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빈손 회동'으로 끝난 가운데 자리 배치 등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회동은 전날 오후 4시 54분부터 80분간 ‘차담(茶談)’으로 진행됐다. 애초 시작 시간은 오후 4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대통령이 다른 외교 일정을 소화하느라 다소 늦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노타이 정장 차림이었다. 회동에 앞서 두 사람은 10여 분간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파인그라스)을 거닐며 담소를 나눴다. 산책엔 정 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등 일부 대통령실 참모도 함께했다. 실내에서 진행된 면담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정 실장이 참석했다. 특히 직사각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윤 대통령 맞은편에 한 대표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나란히 앉힌 자리 배치를 두고 "(검찰청) 취조실 같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친한계에서는 한 대표를 여당 대표로 인정하지 않고 부하 검사 대하듯 깎아내리려 했다는 지적이다. 친한계 핵심 의원은 "대통령실이 왜 그런 사진을 올린지 모르겠다. 두 사람의 위치를 보여주겠다는 거냐"라며 "(검사실에서) 윤 대통령이 수사 중이시고 한 대표는 수사를 받고, 정 실장은 변호사로 대동된 것 같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친한계 의원은 "당대표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같이 앉힌다는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김종혁 최고위원도 이날 S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25분 정도 늦게 왔는데 대표를 그냥 밖에 세워놨다”며 “(사진도) 교장 선생님이 학생을 놓고 훈시하는 듯한 느낌"이라고 했다. 더욱이 한국일보에 따르면 한대표 측이 면담 장소에 '원탁 테이블'을 요청했으나, 대통령실이 거절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한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를 통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면담 장소에 원탁을 비치할 것을 사전에 요구했는데, 대통령실이 거절했다"며 "독대 상대가 아니라고 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당 대표가 대통령 만나는데 원형 테이블 요청하는 것은 정부 수립이후 처음 본다"며 "대화에 테이블이 중요하냐"고 반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2 16:05:4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비명계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사실상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세(勢)결집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비명계는 최근 이재명 대표의 '정책 우클릭' 행보 등 경제정책 방향을 고강도 비판하는 가 하면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을 촉구하는 등 일극체제인 이 대표를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이에 이 대표는 비명계 인사들과 연이어 접촉, 통합행보에 나서고 있다. 당내 세력을 규합하는 동시에 계파 갈등 여지를 없애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비명계 인사들은 공식 행보에 적극 나서며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비명계 주도의 야권 대선주자 연대 플랫폼 '희망과 대안' 포럼은 이날 KTX 광명역 인근 웨딩홀에서 창립식을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행사에는 '야권 잠룡'으로 불리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두관·박용진 전 의원 등이 참여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영상 축사를 보냈다. 포럼에선 당내 다양성 존중과 함께 향후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이 대표의 일극체제를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김 전 총리는 "당내에서 다양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다양성, 민주성, 포용성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을 향해 "여러분이 쓰는 분열과 증오의 언어가 분열과 고통을 낳는다"며 비명계를 가리키는 '수박'이라는 별칭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탄핵 정국이 결국 권력이 집중된 대통령제 폐해에서 촉발된 만큼 개헌의 필요성도 재차 제기됐다. 김 전 의원은 "희망과 대안이 중심이 돼 탄핵과 개헌 연대를 만들고, 개헌을 통해 7공화국을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개헌, 탄핵 연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탄핵 연대, 대선 승리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을 희망과 대안이 중심이 돼 제안하고 각 인사들에게 설명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야권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국회를 찾아 '행정수도 세종 이전'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조기 대선 국면에서 개헌 카드를 꺼내들면서도 이 대표와 정책 경쟁을 벌이겠다는 복안이다. 김 전 지사는 행정수도 이전이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추진됐던 점을 들며 "지금 탄핵이 가장 주요하지만 탄핵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꼭 필요한 사항들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명계가 몸풀기에 들어가자 이 대표는 연쇄 회동을 추진하며 통합 행보에 나섰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 배석자 없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오찬 회동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김경수 전 지사와 만났으며, 오는 24일에는 김 전 총리와 만찬을 갖는다. 이 대표는 김 전 의원, 박 전 의원과의 만남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野) 5당이 내란종식과 사회개혁을 기치로 19일 '범 야권 원탁회의'를 결성키로 했다. 사실상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범 야권 세 결집 행보라는 관측이다. 출범식에는 개혁신당을 제외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참석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2-18 16:28:08[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도박을 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판돈은 100원에 불과했지만, 경찰은 상습적이라고 보고 죄를 묻기로 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9일 도박 개장 혐의로 7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함께 도박을 한 11명에 대해선 도박 혐의로 즉결심판에 회부했다. A씨는 서울 양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도박장을 개설·운영하고, 일당은 점당 100원의 판돈으로 고스톱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한 다세대주택에서 20여명의 여성들이 고스톱 도박을 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해당 주택에서 지난 1년간 도박 신고가 11차례 접수된 점을 고려해 가용 경력을 총동원, 현장을 급습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각 방과 옥상, 창고 등에 숨은 피의자들을 검거하고 방 안에 숨겨둔 화투패 등 증거를 확보했다. 