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관세를 처음 받은 건 1876년이다. 불평등한 강화도조약으로 일본과 무관세무역이 개시됐지만, 당시 조선에선 관세 개념이 전무했다. 일본 상품들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들어와 지역 상업 기반을 초토화하면서 뒤늦게 관세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고육지책 끝에 수입물품과 물물교환하는 부산항 조선상인 대상으로 일본 대신 세금을 내도록 한 게 관세의 시초다. 이후 1882년에 조선과 미국의 '조미수호통상조약'으로 수입물품 가격의 10%를 부과하면서 공식적인 관세무역이 시작됐다. 관세는 국경을 통과하는 수출입 품목에 부과되는 세금이지만, 일본처럼 국익을 위해 언제든지 통상정책의 무기로 활용된다. 상계관세, 상호관세, 보편관세, 반덤핑관세는 물론 외국 상품을 차별하는 비관세장벽 규제 등 자국 산업 보호와 패권경쟁에 따라 탄력적으로 변화무쌍하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은 집착에 가깝다. 지난해 11월 취임 20여일 만에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 부과 엄포를 시작으로 중국 10% 추가, 콜롬비아는 25%를 적용했고 유럽연합(EU)에는 관세폭탄을 예고했다. 이달 들어선 부가가치세를 사실상 관세로 규정했다.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이어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도 고율관세 카드를 꺼내 드는 등 국가와 산업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사정권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트럼프 관세정책은 1기에 중국 견제에 힘을 실었다면 2기에는 우방을 비롯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슴없이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미국이 대규모 재정적자에도 안으로는 감세에 나서다 보니 밖에서 증세로 메꾸려는 형국이다. 한국도 예외 없이 번호표를 뽑아놓고 기다리고 있어 순서는 시간문제다. 전반적으로 트럼프노믹스는 '근린궁핍화정책' 양상을 띠고 있다. 외국 경제를 희생시켜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는 보호무역 정책으로 자칫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 1930년 대공황 초기가 대표적이다. 미국은 산업 보호 등을 위해 관세를 큰 폭으로 인상했고, 이에 유럽을 포함한 무역국가들은 보복관세로 맞섰다. 그 여파로 미국의 무역규모는 60% 급감하는 등 국제 통상거래가 주저앉아 대공황의 수렁은 더 깊어졌다. 트럼프 1기 '탈중국 무역다변화'가 2기에는 극단적 자국우선주의로 관세 쇼크를 몰고오면서 주식시장의 긴장감도 역력하다. 기저에는 미중 관세전쟁 시기에 유탄을 맞은 트라우마가 깔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3월 22일 중국산 수입품(500억달러) 관세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에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19년 6월 29일 미중 도쿄G20회의에서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하기까지 1년3개월간 코스피지수는 2496에서 2129까지 밀려나 14.67%(367p) 급락했다. 증시를 짓누르는 관세 압박이 그만큼 컸던 셈이다. 주요 2개국(G2)의 무역전쟁에도 휘청거렸는데 직접적 타킷이 되면 한국 경제와 증시에 미칠 충격파는 가늠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다만 관세는 트럼프의 협상도구라는 시각이 설득력 있어 보인다. 관세 2.5%보다 25%가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일단 대폭 올릴 테니 깎으려면 반대급부를 제시하라는 게 숨어 있는 행간의 의미로 읽힌다. 또한 미국이 전면적으로 관세정책을 밀어붙이는 건 부담이 만만치 않다. 중장기적으로 물가상승, 금리인상, 달러강세를 유발해 내수침체와 수출 내리막길의 후폭풍을 감당해야 한다. 무역 상대국들의 보복관세까지 가중되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고물가)에 가속도가 붙게 된다. 현지에서 속도조절론이 제기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우리에겐 이 같은 틈을 파고들 일사불란한 정·재계의 원팀코리아 총력전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트럼프발 관세 파고를 넘지 못하면 코스피지수 3000선 탈환은 물론 정부의 올해 수출목표 7000억달러(약 999조원) 달성 역시 잡히지 않는 신기루일 뿐이다. winwin@fnnews.com
2025-02-26 18:12:02'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400여명의 경제계 인사들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모였다. 삼성과 현대차, LG, 롯데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중소기업인들은 '원팀 코리아'를 외치며 갑진년 새해 출발을 힘차게 알렸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전국·업종별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단체, 대기업 대표, 정부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특히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대표들도 함께하며 경제계의 원팀을 구성해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올해 기업 활동이 왕성해지길 바란다"며 "정부와 기업이 힘차게 함께 뛴다면 커다란 성과를 거두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행사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경제외교에 전력을 기울였고, 이를 발판 삼아 하반기부터 수출실적이 뚜렷이 개선됐다"며 "기존 주력산업은 경쟁국과 치열한 기술과 시장 선점 싸움을 거치며 더욱 견고해지고 있고 방산, K컬처와 같은 새로운 히트상품이 나오며 한국 경제의 위상이 더욱 올라갔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도 "한국 경제의 돌파구는 생산성 향상이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과감한 정책을 통해 세계 7대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한다면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경쟁력이 강화돼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1-02 18:11:45[파이낸셜뉴스] 현대엘리베이터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는 국토교통부의 원팀코리아 수주전 스마티시티 분야에 참여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끄는 원팀코리아 수주단으로 오는 19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는 스마트시티 분야 수주전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도시건설·첨단기술·문화를 결합한 패키지 수출 프로젝트다. 