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숭이두창(Monkeypox) 환자들의 병변이 성기와 항문 주변에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원숭이두창 증상이 헤르페스나 매독과 같은 일반 성병과 비슷하고 열은 덜 나는 등 원숭이두창의 예전 증상과 달라 제대로 된 진단을 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왔다. 오늘 3일 감염병 분야 학술지인 랜싯 감염병 저널에 따르면 런던의 첼시&웨스트민스터 병원 등 여러 기관들의 연구진은 원숭이두창 증상이 예전과는 증상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연구진이 지난 5월 14일부터 25일 사이 런던의 성 건강 관련 병원에 온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당시 54명의 감염을 확인했는데 이는 당시 영국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의 60%에 달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54명의 감염자는 모두 남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들이며 평균 나이는 41세였다. 이 환자들 모두가 피부병변이 있었는데 94%는 병변이 항문과 생식기 주변에 있었다. 또 이들 중 25%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상태였고 25%는 다른 성병이 있었다. 연구진은 "지금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6분의 1은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리버풀열대의대 휴 아들러 교수는 AFP 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성관계를 통해 퍼지고 있어서 성기 주변에 병변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들러 교수는 "지금 상황에서는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이 다른 증상은 없어도 피부에 새로운 발진이 생기면 바로 원숭이두창 검사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원숭이두창 감염이 계속되고 있으며 감염자 대부분이 동성애자, 양성애자,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이다"고 했다. UKHSA는 원숭이두창 발진이 있는 사람이 쓰던 옷, 이불, 수건을 만지거나 원숭이두창 물집이나 딱지를 만지는 경우,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가 양성 판정 12일을 맞은 가운데 기내 접촉자 49명 중 이상 사례는 발생하지 않고 있은 것으로 확인됐다. 격리 치료 중인 첫 감염환자는 회복기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7-03 09:16:52[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2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 중 1명이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공항 검역 과정에서 증상이 없는 것으로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심 환자는 입국 후 하루가 지나서 병원을 찾았다가 격리돼 그 사이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지만 결과적으로 의사환자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의사환자인 외국인 A씨는 지난 20일 항공편으로 입국하면서 건강상태질문서에 '증상없음'으로 표시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면서 입국자 전원에 대해 발열 검사를 하고 있었는데 A씨는 검사 기준 이상의 발열은 없어서 검역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입국장에는 '증상없음'에 체크했지만 A씨는 격리 후 역학조사 단계에서 자신이 19일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증상과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이 발생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두창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었음에도 검역에서는 증상이 없었다고 허위로 신고를 한 셈이다. A씨는 입국 하루 뒤인 21일 오전 부산 소재 병원에 내원했고 현재 이 병원에 격리된 채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아직 A씨의 국내 이동 경로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신고와 격리가 하루 늦어지면서 대인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기 경보 수준은 5월 31일 '관심' 단계가 발령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7일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주로 유증상 감염환자와의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나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는 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6-22 13:57:58[파이낸셜뉴스] 원숭이두창(monkeypox)의 두창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항문·직장 통증, 직장 출혈, 장염 또는 대변이 마려운 느낌이 추가됐다. 오늘 21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증상에 이전과 다른 증상이 보고됐다. 발열·두통·근육통 대신 입·생식기·항문 주변 발진부터 나타나 항문·직장 통증 등이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보고된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졌던 원숭이두창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또는 피로감이었다. 발진은 증상 발현 약 1~3일 뒤 얼굴을 시작으로 신체 다른 부위로 퍼진다.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치부됐던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남미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UAE에서 각각 첫 환자가 나왔다. 아시아에서도 확진 사례가 또 보고됐다. 