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캠코는 부산영상위원회와 협력해 유휴 국가 건물에서 영화 '원정빌라'를 성공적으로 촬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원정빌라'는 '심야카페: 미씽 허니(2022)'를 만든 국내 영화제작사 케이드래곤의 두 번째 작품이다. 촬영에 사용된 국유재산은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위치한 폐건물로 과거에 유리공장으로 대부했던 재산이다. 시멘트로 둘러싸인 오래된 폐건물, 녹슨 파이프와 철창 등이 자아내는 차갑고 음산한 분위기가 작품이 연출하고자 한 콘셉트에 적합해 최종 장소로 선정됐다. 캠코는 지난 8월 옛 경찰서, 법원 등 그간 국민의 사용이 어려웠던 국가 건물을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영상위원회와 '국유재산 활용 K- 콘텐츠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일환으로 캠코는 촬영지로 활용이 가능한 전국 819곳의 국유재산 리스트를 한국영상위원회에 제공했고, 앞으로 '캠코국유재산포털'에 로케이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제작사가 작품에 필요한 촬영지를 손쉽게 발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을 마련할 예정이다. 남희진 캠코 국유재산본부장은 "창의적인 업무추진으로 그동안 국민들이 활용하기 어려웠던 국가 건물이 K-콘텐츠 촬영지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국유재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국내 유일의 국유재산관리전담기관으로서 1997년부터 국유 일반재산을 위탁받아 전국에 약 73만 필지를 관리하고 있으며, 도시 숲 조성, 상생 금융상품 개발, K-콘텐츠 제작 등 국민 친화적 공공 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2-12 11:07:56여야는 14일 이회창 총재 손녀의 ‘원정출산’ 의혹과 대통령 처남 이성호씨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빌라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기싸움을 계속했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근 이총재 큰며느리의 하와이 원정출산 의혹이 여론의 질타를 받자 한나라당은 느닷없이 ‘(대통령 3남) 홍걸씨 자녀가 미국에서 출산을 했다’며 사실무근의 유언비어를 유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명식 부대변인은 다른 논평에서 “미국은 속지주의를 적용하기 때문에 미국내 병원에서 출산한 기록만 있으면 본인이 16세가 돼 ‘미국 국적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미국 시민권을 얻게 돼 있다”며 “이총재는 지금이라도 손녀의 출생신고가 미국 관청에 돼 있는지 아니면 우리 공관에 돼 있는지에 대해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재미 동포신문 보도를 인용해 대통령 처남 이성호씨가 구입한 로스앤젤레스 빌라의 자금출처와 실소유주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남경필 대변인은 ‘이성호씨 명의 LA 고급빌라의 진실게임’이라는 자료를 내고 “이성호씨는 미국에서 사업실패로 전재산을 잃었고 국내사업도 별다른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빌라 구입자금 67만5000달러는 대통령 일가가 일부를 일시불로 대주고 은행융자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빌라 실소유주로 대통령 장남 김홍일 의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인물로 도피성 출국 의혹을 받고 있는 정학모씨가 머물렀다는 소문도 있다”고 주장했다. /서지훈 이경선기자
2002-03-14 07:35:57[파이낸셜뉴스] UEL 결승전을 앞둔 손흥민에게 불안한 기류가 덮치고 있다. 손흥민이 발 부상에서 회복하여 36일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또다시 패배하며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 구단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17일 오전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PL) 3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74분간 활약한 후 후반 29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되었다. 토트넘은 0-2로 완패했지만, 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 (UEFA) 유로파리그 (UEL) 8강 1차전 이후 36일, 9경기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발 부상을 입은 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와 유로파리그 3경기 등 총 7경기에서 제외되었으며,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며 복귀전을 치렀다. 애스턴 빌라전은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와 치를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마지막 실전 무대였다.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15분 페널티 지역 안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난 것이 이날 손흥민의 유일한 슈팅 장면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6번의 그라운드 볼 경합에서 모두 실패했고, 3번의 크로스 시도 또한 모두 실패하는 등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88% (24회 시도, 21회 성공)였다. 토트넘은 이미 앞선 크리스털 팰리스전 0-2 패배로 20패째를 기록하며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 구단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종전 기록은 1993-1994시즌 (42경기, 11승 12무)과 2003-2004시즌 (38경기, 13승 6무)에 기록한 19패였다. 리그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승점 38점에 머무른 토트넘은 1997-1998시즌 (승점 44, 11승 11무 16패)에 기록된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역대 최저 승점 기록 경신 또한 확정되었다. 여기에 손흥민은 최근 법정 공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7 19:32:33[파이낸셜뉴스] 이정후의 최근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처절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4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으나, 팀은 연장 접전 끝에 미네소타 트윈스에 석패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MLB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이정후의 안타는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3타석 만에 터져 나왔다. 이날 기록으로 그의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86(154타수 44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그는 미네소타 선발 파블로 로페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냈다.