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숭이두창 예방에 사용될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가 오늘 국내에 도입된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해외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에서 생산한 3세대 두창백신 '진네오스' 1만 도즈(5000명분)가 이날 인청공항을 통해 도입될 예정이다. 3세대 두창 백신은 병원성을 약화시킨 바이러스를 사용함과 동시에 유전자 변형을 통해 복제할 수 없도록 만들어 부작용 위험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백신은 인간 두창과 원숭이두창 모두에 대해 효과성이 입증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승인받았다. 국내에선 지난 7월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가필수의약품 안전공급협의회 심의를 통해 긴급도입 인정을 받았으며, 지난달 20일 공급계약이 이뤄졌다. 진네오스은 국내 도입 후 경기 이천의 지정 물류창고로 이송돼 적정 보관온도로 관리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우선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원활한 접종을 위해 17개 시·도별 접종보건소를 1곳씩 지정해 준비를 완료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8-11 15:19:0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면서 가난한 나라들이 소외됐던 것처럼 원숭이두창 백신도 백신이 절실한 가난한 아프리카 나라들이 확보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7월 23일(이하 현지시간)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세를 세계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하면서 원숭이두창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백신 생산업체는 덴마크의 소규모 업체 단 한 곳이어서 공급이 수요에 턱없이 모자란다. 이런 가운데 돈 많은 선진국들이 만약을 대비해 백신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정작 백신이 지금 당장 필요한 서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은 백신 확보에서 뒤처지고 있다. ■ 백신, 부익부 빈익빈 AP는 30일 부자 나라들이 원숭이두창 백신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가난한 아프리카 나라들에 배정되는 백신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 백신 확보 경쟁 당시처럼 부자 나라들이 백신을 싹쓸이하다시피 하고 있고, 가난한 나라들은 유엔 등을 통해 일부 백신을 받았던 것과 같은 상황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원숭이두창이 가장 심각한 아프리카 지역이 정작 백신확보에서 뒤처지는 아이러니가 재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에머리대 의과대 조교수인 보구마 카비센 티탄지 박사는 "코로나19 당시 저질렀던 실수들이 벌써 반복되고 있다"고 한탄했다. 원숭이두창이 가장 치명적인 곳은 서아프리카 지역이지만 지금까지 백신 수백만회 분을 주문한 부자 나라들 가운데 그 어떤 곳도 백신을 아프리카 나라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없다. 티탄지 교수는 "수십년 동안 이 질병으로 고통받아 온 아프리카 국가들은 원숭이두창 확산에 따른 국제적인 대응에 관한 논의에서 이제 (본문 밑의) 각주로 처리되는 신세가 됐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의 경우 코로나19와 달리 대규모 백신 접종이 불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대신 여러 방역조처들과 함께 특정군을 대상으로 활용 가능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는 이 정도만으로도 감염이 종식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 세계 유일 백신 생산업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있는 소규모 제약업체 바바리안노르딕이 현재 원숭이두창 백신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다. 바바리안은 약 20년에 걸쳐 백신을 개발했지만 지금까지 백신을 매입한 나라는 단 6개국에 불과하다. 그나마 이 가운데서도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하면 의미 있는 수준의 재고를 확보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이 바바리안의 설명이다. WHO에 따르면 올들어 주로 유럽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풍토병이던 원숭이두창이 확산되기 시작해 전세계 80여개국에서 원숭이두창이 퍼지고 있다. 전세계 감염자 수는 2만2000명을 넘어섰다. 바바리안은 각국이 뒤늦게 백신 확보에 나서면서 밀려드는 주문으로 하루 24시간, 주 7일을 풀가동해야 하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최근 수주일 동안에만 10여개국에서 백신을 주문했고, 지금의 생산속도로는 수요를 충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바바리안은 원숭이두창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백신 생산계획은 연기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 백신 부족으로 인해 일부 보건당국은 2회를 접종해야 하는 백신을 1회 접종으로 끝내기도 한다. ■ 주가 3배 폭등 전세계의 유일한 원숭이두창 백신 제조업체인 바바리안은 최근 특수를 맞아 실적전망을 크게 높였다. 올 전체 순익 전망은 6배 상향 조정했고, 매출 전망치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2배 높은 27억~29억덴마크크로네로 높여 잡았다. 또 당초 11억~13억덴마크크로네 손실을 예상했던 바바리안은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분에 주가는 원숭이두창이 유럽에서 확인된 5월 중순 이후 3배 가까이 폭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7-31 06:27:32[파이낸셜뉴스]원숭이두창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가 504명분이 오는 9일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예방에 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5000명분(1만도즈)을 국내 공급하기 위한 계약의 협상도 진행 중이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원숭이두창 대응을 위해 치료제와 백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은 치료제가 국내 도입되면 전국 17개 시도의 원숭이두창 치료 지정 병원에 공급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도입되는 치료제 물량은 초기 대응에 충분한 수준"이라며 "향후 발생 양상을 고려하면서 필요하면 추가로 도입하겠다"며 "원숭이두창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아 원숭이두창 전용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3세대 백신인 진네오스는 1명당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방식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해외 제조사(바바리안 노르딕)와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약이 완료되면 구체적인 도입 시기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진네오스 긴급도입을 요청했고,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협의회 심의를 거쳐 지난 1일 국내 긴급도입을 인정했다. 현재는 정부가 비축한 2세대 두창 백신을 활용해 원숭이두창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임 단장은 "원숭이두창의 전파방식과 전파력을 고려했을 때 백신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접종할 필요성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밀접접촉자는 14일 이내 접종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밀접접촉자 중심으로 한 '포위접종' 방식으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기준 원숭이두창은 총 59개국에서 6157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된다. 