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조선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 글로벌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Regional Leading Research Center) 지원 사업'에 선정돼 에너지자원 재순환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광주시에 따르면 '글로벌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지원 사업'은 지역혁신 분야 연구그룹 육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 기반 마련 및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다. 선도연구센터로 지정되면 기반 구축과 관련 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받는다. 특히 이번 공모 선정은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권역에서 광주가 유일하게 선정돼 더욱 의미가 크다. 광주시와 조선대는 앞으로 7년간 에너지 변환 및 저장 소자 등 폐자원을 재순환하는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7년간 120억원(국비 97억원, 시비 7억원, 조선대 4억8500만원 등)이 투입된다. 조선대는 조홍현 교수를 중심으로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에너지 변환 및 저장 소자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자원화 50%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 변환·저장 폐소자 자원화 기술 개발 △폐소자 재사용 진단 및 재활용 기술 개발 △처리공정 소비에너지 활용 고도화 기술 개발 등 3개 연구그룹으로 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호남지역의 높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따라 앞으로 폐자원의 재활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에너지 자원 재순환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5 10:20:58현대모비스가 최근 3년간 7500건이 넘은 특허를 확보하는 등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한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를 쏟아내며 미래차 주도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6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확보한 신규 특허 7500여건 가운데 약 40%인 3000여건은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분야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로 집계됐다. 미래차 기술 분야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에는 전체 2300여건의 신규 특허를 출원했는데 미래 기술 분야에서만 1000건이 넘는 특허를 쏟아냈다. 디지털키 해킹 방지를 위한 차량용 스마트키 기술과 고화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구현을 위한 기술 등이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출원한 대표적인 특허다. 급변하는 미래차 산업에서 특허는 기술 보호 수단을 넘어 시장 주도권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단순히 기술 개발을 넘어, 특허 아이디어의 권리화와 사업화로 이어지는 지식재산 기반의 연구개발(R&D)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체계적인 특허 발명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특허 조직을 중심으로 발명자와 변리사, 특허 전문가 간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 전략적 특허 출원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인도 등 해외 연구소는 현지 특허 대리인을 통해 각 지역 시장에 최적화된 글로벌 특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26 18:04:11[파이낸셜뉴스] 전자빔(e-beam) 기반 검사장비 전문기업 쎄크(SEC)가 국내 유일 전자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테슬라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용 고속 3D 인라인(In-Line) CT 검사기를 개발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쎄크는 엑스레이 튜브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전장부품 검사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이전에는 독일,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하던 장비였다.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한 46파이 배터리 전용 고속 3D CT 검사기를 공급하고 있다. 쎄크는 또 지난 2019년 LG에너지솔루션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배터리 시장에 진출해 현재 모든 폼팩터에 대한 검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김종현 쎄크 대표이사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일 전자빔 원천기술과 내재화된 설계·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방산, 배터리 등 고성장 전방 시장에 진입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쎄크는 지난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공모자금은 공장동 신설 및 생산능력(CAPA) 확충, 연구개발(R&D) 투자,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특히 쎄크는 세계 최초로 고속 인라인 3D CT 검사기를 개발해 양산 라인에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10여개국에 40대 이상 장비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소프트웨어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검사 정확도 99.9%, 과검률 0.1% 미만이라는 높은 기준을 충족시켰다. 쎄크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 참가해 고속 3D CT 검사 기술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전수검사, 자동검사, AI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불량 감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전시회 첫날부터 100명이 넘는 국내외 이차전지 제조 기업 및 업계 임원들이 쎄크 제품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국내 대표 전지 3사와도 활발한 상담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감을 높였다. 