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24일 열린 올해 3·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였지만, 내년에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리 물량을 확보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4 15:11:00[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장기화되는 경기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부양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중국 경기 부양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관심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중국 시장의 후행지표로서 시차를 두고 함께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가운데 특히 카지노주와 원자재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드러낸 경기 부양 의지에 기대감과 시장에서는 실망감과 기대감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전날 오후 3시 25분 중국을 대표하는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21p(1.37%) 하락해 3228.01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45.45p(0.70%) 내린 3261.34에 개장해 하락폭을 키운 결과다. 다만 지난 14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66.58p(2.07%) 상승한 3284.32에 장을 마쳐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시장은 지난 12일 열린 중국 재정부 브리핑에 주목했다. 중국 정부가 장기화된 경기 부진 해소를 위해 인민은행 증시 부양 개입 등 대규모 경기 진작 '보따리'를 속속 풀고 있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이날 중국 재정부장은 지난 9월말 정치국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필요한 재정지출을 보장하라'는 지시에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 완화 △특별국채 발행을 통한 은행 자본확충 지원 △지방정부특수채권·세수정책 등을 통한 부동산 하방압력 대응 △민생지원 및 소비능력 제고 등 방법을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숫자는 10월말 개최 예정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임위회의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이런 상황에 중국 경기 부양이 현실화 되면 코스피도 시차를 두고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국 부진도 코스피 회복을 지연시키는 변수"라며 "중국이 다시 부양정책을 가동하는 것은 일단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여부를 떠나 코스피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통상 수요시장 움직임에 후행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가장 중요한 수요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최근 중국 중심으로 움직이던 수요 시장에서 미국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중으로 중국과 미국의 영향력이 각각 절반가량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업종별로는 중국 VIP 수요 회복 영향력을 크게 느낄 카지노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카지노 업종의 상황에 변곡점이 생겼다고 판단된다"며 "후속 경기 부양책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이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어 "중국 관련 노출도가 가장 높고 무사증 제도 혜택을 받는 롯데관광개발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10월 국경절 연휴 효과는 2019년을 뛰어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최대 원자재 소비국 중 하나인 만큼 원자재주 전망이 양호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대신증권 최진영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보험성 금리 인하와 역대 두 번째로 강한 중국의 부양이 맞물리는 유동성 사이클에서 원자재는 나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5 15:29:16[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입고 시점에 불량 여부를 판독해 불량 원자재 투입을 사전에 걸러내는 '원자재 입고 검사 인공지능(AI)'를 업계 최초로 개발 및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소재 정보 기술과 AI 영상처리 기술을 융합해 개발한 '원자재 입고 검사 AI'를 무선 주파수 시스템 인 패키지(RF-SiP) 공정에 처음 도입했다. 최근에는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공정 투입 전 입고 원자재의 경우 육안으로 검수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반도체 기판 제품의 고사양화로 상황이 바뀌었다. 공정에 기인한 불량 원인을 모두 개선해도, 신뢰성 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이 같은 업계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AI에서 찾았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원자재 입고 검사 AI'는 양품에 적합·부적합한 소재 구성을 형상화한 데이터 수만장을 학습했다.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기판 원자재의 구성 요소 및 불량 영역 등을 1분 만에 정확도 90% 이상으로 분석해 내는 것은 물론, 원자재 로트 별 품질 편차를 시각화해 보여준다. LG이노텍은 기판 분야 고객사 및 협력사와 함께 원자재 관련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는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해, 원자재 입고 검사 AI의 판독 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카메라 모듈 등 이미지 기반으로 원자재 불량 검출이 가능한 광학솔루션 제품군에도 '원자재 입고 검사 AI'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노승원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이번 '원자재 입고 검사 AI' 도입을 계기로 제품의 다양한 불량 원인을 사전에 파악하여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LG이노텍만의 독보적인 AI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25 14:17:04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갤럭시S24 시리즈 매출 호조에도 원자재가·환율 상승 압박에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주춤했다. 하지만 비수기가 끝나는 하반기부터는 AI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6·플립6(갤럭시Z6)를 중심으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7월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MX사업부의 2·4분기 매출은 27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2조23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첫 선을 보인 AI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출하량과 매출은 상반기 동안 전작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2·4분기 기준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5400만대, 평균판매가격(ASP)은 279달러(약 38만5000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00만대), 3.7%(10달러) 상승했다. 다만 원자재가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실적에 걸림돌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갤럭시S23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S24 시리즈 전량에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대비 환율이 100원 가까이 상승한 점도 영업이익에 타격을 줬을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Z6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처음 공개한 하이브리드AI '갤럭시AI'에 대한 개발과 글로벌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 태블릿PC, 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 전반에 대한 업셀링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주요 부품 단가 상승으로 수익성 감소 우려가 있지만, 개발·제조·물류 등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효율화를 지속하면서 견조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거시경제 영향으로 인한 원가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매출을 증가시키는 '업셀링'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으로 강조하고 있는 갤럭시AI에 대해선 자체 개발 및 글로벌 협력을 통해 기능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라우조 상무는 "(갤럭시AI를 통해) 대화 맥락을 파악할 수 있고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당사 AI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는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25 시리즈도 카메라·디스플레이·칩 성능을 모두 개선할 계획이다. 