으로 바이러스명을 바꾼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은 1970년에 만들어졌다. 포획된 원숭이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10여년 뒤에 이름이 지어졌다. 그러나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이 바이러스는 이름과 달리 원숭이에서 시작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학계의 결론이다. 아직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찾지 못했지만 원숭이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원숭이 이외 다른 동물 여러 종에서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한 이후 이름을 바꾸려는 노력을 해 왔다. 이름조차 원숭이두창이어서 이 병에 걸린 이들이 차별을 받고 낙인이 찍히는 탓에 감염 의심자들이 검사를 피하거나 백신접종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질병이 남성간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주로 확산되면서 이 병에 걸린 이들에 낙인이 찍히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미국내에서 흑인과 중남미계 히스패닉 인종 사이에서 감염률이 더 높다. 질병 이름 변경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뉴욕시 보건국장 아시윈 바산 박사도 지난 여름 WHO에 신속한 이름 변경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미 취약한 흑인, 중남미계 주민들이 낙인이 찍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WHO는 국제질병분류(ICD)에서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검색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전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처다. 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m두창 감염자는 8만1000명, 이 가운데 110명은 최근에 보고됐다. WHO는 아프리카 서부·중부를 제외한 곳의 m두창은 주로 남성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감염 위험은 여전히 완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1-29 04:32:47[파이낸셜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2일 국내 네번째 원숭이두창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환자는 세 번째 확진환자가 검사를 위해 입원했던 격리병상의 의료진이다. 지난 14일 피부 병변 검체를 채취하다 주삿바늘에 찔린 후 고위험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중이었다. 사고 접수 즉시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했으나, 이날 오전 자상 부위에 피부 병변이 발생해 격리병상에서 유전자 검사를 했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환자는 현재 격리입원 중인 병원에서 격리해제 시까지 치료 예정이며 두통 등 경미한 전신 증상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할 때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진료에 대비한 사전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11-22 20:05:30[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녹십자엠에스 등 관련주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16일 오전 10기 15분 현재 녹십자엠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6.90% 오른 6200원에 거래 중이다. 녹십자엠에스는 유전자증폭(PCR)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했고 원숭이두창을 PCR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원숭이두창 진단키트를 만드는 미코바이오메드도 같은 시간 0.74% 소폭 올라 거래 중이다. 전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내국인에 대해 원숭이두창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확진 환자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9월 3일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1-16 10:16:19[파이낸셜뉴스] 국내 3번째 원숭이두창 확진 환자가 나왔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국내 3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귀국했다. 입국 당시는 무증상이었고 8일 발열, 발한, 어지러움 증상이 있었고 13일에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 통증으로 경기도 소재 병원에 내원했다. 진료 의료기관의 1339 콜센터 신고를 통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동 환자를 인지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돼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방대본은 이날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하여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수행, 확진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안의 동선 파악과 이를 통해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 관리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환자는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국소 통증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은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원숭이두창은 제한된 감염경로로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의료진에 대해서는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 시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에 적극적인 협력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1-15 17:08:42[파이낸셜뉴스] 체외 진단기기 전문 기업 바이오메트로가 ‘BM fast MPXV real time PCR Kit’ 개발을 완료했다. 이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하는 기기다. 5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메트로가 개발을 마친 해당 기기는 장비에 따라 30분 이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정확성과 신속성을 모두 갖춰 현장 진단이 가능한게 특징이다. 바이오메트로는 유럽 등 원숭이두창이 확산 중인 국가를 대상으로 이 제품을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연구용 제품(RUO)으로 먼저 판매하며, 임상은 해외 요청기관을 통해 허가받을 예정이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지난 5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치료제가 있어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면 치료가 가능하다. 바비오메트로 관계자는 “특히 감염 초기에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효과가 커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며 “잠복기가 최장 21일에 이르는 특성을 감안해 의심자를 대상으로 PCR 조기진단을 통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식별해야 추가적인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천택 바이오메트로 대표는 “원숭이두창은 풍토병으로 전 세계에 꾸준하게 확산되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새로운 바이러스들이 계속해서 인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아 정확한 진단으로 팬데믹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10-05 11:22:23[파이낸셜뉴스] 국내 두번째 원숭이두창 환자가 입국후 15명과 접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접촉자 중 2명은 중위험, 13명은 저위험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고위험 접촉자는 없으며 지역사회 일상접촉을 통한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두번째 원숭이두창 환자 A씨의 전염가능 기간 동선을 파악해 노출 수준에 따른 위험도를 분류한 결과 가족·친구인 중위험 접촉자 2명, 의원·약국 등에서 이 환자와 만난 저위험 접촉자 13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위험에 해당하는 접촉자는 최종 노출일로부터 21일간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의심증상 등을 확인하는 등 능동 감시를 받는다. 이번 사례 중위험 접촉자의 경우 오는 18일 0시까지다. 저위험의 경우 의심증상을 인지하는 즉시 신고·문의하도록 하는 등 보건교육을 실시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씨는 유럽 방문 후 지난달 18일 입국한 내국인으로 입국 당시에는 무증상이었으며 귀국 열흘 뒤인 같은달 28일 발열, 두통,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증상이 발현됐다. 이어 30일 국소 통증이 있어 동네 의원을 방문했다. 이후 입국 이후 2주일이 지난 이달 1일 본인이 직접 보건소로 문의해 인지됐고, 이후 서울시 역학조사관이 의사환자(의심환자)로 분류해 유전자검사를 진행한 결과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최종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첫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인 지난 7월부터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과 ITS(해외여행력정보제공시스템)를 연계해 원숭이두창 발생 빈발 국가 5개국(영국,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의 해외 여행력을 의료기관에 제공,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가능성을 점검하도록 했다. A씨 역시 이 5개국 중 한 곳에서 국내로 입국해 진료시 해외여행력이 제공됐으나 원숭이두창 의심신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시 A씨가 발진이나 수포가 없는 상태였고 스스로 해외여행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의료진이 미처 원숭이두창과의 연관성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의료기관 등에서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했고 주된 감염경로인 체액이 직접 노출됐을 가능성은 낮아 저위험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숭이두창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지역사회 일상접촉을 통한 전파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9-04 23:4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