검거 당시 피의자들은 도박 사실을 부인했으나, 화투패와 도박장으로 보이는 원탁테이블 등을 추궁하자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11명은 도박 혐의로 즉결심판에 회부했다"며 "도박 개장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서는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2-11 17:13:0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야권·시민사회단체와의 정책노선 조율을 위한 협의테이블 원탁 회의 개최를 수용키로 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의 내란종식 원탁회의 제안을 환영한다. 우리 당의 민주헌정연합 구성 제안과 맥을 같이 한다”며 “내란세력, 극우세력의 헌정파괴에 맞서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민수 대변인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탁회의 실무 협의가 곧 열릴 예정이다. 실무협의에서는 명칭과 형식에 대해 모두 열어놓고 전향적으로 들고 논의할 것”이라며 “개혁신당까지 포함한 연대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선 정당으로 출범하되 시민사회와의 연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핵 이후 완전히 새로운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야당과 시민 사회 단체에 원탁회의 개최를 제안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이 원탁회의 제안을 수용한 것과 관련, “혁신당은 그 원탁의 구석자리여도 상관없다. 역할이 작아도 상관없다”며 “민주당이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큰 품으로 모든 정당과 시민 사회까지 품어서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2-03 16:13:2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야권 정책 노선 조율을 위한 협의 테이블인 원탁회의 제안을 수용키로 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이 제안한 내란 종식, 헌법수호 원탁회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실무협의가 곧 열릴 예정"이라며 "실무협의에서는 명칭과 형식을 모두 열어놓고 전향적으로 듣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혁신당까지 포함한 연대를 할 계획"이라며 "우선 정당으로 출범하되 시민사회 연대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혁신당은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내란 종식과 헌법수호를 위한 원탁회의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중도층 외연확장을 명분으로 과도하게 '정책 우클릭'을 지향하고 있다며 진보정책의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syj@fnnews.com 서영준 송지원 기자
2025-02-03 10:41:25[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이 더불민주당의 정책행보에 대해 우클릭으로 규정하고 구체적인 야권 정책 노선 조율을 위한 협의 테이블인 원탁회의 구성을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혁신당이 정책연대를 연결고리 삼아 야권 내 정책 주도권 경쟁에 시동을 거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과 시민단체는 물론 응원봉 시민까지 연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내란 종식과 헌법수호를 위한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김 권한대행은 "혁신당은 국민을 위한 정권교체를 위해 기꺼이 쇄빙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조기 대선이 진행된다면 야권이 어떤 식으로든 연대가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혁신당이 야권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원탁회의에서는 교섭단체 완화 등 그동안 혁신당이 주장해 온 정치개혁 이슈 역시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혁신당은 최근 민주당이 우클릭 정책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 비판적 인식을 나타냈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지속적 우클릭에 대해 여러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에 대해 원탁회의에서 충분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략위원장도 "민주당이 우클릭하고 있는데,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며 "민주당이 전략 재고가 있어야 실질적 정책연대가 가능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2-02 16:17:14[파이낸셜뉴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지역회의(부의장 박희채)는 ‘북한이탈주민이 제안하는 평화통일 협력 방안’을 주제로 '2024 부산 평화통일촉진 시민소통 한마당'을 오는 23일 오후 3시 부산코모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 평화통일촉진 시민소통 한마당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민주평통 부산지역회의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이 겪는 어려움과 이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 △북한이탈주민과 민주평통이 함께할 사업 제안 △평화와 통일을 위한 부산 시민사회와 나의 생활속 실천과제 등을 중심으로 참가자 전체가 토론하는 원탁회의 형식으로 진행한다. 토론자들은 원탁 테이블에 둘러 앉아 파랑, 빨강, 노랑, 초록색 카드를 들어 의견을 표현하는‘신호등토론’과 개인별 문자투표로 주제별 우선순위를 가리고 공통분모를 도출한다. 원탁회의는 전체 토론자들이 평화와 통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종이비행기에 적어 무대 앞까지 날리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종료된다. 민주평통은 북한이탈주민을 따뜻하게 포용하고, 그들의 성공적인 남한정착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도 부산 거주 북한이탈주민 160명을 초청해 평화통일에 관한 공론의 장을 통해 흥미롭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통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박 부의장은 “부산 거주 북한이탈주민들을 격려하고, 서로 지혜를 모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 통일의 길로 나가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며 "탈북민들과 함께 따뜻함을 나누고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18 14:19:06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13일 오전 8시 부산시티호텔 컨퍼런스홀에서 '2024년 G-Busan 라운드 테이블'을 가졌다고 밝혔다. 부산시의 '글로벌 허브도시' 추진에 발맞춰 시 주요 기관장들이 각 기관의 국제교류 정책들을 공유하고 시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논의의 장이다. 