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으로 단단하게 성장"… '통합' SK온 CEO 타운홀 미팅
SK온이 5일 SK엔무브와 합병 후 첫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을 열고 '통합 SK온'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열린 타운홀에는 이석희 CEO를 비롯해 지난 3일 신규 선임된 이용욱 CEO, 김원기 SK엔무브 CIC 사장 등 경영진과 구성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용욱 CEO는 이 자리에서 사자성어 '마부위침'(磨斧爲針·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을 제시하고 "우리가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글로벌 톱티어가 될 것이란 확신과 의지를 갖는 것"이라며 "꿈을 함께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SK온은 지난 1일 SK엔무브와 합병을 완료하고 지난 2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과의 3사 합병에 이은 통합 SK온을 완성했다. SK엔무브는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과 함께 사내 독립 기업(CIC) 체제인 'SK엔무브'로 통합됐다. SK온은 구성원들과 배터리-플루이드 사업 시너지 본격화를 통해 이루어 나갈 통합 SK온의 비전을 공유했다. 김원기 사장은 세계점유율 1위인 SK엔무브의 사업을 소개한 뒤 "SK온과 SK엔무브는 자동차 생태계에서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며 "품질로 승부한 결과 전 세계 신차의 60%에 우리 윤활기유가 들어 있는 만큼, 전동화 시대에도 액침냉각, 열폭주 방지 기술과 같은 압도적인 기술력과 품질로 SK온 배터리와 최대한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유정준 부회장도 이날 타운홀에 참석해 "SK온에서 지냈던 1년 6개월 동안 구성원들이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하다"면서 "SK온 CEO직에선 떠나지만 부회장으로서, SK아메리카스 대표로서 미국에서 SK온의 성공을 위해 전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회장은 특히 2009년 SK엔무브 초대 사장으로 겪었던 어려움과 성공담을 소개하고 "SK온도 훗날 위기를 극복해 후배들에게 무용담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울수록 오늘 내 시간을 잘 보내면 된다. 그게 하나씩 쌓여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석희 CEO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여러 조직이 한 우산 아래 모인 만큼 협력하는 '원팀' 정신이 중요하다. 우리가 얼마나 협력을 잘하는지가 우리 SK온이 얼마나 단단하게 성장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2025-11-05 18:14:27
통합 SK온, 첫 CEO 타운홀 미팅…"원팀으로 단단한 성장"
[파이낸셜뉴스] SK온이 5일 SK엔무브와 합병 후 첫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을 열고 '통합 SK온'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열린 타운홀에는 이석희 CEO를 비롯해 지난 3일 신규 선임된 이용욱 CEO, 김원기 SK엔무브 CIC 사장 등 경영진과 구성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용욱 CEO는 이 자리에서 사자성어 '마부위침'(磨斧爲針·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을 제시하고 "우리가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글로벌 톱티어가 될 것이란 확신과 의지를 갖는 것"이라며 "꿈을 함께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SK온은 지난 1일 SK엔무브와 합병을 완료하고 지난 2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과의 3사 합병에 이은 통합 SK온을 완성했다. SK엔무브는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과 함께 사내 독립 기업(CIC) 체제인 'SK엔무브'로 통합됐다. SK온은 구성원들과 배터리-플루이드 사업 시너지 본격화를 통해 이루어 나갈 통합 SK온의 비전을 공유했다. 김원기 사장은 세계점유율 1위인 SK엔무브의 사업을 소개한 뒤 "SK온과 SK엔무브는 자동차 생태계에서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며 "품질로 승부한 결과 전 세계 신차의 60%에 우리 윤활기유가 들어 있는 만큼, 전동화 시대에도 액침냉각, 열폭주 방지 기술과 같은 압도적인 기술력과 품질로 SK온 배터리와 최대한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유정준 부회장도 이날 타운홀에 참석해 "SK온에서 지냈던 1년 6개월 동안 구성원들이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하다"면서 "SK온 CEO직에선 떠나지만 부회장으로서, SK아메리카스 대표로서 미국에서 SK온의 성공을 위해 전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회장은 특히 2009년 SK엔무브 초대 사장으로 겪었던 어려움과 성공담을 소개하고 "SK온도 훗날 위기를 극복해 후배들에게 무용담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울수록 오늘 내 시간을 잘 보내면 된다. 그게 하나씩 쌓여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석희 CEO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SK온이라는 우산 아래 지난해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에 이어 엔무브까지 한 식구가 됐다"며 "여러 조직이 한 우산 아래 모인 만큼 협력하는 '원팀' 정신이 중요하다. 우리가 얼마나 협력을 잘하는지가 우리 SK온이 얼마나 단단하게 성장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2025-11-05 14:33:52[파이낸셜뉴스] “새로 확정된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과 긴밀한 원팀 협력이 절실하다. 공공기관장들은 새정부 국정철학을 깊이 인지하고 이에 부합한 공공기관의 역할정립해야한다" 10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서울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정부조직 개편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회의는 새정부 국정철학에 부응하는 공공기관 역할을 정립하고 보안·안전·위해 방지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이날 김 장관은 산업부가 담당하는 제조업 AX 등 신성장동력과 경제안보 및 통상역량 강화, 지역성장 등 5개 국정과제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새로운 정책환경에 맞춰 조직을 정비하고 조직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국정자원 정보시스템 사고 등 엄중한 상황에서도 대국민 서비스가 중단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보안·안전·위해 방지 관련 매뉴얼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빈발하는 해킹 등 사고에 대비하여 사이버 안전 강화를 당부했다. 한편 시설물 안전 점검, 중대재해 예방 관리 등 실효성 있는 사전예방 점검 활동을 통해 안전 문제에 관해서는 원점에서부터 철저히 점검할 것도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10-10 12:30:44