아랍에미리에트(UAE)에 이어 서아시아의 또 다른 국가인 레바논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것이다. 이와 관련, 레바논 보건부는 성명을 내고 레바논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는 "최근 국외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돼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고 설명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첫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례를 추적 중이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에 대한 긴급회의를 오늘 23일 개최한다. 원숭이두창의 전 세계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윤석열 정부도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을 염두에 두고 감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 단계로 발령했다. 지난 8일부터는 원숭이두창을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했다. 7월엔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테코비리마트' 500명분을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21 06:28:24[파이낸셜뉴스] 방송인 홍석천이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확산과 관련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홍석천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 진짜 조심하세요. 금방 퍼집니다. 아프리카 유럽 동남아 미국 이제 금방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뉴스 화면을 찍은 4장의 사진을 올렸다. 올해 엠폭스 국내 확진 환자 11명..재확산 우려 뉴스화면을 캡처한 사진에는 ‘WHO 엠폭스 비상 선포’ ‘엠폭스 증가 우려’ ‘엠폭스 변종 증상 잘 띄지 않아 전파 가능성 커’ ‘국내 환자 10명 모두 20~40대 남성’ 등 엠폭스 관련 뉴스가 있었다. 홍석천은 “각자 조심하시고 철저히 안전한 성관계 하세요. 제가 지겹도록 얘기하잖아요. 해외 여행 가서도 무조건 조심"이라며 "휴가 끝나고 들어오니 곧 한국도 환자가 늘겠죠”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제 시작입니다. 예방 또 예방. 노 마약, 예스 콘돔. 내가 나서야겠네”라고 덧붙였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증상은 두창(1급 감염병)과 비슷하나 그 정도는 더 가벼운 걸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2022년 6월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 파상풍, B형간염 등과 함께 3급 법정 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보고된 엠폭스 확진자 중 성적 지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3만명 중 84.1%가 남성 동성애자로 나타났다. 이에 26일 국내 엠폭스 신고, 진단, 역학조사와 환자 관리 체계 점검 등으로 국내 변이 바이러스(Clade 1b)의 유입과 전파를 막기 위해 엠폭스 대비·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성접촉에 의해 감염..개인 위생 수칙 등 준수하면 예방 가능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엠폭스 환자는 2022년 4명, 2023년 151명, 2024년 11명(8월 23일 기준) 발생했다. 올해 확진된 11명의 환자는 기존과 비슷하게 수도권, 20~40대 남성 중심으로 발생했다. 감염경로는 주로 밀접한 피부 또는 성 접촉에 의한 것으로, 호흡기 감염병과 다르게 일상적인 활동에서는 엠폭스의 전파 가능성이 낮다. 질병청은 일반 국민과 해외 여행자의 경우 엠폭스 예방수칙과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엠폭스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 등을 시작으로 보통 1~3일 후에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엠폭스의 잠복기는 보통 6~14일이다. 하지만 감염 후 5~21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일반적인 잠복기보다 다소 빠르거나 좀 늦게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감염이 되면, 처음 며칠 동안은 두통과 발열, 근육통, 피로감을 느낀다. 바이러스의 특징 중 하나는 림프절 부종이다.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데, 무증상 감염 사례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대부분은 경미한 증상 이후 2~4주가 지나면 완치된다. 드물게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뇌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후 약 3~4주가 지나면 물집에 딱지가 생겼다가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회복된 사람들에게도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다. 증상을 치료하는 약물 외에는 아직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6 18:25:2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분자진단 토탈솔루션 기업 씨젠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확산세에 있는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에 대해 선포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PCR 검사시약을 공급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기존 씨젠이 보유 중인 엠폭스 검사시약을 업그레이드한 연구용(RUO, Research Use Only)으로, NovaplexTM MPXV/OPXV(RUO)와 NovaplexTM HSV-1&2/VZV/MPXV(RUO) 총 2종이다. 이 가운데 NovaplexTM HSV-1&2/VZV/M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비롯해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4개 바이러스를 동시검출할 수 있다. 