아라우조 상무는 "삼성전자가 주도해 온 카메라 및 디스플레이 성능은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 시점에 최고의 성능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며 "AI 성능 및 전반적인 프리미엄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및 메모리도 업계 최고의 성능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31 17:56:33[파이낸셜뉴스] 넥센타이어는 7월 31일 열린 올해 2·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는 각각 2조9000억원에 10% 수준"이라며 "지난해 수준 매출이 어느 정도 유지한다는 가정에 유럽 2공장 추가 램프업(생산 확대)을 추정해서 산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기준 매출은 가이던스를 무난하게 달성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0% 미만이다. 하반기에는 유럽 2공장의 안정적 수익 기반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하반기 해상 운임과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어떻게 변하는 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만약, 원가 차원에서 비용 상승 원인이 있다면 실적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이 있으며, 가이던스(실적 전망치) 변경이 필요하면 적절한 시장에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31 16:31:3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갤럭시S24 시리즈 매출 호조에도 원자재가·환율 상승 압박에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주춤했다. 하지만 비수기가 끝나는 하반기부터는 AI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6·플립6(갤럭시Z6)를 중심으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7월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MX사업부의 2·4분기 매출은 27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2조23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첫 선을 보인 AI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출하량과 매출은 상반기 동안 전작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2·4분기 기준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5400만대, 평균판매가격(ASP)은 279달러(약 38만5000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00만대), 3.7%(10달러) 상승했다. 다만 원자재가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실적에 걸림돌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갤럭시S23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S24 시리즈 전량에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대비 환율이 100원 가까이 상승한 점도 영업이익에 타격을 줬을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Z6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처음 공개한 하이브리드AI '갤럭시AI'에 대한 개발과 글로벌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 태블릿PC, 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 전반에 대한 업셀링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주요 부품 단가 상승으로 수익성 감소 우려가 있지만, 개발·제조·물류 등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효율화를 지속하면서 견조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거시경제 영향으로 인한 원가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매출을 증가시키는 '업셀링'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으로 강조하고 있는 갤럭시AI에 대해선 자체 개발 및 글로벌 협력을 통해 기능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라우조 상무는 "(갤럭시AI를 통해) 대화 맥락을 파악할 수 있고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당사 AI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는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25 시리즈도 카메라·디스플레이·칩 성능을 모두 개선할 계획이다. 아라우조 상무는 "삼성전자가 주도해 온 카메라 및 디스플레이 성능은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 시점에 최고의 성능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며 "AI 성능 및 전반적인 프리미엄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및 메모리도 업계 최고의 성능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31 14:47:20[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연금계좌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에서 ACE KRX금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은 연초 이후 1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원자재 ETF 18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다. 같은 기간 원자재 ETF 18개가 기록한 평균 자금유입액은 39억원에 불과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국내 최초 금 현물 투자 ETF이다. 현재까지도 금 현물에 투자하는 ETF는 ACE KRX금현물 ETF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소액으로 간편하게 금 현물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통상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최근과 같이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서는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인해 올 상반기 금 시장의 거래 대금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 매수세도 연일 지속 중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6일 종가까지 ACE KRX금현물 ETF를 2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금액은 180억원이고,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758억원에 달한다. 그 결과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작년 말 대비 151.25% 증가한 2752억원을 기록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미국과 중국 사이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시장 변동성이 심화하면 투자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CE KRX금현물 ETF는 현물형 상품이라는 점에서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연금계좌에서 70% 한도까지 투자가 가능하고, 별도의 롤오버(만기 연장)가 필요하지 않아 선물형 대비 낮은 비용으로 장기투자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CE KRX금현물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9 08:43:54[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주요 식품기업 대표들을 만나 물가안정을 위한 가격인하·할인행사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설탕, 밀가루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부담 완화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판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롯데칠성(음료), 빙그레(빙과), 삼양식품(라면), 샘표식품(장류), SPC삼립(빵), 오리온(과자) 등 각 식료품 분야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지난 6월 가공식품 분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에 그치며 40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년 12월 10%가량 치솟은 이후 지속적인 물가 안정 노력으로 지난해 12월은 4.2%, 올해 들어서는 1월 3.2%, 5월 2% 등 점차 상승폭을 줄이는 중이다. 