정청래 "당정대, 찰떡같이 원팀·원보이스"…김병기와 손 맞잡아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5일 "더 찰떡같이 뭉치고 차돌같이 더 단단하게 '원팀, 원보이스'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당정대가 만났다"며 "더 소통하고 더 화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에서 발생한 모든 문제의 최종 책임은 당 대표인 저에게 있다. 최종 책임이 당 대표에게 있기에, 당무를 보다 더 철저하게 지휘하고 감독하고, 체크하도록 하겠다"면서 "잘못된 일 있으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즉시 바로잡겠다. 중요한 당내 상황은 제가 직접 구체적으로 일일이 점검하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병기 원내대표께서 여러 가지로 마음고생도 심하고 힘든 며칠을 보내신 것 같다"며 "우리 김 원내대표님께 위로 드리고 더 힘내시길 바란다"고 언급하며 손을 맞잡았다. 앞서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수정하기로 합의했다가 당내 비판을 받는 과정에서 김 원내대표와 정 대표 간 갈등이 불거진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당정대 만찬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된 투톱 갈등설을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에 입장하는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의 표정과 서로 웃는 얼굴에서 그 결과를 보셨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2025-09-15 10:55:57
경북도, 현안 해결·국비 확보에 국회와 '원팀'으로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현안 해결 및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와 '원팀'으로 ’대응하겠다." 경북도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경북도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 주요 현안 해결과 2026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국회 심의를 앞두고 국비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이철우 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주요 간부들과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을 포함한 경북지역 국회의원 전원과 비례대표 이달희, 김위상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산불 피해 극복 등 도의 주요 현안과 7대 핵심 추진 과제에 대한 국비 확보 방안, 지역발전을 위한 입법과제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 지사는 어제부터 국회의장단과 여야 지도부 면담, 산불 특위 방문 등 지역 현안 및 예산 건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도 "국회 예산심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회 현지 캠프를 운영하는 등 국회와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조금의 예산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2026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 12조3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올 초부터 이 지사를 중심으로 사업 발굴과 논리 개발, 중앙부처 건의 등 전 부서의 전략적 대응하여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주요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구자근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경북은 지금 중요한 지점에 와있다"면서 "경북이 다시 산업과 경제를 일으켜, 대한민국의 중심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이 지사와 국회가 많은 역할과 협력을 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정책효과를 극대화하고 도민의 삶과 직결된 법·제도 개선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도는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담보하고 혁신적 재창조를 뒷받침할 산불 피해 특별법, 지역 의료혁신과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경국대·포스텍 의대 신설, 철강산업과 이차전지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이차전지산업 지원 특별법 등에 대한 국회의 신속한 입법으로 민생경제와 산업 활성화에 힘써 줄 것을 건의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9-11 11:28:38
與 농담·웃음 속 축제 분위기 워크숍...당정 이견에는 '원팀' 강조
【파이낸셜뉴스 인천=김형구 송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입법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각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인사와 농담을 섞어가며 친목을 다졌다. 민주당은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정기국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의원들은 이날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2시보다 일찍 도착해 준비된 다과를 즐기며 동료 의원은 물론이고 현장에 있는 기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정청래 대표도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준비된 각 테이블을 방문하며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날 워크숍 사회자인 백승아 원내대변인이 "이날 드레스코드는 하얀색 상의"라고 안내하자 의원들은 재킷을 벗고 하얀 셔츠 차림으로 워크숍에 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장내가 소란해지자 백 원내대변인은 "방금 김병기 원내대표께서 (착석하지 않으면) 공천에 반영하겠다는 큰 지침을 내렸다"며 자칫 민감할 수 있는 공천을 소재로 한 유쾌한 농담으로 장 내 분위기를 정돈하기도 했다. 