국내 확진자는 1명이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24시간 종합상황실과 즉각대응팀을 설치하는 등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임 단장은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현지에서 유증상자나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 오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동거인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7-05 14:30:57[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임산부와 면역 저하자, 어린이 등에게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현재까지 원숭이두창의 아동 감염 사례 가운데 중증 환자는 없다는 것이 WHO의 설명이다. 29일(현지시기간) 외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영국을 비롯해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보고된 어린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임산부, 면역 저하자와 아동 등 고위험군으로 확산되고 있어 지속적인 감염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에 앞서 WHO는 HO는 27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지난 22일 기준 전 세계 50개국에서 3413명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중 대다수는 유럽에서 나왔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EU)은 원숭이두창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검토중이다. 또 미국산 원숭이두창 백신인 진네오스(Jynneos) 수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럽 의약품청(EMA)은 덴마크 제약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이 천연두 예방용으로 개발한 백신인 '임바넥스'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또한 미국 보건부(HHS)도 원숭이두창 감염률이 높은지역을 중심으로 연내 16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보건부는 "원숭이두창 확산을 완화하기 위해 전국 단위 예방접종 전략을 발표한다"며 "감염 사례가 많은 지역을 우선으로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29 23:47:28[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이 원숭이두창(monkeypox)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접종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미국산 원숭이두창 백신 수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유럽 의약품청(EMA)에 따르면 EMA는 이날 덴마크 제약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이 천연두 예방용으로 개발한 백신인 '임바넥스'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임바넥스는 지난 2013년 EMA로부터 천연두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허가 받았다. 백신 개발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은 자사의 백신을 원숭이두창 예방 백신으로 인정해달라는 신청을 EMA에 공식적으로는 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AFP통신은 "EMA가 바바리안 노르딕의 정식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원숭이두창 백신 공급 부족 우려로 EU는 미국의 원숭이두창 백신인 진네오스(Jynneos)를 수입하기를 원하는 것을 전해졌다.. 진네오스는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천연두 백신이다. 이 백신은 원숭이두창 예방에도 85% 이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현재로서는 원숭이두창은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 경보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WHO는 원숭이두창을 통제하기 위한 강도 높은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HO는 향후 3주 동안 증가율 추이를 비롯해 성노동자들 가운데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 원숭이두창 사망률 및 입원율 추이 등을 보고 향후 비상사태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WHO는 27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지난 22일 기준 전 세계 50개국에서 3413명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중 대다수는 유럽에서 나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29 07:30:24[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들 국가의 백신 접종은 전면 의무 접종이 아닌 '포위접종(ring vaccination)' 방식이다. 포위 접종은 감염 위험이 큰 위험군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것을 뜻한다. 오늘 1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 원숭이두창 지역 확산을 막는 방법으로 '포위접종'이 시작됐다. 포위접종은 발병지역 또는 감염자 주변을 접종하는 것이다. 바이러스 확산과 감염 위험에 따라 예방접종을 하는 보호 고리를 만들어 질병 확산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법이다. 포위접종의 시작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나 밀접접촉자, 접촉 가능성이 큰 의료진들이다. 두 번째 고리(접점의 접점)는 그 이웃과 가족 구성이다.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은 모두 밀접접촉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에 대해 제한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같은 포위접종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퍼지기 시작했을 때도 세계보건기구(WHO)와 현지 방역당국이 사용했던 방식이다. 사람뿐 아니라 돼지 콜레라 등의 감염병 유행을 억제할 때도 포위접종 방식이 적용했다. 윤석열 정부 또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면 의무 백신 접종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우리나라도 포위접종 전략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두창 백신이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고 일반 대중에 접종하기엔 위험대비 이득이 크지 않아서다. 또 백신 접종 방식이 까다로워 하루에 많은 사람에게 접종하기 어렵고 임신부나 소아 등 취약계층에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이와 관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향후 두창 백신 접종시 백신패스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10 07:01:31[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이 공기로 전파되는지 여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공기중으로 감염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자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WHO는 보건종사자들과 원숭이두창 밀접접촉자 경우 노출 후 4일 내 백신접종을 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8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등 비풍토병 지역에서 확산되며 확진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아프리카를 제외한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000건 넘게 보고됐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비풍토병 지역에 원숭이두창이 확산될 수 있지만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지역 전파가 진행 중이라는 징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다른 대륙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후 사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거브러여수스는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가 아닌 유럽과 미주 대륙에서 확산되자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불행한 단면이다"고 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공기로 전파되는 지 여부에 확신이 없다는 입장이다. 