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오는 17일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 유료 민자 터널인 인천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무료로 통행할 수 있다. 인천시는 평일 출퇴근 각 2시간과 명절 연휴기간에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을 무료로 통행할 수 있는 지원 조례를 제정해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가 시행되면서 내륙지역 주민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통행료 무료화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또 명절 연휴기간에 한시적으로 시행해 온 원적산·만월산 터널 통행료 면제도 제도화했다. 이에 따라 평일 출퇴근 오전 2시간(오전 7∼9시), 오후 2시간(오후 6∼8시) 이들 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카드나 현금결제 없이 요금소를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다만 토요일과 일요일 및 공휴일은 제외된다. 현재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의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100원이다. 시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 이들 터널을 이용하는 연간 약 240만 대 가량이 무료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민자 터널 내 도로 전광판 표출 및 현수막 게시, 시 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 매체에도 통행료 면제를 홍보하고 있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터널 이용 차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 교통정체 해소 및 이용자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고자 평일 출퇴근 시간대 무료 및 무정차 통행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10 08:17:28【인천=한갑수 기자】인천의 대표적인 민자터널인 문학터널이 오는 2022년 4월부터 무료로 운영된다. 인천시는 문학터널의 민자 사업기간이 만료되는 2022년 3월 이후 무료로 운영키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문학터널은 2002년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건설돼 2022년 3월까지 민간업체에서 유료로 운영된 뒤 인천시로 운영권이 넘어오게 된다. 문학터널은 문학산으로 단절된 미추홀구와 연수구를 이어주는 왕복 6차로의 터널이다. 북쪽으로는 문학IC를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와 만나고 남쪽으로는 연수구 청학동을 지나 송도국제도시까지 이어져 있다. 하루 평균 4만대의 차들이 통행하고 있으며 요금은 차량에 따라 400원~1100원이 차등 부과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문학터널의 운영·유지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재정사업으로 부담할 계획이다. 시는 무료화가 시행되면 하루 평균 7만여대의 차량이 통행할 것으로 보고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무료화에 따른 터널영업소 철거 및 잔여부지 활용방안, 관리동으로 사용했던 건축물을 재활용해 시민편의시설로 개방하는 방안, 그동안 보행이 불가능했던 터널을 보도와 자전거 통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보행축 연결방안 등 종합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에는 민자터널로 문학터널을 비롯 원적산터널(2034년 7월 종료), 만월산터널(2035년 7월 종료) 등 3개 터널이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통행료 무료화 결정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절감뿐만 아니라 원도심과 신도시의 원활한 소통으로 지역간 균형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7-24 09:45:53인천지역 진달래와 개나리는 이미 개화했고, 벚꽃은 평년보다 3일 빠른 10일 필 것으로 예상돼 이번 주말부터 봄꽃이 형형색색 화려한 자태를 뽐낼 전망이다. 인천의 아름다운 꽃길 등 봄꽃 명소를 소개한다. 강화 고려산은 매년 35만명이 찾는 진달래 명소이다. 올해 진달래 축제는 13~21일 강화군 고인돌광장과 고려산 일원에서 열린다. 체험전, 사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특산물 장터 등이 운영된다. 가현산은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해 정상에 오르면 윤소촌 시인의 ‘가현산 진달래’ 시비가 세워져 있다. 높지는 않지만 서해안 바닷가에 위치해 봄꽃과 함께 서쪽 바다를 바라보는 경치가 뛰어나다. 계양산과 문학산, 원적산은 벚꽃을 감상하기에 좋다. 계양산은 둘레길, 등산코스에 걸쳐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원적산은 왕벚나무 누리길이 조성돼 있고, 경인아라뱃길에는 매화동산이 조성돼 있다. 추사 김정희 이후 최고의 서예가로 불리우는 검여 유희강 생가 부지에는 전통양식의 담장.정자.항아리원 등으로 정원을 꾸며 놓아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송도센트럴파크는 수상택시·카누 등 수상레저를 즐기며 벚꽃과 개나리 등 봄꽃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커낼워크로 이어지는 벚꽃길은 기하학적 건물들과 이국적인 공원의 풍경과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인천대공원은 40년 이상 된 대형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1.2㎞에 걸쳐 꽃을 피운다. 봄바람에 살랑이며 떨어지는 꽃비가 장관이다. 올해는 벚꽃 개화기인 10∼16일 야간에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백범광장 입구에서 어린이동물원까지 벚꽃 길 구간에 LED 조명 160개를 설치.