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은 자사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연구과제가 정부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재생의료 치료제·치료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기초연구부터 임상까지 연구개발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데, 올해부터 10년간 총 5955억원이 투입된다. 2021년에는 재생의료 원천기술 개발, 재생의료 연계기술 개발, 재생의료 치료제·치료기술 개발 등의 3개 분야에서 공공연구기관 5개, 대학 23개, 병원·민간기업(연구소) 23개 등 총 51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차바이오텍의 연구과제는 △퇴행성 요추 추간판에 의한 만성 요통 치료제(CordSTEM-DD) △도파민성 신경전구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제(CBT-NPC) △탯줄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소기능부전 치료제(CordSTEM-POI) 개발이다. 차바이오텍은 2024년까지 연구개발비 57억원을 확보해 임상시험 및 상업화를 추진한다. CordSTEM-DD 개발 과제는 염증 완화효과와 추간판 재생을 통한 만성 요통을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한다. CBT-NPC 개발 과제는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전구세포를 이용해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다. 차바이오텍은 특허기술을 활용해 1개의 신경전구세포 조직을 25만명을 치료할 수 있는 양으로 증식할 수 있다. 대량생산을 통해 치료제 가격을 낮추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rdSTEM-POI는 원시난포의 성장과 활성을 촉진할 수 있는 난소기능부전의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차바이오텍의 연구과제들이 이번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된 것은 차바이오그룹이 가진 국내 유일의 산·학·연·병 에코시스템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실"이라며 "성공적으로 과제 수행을 완료하고, 상업화를 가속화해 글로벌 정상급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2021-09-23 18:19:01[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은 자사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연구과제가 정부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재생의료 치료제·치료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기초연구부터 임상까지 연구개발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데, 올해부터 10년간 총 5955억원이 투입된다. 2021년에는 재생의료 원천기술 개발, 재생의료 연계기술 개발, 재생의료 치료제·치료기술 개발 등의 3개 분야에서 공공연구기관 5개, 대학 23개, 병원·민간기업(연구소) 23개 등 총 51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차바이오텍의 연구과제는 △퇴행성 요추 추간판에 의한 만성 요통 치료제(CordSTEM-DD) △도파민성 신경전구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제(CBT-NPC) △탯줄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소기능부전 치료제(CordSTEM-POI) 개발이다. 차바이오텍은 2024년까지 연구개발비 57억원을 확보해 임상시험 및 상업화를 추진한다. CordSTEM-DD 개발 과제는 염증 완화효과와 추간판 재생을 통한 만성 요통을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한다. CBT-NPC 개발 과제는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전구세포를 이용해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다. 차바이오텍은 특허기술을 활용해 1개의 신경전구세포 조직을 25만명을 치료할 수 있는 양으로 증식할 수 있다. 대량생산을 통해 치료제 가격을 낮추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rdSTEM-POI는 원시난포의 성장과 활성을 촉진할 수 있는 난소기능부전의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차바이오텍의 연구과제들이 이번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된 것은 차바이오그룹이 가진 국내 유일의 산·학·연·병 에코시스템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실”이라며 “성공적으로 과제 수행을 완료하고, 상업화를 가속화해 글로벌 정상급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9-23 09:42:24[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한약이 난임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 실험 결과, 늙은 실험쥐에 한약을 먹인 결과 임신율이 10%에서 70%까지 상승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과학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와 '에이징(AGING)'에 실려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융합연구부 유수성 박사팀이 사물탕이 노화로 인한 난임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항암제 부작용으로 인한 난소 기능을 사물탕이 정상수준으로 회복시킨다는 것도 증명해 냈다. 유수성 박사는 "결혼연령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난임도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사물탕과 체외수정시술을 병행하는 한·양방 통합 치료기술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물탕은 숙지황, 당귀, 천궁, 작약 등 4가지 한약재로 구성된 처방으로 불임증, 월경불순, 갱년기장애, 임신중독, 산후증 등에 쓰이고 있다. 연구진은 40주된 고령의 실험쥐에게 사물탕을 4주간 먹인 후 난임과 관련된 여러 실험을 진행했다. 난소 조직의 유전자 분석 결과, 사물탕을 먹인 고령 실험쥐는 난포 성장을 조절하는 유전자 발현이 젊은 쥐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또한 항암제로 난임을 유발한 실험쥐는 사물탕을 먹인 후 난자성숙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 정상 쥐에 가깝게 회복됐다. 