원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작년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로 우리나라의 주요 인프라 협력국가"라며 "신수도∙도시철도 등 우리기업들이 오랜 기간 공들여온 사업들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아세안 시장에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IT, 문화 등 각 분야를 선도하는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승강기 기업으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이끄는 원팀코리아 일원으로 정부의 수주 업무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해외 시장 개척∙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네이버 신사옥 엘리베이터에 로봇 연동 및 오픈 API(컴퓨터 또는 컴퓨터 프로그램 간의 연결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LG전자를 포함한 10여개 로봇업체와 로봇-엘리베이터 연동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아세안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원팀코리아 인도네시아 수주전에는 현대그룹 소속의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무벡스가 스마트시티 분야에 참여해 K엘리베이터·승강기, K물류자동화·IT서비스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의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성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간다는 방침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3-15 08:52:1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해외건설 연 500억 달러 수주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원팀 코리아'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 수주 지원단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카타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에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수주 지원단을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주지원단은 국토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비롯해 건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문화·생활, IT 분야 5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공공기관도 포함된다. 수주 지원단은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자카르타 경전철(LRT)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 활동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 규모다.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약 5%이며, 니켈·주석 등 자원부국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대형 프로젝트로 40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이 대표적이다. 2045년까지 5단계 개발 계획에 따라 정부 핵심 구역, 수도지역, 수도확장지역 등이 개발된다. 국토부와 행복청은 오는 16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신수도청과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뉴시티 협력포럼'을 개최,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을 현지에 알린다. 포럼에서 신수도·스마트 시티(LH·삼성물산), 모빌리티(현대차), 문화협력(SAMG엔터테인먼트)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신수도 개발 비전을 인도네시아 정부와 기업들에 제안할 예정이다. 또 공공과 민간에서 인도네시아 공기업 등과 신수도 개발, 인도네시아 인프라·도시개발 관련 금융·솔루션 협력 등 양국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행복청은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신수도 개발 협력 MOU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는 국영금융공사와 인프라·도시개발 관련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스마트도시에 적용되는 주요 솔루션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현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한-인도네시아 원팀코리아 로드쇼'를 개최한다. 로드쇼는 현지 수요가 높은 스마트시티 운영 플랫폼, 국토지리정보(GIS), 스마트 가로등 등을 주제로 LG CNS, 한국국토정보공사, 에코란트 등 9개 우리 기업들과 인도네시아 국영 및 민간기업 등 30여개 주요 구매처를 초청해 1대1 면담을 통해 현지 주요 사업에 대한 기술협력 가능성을 타진한다. 아울러 원 장관은 인도네시아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우리 기업들의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한다. 원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로 우리의 주요 인프라 협력 국가"라며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아세안 시장에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IT, 문화 등 각 분야를 선도하는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3-14 13:02:51부산지역 제조업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코리아자동차(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는 르노코리아자동차 노사가 함께 회사의 미래 청사진 완성을 위한 노사상생 공동 노력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2월 28일 밝혔다. 노사상생 문화를 만들기 위한 공동 노력 선언행사는 2월 27일 오후 부산 강서구 신호동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과 김동석 노조위원장, 경영진·노조집행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 대표 인사말, 공동 노력 선언문 발표·서명, 선언문 교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6대 노조집행부의 취임을 축하하며 "노사 간 서로 존중하면서 새롭고 현대화된 노사문화를 구축해 노사가 '원팀'으로 회사의 비전을 함께 달성해 가자"고 말했다. 