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참치연승어선 선원들의 비상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선박사고 대응훈련이 오는 26일 부산 영도구 소재 KN조선소에서 진행된다. 25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번 대응훈련은 원양어선 선원들을 대상으로 구명뗏목 띄우기, 신호탄 쏘기, 소화기 사용 등 안전설비 시연 및 훈련이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는 사조산업㈜를 비롯한 4개 원양어선사의 참치연승어선에 승선하는 40여명의 선원들이 참여한다. 안전설비 시연은 침수, 화재를 비롯한 실제 선박사고 발생 상황을 가상해 시행된다. 이날 참여 선원들은 구명조끼 착용, 선박 탈출용 구명뗏목 투하·탑승, 조난 신호장치 작동, 화재 초기진화 위한 휴대식 소화기 작동 등을 직접 시연한다. 특히 이 훈련은 원양어선에 오르는 외국인 선원들이 선박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해수청 안희영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원양의 고립된 작업환경에서 비상상황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비상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핵심 안전설비들을 직접 체험하는 훈련을 지속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25 14:04:39[파이낸셜뉴스] 지난 1970∼1980년대 타국 해역에서 순직한 원양어선원 유해 2위가 가족 품에 안긴다. 해양수산부는 남태평양 섬나라 사모아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섬 타히티 묘역에 안치돼있던 우리나라 원양어선원 유해 2위를 국내로 이장한다고 4일 밝혔다. 해수부는 5일 한국원양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추모 행사를 열고 유족에게 유해를 전달할 계획이다. 정부는 2002년부터 해외 선원 묘지 정비 사업을 통해 사모아와 타히티, 스페인 라스팔마스 등 7개국에 있는 묘지를 한인회 등의 도움을 받아 관리 중이다. 이 사업은 해수부가 원양산업발전법을 근거로 민간경상보조 형태로 예산을 들여 운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유족이 원하면 현지 정부와 협의해 유해를 국내로 송환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4위의 유해를 국내로 이장했다. 이번에 2위의 유해를 이장하면 282위의 유해가 해외 묘지에 남아있게 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머나먼 이국땅에 묻힌 원양어선원이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고 매년 고국으로 송환되는 유해가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원양어선원 유해의 국내 이장을 원하는 가족은 한국원양산업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4 11:10:05[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에 승선해 불법조업을 감시·감독하고 어종 및 어획량 확인 등 과학조사 업무를 수행하는 '옵서버(Observer)' 8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61명의 옵서버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원양어선에 승선해 국제적 조업기준 준수 여부를 감시·감독하거나 과학적 수산자원 조사 활동을 수행 중이다. 옵서버는 19세 이상의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전문대학 이상(수산계 고등학교 졸업자는 관련 국가 기술자격증 소지하거나 어업에 1년 이상 종사한 경우 인정)에서 수산 및 관련 학문을 전공하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선박 승선이 가능한 자가 신청할 수 있다.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교육 대상자로 선발된 응시자는 2주간 옵서버 양성 교육을 받은 후 역량평가에서 70점 이상을 획득할 때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자격을 취득하면 자유 계약자 신분으로 원양어선에 승선하게 된다. 1회 승선 시 3~6개월 근무, 1일당 210달러의 보수를 지급 받는다. 이날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국수산자원공단에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단 누리집의 채용정보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24 11:44:4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31일까지 노후 원양어선 대체 건조를 위한 '2024년도 원양어선 안전 펀드'의 사업대상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원양어선 안전 펀드는 어선원의 안전·복지 향상을 위해 노후 원양어선 대체 건조를 희망하는 원양 어업자에게 선박 건조 금액의 최대 50%를 15년간 무상 융자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7척의 선박이 건조됐다. 해당 선박들은 불연성 소재 사용, 국제 안전기준에 따른 구명정 비치 등을 통해 안전을 강화하고 선실의 높이와 침대 규격 등도 국제 협약 기준에 맞춰 선원의 복지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해수부는 올해도 원양어선 안전 펀드 재원 75억원을 활용해 노후 원양어선의 대체 건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원양 어업자는 원양어선을 새롭게 건조한 후 선박 대여회사와 15년 용선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4년 차부터 12년간 정부 지원 금액을 상환하면 만기 때 선박의 소유권을 인수할 수 있게 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원양어업 종사자의 안전과 복지가 향상된 신규 원양어선이 더 많이 건조될 수 있도록 노후된 원양어선의 대체 건조를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07 11:14:44[파이낸셜뉴스] 외국인 선원의 여권을 압수하는 관행을 근절하는 등 외국인 선원의 노동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와 비정부기구, 업계가 함께 개선방안을 내놨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공익변호사 단체인 공익법센터 어필과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환경정의재단, 원양산업계와 함께 '원양어선 외국인 어선원 근로조건 추가 개선방안'을 26일 발표했다. 