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7일 2차전지 핵심 부품 자동화 장비업체인 케이엔에스에 대해 주요 고객사들의 4680배터리 확대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주목해야 할 모멘텀은 주요 엔드 고객사들의 4680 배터리 확대”라며 “특히, 2170에서 4680 원통형 배터리 폼펙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2170에서는 상단에만 CID가 접합되는 구조인 반면, 4680 배터리는 상하단이 열려있는 구조로, 양극에 리벳 (Riveting) 프레스 공정이 추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케이엔에스는 작년 4680 원통형 배터리용 CID 및 리벳 자동화 장비를 개발해 올해 6월 국내 최초 공급에 성공했고, 당시 수주 금액은 36억원으로 장비 1대 공급 가격”이라며 “4680 배터리 1GWh 당 동사 리벳 장비 약 3~6대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며, 1GWh 당 최소 약 100억원의 장비 수주가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글로벌 셀 메이커들의 4680 배터리 증설이 2025년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 폭발적인 4680 리벳 자동화 장비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주요 4680 원통형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미국 인디애나 14GWh) 및 LG에너지솔루션(오창 9GWh, 미국 애리조나 36GWh)의 현재 확정된 증설 계획만 고려하더라도, TAM은 약 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CID 자동화 장비에서도 대부분의 2170 배터리 부품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4680 배터리에서도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미국 IRA 영향으로 인해 주요 중화권 고객사인 종루이(Zhongrui)와 미국 및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하반기 JV 설립을 계획중에 있어, 향후 4680 배터리 CID 부품 제조 사업까지 확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동 사의 2024년 실적과 관련 매출액은 377억원(+25.6%, YoY), 영업이익 56억원(+42.1%, YoY)으로 전망된다”라며 “2025년 4680 배터리 장비 수주가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매출액 834억원(+121.2%, YoY), 영업이익 127억원(+125.3%, YoY)으로 전망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케이엔에스는 2006년 설립된 2차전지 CID, BMA, Cap 자동화 장비 제조 업체다. CID는 배터리 내부의 과열 및 압력을 감지해 전류를 차단하는 안전 부품으로, 원통형 및 각형 배터리 상단에 부착된다. 동사는 2015년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CID 자동화 제조 장비 개발에 성공하며 2차전지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조립공정과 팩공정에 적용되는 BMA 장비까지 개발하며 파우치, 각형, 원통형 배터리 부품 자동화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고객사는 글로벌 셀메이커 3사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의 1차 벤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7 08:38:5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이차전지·전기차 등 지역 핵심 산업 분야 16개 기업과 투자금액 1787억원, 고용창출 630여명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14개 협약 체결 기업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나머지 2개 기업은 이미 투자 의향을 확정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협약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투자협약 기업은 △오스티오진바이오(미국) △㈜이엘비엔티(경기 하남) △㈜은성중공업(경남 사천) △동진기업㈜(광주) △㈜DH오토리드(광주) △㈜자여(서울) △㈜대진티엔피(광주) △㈜에스제이(전남 나주) △㈜엔공구(광주) △㈜마루이엔지(광주) △㈜동일특장(광주) △㈜다나씨엠(서울) △㈜가리온(광주) △㈜매그나텍(전남 장성) △이케이㈜(전남 장성) △㈜에스에스시스템(광주) 등 16개 기업이다. 광주기업 8개사와 서울 등 외지기업 8개사다. 산업 분야로 보면 전기차 부품, 차량용 설비 제조 등 자동차 관련 기업이 9개사, 전기장비 제조, 이차전지 셀 제조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이 4개사, 인공지능(AI) 융복합 연구개발 관련 기업 3개사 등으로, 광주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전략산업 업종에 속하는 기업들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투자는 광주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의미 있는 신호다"면서 "기업이 오면 사람이 오고, 일자리가 는다. 기업과 함께 힘을 모아 광주의 뿌리산업과 인공지능(AI), 미래차 등 미래 먹거리를 키우고 산업을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 광주경자청은 이번 협약 체결로 민선 8기 출범 이후 인공지능,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 에너지 분야 34개 기업과 총 3100억원, 고용창출 970여명 등 투자협약 체결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광주경제자유구역 제1호 외국인 투자유치 기업인 미국기업 오스티오진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치과용 인공뼈(InRoad)가 지난해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등 인공뼈 개발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연구개발(R&D) 기업이다. 