또 건강한 난자를 생산할 수 있는 난소 예비력 평가를 위해 원시난포 개수를 살펴봤다. 그 결과, 사물탕을 먹인 실험쥐는 원시난포가 마리당 평균 14.3개로 무처치 대조군 6.2개의 두 배 이상으로 난소 예비력이 상승했다. 이와함께, 배란유도 후 건강한 성숙 난자 수도 실험군은 마리당 평균 1.1개로 무처치 대조군 0.1개보다 많았으며, 교배 후 임신 성공률은 70%로 대조군 10%에 비해 뚜렷하게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연구진은 항암제로 난소기능이 떨어진 실험쥐에게 4주간 사물탕을 먹였다. 이후 다시 4주후 항암제의 만성독성으로 유발된 난소 예비력 감소와 난자의 질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그 결과, 사물탕을 먹인 실험쥐에서 배란유도 후 확인된 건강한 성숙 난자 수는 마리당 평균 6.8개로 무처치 대조군 3.7개보다 많았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난임(불임)환자 수는 약 22만8000명이고 난임 시술을 받은 환자는 13만여 명으로, 17년 1만2569명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난임 치료에는 주로 배란유도, 인공수정, 체외수정시술 등이 쓰이는데, 최근 결혼연령의 증가로 건강한 난자를 생산할 수 있는 난소 예비력이 감소하고 있다. 이로인해 건강한 난자의 배란·채취가 어려워져 치료 성공률이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7-12 00:39:16최근 결혼이 늦어지면서 아기가 잘 생기지 않는 난임을 겪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의 경우 임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신의 '난소 나이'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보통 여성은 약 200만개의 미성숙 난자인 원시 난포를 갖고 태어난다. 이 중 약 40만개 정도가 사춘기까지 생존해 난포로 자라게 된다. 월경 주기에 따라 매달 하나 또는 몇 개의 난자가 성숙돼 배란된다. 여성이 생식능력을 갖고 있는 가임기인 약 35년 동안에는 단지 400여개의 난포가 성숙하고 배란된다. 여성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보유하고 있는 난포의 개수는 감소한다. 나이가 들면서 난소는 노화되고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김슬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7일 "나이가 젊은 여성들도 난소 기능이 저하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며 "이는 여성의 실제 나이와 난소 나이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난소 나이 25세에 정점 난소기능은 여성의 난소 내 배란될 난포의 수와 원시난포의 수를 파악해 난소나이를 측정하는 것이다. 항뮬러관호르몬(Anti-Mullerian Hormone·AMH) 수치를 측정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AMH는 난소에 존재하는 전동난포와 동난포의 과립막 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말한다. 난소에 저장된 원시난포의 수가 많을수록 수치가 높게 측정된다. AMH 수치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은 나이다. 나이가 들수록 원시난포 수가 감소해 폐경이 다가오는 10~12년부터는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AMH 수치는 사춘기 이후 수치가 점차 높아지다가 25세에 정점에 도달하고 폐경기에 가까워질수록 감소해 측정이 어려운 상태가 된다. 연령대별 AMH 정상수치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20대 여성의 경우 3.0~4.5 정도의 수치를 유지하다가 30대부터 수치가 조금씩 감소하기 시작해 폐경기에 이르면 0에 도달한다. 이때 난소 기능이 완전히 정지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수치가 높을수록 난소 나이가 어리고, 낮을수록 난소 나이가 많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동일한 연령대의 여성이라도 원시난포 수가 100배까지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임신, 폐경 등 변화에 대처 가능 젊은 여성의 경우 임신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난소 나이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여성의 난소 기능은 35세 이후부터 빠르게 감소된다. 이를 기점으로 여성 난포 수와 난자의 질이 떨어지면서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AMH 수치를 비교해 난관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생리불순의 원인도 진단해보는 게 좋다. AMH 수치가 해당 나이대의 하위 10% 이하일 때 난소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진단한다. 김 교수는 "난소 나이가 정점인 25세에 난소 나이를 알아보고 2~3년 주기로 점검하는 게 좋다"며 "결혼이 늦을 경우 미리 '난자 동결 보존'을 통해 싱싱한 난자를 확보할 수 있어 난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난소 기능의 저하는 난임 또는 과립막세포종양, 다낭성난소증후군 등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는 조기폐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폐경이 가까이 온 경우에는 AMH 수치 검사로 폐경 나이를 예측할 수 있다.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47~50세다. 40세 이전에 최종 월경을 겪은 경우는 조기폐경으로 진단한다. 하지만 폐경이 되기 약 10년 전부터 난포 수가 감소하고 인히빈 B(Inhibin B) 분비가 저하되며 난포자극호르몬(FSH) 분비가 증가한다. 특히 FSH 분비가 증가되면 월경주기 중 여포기가 짧아져서 생리 주기가 23~25일 정도가 줄어들게 된다. 여포기의 FSH가 24mIU/mL 이상으로 증가하면 21일 이하의 짧은 생리 주기와 45일 이상의 긴 월경 주기가 동반된다. 이 경우 난소에 잔존하는 난포의 비정상적인 성숙으로 배란성과 무배란성 월경이 나타나 안면홍조, 유방통, 과다월경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경기에 가까워질수록 AMH 수치가 낮게 나타나는데 AMH 수치가 0.042±0.054로 나타날 경우 폐경기에 임박한 것으로 진단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9-07 17: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