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백신 신속 개발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백스다임은 27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인포뱅크, 더인벤션랩, 파인드어스, 리탈코 등이 참여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상장 벤처캐피탈인 TS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로, 2022년 시드 투자부터 이번 시리즈 A까지 3차례 연속으로 백스다임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금은 백스다임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요 백신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및 임상 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다. 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우리는 혁신적인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백스다임은 독자적인 기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미래 팬데믹을 대비한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 백신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백스다임은 현재 치사율이 52%에 달하는 고병원성 조류독감 H5N1 백신 개발과 함께 보건복지부 산하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범용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일본뇌염 백신 개발을 정부 지원 과제로 진행 중이다.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의 '미래 팬데믹 대응 백신 개발' 국책과제도 주관하고 있다. 김성재 백스다임 대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조류독감 H5N1 인체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차기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투자는 침체된 국내 바이오 업계 투자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백스다임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전문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라 의미가 크다. 투자금은 백스다임 플랫폼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확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시리즈 B 단계에서는 전문 백신 펀드를 운용하는 VC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해 대한민국 백신 주권 확보와 국가 경제 기여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3 08:55:39[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가 나노반도체 기술을 이용해 최근 주목받는 오가노이드칩(Organ-on-a-chip) 개발에 나선다. 국립부경대는 임효령 교수(휴먼바이오융합전공)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반도체 글로벌 첨단 팹 연계 활용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나노반도체와 응용분야 선도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연구기관과 한·미 반도체 첨단 인프라 기관인 나노종합기술원과 NY Creates 간 협력을 통해 나노반도체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임 교수팀은 사업비 10억원을 지원받아 ‘반도체 기반 500 nm급 다중 나노센서를 이용한 오가노이드 평가용 칩 개발’ 과제를 주관한다. 해외 공동연구기관으로 하버드 메디컬 스쿨-브리검 여성병원(Harvard Medical School-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신수련 교수팀이 참여하고, 용역연구기관으로 국립부경대 용당캠퍼스 소재 ㈜마라나노텍의 이혜연 대표팀이 참여한다. 이 연구는 뛰어난 신진·중견 여성 연구자들이 협력해 반도체 공정 기반의 나노바이오센서를 국가 첨단 전략 기술 분야에 응용하고, 사업화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생체조직칩을 뜻하는 오가노이드칩은 반도체 미세 가공기법을 사용한 칩 위에 인공 장기를 배양해 체내 장기의 물리적·생리적 환경 분석 및 질병 모델링이 가능해서 신약 개발 분야의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오가노이드칩 기술을 활용하면 질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비롯해 신약 개발 비용과 시간 절감, 동물 실험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동물 복지 향상, 생명과학 및 첨단 제조 분야의 새로운 시장 개척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번 사업으로 약물 반응 조건과 시간에 따른 다양하고 정확한 분석을 위해 실시간, 다중 검증이 가능한 오가노이드 평가용 칩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나노센서-미세유체칩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2년 차에는 고정밀 평가 기술개발, 3년 차에는 나노센서와 미세유체칩이 통합된 시제품 개발 및 3차원 심장 조직의 다중 평가 기술을 개발한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로 나노센서와 미세유체칩을 통합해 심장 오가노이드 등의 복잡한 생체 반응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장기적으로 생체 모사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정밀한 질병 모델링과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22 09:52:59[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9일 비에이치아이에 대해 국내 유일의 HRSG(배열회수보일러) 원천기술업체로 올해 약 8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비에이치아이는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들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도시바와 HRSG 2741억원(매출비중의 74.6%) 공급계약 체결을 비롯 △7월 17일 한수원 체코 원전 24조원 수주 △4월 3일 두산에너빌리티 LNG 복합화력 발전설비 412억원 계약 △3월 25일 한화에너지와 330억원 발전설비 계약 등 대규모 수주들이 지속되고 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이로써 동사는 올해 일본향 신규 누적 수주액만 3940억원을 달성했으며, 전세계 기준으로는 올해만 약 8000억원 가량의 신규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라며 “누적수주는 1.2조원을 기록중인데 원전시대 개막의 진정한 수혜를 받고 있는 업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부터 실적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동사의 성장전략은 투트랙으로 나뉜다. 