브리핑에 동석한 로자먼드 루이스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 천연두 사무국장은 "원숭이두창은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이 주된 전파 경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여성 감염 사례도 보고됐지만 현재까지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감염자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전염을 막기 위해 유엔에이즈계획(UN AIDS) 등 국제기구와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아프리카 지역에서 올해에만 1400여 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으며 사망자도 66명에 이른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09 07:00:4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가 원숭이두창의 유행에 따른 백신 접종시 국민들의 자율적인 접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백신 3502만명분을 보유하고 있다. 오늘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원숭이 두창 백신 접종을 시행할 경우 국민 개인의 자율적인 접종 의사를 반영해 접종할 예정이다. 또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예방접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와 이상반응 등에 대해서도 접종 대상자에게 투명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향후 두창 백신 접종시 백신패스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국민의 신체자유권을 명백히 침해하는 백신패스는 절대 재시행되어서는 안된다"면서 "그 어떠한 팬데믹이 와도 백신 접종은 자유 가치에 기초한 국민 개인의 자율적인 의사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원숭이 두창 의심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오는 8일까지 원숭이두창을 법정감염병 2급으로 지정하는 고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를 포함해 22종의 감염병이 2급으로 지정돼있다. 2급 감염병의 경우 확진자의 격리가 의무화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전에 미국에서 아프리카에서 원숭이를 관상용으로 수입하면서 아이들이 걸린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도 있고 잠복기도 3주로 길고 빠르게 전파되기보다는 은밀하게 나타나고 있어 우리나라도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03 15:00:20[파이낸셜뉴스] WHO(세계보건기구)가 전 세계 각 국에 원숭이두창 감시 강화를 촉구했다. WHO는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원숭이 두창의 확산세가 미미하다며 확산이 억제될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 우리 정부도 원숭이두창 대량접종이 이득보다 여러가지 부작용 사례가 많은 만큼 당장 백신 접종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오늘 27일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외 지역 20여 개국에서 약 200명의 확진자와 100여 명의 의심환자가 발견됐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기술팀장은 브리핑을 통해 "각국에 감시를 강화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로코브 팀장은 "억제할 수 있다"면서 "어렵겠지만 비(非) 엔데믹 국가에서 이것은 억제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에 대비해 백신 도입을 검토 중이다. 독일 등 유럽 국가와 미국은 원숭이두창 백신을 이미 확보중이다. 이와 관련, 이형민 질병관리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은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국내에 일정 수량의 (두창) 백신을 비축했다"면서도 "3세대 백신인 '진네오스' 국내 도입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네오스는 덴마크 바이오기업 바바리안노르딕이 만든 두창 백신 임바넥스의 미국명이다. 현재 원숭이두창에 대해 승인받은 유일한 백신이다. 이 백신은 감염자와 접촉 후 4일 이내에 접종받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때 처럼 전 국민을 대상을 한 대규모 접종을 할 계획은 없다. 백신 접종 방식이 까다로워 하루에 많은 사람에게 접종하기 어렵고 원숭이두창 전파력도 코로나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대규모 백신 접종이 이득보다 부작용이 많을 것으로 진단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는 "성인보다는 어린아이에서 사망위험이 큰데 이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에만 접종할 수 있다. 임신부도 금기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5-27 06:53:08[파이낸셜뉴스] 정부는 26일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에 대비해 검사기관을 확대하고, 해당 질병에 사용되는 백신 도입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최근 미국과 유럽지역으로 유입되는 등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확산 사례는 없는 상황이다. 이날 이형민 질병관리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현재 원숭이두창의 경우 질병관리청에서 진단 및 대응을 할 수 있는데 소규모일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 지역사회로 전파가 될 가능성에 대비해 권역별 검사기관 확대 및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검사 및 관리체계 확보와 함께 원숭이두창에 사용되는 백신 '진네오스'의 도입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진네오스는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 노르딕이 만든 두창 백신 임바넥스의 미국명이다. 이 과장은 "국내에 일정 수량의 (두창) 백신을 비축했다"면서도 "진네오스는 3세대 백신으로 알려져 기존 제품보다 부작용 위험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3500만명분의 천연두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인간 천연두 백신은 원숭이두창에도 85% 가량 예방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장은 "현재 국내 도입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고 구체적인 논의가 진전됐을 때 추후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충분한 경계와 주의는 필요하지만 전파력이 높지 않아 과도하게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입장이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회장도 2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원숭이두창에 대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이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보면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처럼 쉽게 전파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5-26 14: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