쎄크 관계자는 “배터리 전수검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쎄크의 고속 3D CT 검사기술은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9 09:02:50부산 해운대 센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시아에너지(대표이사 김영미)는 자체 개발한 특허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울산 온산공장에서 품질이 뛰어난 바이오 선박유, 바이오 항공유, 정제유 등을 생산해 화력발전소와 선박 연료 등으로 공급되는 '바이오중유(Bio Fuel Oil)' 분야 국내 대표 강소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아시아에너지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생산·공급하고 있는 바이오중유는 발전소 등에서 지금까지 사용해오던 벙커C유를 대체,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저감시키기 위해 바이오 정제 공정을 통해 동식물성 유지, 팜 부산물 등 재활용 자원을 원료로 제조한 친환경 재생 연료를 말한다. 울산 온산공단에 바이오중유 인허가를 갖춘 설비체제를 통해 아시아에너지는 한국남부발전(주) 남제주화력발전소에만 200억원이 넘는 납품계약을 체결해 납품을 진행 중이며, 중소기업의 힘든 여건속에서 대기업과 경쟁해 초고속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 아울러 서울 여의도동에 본사를 둔 우림해운 주식회사와 '선박용 바이오 연표 표준 및 사용 기준 마련을 위한 실증사업 추진' 업무협약 (mou)을 체결한 후 선박용 바이오중유 실증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같은 실증작업을 통해 확인된 데이타를 정부의 선박용 바이오연료 사용 관련 기준이 되는 법령 제정 작업에 제시, 해상 운송 등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에너지는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 SJ PALM과의 독점 협약을 통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해당 법인은 MPOB(Malaysian Palm Oil Board) 라이선스를 보유해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원료를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아시아에너지는 최근 중국의 대형 상장사인 '롱옌 주오위에 뉴에너지 유한회사'와 바이오중유 수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각국과도 활발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성경영인이 운영하는 기술 벤처기업 아시아에너지는 방위사업청과의 바이오항공유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항공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영미 대표는 "아시아에너지가 그동안 각고의 어려움 속에서도 부단한 원천기술 확보 노력으로 대기업의 전유물이 돼 왔던 바이오중유 생산에 성공한 거의 유일한 국내 중소기업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앞으로 최고의 전문성과 신뢰로 고객에게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1 18:57:07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네이버가 AI 기술을 통해 열어가는 디지털 생태계의 다양성 확장과 창작자와 이용자, 판매자들을 위한 비전을 소개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최 대표는 11일(현지 시간) '지속가능한 AI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전체총회 두번째 세션에 패널로 연단에 섰다. 해당 세션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 파티 비롤 국제 에너지기구 사무총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순서로 발표가 진행됐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핵심 AI 원천기술과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디지털 생태계에 더 큰 기회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AI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는 수많은 정보에 대한 이용자들의 질문과 답변, 생활의 지혜가 담긴 글 등을 바탕으로 축적된 콘텐츠를 다시 사람을 위한 일상의 도구인 'AI'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네이버가 만들고 있는 AI는 이용자와 창작자, 판매자를 더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활용 사례로 네이버웹툰에서 쓰이는 추천 서비스 'AI 큐레이터'와 창작자들에게 제공되는 'AI 채색 도구'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커머스에 적용된 AI는 이용자의 숨은 탐색 의도와 맥락까지 파악해 원하는 상품과 혜택을 한발 앞서 발견하고 추천할 것"이라며 조만간 선보일 AI 기반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AI 정상회의는 인공지능 기술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안전한 사용을 도모하기 위한 글로벌 회의로 2023년 런던, 지난해 서울 회의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네이버는 올해까지 세 차례 정상회의에 모두 초대받아 참석해왔다. 앞서 지난해 5월 개최된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이해진 GIO가 정상 세션에 참가했다. 한편, 이날 세션은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단, 학계, AI 업계 리더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패널로 초청받은 기업인은 최 대표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등 두 명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2-11 21:15:31정부가 내달 5일까지 입법예고한 '2024년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은 투자 촉진과 양육 지원이 핵심이다. 일반 연구개발(R&D)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세액공제율이 적용되는 R&D비용 세액공제가 적용되는 국가전략기술에 바이오에너지 생산기술 등 5개가 신설된다. 이로써 국가전략기술은 7개 분야 71개 기술로 확대된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R&D비용 세액공제를 해 주는 신성장·원천기술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수소·에너지 분야 기술 3개가 신설돼 14개 분야 273개로 늘어난다. 