광주의 의료 기반 시설(인프라), 지역 대학과 공동연구를 위해 광주에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광주 인공지능(AI)융복합지구에 연구소를 개설해 세계 시장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엘비앤티는 전기차 분야에서 연구 개발 및 시제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수도권 소재 기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사우디 현지 한국산업단지 입주 예정 기업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현지 생산을 위해 광주에 연구개발과 주요 부품 생산·공급을 위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은성중공업은 경남 사천 소재 기업으로 알루미늄 선박 제조업을 기반으로 해양레저와 해양리조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AI)융복합지구에 연구소를 신축해 자율 운항 및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진기업㈜은 원통형 이차전지 조립설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협력사로 등록돼 있는 광주 소재 기업이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원통형 이차전지 조립용 장비 수요 증가로 광주에 추가 투자해 배터리 분야 국내 대표기업으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DH오토리드는 자동차 생산 설비과 부품 제조 분야에 경쟁력 있는 광주 소재 유망 기업으로, 설비 증설 및 공장 증축을 통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자여는 ㈜기아와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의 PE모듈 생산·공급을 위해 빛그린산단에 신규 공장 구축을 통해 PE모듈 생산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해 광주의 미래차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진티엔피는 현대기아차 2차 협력기업으로 지난해 7월 설립됐다. 기아차에 휠어셈블리를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제품 다변화를 위해 빛그린산단에 전기차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광주글로벌모터스 전기차 부품 공급망을 확보해 기업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 밖에 ㈜에스제이와 ㈜엔공구는 전기장비 공장 신축, ㈜마루이엔지는 자동차 R&D를 위한 연구소 확장, ㈜동일특장은 특수목적 차량 제조 공장 확대, ㈜가리온은 자동차 도장 설비 증설, ㈜다나씨엠은 스마트 산후돌봄 및 육아 빅데이터 연구소 설립, ㈜매그나텍은 이차전지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소 설립을 통해 광주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전략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이미 광주에 투자를 결정한 이케이㈜는 스마트공장 자동화설비 제조 설비 증설, ㈜에스에스시스템은 CCTV, 전광판 등 통신장비 제조 공장 설립 등을 통해 지역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광주경자청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한 두 개 기업과 별도로 투자협약서를 교환하고 올해 상반기 협약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06 15:07:26[파이낸셜뉴스] 2차전지 조립장비 기업 필에너지가 오는 7월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필에너지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시설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필에너지는 세계 최초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공정 설비 개발 능력, 안정적인 고객사 등을 자랑한다"며 "상장 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차세대 전지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모회사인 필옵틱스로부터 분할해 설립된 필에너지는 독자적인 레이저 공정 기술과 정밀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제고 공정의 핵심 설비를 양산하는 기업이다. 2차전지 조립공정의 핵심 설비인 '레이저 노칭' 공정 설비와 '스태킹(stacking)' 공정 설비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레이저 노칭 공정 설비는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삼성 SDI 양산 라인에 대량 공급했다. 지난 2022년도에는 스태킹 공정과 노칭 공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일체형 설비를 개발, 공급해 고객사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 시켰다.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일체형 설비를 만들어서 고객사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경쟁사의 진입도 차단했다"며 "특히 고객사가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일체형을 요구하는데 필에너지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독보적인 실적 성장세도 주목할 요인이다. 필에너지의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201.3%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74억원에서 지난 2022년 168억원으로 1년간 약 2배가량 뛰었다. 