송 장관은 "경영비 상승, 전쟁·고환율 등과 같은 대외 불안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식품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며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소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식품 부담 경감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식품 원료 할당관세를 올해 하반기 기존 30개에서 37개까지 확대하고 커피, 코코아 등 10%의 부가가치세 면세 방침도 지속할 계획이다. 제분업계 경영안정을 위한 45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송 장관은 “가공식품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하며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분야로 국민들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식품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식품업계가 맞닥뜨린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으니, 업계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제품 가격 인하, 할인행사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7-25 10:06:4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시점에도 세계 선박 시장의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원자재 인플레이션 비율이 여전히 높은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누적된 선박 원자재 인플레이션 현상에 따라 세계적인 선박 공급력 악화로 이어져 선박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간한 ‘2024년도 2분기 선박 매매시장 동향과 전망’ 특집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세계 선박 시장이 이같은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급변하는 선박 매매시장에 대응함과 함께 시장 정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올 초부터 해당 동향·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2분기 ‘국제 경제 동향과 선종별 선가’ ‘신조선 발주 현황’ ‘중고선 거래와 해체선 분석’ 및 향후 전망이 담겼다. 보고서를 종합하면 최근 세계 시장 평균 인플레이션율과 선박 원자재 지수는 팬데믹이 끝난 시점에도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또 세계 ‘조선소 야드 수’는 감소했으며 ‘철강 후판 가격’은 이전보다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인플레이션 누적과 선박 공급력 약화에 따라 신조선 매매가는 지난 1분기에 이어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종류별로 전년 동월대비 ‘케이프(Cape)선’ 20%, ‘액화석유가스(LPG)선’ 14%, ‘액화천연가스(LNG)’선 2%,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선’ 3%, ‘컨테이너선’ 25% 등 오름세를 보였다. 또 2분기 신조발주 선박 301척 가운데 39%에 해당하는 117척은 대체연료 선박으로 이 가운데 LNG가 42%, 메탄올 39%, 암모니아 10%, LPG 4%, 기타 5%로 집계됐다. 다만 높아진 선가에도 올 상반기까지 신조 발주가 875척 기록하며 전년 누적인 1308척 대비 67% 수준으로 신조 선박 건조가 더 활성화된 모습이다. 중고선사는 지난 1월부터 반등세로 접어들어 2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조선소 슬롯 포화에 따른 신조선 건조 지연으로 중고 수요가 올랐으며 지속되는 홍해 사태 및 파나마 운하 가뭄 등의 영향으로 운임 상승 추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선가 상승에 따라 이번 2분기는 전년 동기에 비해 중고선 거래가 약 28%(93척) 하락한 235척으로 줄었으며 해체선 가격은 평행선을 달리는 것으로 확인된다. 해체선 시장은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짐에 따른 운임 상승으로 대형선을 중심으로 해체가 지연되는 상태며, 특히 2분기 폐선된 92척 중 48척이 소형선으로 분류된다. 지난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체선 톤수는 ‘역대급’ 저점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해체 활동 감소 추세에 따라 건화물선과 유조선 부문 모두 ‘선박 평균 연령’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2024년도 2분기 선박 매매시장 동향과 전망’을 포함한 해양진흥공사 발간 보고서는 ‘해운정보서비스’ 홈페이지와 공사 ‘카카오톡’ 공식 채널에서 찾아볼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18 14:33:06전 세계적인 수요 확대로 실적 성장세를 보이던 국내 타이어 3사가 원자재 가격·해상 운임 상승이라는 '더블 암초'를 만났다. 업계는 두 악재가 올해 하반기 이들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개별 기업들도 이를 알고 어느 정도 대비책을 세우는 모습이다. ■고무 가격-해상 운임 상승 암초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의 올해 하반기 실적은 고무 가격 및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상승으로 부정적이다. 호실적을 거둔 상반기와는 흐름이 바뀌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국타이어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1.8% 개선한 4017억원, 금호타이어는 64.1% 오른 1445억원, 넥센타이어는 66.4% 증가한 617억원으로 예측했다. 앞서 타이어 3사는 올해 1·4분기 전 세계적인 전기차 타이어 수요 급증 등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문제는 최근 고무 가격과 해상 운임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무는 타이어 생산 원가에 3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자재다. 한국수입협회 국제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올해 1~2월 1㎏당 150달러대의 안정세를 유지하던 천연고무(TSR20) 싱가포르 선물가격은 3월 말 1㎏당 166달러, 5월 중순 168.5달러, 5월 말 180달러로 크게 올랐다. 6월 7일에는 1㎏당 183.7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160달러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크게 뛰었다. 3월 말 SCFI는 1730선이었지만 5월 10일 2305.79, 6월 28일 3714.32, 7월 5일 3733.80으로 급등했다. 가장 최근인 12일에는 3674.86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3·4분기가 전통적인 해상 물류 성수기인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타이어사, 원가 절감 대책 분주 하반기 타이어 3사 가운데 국내 생산 비중이 큰 넥센타이어가 원가와 물류비 상승 영향을 더 받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국내 생산 비중이 크면 그만큼 물류비 부담도 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넥센타이어의 국내 생산 비중은 약 64%로 3사 가운데 제일 높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국내 생산 비중은 각각 32.5%, 45.4% 수준이다. 실제로 넥센타이어는 지난 2022년 물류비 급증으로 연결 기준 5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넥센타이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북미 등 주요 거점에 지역 물류 센터를 확장하고 재고를 확충했다는 입장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2공장 생산이 안정화되면 운임 절감 효과가 더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체코 지역에 2단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도 코로나 19 이후 현지 물류 재고량을 확대, 운임비 상승에 대응한다. 금호타이어는 하반기 원재료 가격 및 해상운임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해상 운임은 6개월~1년 등 장기 계약이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면서도 "상황이 길어지면 각 사별 전략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14 18: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