이어 "노조의 협력 없이 회사의 미래는 있을 수 없다. 노사가 함께 노력해 내년 출시할 중형 하이브리드 SUV 신차를 반드시 성공시키자"며 "부산공장이 르노그룹 내 중형·준대형 세그먼트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6대 노동조합 김동석 위원장도 "회사와 노조가 함께 지금까지 없었던 선진 노사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조도 주도적으로 노력해 가겠다. 요즘 내수판매가 어려운 상황인데 모든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차를 한 대라도 더 팔 수 있도록 노조도 직접 앞장서 돕겠다"며 노사 상생문화 구축을 위한 노조의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3월 르노코리아자동차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새 사명 발표와 더불어 새로운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조 사무실을 직접 방문, 대화하고 생산·판매 현장 임직원과도 적극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후 르노코리아자동차 노사는 지난해 9월 임금·단체협약을 4년 만에 무분규로 마무리하고, 안정적 노사 분위기 속에서 신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 르노코리아자동차 '노사상생 공동 노력 선언문' 전문1. 우리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하여 상생의 파트너십을 지향하는 노사문화 창출을 위해 노력한다. 2. 우리는 노사화합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며, 모든 구성원들의 내부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제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3. 우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도모하며, 책임 있는 행동으로 법과 원칙을 준수해 고객과 우리 직원들의 신뢰 형성을 위해 협력한다. 4. 우리는 오로라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물량을 확보해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실현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함을 상호 간에 공고히 한다. 5. 우리는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우수한 품질문화를 노사 간 더욱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고객만족 활동을 위해 노사 간 적극적으로 공동 노력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2-28 18:18:39[파이낸셜뉴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원팀 코리아'를 구성해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중동 수주 공략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4일부터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은 파견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단은 네옴시티 등 메가 프로젝트 발주가 진행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집중 공략해 '제2의 중동붐'을 견인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 정부기관 처음으로 네옴시티 현장도 방문한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 타북 주 약 2만6500㎢ 부지에 사우디~이집트~요르단에 걸친 미래형 산업·주거·관광특구다. 오는 2030년까지 총 4~5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주한다. 5000억달러(약 710조원) 규모다. 원팀 코리아는 국토부와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건설협회, 국내 건설사 11개사, 모빌리티 2개사, 스마트시티 3개사 등으로 구성된다. 지원단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우디 주요 정부 인사와 네옴과 같은 핵심 발주처 최고경영자를 만나 협력을 구체화하고, 우리 기업의 수주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국부펀드 총재, 투자부 장관, 관광부 장관, 주택부 장관 등 우리 기업 활동에 관련된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건설인프라,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간 협력을 제안한다. 이 중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과는 교통 모빌리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래 모빌리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기업이 수행 중인 건설 현장을 방문,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의 애로를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11-03 10:44:53[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는 중남미 지역에서 지난 21일부터 'K-방산 위크' 행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중남미 지역은 페루, 콜롬비아, 칠레 등 주요 방산협력 국가들이 포진한 곳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 방산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우리 방산업계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코트라뿐 아니라 국방부, 외교부, 방위사업청,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등 정부기관 및 주요 방산기업 등 방산 수출과 관련된 모든 기관이 동참한다. 지난 22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멕시코 방산설명회에서는 항공·해상·지상 전 분야에서의 한국 방산 역량을 홍보하고, 외국군 관계자와의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우리 정부기관 및 방산기업, 멕시코 군 관계자와 멕시코 주재 외국 무관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코트라 멕시코시티 무역관 및 리마 무역관은 멕시코 항공우주박람회(FAMEX), 페루 방산보안박람회(SITDEF) 기간 각각 전시장 내 홍보부스를 마련했다. 