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째, 시속 138.6㎞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한 결과였다. 이후 맷 채프먼의 볼넷과 엘리오트 라모스의 희생타로 샌프란시스코는 선취점을 얻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상황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5회초 1사 2루 기회에서는 로페스의 보크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132㎞ 낮은 커브를 퍼 올려 우익수 희생타를 기록하며 타점을 올렸다. 8회초 무사 1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었고, 5-5로 맞선 9회초 2사 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연장으로 치닫은 10회초 승부치기에서 2루 주자로 나섰고, 채프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로, 빌라의 3루 땅볼 때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10회말 브룩스 리와 다숀 키어시 주니어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허용하며 6-7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졌고, 미네소타는 8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이정후는 이날 '미국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여 분홍색 장비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2 08:45:24부산 출신 감독들이 부산에서 제작한 영화를 만나는 부산영화기획전이 오는 29~30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19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이 기획전은 위원회가 제작 지원한 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시민들에 매년 선보이는 영화·영상전이다. 올해 기획전은 '부산 영화를 만나다'를 부제로 '다섯 번째 방' '빛과 철' '양치기' '원정빌라' 총 4편의 작품이 1회차씩 상영된다. 모든 작품은 각 감독이 참여한 가운데 상영 후 40여분간 '감독과의 대화'가 열린다. 이번 영화기획전은 전체 무료 상영으로 진행된다. 사전 좌석 예매는 오는 25일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영화의전당 매표소에서 직접 예매할 수도 있다. 변옥환 기자
2024-11-19 18:31:08[파이낸셜뉴스] 부산 출신 감독들이 부산에서 제작한 영화를 만나는 부산영화기획전이 오는 29~30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19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이 기획전은 위원회가 제작 지원한 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시민들에 매년 선보이는 영화·영상전이다. 올해 기획전은 ‘부산 영화를 만나다’를 부제로 ‘다섯 번째 방’ ‘빛과 철’ ‘양치기’ ‘원정빌라’ 총 4편의 작품이 1회차씩 상영된다. 모든 작품은 각 감독이 참여한 가운데 상영 후 40여분간 ‘감독과의 대화’가 열린다. 오는 29일 오후 3시 상영되는 다섯 번째 방(전찬영 감독)은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난 6월 개봉한 이 작품은 50여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3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어 이날 오후 7시에는 빛과 철(배종대 감독)이 상영된다. 남편들의 교통사고로 얽힌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이야기를 풀어가는 미스터리 드라마 영화다. 지난 2017년 부산영상위 부산 신진작가 영화기획개발 멘토링 지원작이자 2018년 부산영상위 장편극 영화 제작지원을 받은 작품으로 2021년 2월 개봉작이다. 다음 날인 30일 오후 3시 상영되는 양치기(손경원 감독)는 거짓말로 무너지는 어른의 삶과 거짓말로 되살아나는 아이의 삶을 담아낸 관망 비극 심리 스릴러다. 지난 2021년 부산영상위 장편극 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지난 6월 개봉해 사회적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 상영하는 원정빌라(김선국 감독)는 오래된 빌라에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뒤 불편하게 변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공포 스릴러다. 배우 이현우·문소리·방민아 등의 출연으로 관심 받고 있는 작품으로, 내달 개봉을 앞둔 가운데 본 기획전으로 관객들에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기획전은 전체 무료 상영으로 진행된다. 사전 좌석 예매는 오는 25일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영화의전당 매표소에서 직접 예매할 수도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9 11:32:27[파이낸셜뉴스] 월드컵에서 외설 세레머니로 전세계의 지탄을 받았던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축하하며 또 한 번 외설스러운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징계를 받게 되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FIF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주전 수문장은 마르티네스는 다음 달 10일 베네수엘라, 15일 볼리비아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는 마르티네스가 지난 5일 칠레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긴 후 펼쳐진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2024 우승 축하 행사에서 트로피를 들고 외설스러운 세리머니를 공개적으로 펼쳤다. 마르티네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직후 시상식에서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를 받은 뒤 다소 외설스러운 세리머니를 펼쳐 뒷말을 낳은 바 있다. 월드컵 때와 똑같은 동작으로 트로피를 사타구니에 올려놓은 마르티네스에게 FIFA는 선수로서 지켜야 할 규정을 위반했다며 곧장 징계를 내렸다. FIFA 랭킹 1위 팀으로,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를 모두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9월 A매치 기간 칠레를 3-0으로 꺾었으나 콜롬비아와 원정 경기에서는 1-2로 패했다. 콜롬비아전 패배 직후 마르티네스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밀쳤다. 촬영 담당자는 콜롬비아 매체를 통해 "매우 화가 났다"며 불편한 심기를 밝히기도 했다. 마르티네스의 이 같은 행동도 FIFA가 A매치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는 근거가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8 13:47:43[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선발 출격했으나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고, 대기록 수립도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은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024 EPL 33라운드 원정 경기에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3분 데얀 쿨루세브스키로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경기 중엔 가장 짧은 시간의 교체다. 