정부는 원양어선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선원의 노동인권 보장을 위해 2020년 12월 노사 합의로 최소임금 기준 적용, 송출 수수료 선사 부담 등의 내용을 담은 개선방안을 시행했다. 하지만 시민사회에서는 인권침해가 여전하다며 근로조건 추가 개선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이번 방안은 현장 확인이 어려운 원양어업 특성을 고려해 인권 침해 소지가 있는 요소를 최대한 차단하고 위반 업체에 실질적인 제재를 부과하며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원양어선 외국인선원 임금 지급과 관련해 수수료와 보증금 등을 명목으로 국내외 송출입 업체가 임금을 보관하거나 차감하는 모든 행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사례를 검토하고 노사정 협의를 거쳐 추가 수당 지급, 선원 경력 반영 등 임금 기준 개선방안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장기 조업하는 참치 연승업의 경우 출항 후 1년 이내 인근 항만에 입항해 선원들이 현지에 체류하도록 하는 것을 의무화한다. 최소 휴식 시간(하루 10시간, 최소 6시간 연속) 준수를 위한 선원 설문조사도 강화하고 불가피한 초과 근무시 보상 휴식을 부여하도록 근로계약서에 명시하도록 한다. 해수부는 위반 선사에 대해 어획량 제한 등으로 강력하게 제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장이나 인력 송출업체가 여권을 압수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한다. 현재 여권 '대리 보관'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현장에서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식당·휴게실 등 선내 공용장소에 개별 보관함을 설치해 선원이 개인 열쇠를 갖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해수부는 선원법 개정을 통해 여권 대리 보관 금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처벌 수준을 상향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선원 누리소통망(SNS)으로 무작위 근로 실태를 점검하고 선원들이 온라인 익명 신고 플랫폼에서 고충을 신고할 수 있도록 한다. 선원들의 고충 신고가 많이 제기된 선박은 관리선박으로 지정해 불시 점검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6 11:27:4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올해 180척의 원양상선·어선에 근무하는 4000여명의 선원을 대상으로 해양 원격의료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2015년부터 위성통신으로 원격의료장비가 설치된 선박과 해양의료센터(부산대병원)를 연결해 선원들의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를 지원하는 해양 원격의료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지난해는 160척의 선박에서 근무하는 선원 3500여명이 2만2906건의 의료서비스를 받았다. 올해는 대상 선박이 20척 늘어났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선원들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지원 대상을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0 14:23:0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다음달 3일까지 우리나라 원양어선에 승선해 불법어업을 감시·감독하고 어획량 조사 등 업무를 수행하는 '국제옵서버'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서류·면접 전형을 거쳐 8명의 국제옵서버를 채용할 예정이다. 국제옵서버 신청 자격은 21세(2002년 출생) 이상의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전문대학 이상에서 수산 분야 관련 학문을 전공하고, 영어 의사소통과 선박 승선이 가능해야 한다. 다만 수산계 고등학교 졸업자의 경우 수산 관련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하거나 1년 이상 어업에 종사한 이력이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다. 국제옵서버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자유계약 신분으로 원양어선에 승선하게 된다. 1회 승선 시 3∼6개월을 근무하고 하루에 210달러의 보수를 받는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18 08:40:41[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지난 21일 오션폴리텍 제14기 어선 5급 해기사 양성과정 수료식(사진)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오션폴리텍 교육과정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와 함께 청년실업 극복과 수산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운영되는 단기 해기사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날 수료한 교육생 29명(항해과 17명, 기관과 12명)은 지난 2월에 선발된 인재들이다. 