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류와 전염병의 지긋지긋한 역사는 끝이 없다. 유럽에서 발병한 원숭이두창이 아메리카대륙에서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페루 리마에서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하루 사이 122명이 늘어 총 755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페루 의료진들은 입술, 손, 발바닥 등에 '검은 반점'이 발생한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페루에서는 지난 1일 45세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걸려 처음으로 사망했다.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발병이후 석달동안 전세계에서 2만8천여 명이 감염됐으며 유럽, 남미 등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도 사망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2일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와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반려동물과의 접촉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국도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8만명대로 급증했다. 18주만에 최고치다. 방역당국이 예상한 이번 재유행의 정점 20만명에 가까운 규모다. 지난 4월 13일(19만5천387명) 이후 넉달 만에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18만명이라는 숫자가 유행 정점 도달을 의미하는지, 일시적 현상인지는 알 수 없다. 전국민이 기다리는 정점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뿐이다. 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된 원숭이들에서 수두와 비슷한 질병이 발생하였을 때 처음 발견되어 '원숭이두창'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감염된 사례는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되었으며, 이후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보고되며 풍토병화 되었다. 그러나, 2022년 5월 이후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여 미국 등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국내 유입가능성도 점차 증가하여 우리나라는 2022년 6월 8일 원숭이두창을 2급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 발췌 elena78@fnnews.com 김정순 기자
2022-08-17 17:34:43[파이낸셜뉴스]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9일 증시에서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케스피온은 전일 대비 3.28% 오른 1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감염자와 그 가족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적어도 짧은 거리에서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공기 전염이 의심되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도 나왔다. 2017년 나이지리아 교도소에서 감염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은 의료진 2명이 원숭이두창에 걸렸다. 이 같은 소식에 케스피온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공기청정살균기 '클라로(CLARO)'를 보유하고 있어 앞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증가에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해당 살균기는 백금의 고유 성질을 이용해 공기를 살균하고 깨끗한 공기로 재배출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백금촉매 방식은 백금에 250℃의 열을 가하게 되면 백금이 화학적 연소를 시작해 약 1000℃의 열로 태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6-09 10:09:25[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이 공기로 전파되는지 여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공기중으로 감염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자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WHO는 보건종사자들과 원숭이두창 밀접접촉자 경우 노출 후 4일 내 백신접종을 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8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등 비풍토병 지역에서 확산되며 확진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아프리카를 제외한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000건 넘게 보고됐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비풍토병 지역에 원숭이두창이 확산될 수 있지만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지역 전파가 진행 중이라는 징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다른 대륙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후 사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거브러여수스는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가 아닌 유럽과 미주 대륙에서 확산되자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불행한 단면이다"고 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공기로 전파되는 지 여부에 확신이 없다는 입장이다. 브리핑에 동석한 로자먼드 루이스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 천연두 사무국장은 "원숭이두창은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이 주된 전파 경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여성 감염 사례도 보고됐지만 현재까지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감염자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전염을 막기 위해 유엔에이즈계획(UN AIDS) 등 국제기구와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아프리카 지역에서 올해에만 1400여 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으며 사망자도 66명에 이른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09 07:00:49[파이낸셜뉴스] 원숭이두창(엠폭스)이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병하면서 전 세계적 전염을 두고 경계 심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오후 