운영한다. 월미공원은 벚꽃 터널 둘레길과 진달래·개나리로 공원 전체가 봄 정원이 된다. 정상에 오르면 월미달빛마루 카페와 전망대에서 인천항 전경을 볼 수 있다. 자유공원은 한국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으로 차이나타운 제2패루인 인화문에서 자유공원 정상까지, 자유공원에서 제물포구락부로 내려가는 길은 벚꽃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다. 영종도에 위치한 ‘세계평화의 숲 건강백년길’ 3.5㎞는 벚꽃이 피어 산책하기 좋다. 탁 트인 바다와 함께 울창한 숲 속 산책과 생태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석모도에는 3대 관음사찰인 보문사가 있고, 보문사 주변에 벚꽃길이 조성돼 있다. 바닷바람에 날리는 벚꽃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보고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장봉도는 해안가를 따라 걸으며 즐기는 벚꽃길이 유명하다. 장봉도는 연간 35만명이 방문하는 트레킹 명소이기도 하다. 13일에는 벚꽃 맞이 장봉도 가족건강걷기대회가 개최된다. 풍물공연,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이 밖에 SK석유화학 내 벚꽃동산과 서구에 위치한 인천녹지관리사업소, 남동구 럭비경기장 맞은편 남동구 수산정수사업소도 봄꽃을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4-05 16:38:41▲ 고속도로 통행료 고속도로 통행료 14일 하루동안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인 가운데 일부 도로에서는 통행료를 받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대교와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제외한 인천지역 유료도로에서는 통행료를 모두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행료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로는 인천시 산하 3개 민자도로 통행료를 받지 못할 경우 최소 5천만원 이상의 손실비용을 보전해야 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유료도로인 문학터널(800원)과 원적산터널(800원), 만월산터널(800원)은 통행료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소운영수익보장(MRG) 방식이 적용돼 하루 동안 통행료를 받지 않으면 수익분을 인천시 예산으로 메워줘야 한다"며 "가뜩이나 예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예상에 없던 돈 지출은 인천시에 재정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수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속도로 통행료에 대해 네티즌들은 "고속도로 통행료, 인천이 힘들구나" "고속도로 통행료, 그러면 어쩔 수 없지" "고속도로 통행료, 이런 사연이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8-14 21:14:48▲ 고속도로 통행료 고속도로 통행료 14일 하루동안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인 가운데 일부 도로에서는 통행료를 받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대교와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제외한 인천지역 유료도로에서는 통행료를 모두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행료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로는 인천시 산하 3개 민자도로 통행료를 받지 못할 경우 최소 5천만원 이상의 손실비용을 보전해야 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유료도로인 문학터널(800원)과 원적산터널(800원), 만월산터널(800원)은 통행료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소운영수익보장(MRG) 방식이 적용돼 하루 동안 통행료를 받지 않으면 수익분을 인천시 예산으로 메워줘야 한다"며 "가뜩이나 예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예상에 없던 돈 지출은 인천시에 재정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수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속도로 통행료에 대해 네티즌들은 "고속도로 통행료, 그럴 수 있지" "고속도로 통행료, 힘내요" "고속도로 통행료, 인천 안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8-14 20:20:04【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 등 2곳의 민자터널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조건 변경을 통해 총 3495억원의 예산 부담을 덜었다. 인천시는 29일 원적산터널 및 만월산터널 출자자인 한국교직원공제회.농협중앙회와 MRG 조건을 변경하는 내용의 MRG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적산터널 건설에는 민간자본 543억원이 투입됐지만 실제 통행량이 추정 통행량의 27.23%에 불과할 정도로 추정 통행량이 높게 책정됐다. 인천시는 원적산터널 측에 매년 평균 52억9800만원을 보전해주고 있다. 또 만월산터널은 민간자본이 942억원이 투입돼 건설됐지만 실제 통행량이 추정 통행량의 34.93%에 불과해 인천시는 매년 65억6700만원을 보전해 주고 있다. 이들 터널의 MRG 기간은 30년간으로 원적산터널은 2004년 7월부터 2034년 7월까지, 만월산터널은 2005년 7월부터 2035년 7월까지다. 이번에 변경된 실시협약은 △재정에 부담 주는 MRG 폐지 △시중금리 반영 사업수익률 조정 △관리운영비 현실적 조정 등이다. 특히 이번 실시협약 체결로 운영기간에 고정돼 있던 사업수익률을 인하해 고정수익률과 변동수익률을 합한 경상수익률 4.95%로 조정하는 등 금리변동으로 인한 위험요인을 줄였다. 이에 따라 시는 운영기간 민자사업자에게 MRG로 5815억원을 지원해야 했던 것을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2320억원으로, 기존 협약대비 60% 수준인 3495억원을 줄였다.