워크숍이 시작되고 정 대표가 연단에 올라서자 장 내 분위기는 사뭇 진지해졌다. 정 대표는 당정대의 '원팀 원 보이스'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검찰·언론·사법개혁, 당원주권개혁 등 개혁의 작업은 한 치의 오차와 흔들림, 불협화음도 없이 우리가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당정대는 원팀·원보이스로 굳게 단결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7월에 발표한 세재개편안 속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강화와 검찰개혁안 마련 과정에서 당과 정부의 이견이 표출되며 '엇박자'가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 대표가 직접 나서 이를 수습하는 모양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국민주권정부의 실질적인 성과는 당정대 원팀 정신이 그 중심에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조와 국정과제 실천을 더 확실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며 당정대 원팀 정신을 정 대표에 이어 거듭 강조했다. 한편 워크숍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다음 날 오전 워크숍 과정을 총평하고, 여당으로서 첫 정기국회에 임하는 결의문을 낭독할 계획이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송지원 기자
2025-08-28 19:03:09
"마스가, 조선 혼자선 역부족… 해운·건설·원전 '원팀' 이뤄야"
[파이낸셜뉴스] 한미 조선협력을 위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한·미 합작 해운사 설립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미국 선박 발주량이 저조한 만큼, 조선사 단독으로 미국 조선업을 되살리기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 마스가 프로젝트를 위한 미국의 협조를 이끌고 조선사의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업종을 뛰어넘는 '통합 프로젝트'를 실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해양전략연구소는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미조선협력, 기회인가 도전인가?'를 주제로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가 본격 시동을 걸면서, 위기와 전략을 점검해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택수 아태정책재단 원장은 강연자로 나서 미국의 조선업 현황과 위기, 그리고 기회를 잡기 위해 우리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한 원장은 "미국은 해군창 4곳을 보유하고 있지만 120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해 정비능력을 사실상 거의 상실했다"라며 "일반 수상함은 전부 민간 조선소에서 정비하고 있고, 일부 잠수함은 정비 적체가 심해 8년째 고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미 해군의 현실"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조선협력 카드를 꺼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글로벌 대형 해운사가 없고, 연안을 운송하는 중형 선박을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인데 그마저도 연간 선박 발주량은 평균 1척에 그친다"라며 "마스가 프로젝트로 국내 조선사들이 미국 진출을 두고 경쟁하고 있으나, 조선사 단독으로 미국을 진출하면 필패"라고 우려감을 내비쳤다. 특히 '조선'을 바라보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차이에 심각한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조선이 제조업과 수출을 담당하는 '산업'으로 보는 반면, 미국은 조선을 '방산 물자'로 분류한다는 지적이다. 한 원장은 "미국은 건국 이래 단 한 번도 조선을 '산업'으로 간주한 적이 없다"라며 "우리나라에서 '상선'으로 번역하는 미국의 '머천트 마린(Merchant Marine)'은 평화 시에는 일반 물품을 나르지만 전쟁 시에는 해군을 보조하는 '제4의 해군' 또는 '숨겨진 해군'이라는 개념으로 불린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하려면 방산업체 하청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역설했다. 호주 오스탈 역시 미국 전투함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결국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하청으로 전락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조선협력을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빅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미국이 2040년까지 해군창 현대화 계획을 밝혔는데, 우리나라 조선사와, 건설사, 원자력 기업들이 '원팀'을 이뤄 미국에 최첨단 해군 수리창을 통째로 지어주면서 현대화해 주는 빅딜 카드를 꺼내야 한다"며 "당장 미국에서 돈을 받지 못하더라도 외상으로 지어주거나 달러 스와프 등으로 대신하면서 조선·해운·원전·건설 등이 함께 진출해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HMM도 미국과 합작해 미국 최대 해운사를 키우면 부족한 선박 수요도 자체 해결할 수 있다"라며 "미국이 우리에게 손을 벌린 100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잘 활용할 '종합 패키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8-28 15:52:17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원팀'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의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됐다. 프랑스 나발그룹, 스페인 나반티아, 스웨덴 사브 등을 제치고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TKMS)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오션은 26일 캐나다 해군이 3000t급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에서 숏리스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해군은 지난 1998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도입해 보유 중인 2400t급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잠수함 조달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리 방산업체들은 방사청의 중재 아래 한화오션이 사업 주관, HD현대중공업이 지원하는 형태의 '원팀'으로 이번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에 현존(핵추진 잠수함 제외) 디젤추진 잠수함 가운데 최강의 작전성능을 가진 3000t급 '장보고-Ⅲ 배치(Batch)-Ⅱ'를 제안했다.