12시 47분 현재 HLB테라퓨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3% 오른 9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엠폭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이외 대륙에서 발생한 첫 번째 엠폭스 발병 사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 아프리카에서 확산하고 있는 엠폭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엠폭스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확산하기 시작해 변이 바이러스(Clade 1b)가 등장하면서 주변 국가로 퍼졌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아프리카에서 1만7000명 이상의 엠폭스 의심 사례와 517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 증가한 수치다. HLB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에스제이팜 지분을 100% 인수하고 기후변화로 코로나19, 엠폭스와 같은 감염병 발생주기가 짧아진 것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HLB테라퓨틱스는 질병청으로부터 ‘2023년 코로나19 백신 보관·유통 사업자’로 선정돼 공적 코로나 백신을 독점적으로 관리한 바 있으며 지난해 콜드체인 사업 강화에 나섰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6 12:47:38[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간) 아프리카에서 확산하고 있는 엠폭스(옛 원숭이두창)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AP,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WHO는 지난해 5월 확산세가 주춤하자 해제했던 보건비상사태를 1년 3개월 만에 다시 발령했다. 아프리카에서 그동안 엠폭스에 감염되지 않았던 4개 지역에 엠폭스가 확산하자 내린 조처다. 엠폭스는 그동안 아프리카에서도 주로 콩고민주공화국에 국한돼 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외부 전문가 위원회는 이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온라인 회의를 통해 발병 흐름이 심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외부 전문가 위원회는 현재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발병국 의료 역량이 취약해 WHO가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비상사태 선포를 권고했다. 온라인 회의 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보건비상사태는 감염이 다른 나라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때 내려지는 조처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외부 전문가 위원회가 이번 국제적 전염 확산 사태가 세계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된다고 건의했기 때문에 그 건의를 수락했다"고 PHEIC 선언의 이유를 설명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WHO는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다. 엠폭스는 아프리카 중서부 풍토병이었지만 2022년 5월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감염되면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을 겪기도 한다. 앞서 WHO는 엠폭스가 유럽과 미주 지역 등으로 확산하자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그러나 비상사태 선포 10개월 만인 지난해 5월 이를 해제했다. 현재 또 다른 하위 계통 엠폭스가 아프리카에서 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올해에만 1만447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455명이 사망했다. 한편 유럽연합의 보건비상사태 대응국(HERA)도 14일 성명을 발표, 유럽연합 집행부가 앞으로 엠폭스 백신 MVA-BN 17만 5420인분을 생산해서 아프리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덴마크에 본사를 둔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 사도 HARA에 4만인분의 엠폭스 백신을 곧 기부할 예정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15 03:34:34[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원숭이 두창)로 인한 글로벌 보건 비상 사태를 해제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와 BBC를 비롯한 외신들은 100여개국에서 발견된 엠폭스가 최근 수개월동안 빠르게 감소하자 WHO가 더 이상 국제비상 사태 상황을 유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WHO는 바이러스가 계속 남으면서 확산이 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지만 최고 수위의 경보는 끝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111개국에서 감염 8만7000여건이 확인됐으며 140명이 사망한 것으로 WHO는 집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 전문가 위원회가 지난 3개월간 엠폭스 감염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에 주목하며 더 이상 심각한 우려가 되지 않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모든 국가들이 계속 경계심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엠폭스는 중앙과 서부 아프리카에서 야생 설치류 등을 통해 오랫동안 발생해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5월 유럽과 북미를 비롯해 전염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엠폭스는 감염자와의 접촉으로도 바이러스가 옮겨질 수 있다. 특히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WHO는 대부분의 감염자들이 남성간 성접촉으로 걸렸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5-12 14:11:06[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도 지난 4월 30일 처음으로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최초 확진자는 내국인으로 지난 4월 29일 의심증상이 발생하자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를 통해 본인이 직접 신고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첫 확진자 발생에 따라 시는 전염 가능기간 동안의 확진자 동선과 위험노출력에 대한 역학조사를 즉시 시행하는 등 신속한 감염원 조사와 접촉자 관리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해 6월 엠폭스 위기 단계를 ‘주의’ 단계로 격상한 이후 지역방역대책반을 구성,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엠폭스 감시체계를 가동해왔다. 