한수원 중심의 ‘팀코리아‘와 글로벌 파트너인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중심으로 해외 원전 시장 공략이 대표적이다. 국내는 신한울 3, 4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신규원전 수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해외는 지난 7월 17일 한수원의 24조원 체코원전 수주 등 3분기까지 폴란드 등 글로벌 원전 수출 10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폴란드 정부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루비아토프-코팔리노 원전의 사전허가서를 승인하면서 원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웨스팅하우스는 우선 원전 3기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정했다”라며 “첫 호기는 2026년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동사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웨스팅하우스와 협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동사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CAGR 12.1% , 29.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HRSG (배열회수보일러) 원천기술사인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기자재 전문업체로서 발전소공정 및 제철공정에 필요한 발전용 기자재를 설계, 제작, 설치, 시공하는 업체이다. 주된 사용처는 한전을 비롯한 전력회사 및 복합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열병합발전소, 원자력발전소 등에 사용된다. 2020년 11월에 세계 3대 발전 설비 업체 ‘ 에이맥 포스터휠러’로부터 HRSG원천기술 일체를 인수하여, 미국의 GE, 독일의 지멘스, 일본 미쯔비시와 경쟁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세계 HRSG시장에서 2014년에 이어 2021년에도 MS37.2%로 세계1위를 기록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9 09:43:47[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중공업 자동화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아진엑스텍 등 국내 수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3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아진엑스텍은 전 거래일 대비 7.89% 오른 1만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황 CEO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많은 산업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의 성장을 위해 AI를 기반으로 50조달러(7경원) 규모의 중공업 자동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관련 산업 성장세가 점쳐지면서 아진엑스텍에 수혜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아진엑스텍은 삼성중공업과 로봇 원천기술 국책개발을 수행한 버 있다. 삼성전자가 주 고객사인 이 회사는 융복합 로봇자동화 모션제어시스템을 삼성전자 반도체 설비에 공급하기도 했다. 아진엑스텍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인지, 판단, 계획, 동작을 스스로 수행해 제품을 조립할 수 있는 다관절 로봇 기술을 개발해 기대를 모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3 13:46:22[파이낸셜뉴스] 토큰증권(STO) 및 실물자산토큰화(RWA)를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펀블이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26일 토큰증권업계에 따르면 펀블은 최근 5건의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이번 특허 등록은 펀블의 기술적 우수성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펀블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의 발행 및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특허 등록은 전자증권법을 기반으로 분산원장을 활용해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거래 내역을 저장하고 소유권을 증명하는 방법과 디지털 증권의 거래를 수행하는 방법, 기대 이익을 분배하는 방법 등에 대한 권리화를 완료한 것이다. 이를 통해 토큰증권의 발행, 유통, 배당 및 청산까지 토큰증권의 모든 프로세스를 처리할 수 있는 원천기술에 대한 권리화가 완료된 것이라고 펀블은 밝혔다. 펀블은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사업화 제품인 All-in-one STO 플랫폼과 STOaaS 클라우드 서비스인 ‘SPLIT’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기술에 대한 권리 확보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펀블 조찬식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펀블의 기술적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26 08:47:42[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품질 강화를 위해 독자적인 콘크리트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최초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한데 이어 나노입자 기반의 조강 콘크리트를 선보이는 등 원천기술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자체 기술을 활용한 콘크리트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신기술로 지정된 '조강 콘크리트'다. 