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계약에 대한 이의제기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각됐다. 체코 반독점당국(UOHS)이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이의제기를 수용해 내린 계약 보류 조치도 풀리게 됐다. 항소할 경우 다시 계약이 보류되지만, 한미 원전동맹을 바탕으로 최종계약까지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외신에 따르면 UOHS는 웨스팅하우스와 EDF의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UOHS가 전날 두 경쟁사의 이의제기를 수용해 계약 보류 조치를 내린 후 불과 하루 만에 기각된 것이다. 계약 보류 조치가 발표됐을 당시 대통령실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즉각 통상적인 절차라 내년 3월 계약에 실질적인 영향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자신 있게 문제없다는 설명을 내놓은 데에는 체코의 전폭적인 지지와 한미 원전동맹이 있다. 1일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계약 보류 조치에도 불구하고 발주처인 프랑스전력공사(EDF) 측 협상단이 방한할 예정을 잡을 만큼 협상은 순조롭다.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발주처인 CEZ 자회사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는 오는 10일 즈음 전문가들을 대동한 60여명의 대표단을 꾸려 방한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수원과의 협상과 함께 새울원자력본부를 찾아 최신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이 장착된 새울 1·2호기와 같은 노형의 3·4호기 건설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거기다 계약 보류 조치를 내린 주체인 UOHS조차도 기각 결정을 내리기 전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계약 보류 조치는 연간 수십건 이뤄지는 예비조치라 과대평가 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UOHS가 이미 스스로 보류 조치를 과대평가하지 말라고 했었고, 발주처인 CEZ도 걱정할 필요 없다고 이야기했다”며 “체코 협상단이 우리 원전을 직접 살피면서 협의하러 우리나라에 올 예정이라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웨스팅하우스나 EDF가 항소에 나설 경우 다시 심사에 들어가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한수원과의 원전 계약은 다시 보류되는데, 그렇게 되더라도 최종계약은 여전히 부침이 없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예상이다. 근거는 체코의 지지도 있지만 한미 원전동맹도 뒷받침한다. 애초 웨스팅하우스는 한미 원전동맹을 바탕으로 이의제기를 철회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협의에서 구체적인 철회 시점까지 다루진 않지만, 한미 원전동맹 취지에 따라 웨스팅하우스가 물러날 계획이었다. ‘한미 원전 동맹 파트너십’ 구축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체코를 순방에 나설 당시 발표됐다. 한미 정부 차원 원전 협력을 바탕으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함께 원전 수출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31 18:09:31윤석열 대통령이 22일 2박4일간의 체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체코 정상회담, 총리 회담,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원전 기업 시찰 및 원전 전주기 협력협약 체결식 등의 굵직한 일정을 소화한 윤 대통령은 '한국과 체코가 함께 짓는 원전'을 외치면서 두코바니 신규 원전 최종계약 여건을 공고히 했다. 정상 차원의 총력 지원으로 원전 세일즈외교를 양국 간 '원전동맹' 구축으로 끌어올린 윤 대통령은 체코와 고속철도, 첨단산업, 과학기술, 인프라 등 다양한 범위로 양국 간 협력을 제도화하는 성과도 거뒀다. ■백년 내다보는 한·체코 '원전동맹'이번 체코 공식방문에서 윤 대통령의 백년을 내다보는 '한·체코 원전동맹' 제안에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원전 분야를 넘어선 전방위적 협력 강화 희망으로 화답했다. 양 정상 간 이 같은 공감대는 총 56건의 문서 체결로 구체화됐다. 이 가운데 정상 임석 아래 플젠에서 서명된 양해각서(MOU) 5건을 포함해 원자력 협력 관련 MOU가 총 13건이 체결된 것은 양국 원전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확고하게 구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24조원 규모의 내년 3월 두코바니 신규 원전 본계약 체결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원전의 기술, 운영,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 걸쳐서 양국이 협력을 추진하는 '한·체코 원전동맹'이 수십년에서 백년을 전제로 포괄적으로 추진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전략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방문으로 맺었던 '반도체동맹', 덴마크와의 '녹색동맹' 이후 이번 체코 공식방문으로 '원전동맹'이란 세번째 동맹 거점을 구축했다. 체코에서의 원전동맹을 매개로 한국과 미국 간 '한미 글로벌 원전동맹'도 추진하는 윤 대통령은 에너지안보 확충과 글로벌 원전시장 진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목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체코의 총리나 대통령이나 내각의 책임자들에겐 한국이란 파트너 이외에 두코바니 신규 원전을 짓는 데 있어서 다른 대안은 머릿속에 전혀 없다"면서 "우리 정부와 체코는 앞으로 수십년간의 양국 원전동맹이 다른 전방위 전략산업 분야로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어 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체코, 교통 인프라 등 협력도 원해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방문은 원전 외 첨단산업, 과학기술, 교통, 인프라 등 전방위에 걸친 협력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60개에 달하는 기업인들이 이번 순방에 동행하면서 양국 기업들과의 협력 분위기도 조성한 윤 대통령은 정상 차원의 세일즈 외교로도 배터리, 미래차, 고속철도, 철강 등에서의 협력문서 체결을 이끌어냈다. 