수주 역시 지난 2020년 1006억원에서 2021년 1497억원, 2022년 159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고객사인 삼성 SDI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 요인이다. 김 대표는 "필에너지의 지분율 20%를 가지고 있는 삼성 SDI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필에너지 역시 수혜를 받고 있다"며 "삼성SDI와 동반 성장은 물론, 오는 2027년까지는 타 고객사 비중을 40%까지 늘려서 고객사 다변화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스태킹 공정 설비는 삼성 SDI와 공종 개발로 판매가 어렵지만, 레이저 노칭은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공정 설비를 바탕으로 영업해 수주를 확대하고, 매출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에너지의 공모 자금은 레이저 노칭 설비 고도화 및 원통형 이차전지 제조 자동화 신기술 개발 등 연구 개발, 시설 투자, 운영 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모가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하단 740억원에서 상단 844억원이다. 공모 희망 밴드는 2만6300원에서 3만원 사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81만2500주로 일반 청약 일정은 오는 5일부터 6일 양일간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6-29 15:31:40[파이낸셜뉴스] 전기차용 모터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횡포가 심화되면서 비희토류 영구자석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가 ‘희토류 제로’ 선언을 하고 나섰고, 유럽연합(EU)은 페라이트 자석 파일럿 공장 건설을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움직임이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의 희토류 횡포는 과거보다 훨씬 강화됐다. 희토류뿐만 아니라 희토류 제조기술에 대한 수출제한 및 금지까지 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전기차 모터나 풍력발전 터빈 등에 활용되는 산업용 핵심 부품인 희토류 자석 제조 기술에 대해 수출제한 및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출규제, 수출제한 기술 목록 개정안에는 네오디뮴, 사마륨 등의 핵심 희토류를 활용한 제조 기술이 들어있다.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고 만드는 전기차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EU는 희토류를 쓰지 않은 영구자석 개발 프로그램 '패신저(PASSENGER)'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 8개국 20개 연구기관과 13개 기업이 참여해 유럽 전역에 페라이트 자석 파일럿 플랜트 8개를 건설중이다. 2025년부터 전기차용으로 페라이트 자석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 1위 테슬라는 지난 3월 향후 희토류 없이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급망 문제와 희토류 자석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때문에 모터에서 희토류 자석을 제거할 것이란 설명이다. 최근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전기차에 희토류 대체제로 페라이트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국내 연구진과 관련 기업들의 비희토류 영구자석 개발 및 상업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000년 설립이래 2차전지 제조공정 장비 제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프레스와 레이저를 이용한 ‘노칭(Notching)’, 스태킹(Stacking), 원통형 조립장비 등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코리센과 ‘비희토류(Mn-Bi) 영구자석’ 국산화에 나서며 페라이트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비희토류 영구자석으로 알려진 페라이트는 산화철(Fe2O3)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라믹 자성체의 총칭을 말한다. 산화철에 바륨, 망간, 니켈, 아연 등 금속 원소를 혼합해 소결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세라믹 소재를 페라이트라 하며 상온에서 자성이 비교적 강해 전자 공업에 널리 사용된다. 페라이트 자석은 가격이 저렴해 경제적이고 고온에 강하며 자기적 성질 또한 매우 안정적으로 원래의 물성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지만, 저온에서는 자력 성능이 감소하는 단점이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코리센이 추진하는 비희토류 영구자석은 페라이트 자석 보다 성능이 뛰어난 망간(Mn)-비스무스(Bi) 혼합 신소재 영구자석이다. Mn-Bi 영구자석은 한국재료연구원(KIMS) 최철진 박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신기술로 ‘제4의 자석’으로 불린다. 코리센이 지난 5월 재료연으로부터 ‘Mn-Bi영구자석’ 개발 기술을 이전 받아 디에이테크와 함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Mn-Bi 영구자석은 제조에 최적화된 고진동 분말제조 신공정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최대자기에너지적을 가진다. 