콘크리트 기술로 재난안전신기술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 건설사 최초다. 조강콘크리트는 5도 온도 조건 충족 시 시멘트 수화 반응을 가속화시켜 24시간 내 5메가파스칼(MPa) 이상의 강도를 달성한다. 이 기술은 동절기 공사에서 유용하다. 일반 콘크리트는 양생 시 갈탄, 히터 등으로 열에너지를 공급해 10도 이상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조강 콘크리트는 많은 열원이 필요하지 않아 가스누출, 질식, 화재 등 안전사고 요인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열원 공급과 무관하게 타설 전 구간의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해 비용과 공기를 줄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현재 대곡-소사 복선전철 2공구, 힐스테이트 인덕원 베르텍스 등에 적용됐다. 세계 최초로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 역시 품질 강화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지난 2022년 부산 이진베이시티와 고덕대교에 적용된 고강도 콘크리트는 소량의 유공유리분말 투입으로 점성을 낮출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강도 콘크리트는 많은 양의 결합제를 사용해 높은 점성을 갖게 된다. 하지만, 시공 과정에서 펌프 고장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학 혼화제가 아닌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해 점성을 낮춘 새로운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한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시공 기술이 진화하면서 복잡한 구조물이 등장하고 있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높은 품질의 콘크리트가 필요하다"며 "과거부터 콘크리트 원천기술 확보에 노력했던 것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건설산업 7대 이슈 중 하나로 '건설공사 품질 강화'를 뽑았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 주요 지자체들이 아파트 건설공사 품질 점검을 강화하면서 건설 품질이 이슈로 부각된 영향이 컸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5-12 10:33:58[파이낸셜뉴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은 디지털 경영에 있어 필수적이다"면서도 "원천기술 대규모 투자보다는 고객가치를 반영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구현하는 데 방향성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실질적인 고객가치 증대할 수 있는 그로스 리딩(성장 주도) AX(AI 기반의 디지털전환) 컴퍼니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성준현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상무)은 "LG유플러스의 AI 기술인 '익시' 기반의 에이전트 서비스를 전체 사업에 적용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추진 중"이라며 "LG AI연구원의 '엑사원', 구글의 '제미나이' 등을 기반으로 자체 멀티모델 '익시젠'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9 14:51:25[파이낸셜뉴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자체 보유한 핵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4D 이미징 레이더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6.58% 오른 1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현대모비스, GM과 저전력 구현이 가능한 4D 이미징 레이더 센서 'RETINA-6F'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관계자는 "현재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하반기 이후 양산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 레이더 제조 기업으로, 비균일 배열 안테나 설계부터 실시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까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사물인식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4D 이미징 레이더의 전반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것이다. 특히 이 회사는 앞서 차량에 적용되는 4D 이미징레이더 'RETINA-4F'를 개발 완료했다. 기존 레이더의 경우 높이 정보 확인이 불가능한 반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제품은 높이를 인식하며 악천후에도 보행자, 차량, 이륜차 등의 객체 인식과 300m 거리에 있는 차량도 감지가 가능하다. NH투자증권 강경근 연구원은 “동사는 차량용 4D 이미징 레이더 양산 시점이 근접했다"라며 "차량당 레이더 탑재 개수는 3개로 개당 단가 17~18만원선에서 공급이 예상되고 현대모비스, GM 두 고객사의 연간 차량 생산량의 10%에 동사의 제품이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창출 가능한 매출 규모는 663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16 10:00:58[파이낸셜뉴스] 더이앤엠은 관계사인 루카에이아이셀이 'LNP(Lipid Nano Particle)' 자체 원천 특허기술을 활용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및 다양한 유전자 치료제 등 신약 개발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들은 서울대병원, 엠큐렉스, 전남대병원, 차의과대학 등 다양한 전문기관과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루카에이아이셀는 이 중 약물전달체(DDS)의 핵심인 LNP 부분을 개발 중이다. 루카에이아이셀의 원천기술은 LNP 원료 성분인 자체 개발 이온화지질에 대한 기술과 'LUCA Cycle™'이라는 LNP 제조법에 대한 기술이다. 두 기술이 결합된 루카 LNP 제조법은 자체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약물(API)의 특징에 따라 최적의 지질을 선별하고 제조 방법을 결정해 다양한 구조의 LNP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제조기술은 전통적인 제조 방식 대비 효율적이고 안전한 LNP 기반의 신약개발이 가능해 회사 측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카에이아이셀은 독자적인 이온화 지질 24종을 개발해 임시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한 이온화지질 관련 특허를 회피할 수 있다. 