삼성전자, 한화비전을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항공기)등이 홍보부스에 참여했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의 성과가 우수할 경우 향후 중남미 외 지역에서도 유사한 행사를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방산 수출 잠재력이 큰 중남미 지역에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우리 방산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23 10:11:11기업, 정부, 지자체가 오는 11일 개최되는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를 합심하여 총력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소비 진작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코세페는 11월 11일(토)부터 11월 30일(목)까지 2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대형마트, 백화점과 같은 대형 유통사부터 편의점, 수퍼마켓, 프랜차이즈, 온라인쇼핑몰까지 약 2,400여 개 기업이 코세페 참가 신청을 이미 완료하였다. 이는 지난해 동일 시점 대비 800여사가 더 참여한 수치로 행사 규모도 역대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코세페 기간 동안 다양한 특별 기획전도 펼쳐질 예정이다. 코세페와 네이버가 함께 하는 네이버쇼핑 나란히가게 특별 기획전은 작은 가게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중소기업의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코세페 팔도마켓은 전국 지자체와 온라인쇼핑몰을 연계하여 지역 소상공인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정부도 국가대표 쇼핑축제를 위해 힘을 모았다. 코세페 기간 중 소비 진작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에게 공문을 보내 코세페 인접기간에 개최되는 지역축제와 코세페를 연계하고 지역특산물 할인행사가 코세페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또한 행사 기간 정부가 보유한 옥외 전광판, 대형현수막 등을 통해서도 코세페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한 공산품 가격 점검 회의'에서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통해 정부가 물가 안정 및 소비 진작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서울시에서는 코세페 기간 중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변경하도록 자치구에 협조 요청했다. 코세페 추진위원회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소비자와 기업, 정부와 지자체 모두가 어려운 경기를 극복하고, 소비 진작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서 뜻을 모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 '국가대표 쇼핑축제'인 코세페는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쇼핑축제로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며, 11월 11일(토)부터 11월 30일(목)까지 2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코세페는 국가대표 김연경 선수가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3-11-01 13:41:55[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21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를 파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홍보하고 실질적인 사업 논의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우선 22일 원 장관은 도시농촌주택부, 에너지부 장관 등 사우디 주요 정부 인사와 만나 건설 인프라, 플랜트 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라 디지털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협력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네이버에서 도시농촌주택부와 체결한 디지털전환 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 사업 구체화 방안을 논의한다. 사우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대영채비와 사우디 충전회사 간 협력 MOU 체결식에도 참석하는 등 IT, 모빌리티 분야에서 우리 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어 23일 원 장관은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마르잔 플랜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를 격려하고, 사업 동향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를 연다. 원 장관은 "이번 원팀코리아 파견은 그동안 쌓아온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사우디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6-21 13:45:27[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이 인도네시아 방문을 통해 업무협약(MOU) 5건을 맺었다. 20일 국토부에 따르면 원팀코리아 파견으로 참가한 한-인도네시아 뉴시티 협력 포럼에서 총 5건의 MOU가 체결됐다. 포럼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신수도청 등이 자카르타에서 공동으로 개최했다. 원 장관을 비롯해 바수키 하디 물로노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이 참석했다. 체결된 MOU는 우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공사와 인도네시아 국영금융공사가 인프라·도시개발 사업 금융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인니 국영건설회사 WIKA와 자카르타 메트로,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에 힘을 합칠 방침이다. LG CNS는 인니 항공사인 GMF 에어로 아시아와 스마트공항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다. 에코란트와 인니 국영 운송수단 생산기업 PT INK는 스마트 도로 조명 사업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에스이와 인니 국영통신사 TELKOM은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을 도울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실질적인 후속성과가 이어지도록 참여한 원팀코리아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정부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원 장관은 "민관이 함께한 고위급 외교, 협력포럼이 지속적인 네트워크의 기반이 돼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을 한 단계 강화할 것"이라며 "신수도, 메트로 등 인도네시아 주요사업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3-20 16:18:06