또, 희토류 영구자석이 온도에 따른 열화특성으로 200℃ 이상 온도에서 사용이 제약되는 문제들이 있는 반면, Mn-Bi 영구자석은 희토류 자석 보다 저렴하면서도 340℃ 에서도 자성 특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코리센은 관련 특허 등록 및 파일럿 제품 제작 등을 통해 Mn-Bi 영구자석 상용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2000년대 후반에야 중국의 희토류 공급 독점 문제 등을 인식하고 희토류 영구자석을 국산화하는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해 다소 출발이 늦었다”면서 “효율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산업의 전반적 수준을 끌어올리려면 연구기관에서 양산 기술까지 연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6-23 08:56:5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16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서남권 8개 기업과 첨단 전략산업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2784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양오열 동진기업(주) 대표 등 8개 기업대표, 박홍률 목포시장, 김성 장흥군수, 김성훈 무안부군수, 이상익 함평군수, 강종만 영광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등이 함께했다. 먼저, 서남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유)한강개발이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 일원에 오는 2026년까지 752억원을 투자해 리조트를 건설한다. 또 경보건설㈜은 완도 신지면 일원에 2026년까지 1027억원을 들여 휴양 콘도미니엄을 건립한다. 또 수산업 재도약을 위해 바다씨푸드가 2024년까지 70억원을 투자해 장흥 바이오산단에서 자숙꼬막살을 생산하며, 벅수소금㈜은 2024년까지 137억원을 투입해 영광 영광읍 덕호리 일원에 볏짚가마니 3년 숙성 천일염 제조 창고를 구축한다. 아울러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세원하드페이싱이 2024년까지 100억원을 투자해 목포 세라믹산단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에 사용하는 세라믹 코팅분말을 제조한다. 또 미래 전략산업인 이차전지 관련 기업인 동진기업㈜, ㈜제이케이베스트, ㈜정테크놀로지는 함평 빛그린산단에 입주한다. 동진기업㈜은 56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이차전지 설비를 제조하고, ㈜제이케이베스트와 ㈜정테크놀로지는 동반입주 협력기업으로 각 69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조립 설비용 부품을 각각 가공 제조하게 된다. 전남도는 △에너지·반도체 등 첨단 전략산업 집중 육성 △3조원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의 체계적 추진 △서남권 신활력 프로젝트 일환인 광주~영암·목포 아우토반, 목포~무안 전남형 트램 도입 등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을 통해 기반 시설을 갖추며 투자할 맛 나는 전남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차전지를 비롯한 첨단 전략산업,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의 핵심인 관광산업, 전남의 명품 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남권에 투자가 결정됐다"면서 "기업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16 15:43:23[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상반기 누적 수주액이 작년 매출을 넘어섰다. 16일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 기업은 LG전자와 59억원 규모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는 음극재 레이저 노칭 장비다. 계약기간은 2023년 6월 15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6월 기준 디에이테크놀로지 누적 수주 금액은 약 590억원으로 작년 매출(532억원)을 돌파했다. 올 하반기에도 배터리 주요 고객사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수주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정책에 따라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은 현지 진출과 합작공장 증설 등 투자를 확대해 중국 의존도 낮추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프레스와 레이저를 이용해 전극의 양극 및 음극을 분리하는 ‘노칭(Notching)’ 장비와 스태킹(Stacking) 장비, 원통형 조립장비 등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원통형, 파우치형, 각형 등 모든 배터리 폼팩터에 적용 가능한 후공정 장비 밸류체인을 구축한 만큼 시장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초부터 선제적으로 생산 CAPA 2배이상 증설 등 수주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반기 수주액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누적 수주액은 작년 수주액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6-16 09:00:21[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차전지 장비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에이테크놀로지는 LG에너지솔루션과 98억원 규모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는 장비는 원통형 배터리 후공정 조립라인에 적용될 전망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올해 글로벌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신규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추가적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SK온, LG에너지솔루션과 