씨젠은 자체적인 시약개발 노하우와 독자적인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SGDDS)을 활용해 지난 2022년 엠폭스 검사시약인 NovaplexTM MPXV(RUO)을 신속하게 개발한 바 있다. 엠폭스는 정확한 진단 이후 치료가 가능한데 치료제 효과는 감염 초기에 크기 때문에 선제적인 PCR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선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씨젠의 NovaplexTM MPXV/O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 1∙2형(Clade 1∙2)과 올소폭스 바이러스(Orthopox Virus) 감염 여부를 빠르게 검사할 수 있어 최장 21일의 긴 잠복기를 갖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조기에 검출할 수 있다. NovaplexTM HSV-1&2/VZV/M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 1∙2형 검출과 더불어 엠폭스 바이러스 2형(Clade 2) 구분 검출이 가능해 현재 확산 중인 엠폭스 바이러스 1형(Clade 1) 감염여부도 알아낼 수 있다. 폭넓고 정밀한 신드로믹 검사를 통해 엠폭스 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단순포진바이러스(HSV) 1∙2형,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ZV)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 두 제품에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 검체의 유효성과 검사 전과정을 검증할 수 있는 이중 내부대조군(Endo IC와 Exo IC)이 동일한 튜브 내에 함께 탑재돼 있어 신뢰성 높은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 씨젠 관계자는 “시약을 필요로 하는 전세계 각국 정부에 적극 협력할 것이며 신속하게 시약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싱크탱크 채텀 하우스의 글로벌 보건 프로그램 부연구위원인 에베레 오케레케 박사는 “WHO의 PHEIC 선포는 코로나19 이후 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국제적 대응의 시험대일 뿐 아니라 형평성의 교훈을 배웠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엠폭스는 동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주요 증상은 수포성 발진으로,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주변에서 나타날 수 있다. WHO는 2022년 7월 엠폭스 PHEIC를 선포했다가 지난해 5월 해제했으나 작년 9월부터 엠폭스 변이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확산하자 지난 14일 다시 PHEIC를 선포했다. 최근 엠폭스 사례의 급증은 1형(Clade 1)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2022년에 유행한 2형(Clade 2)와 달리 1형의 경우 과거 발병사례에서 감염된 사람의 최대 10%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엠폭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도 빠르고 치사율이 높은 변이 ‘1b형'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스웨덴에서 변이 엠폭스 감염이 확인되며 유럽 지역에도 변종 바이러스 유입 우려가 큰 상황이다. 현재까지 아프리카국 이외의 나라에서 변이 엠폭스 환자가 발견된 곳은 스웨덴,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등으로,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사례는 없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WHO의 엠폭스 PHEIC 선포에 따라 21일부터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재지정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6 10:35:58[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원숭이두창·MPOX)일 가능성이 있는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유럽 출신 60대 남성이 아프리카에서 머물다가 지난 14일 태국에 입국했으며, 이튿날 엠폭스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환자가 엠폭스 새 변종인 '하위 계통(Clade) 1b' 유형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질병통제국은 "초기 검사에서 2형(clade 2)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새로운 변종인 1b형(clade 1b)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환자를 격리하고 비행기 등에서 밀접 접촉한 42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에서 2022년 이후 보고된 엠폭스 감염은 827건이며, 모두 2형이었다. 이 환자가 1b 형으로 확인되면 태국에서는 첫 사례다. 아프리카 풍토병인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최근 확산 중인 새 변종 1b형은 수년 전 유행한 2형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 2형이 국제적으로 확산하자 지난 14일 최고 수준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지난해 5월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PHEIC를 해제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21 19:57:27[파이낸셜뉴스] 스웨덴 보건 당국이 자국 시민 중 위험한 변이 엠폭스(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는 첫 사례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보건당국이 엠폭스 클레이드1이 확산 중인 아프리카 지역을 다녀온 시민이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마그누스 기슬렌 스웨덴 보건당국 수석 유행병학자는 엠폭스가 지난 2024년 9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확산됐던 같은 