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일본과 러시아에서 사고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원전은 없다"고 강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원전의 안전성이라는 건, 지금 인류가 원자력을 개발해 사용한 지가 엄청나게 오래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임 문재인 정권에서 추진했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잘 인식 못한 상황에서 탈원전 정책이 막 추진됐다. 저 역시도 처음에 탈원전 추진할 때는 잘 몰랐다"며 "제가 공직생활을 오래 하면서도 그쪽 분야를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저도 나중에 월성원전 사건이 감사원에서 검찰로 수사의뢰돼 그 사건 처리를 위해서 자료도 보니까 '정말 탈원전이라는 게 큰일날 일이구나' 그때 깨달았다"며 "잘 모르면 이런 정책을 밀어붙일 수가 있다. 경제와 민생에 악영향을 주는 건지 잘 모른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국민들께서 많이 인식하셨다"면서 프랑스의 경우 생산 전기의 75%가 원전에 의존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독일의 사례에 대해 윤 대통령은 "독일은 완전히 탈원전을 하면서 러시아에서 가스를 받아서 썼다"며 "독일이 통일을 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협상이 필요했기 때문에 러시아 가스를 대규모로 받아서 산업에너지로 썼는데 지금은 후회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권에 관계없이 원전 산업에 대한 지원 연속성에 대해 윤 대통령은 "정권이 바뀔지 안 바뀔지는 국민들이 선택하는 문제라서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여튼 원전 지원과 또 연구자들이 계속 연구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기관은 최선을 다하고 잘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도 잘 설득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없이는 값싸고 양질의 산업형전기를 공급할 수 없다"며 "원전은 단순히 원전이 아니라 우리 산업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2-22 12:14:55【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최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청소 작업 도중 작업자가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쓴 사고와 관련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운전 관리가 부주의했다"고 지적했다. 원자력규제위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계기로 2012년에 만들어진 원전 규제 기관이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야마나카 신스케 원자력규제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도쿄전력에 상세한 사고 경위와 작업자 피폭량을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야마나카 위원장은 "도쿄전력 교육·훈련이 불충분했다"며 원자력규제위가 인가한 실시계획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쿄전력이 사고 당일 분출된 액체량을 '100㎖ 정도'로 발표했다가 닷새 후 수십 배인 '수 L(리터) 정도'로 정정한 데 대해서도 정보 공개에 문제가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청소 사고는 도쿄전력의 3차 하청업체 직원들이 오염수를 정화하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배관을 청소하던 중에 호스가 빠지면서 발생했다. 남성 작업자 2명은 방수복을 착용하지 않아 몸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가 묻었고, 입원해 치료받은 뒤 지난달 28일 퇴원했다. 이들은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1-02 10:50:21[파이낸셜뉴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방사능 방출량이 현재보다 1000배 정도 많았지만 현재까지 우리 바다에서 유의미한 방사능 농도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이번 일본의 오염수 방류도 우리나라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주최한 토론회에서다. 이현철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지난 24일 대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방사선 바로알기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토론회는 재단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현황과 방사능 영향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 수렴을 통해 우려를 최소화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교수는 이날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과 지역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국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과학적 근거가 없는 잘못된 주장으로 수산업이 불필요한 피해를 보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고 후 12년이 지났지만 우리나라 바다는 물론 후쿠시마 원전에서 조금만 멀어져도 바닷물에서 유의미한 방사능 농도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바닷물의 희석 효과가 아주 크다는 것"이라며 "이 사실을 통해 이번 방류도 우리 해역의 방사능 농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우려하는 방사선 물질인 삼중수소에 대해서도 큰 걱정은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후쿠시마에 저장된 삼중수소 총량은 2.2g 정도로 매년 동해바다에서 내리는 비에 포함된 삼중수소 양보다도 적기 때문이다. 저장된 양이 장기간에 걸쳐 방류돼 우리바다에 도달할 때면 그 농도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실제 삼중수소가 체내에 유입되더라도 10일 이내 절반이 배출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양승오 세명기독병원 핵의학과 과장은 '방사선의 두 얼굴'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병원 흉부 엑스레이를 한번 촬영할 때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0.05 mSv(밀리시버트) 정도인데 방사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다핵종제거설비(알프스·ALPS)를 거친 오염수의 경우 그 양이 최대 0.00003mSv로 예상된다"며 "100mSv 이하에서는 암 발생률이나 이런 것들이 알려진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햇빛 등을 통해 연간 2.4mSv의 자연방사선에 노출된다. 