각각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한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노칭(Notching) 장비와 스태킹(Stacking) 장비, 원통형 CSW조립장비, 세정장비 등 배터리 후공정 전라인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존 프레스 펀칭의 한계를 극복한 초정밀 레이저 노칭 기술과 양극과 음극 등 2차전지 소재를 지그재그 방식으로 쌓는 'Z스태킹'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드론 및 로봇에 적용되는 초소형 2차전지 등 사업영역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통형, 파우치형, 각형 등 모든 폼팩터 적용이 가능한 후공정 장비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 안정적인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및 해외 신규 라인 증설에 따른 장비 수요 확대에 선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CAPA)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거래처들의 신규 폼팩터 변화에 맞춘 제조장비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올해 목표로 잡은 1500억원 규모 수주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4-24 08:48:0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0일 필옵틱스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재개에 따른 수주 가시화로 성장성이 밝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7.4%을 더한 1만 4500원을 제시했다. 우휘랑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애플 아이패드용 OLED 양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올해 8.6세대 OLED 생산라인 시설 구축에 나설 전망”이라며 “이에 동사 OLED 장비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함께 삼성SDI는 IRA(Inflation Reduction Act) 대응을 위해 북미 투자를 진행하는 등 연평균 +30%의 CAPA(국내외포함) 증설 예정인데 필옵틱스에도 수혜”라며 “필옵틱스는 현재 삼성SDI에 스테킹(Stacking)장비를 독점 납품 중으로 수혜가 기대된다. 최근 반도체 장비개발까지 성공하면서 다수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동사에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필옵틱스는 2008년에 설립된 OLED 및 2차전지 장비 생산 및 판매 전문 기업으로 레이저 광학 독자 설계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설비를 공급 중이다 2차전지 부문에서는 조립 공정에 특화된 Notching(노칭), Stacking(스테킹) 장비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노칭(Notching)은 양극·음극을 레이저 등으로 적절한 길이로 절단하는 것이고, 스테킹(Stacking)은 분리막과 양극·음극을 번갈아 지정된 수만큼 적층하는 것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R&D를 통해 개발한 3종 장비(DI노광 기,레이저 Drilling,레이저TGV)로 신규 매출원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 BOE 등이다. 현재 국내 OLED용 레이저 커팅 장비 시장점유율 1위인 동사는 새로운 매출처 확보를 위해 다수의 중국 기업과 소통 중이라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시장조사기관 OMDIA에 따르면 글로벌 태블릿용 OLED 패널 출하 규모는 2022년 430만대에서 2027년 2440만대로 연평균 +41.5% 성장할 전망이다. 우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기준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49% 이상 차지)인 애플 아이패드의 OLED 채택이 시장 상승 전망의 주요 요인이라고 판단된다”라며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아이패드, 맥북에 적용되는 8.6세대(기존 6세대 대비 14.3인치 태블릿 생산량 연간 2배이상가능) OLED에 4.1조원 투자를 발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사는 이미 8.6세대 OLED용 신규 장비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올해 상반기부터 수주(2024년 30K규모 예상, 15K당 매출 700억원추정)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특히 동사는 세계 최초로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장비를 공급했으며 배터리 종류(각형, 원통형)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고, 2022년말부터 노칭(Notching)과 스테킹(Stacking)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차세대 일체형 설비(공간 효율성,생산 능력 확대)를 개발해 고객사에 공급 중”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오는 2025년 IRA(인플레이션감축법) 기준(배터리 부품 북미산 50% 이상 사용 등)을 충족하기 위해서 주요 배터리 기업의 북미 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SDI도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우 연구원은 “필옵틱스는 이를 통해 2022년 80GWh(국내외 포함) 규모의 CAPA를 2026년까지 230GWh로 증설(CAGR 30.0% 성장)할 예정이고, 동사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삼성SDI에 스테킹 장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또한 신성장동력으로 반도체 공정용 DI노광기(포토마스크 없이 직접 노광),레이저 Drilling(전력 효율화를 위한 통로 형성), 레이저 TGV(글라스 기반 패키지 기판에 전극 통로를 만들어 반도체를 연결)를 개발 중인데, 2025년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관심 둘 만 하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10 09:24:58㈜한화가 기계부문 명칭을 '㈜한화/모멘텀'으로 변경하고 배터리 장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달 29일 특허청에 '㈜한화/모멘텀'이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다. ㈜한화는 부문 이미지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지난 3월부터 사내 공모를 통해 이 같은 명칭으로 부문명을 바꾸기로 했다. 