2014-04-29 17:23:49【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과도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손실보전금으로 갈등을 겪어 왔던 원적산·만월산터널에 대해 손실보전 비율을 인하하는 등 MRG 협약을 변경했다. 인천시는 29일 원적산·만월산터널 출자자인 한국교직원공제회·농협중앙회와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변경하는 내용의 MRG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적산터널 건설에는 민간자본이 543억원이 투입됐지만 실제 통행량이 추정 통행량의 27.23%에 불과할 정도로 추정 통행량이 높게 책정됐다. 인천시는 원적산터널 측에 매년 평균 52억9800만원을 보전해주고 있다. 만원산터널 건설에는 민간자본이 942억원이 투입됐지만 실제 통행량이 추정 통행량의 34.93%에 불과해 인천시는 매년 65억6700만원을 보전해 주고 있다. 이들 터널의 MRG 기간은 30년간으로 원적산터널은 2004년 7월부터 2034년7월까지, 만월산터널은 2005년 7월부터 2035년 7월까지이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원적산·만월산터널 측에 지속적인 협상을 벌여 MRG 인하를 이끌어냈다. 이번 변경 실시협약은 △재정에 부담 주는 MRG 폐지 △시중금리 반영 사업수익률 조정 △관리운영비 현실적 조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실시협약 체결로 운영기간 동안 고정되어 있던 사업수익률을 인하해 고정수익률과 변동수익률을 합한 경상수익률 4.95%로 조정하는 등 금리변동으로 인한 위험요인을 줄였다. 이 밖에도 기존 협약에서는 관리운영비를 30년간 변경할 수 없도록 돼 있었으나 앞으로 3년 단위로 재검토 할 수 있도록 조정 하는 등 관리운영에 대해 상호 협의해 관리감독 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운영기간 민자사업자에게 MRG로 5815억원이 지원했어야 했던 것을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2320억원으로, 기존 협약대비 60% 수준인 3495억원을 줄였다. 이번 사업재구조화는 기존 주주의 변경이나 소송 등 분쟁 없이 상호 협의에 의해 협약 변경을 이루어낸 지자체 최초 사례이다. 시는 이번 사업 재구조화 협상 결과를 토대로 문학터널에 대해서도 MRG 인하를 촉구할 예정이다. 시는 민자사업 손실보존 비율 조정 합의를 거부한 문학터널 측에 손실보전금을 미지급 중으로 현재 이와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다. 시는 이 소송 결과에 따라 문학터널 측에 MRG 협약 강제해지 등 다양한 처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2014-04-29 09:58:3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맺은 민자터널 3곳 중 2곳의 사업자와 손실보전 비율을 낮추기로 합의했다. 인천시는 원적산과 만월산의 2개 민자터널 투자자인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손실보전 비율을 조정키로 합의하고 혈세 낭비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민자터널의 MRG 방식을 운영비용보전(SCS) 방식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20여년간 4000억원에 가까운 혈세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RG는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철도.도로에 대해 1일 평균 통행량을 책정하고 통행량이 책정된 만큼 발생하지 않을 경우 손실을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이에 비해 SCS는 통행량 수요예측과 상관없이 민자사업을 운영해 발생하는 실제비용을 세금으로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MRG 방식으로 운영되는 민자사업으로 원적산.만월산터널, 문학터널 등 민자터널 3개와 인천대교.영종대교 등 도로 2곳이 있다. 인천시는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에 매년 각각 65억∼70억원씩 모두 1043억원을 지원했다. 인천시는 원적산.만월산터널 투자자인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협상을 통해 기존 실시협약 변경 시 관리운영권 가치를 100%에서 96% 수준으로 낮추고, 사업수익률도 당초 12% 수준에서 4.9% 수준으로 인하키로 했다. 또 민자사업자가 갖던 통행료 조정권도 주무관청인 인천시가 갖도록 변경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당초 22년간 민간사업자에게 최소운영수입 보장으로 6717억원을 지원해야 하지만 이번 조정으로 앞으로 2944억원만 지원하면 된다. 결국 3773억원을 절감하는 셈이다. 인천시는 터널 건설 당시보다 현 금리가 낮아지고 교통수요 예측치 대비 실제 통행량도 31%~37% 정도에 그쳐 과도한 재정지원금이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운영사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민자사업 손실보전 비율 조정 합의를 거부한 문학터널 측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