국가전략기술, 신성장·원천기술에서 신설되는 분야의 R&D비용 세액공제 적용시기는 올 1월 1일부터다. 국가전략기술 R&D비용 세액공제율은 중소기업은 40~50%, 중견·대기업은 30~40%가 작용된다. 신성장·원천기술의 세액공제율은 중기는 30~40%, 중견·대기업은 20~30%다. 대기업이 2%이고, 중기가 최대 25%인 일반 R&D 대비 공제율이 높다. 지방 투자기업에 대한 세제지원도 조세특례제한법시행령 개정안에 포함됐다. 기회발전특구 세제지원 업종에 천연가스 공급업, 신재생에너지(수소 등) 공급업 등이 추가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기업·지역 투자활성화 방안 발표에서 기회발전특구 창업기업에 대해 소득세·법인세를 5년간 100% 감면해준 데 이어 2년 더 50% 감면해 준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특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업종을 추가한 것이다. 북한이탈주민도 통합고용세액공제 우대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고용하는 북한이탈주민부터 적용된다. 현재 우대대상은 청년 정규직, 6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이다. 중기의 경우 통합고용공제액은 850만~950만원이지만 우대대상에게는 1450만~1550만원으로 공제액을 대폭 늘려준다. 기업의 고용유인이 그만큼 커져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사회정착 지원책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인식이다. 인구감소지역 주택 취득자에 대한 과세특례 세부사항도 시행령에서 마련됐다. 1주택자가 지난 2024년 1월 4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인구감소지역 내 주택 취득 때 1세대1주택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 주택 가액 상한액은 4억원으로 확정했다. 부영그룹이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원하면서 마련된 기업출산지원금 비과세 적용기준이 세부적으로 확정돼 시행령에 포함됐다.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서다. 개인사업자의 사용자(오너)와 친족관계에 있거나 법인의 지배주주 등은 기업출산지원금 비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근로자 등이 출산과 관련, 자녀 출생일 이후 2년 이내 2차례에 걸쳐 지급받은 금액에만 전액 비과세한다. 3차례 이상 지급 땐 최초 2차례만 비과세로 한다. 만약 이직했을 경우 지급횟수를 누적계산하지 않는다. 정부는 2024년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월 말 공포한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1-16 18:34:30[파이낸셜뉴스] 삼성과 엔비디아 등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글로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미지스가 촉각 센서 원천기술을 개발 완료해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기도 한 촉각 센서가 국내 기업에 의해 원천 기술이 개발됐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지스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플렉시블 센서 기반 촉감 저장 재생 플랫폼 원천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주관기업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이미지스가 공동으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수백억원이 투입된 대형 국책과제로, 한국로봇산업협회 인간로봇 상호작용 분과위원에 촉감 데이터연계 표준을 제출하며 국가 표준화 인증 추진까지 동시 진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Touch & Haptic Controller IC(Touch Controller IC + Haptic Driver IC = One Chip)'입력 도구로서 터치를 이용하는 개념과 터치가 이뤄졌을 때 촉각을 전달하는 햅틱의 개념은 그 용도상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기존 정압식 Touch Controller와 Haptic Driver를 단일 칩으로 구현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스의 이 원천기술은 인간형 로봇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간 모사 생체모방형 인공피부기술 촉각 솔루션을 국책과제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이처럼 플렉서블한 촉감센서는 인간형 로봇 촉각센서 및 수술용 로봇, 국방탐사용 로봇 등 지능형 로봇 외에도 제조업, 의료, 스마트폰, 자동차, 전장부품, 가상현실, 햅틱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가능하다. 이처럼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미지스가 향후 엔비디아, 삼성 등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게임 체인저로 부각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미지스는 터치패널IC 분야 대표적인 팹리스 업체로 꼽힌다. 2004년 설립돼 1년 만에 삼성전자에 'moTive(Mobile TV Interface Video Encoder)'를 납품하면서 기틀을 다졌다. 이후 모바일 디스플레이 터치기술의 핵심인 햅틱 드라이버 칩(Haptic Driver Chip)을 개발하면서 터치패널 시장에 진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14 10:28:10[파이낸셜뉴스] 울산시 울주군에 본사를 둔 국내 굴지의 자동차 부품회사 (주)디아이씨(DIC)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획기적인 배터리 화재 원천차단 기술을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디아이씨는 13일 "현재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배터리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고,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전기차 보급을 가로막는 큰 장벽이 될 것"이라며 기술개발 배경을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e-모빌리티, ESS(에너지저장장치), 리튬이온배터리 전용 소화기에 적용 가능한 획기적인 배터리 화재 원천차단 기술을 이번에 공개했다. 