모멘텀(momentum)은 물리학 용어로 '동력'을 뜻한다. 옥경석 ㈜한화/모멘텀 대표는 "차세대 공정장비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부문명인 '모멘텀'처럼 강력한 추진력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화 기계부문은 배터리, 태양광, 디스플레이, 자동화 분야 등의 다양한 고객사에 공정 장비를 제공해온 자동화 엔지니어링 솔루션 전문기업이었다. ㈜한화는 지난 2010년대 초 그룹차원에서 배터리 사업을 준비하던 당시 확보한 설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터리 장비 사업에 나서고 있다. 사업은 크게 소재·전극, 조립, 포메이션, 모듈팩 공정 분야로 나뉘며, 그동안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에 배터리·소재 장비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전기차 관련 사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자 ㈜한화는 전기차용 배터리 공정 장비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2월에는 LG전자 생산기술원, LG에너지솔루션 상근자문 출신의 권기석 상무를 유럽사업TF장으로 임명하는 등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다. ㈜한화는 유럽의 한 배터리 업체에 연구개발(R&D)용 장비를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체가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대량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삼성SDI가 충남 천안사업장에 테슬라 등을 겨냥해 지름이 46밀리미터(㎜)인 원통형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 중인 가운데 ㈜한화가 이 곳에 전극 공정용 장비를 제공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SDI는 4680 배터리가 테슬라에 최적화된 크기인 만큼 기존 고객인 BMW 등을 고려해 지름은 46㎜이면서 길이는 절반 수준인 4640 배터리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한화와의 협업이 기대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7-05 18:13:19㈜한화가 기계부문 명칭을 ‘㈜한화/모멘텀’으로 변경하고 배터리 장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달 29일 특허청에 ‘㈜한화/모멘텀’이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다. ㈜한화는 부문 이미지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지난 3월부터 사내 공모를 통해 이 같은 명칭으로 부문명을 바꾸기로 했다. 모멘텀(momentum)은 물리학 용어로 ‘동력’을 뜻한다. 옥경석 ㈜한화/모멘텀 대표는 "차세대 공정장비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부문명인 '모멘텀'처럼 강력한 추진력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화 기계부문은 배터리, 태양광, 디스플레이, 자동화 분야 등의 다양한 고객사에 공정 장비를 제공해온 자동화 엔지니어링 솔루션 전문기업이었다. ㈜한화는 지난 2010년대 초 그룹차원에서 배터리 사업을 준비하던 당시 확보한 설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터리 장비 사업에 나서고 있다. 사업은 크게 소재·전극, 조립, 포메이션, 모듈팩 공정 분야로 나뉘며, 그동안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에 배터리·소재 장비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전기차 관련 사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자 ㈜한화는 전기차용 배터리 공정 장비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2월에는 LG전자 생산기술원, LG에너지솔루션 상근자문 출신의 권기석 상무를 유럽사업TF장으로 임명하는 등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다. ㈜한화는 유럽의 한 배터리 업체에 연구개발(R&D)용 장비를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체가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대량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삼성SDI가 충남 천안사업장에 테슬라 등을 겨냥해 지름이 46밀리미터(㎜)인 원통형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 중인 가운데 ㈜한화가 이 곳에 전극 공정용 장비를 제공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SDI는 4680 배터리가 테슬라에 최적화된 크기인 만큼 기존 고객인 BMW 등을 고려해 지름은 46㎜이면서 길이는 절반 수준인 4640 배터리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한화와의 협업이 기대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7-05 09:2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