의료용 방사선에 0.6mSv, 산업용 방사선의 경우 0.002mSv 노출, 원전 인근에 거주할 경우 0.001mSv가 안된다"며 방사선에 대한 과도한 우려에 대해 경계하고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김영목 부경대 식품과학부 교수는 온라인과 SNS를 통한 잘못된 과학 정보의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최근 아스파탐이 발암물질로 지정되면서 논란이 확산됐으나 정부 기관과 과학계가 빠르게 대처하면서 혼란이 빠른 시간안에 종식됐다"며 "일반대중 눈높이에 맞춰 과학자들이 이슈가 생겼을 때 이전과 다르게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병서 (사)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수산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신뢰제고 방안에 대해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산물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횟집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8-27 13:24:2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에서 원전 사고 시 현재 위치에서 시간대별 대피경로, 구호소 등을 안내하는 실시간 맞춤형 정보가 6월부터 제공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5월 31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방사능재난 대비 시민행동 알림체계’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비상계획구역 관계 공무원 및 울산시 원자력시설 안전자문단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방사능재난 대비 시민행동 알림체계’는 대규모 대피가 예상되는 방사능재난 상황 발생 시 시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됐다. 주요 기능은 방사선비상 발령 시 재난문자로 시민행동 알림체계에 담긴 인터넷주소(URL)를 발송해 시민의 현재 위치에서 시간대별 대피경로, 구호소 및 갑상샘 방호약품 배포장소 안내 등 실시간 맞춤형 정보 제공이다. 또 흩어져 있는 각종 방사능재난 관련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주민 보호 지리정보시스템(PGIS), 국가교통정보센터, 울산시 지능형 교통 체계(ITS) 관찰카메라(CCTV) 등 각종 데이터도 포함시켜 일원화했다. 오는 6월 시민들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그동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판단을 위해 지난 2020년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지리 정보 체계(GIS) 지도 기반 원전 안전 지침서가 담긴 ‘방사능 재난 시민 대피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어 2022년에는 이 통합관리체계를 기반으로 방사능재난관련 정보를 시민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방사능재난 대비 시민행동 알림체계’를 구축했다. 울산시는 이날 시연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대시민 서비스 개시 전에 반영해 시민들이 좀 더 쉽고 유익하게 알림체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울산지역은 전국 원전 25기 중 절반에 가까운 12기에 둘러싸여 있다. 울산 전역이 새울·고리 및 월성원전의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포함돼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5-31 13:43:50[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국내 연안해역의 방사능 농도가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해양 방사능 오염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연안해역 52개 조사정점에서 해수, 해저퇴적물, 해양생물을 대상으로 방사성 세슘 등 방사능 농도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전국 연안해역의 방사능 농도는 원전 사고 전과 유사했다. 이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음용수 기준과 비교했을 때 세슘-137은 약 4500분의 1, 삼중수소는 2만3700분의 1 수준에 해당한다. 해역별 특성이나 경향은 발견되지 않았고 반감기가 약 2년으로 짧은 세슘-134가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 새로 유입된 방사성핵종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해양 방사능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 누구나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해양 방사능 감시체계를 지속 강화해 국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연안의 방사능 조사 결과는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5-15 11:22:3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새울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사고를 가정한 2022년 새울원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이 11월 30일 울산 전역에서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이후 개최된 4년 만의 최대 육해공 대피 훈련으로, 울산시와 5개 구·군을 포함한 민·관·군·경·소방 등 50여 기관에서 인력 1500여 명, 헬기 2대, 여객선 1대, 전세버스 24대 등이 동원됐다. 훈련은 새울원전 2호기의 증기발생기 세관 누설로 인한 원전 계통 이상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 운영과 주민 보호조치 훈련 및 이재민 구호시설 운영 등 비상 단계별 대응 체계를 중심으로 점검이 이뤄졌다. 140여 명으로 구성된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 설치 운영 및 기관별 임무 점검, 서생면 17개 마을을 대상으로 한 방사선 비상경보 전파, 동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갑상샘 방호약품 배부 및 복용 등이 중점 훈련도 진행됐다. 또 학생 및 온산국가산단 근로자 등 680여 명이 참여한 주민소개 등 신속한 주민 대피 훈련을 점검하고 대규모 이재민 발생을 대비한 급식소 운영, 구호물자 배부 등 구호소 운영도 점검했다. 교통통제 및 출입통제, 방사선 비상진료체계, 합동방사선 감시센터 운영 상황 등도 점검을 받았다. 이번 훈련에는 울산시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정보통신기술(ICT)과 각종 방사능방재 데이터 기반 시스템이 훈련에 활용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울산시와 5개 구군을 비롯한 민·관·군·경·소방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확고히 함으로써 신속하고 안전한 주민보호 체계를 확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11-30 15:59:34[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가 최근 포격 때문에 사고 위험이 커진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폐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전의 가동이 현실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원전단지에 있는 원자로 6기 중 5기가 가동이 중단됐으며 이는 원전에 대한 전력 공급원이 단 1개밖에 남지 않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원자로는 자체 생산한 전력을 원자로 냉각을 위한 안전 체계에 사용한다. 원전에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원자로가 과열되면 최악의 경우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원전이 스스로 전력을 공급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근처 다른 발전소에서 전력을 끌어다 쓰기도 한다. 그러나 근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원전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예비 전력 공급선마저 지난 8일 포격 중에 훼손됐다. 