이번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직후인 2월 브라이턴과의 24라운드에 후반 교체 투입된 것 외엔 모두 선발로 뛰었다. 선발로 뛴 경기에선 대부분 풀타임 또는 그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했고 가장 일찍 교체된 건 이전까진 후반 24분(지난해 9월 7라운드 리버풀전)이었는데, 이날은 더 이른 시간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공격 포인트도 15골 9도움에서 더하지 못하며 3년 만의 10골-10도움 돌파도 다음으로 미뤘다. 뉴캐슬은 전반 30분과 32분 연속 골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틀어쥐고 몰아붙였다. 후반 6분엔 손흥민이 관여된 추가 실점이 나왔다. 뉴캐슬 진영 중원에서 손흥민이 브루누 기마랑이스에게 볼을 빼앗겼고, 기마랑이스가 뒷공간을 노려 그대로 길게 올린 패스를 이사크가 받아내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꽂아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수세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13분 손흥민을 쿨루세브스키로 바꾸고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대신 파페 사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내보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도리어 후반 42분 뉴캐슬 파비안 셰어의 헤더 쐐기 골이 터지며 토트넘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4번째로 낮은 평점 5.9점을 줬다. 1골 2도움을 올린 뉴캐슬의 고든은 10점 만점을 받았다. 최근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가 끊긴 토트넘은 승점 60·골 득실 +16을 기록, 애스턴 빌라(승점 60·골 득실 +17)에 골 득실에서 밀리며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가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4 07:04:48[파이낸셜뉴스] 사람의 인성은 아주 작은 것에서 드러난다. 손흥민(32·토트넘)이 다시 한번 전 세계를 감동의 도가니탕으로 몰아넣었다. 화끈한 실력에 더해서 이제는 인성까지도 전세계인들을 흠뻑 반하게 만들엇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 팀 애스턴 빌라와의 중요한 맞대결에서 1골 2도움으로 펄펄 난 손흥민(토트넘)이 각종 현지 평가에서 극찬받았다. 손흥민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뽑는 경기 최우수 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쌓으며 토트넘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8분 2-0을 만드는 브레넌 존슨의 골을 도운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1분께 직접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추가 시간 4분엔 티모 베르너의 쐐기 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단순히 축구만 잘했으면 그저 축구를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었을 터였다. MOM도 손흥민에게는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토트넘들팬들에 인사를 하고 뒤를 돌아가다가 쓰레기를 발견했다. 흰색 쓰레기를 주운 손흥민은 그 옆에 놓인 다른 쓰레기 까지 차분하게 주운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은 탈의실로 향하던 중 경기장에 버려진 쓰레기 조각을 발견했습다. 하지만 손흥민은 청소부나 그라운드 관리인에게 맡기는 대신 직접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했다. 손흥민은 가던 길을 멈추고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그리고 관리인이 쓰레기를 발견한 후 두 번째 쓰레기도 주웠다. 그런 다음 손흥민은 터널로 향하면서 쓰레기를 주워 담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EPL 토트넘의 주장이고, 세계적인 스타다. 아시아에서는 손흥민에 범접할만한 선수가 없다. 연봉만 수백억에 달한다. 그런 선수가 경기장의 쓰레기를 줍는 광경은 쉽게 보기 힘들다. 이에 언론과 네티즌들은 찬사세례를 퍼붓고 있다. 더선은 “그 자체로 미워할 수 없는 소년이다” , "프리미어 리그는 그를 품을 자격이 없다" "축구계에서 그를 싫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등등 팬들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더 선은 “손흥민은 아름다운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의 전설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극찬하며 기사를 마무리 했다. 손흥민은 완벽한 경기력에 더해 완벽한 인성으로 세계인들을 감동시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2 20:59:18낡고 오래된 국가 건물이 영화 촬영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한다. 부산영상위원회는 부산지역 제작사 케이드래곤이 제작하는 영화 '원정빌라'의 촬영지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제공한 유휴 국유지를 활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부산영상위를 비롯한 전국 14개 영상위원회가 포함된 한국영상위원회는 지난 8월 24일 캠코와 '국유재산 활용 K콘텐츠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의 하나로 캠코 측에서 제공한 전국 국유재산 리스트 819곳 중 부산에서 활용 가능한 24곳에 대한 선별작업을 거쳐 촬영지로 활용도가 높은 곳에 대한 사전 답사가 진행됐다. 그중 과거 유리공장이었던 동래구 수안동에 위치한 폐건물이 '원정빌라'의 촬영지로 최종 낙점돼 대부 계약을 맺었다. 이는 부산영상위와 캠코가 협업한 첫 지원사례다. '원정빌라'는 개발과 미개발이 공존하는 외곽도시의 오래된 빌라가 사이비 종교의 타깃이 돼 서서히 잠식되고 이 속에서 가족과 집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청년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로 부산 올로케이션 작품이다. 영화 속 특수한 장면 연출이 가능한 촬영지를 모색하던 제작팀은 여러 대안 중 공간의 크기, 안전 확보, 시나리오 속 콘셉트 등을 고려해 비교적 공간제약이 덜하고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한 이곳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희진 캠코 국유재산본부장은 "앞으로도 캠코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국유재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부산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캠코가 보유한 유휴 국유재산을 촬영지로 안내해 폐건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외 콘텐츠를 대상으로 로케이션 유치 경쟁력을 강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3-12-12 18:2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