5개월 동안 연수원 좌학교육(4개월)과 실습선 승선실습(1개월)을 이수하며 선박운항에 필요한 해기이론, 승선 실습훈련, 법정·직무교육, 선원정신과 직업윤리의식 등 초급 해기사로의 기본 소양과 실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내실 있는 이론·실습 교육들을 이수했다. 수료생들은 수료 후 1개월의 어선선사 승선실습을 거친 후 해기사 5급 면허를 취득해 정식 해기사로서 원양어선에 전원 취업할 예정이다. 김민종 연수원장은"오션폴리텍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해기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배출해 인력난에 허덕이는 해양수산 산업계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년도 오션폴리텍 어선 5급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은 연말에 시작되며, 학력·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7-23 13:27:44[파이낸셜뉴스] 1970년대부터 우리나라 경제역군으로 세계의 바다를 누비다 이역만리에 묻힌 원양어선원 유해 3위(位)가 고향으로 돌아온다. 해양수산부는 스페인 라스팔마스 납골당에 안치된 우리나라 원양어선원 유해 3위를 국내로 이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4일 한국원양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추모행사를 마친 뒤 유족에게 유해를 전달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2002년부터 '해외 선원묘지 정비 사업'을 통해 스페인 라스팔마스(Las Palmas)와 테네리페(Tenerife), 사모아(Samoa) 등 7개 나라에 있는 287기의 묘지를 현지 한인회 등의 도움으로 관리하고 있다. 라스팔마스와 테네리페는 1970~80년대 원양어선들이 주로 조업 활동을 했던 대표적인 어장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대서양에서의 어업 활동이 이뤄졌다. 특히 2014년부터는 유족이 희망하는 경우 현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원양어선원 유해를 국내로 옮겨와 가족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 3위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34위의 유해를 이장했다. 284위가 해외에 남아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고혼이 된 원양어선원의 넋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해외 선원 묘지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유해의 국내 이장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원양어선원 유해의 국내 이장 사업은 원양산업협회가 수행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7-13 11:31:4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한국인 선원의 월평균 급여는 497만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올랐지만, 선원 수는 계속 줄고 고령화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30일 발표한 ‘2022 한국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5만9843명이며, 한국인 선원은 3만2510명으로 전년 대비 1055명이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선원은 전년 대비 558명 증가한 2만7333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선원의 비중은 45.7%로 2020년보다 2% 늘었다. 외국인 선원 수는 1984년 통계작성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해수부는 인구 감소에 따른 경제활동 인구 감소,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직업 가치관 변화, 가족·사회와의 단절된 근로 환경, 육상 근로자와의 임금 차이 감소처럼 상대적으로 낮은 매력도 탓에 한국인 선원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인 선원의 임금 수준은 월 평균 497만원으로 2020년(493만원)보다 4만원(0.8%)이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1년(403만원)에 비해서는 22.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원양어선원이 80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해외취업상선(783만원), 해외취업어선(711만원), 외항선(627만원), 연근해어선(416만원), 내항선(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책별 월 평균임금으로는 항해사, 기관사 등 해기사가 575만원, 갑판부원, 기관부원, 조리부원 등 부원은 376만원이었다. 한국인 선원의 연령을 살펴보면 40대 이하는 21.3%(6925명), 40~50대는 42%(1만3658명), 60세 이상은 36.7%(1만1927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돼 선원 인력의 고령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훈 해수부 선원정책과장은 "선원이 감소하고, 고령화가 심화되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해수부는 교육·고용·보건안전 등 선원에 대한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해 젊고 우수한 인재들이 선원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5-30 12:4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