루카에이아이셀의 독자 이온화지질은 기존의 이온화지질과 다르게 체인 길이를 조절함으로써 LNP의 구조적 안정성이 향상되고 용해도 증가를 통해 생산성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 mRNA 백신이 영하 70℃로 보관조건이 까다로웠던 반면 루카에이아이셀의 LNP 약물은 4°C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또 기존의 약물 전달이 어려웠던 다양한 타겟 장기와 세포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도 연구 중이다. 루카에이아이셀은 폐(Lung), 비장(Spleen), 뇌(Brain)등을 타겟으로 하는 LNP를 개발 완료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루카에이아이셀은 열역학적 충격 원리를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LNP 제조 자동화 장비 ‘LUCA CyclerTM’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Lab Scale의 연구장비와 대량생산을 위한 상업화 장비로 나뉜다. 회사 측은 “이 장비를 통해 제조비용을 기존방식의 10분의 1에서 25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기존 글로벌 독점 업체들의 특허 회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루카에이아이셀과 LNP 기반 폐질환 치료제를 공동 연구개발 중인 서울대병원 이은주 교수는 “서울대병원이 연구중심병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유전자 치료 핵심 물질과 LNP 원료조합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찾던 중 루카에이아이셀의 LNP 플랫폼 기술을 접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에 루카에이아이셀의 기술과 생산설비를 활용해 전임상 연구 및 시험용 약물 생산에 신속한 진행이 가능해져 타겟 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루카에이아이셀은 엠큐렉스와 안구질환 치료제 개발 관련, 전남대학교 병원 및 차의과대학교와는 소음성 난청치료제를 공동개발 중이다. 엠큐렉스 홍선우 대표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안구의 특정 세포에 선택적으로 유전치료물질을 전달해야 하는데, 이를 루카에이아이셀과 협업을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며 시너지 창출을 기대했다. 또 전남대병원 이성수 교수는 “바이러스 기반 약물전달체를 이용한 난청 관련 연구를 오랜 기간 진행했으나, 임상용 약물의 안전성 및 약효 측면에 한계가 있었다”며 “루카에이아이셀의 LNP 라이브러리 및 제조기술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루카에이아이셀의 LNP 원천기술은 신약개발 외에도 기능성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테카, 이데베논, 글루타치온 등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와 오메가3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원료에 루카의 기술을 접목해 안정화 및 생체 흡수율을 높이는 연구 및 상업화를 진행 중이다. 루카에이아이셀의 연구개발을 이끄는 싱가포르 난양공대 석좌교수인 조남준 박사는 “자체 개발한 LNP 제조설비와 생산된 약물의 평가에 엄격한 기술을 적용해 국내 및 미국 임상연구에 쓰일 약물 생산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량생산화(scale-up)가 사업화의 핵심“이라며 ”관련 기술을 적용한 대량 생산장비 제작을 지난해 마쳤으며 이를 활용해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들과 공동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15 13:53:21[파이낸셜뉴스] 케이엔알시스템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압로봇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핵심 부품들도 전량 자체 생산 중이라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이 기대된다. 7일 케이엔알시스템은 공모가(1만3500원) 대비 140% 이상 오른 3만2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3만7000원이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이엔알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유압로봇 핵심 부품 라인업을 구축한 유압로봇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케이엔알시스템은 24년간 액추에이터, 컨트롤러 등 유압을 동력원으로 하는 다양한 로봇 원천기술들을 보유해왔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연평균 약 50%의 외형 성장을 통해 오는 2025년 매출 482억원, 영업이익 95억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도 밝혔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상장 후 본격화될 유압로봇 시스템 상용화 제품 공급 및 시험장비 분야 프로젝트 수주 등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 매출 목표치를 지난 2023년 대비 49.7% 성장한 482억1000만원으로 제시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의 주요 고객사는 포스코그룹을 포함해 현대차그룹, L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등이다. 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국책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의 유압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유럽 대표 유압로봇 연구기관인 IIT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이 아직 대부분 전동로봇인 상황에서 고중량 작업이 가능한 유압로봇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있을 모은다. 케이엔알시시스템은 유압로봇에서도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대감이 몰린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7 09: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