특히 체코에선 원전동맹을 계기로 당장 한국 측과 우주항공 분야, 철도, 교통 인프라에서의 협력을 가속화해 심화시키려 한다는 점에서 체코와의 다른 분야 협력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윤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에서 고속철도 차량 첫 수출에 성공했던 만큼, 이번 체코 공식방문을 통해 양국 간 고속철도 차량 및 건설, 운영협력 강화 MOU가 체결되면서 K-철도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차원에서 국토교통부는 체코 교통부와 '고속철도 협력 MOU'를 체결해 정부 차원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고, 민간 차원에서 현대로템은 체코의 철도차량 제작사인 스코다트랜스포테이션과 체코 고속철도 사업 및 해외 전기기관차 사업을 위한 '상호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22 18:18:1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2박4일 간의 체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체코 정상회담, 총리 회담,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원전 기업 시찰 및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 체결식 등의 굵직한 일정을 소화한 윤 대통령은 '한국과 체코가 함께 짓는 원전'을 외치면서 두코바니 신규 원전 최종 계약 여건을 공고히 했다. 정상 차원의 총력 지원으로 원전 세일즈외교를 양국간 '원전동맹' 구축으로 끌어올린 윤 대통령은 체코와 고속철도, 첨단산업, 과학기술, 인프라 등 다양한 범위로 양국간 협력을 제도화하는 성과도 거뒀다. ■백년 내다보는 한-체코 '원전 동맹' 이번 체코 공식방문에서 윤 대통령의 백년을 내다보는 '한-체코 원전 동맹' 제안에,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원전 분야를 넘어선 전방위적 협력 강화 희망으로 화답했다. 양 정상간 이같은 공감대는 총 56건의 문서 체결로 구체화됐다. 이 가운데 정상 임석 아래 플젠시에서 서명된 MOU(업무협약) 5건을 포함해 원자력 협력 관련 MOU가 총 13건이 체결된 것은 양국 원전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확고하게 구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24조원 규모의 내년 3월 두코바니 신규원전 본계약 체결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원전의 기술, 운영,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 걸쳐서 양국이 협력을 추진하는 '한-체코 원전 동맹'이 수십년에서 백년을 전제로 포괄적으로 추진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전략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으로 맺었던 '반도체 동맹', 덴마크와의 '녹색 동맹' 이후, 이번 체코 공식방문으로 '원전동맹'이란 세번째 동맹 거점을 구축했다. 체코에서의 '원전 동맹'을 매개로 한국과 미국 간 '한미 글로벌 원전 동맹'도 추진하는 윤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 확충'과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이란 두마리 토끼도 잡는다는 목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체코의 총리나 대통령이나 내각의 책임자들에겐 한국이란 파트너 이외에 두코바니 신규 원전을 짓는 데 있어서 다른 대안은 머릿 속에 전혀 없다"면서 "우리 정부와 체코는 앞으로 수십 년간의 양국 원전 동맹이 다른 전방위 전략산업 분야로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어 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체코, 당장 우주항공·교통 인프라 협력도 원해 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방문은 원전 외 첨단산업, 과학기술, 교통, 인프라 등 전방위에 걸친 협력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60개에 달하는 기업인들이 이번 순방에 동행하면서 양국 기업들과의 협력 분위기도 조성한 윤 대통령은 정상 차원의 세일즈 외교로도 배터리, 미래차, 고속철도, 철강 등에서의 협력 문서 체결을 이끌어냈다. 특히 체코에선 원전 동맹을 계기로 당장 한국 측과 우주항공 분야, 철도, 교통 인프라에서의 협력을 가속화해 심화시키려 한다는 점에서, 체코와의 다른 분야 협력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윤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에서 고속철도 차량 첫 수출에 성공했던 만큼, 이번 체코 공식방문을 통해 양국간 고속철도 차량 및 건설, 운영 협력 강화 MOU가 체결되면서 K-철도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차원에서 국토교통부는 체코 교통부와 '고속철도 협력 MOU'를 체결해 정부 차원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고, 민간 차원에서 현대로템은 체코의 철도차량 제작사인 스코다트랜스포테이션과 체코 고속철도 사업 및 해외 전기기관차 사업을 위한 '상호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22 16:18:15【프라하(체코)=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백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nuclear energy alliance)'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를 계기로, 원전 건설 외에도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등 원자력 협력을 제도화하겠다는 방침을 윤 대통령은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영빈관 '리히텐슈타인 궁'에서 피알라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대한민국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이, 앞으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최종 계약 체결까지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면서 "저는 