특히 최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4월 14일 긴급 대응회의를 개최해 환자 조기발견, 신속한 역학조사 및 관리를 위한 기관별 역할을 재점검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 28일에는 엠폭스 대응을 위한 지역자원 협력회의를 개최해 엠폭스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현장지도, 홍보·안내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역학조사 교육을 추진했다. 이 회의에는 시 감염병관리과, 16개 구군 감염병관리 담당부서, 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관련단체 대표 등 총 36명이 참석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확진 시 격리치료가 필요한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감염된 사람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5~21일(평균 6~13일)로 발병 초기 발열, 두통, 림프절병증, 요통, 근육통, 근무력증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1~3일 후에 얼굴 중심으로 발진 증상이 보이며 원심형으로 주로 팔, 다리 등 신체 다른 부위로 확산된다. 대부분 2~4주 후 자연치유가 되며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접촉자의 경우 접촉기간에 따라 3세대 두창백신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시의 엠폭스 대응방향은 감시체계 강화로 환자 조기발견, 그리고 신속한 역학조사와 관리를 통한 전파 차단이다”라면서 “이를 위해 유관기관별 역할을 상시 점검하고 비상연락망을 공유하는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 가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엠폭스 전파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5-02 14:26:26잠잠하던 엠폭스(원숭이두창)가 최근 일주일 새 5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확진자가 10명을 증가했다. 엠폭스는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이뤄지는 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대량의 확진자를 발생시키지는 않지만 이미 해외여행을 통한 감염이 아닌 지역사회로 전파가 시작됐다. 특히 일본, 대만 등 인접국에서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엠폭스는 지난해 6월 첫 확진자가 나왔다. 초기 확진자들은 모두 해외에서 감염돼 입국했고, 지난 7일 이후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9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엠폭스에 대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엠폭스, 밀접접촉 피해야 하지만 방역당국은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엠폭스는 코로나19와 달리 대부분 밀접접촉을 통해서 전파되는 특성상 일반적 인구집단에서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고 백신과 치료제도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다. 엠폭스 감염환자의 조기 발견과 신속진단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중요하다. 또 감염을 피하기 위한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엠폭스 의심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거나 질병청콜센터 1339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대표적인 엠폭스의 증상은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등이고 보통 1~4일 후에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력은 3~5일에 강하다. ■진단 즉시 항바이러스제 투여해야 감염이 되면 발진이 얼굴과 손, 발, 가슴은 물론 특정부위(항문생식기)에 발진 수가 5개 미만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항문궤양, 구강점막궤양, 항문직장 통증, 안구 통증, 이급후증 등을 동반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발진은 대체로 반점부터 시작해 '반점→구진→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로 진행되는데 초기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으며,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이 비슷한 수두, 홍역, 옴, 매독 등과 감별 진단이 중요하다. 진단은 검체(피부병변액, 피부병변조직, 가피, 구인두도말, 혈액 등)에서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치료되고 필요할 경우 항바이러스제(테코비리마트)를 투여해 치료할 수 있다. 질병청은 엠폭스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된(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람 또는 동물과 직간접 접촉을 피하고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물품(린넨과 같은 침구류 등)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동물 또는 물건과 접촉한 경우 비누와 물로 손을 씻거나 알코올 성분의 손소독제를 이용해 깨끗이 해야 하고 △엠폭스 발생국(장소)을 여행하는 경우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 있는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4-16 18:40:11[파이낸셜뉴스] 잠잠하던 엠폭스(원숭이두창)이 최근 일주일 새 5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확진자가 10명을 증가했다. 엠폭스는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이뤄지는 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대량의 확진자를 발생시키지는 않지만 이미 해외여행을 통한 감염이 아닌 지역사회로 전파가 시작됐다. 특히 일본, 대만 등 인접국에서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엠폭스는 지난해 6월 첫 확진자가 나왔다. 초기 확진자들은 모두 해외에서 감염돼 입국했고, 지난 7일 이후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9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엠폭스에 대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엠폭스, 밀접접촉 피해야 하지만 방역당국은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엠폭스는 코로나19와는 달리 대부분 밀접접촉을 통해서 전파되는 특성상 일반적인 인구집단에서의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고 백신과 치료제도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다. 엠폭스 감염 환자의 조기 발견과 신속 진단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중요하다. 