클레이드1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슬렌은 감염자가 치료를 받았으며 당국에서 진단과 격리, 치료를 안전하게 실시할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올해들어 548명이 엠폭스로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 DRC와 주변국가에 국제적 우려가 되는 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엠폭스는 사람간 가까운 접촉으로 감염이 되며 고열과 근육통, 피부병변 같은 증상을 보인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16 14:38:5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에서 첫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사망자가 발생했다. 14일 지지통신, TBS뉴스 등 현지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엠폭스에 걸린 30대 남성이 지난 11월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엠폭스에 걸린 사망한 사례가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1958년 코펜하겐 국립 혈청연구소가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한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증상은 천연두(1급 감염병)와 비슷하나 그 정도는 더 가벼운 걸로 알려졌다. 올해 9월 엠폭스 감염이 확인된 이 남성은 해외여행 경험은 없었던 걸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돼 면역결핍 상태였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부터 12월 3일 기준 227명이 엠폭스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엠폭스의 감염병 등급을 내년부터 현재 2단계에서 3단계로 한 단계 내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엠폭스의 감염병 등급은 내년 1월 1일부터 결핵, 수두 등과 같은 2급에서 파상풍, B형간염 수준의 3급으로 한 단계 낮아진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2-14 07:32:09[파이낸셜뉴스] 엠폭스(원숭이두창)의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지난 4일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6일부터 엠폭스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외 엠폭스 발생 동향 및 방역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고, 이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국내 환자 발생은 총 141명으로(양성 확진 기준), 사망자는 없었다.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43명, 5월 48명으로 정점에 도달했고 6월 22명, 7월 12명, 8월 9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며 안정화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지난해 7월 선포한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지난 5월 해제한 바 있고 현재까지 총 114개국에서 8만9596명이 엠폭스로 확진됐다. 위기경보 단계 하향에 따른 변경되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기존의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대책반으로 대응체계를 전환하며 △신고 등 감시체계가 변경되고 △검역감염병 해제에 따라 일부 방역 조치가 완화될 예정이다. 위기경보 단계는 하향 조정하더라도 국외 동향 모니터링 및 국내 감시는 지속할 예정이다. 엠폭스의 제한적인 전파 특성 및 고위험군 예방접종 시행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나, 아직 인접국가(중국, 태국 등)에서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으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통해 조속히 검사받고, 고위험군은 감염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9-06 09:32:26[파이낸셜뉴스] 산발적인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만 확인됐던 중국에서 6월 한 달에만 106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30일까지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본토의 엠폭스 신규 감염 사례는 106건으로 집계됐다. 6월 신규 감염자는 광둥성과 베이징이 각각 48명, 45명으로 이들 지역 감염자가 전체 감염의 88%를 차지했다. 이어 장쑤성 8명, 후베이성과 산둥성 2명, 저장성 1명 순이었다.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엠폭스 감염자 가운데 중증 환자나 사망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9월 충칭에서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지난달 초 베이징과 광둥성 광저우에서 각각 2건, 이달 들어 후난성 창사 3건, 랴오닝 선양과 톈진, 산시 각각 1건 등으로 지역별 감염 사례가 한 자릿수에 그쳤고, 누적 감염자는 10명인 것으로 추산됐으나 지난달 갑자기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예방센터의 스궈칭 위생응급센터 부주임은 “지난달 신규 감염된 106명은 모두 남성이었으며 이들 중 101명이 남성 간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96명은 발병 21일 전에 동성 간 성 접촉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나 유행성 독감 등 호흡기 계통 감염병보다 전파 속도는 느리지만, 엠폭스가 국지적으로 집단 발병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엠폭스 의심 증상자나 감염자는 의료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뒤 임상 증상이 현저하게 호전된 이후 자가 격리로 전환해야 하며 자가 격리 기간에는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6 11:4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