이번 출품은 디아이씨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회사가 선보인 기술은 기존 배터리 화재방지 기술의 한계를 뛰어 넘어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화재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즉각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와 ESS와 같은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획기적인 기술은 수년간의 집중적인 연구와 개발 끝에 탄생했으며, 지난해 성공적으로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 현재 e-모빌리티 업체, ESS 관련기업들과 협력해 기술 검증단계를 마무리하고 있는 디아이씨는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국제 안전인증을 획득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CES 2025'에 참가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 기술이 미래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실현하기 위해 CES라는 무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 안전 배터리 기술은 미래 e-모빌리티와 ESS 시장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출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사는 'CES 2025'를 통해 전 세계의 잠재 고객·파트너들과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배터리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가 글로벌 기술 리더로 도약하려는 회사 비전과 여정을 선보인 귀중한 기회가 된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1-12 20:20:19[파이낸셜뉴스] 코웨이가 서울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차세대 정수 및 소재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26일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서울대 내에서 물 관련 기술 아이디어에 대한 산학 공모를 진행했다. 코웨이는 산학 공모를 통해 올라온 다양한 연구 과제 아이디어 중 1차 서류 평가를 통해 총 20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후 연구 제안서와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2단계 심사와 담당 교수 협의 과정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6개 과제를 채택했다. 최종 선정된 산학 과제는 차세대 정수 기술 2건, 차세대 정수 소재 기술 2건, 오염물질 제거 메커니즘 2건이다. 향후 코웨이는 산업적으로 가치가 높은 깨끗한 물과 관련된 6개 과제를 이행하고,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서울대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문제와 물 부족 문제가 대두되면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서울대와 산학협력이 물 산업 발전을 위한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2-26 10:16:43정부가 내년 800억원 투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소재 연구개발(R&D)을 진행해 100대 첨단소재 기술을 자립화하고, 100대 미래소재를 미리 선점키로 했다. R&D를 통한 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해 기술사업화 성공을 최소 30개 이상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이는 현재 첨단소재 기술 수준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우리나라를 추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미리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1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첨단소재 연구개발(R&D)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유상임 장관은 "과학기술을 둘러싼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첨단소재 분야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요 전략기술분야의 기술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소재 개발을 투트랙으로 진행하고, 소재 기술 성장지원 체계를 새로 구축한다는 것.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내년에 800억원을 투입하고, 앞으로 나노소재 기술 개발의 상당 부분을 첨단소재 R&D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공급망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100대 첨단소재', '100대 미래소재'로 구분하는 투트랙 R&D 체계로 강화한다. 특정 국가에 높은 대외 의존도 등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높은 '100대 첨단소재'를 발굴하고 향후 5년 내외로 조속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사업화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10년 이상의 중장기 미래의 기술 혁신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여 국가전략기술 분야 중심으로 '100대 미래소재'에 대한 R&D를 지원해 향후 10년 이후의 초격차 원천기술 확보까지 병행한다. 다음으로는 첨단소재 원천기술 성과가 다양한 분야로 활용·확산될 수 있도록 '첨단소재 기술 성장지원 체계'도 새롭게 구축키로 했다. 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소재 분야 연구자', '수요·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 '첨단소재 기술 성장 협의체'를 구성해 우리나라 소재 원천기술의 현안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첨단소재 원천기술의 성장을 저해하는 기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원천기술 매칭·고도화, 스케일업 기술난제 해결 등을 지원하는 '첨단소재 원천기술 성장 R&D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원천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 기획 단계에서 기업의 참여를 높이고, 연구개발 단계에서는 지재권 확보 지원, 부처간 이어달리기 협력사업 등 소재 연구의 R&D 프로세스도 개선해 나간다. 마지막으로 첨단 연구를 위한 소재 기술 혁신 생태계도 조성해 나간다. 최근, 새롭게 부상한 AI 활용 연구를 소재 연구에 도입하기 위한 '소재 연구 AI·데이터 생태계 플랫폼'의 기능을 보다 확대하고, 소재 전문가, AI 전문가 등이 공동으로 연구하는 소재 연구 HUB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이외에도, 디지털 연구 방법론에 특화된 소재 연구 인력양성은 물론, 기업 현장의 신진 연구인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젊은 과학자가 글로벌 연구자와 협력하는 '글로벌 영커넥트' 사업을 추진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2-19 18: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