손실된 이 예비 전력 공급선을 수리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로시 총장은 계속되는 포격 때문에 외부 예비 전력 공급망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원자로 수리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 운영사인 우크라이나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은 비상 수단으로 디젤 발전기를 돌릴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약 1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연료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원전에서 일하는 필수인력도 자택에 전기가 끊어진 데다가 포격 위험까지 겪어 속속 원전을 이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로시 총장은 "지속불가능한 상황이 점점 더 위태로워진다"며 "용납할 수 없고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포리자 원전 근처에서는 포격이 계속 되풀이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력공급이 끊어지면 원자로 중심부의 핵연료봉 다발이 녹아 방사성 물질이 새어 나올 수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유럽 내 광범위한 영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고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올해 3월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했으나 원전 운영은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맡고 있다. 현재 자포리자 원전에는 이달 초 IAEA 사찰에 참여한 전문가 2명이 남아 현장을 주시하며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직원, IAEA 사무국과 소통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9-11 10:02:33【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지역에도 원전사고 시 사고수습과 주민보호조치 등의 컨트롤타워 담당할 현장 방사능 방재 지휘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내에서는 경주 월성센터, 부산 고리센터, 전남 영광센터, 경북 울진센터, 대전시 대전센터에 이어 국내 6번째 방사능 방재 지휘센터이다.울산시는 9일 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서 '울주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센터는 총 사업비 95억여 원이 투입돼 울주군 삼남읍 교동리 일대에 지상 3층, 연면적 1728㎡ 규모로 건립됐다. 이곳은 새울원자력본부의 방사선비상 시 사고수습 및 주민보호조치 등의 현장대응을 총괄하고, 평시에는 방재 시설과 장비 점검, 방재훈련 및 검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자연재해 등으로 대규모 원전사고로 인해 현재 운용 중인 고리·월성 현장지휘센터가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 대체 현장대응 거점으로 활용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주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준공으로 방사능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준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이순걸 울주군 군수, 박종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김석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이상민 새울원자력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ulsan@fnnews.com
2022-08-09 18:06:4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지역에도 원전사고 시 사고수습과 주민보호조치 등의 컨트롤타워 담당할 현장 방사능 방재 지휘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내에서는 경주 월성센터, 부산 고리센터, 전남 영광센터, 경북 울진센터, 대전시 대전센터에 이어 국내 6번째 방사능 방재 지휘센터이다. 울산시는 9일 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서 '울주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센터는 총 사업비 95억여 원이 투입돼 울주군 삼남읍 교동리 일대에 지상 3층, 연면적 1728㎡ 규모로 건립됐다. 이곳은 새울원자력본부의 방사선비상 시 사고수습 및 주민보호조치 등의 현장대응을 총괄하고, 평시에는 방재 시설과 장비 점검, 방재훈련 및 검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자연재해 등으로 대규모 원전사고로 인해 현재 운용 중인 고리·월성 현장지휘센터가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 대체 현장대응 거점으로 활용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주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준공으로 방사능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준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이순걸 울주군 군수, 박종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김석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이상민 새울원자력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8-09 08:01:05[파이낸셜뉴스]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원전에 대한 규제감독 권한을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이행하고 있는 원자력안전규제 전문기관이다. 지난 1990년 2월에 설립돼 30년 넘게 신규원전에 대한 인허가 심사뿐 아니라 허가받은 원전사업자가 안전관리 책임과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검사업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의 검사조직은 원전이 분포한 고리, 영광, 울진, 월성 등 원전 부지별로 검사를 전담하는 4개의 규제부서와 각 부지 현장에 상주하며 안전 상황을 살피는 4개의 주재검사팀을 갖추고 있다. 또한 원전에서 발생한 사건·사고에 대한 조사활동을 담당하는 별도 조직을 두고 있어 원전의 비정상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각 원전을 안전에 중요한 사항들에 대해 약 90~100가지의 검사항목을 선정해 약 18개월 주기로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원자력안전기술원은 30여년의 검사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검사체계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로운 검사체계의 목표는 그간 별도로 이뤄진 원전 안전강화 방안들과 개별 검사체계의 '물리적 결합'을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화학적 결합'으로 녹여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원전사업자가 안전관리에 소홀하지 않게 규제기관이 제대로 감독할 수 있도록 검사체계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반세기 동안 원전을 운영해온 국가적 위상에 걸맞게, 지속적인 규제체계 개선 노력과 규제결과물에 대한 투명하고 신속한 공개를 통해 국민 신뢰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4-18 10: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