피알라 총리께 두코바니 사업이 체코의 국가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 그리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20 20:54:52【프라하(체코)=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백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nuclear energy alliance)'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를 계기로, 원전 건설 외에도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등 원자력 협력을 제도화하겠다는 방침을 윤 대통령은 분명히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체코와의 핵연료 기술 등의 공동 연구개발에 향후 10년간 3700만 달러(한화 약 495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히면서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영빈관 '리히텐슈타인 궁'에서 피알라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대한민국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이, 앞으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피알라 총리께 두코바니 사업이 체코의 국가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 그리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양국간 산업, 에너지, 공급망을 아우르는 전면적인 경제 협력 추진 계획도 밝힌 윤 대통령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는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 중인 양국 간 교역을 한층 더 확대하고, 상호 투자를 증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와 저는 우리 양국이 제조업 중심의 경제 협력을 넘어, 첨단기술, 교통,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와 같은 고부가 가치 분야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특히 양국은 수소, 배터리, 첨단로봇과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속철도 분야 협력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정부 간 '고속철도 협력 MOU'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체코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유럽 철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체코와의 공동 연구개발에 향후 10년간 3700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힌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앞으로 핵연료 기술, 합성신약, 인공지능과 같은 분야에서 양국의 공동 연구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코와의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이번 저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바이오, 우주항공, 화학과 첨단소재, 디지털, 원자력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양국의 연구기관과 대학들이 서로 연계해 과학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20 20:50:1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0일 원전 수주를 위해 체코 국빈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원전 동맹을 구축하고 양국간 경제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도움을 기대하지 않겠다. 다만 훼방만은 놓지마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정부의 망국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고사위기에 내몰렸던 원전사업 부활과 재도약을 위해 팀코리아가 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며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의 원전 수출 위해 국민 모두가 성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같은 시각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이번 원전 수출이 실패하길 바라는듯한 저주를 퍼붓고 덤핑가격을 제시했다는 가짜뉴스까지 퍼뜨리고 있다"며 "당리당략에 빠져 국익마저 내팽겨치는 행태가 심히 개탄스럽다. 적어도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면 정치공세는 국경 안에서 멈추는 것이 기본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일정과 예산에 맞게 원전을 건설하는 능력은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실력"이라며 "민간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 범국가적으로 오랜시간을 준비하고 노력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민생과 국익을 위한 국회의 시간이 돌아왔다"며 "체코 원전 수주에 이어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도 떨어졌다.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제도적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고준위방폐법이 대표적"이라며 "영광 한빛원전은 2030년 포화예정이며 울진 한울원전과 부산 고리원전 등도 순차적으로 포화시기가 도래한다. 