2013-11-13 17:02:18【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맺은 민자터널 3곳 중 2곳의 사업자와 손실보존 비율을 낮추기로 합의했다. 인천시는 원적산과 만월산의 2개 민자터널 투자자인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손실보존 비율을 조정키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는 과다 계상된 통행량 수요예측으로 혈세 낭비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민자터널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을 운영비용보존(SCS) 방식으로 변경키로 했다. MRG는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철도·도로에 대해 1일 평균 통행량을 책정하고 통행량이 책정된 만큼 발생하지 않을 경우 손실을 보존해 주는 방식이다. SCS는 통행량 수요예측과 상관없이 민자사업을 운영해 발생하는 실제비용을 세금으로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MRG 방식으로 운영되는 민자사업으로 원적산·만월산터널, 문학터널 등 민자터널 3개와 인천대교·영종대교 등 도로 2곳이 있다. 인천시는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에 매년 각각 65억∼70억원씩 이제까지 모두 1043억원을 지원했다. 인천시는 원적산·만월산터널 투자자인 한국교직원공제회과 협상을 통해 기존 실시협약 변경 시 관리운영권 가치를 100%에서 96% 수준으로 낮추고, 사업수익률도 당초 12% 수준에서 4.9% 수준으로 인하키로 했다. 또 민자사업자가 갖던 통행료 조정권도 주무관청인 인천시가 갖도록 변경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당초 22년간 민간사업자에게 최소운영수입 보장으로 6717억원을 지원해야 하지만 이번 조정으로 앞으로 2944억원만 지원하면 된다. 결국 3773억원을 절감하는 셈이다. 인천시는 터널 건설 당시보다 현 금리가 낮아지고 교통수요 예측치 대비 실제 통행량도 31%~37% 정도에 그쳐 과도한 재정지원금이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운영사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민자사업 손실보존 비율 조정 합의를 거부한 문학터널 측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시는 문학터널 측이 개선에 나서지 않을 경우 민자투자유치법에 따라 기존 실시협약을 강제 해지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시는 앞으로 SCS 방식을 지역 최대 현안인 제3연륙교 손실보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고 국토교통부에 인천·영종대교의 손실보존 비율 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2013-11-13 14:40:37【 인천=김주식기자】인천시는 시민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민자터널에 대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인천 시내 민자터널은 만월산터널, 문학터널, 원적산터널 등 모두 3곳으로 이번에 MRG 인하가 검토되고 있는 곳은 문학·원적산터미널 2곳이다. 시는 민자터널 적자보전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지속 투입됨에 따라 문학·원적산터널에 적용된 고금리 자금의 재조달과 그동안 인하된 법인세율 반영을 통해 MRG를 낮춰 시민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만월산터널의 경우 지난해 3월 자금 재조달과 법인세율 인하 반영에 따른 협약변경을 거쳐 MRG를 90%에서 73.9%로 낮췄다. 이에 따라 만월산터널에 대한 재정지원은 운영관리권이 소멸되는 오는 2035년까지 600억원 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시는 문학·원적산터미널에 대한 협약변경 등을 통해 MRG를 70∼80%대로 낮춘다는 구상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3개 민자터널에 지원된 예산은 총 1254억1900만원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운영기간은 문학터널 2022년, 원적산터널 2034년, 만월산터널 2035년이다.joosik@fnnews.com
2012-01-02 11: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