올해는 참여 대상이 기존 14개 기관에서 공공기관과 대학 등까지 확대돼 총 23개 기관, 4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원탁회의에서는 법무부 이민 연구기관인 이민정책연구원 이규홍 부원장(전 인천출입국·외국인청장)이 '글로벌 허브도시와 이민청이 갖는 의미'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지난 2월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임시국회에 제출된 후 저출생·고령화로 심각한 인구절벽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른 이민정책과 '출입국·이민관리청' 설립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날 강연을 통해 △이민정책 환경·현황 △이민정책의 경제적·사회 문화적 효과 △이민정책 추진 방향 등을 들은 뒤 각 기관의 정책방향과 활용방안 등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동안 원탁회의에서는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및 지역이민 정책에 대한 이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베트남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이 논의됐다. 인구 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법무부의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에 부산시가 선정되는 데 원탁회의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세계시민을 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서는 전방위적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며 "부산시 공공기관 및 대학, 시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모인 이번 회의를 통해 민관이 하나가 되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위한 발전적 시책을 주도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13 18:50:12제3지대 제 세력이 8일 ‘통합공관위’ 등 연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재차 모였지만 가시적인 성과에 이르지 못했다. 합당 시 당명과 지도 체제 등을 어떻게 정할지가 걸림돌인 모양새인데, 일단 각 당 의견을 조율해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원욱 무소속(원칙과상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제3지대 정당 통합을 위한 원탁회의 2차 회동에서 많은 내용에 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통합공관위 구성과 비례대표 후보 선출 원칙에 대한 미세한 합의들은 이끌어 냈는데 그 문제를 현재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통합을) 완성해 나가는 데 제일 중요한 문제가 결국 당명과 지도 체제 문제 아니냐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그 문제에 대해 각 당 의견을 조율해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 후 필요하다면 다시 한번 회의를 개최하든지, 아니면 각자 조율된 내용에 대해 따로따로 발표하든지 정하자는 것이 그나마 이날 회의 결론이었다는 것이다. 원칙과상식(이 의원·조응천 의원) 통합공관위 논의 제안을 제3지대 제 세력이 수용하며 빅텐트 불씨가 다시 살아나나 했지만 금세 또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이석현 새로운미래 고문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탈한 두 분(원칙과상식)이 통합공관위를 하자면서 또 텐트를 쳤는데, 공천이란 건 같은 당내에서도 지뢰밭이다. 다른 당끼리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더구나 두 분은 우리와 신뢰를 깼고 중립성이 없는데 또 무슨 중재? 이제 이준석 대표와 직접 대화라면 몰라도 텐트는 제발 그만!"이라고 밝혔다. 새로운미래 공동 창당 직전 이탈한 원칙과상식에 대한 적대감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동 모두발언에서 "여러 정치 그룹이 모여 논의를 하다 보니 조정이나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은 난관도 발견되고 있다"며 "어쩌면 이 원탁회의보다 더 큰 결정권을 가진 분들이 직접 만나 해결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침 오는 9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낙연 공동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어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주요 인사들은 9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제3지대 정당 합동 귀향 인사를 함께할 계획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08 16:43:52[파이낸셜뉴스] 제3지대 제 세력이 8일 ‘통합공관위’ 등 연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재차 모였지만 가시적인 성과에 이르지 못했다. 합당 시 당명과 지도 체제 등을 어떻게 정할지가 걸림돌인 모양새인데, 일단 각 당 의견을 조율해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원욱 무소속(원칙과상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제3지대 정당 통합을 위한 원탁회의 2차 회동에서 많은 내용에 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통합공관위 구성과 비례대표 후보 선출 원칙에 대한 미세한 합의들은 이끌어 냈는데 그 문제를 현재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통합을) 완성해 나가는 데 제일 중요한 문제가 결국 당명과 지도 체제 문제 아니냐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그 문제에 대해 각 당 의견을 조율해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 후 필요하다면 다시 한번 회의를 개최하든지, 아니면 각자 조율된 내용에 대해 따로따로 발표하든지 정하자는 것이 그나마 이날 회의 결론이었다는 것이다. 원칙과상식(이 의원·조응천 의원) 통합공관위 논의 제안을 제3지대 제 세력이 수용하며 빅텐트 불씨가 다시 살아나나 했지만 금세 또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이석현 새로운미래 고문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탈한 두 분(원칙과상식)이 통합공관위를 하자면서 또 텐트를 쳤는데, 공천이란 건 같은 당내에서도 지뢰밭이다. 다른 당끼리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더구나 두 분은 우리와 신뢰를 깼고 중립성이 없는데 또 무슨 중재? 이제 이준석 대표와 직접 대화라면 몰라도 텐트는 제발 그만!"이라고 밝혔다. 새로운미래 공동 창당 직전 이탈한 원칙과상식에 대한 적대감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동 모두발언에서 "여러 정치 그룹이 모여 논의를 하다 보니 조정이나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은 난관도 발견되고 있다"며 "어쩌면 이 원탁회의보다 더 큰 결정권을 가진 분들이 직접 만나 해결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침 오는 9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낙연 공동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어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주요 인사들은 9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제3지대 정당 합동 귀향 인사를 함께할 계획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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