고준위방폐법과 함께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끌어오는 송전선 건설을 위한 국가기간전략망확충특별법도 함게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20 09:36:48【프라하(체코)=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체코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기업들이 함께 건설할 두코바니 신규 원전이 한-체코 경제의 동반 발전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전 설계부터 시공 등 모든 과정을 체코와 함께 할 것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계약이 이뤄질 경우, 원전동맹이 구축될 것이라 자신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대해 "한-체코 경제의 동반 발전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로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프라하 성에서 열린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체코와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계기로 첨단산업 육성, 에너지 안보 확보,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적 공조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양국은 내년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정치, 경제, 문화, 과학기술과 외교안보, 국방, 방산과 같은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전면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이 한-체코 양국간 협력 현황을 점검한 것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로 확대,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은 점증하는 글로벌 복합위기와 권위주의 위협에 직면해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호혜적 협력 확대와 전략적 파트너십 심화에 나선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윤 대통령은 전했다. 원전 협력과 더불어 앞으로 바이오, 디지털,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한 것을 밝힌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양국은 제조업 중심의 협력을 넘어, 첨단기술과 응용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 동반성장의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본계약 체결과 관련, 윤 대통령은 "(파벨 대통령께) 내년 최종 계약 체결까지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면서 본계약 체결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20 04:13:34【파이낸셜뉴스 서울·프라하(체코)=김윤호 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K원전의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수주 굳히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도착, 오는 22일까지 2박4일간 순방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체코 페트르 파벨 대통령,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벌여 24조원 규모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을 매개로 '원전동맹'을 구축한다. 또 원전 외에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우선 내년 3월 예정인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본계약 체결 여건을 조성키 위한 한·체코 정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후 양국 정부는 상호 특사를 파견해 협력 의지를 견고하게 다져놓은 상태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공개된 한 외신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두코바니 원전 최종수주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 최종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체코 원전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것을 확신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도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며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원전 사업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약속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양국은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자동차산업 기반 협력 양해각서(MOU), 경제산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통해 제도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체코 측이 탄소중립과 디지털화 등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첨단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강력히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이 상당수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을 기반 삼아 미래차, 배터리, 수소, 로봇 분야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학재 기자