또 감염을 피하기 위한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엠폭스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거나 질병청콜센터 1339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대표적인 엠폭스의 증상은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등이고 보통 1~4일 후에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력은 3~5일에 강하다. 감염이 되면 발진이 얼굴과 손, 발, 가슴은 물론 특정부위(항문생식기)에 발진 수가 5개 미만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항문궤양, 구강 점막 궤양, 항문직장 통증, 안구 통증, 이급후증 등을 동반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발진은 대체로 반점부터 시작해 반점→구진→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로 진행되며 초기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으며, 통증과 가려움증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이 비슷한 수두, 홍역, 옴, 매독 등과 감별 진단 중요하다. ■ 진단 즉시 항바이러스제 투여해야 진단은 검체(피부병변액, 피부병변조직, 가피, 구인두도말, 혈액 등)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고 필요할 경우 항바이러스제(테코비리마트)를 투여해 치료할 수 있다. 질병청은 엠폭스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된(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람 또는 동물과의 직·간접적 접촉 피하고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물품(린넨과 같은 침구류 등)과의 접촉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동물 또는 물건과 접촉을 한 경우, 비누와 물로 손을 씻거나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를 이용하여 깨끗이 해야하고 △엠폭스 발생국(장소)을 여행하는 경우,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 있는 동물과의 접촉 피하라고 조언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4-14 15:03:29[파이낸셜뉴스] 국내에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확진 환자가 2명 추가돼 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난 7일 확진된 국내 6번째 확진자가 역학조사에서 총 36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은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환자의 1차 역학조사 결과와 함께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6번째 환자, 해외여행력 없어..총 36명과 접촉 특히 질병청은 6번째 엠폭스 확진환자의 역학조사 결과, 총 36명(고위험 3, 중위험 23, 저위험 10)에 달하는 접촉자가 발생했으며,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중위험’ 이상 대상자 중 본인 희망시 선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해 총 2명이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6번째 엠폭스 확진환자는 전남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해외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해당 환자가 “최근 부산 지역을 방문했고, 첫 증상 발생 3주 이내에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밀접접촉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이 환자는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중이며 추가 증상 발현 없이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다. 임 단장은 6번째 환자의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해 “(두 사람이) 익명으로 만난 상황이어서 상대방의 이름이나 연락처를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한된 정보이기는 하지만 인터넷 ID 등을 통해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으나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 8번째 엠폭스 환자 발생..“역학조사 진행 중” 임 단장은 또 10일과 11일 각각 7번째, 8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0일 확진된 7번째 환자는 서울 거주 내국인이며, 10일에 발열과 피부 병변 등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해 검사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7번째 확진자 또한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청은 감염원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11일 확진된 8번째 환자 역시 서울 거주 내국인으로 오한과 피부 병변으로 보건소에 자진 신고했고, 같은 날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임 단장은 ‘밀접접촉’이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 질의에 “밀접접촉은 가까운 거리에서의 성 접촉, 피부 접촉 등을 통한 대단히 밀접한 접촉을 뜻한다”며 “감염원이 누구인지는 자세한 역학조사 이후 확인 가능하다”고 답했다. 최근 확진자 3명은 해외여행력 없어..지역사회 확산 시작되나 ‘현재까지 총 8명의 환자 중 최근 3명은 이전과 달리 해외 여행력이 없는 국내 감염 추정사례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임 단장은 “외국에서 지역사회 내에서 전파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을 때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사회에 일부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임 단장은 “감염원이 어느 정도 확인 돼야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임 단장은 “감염경로 등에 대한 상세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협력해서 환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안의 동선 그리고 위험 노출력에 대한 지역사회 심층조사를 시행하고, 신속한 감염원의 조사 및 접촉자 관리로 추가 환자 발생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엠폭스는 현재까지 총 110개국에서 8만 6930명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정점 시에는 주간 확진자가 7000명 이상 보고되었으나, 이후에 계속 감소해 현재는 주당 100명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11일 기준 엠폭스 관련 전 세계 사망자는 116명으로 치명률은 0.13%인 것으로 계산된다. 현재 아시아 지역의 사망자는 인도에서 1명이 보고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12 13:5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