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은 공기가 필요 없는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3주 이상 수중작전이 가능하다. 최대 7000해리(약 1만2900㎞)를 운항할 수 있다. 태평양 및 대서양, 북극해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영역에서 운용이 가능해 캐나다 해군 작전환경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을 보유하는 등 비대칭 억제 전략을 펼칠 역량도 갖추고 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의 상품성은 물론 빠른 납기 역량과 검증된 잠수함 솔루션, 현지화 전략 등으로 캐나다 해군의 호평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잠수함은 계약 체결 이후 납품까지 보통 9년여의 시간이 걸리지만 이를 6년으로 단축할 자신이 있다"며 "현지에 운용, 유지·정비(ISS)센터도 짓는 등 사업 수주를 위해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강구귀 기자
2025-08-26 21:24:51
이억원 금융위원장 "금감원과 원팀, 포용금융으로 진짜 성장"
[파이낸셜뉴스] 이억원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첫 출근길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 발전과 금융산업 발전 그리고 국정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긴밀하게 서로 협조해야한다"며 "원팀 정신으로 유기적으로 연계돼서 협업을 하는 그런 관계를 유지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억원 후보자는 "어제 후보자로 지명된 뒤 (이찬진) 금감원장과 통화에서도 이같은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면서 "금감원장도 같은 취지로 공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금감원과 금융위의 수장이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을 밝혔던 일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자는 "생산적 금융으로 대전환하고 서민 소상공인 등 금융 약자의 포용금융 강화, 건전한 자본시장 발전과 활성화 등 새 정부의 금융 국정 과제를 체감하도록 속도감 있게 정책 추진하겠다"면서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그는 "안으로 서민 경제와 거시적 상황이 매우 어렵고 밖으로 관세 전쟁, AI 기술 전쟁 등 각국 간 전면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구조적으로는 인구 감소, 저성장 도착과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도 있다"면서 "다중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경제가 진짜 성장,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부사항,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안과 위험가중자산(RWA) 손질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는 "후보자인 만큼 발언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8-14 09:49:29
李대통령, 이재용과 만남… 정부·기업 '원팀 행보'로 협상 전략 짠다 ['관세협상' 쫓기는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연이어 재계 총수들과 회동을 가지며 정부·기업 원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급박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계획을 직접 청취해 협상 전략을 세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보다 앞서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한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관세 혜택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정치권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과 잇따른 회동 후 이어진 재계 주요 총수와의 연쇄 회동의 일환으로 보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최근 재계 수장들을 잇따라 만나며 경제인들과의 적극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와 기업이 함께 뛰는 원팀 정신으로 재계와 자주 소통하며 폭넓은 스킨십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재계 주요 총수의 회동에서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한 대미 투자 계획과 글로벌 통상, 지방 활성화 방안, 연구개발(R&D) 투자와 미래사회 대응 계획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의견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서도 핵심 의제는 무엇보다 대미 투자 계획으로 꼽힌다. 실제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을 중심으로 1000억달러(약 137조원) 이상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내용에는 미국 내 프로젝트 투자, 첨단 장비와 에너지 구매 확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이미 일본이 상당한 성과를 본 전략이다. 일본은 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의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미국에 5500억달러(약 759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한국 역시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투자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관세 혜택을 이끌어내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국내 기업들은 관세와 글로벌 수요 대응을 위해 대미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2곳과 연구개발(R&D) 시설 1곳 등 370억달러(약 50조6000억원) 이상 투자를 추진 중이다. SK는 SK하이닉스를 통해 38억7000만달러(약 5조3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정 회장이 직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21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도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단지인 솔라허브를 조성하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7-24 18: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