2024-09-19 18:38:04【파이낸셜뉴스 서울·프라하(체코)=김윤호 김학재 기자】 체코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두코바니 원전 수주를 계기로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의 이의제기를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 굳건한 한미 원전동맹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체코 프라하를 찾아 24조원 규모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최종 수주를 굳히기 위한 협의에 돌입했다. 대통령실은 '원전동맹'이라고 표현할 만큼 두코바니 원전 건설을 위한 양국 원전 협력을 공고히 한다는 설명이다.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내년 3월 최종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우선협상대상자 전과 후 두 차례 특사를 파견한 데 이어 직접 프라하에서 정상회담에 나서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출국하기 전 공개된 외신 서면인터뷰에서 두코바니 원전 수주가 주요 목적이라고 직접적으로 밝히며 열을 올린 이유다.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배경은 굳건한 동맹국인 미국의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이의제기를 한 상황이라서다. 웨스팅하우스는 원천기술 지식재산권 보유했다는 것을 내세워 우리나라가 원전 수출을 시도할 때마다 클레임을 걸면서 우리의 원전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때에는 웨스팅하우스의 설비를 공급 받는 것으로 합의한 바 있고, 이번 두코바니 원전 또한 결국 웨스팅하우스에 '한 몫'을 챙겨주는 결말이 예상된다. 그러나 원전을 수출할 때마다 웨스팅하우스와 얼굴을 붉힐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 해결에 직접 나선 이유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미 정부가 나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원자력 협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전이 국가기간산업인 만큼 기업 간 분쟁으로 방치하지 않고 한미 정부 주도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체코 순방 관련 브리핑에서 "나아가 한미가 앞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원전 동맹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트너십'을 거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본지에 웨스팅하우스와 동행하는 개념이라고 귀띔했다. 글로벌 원전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 다투기보단 파트너로서 협력해 공동이익을 취할 수 있도록 한미 정부가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다만 웨스팅하우스에 어느 정도의 이익을 내줄지는 양국 정부 차원에서 일률적으로 정하는 게 아니라 기업 간 협상에서 구체화된다. 그러므로 향후 원전 수출도 건건이 웨스팅하우스가 차지할 몫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웨스팅하우스의 원천기술 지재권이 실제로 얼마나 적용됐는지 등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웨스팅하우스가 보유한 원천기술이 있으니 일감을 내주는 협상을 하고는 있지만, 지재권이 실제로 얼마나 적용돼있는 것인지 전문가들의 판단을 빌려야 한다"며 "지금의 기술은 여러 번 섞이거나 분화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바라카 원전의 경우 사업 총규모인 186억달러에서 웨스팅하우스가 설비 공급으로 가져간 몫은 2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코 원전 건설에 쓰일 기술은 당시와 다른 만큼 협상을 통해 바라카 원전 때보다 웨스팅하우스의 몫을 줄이는 시도를 할 전망이다. 특히 체코 원전의 경우 테믈린 3, 4호기 등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수주까지 고려하면 총 40조원 규모에 달해 웨스팅하우스도 상당한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만큼 원만하게 협의될 전망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학재 기자
2024-09-19 18:35:0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22일 체코를 방문한다. 24조원 규모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내년 최종계약 체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이를 계기로 ‘한미 원전동맹 파트너십’ 구축에도 나선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일 이 같은 윤 대통령의 체코 순방 일정과 기대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순방 첫날 윤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단독·확대회담에서 외교·안보 현안 공조를 논하고 공동기자회견에 나선다. 이어 양정상은 대한상공회의소와 체코상공회의소, 체코산업연맹 공동주최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다. 또 윤 대통령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산업기술 도시 플젠시에 위치한 원전 설비 생산 공장을 시찰한다. 양정상은 함께 프라하로 돌아와 소인수회담과 업무오찬을 가진다. 원전을 위시해 무역투자와 첨단기술, 공급망 등의 협력 제도화 MOU(양해각서)를 맺고 공동 언론 발표에 나선다. 김 차장은 “7월 한국수력원자력이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윤 대통령은 수주가 확정되도록 적극 세일즈외교를 전개할 것”이라며 “특히 한-체코 ‘원전동맹’이 구축될 것이다. 나아가 한미가 앞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원전 동맹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전동맹 관련,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한-체코 원전기업이 함께 두코바니 원전을 건설하면서 원전 기술 ‘현지화’와 유럽시장 진출 협업을 이룬다는 부연설명을 내놨다. 한미 원전동맹 파트너십에 관해선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는데,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원천기술 지식재산권을 빌미로 항의했던 만큼 관련 협의가 진전돼 갈등 조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읽힌다. 특히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파트너십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향후 다른 나라에 원전을 수출할 때에도 분쟁을 최소화하는 논의를 한 것으로 추측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12 15:5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